내가 법이다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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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23회 작성일 20-01-17 17:05본문
내가 법이다 - 중편
얼마나 잤는지 모른다.
사나이는 노크소리에 눈을 비빈다.
그 얼굴에 노기가 서려있다.
곤한 잠을 방해한 것이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
[들어오시오.]
사나이는 침대에 누운 체 힘겹게 입을 연다.
달칵하고 문이 열리더니 호사한 차림을 한 중년여인이 들어선다.
상당한 미모를 갖춘 그러면서도 감히 범접키 어려운 위엄마저 지니고 있는 여인이다.
그런 여인의 손에는 양복이 들은 옷걸이를 들고 있었다.
[어랍 쇼, 란 누님 아닌가..........]
사나이는 향긋한 향수냄새를 풍기며 들어서는 여인을 보며 화사하게 웃는다.
[피이, 그래도 나를 잊지는 안했네........]
여인은 웃는 얼굴로 사나이가 반겨주는 것이 기쁜지 뾰로퉁 한 말로 대꾸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히히. 어찌 잊겠소, 날 가져간 여인인데. 히히히...........]
사나이는 실죽거리며 아 양 거린다.
[어머머.....점점. 하여간 못 말려.........점점 짓궂어 지니...........]
여인은 가볍게 눈웃음치며 가지고 온 옷을 옷걸이에 건다.
[히히히. 내가 그런가..........잘 왔소.
그렇지 않아도 무언가 허전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히히히...
이리와, 란 누님 난 급해..........]
사나이는 자기 옆에 오라는 시늉으로 침대 한 켠 으로 물러서며 자리를 만든다.
[안 돼, 주인님..........오라버니들이 기다리고 있어.
어서 일어나 옷이나 갈아입어요.]
[씨이펄...........내가 누구냐,
난 내 의지대로 사는 놈이야. 누가 내하는 일에 간섭하고 나선단 말인가.
누구냐, 그놈이....]
사나이의 얼굴에 잔뜩 노기가 서려지고 눈에 살기마저 내뿜는다.
[아니야. 그게 아니고..........너무해 정말..........]
여인의 누에 불안한 광망이 비치더니 그 눈에 촉촉이 물기마저 어린다.
여인은 사나이의 노기가 불안한 모양이다.
[아님 됐어, 이리와. 난 급해..........]
사나이는 여인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여인도 세상을 살며 손을 비빌 때가 있는 법이고 어떤 관계든 상전은 있었고 그 상전의 비위도 맞춰야하고 지금 이방의 젊은 사나이의 비위도 거슬릴 수 없어 진퇴양난인 것을....
사나이는 그걸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며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의 덩어리를 풀고자 모른 척 막무가내로 우격다짐으로 겁주고 있는 것이다.
여인은 천천히 사나이가 비워준 침대에 앉는다.
그리고 예쁜 입을 사나이의 귀 근처에 가져가며 낮게 속삭인다.
[주인님, 난 주인님이 원하면 언제든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그러나 지금은 봐줘요.
주인님을 받으면 난 못 일어나.
그럼 오라버니들에게 뭐라 그래,.........으응. 주인님.........]
여인은 사나이가 입은 가운 안으로 한손을 집어넣으며 애교를 피운다.
[안 돼...............난 6개월이나 참았어.]
사나이는 매정했다.
여인의 심정이 어떠하든 욕심을 채워야겠다는 마음을 여지없이 나타낸다.
[어째......미쳐........그럼 주인님 내가 입으로 만족시켜볼게 .
그러면 안 되겠어, 나중에 주인님이 얼마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러나 지금은 그걸로 참아줘..........]
여인은 빌다 못해 거의 애걸에 가깝다.
사나이는 여인을 쳐다본다.
처음엔 자기를 거슬리는 언행에 얼굴에 분기를 나타내더니 점차 사그라지더니 표정 없는 얼굴로 변한다.
[좋아, 이번 한번만 참지.
그러나 다음에도 내 뜻을 거역하면 그땐 누님은 죽은 목숨일거야.
하여간 난 그냥은 일어나지 못하겠으니 누님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봐.
대신 엉성하게 해서 내 기분 잡치면 알아서 해.........]
사나이는 심기가 불편하지만 여인을 봐서 사정을 봐준다는 식으로 냉랭하게 말을 뱉으며 침대에 반드시 눕는다.
[알았어, 언제 내가 주인님을 거역하는 것을 봤어.
고마워. 당신을 기쁘게 해줄게..........]
여인은 얼굴이 활짝 펴진다.
곱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중년여인의 미모가 웃음 진 얼굴로 인해 너무나 화사하고 아름답다.
곧이어 여인은 사나이의 가운을 제키고 근육덩어리에 털로 무성하게 뒤덮인 가슴에 입을 가져간다.
그리고 조그맣게 도드라진 열매를 찾아 입안에 굴리며 사나이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를 유도하기 시작한다.
여인의 동작이 한참을 계속해도 사나이는 반응이 없다.
여인은 더는 사나이를 지루하게 할 수 없었나보다.
입술이 우거진 털 밭을 누비며 천천히 내려간다.
우묵한 배꼽을 지나니 눈앞에 커다란 거봉이 입술의 진입을 막는다.
가히 어른 주먹만한 살덩이가 입술이 오는 길을 막고 있었다.
여인은 눈을 크게 뜬다.
이게 한 두 번 본 물건도 아니다.
본의 아니게 지난 6개월 이상을 보지 못했지만 커다랗게 우람한 거인을 볼 때마다 한숨 짖지 않은 적 없었고 불안하지 않은 적도 겁나지 않은 적도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세상에 가히 없을 물건을 가진 이 사나이는 이 물건으로 자기를 며칠을 앓아눕게 했으며 황홀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지 않았든가,
물론 이 물건 아니래도 사나이가 풍기는 위엄과 풍채는 자기의 마음을 열 번이라도 설레게 하고 남았지만 그것도 부족하여 세상에 없을 기이한 보물마저 특별나니 그걸 본 여인은 겁이 나면서도 이런 물건을 자기가 품었다는 일종의 욕망의 자만심이 자신을 뿌듯하게도 하였다.
[너무나 멋져..............또 한편으로는 무섭고..........]
여인은 입술 가까이 있는 보물을 보다 자세히 보려는 듯이 얼굴을 들고는 두 손을 가지런히 하여 뜨겁게 벌떡이는 살덩이를 살며시 잡는다.
두 손으로 잡아도 한 아름이다.
그나마도 귀두가 끝나는 피부에 무슨 혹이라도 난 것인지 커다란 팥알 같은 알갱이가 수없이 도드라져 불거져 있었다.
인공으로 만들은 물건이 아니었다.
사나이는 기이한 신체를 타고났는지 성기는 가히 상상치도 못할 만큼 우람하고 컸으며 그나마 살덩이 기둥에 팥알마저 박혀있는 것처럼 피부가 뭉쳐져 실로 도깨비가 들고 다니는 방망이라 해도 믿을 만큼 기이한 형태의 성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여인은 사나이의 귀두 끝 갈라진 부분을 혀끝으로 몇 번 희롱하더니 조그만 입을 있는 대로 벌리고 사나이의 흉물을 입안으로 흡입한다.
조그만 입에 저렇게 커다란 살덩이가 전혀 들어갈 수 없으리라 여겼지만 여인은 조금씩 거불을 입안으로 인도한다.
여인의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고 사나이의 흉물이 귀두가 사라지고 팥알이 도드라진 기둥이 입안에 뿌리박혀있다.
여인은 삼분의 일도 채 삼키지 못하고 벌써 사나이의 귀두가 목구멍을 압박하는지 두 눈에 뿌연 물기가 서리고 구 눈동자에 긴장감이 어린다.
여인은 사나이가 어떻게 기뻐하는지 알고 있다.
여기에서 중지 할 수가 없었다.
언젠가 그의 거물을 처음 입안에 넣고 불쾌하고 거북한 심정에 불편한 심정을 말과 표현으로 나타낸 적이 있었다.
그 일로 여인은 주인이라는 사나이의 혹독한 벌을 감수해야 했다.
아무리 빌고 빌어도 사나이는 그의 기분이 돌아올 때까지 처참한 가혹의 벌은 멈추지 않았다.
여인은 죽는 것이 났다고 여겼다.
가혹하고 혹독한 벌은 여인으로서 감수하기엔 너무나 고통이었고 처참했기 때문이다.
여인은 죽을 수도 없었다.
죽는 것도 주인이라는 이 남자의 허락 없이 행하였다가는 자기가 속해있는 가족까지도 실로 사람으로서 행할 수 없는 수치와 고통을 받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 남자는 실로 가혹했다.
가히 자기의 뜻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마치 악마가 현신한 것처럼 표독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자기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따른다면 너무나 다정다감했고 자존심도 그 무엇도 해 주는 남자였다.
하지만 사나이는 색에 미친 거의 색광에 가까운 남자였다.
모든 것에 이치와 사리를 따지며 정당하고 옳게 살려하지만 여자를 대하는 것 중에 섹스에 들어가면 실로 포악하고 폭군이었으며 상상치도 못할 변태를 일상처럼 하곤 했으며 그 정도는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점점 다양해지고 광기로 변해갔다.
여인은 처음엔 괴롭고 억울해 혼자 울기도 했으나 어느새 사나이의 면모에 빠지고 그의 일거 수 일 투족으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의 말 하나 어디에도 거슬리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맹목적으로 빠져들었다.
사나이가 교도소에 가기 며칠 전에는 자기 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와중에 무슨 마음에서인지 사나이는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게 했으며 자기는 동생들이 본다는 부끄러움보다는 마치 주인이 원하면 당연하다는 뜻으로 화냥년처럼 그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빨았으며 그가 식사가 끝나는 동안 한번도 입속에서 뱉지 않았다.
종내에는 그가 누는 오줌마저도 기쁘게 환히 웃으며 받아먹질 않았는가.
돌아서면 내가 미친년이야.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막상 그와 대면하고 그가 원하는 눈짓만 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수치보다는 그의 기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마음뿐이었다. 마치 마약에 빠진 것 같은 혼란 속에서 이 남자가 나의 생명이라 무엇도 거슬리면 안 된다는 막연한 충성심 같은 것이 솟구쳐 올라 아주 자연스럽게 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항상 모든 게 끝나곤 후회하지만 이 남자를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아니 이 남자가 나를 멀리 할까 그것이 마냥 두렵다는 것이 옳은 심정일 것이다.
여인은 입안에 삼킨 거물을 입술로 보듬으며 천천히 전후동작을 실시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여인의 동작이 행해질수록 사나이의 거물은 조금씩 깊이를 더해가며 입안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여인은 사나이의 거물을 입에 품고 있으면서 호흡이 가파르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답답함이 수시로 덮치지만 절대 거물을 입안에서 뱉는 일이 없었다.
귀두까지 빼내고서는 조그만 입을 한껏 벌려 그 틈새로 스미는 공기를 폐 속에 거두어 답답함을 진정시키고는 다시 거물을 품어가는 것이다.
여인의 목젖이 불룩하게 튀어 오른다.
사나이의 거물이 여인의 좁은 목구멍에 심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여인의 두 눈엔 물기가 넘쳐 일부는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인내로 참는지 아니면 여인의 색 기가 넘쳐 그런 광태를 하고 싶은지 여인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여인이 입으로 사나이의 거물을 품어도 삼분의 이이상은 품질 못했다.
마치 사나이의 울대가 솟아나온 것처럼 여인의 목에 움직이는 혹이 생기고 여인은 그 고통도 기쁨인 냥 멈추질 않고 끈질기게 행한다.
[누님은 들어봤어.
사람이 200살을 산다는 것 말이야.........]
사나이의 조금은 거친 호흡과 함께 뜬구름 같은 질문이 여인을 당혹시킨다.
[.......................................]
여인은 입에 굵고 붉은 불덩이를 품은 체 고개를 옆으로 살며시 젓는다.
[후후. 그렇지.........
키워 준 영감탱이가 하는 말인데 자기나이가 지금 근 200살이나 된데.
거짓말쟁이 영감탱이..........]
사나이의 얼굴엔 뭔가 알 수 없는 짙은 그늘이 만족감 뒤에 숨어 묻어 나온다.
[그리고 말이야.......제일 나이 많다는 영감탱이가 하는 말 중에 더욱 우스운 것이 있어.
날더러 북두성체를 타고났다나.. 그것도 도화 성체를 타고 났으니 평생 여인들 속에
묻혀 살 거라지 뭐야.......후후후........우스운 소리지.......................
그런데 세상에 나와 보니 그 영감탱이 말이 헛들리지 않는다 말이야.......
떠 그 랄....... 영감탱이들..........지금쯤 저 먼 곳에서 날 비웃고 있을 거야.
암.......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영감탱이니............치이.........]
사나이는 자기의 민감한 부분을 여인에게 맡겨두고 지나온 추억을 이야기하며 씁쓸해 한다.
뭔가 사연이 많은 사나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나이의 이야기를 듣는지 마는지 여인은 사나이를 정상으로 이끌기 위한 고행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실은 곧 눈앞에 온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전혀 반응이 없어보이던 사나이의 몸이 경직 대는 현상이 보인다.
그리고 이내 입사이로 작은 신음이 새어나온다.
[으.....................]
목젖이 움찔대고 여인은 눈을 크게 뜨고 감당할 수 없는 변화에 어쩌지를 못한다.
그러나 자기가 품고 있는 거물의 주인이 누구인가.
여인은 목구멍 속으로 끊임없이 분사되고 있는 열 화살을 인내로 참아야했다.
역 겨우리 만치 시 컴 한 밤꽃냄새가 입안에서부터 코로 스민다.
[어때. 좋았어............]
여인은 입안의 번진 야릇한 향기의 액체를 소리 내어 삼켜가며 사나이의 기분을 묻는다.
[그저 그래............그래도 란 누님이라 편했어.]
사나이는 완전한 만족감은 누리지 못한 모양이다.
무언가 미지근한 기분을 나타내며 자기에게 봉사해준 여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이제 씻어. 모두 기다려............]
여인은 환하게 웃는다.
사나이가 자기의 정성을 알아주어 마냥 기쁘다는 표정을 나타내며 사나이를 다구 친다.
[씻기는......소변이나 누면 돼.........누나가 요강 돼 주겠지.......]
사나이는 여인을 바라본다.
뭔가 여인을 괴롭히고 싶은 심정이 얼굴에 여지없이 나타나있다.
여인은 망연자실 사나이를 쳐다보다가 결국은 미소를 지우고 만다.
처연하도록 슬픈 아리한 미소였다.
[그래.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 해..........]
여인은 주인이라는 남자의 발치에 앉아 자그마한 입을 한껏 벌리고 고개를 하늘로 든다.
반항할 수도 거역할 수도 없었다.
반항보다는 그에게서 미움 받는 것이 두려웠고 이 남자 없이 남은 세상 살아갈 아무른 멋도 없었기에.....그저 이 남자의 그늘에 있을 수 있기만 빌어 왔고 그에게 무엇 하나 반항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이 남자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한 수모와 수치도 감수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나긴 밤을 혼자서 맹세하고 다짐하지 않았든가.....
그런 사나이가 원하는 것인데 내가 사랑하는 이의 것인데.........이미 내 모든 것은 그에게 속해지고 그에 의해 움직이고 그를 위해 존재하는 몸인데..........
무엇이 수치이고 더러울 수 있는가.
내 주인이고 당연히 그러해야 하질 않는가.
그러나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나 가혹한 변태놀이에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지만...여인은 남자에게 순종의 행동을 선뜻 행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이 가엽지도 않는 모양이다.
마치 당연한 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여인의 입에 오줌줄기를 분사한다.
뜨겁고 세찬 물줄기가 여인의 얼굴을 때린다. 그러나 남자는 손으로 물줄기를 조절하여 그 물줄기가 여인의 입안에 떨어지게 하더니 분사하는 속도를 죽인다.
아마 여인이 받아마시게 좋게 하려는 음탕한 배려가 아니겠는가.
여인은 쿨 컥 쿨 컥 소리를 내며 남자가 품어내는 오줌을 거침없이 목안으로 삼킨다.
남자의 오줌양도 많았지만 여인은 조금도 입안에 흘러든 오줌을 놓치지 않는다.
남자는 소름이 끼치듯 몸을 부르르 떨고는 기나긴 여정을 끝낸다.
남자는 입으나 마마한 가운을 벗어 재치곤 팬티도 없이 옷을 찾아든다.
그러나 남자의 행동이 여인의 의해 좌절되고 만다.
여인은 그 많은 양의 오줌을 뱃속에 넣고 온몸의 옷이 오줌으로 젖고 구겨져 엉망이 되어있으면서도 남자의 움직임에 급박하게 반응하며 자기가 들고 온 옷가방을 들추어 남자에게 전한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보며 힐 죽 웃더니 여인에게서 옷을 받아든다.
.................................................
[주인님.........아까 주인님이 한 말 중에 키워준 분이 있다했는데 그게 누구야.......
그리고 사람이 정말 200살까지 살 수 있는 거야]
여인은 사나이를 태우고 달리는 차 속에서 아까 들었던 궁금한 것을 묻는다.
[그러게 말이야..
날 키워준 영감탱이들이 셋이나 있어.
그중 제일 내게 못된 짓 한 영감탱이가 자기가 뭐 200살 가까이 된다잖아.....
그런데 말이야........세 영감 중에 제일 어린 영감쟁이가 90이 넘었거든.
그 영감쟁이가 자기보다 젊어 보이는 영감탱이보고 사조라고 그러는걸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에이..............모르겠어. 정말.......]
주인이라는 남자는 여인을 쳐다본다.
잠시 묵묵히 있더니 회의에 젖는 표정과 함께 여인의 물음에 답한다.
그리고 말미에 와서는 짜증을 내듯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어머머. 정말.......그럼 주인님 부모는...........]
여인은 사나이의 배경이 더욱 궁금했다.
사나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일반 상식을 벗어난 말 이였고 그것이 거짓으로 들리지 않으니 점점 궁금증은 더해갔다.
그러나 사나이의 눈치를 살펴가며 궁금증을 풀어간다.
[몰라.......아무도 말 안 해줬어.
그렇지만 영감탱이가 그랬어.
언젠가 만나 같이 살게 된다고............치이 누군지 어찌 안다고.........]
사나이는 고개를 뒤로 제킨다.
그리고 눈을 감는 사나이의 모습은 진한 눈물이 돋을 만큼 우수적이기도 하다.
여인은 사나이의 그런 모습을 백미러로 보며 마치 자기 일인 냥 처연해 옴을 느낀다.
[아..........주인님......미안해......
괜히 마음 아프게 해서.........참, 그런데 이름은 누가 지웠어.]
여인은 사나이의 외로움을 이해하면서도 마음속에 지녔던 궁금증이 더 큰 모양이다.
사나이의 눈치를 살피면서 이름이 궁금한지 온통 얼굴에 의혹을 드러내면서 묻는다.
[후후후.......막내 영감쟁이가 주 씨야........
그래서 큰 영감탱이가 날더러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체의 이름에 걸맞다며 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그래서 주인이야. 후후..이상하지 이름이 주인......주인...............
하지만 이 이름이 난 너무나 마음에 들어.]
사나이의 얼굴에 웃음이 드러난다.
조금 전의 외로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치기 난망한 웃음이 얼굴 가득하다.
여인은 사나이의 그 모습에 또 한 번 몸을 떤다.
사나이의 살인적인 미소에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전율이 있었기 때문이다.
숱한 남자를 만났고 대했지만 지금 자기 차에 앉아있는 이런 사나이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아무리 지우고 없애려고 해도 지금 이 미소한번에 온몸이 녹아내리는데 이런 사나이를 잊고 산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보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이미 내 기억 속에 자리한 남성이고 지금 곁에 있는데 그렇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추호도 없었다.
오직 사나이가 자기를 기억하고 곁에 두기만 바라지 않았는가.
실로 애간장을 누이고도 남을 미소 앞에 여인은 사타구니에 진한 분비액을 쏟아 내며 자지러지고 있다.
[아.......아............주인님...............]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주인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신음소리와 함께 끈 적한 비음을 토하고 만다.
그렇게 여인의 마음은 아팠다.
진정 자기가 가진 외로움, 아니면 고통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이 자기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드는지...........
지금까지 어떤 사내 앞이든지 아무리 무섭고 거친 사내라도 무서울 것 없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이 조그맣고 잘 생긴 사내 앞에서는 부정할 수도 없이 쪼그라들고 작아지는지 모른다.
여인은 사나이가 아무렇게나 주절거리는 소리가 왜 이렇게 가슴을 저미게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사랑이었고 바람이었고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사내 곁에 있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여인은 붉게 노을 진 눈을 사내가 볼 수 없도록 고개를 돌리며 말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말없는 가운데 목적지에 도착했고 차는 조용히 멈췄다.
얼마나 잤는지 모른다.
사나이는 노크소리에 눈을 비빈다.
그 얼굴에 노기가 서려있다.
곤한 잠을 방해한 것이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
[들어오시오.]
사나이는 침대에 누운 체 힘겹게 입을 연다.
달칵하고 문이 열리더니 호사한 차림을 한 중년여인이 들어선다.
상당한 미모를 갖춘 그러면서도 감히 범접키 어려운 위엄마저 지니고 있는 여인이다.
그런 여인의 손에는 양복이 들은 옷걸이를 들고 있었다.
[어랍 쇼, 란 누님 아닌가..........]
사나이는 향긋한 향수냄새를 풍기며 들어서는 여인을 보며 화사하게 웃는다.
[피이, 그래도 나를 잊지는 안했네........]
여인은 웃는 얼굴로 사나이가 반겨주는 것이 기쁜지 뾰로퉁 한 말로 대꾸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히히. 어찌 잊겠소, 날 가져간 여인인데. 히히히...........]
사나이는 실죽거리며 아 양 거린다.
[어머머.....점점. 하여간 못 말려.........점점 짓궂어 지니...........]
여인은 가볍게 눈웃음치며 가지고 온 옷을 옷걸이에 건다.
[히히히. 내가 그런가..........잘 왔소.
그렇지 않아도 무언가 허전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히히히...
이리와, 란 누님 난 급해..........]
사나이는 자기 옆에 오라는 시늉으로 침대 한 켠 으로 물러서며 자리를 만든다.
[안 돼, 주인님..........오라버니들이 기다리고 있어.
어서 일어나 옷이나 갈아입어요.]
[씨이펄...........내가 누구냐,
난 내 의지대로 사는 놈이야. 누가 내하는 일에 간섭하고 나선단 말인가.
누구냐, 그놈이....]
사나이의 얼굴에 잔뜩 노기가 서려지고 눈에 살기마저 내뿜는다.
[아니야. 그게 아니고..........너무해 정말..........]
여인의 누에 불안한 광망이 비치더니 그 눈에 촉촉이 물기마저 어린다.
여인은 사나이의 노기가 불안한 모양이다.
[아님 됐어, 이리와. 난 급해..........]
사나이는 여인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여인도 세상을 살며 손을 비빌 때가 있는 법이고 어떤 관계든 상전은 있었고 그 상전의 비위도 맞춰야하고 지금 이방의 젊은 사나이의 비위도 거슬릴 수 없어 진퇴양난인 것을....
사나이는 그걸 알면서도 짐짓 모른 체하며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의 덩어리를 풀고자 모른 척 막무가내로 우격다짐으로 겁주고 있는 것이다.
여인은 천천히 사나이가 비워준 침대에 앉는다.
그리고 예쁜 입을 사나이의 귀 근처에 가져가며 낮게 속삭인다.
[주인님, 난 주인님이 원하면 언제든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그러나 지금은 봐줘요.
주인님을 받으면 난 못 일어나.
그럼 오라버니들에게 뭐라 그래,.........으응. 주인님.........]
여인은 사나이가 입은 가운 안으로 한손을 집어넣으며 애교를 피운다.
[안 돼...............난 6개월이나 참았어.]
사나이는 매정했다.
여인의 심정이 어떠하든 욕심을 채워야겠다는 마음을 여지없이 나타낸다.
[어째......미쳐........그럼 주인님 내가 입으로 만족시켜볼게 .
그러면 안 되겠어, 나중에 주인님이 얼마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러나 지금은 그걸로 참아줘..........]
여인은 빌다 못해 거의 애걸에 가깝다.
사나이는 여인을 쳐다본다.
처음엔 자기를 거슬리는 언행에 얼굴에 분기를 나타내더니 점차 사그라지더니 표정 없는 얼굴로 변한다.
[좋아, 이번 한번만 참지.
그러나 다음에도 내 뜻을 거역하면 그땐 누님은 죽은 목숨일거야.
하여간 난 그냥은 일어나지 못하겠으니 누님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봐.
대신 엉성하게 해서 내 기분 잡치면 알아서 해.........]
사나이는 심기가 불편하지만 여인을 봐서 사정을 봐준다는 식으로 냉랭하게 말을 뱉으며 침대에 반드시 눕는다.
[알았어, 언제 내가 주인님을 거역하는 것을 봤어.
고마워. 당신을 기쁘게 해줄게..........]
여인은 얼굴이 활짝 펴진다.
곱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중년여인의 미모가 웃음 진 얼굴로 인해 너무나 화사하고 아름답다.
곧이어 여인은 사나이의 가운을 제키고 근육덩어리에 털로 무성하게 뒤덮인 가슴에 입을 가져간다.
그리고 조그맣게 도드라진 열매를 찾아 입안에 굴리며 사나이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를 유도하기 시작한다.
여인의 동작이 한참을 계속해도 사나이는 반응이 없다.
여인은 더는 사나이를 지루하게 할 수 없었나보다.
입술이 우거진 털 밭을 누비며 천천히 내려간다.
우묵한 배꼽을 지나니 눈앞에 커다란 거봉이 입술의 진입을 막는다.
가히 어른 주먹만한 살덩이가 입술이 오는 길을 막고 있었다.
여인은 눈을 크게 뜬다.
이게 한 두 번 본 물건도 아니다.
본의 아니게 지난 6개월 이상을 보지 못했지만 커다랗게 우람한 거인을 볼 때마다 한숨 짖지 않은 적 없었고 불안하지 않은 적도 겁나지 않은 적도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세상에 가히 없을 물건을 가진 이 사나이는 이 물건으로 자기를 며칠을 앓아눕게 했으며 황홀경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지 않았든가,
물론 이 물건 아니래도 사나이가 풍기는 위엄과 풍채는 자기의 마음을 열 번이라도 설레게 하고 남았지만 그것도 부족하여 세상에 없을 기이한 보물마저 특별나니 그걸 본 여인은 겁이 나면서도 이런 물건을 자기가 품었다는 일종의 욕망의 자만심이 자신을 뿌듯하게도 하였다.
[너무나 멋져..............또 한편으로는 무섭고..........]
여인은 입술 가까이 있는 보물을 보다 자세히 보려는 듯이 얼굴을 들고는 두 손을 가지런히 하여 뜨겁게 벌떡이는 살덩이를 살며시 잡는다.
두 손으로 잡아도 한 아름이다.
그나마도 귀두가 끝나는 피부에 무슨 혹이라도 난 것인지 커다란 팥알 같은 알갱이가 수없이 도드라져 불거져 있었다.
인공으로 만들은 물건이 아니었다.
사나이는 기이한 신체를 타고났는지 성기는 가히 상상치도 못할 만큼 우람하고 컸으며 그나마 살덩이 기둥에 팥알마저 박혀있는 것처럼 피부가 뭉쳐져 실로 도깨비가 들고 다니는 방망이라 해도 믿을 만큼 기이한 형태의 성기를 소유하고 있었다.
여인은 사나이의 귀두 끝 갈라진 부분을 혀끝으로 몇 번 희롱하더니 조그만 입을 있는 대로 벌리고 사나이의 흉물을 입안으로 흡입한다.
조그만 입에 저렇게 커다란 살덩이가 전혀 들어갈 수 없으리라 여겼지만 여인은 조금씩 거불을 입안으로 인도한다.
여인의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고 사나이의 흉물이 귀두가 사라지고 팥알이 도드라진 기둥이 입안에 뿌리박혀있다.
여인은 삼분의 일도 채 삼키지 못하고 벌써 사나이의 귀두가 목구멍을 압박하는지 두 눈에 뿌연 물기가 서리고 구 눈동자에 긴장감이 어린다.
여인은 사나이가 어떻게 기뻐하는지 알고 있다.
여기에서 중지 할 수가 없었다.
언젠가 그의 거물을 처음 입안에 넣고 불쾌하고 거북한 심정에 불편한 심정을 말과 표현으로 나타낸 적이 있었다.
그 일로 여인은 주인이라는 사나이의 혹독한 벌을 감수해야 했다.
아무리 빌고 빌어도 사나이는 그의 기분이 돌아올 때까지 처참한 가혹의 벌은 멈추지 않았다.
여인은 죽는 것이 났다고 여겼다.
가혹하고 혹독한 벌은 여인으로서 감수하기엔 너무나 고통이었고 처참했기 때문이다.
여인은 죽을 수도 없었다.
죽는 것도 주인이라는 이 남자의 허락 없이 행하였다가는 자기가 속해있는 가족까지도 실로 사람으로서 행할 수 없는 수치와 고통을 받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이 남자는 실로 가혹했다.
가히 자기의 뜻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마치 악마가 현신한 것처럼 표독하게 응징했다.
그러나 자기의 뜻을 거역하지 않고 따른다면 너무나 다정다감했고 자존심도 그 무엇도 해 주는 남자였다.
하지만 사나이는 색에 미친 거의 색광에 가까운 남자였다.
모든 것에 이치와 사리를 따지며 정당하고 옳게 살려하지만 여자를 대하는 것 중에 섹스에 들어가면 실로 포악하고 폭군이었으며 상상치도 못할 변태를 일상처럼 하곤 했으며 그 정도는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점점 다양해지고 광기로 변해갔다.
여인은 처음엔 괴롭고 억울해 혼자 울기도 했으나 어느새 사나이의 면모에 빠지고 그의 일거 수 일 투족으로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의 말 하나 어디에도 거슬리고 싶은 마음이 없을 정도로 맹목적으로 빠져들었다.
사나이가 교도소에 가기 며칠 전에는 자기 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와중에 무슨 마음에서인지 사나이는 자신의 성기를 애무하게 했으며 자기는 동생들이 본다는 부끄러움보다는 마치 주인이 원하면 당연하다는 뜻으로 화냥년처럼 그의 성기를 입에 물고 빨았으며 그가 식사가 끝나는 동안 한번도 입속에서 뱉지 않았다.
종내에는 그가 누는 오줌마저도 기쁘게 환히 웃으며 받아먹질 않았는가.
돌아서면 내가 미친년이야.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막상 그와 대면하고 그가 원하는 눈짓만 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수치보다는 그의 기쁨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마음뿐이었다. 마치 마약에 빠진 것 같은 혼란 속에서 이 남자가 나의 생명이라 무엇도 거슬리면 안 된다는 막연한 충성심 같은 것이 솟구쳐 올라 아주 자연스럽게 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항상 모든 게 끝나곤 후회하지만 이 남자를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아니 이 남자가 나를 멀리 할까 그것이 마냥 두렵다는 것이 옳은 심정일 것이다.
여인은 입안에 삼킨 거물을 입술로 보듬으며 천천히 전후동작을 실시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여인의 동작이 행해질수록 사나이의 거물은 조금씩 깊이를 더해가며 입안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여인은 사나이의 거물을 입에 품고 있으면서 호흡이 가파르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답답함이 수시로 덮치지만 절대 거물을 입안에서 뱉는 일이 없었다.
귀두까지 빼내고서는 조그만 입을 한껏 벌려 그 틈새로 스미는 공기를 폐 속에 거두어 답답함을 진정시키고는 다시 거물을 품어가는 것이다.
여인의 목젖이 불룩하게 튀어 오른다.
사나이의 거물이 여인의 좁은 목구멍에 심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여인의 두 눈엔 물기가 넘쳐 일부는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인내로 참는지 아니면 여인의 색 기가 넘쳐 그런 광태를 하고 싶은지 여인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여인이 입으로 사나이의 거물을 품어도 삼분의 이이상은 품질 못했다.
마치 사나이의 울대가 솟아나온 것처럼 여인의 목에 움직이는 혹이 생기고 여인은 그 고통도 기쁨인 냥 멈추질 않고 끈질기게 행한다.
[누님은 들어봤어.
사람이 200살을 산다는 것 말이야.........]
사나이의 조금은 거친 호흡과 함께 뜬구름 같은 질문이 여인을 당혹시킨다.
[.......................................]
여인은 입에 굵고 붉은 불덩이를 품은 체 고개를 옆으로 살며시 젓는다.
[후후. 그렇지.........
키워 준 영감탱이가 하는 말인데 자기나이가 지금 근 200살이나 된데.
거짓말쟁이 영감탱이..........]
사나이의 얼굴엔 뭔가 알 수 없는 짙은 그늘이 만족감 뒤에 숨어 묻어 나온다.
[그리고 말이야.......제일 나이 많다는 영감탱이가 하는 말 중에 더욱 우스운 것이 있어.
날더러 북두성체를 타고났다나.. 그것도 도화 성체를 타고 났으니 평생 여인들 속에
묻혀 살 거라지 뭐야.......후후후........우스운 소리지.......................
그런데 세상에 나와 보니 그 영감탱이 말이 헛들리지 않는다 말이야.......
떠 그 랄....... 영감탱이들..........지금쯤 저 먼 곳에서 날 비웃고 있을 거야.
암.......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영감탱이니............치이.........]
사나이는 자기의 민감한 부분을 여인에게 맡겨두고 지나온 추억을 이야기하며 씁쓸해 한다.
뭔가 사연이 많은 사나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나이의 이야기를 듣는지 마는지 여인은 사나이를 정상으로 이끌기 위한 고행은 멈추지 않았고 그 결실은 곧 눈앞에 온 것이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전혀 반응이 없어보이던 사나이의 몸이 경직 대는 현상이 보인다.
그리고 이내 입사이로 작은 신음이 새어나온다.
[으.....................]
목젖이 움찔대고 여인은 눈을 크게 뜨고 감당할 수 없는 변화에 어쩌지를 못한다.
그러나 자기가 품고 있는 거물의 주인이 누구인가.
여인은 목구멍 속으로 끊임없이 분사되고 있는 열 화살을 인내로 참아야했다.
역 겨우리 만치 시 컴 한 밤꽃냄새가 입안에서부터 코로 스민다.
[어때. 좋았어............]
여인은 입안의 번진 야릇한 향기의 액체를 소리 내어 삼켜가며 사나이의 기분을 묻는다.
[그저 그래............그래도 란 누님이라 편했어.]
사나이는 완전한 만족감은 누리지 못한 모양이다.
무언가 미지근한 기분을 나타내며 자기에게 봉사해준 여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이제 씻어. 모두 기다려............]
여인은 환하게 웃는다.
사나이가 자기의 정성을 알아주어 마냥 기쁘다는 표정을 나타내며 사나이를 다구 친다.
[씻기는......소변이나 누면 돼.........누나가 요강 돼 주겠지.......]
사나이는 여인을 바라본다.
뭔가 여인을 괴롭히고 싶은 심정이 얼굴에 여지없이 나타나있다.
여인은 망연자실 사나이를 쳐다보다가 결국은 미소를 지우고 만다.
처연하도록 슬픈 아리한 미소였다.
[그래. 주인님이 원하는 대로 해..........]
여인은 주인이라는 남자의 발치에 앉아 자그마한 입을 한껏 벌리고 고개를 하늘로 든다.
반항할 수도 거역할 수도 없었다.
반항보다는 그에게서 미움 받는 것이 두려웠고 이 남자 없이 남은 세상 살아갈 아무른 멋도 없었기에.....그저 이 남자의 그늘에 있을 수 있기만 빌어 왔고 그에게 무엇 하나 반항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저 이 남자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한 수모와 수치도 감수하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나긴 밤을 혼자서 맹세하고 다짐하지 않았든가.....
그런 사나이가 원하는 것인데 내가 사랑하는 이의 것인데.........이미 내 모든 것은 그에게 속해지고 그에 의해 움직이고 그를 위해 존재하는 몸인데..........
무엇이 수치이고 더러울 수 있는가.
내 주인이고 당연히 그러해야 하질 않는가.
그러나 오랜만에 만났는데 너무나 가혹한 변태놀이에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지만...여인은 남자에게 순종의 행동을 선뜻 행하는 것이었다.
남자는 그런 여인이 가엽지도 않는 모양이다.
마치 당연한 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여인의 입에 오줌줄기를 분사한다.
뜨겁고 세찬 물줄기가 여인의 얼굴을 때린다. 그러나 남자는 손으로 물줄기를 조절하여 그 물줄기가 여인의 입안에 떨어지게 하더니 분사하는 속도를 죽인다.
아마 여인이 받아마시게 좋게 하려는 음탕한 배려가 아니겠는가.
여인은 쿨 컥 쿨 컥 소리를 내며 남자가 품어내는 오줌을 거침없이 목안으로 삼킨다.
남자의 오줌양도 많았지만 여인은 조금도 입안에 흘러든 오줌을 놓치지 않는다.
남자는 소름이 끼치듯 몸을 부르르 떨고는 기나긴 여정을 끝낸다.
남자는 입으나 마마한 가운을 벗어 재치곤 팬티도 없이 옷을 찾아든다.
그러나 남자의 행동이 여인의 의해 좌절되고 만다.
여인은 그 많은 양의 오줌을 뱃속에 넣고 온몸의 옷이 오줌으로 젖고 구겨져 엉망이 되어있으면서도 남자의 움직임에 급박하게 반응하며 자기가 들고 온 옷가방을 들추어 남자에게 전한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보며 힐 죽 웃더니 여인에게서 옷을 받아든다.
.................................................
[주인님.........아까 주인님이 한 말 중에 키워준 분이 있다했는데 그게 누구야.......
그리고 사람이 정말 200살까지 살 수 있는 거야]
여인은 사나이를 태우고 달리는 차 속에서 아까 들었던 궁금한 것을 묻는다.
[그러게 말이야..
날 키워준 영감탱이들이 셋이나 있어.
그중 제일 내게 못된 짓 한 영감탱이가 자기가 뭐 200살 가까이 된다잖아.....
그런데 말이야........세 영감 중에 제일 어린 영감쟁이가 90이 넘었거든.
그 영감쟁이가 자기보다 젊어 보이는 영감탱이보고 사조라고 그러는걸 보면..........
거짓말은 아닌 것 같은데.........에이..............모르겠어. 정말.......]
주인이라는 남자는 여인을 쳐다본다.
잠시 묵묵히 있더니 회의에 젖는 표정과 함께 여인의 물음에 답한다.
그리고 말미에 와서는 짜증을 내듯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어머머. 정말.......그럼 주인님 부모는...........]
여인은 사나이의 배경이 더욱 궁금했다.
사나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일반 상식을 벗어난 말 이였고 그것이 거짓으로 들리지 않으니 점점 궁금증은 더해갔다.
그러나 사나이의 눈치를 살펴가며 궁금증을 풀어간다.
[몰라.......아무도 말 안 해줬어.
그렇지만 영감탱이가 그랬어.
언젠가 만나 같이 살게 된다고............치이 누군지 어찌 안다고.........]
사나이는 고개를 뒤로 제킨다.
그리고 눈을 감는 사나이의 모습은 진한 눈물이 돋을 만큼 우수적이기도 하다.
여인은 사나이의 그런 모습을 백미러로 보며 마치 자기 일인 냥 처연해 옴을 느낀다.
[아..........주인님......미안해......
괜히 마음 아프게 해서.........참, 그런데 이름은 누가 지웠어.]
여인은 사나이의 외로움을 이해하면서도 마음속에 지녔던 궁금증이 더 큰 모양이다.
사나이의 눈치를 살피면서 이름이 궁금한지 온통 얼굴에 의혹을 드러내면서 묻는다.
[후후후.......막내 영감쟁이가 주 씨야........
그래서 큰 영감탱이가 날더러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체의 이름에 걸맞다며 인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그래서 주인이야. 후후..이상하지 이름이 주인......주인...............
하지만 이 이름이 난 너무나 마음에 들어.]
사나이의 얼굴에 웃음이 드러난다.
조금 전의 외로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치기 난망한 웃음이 얼굴 가득하다.
여인은 사나이의 그 모습에 또 한 번 몸을 떤다.
사나이의 살인적인 미소에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전율이 있었기 때문이다.
숱한 남자를 만났고 대했지만 지금 자기 차에 앉아있는 이런 사나이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아무리 지우고 없애려고 해도 지금 이 미소한번에 온몸이 녹아내리는데 이런 사나이를 잊고 산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
보지 않았으면 모르지만 이미 내 기억 속에 자리한 남성이고 지금 곁에 있는데 그렇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추호도 없었다.
오직 사나이가 자기를 기억하고 곁에 두기만 바라지 않았는가.
실로 애간장을 누이고도 남을 미소 앞에 여인은 사타구니에 진한 분비액을 쏟아 내며 자지러지고 있다.
[아.......아............주인님...............]
여인은 자기도 모르게 주인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신음소리와 함께 끈 적한 비음을 토하고 만다.
그렇게 여인의 마음은 아팠다.
진정 자기가 가진 외로움, 아니면 고통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이 자기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드는지...........
지금까지 어떤 사내 앞이든지 아무리 무섭고 거친 사내라도 무서울 것 없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이 조그맣고 잘 생긴 사내 앞에서는 부정할 수도 없이 쪼그라들고 작아지는지 모른다.
여인은 사나이가 아무렇게나 주절거리는 소리가 왜 이렇게 가슴을 저미게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사랑이었고 바람이었고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사내 곁에 있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여인은 붉게 노을 진 눈을 사내가 볼 수 없도록 고개를 돌리며 말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말없는 가운데 목적지에 도착했고 차는 조용히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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