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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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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20-01-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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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 차두리!!! 머하는거야!!!!! '



낮익은 배불뚝이 영감의 호통이 등뒤로 들려왔다.
고개를 돌아보니 그 소리의 주인공은 히딩크 감독이었다.


수근은 순간적으로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차두리가 살아온 과거의 기억들과 수근이 살아온 현실의 기억들이 교합되면서 뇌들이 꿈틀거렸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기억들이 완벽하게 교차되고 나자, 수근은 쉽게 뒤바뀐 육체의 결합을 인지하고,
다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일어난 괴로운 움추림에 핌 베어백 코치가 놀라 뛰어왔다.


' 왜 그래?? 어디 아파?? '
' 아... 아니요... 잠시.... '
' 내일 첫 선발이라 그래??? 긴장할것 없어... 지금 팀에서 너의 체력은 최고잖아? '
' 그럼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수근(이하 차두리로 표기)은 유창한 독일어로 베어백 코치에게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미 내일 벌어질 독일과의 경기 내용 결과를 인지하고 있는 두리는
독일과의 4강전에서 기필코 승리하리라 다짐했다.


두리는 신이 났다.
왜소한 체격으로 살아온 수근은 운동에서도 늘 젬병이었는데,
두리의 몸으로 재환생한 수근은 마음먹은데로 스피드하게 달릴 수 있었고,
지침없이 몇시간이고 뛰어다닐 수 있는 놀라운 체력을 갖추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강인해보이는 호리호리한 건장한 체격에
함박 웃으면 근사해보이는 멋진 외모,
그리고 유창한 독일어 구사까지.....
수근의 인생에 있어 차두리로의 변신은 정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였다.


' 헤이~~ 이봐~~~ 차두리!!! '
' 네... 네에??? '
' 너는 다 좋은데 늘 마무리가 마음에 걸려.... '
' 네.... '
' 크로스고 슈팅이고간에, 좀 정교하게 해야 한단 말이야!!! '


그것은 굳이 누구든 지적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도 늘 깨우치고 있는 부분이었다.
웬간해서는 밀리지 않는 체격. 엄청난 민첩성과 스피드는 아버지의 하드웨어를
훌륭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물려받았지만, 킥력과 드리볼은
사실 기대 이하였고, 그 때문에 아버지에게 질타도 많이 받고, 별도의 엄청난
개인 집중 훈련을 받기도 했었다.


오후의 훈련은 매우 짧게 끝이 났다.
예선전부터 기대 이상으로 연승하는 바람에 그간 경기에 출전했던 형들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채 극도로 지쳐있었고, 또 다음날에는 대망의 4강전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훈련보다는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였다.


다만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않아 여전히 체력이 남아돌던 두리는
개인적으로 슈팅 연습을 하겠다며 자청해 남아있었다.


개인적인 행동은 늘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며 차단해내곤 했던 히딩크 감독은
윙크를 하면서 흔쾌히 허락했다.


' 다들 지쳐있어. 내일은 너가 뭔가 보여줘야 한다구! '
' 그럼요. 날 믿어요 영감님. '


두리는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안선생인 마냥 천연덕스럽게 웃음을 지으며
히딩크의 이중턱을 어루만졌다.


' 그럼 크로스랑 슛 연습 천번하고 들어와 '
' 네....... -_- '


늘 통역을 대동하고 대화를 나누던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두리는 늘 유창한 독일어로 히딩크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 감독님은 오늘도 엘리자베스랑 좋은 시간을 보내겠죠? -_- '
' 무....무슨 소릴.... 난 오늘밤에도 고트비와 독일팀 약점을 캐네야 한다구... '
' 흥!! 고트비 분석관 노트북엔 축구 동영상보다 야동이 더 많이 들어있던데.... -_-
제가 폴더 용량들 다 확인해봤거덩요.... 그리고 고트비가 그러는데....
요즘은 서양꺼보다 일본게 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


흠칫 당황한 히딩크는 대꾸도 없이 그냥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두리는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이런저런 킥들을 시험해보며
예전에 봤던 독일과의 4강전 경기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집중했다.


체력은 떨어져 있던 상태였지만,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전과는 달리
그렇게 어려운 상대도 아니었고, 밀리는 경기도 아니었다.


다만 남일이 형이 발목을 접질려 부상당하는 바람에 중앙에서 거칠게 파울로 끊어가며
수비해주던 든든한 장벽이 사라진 상태였고, 내일은 그 자리에 상철형이 대신할 것이었다.


두리는 안타까운 순간을 정확히 기억해내었다.
자신이 오른쪽에서 준 패스를 천수가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을때 칸의 선방으로 날려먹은것.
그리고 종료 직전에 지성이가 대기권슛을 난사해버린것.


이 두개의 안타까운 챤스만 잘 살려도 2:1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수비에서라도 실점을 막아내어야 하는데,
그때의 기억으로는 분명히 후반전에 상철형이 발락을 놓쳐서 운재형과의 1:1상황에서 슈팅을 했었고,
운재형이 가까스로 펀칭해서 힘없이 흘러나온 볼을 다시 발락이 차내서 골을 넣었던것을
어떻게서든 막아내야 했다.


두리는 어떻게 해야 자신이 이 4강전의 운명을 되돌릴 수 있는지
예측 경로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구라는게 자기 혼자서 어떻게 결정지어버릴 수 있는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게 소중한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언제나 그렇듯 붉은색의 물결과 함성으로 불타올랐다.


시합전 대기석에서 두 팀의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두리의 옆에는 클로제와 올리버 칸이 있었다.


' 이봐 클로제... 카메룬전에 팔꿈치로 갈비뼈맞고 다쳤다며? '
' 응?.... 으응.... -_- '
' 근데 나중에 골넣고 덤블링하다가 더 악화되었다며?? ㅋㅋㅋ '
' 그...그걸 어떻게??? -_-?? '
' 암튼 조심해라.... 내가 조질지도 모르니까.. -_- '


신이 난 두리는 이번엔 골기퍼인 올리버 칸에게 농담을 걸었다.


' 야 칸!!! 너 베지밀에 반했다메?? ㅋㅋㅋㅋ '
' 으하하하하 어떻게 알았냐? 나 어제 베지밀 한 박스 또 샀다!! ㅋㅋ '
' 베지밀 A샀냐? B샀냐? '
' 헉... 베지밀 B도 있냐? 그건 또 머여?? '
' 음.... 그건 나도 몰라 이 또라이야... '
' -_-+ '


늘 대기석에서 벌어지는 말장난 심리전에서 이쯤하면 일단 기선은
한국팀이 먼저 제압했다고 봐야했다.



꿈★은 이루어진다



오늘도 붉은 악마는 너무나 감동적인 카드 섹션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시 봐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열정을 확확 불사오르게 하는 멋진 문구였다.


두리는 가슴에 손을 얹졌다.
기필코 우승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의 가슴에 저 별을 새겨넣으리라....


시합전 히딩크는 마지막으로 함축된 명령을 지시했다.
독일팀은 고공 플레이에 엄청난 장점을 보이고 있지만
기습적인 속공 플레이에는 수비가 느려 고전을 하고 있으니,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을 차단시키고, 빠른 공수전환을 요구했다.


이천수 황선홍 차두리
이영표 유상철 박지성 송종국
김태영 홍명보 최진철
이운재


히딩크는 변함없는 쓰리백에 좌우 공격 날개를
발이 빠른 이천수와 차두리로 낙점시켰다.
특히나 천수와 두리가 시합출전 시간이 적어 체력이 팔팔 나도는것도
선발로 낙점시킨 중요한 이유였다.


천수가 시합전에 다가와 오늘은 체력도 빵빵하고, 발도 빠른 우리 둘이서
시합을 결정짓고 유럽으로 진출하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순간 천수의 실수가 걱정되는 두리는 천수에게 나즈막히 속삭였다.


' 어젯밤에 내가 꿈을 꿨는데.... 내가 너한테 패스했는데 너의 논스톱슛을
칸이 막더라고..... 그게 저쪽 방향이었거든... 그러니까 혹시 나한테
패스가 오거들랑...... 이쪽으로 차봐... 알았지? '

' 시발... 이 새끼가 시합전부터 초치는 소리하네.... -_-+ '


두리는 답답해 하면서, 이번엔 상철형에게로 다가갔다.


' 형 제가 어제 꿈을 꿨는데요. 후반 막판에 노이빌레가 단독 찬스가 나서,
형이 그 쪽을 커버하다가 발락을 놓치고, 골을 먹더라구요.... '


잠시 표정이 굳던 유상철은 차마 수만명의 관중앞에서 두리를 까지 못하고,
억지로 분노를 참으면서 두리에게 말했다.


' 마... 나도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너가 나한테 조낸 맞아서 개미 파먹고 있더라... ㅋㅋ '


두리는 쓴 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꿈이랍시고 미래를 예측해주어도, 돌아오는건 면박과 구박이었다.
이쯤되면 지성이나 운재형한테 말해주어도 만사가 허사였다.


삐이익~~*


역사가 뒤바뀔 호각소리가 울렸고, 상암벌에는 치열한 골다툼이 벌어졌다.
푸르른 초록 잔듸위에는 TV에서 보던것보다 훨씬 더 격렬했고,
보이지 않는 파울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했다.


전반 8분만에, 차두리는 예상대로 오른쪽 사이드를 질풍노도같이 돌파해
이천수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그리고 이천수는 놀랍게도 차두리가 부탁했던 그 방향으로 논스톱슛을 날려주었다.
순간 차두리는 그래 골이야!!를 외쳤지만, 올리버 칸의 놀라운 선방으로
코너킥으로 넘어가버렸다.


안타까운 챤스와 선방에 관중들은 감탄사와 탄식이 이어졌다.
히딩크는 변함없이 무표정이었고, 천수와 두리를 향해 눈웃음과 윙크.
그리고 최고였다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슛챤스를 날린 천수만큼은 두리에게 독기어린 눈빛을 보내왔다.


' 이 시발시키... 내가 저쪽에다 넣었음 골이었는데... 이노므시발시키!!! '


타임머신으로 다시 되돌아와 축구경기를 직접 뛰는데도, 축구는 생각만큼 흘러가지 않았다.
역시 공은 둥근것이었고, 이렇게 되면 앞일은 예측하지 못하는것이었다.


치열한 공방속에 어느덧 경기는 후반으로 들어섰고, 체력이 떨어진 선홍형과 진철형은
정환형과 민성형으로 교체되었다.


잠시후면 운명의 노이빌레의 돌파가 이어지고, 발락의 연속 슈팅이 난사될 시간이었다.
자꾸만 뒤로 쳐지려는 두리의 움직임에 뒤에서 수비를 보던 종국형과 히딩크의 외침이 들려왔다.


' 야 이 새리야~~ 앞으로 나가있어!!!! '


하지만 한국진영 왼쪽에서 볼을 뺏긴후 노이빌레의 질풍같은 돌파가 이어졌고,
중앙에서 발락을 맡던 상철형이 부랴부랴 노이빌레를 뒤쫒아 수비마크를 하기 시작했다.


아아 안돼에...... 다급해진 두리는 자신의 구역을 내팽겨치고, 냅다 골대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노이빌레는 절묘하게 감아차 발락에게 단독 챤스를 안겨주었고,
운재형과 1:1로 맞섰다.


발락은 거침없이 슛을 쏘았고, 운재형의 선방에 다시 제 2의 슛챤스가 돌아왔다.
어김없이 빈 공간으로 슛을 쏘려는 찰라에 두리는 가까스로 태클을 걸면서 그 공을 반대쪽으로 때려냈다.


하지만 그 자리엔 노이빌레가 거침없이 달려들고 있었고, 그 뒤로 영표형과 상철형이 두 눈이 겁나게
커진채로 욜라게 따라오고 있었다. 이번엔 텅빈 골대였고, 노마크 단독챤스였다.
노이빌레가 빈공간을 향해 슛을 날릴 찰나였다.


두리는 반사적으로 그 슛공간을 향해 뛰면서 다이빙하듯 몸을 날렸다.
노이빌레의 슛팅시 발목 각도로 보아 두리의 다이빙보단 좀 낮게 깔릴듯했다.
두리는 아뿔사를 외치며 절망하는듯했다.


하지만 무언가 뒤통수에서 거대한 두개의 주먹이 두리의 이쁜 두상을 강타했고,
두리는 그대로 밑으로 고꾸라지며 노이빌레의 캐논볼같은 강슛에 또 한번 안면을 강타당했다.
그리고 두리는 그대로 5분간 일어나지 못한채 그라운드의 차가운 풀밭에 얼굴을 파묻고 있어야만 했다.


노이빌레의 슛에 두리가 몸을 날렸지만 운재형이 먼저 두리의 머리를 치는 바람에
두리는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노이빌레의 슛을 막은것이었다.


한참을 어질어질하게 정신을 잃다가 다시 정신을 차린 두리는 곁에 있던 파워에이드를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파워업하며 심기일전하고 몸을 일으켰다.


뜨겁게 들리던 함성이 갑자기 우뢰같이 폭발했다.
두리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지면서 관중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낸것이었다.


스코아는 아직도 0:0이었고 후반 종료가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두리는 자신의 안면에 슛을 강타한 노이빌레에게 분노의 한이 솟구쳐올랐다.


' 아이 저 시팔놈을 그냥.... 졸라리 아프네 시발.... '


두리가 정신을 차리자, 설기현으로 교체하려던 히딩크는 급히 교체 대상선수를 바꿨다.
차두리 대신 홍명보로 설기현과 바꾼것이다.


늘 공격적인 선수교체로 운이 더했던 히딩크는 또 한번 도박을 건셈이었다.


' 후후... 영감.... 오늘은 내가 영감의 선수기용 능력을 또 한번 찬사를 받게 해줄께... '


연이은 연장전 승부에 한국팀이 먼저 지쳐있었지만, 후반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독일팀 또한 지쳐있었다.

연장전으로 수비벽을 칠 생각이 없었던 히딩크는 오히려 홍명보형을 빼고, 그 자리에
유상철형을 내려보낸채로 설기현형과 함께 총력적인 공격템포를 지시했다.


마지막 10분, 한국팀은 지쳐있는 독일팀을 상대로 총공세를 펼쳤고,
올리버 칸은 변함없이 신들린 선방을 펼쳤다.


그리고 마침내 설기현이 느릿느릿하면서도 순간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이천수에게 배달되었고, 이천수는 수비수를 한번 따돌리면서 박지성에게 패스했다.


이번엔 지성이 허공을 가를 대기권 난사슛이 터질 때였다.
두리는 두 손을 활짝 벌리며 목청이 찢어지든 지성을 불렀다.


' 지썽아아아아아아~~~~~~ '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박지성은 놀랍게도 차두리에게 또 한번 절묘한 어시스트를 건넸고,
마침내 운명을 거스른 두리와 올리버 칸의 1:1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지만 칸의 수비위치는 절묘하게 슛팅각도와 범위를 좁히며 두 팔을 벌리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로 거대한 야신이 골대를 뒤덥고 있는것 같았다.


두리는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꼴보기 싫은 노란머리가 보이는것이 느껴졌고,
감각적으로 왼발을 툭쳐서 노란머리의 주인공 천수에게 또 한번 어시스트를 날렸다.


당황한 칸이 고꾸라지며 아슬아슬하게 손을 맞고 공은 반대쪽으로 흘러갔고,
천수는 미끄러지듯 슬라이딩하면서 마침내 독일팀의 골문에 공을 흘려넣었다.


순간 세상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졌다.
빨갛게 물들였던 상암벌 경기장은 축포와 두루마리 휴지로 온갖 형형색깔을 이루었으며,
히딩크는 유행을 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려는듯
이중 스카이 어퍼컷을 선보이고 있었다.


두리는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과 함께 세레모니를 즐겼다.
저멀리 중계석에서도 누군가 묵직하게 생긴 아저씨가 자신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것이 보였다.


바로 차두리의 아빠 차범근이였다..
그리고 그 밑의 VIP석에 자신이 무자게 좋아해 마지 않던 초특급 미녀 여성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후광에 빛을 날리며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리는 그 여성 연예인들을 향해 사랑의 하트를 크게 날렸다.
그것을 본 중계석 방향의 관중들은 모두들 자지러졌고,
여성 연예인들도 서로 좋아라 치고 받으며 차두리의 하트 프로포즈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위의 중계석에 있던 차범근 아빠는 자신에게 한 줄 알고 보답의 표시로
다시 한번 하트를 차두리에게 날려주었다...


아아... 아부지.... 그건 아부지한테 한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어찌되었든 얼마안남은 시합은 독일팀의 필사적인 만회공격으로 흘러갔고,
잠시후 주심의 운명적인 경기종료 휘슬이 울려퍼졌다.


관중들과 태극전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만세를 불렀고, 아무나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태극전사는 히딩크와 함께 감사의 세레모니로 운동장을 한바퀴돌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정된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가려는데 누군가 큰소리로 차두리를 외치는 낮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조형기 아저씨와 이경규 아저씨였다.
' 차두리씨~~ 차두리씨~~~ 당신은 오늘 일밤의 숨은 MVP로 선정될거에요~~~ '
차두리는 씨익 웃음을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숙소로 향하는길까지 대한민국은 온통 난리가 아니었다.
한일 월드컵으로 공동 개최하게 된 작은 아쉬움까지 털어내듯,
월드컵의 최종 결승전 장소인 일본의 요코하마로 날아간다는 사실까지 모두들 크나큰 기쁨에 쩔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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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와 차두리의 몸으로 환생한지도 벌써 6일이 지났다.


이번 경기도 이길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치도 않았던 16강 진출의
힘겨운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4강 실패라는 운명을 거슬러버리고, 월드컵 결승을 향해
요코하마로 넘어온 차두리는 호나우도와 히바우두의 골, 그리고 안정환과 차두리의 골로
2:2를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운재형의 기가막힌 선방으로 역사적인 월드컵 우승을 일궈내었다.


경기장을 절반 이상 가득채웠던 파란 유니폼의 일본 관객들과 노란색 브라질 사람들은
믿겨지지가 않는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절망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선가의 극소수 빨간 유니폼을 입었던 붉은 악마들과
한국팀의 선전에 매료되어 한국팬이 되었던 외국인들은 한국팀의 놀라운 저력과
믿겨지지 않는 신화에 감정이 도취되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영광의 월드컵 트로피 시상이 끝나고, 요코하마에 울려퍼진 2002 월드컵 폐막식 행사 직후에
한국팀 전사들은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전용 비행기안에 올라타면서,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듯 온갖 함성을 질러대며 기내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온화하고 차분하게 승객들을 자리에 앉혀두어야 하는 스튜어디스들도,
이날만큼은 비행 안전 수칙을 무시하면서 함께 즐거워했고, 어떤 스튜어디스는 오히려
숨겨진 샴페인을 몇박스 끌어내면서 또 한번 비행기안에서의 샴페인 축제를 이끌어냈다.


남일형, 천수, 현영민등 젊은 전사들은 좋아라하며 샴페인을 흔들어대고는 터트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샴페인은 동이 나면서 모두들 샴페인을 흔들고 부어라 엎어라 뒤치닥거리며
온 기내안이 샴페인 터트리기로 난리가 났다.


짐짓 젊잖은척하면서도 기쁨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정몽준 FIFA 부회장 이하
나이드신 원로분들은 모두들 퍼스트 클래스로 자리를 피신하였고,
다만 주책없이 VIP랍시고 함께 동행했던 콧수염 김흥국 아저씨만이 젊은 축구 선수들과
함께 어울려 으아~~~를 외치고 있을 뿐이었다.


두리는 이제 불과 몇시간후면 타임머신의 효력이었던 150시간이 지나고,
다시 원래의 2007년의 수근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었다.


이제 두어시간후면 비행기는 서울에 도착할 것이었고,
대략 그때쯤이면 자신도 수근으로 돌아가 있으리라....


이렇게 최고로 기쁜 환희의 순간에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니....
두리는 속으로 진하게 쓰라린 우울함이 밀려왔다.


하지만 두리의 속마음과는 달리 기내의 분위기는 완전히 최고의 축제로 달아올랐고,
짓궃은 젊은 대표들.... 특히나 천수의 장난으로 어여쁜 스튜어디스들 조차
샴페인에 젖어 조끼속의 블라우스가 흠뻑 적시며 조금은 진탕한 은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키크고 늘씬한 한 스튜어디스가 당황한 듯 옷 매무새를 다듬으러 뒤쪽의 화장실로
급히 이동하는것이 보였다.


그래... 나도 화장실에 가서 이놈의 우울한 표정을 감추자...


두리는 그녀를 뒤따라 뒤쪽에 있는 한적한 화장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보잉 비행기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국팀의 선전에
대표팀 선수들이 급히 요코하마로 이동해야 하는 관계로,
대한항공사 회장이 직접 가장 최신형 점보 여객기를 손수 지원해주었고,
그렇게 큰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대표선수들 외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체의 손님들을 받지 않아, 넓은 비행기안은 축구장만큼이나 넓게 텅텅 비어있었다.


3등석안의 기내 화장실 입구에서 두리는 먼저 앞질러간 스튜어디스와 눈이 마주쳤다.
이미 단추가 한두개 풀러진 조끼 사이로, 샴페인에 흠뻑 적셔 분홍빛 속옷의 색깔과
눈부시게 하얀 속살이 비춰지고 있었다.


아직도 월드컵 우승의 감동에 흥분이 가시지 않던 스튜어디스는
두리와 눈이 마주치며 환호를 지르며 안겨왔다.


' 꺄악 차두리씨!!! 오늘 넘넘 멋졌어요.... '


순식간에 젊은 여성의 품에 안긴 두리는 당황스러워 했다.
가슴으로는 샴페인에 젖은 차가운 그녀의 풍만한 가슴둔덕을 느끼고 있었지만,
아직도 이성적이었던 머리는 기내안을 두리번 거리며, 행여 누가 볼새라 당황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차두리의 빡빡 밀어낸 이쁜 두상을 어루만지며 목덜미를 잡아당겼다.


' 앗, 뭘하시는 거예요? '
' 여긴.... 아무도 없어요.... 모두들 저렇게 정신없는걸... '


순식간에 두리는 그녀의 손놀림에 이끌려 기내 화장실속으로 끌려들어갔다.
거칠게 기내 화장실문이 닫히고, 그녀는 두리의 목을 끌어안으며 눈깜박할 사이에 입술을 덮쳤다.


두리는 숨이 답답해지면서, 스튜어디스를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두손이 그녀의 가슴에 물컹하게 잡히면서, 그냥 이대로도 좋다고 생각했다.


의도와는 달리 젖은 블라우스속의 유방을 두리의 우람한 손이 제멋대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기내 화장실에 두리와 스튜어디스는 공간을 꽉채운채로,
온 몸이 완벽하게 밀착되어 있었다.


두리는 스튜어디스의 유혹에 완전히 넘어가 그녀의 탄력이 넘치는 풍만한 엉덩이를 잡았다.
유니폼 속에서 색향의 냄새를 풍기는 엉덩이가 묵직했다.
묵직하고 탄력있는 엉덩이가 오히려 두리의 마음을 더 음란하게 부추켰다.


유혹에 넘어간 손길은 곤색 유니폼 스커트를 걷어올렸고, 연한 살색 팬티 스타킹을 신은 두
무릎이 드러나고 기름진 하얀 허벅지가 들여다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는 작고 앙증맞은 분홍빛 티팬티가 거무스름하게 비춰지고 있었다.
국부만을 겨우 가리는 팬티에 엷은 털이지만 팬티에 비쳐서 더욱 음란하게 보였다.


그녀는 오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플라이트에 긴급 배정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목욕재계하고, 속옷까지 신경써서 입었는데,
그녀 자신 또한 의도치않게 이런 속옷을 보여 줄 수 있어서 만족해했다.


그녀의 급한 손길 또한 두리의 상체를 덮은 자켓을 벗어내고 넥타이를 풀어헤친채
두리의 셔츠마저 벗어내고 있었다.


블라우스를 벌리고 브레지어를 밀어 올렸다.
두 개의 유방이 불쑥 튀어 나왔다.새빨개진 무르익은 젖꼭지가 충실하게 버찌처럼 서있다.
두리의 입이 젖꼭지를 빨았다.


' 으으으....으응. '
' 음, 정말 못견디겠는 걸... '


그녀의 적극적인 신음에 두리도 완전히 섹스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꽃잎을 양쪽으로 가르듯이 해서 만지작거릴때마다 그 언저리가 촉촉히 젖어왔다.


유쾌한 손놀림이었다.
꽃잎이 갈라져진 부분을 아래위로 오르내려다가 그 사이로 손가락을 끼어 넣으려고 하니
실크팬티가 손가락의 장난에 견디지 못해 흠뻑 젖어 배어 나왔다.


' 으으으.......아아아. '
' 쉬잇... 다 들리겠어요.... '


한쪽 손으로 그녀의 입을 막고서, 다른 한쪽 손이 실크 팬티를 집요하게 애무해왔다.
팬티의 역삼각형의 정상에서 크리토리가 팽팽해지고 실크의 비칠것 같은 팬티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돌기 부분이 툭 튀어 나왔다.


' 괜찮아요.... 여기서는.... '


그녀가 자신의 입을 막은 두리의 손가락을 빨면서 다시 두리의 입술을 덮쳐왔다.
작고 가느다란 그녀의 혀가 들어오면서, 두 사람은 깊고 깊은 딥키스를 나눴다.


두리의 손은 여전히 그녀의 가랑이 부분에서 곱슬곱슬하게 비어져 나온 털을 쓰다듬으며,
팬티 가랑이를 끈처럼 가늘게 비틀어 꼬아 갈라진 그녀의 둔덕을 죄었다.


' 아아.... 그만.... 그냥 바로 넣어줘.... '


그녀는 울듯이 외쳤다.


두리는 부끄럽게도 민감하게, 탱탱하게 터질 것처럼 부푼 크리토리스를 어루만지며,
그 꽃잎을 양쪽으로 갈라 두 손가락을 넣었다.


' 허어억.... 하으음.... 흐윽..... '


그녀는 남자의 손가락에 질벽의 자극을 느끼며 움찔하면서도,
얼른 두리의 페니스를 넣기 위해, 남자의 바지를 내렸다.


그녀는 완전히 하반신이 된 두리의 페니스를 움켜쥐고, 자신의 꽃잎속으로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벗겨지지 않은 자신의 스타킹과 분홍색 팬티가 삽입을 거슬리게 했다.


' 아흑.... 잠시만요..... '


그녀는 좁은 화장실안에서, 한 올이라도 상처받지 않으려는듯
스타킹과 팬티를 조심조심 말아 내렸다.


섹스후 그녀는 그 스타킹과 팬티를 다시 올려입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정숙하게 행동하기 위해서였다.


스타킹이 내려지고, 얇은 팬티마저 가련하게 무르익은 히프에서 힘없이 내려지며,
그녀의 한 쪽 발목에 얽혀진 상태로 있었다.


그녀도 스커트가 벗겨지고 이제 두 사람은 완전 나체의 하반신이었다.
하이힐만 신은채 발목에 스타킹과 팬티가 얽힌 그녀의 각선미가 매우 일품이었다.


두리의 한쪽손이 계곡을 덮고 있는 곱슬곱슬한 치모를 쓰다듬어 올렸다.
곱슬곱슬한 검은 부드러운 털이 크리토리스를 중심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다.

스튜어디스는 죽을것만 같았다.
소용돌이치고 있는 털 사이로 남자의 애무로 비대해진 크리토리스가 갈라진 부분에서 튀어나왔다.


" 하으으, 빨리 넣어줘요 "


그녀의 아름다운 붉은 입술 끝이 벌어지고 두 눈은 애원의 눈빛으로 두리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녀는 두리의 사타구니를 쥐어잡았다.
무섭게 터질 것처럼 발기되어 서있는 페니스가 불뚝불뚝 꿈틀거리며 숨쉬고 있었다.
그리곤 그대로 좌우로 자신의 두다리를 벌렸다.
묵직한 가랑이 사이에서 젊은 스튜어디스의 꽃동산이 장미꽃 꽃잎처럼 벌어져 있다.


두리는 잠시 무릎을 굽혀 그녀의 꽃잎사이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 아앗... 보지마... 아아... '


적극적이던 그녀의 부끄러움속에 두리의 혀가 닿았고, 살랑살랑 간질이기 시작했다.
혀로 클리토리스를 다시 핥으며, 빨다가 다시 소음순의 꽃잎을 좌우로 벌렸다.
그리고 그 혀가 다시 질구를 핥았다.


' 으음.... '


아까부터 빨리 넣어달라며 애원하던 그녀는 그렇게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심적 자극을 더해 꽃잎속에는 어느새 진한 애액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두리는 그녀의 히프앞에서 뿔뚝뿔뚝 날뛰고 있는 새빨간 페니스의 귀두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삽입하기 좋게 벌어진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무르익은 히프를 만지며
그 꽃잎사이로 귀두를 들이밀었다.


' 앗... 아아.... '


귀두가 뜨거운 입구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자 장미빛 피부가 혼신의 힘으로 피기 시작했다.
꽃잎이 죄우로 완전히 벌어지고 페니스가 들어간 가장자리가 도도록한 모양이 되었다.
힘껏 밑동까지 밀어넣자 두리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하으으............ '


마침내 들어선 뜨거운 페니스의 열정이 화장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양미간에 잔주름이 잡혔다.
남자의 손이 브레지어에서 튀어나와 있는 젖꼭지를 잡았다.
젖꼭지의 자극으로 자궁이 더욱 뜨거워진다.
두리는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페니스를 힘껏 넣었다 뺏다 하며, 그녀를 서서히 녹여나갔다.


드나들 때마다 찔꺽찔꺽 소리가 났고,
그때마다 스튜어디스의 볼이 빠알갛게 붉어지면서, 모양이 이쁜 작은 코가 꿈틀꿈틀했다.


' 아하.... 아으.... 좋아... 더 깊이... 더... 더... '


섹시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튜어디스는 두리의 늠름하고 빳빳한 페니스를 밑동까지 힘껏
밀어 넣을때마다 하반신이 짜릿짜릿해지면서도, 더욱 더 깊은 삽입을 요구해왔다.


두리는 좁은 화장실안에서도 최대한 힘차게 허리의 반동을 주면서,
거울에 비친 그녀의 황홀한 표정을 음미했다.


그녀의 머리위에는 아직도 베레모를 변형한듯한 유니폼 모자가 가지런히 얹혀져있었고,
꽤나 단아한듯한 그녀의 헤어스타일과 쾌락에 젖어 일그러진 그녀의 음란한 모습은
서로 묘하게 대비되어 흥분을 유발하고 있었다.


' 아아~~ 쌀거같아요.. '
' 괜찮아~~ 안에다 그대로오 아아~~ '


갑작스런 비행기의 난류와 함께 기체가 살짝 흔들리면서 두리는
그녀의 엉덩이속으로 하얀 정액을 난사했다.


좁디 좁은 화장실안에는 두 사람의 체온과 입김으로 거울이 하얗게 서려있었다.
흥분이 가시면서 그녀는 재빨리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팬티는 입지 않은채 스타킹만
조심조심 치켜 입었다.


' 팬티는요? '
' 그건 선물이에요~ '


두 사람은 짧고도 진했던 섹스를 끝내고 조심스럽게 화장실문을 열면서 기내안으로 들어섰다.
기내안은 여전히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조용했고, 저 앞칸에서는 여전히 왁자지껄하며,
오 필승 코리아의 합창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서로 싸인을 받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듯 연신 후레쉬가 퍼졌다.
그녀는 시계를 훔쳐보며 짧았던 섹스의 진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가슴의 곡선에 악센트를 두어서 허리를 밀착시킨 타이트한 유니폼의 곡선이
허벅다리 언저리에서 꽃잎처럼 부풀어져 있다.


팬티를 입지 않은 스타킹 속에서 음순이 스물스물했다.
체액은 미처 씻어 내지 못해 좀전까지 그의 손가락이 애무했던 크리토리스가 스타킹의
까칠한 자극에 또 다시 부풀어오르려 했다.


가만히 있으니까 젖꼭지 까지 근질근질했다.
남자의 체액 탓일까? 자궁을 몹시 찔러 댄 탓일까 ...... 아아..
그를 또다시 만나지 못할것 같기 때문에 그녀는 또 한번 그와의 섹스가 그리워졌다.


걸을 때마다 부풀어진 크리토리스가 얼얼하면서도 쑥쑥 쑤시는 듯한 느낌속에서
음란한 성감대의 자극을 주었고, 그 꽃잎이 또 다시 촉촉하게 젖어왔다.
그녀의 얼굴이 또 다시 요염하게 불타올랐다.


사타구니 사이는 여전히 화끈화끈 했고, 우람한 두리의 페니스에 감각이
깊숙한 그녀의 음순 어디선가 아직도 음미하게 끈적끈적한 느낌을 또 다시 받아내야만
직성이 풀릴것 같았다.


' 아직도 도착할려면 한시간이나 남았는걸? '
' 네?? '


욕정에 못이긴 그녀는 또 다시 눈이 크게 떠진 두리의 손목을 붙잡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CREW RESTROOM이라고 써진 문을 여니, 승무원들의 독립된 공간이 나타났다.


' 이번엔 제대로 편하게 할 수 있을거야... '


그녀는 일분 일초가 아까운듯,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서,
또 다시 벨트를 풀어내고, 두리의 바지춤을 내리고, 정신없이 그의 페니스와
이쁘장하게 생긴 귀두를 핥아 내었다.


두리는 또 한번 그녀의 혀놀림에 몸을 맡기며 그녀가 주는 흥분을 마음껏 음미했다.
여전히 좁았지만, 그래도 좀전의 그 기내 화장실에 비하면, 이곳은 축구장만큼이나
넓다고 느껴졌고, 화장실보다도 더 독립되고 은밀한 공간을 보장하고 있었다.


두리는 또 다시 그녀의 스커트를 벗겨 내렸고, 손수 스타킹을 조심조심 둘둘 말아내렸다.
새빨갛게 입을 벌린 홍합 조개의 내장처럼 그녀의 꽃잎들이 충혈되어 근질근질해 보였다.


' 빨리와~~ '


클리토리스는 상스러울 정도로 문드러져 있었다. 가장자리 전체가 화끈화끈했다.
꽃잎을 벌리자 비린내 나는 자신의 정액 냄새가 풍겨 나왔다.


그녀가 블라우스마저 벗어 제끼며 두리에게 마음껏 유린하라는듯 간이 침대에 벌렁 드러누웠다.
무르익어서 뾰족해져 있는 젖꼭지에는 좀전의 격렬했던 섹스를 증명이라도 하듯,
키스 자국이 남아 있었다. 모양이 예쁜 매력적인 유방이 부르르 떨렸다.


' 오! 벌써 촉촉이 젖어있네?? '


두리는 크리토리스를 자극할 필요도 없이 젖어있는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손가락을 넣었다.
손가락의 자극으로 포동포동하게 부풀어 오른 음순에서 그치지 않고 샘이 흘러 나오고 있다.
침대 시트가 벌써 엄지 손가락 크기만큼 둥글게 얼룩졌다.


그녀는 활처럼 퉁겨지면서 허리를 부르르 떨고 있었다.
지긋이 두 눈을 감은채로 얼른 들어오라는듯 두리의 히프를 끌어안으며 재촉하고 있었다.


두리는 그녀의 어깨를 내리고 머리를 바닥에 붙였다. 아름다운 히프가 위로 높이 오르자
두리의 페니스가 방금 배설한 국화꽃 모양의 봉오리를 잔혹하게 벌린다.


쑥쑥 쑤셔 넣자 그녀의 음란한 봉오리가 벌어졌다.
그리고 격심한 통증 때문에 짐승의 체위 모습으로 그녀는 또 다시 신음하기 시작했다.


' 흐아아아앙앙앙...... 하으으으.... 아흐흐... '


그녀는 삽입의 쾌락을 온 몸으로 즐겁게 느끼며, 기쁨을 만끽했고,
두리도 뜨겁게 감싸안아주는 그녀의 질벽에 기분 좋은 촉감을 느끼며
쾌락의 나락으로 빠져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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