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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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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20-01-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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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네? 매형.”
“내일 바빠?”
“아뇨. 왜요?”
“그럼 내일 점심 때 우리 회사 앞으로 잠깐 올 수 있어? 점심 사주고 싶어서 그래.”
“예, 갈께요.”

난 그 때도 여전히 백수였기 때문에 시간은 남고도 남았다. 매형이 어떤 말을 할지 모른채, 밥이나 얻어먹을 생각으로 매형이 얘기한 장소로 나갔다. 매형은 15분 정도 늦게 나왔다.

“미안해, 갑자기 전화가 한 통 걸려와서.”
“네, 괜찮아요.”
“배고프지? 여기가 내가 자주 가는 식당이야.”

그 곳은 매형 회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이상한 건 매형 회사 앞에 많고 많은 식당을 놔두고 그런 곳에서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매형은 이런 저런 이야기만 하고 별다른 말은 없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설 때, 매형은 안 바쁘면 커피나 한 잔 하고 가자고 했다. 그 때가 이미 1시가까이 된 시간이었다.

“매형, 괜찮아요? 시간...”
“응, 외근나간다고 이야기 하고 나왔어.”
“아...”

그렇게 커피를 함께 마셨다. 매형은 잠시 말이 없었다. 나도 덩달아 할말이 없었다. 그리고 매형이 입을 열었다.

“처남, 지금부터 하는 얘기 잘 들어.”
“네? 네...”

난 긴장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처남은 모를 거야. 누나랑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네...”

난 잠자코 매형이 말하는 그 상황을 들었다. 물론 내가 다 아는 것이었지만 차분하게 들어주었다. 매형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매형이 먼저 이혼 얘기를 꺼냈지만 누나가 이해해줘서 다행히 이혼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했다. 의사말로는 심리적인 문제라면서 시간을 갖고 치료하다보면 호전될 거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여자들에게는 조금씩 흥분하기도 하는데 누나에게는 전혀 그런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나도 조금은 놀랐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히 나한테 하는 걸까. 그 때였다.

“부탁이 하나 있는데, 기분 나빠하지 않고 들어주었으면 좋겠어.”
“네, 말씀하세요.”
“와이프랑 이야기하다가 결론을 내린 게 하나 있어.”
“...”
“와이프도 아직까지 나에 대한 마음은 변함이 없대. 그런데 가끔씩 섹스 문제로 힘들때도 있나봐.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2% 부족한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내가 얘기 했지. 정 힘들면 한 명 정도 바람 피우는 건 봐줄 수 있다고.”
“정말요?”
“놀랐지? 그게 솔직한 내 심정이거든. 이혼할 생각도 없고, 누나만큼 좋은 여자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니까. 근데 그것 때문에(섹스) 힘들다면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그것 뿐이니까.”
“그랬더니요?”
“누나는 됐다고 그러지. 두 번 다시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어. 그러면...”

매형은 이야기를 끊더니 잠깐 나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처남은 어떠냐고.”
“네?”

매형은 의아해하는 나를 외면하고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같은 남자끼리 말인데, 난 처남이 누나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거 전부터 느꼈거든.”
“아...”

난 순간 할말을 잃었다. 핑계도 댈 수 없었다.

“괜찮아. 그렇다고 뭐 죄지은 건 없잖아. 주변에 그런 애들 종종 본 적 있어. 처음엔 미쳤는 줄 알았는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아, 죄송해요.”
“아냐. 그런 얘기 들으려고 얘기한 건. 그런데, 와이프가 처음에는 정색을 하더니 얼마 전 그러더라고.”
“뭐라구요?”
“자기도 모르는 남자만나면 미안할 거 같대. 뒤끝도 있을 수 있고. 그런데 처남은 그런 점에는 안전하다고 그러네. 물론 누나는 아직 처남을 이성으로 인정하는 건 아니야. 그런데 내가 얘기했거든. 처남이 여자로 보는 것 같다고. 처음에는 안 믿다가 지금은 믿는 것 같더라.”

난 머리가 띵했다. 할 말이 따로 없었다. 누나도 알게 되었다는 게 충격적이면서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서 말인데,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 와주면 안될까?”
“네?”
“난 오늘 집에 안 들어갈 거야. 그러니까 누나랑 둘이 있어줘. 그리고 있지, 내가 못해주는 부분을 처남이 해주었으면 좋겠어. 물론 이건 장인장모님께는 비밀로 해야하고. 어때?”
잠깐 머뭇거리던 나는 잠시 후 말했다.

“네. 그렇게 할께요.”

매형이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고마워, 덕분에 나도 누나를 편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아.”

매형은 저녁 시간에 맞춰서 집에 들어가라고 일러주었고, 신혼집의 도어락 비밀번호까지 알려주었다. 난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과연 이것이 꿈일까. 어떻게 매형이 처남에게 이런 부탁을 할 수 있을까. 누나는 어떤 기분일까. 너무 복잡한 것들이 많아서 그냥 잤던 것 같다.

눈을 뜨니 6시가 조금 안되었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갖추어 입었다. 머리도 멋지게 만졌다. 샤워를 할 때 나의 물건을 유난히 정성스럽게 닦았다.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향수를 뿌리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누나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아파트 이름이 파라다이스였다. 기분이 묘했다.

초인종을 눌렀을 때는 7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버스로 20분 거리니까 먼 곳은 아니었다. 초인종을 누르기까지 머리가 복잡했다.

누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집에서 있을 때의 평소 모습은 아니었다. 조금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왔어?”
“응.”

누나도 나도 조금 어색했다. 두 사람 다 기분이 묘했을 것이다. 누나가 차려준 밥을 먹었다. 마치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대하듯 했다. 그냥 편한 태도는 아니었다. 매형이 이미 누나와 이야기를 끝낸 상태라서 설거지를 마치면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역시 누나가 술상을 차려왔다. 과일에 맥주를 마시니 긴장이 풀어졌다. 누나도 그런 것 같았다.

9시가 조금 넘었을 때, 누나가 샤워를 하겠다고 욕실로 들어갔다. 난 안방에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서 기다렸다. 잠시 후 누나가 나왔다. 그리고 안방으로 들어왔다. 스탠드 불빛이 누나를 비추고 있었는데, 누나는 내가 사주었던 속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서 그것을 벗고 있었다. 내 아래가 묵직해졌다. 누나가 다시 전라가 되었다. 그 날 사진을 찍던 그 때처럼.

“너, 나 좋아해?”
“응.”

누나가 키스를 해주었다. 난 정성껏 누나의 입술과 혀를 빨았다. 누나가 더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능숙했다. 난 누나를 눕히고 정성껏 온 몸을 혀로 간질여 주었다. 처음에는 반응하지 않았지만 젖꼭지를 공략할 때는 감탄이 나왔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 계곡을 열심히 핥을 때는 누나의 손이 내 머리를 잡고 있었다. 그렇게 누나는 나를 남자로 맞이하고 있었다.

잠시 후, 우리는 영광스러운 삽입을 했고, 난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 누나를 박아댔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정을 맞이했다.

“안에..안..”

누나가 힘겹게 말했다. 안에 해달라고 해서 정말 한 방울도 남김없이 안에 싸버렸다.

“금방 해서 미안해. 너무 흥분해서...”
“괜찮아. 피곤할텐데 누워있어.”

그렇게 누나는 내 품에 안겼다. 내 손은 누나의 얼굴을 쓰다듬었고 뜨거운 누나의 얼굴을 잡고 다시 키스를 해주었다. 아까보다 더 적극적인 키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젖가슴을 다시 내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삽입을 했을 때는 아까보단 더 긴 섹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잠을 자기 전까지 총 4번의 사정을 했다.

마지막은 너무 힘들었지만 누나가 만족하는 눈치였다. 매형과 나누지 못하는 즐거움을 위해 나도 최선을 다했고, 그 점이 누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았다. 다음 날도 우린 줄곧 섹스만 했다. 나중에는 누나가 더 적극적이었다. 매형이 퇴근한다고 미리 문자를 주지 않았다면 우리의 모습은 매형에게 고스란히 보여졌을 것이다.

내가 돌아가고 누나는 다시 조신한 아내로 돌아갔다. 나와 있을 때 보여준 섹시한 여자다운 모습은 더 이상 매형이 보기 힘들것이었다.

그 다음날도 매형이 출근하고 난 뒤 누나를 만나러 갔다.

“또 왔어?”
“응...”
“괜찮아?”
“응...”

그렇게 누나는 다시 4번이나 나의 사정을 받아들였다. 그 중 2번은 입에다 했다.

“누나 괜찮으니까 뱉어.”
“...”

누나는 두 번 다 나의 정액을 삼켰다. 인상을 찡그렸지만 이내 웃어주었다. 그런 누나가 너무 고마웠다. 매형은 그 때부터 퇴근할 때는 미리 문자를 해주었다. 세 사람을 위한 배려였다. 주말은 일부러 누나를 만나러 가지 않았다. 매형을 위한 나의 배려였다. 또한 충전의 시간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월요일은 누나에게 최고의 절정을 맛보게 해줄 수 있었다.

시험관 아기를 갖자는 매형의 제안을 거절한 누나는 여전히 섹스에 목말라 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매형을 배려하고 있는 우리 남매지만, 둘만 있을 때는 연인같고 부부같다. 몇 년이 지났지만 나와 누나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늘 뜨겁다. 내 요구는 어지간하면 다 들어준다. 예를 들면 호칭을 ‘여보’나 ‘자기’ 라고 부른다던지, 알몸으로 요리를 한다던지 내가 밥을 먹을 때 내 앞에 쭈그리고 입으로 내 물건을 빨고 있는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얼마나 착한 누나인가. 그리고 매형에게도 감사해하고 있다.
이상으로 나의 짧은 고백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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