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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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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0-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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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나 사랑해?"

날 받아들이는 여자가 나에게 묻는다
....
사랑이라.
잠시 생각에 빠졌다
..사랑...

내 첫사랑 지숙이..
정말 죽도록 사랑했다.. 어느정도? 글쎄. 그걸 정도로 표현할수 있을까?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난 지숙이를 생각한다.

아마 죽는날까지 지숙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내 머리속에서 끈임없이 재생되고 반복되겠지.

그걸 어찌 잊으리.

사랑이라.

말없이 침묵한 내게 미연이가 물어본다

"...지숙이만큼은 아니어도..날..사랑해요?"

....비교.
사랑을 비교하는 모습
...자신의 사랑을 비교하고싶어하는건 아니겠지. 그저 내 마음이 어느 한 사람에게 전부 다 가 있는것을. 최소한이라도 가지고 싶어하는 확인 하는 마음이겠지.

...미안하구나 정말

"...널 좋아해. 그래 이게 사랑일꺼야 하지만..솔직히 말할께. 지숙이만큼 아니 지숙이의 반이라도 사랑하진 못할꺼같아. 미안해..하지만 이건 알아둬...난..널 정말좋아해.."

날 꼭끌어안아준다..

"..알아요 오빠가 얼마나 지숙이를 사랑했는지...또...지숙이가 어찌해서 오빠를 만나서 사귀었건..지숙이도 오빠를 사랑한건 분명해요"

"..무슨 말이야?"

"...오빤 모르겠지만......지숙이..오빠랑 헤어지고...술에 쩔어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관계가 이상해진것도 어쩌면 오빠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그런말도 있고"

"누가 그래?"

"..지숙이랑 같이 들어간 기성이 있잖아요...그 종합고등학교 미술부남자애.."

'아...기억난다.."

"...그애가 지숙이랑 친했는데...많이 망가진 후부턴 기성이도 지숙이랑 멀어졌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술김에 그런말도 한적이 있데요 헤어지기 싫은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가슴이 마음이 없어진 기분이었다고.."

젠장.
아직도 난 지숙이의 추억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던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내가 미연이에게 호감을 느꼈던 당시에도 난 하루에 열댓번은 지숙이 생각을 하고 자위를 하고 슬퍼하고 그리워 했다
이중적인가?

아니
아마도 이건 장담한다
정말 내가 치매가 와서 모든 기억을 잃더라도 난 아마 지숙이만은 기억할꺼라고
내 가슴에. 내 마음에 지숙이의 자리는 그만큼 컷으니까.

미연이의 젖가슴에 올려진 내 손을 봤다.
그래 이손으로 지숙이의 젖을 만지고 얼굴을 쓰다듬고 손을 잡고...그랬지..
이 손은 지금..미연이에게 닿아있어
..
현실에선 난 미연이와 함께하고있는것이지. 최소한...떠나버린 것에 대해 집착하는건 내 마음이니 어쩔수없다 해도..날 아껴주는 사람에겐..진실하자..라고 생각했다

날 올려보는 어스름한 어둠속에 빛나는, 별과같이 반짝이고 심연같이 검은 미연이의 눈을 바라봤다.

그래 나도 널 사랑해.

입술에 부드럽게 뽀뽀를 하고 키스를 하며 깊게 끌어안았다

한참만의 키스가 끝나고 미연이가 내 목을끌어안고 내머리를 왼쪽 어깨로 당겼다
귀에 다가오는 부드러운 숨결

"...난 사실..섹스에대해 호기심이 많았어요...헌데...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섹스는...내게 아무것도 알게해주지 않았어요 그저...어떻게 한다..정도...그래서..오빠가..날..이끌어주고...깨워줬으면..좋겠어요.."

내 뒤통수를 쓰다듬는다

"...사랑해주는..사랑받는 그런..그런걸..느끼고싶어요. 내가 한껏 끌어안고 안겨지고...아낌받는...탄성이 나오고 미칠듯 좋아하게되는..그런거... 몸이 우선인 섹스가 아닌 사랑하는 섹스가...그런걸..하고싶었어요.."

더욱 꼭 끌어안아 온다

"..알죠? 여잔..사랑하는 사람에게..어떻게 다가가는지..지숙이도..그랬을꺼에요..진심을 다해서.."

그래 그랬지. 처음 지숙이와 키스를 하고 애무를 주고받기까지걸린 시간이 불과 1주일 텀이었던걸 감안하면..사랑한다는 마음이란게..어떤건지...어떻게 변하는지..잘알지..

첫 키스와 패팅을 하고 애무를 하며 서로의 자지와 보지를 만지작거리기까지 걸린시간은 불과 3주.
처음엔 나도 지숙이를 아껴주고 싶었다
하지만 깊은 페팅으로 혼미한 정신으로 쾌감의 탄성을지르던 지숙이가 나에게 몸을 열었다

"..넣고싶어요"

...그 말이 방아쇠가 되고 망치가 되어 격발되고 모루를 때리게 된것...

격렬하고 어색하지만 격정적인 섹스 후 나와 지숙이는 섹스에 탐닉하였고 시키지않아도 어느날엔가는 자신이 스스로 내 자지를 빨아주고 내 자지를 이리저리 보면서 관찰까지 하는 상황까지 발전했으니 말이다.......

"...지숙이처럼...그만큼 날 사랑해달라곤 안해요 그저...날 아껴주는 애틋한 마음으로..날..대해줘요..약속할수..있어요?"

"응..최소한..널 그저 몸만 따지고 섹스만 찾는..그런 사람으로 네 곁에 있진않을꺼야"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미연이가 내 머리를 받쳐 올렸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리고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리밑으로 손을 내려 내 허리를 자기몸쪽으로 당긴다
....밀착되는 몸과 몸
미연이 몸의 굴곡에 내 몸이 포개진다.

촉촉한 눈과 살짝 벌려진 입 그리고 몽환적인 눈빛....입에서 새어나오는 단내
천천히 가로로 입을 포개고 깊은 키스, 혀와 혀의 대화를 나눈다

부드럽게 밀고들어간 내 혀를 동그랗게 말려 뒤로 빠져있던 미연이의 혀가 달려나와 맞이 한다.
혀끝으로 만나 어느새 혀와 혀가 말리고 서로의 입안을 보듬어주는 키스

내밀어진 내 혀를 밀어낸 미연이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 혀를 입술로 깨물고 쪽쪽 빨고 넘어오는 침을 그대로 삼켰다
부드럽게 입을 목을 내 몸을 적시는 미연이의 침

점차 미연이의손이 내 어깨 머리 등 허리를 쓰다듬고 한손은 가슴언저리를 만진다
몸 전체를 느끼기라도 할듯 읽어내기라도 할듯 쓰다듬고 분주히 움직이는 미연이의 부드러운 손.

무용을 했던 미연이의 몸은 매우 탄력이 있고 피부도 부드러웠다.
게다가 다소 놀란건 분명 A컵이었던 가슴이 꽤 볼록하게 단단해진것
그리고 허리 아래가 꿈틀꿈틀하며 간지러움때문에 몸을 비트는 것 처럼 울룩불룩한다

더욱더 몸을 밀착하는 미연이 그와 반대로 하반신은 이리 비틀 저리비틀 몸이꼬인다

내 귀에 다가오는 미연이의 입술

"..오빠..기분이..좋아요"

기분이..좋다..

"...젖었니?"

"응..."

손을 아래로 내려 보지 주변에 두 손가락을 넓게 펼쳐 들어갔다
그리곤 손끝에 보지에서 밀려나온 애액이 느껴지자 난 손바닥을 반듯하게 펴서 미연이의 보지를 덮었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매끄러움

따듯하게 전해지는 미연이의 온기

가운데 중지를 접어 보지 속으로 슬며시 밀어넣는다...매끄럽게 들어가는 손가락

"으응...손가락은..좀 나중에..으응.."

일단 중지를 빼고 그 상태로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살짝 발기된 클리토리스. 이미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다
애액이 뭍은 중지를 끝에 대고 살살 눌렀다
갑자기 몸을 비트는 미연이

"아...아......."

고개가 옆으로 돌아가고 입이 벌어진 채 신음소리를 내뱉는다
한손을 올려 입을 막는 미연이

다른손을 뻗어 미연이의 손을 치웠다

"..신음은..아파서 내는건 아니잖아..그렇지?"

눈을 감은채 고개를 끄덕이는 미연이

"...네 모든걸..드러내고 표현하면....그걸로도기분이 더 좋아질꺼야..느낀걸 몸이 반응하는것이니깐...소리는..부끄러운게 아니야..나에겐...그건..네 칭찬과도 같아..내가 널 기분좋게 했으니 니가 반응하는것이니까"

손이 스르르 내려간다

하지만 애써 나오는 신음을 입을 다물고 참으려 하는건 여전하다

...좀더 강하게 해볼까...
클리토리스를 비비던 손가락을 검지까지 추가해서 이젠 슬슬 잡고 돌리기 시작했다
내 어깨를 움켜쥐는 손

"으윽..흑........."

다물어진 입 사이로 거친 숨이새어나온다

"흑.아........아.아....."

비벼지는 손과 젖을 빠는 내 입이 더해지자 입이 벌어진다

어디 좀 강한말을 ..해볼까?

"...네 보지가....네 입처럼..벌어진채로..침과 같은 애액이 나오는거..상상해봐"

보지란 단어에 살짝 움찔하던 미연이가 이내 어깨를 움켜쥔 손에 힘을 꽉 주더니 스르르 힘이빠진다

입이 벌어진다

"아........악!!!!!!!!아!!!!!!!!!!음!!!!!!!!아!!!!!!!"
목소리가 점차 높아진다

그래....그거지...

슬그머니 중지가 다시 파고들고 아까보다 더 흥건한 물이 밖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
...
지숙이와달리좀 묽은 물이구나

이제 좀더 제대로 해볼까..

손을 빼고 몸을 밑으로 내린다
내 머리가 허벅지쯤에 오자 급하게 미연이가 내 머리를 잡는다

"오빠.."

"...맛있을꺼같아..먹어도 되지?"

"....응..."

다리를 벌리고 손으로 무릅뒤를 받쳐 올려 무릅을세우게 하고 허벅지 양 아래의 엉덩이에손을넣고 슬쩍 받쳐 올렸다
비릿한 애액냄새가 난다
어슴프레한 어둠속에서도 반짝이는 물이 보인다
급하게 가면 안되겠지
일단 입을근처로 가져가 살살 바람을 불었다

움찔거리는 허벅지
내 머리를 조여온다

다시 풀어지는 다리
하지만 긴장한듯 허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

"...싫어?"

"...."

"...하지말까?"

"...."

난 입술을 내밀어 보지의 팔랑거리는 꽃잎을 슬며시 입술로 헤쳤다
입주변에 묻는 물의 양이 꽤 된다.
입술을 오므린 채 꽃잎을 헤집는데, 입이 옆으로 위로아래로 움직일때마다 허벅지가 조여오고 엉덩이가 씰룩거린다
얼굴을 아예 박고 이젠 입을 조금 벌렸다
클리토리스는 조금 있다가..
슬며시 누르던 입술이 벌어지고
난 순간 있는 힘껏 빨았다

"아윽..아!!!!!!!!!!!!!!!!!!!"

크게 터져나오는소리
스스로도 놀랐는지 소리를 일부러 참는 느낌이 든다

"...참으면 나중에 후회할껄? 섹스할땐 신음은 그냥 내뱉는게 훨씬....더 널 기분좋게 할꺼야"

입을다시 붙일때 슬그머니클리토리스를 입술로 스치게 지나쳐 내려갔다
미연이의 몸이 크게 휜다

클리토리스로 올라가 혀로 지긋하게 누르곤 입술을 모아 빠니, 이젠 거의 허리가 요동을 치고 손을 허우적거리며 내 머리를 잡아당긴다

"흑..악..윽..아...윽..오..오빠..응..아...앙..아응...아..."

머리를 들이밀어 보지에 밀착하고 더욱 거세게 빨았다

"학학.헉..악.......악! 오빠 오빠 오빠!"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입술을 더욱더 들이밀어 클리토리스에 이빨을 들이대고 좌우로 스치며 움직였다
...허벅지는 이젠 내 머리를 옴짝도 못하게 조여온다

"악!!!!!!!!!!! 악!!!!!!!!!! 악 !!!!! 오빠! 그만 ! 악! 악!"

온몸을 비틀며 저항하는 미연이
허벅지를 잡고 머리를 더욱더 깊이 들이민다.
보지속에 들어갔다나온 내 혀는 내 침보다 더 많은 애액을 품고 밖으로 애액을뽑아올린다

"으윽 으윽..오빠 오빠..아..못참겠어 아..악! 악! 그만! 아! 아! 울꺼같아!"

울것같다는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난 상체를 일으켜 미연이 몸위로 올라갔다

황급하게 다가오는 손
내 머리를잡아당기더니 그대로 내 입을 입으로 빨기 시작한다

거칠게 추웁추웁 소리까지 내면서 키스를 하는 미연이

"헉헉..오..오빠..아응.."

난 잠시 숨을 고르는 미연이를 내려보다가 허리 아래로 손을 내려 자지를 잡고는 귀두를 미연이 보지에 대고 슬슬 비볐다
내 어깨를 잡아당기는 손

"으응..아....."

그대로 난 앗 하는 소리가 나오도록 한번에 삽입을 했다
내 생각대로 자지는 미끄러지듯 쑥 하고 들어갔고 이내 미연이는 허리를 꿈틀거리며 내 허리를 잡아당겼다
한손으론 내 어깨를 밀면서

한손은 밀고 한손은 당긴다.

허리를 띄워 깊게 내리곤 허리를 좌우로 빙빙 돌렸더니 이젠 거의 내 목을 끌어안고 입술을 미친듯이 빨기 시작했다
입박으로 미연이의 신음이 침과 함께 새어나왔고 잠시 뜸을 들였다가 과격하게 움직이다, 이내 다시 길게 뽑아내고 천천히 밀어넣을듯하다가 몸에 힘이 풀리는 순간 다시 푹 하고 꼽아 넣으니 허리가 요동을친다

"악악!"

땀으로 번들거리는 미연이와 내 사이, 가슴으론 땀이 흐르고 땀에 젖어 발기된 젖꼭지가 더욱도드라지게 느껴진다
최대한 밖으로 빼내 미연이의 행동을 지켜봤다
처음엔 내 몸을쓰다듬으며 내가 들어가길 기다리던 미연이가 눈을 반쯤뜨고 쳐다보는 순간


"아으..응.....아!!!!!!!!!"

부지불식간에 쳐들어온 자지를 느낀 미연이가 내 어깨를 다시 부여잡는다
급하게 움직이다 천천히 움직이고, 아랫도리를 밀착해 비비다가 길게 뽑아내고 다시 넣기를 반복했다

점차 미연이의 손이 내 허리 아래로 내려와엉덩이를 잡고 스스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점차 허리가 들뜨는 미연이

"학..학..악..응..아........아.........아...........아!!!!!!!!!!!"

내 등으로 한손이 올라오고 어깨죽지를 부여잡은 손가락이 내 살로 파고든다

키스를 하려고 내 머리를 잡아당기지만 난 요지부동
그대로 미연이를 내려다보면서 허리를 띄워 깊이 잠기기를 수십번
미연이가 말한다

"윽..아.....아..오빠..오빠..키스..키스.."

그대로 있었다

"오빠..아..윽..흑..아....아....오빠....오빠.."

길게 가라앉은 허리 그리고 내 입술이 닿자마자 벌어지는 입
하지만 난 다시 허리를 띄우고 입에서 입을 멀리 띄웠다

안타까운눈으로 날 바라본다
그리고 무언가 말을 하려는 순간 난 그대로 미연이의 입을 내 입으로 덮었다
거친 키스
혀가 미친듯 내 입안에서 날뛴다

그리고 난 허리를 붙인 채로 열심히 박아넣었다
어느시점엔가 안쪽에서 벽같은게 밀려오는 기분이들고 좌우가 조여오는기분이 든다
지릿지릿하게 진동하는 질벽
더욱더 격하게 움직이는데 갑자기 미연이가 날 거세게 끌어안고는 어깨에 입술을 붙이고 빨기 시작했다

난 어깨를 물고 빠는 미연이 입술에 너무 격정적인 자극을 받았다
그 상태로 수십차례 빠르게 움직이면서 미연이 귀에 속삭였다

"흑..헉...헉...아...아..미..미연아..나..싸고싶어"

"아...........아!!!!!!!!오빠! 오빠!!! 나 나 맘대로 해줘요 제발요!"

그상태로 난 미연이를 끌어안고 강하게 사정을 했다
움찔 움찔
허리가 움찔거리고 보지안에서 내 정액이 미연이의 꿈틀거리는 질벽으로, 자궁으로 밀려 들어갔다

"후............."

땀을 흘리며 상체를 일으켜는데 미연이가 내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요구한다
깊은 키스
옆으로 쓰러져 누운 내게 미연이가 기대온다

"...아..아...이런걸..왜..난..모르고..아.."

내 손이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미연이 보지를 쓰다듬자 말을 하다말고 몸을 움찔거리며 내게 기대온다

땀에 젖은 얼굴
달큰한 입냄새
다시 키스

"...괜찮았어?"

"응...아프지도않고..좋았어...응..응..아...너무..너무 좋았어..."

눈을 감고 내 어깨를 입술로 지긋하게 누르며 뽀뽀를 해준다

사랑스럽다....

그날의 섹스 이후 미연이와 난 서로 학교에 돌아가서도 내가 미연네 학교로 가던가 미연이가 차를 몰고 우리 학교로 오는 연애생활을 지속했고 매주마다 밤을 새다시피 섹스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미연이가 연락을 해왔다

당시 자취방에 인터넷을 하려고 전화를 놨는데, 마침 수업에 들어가려는데 전화벨이 울려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 나 미연이"

"응 그래 어쩐일이야?"

"...나 할말이 있어"

"응 말해 나 금방 수업가야하거든"

".....저기...오빠..나...임신했어"

덜컥
가슴이 크게 요동쳤다
아 이거 뭐라 해야 하지?

"어..그래..음...일단 수업끝나고 말하자 내가 전화할께"

"..알았어"

기분이 상한듯 전화를 끊는 미연이

수업내내 수업내용이 귀에 안들어왔다.
...씨발...어쩌지

수업이 끝나 집에돌아가서 전화기 앞에 앉아 한시간을 넘게 고민했다
...아..진짜...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어쩌지? 미연이겠지?
일단 전화를 받았다

"여~! 뭐하냐?"

이런..누군가 했네

"...해용이..무슨일이냐?"

"..마 어차피 조별 과제해야하자나..오늘 일단 맥주한잔빨고 내일부터 과제해야지!"

....씁..기분도 꿀꿀한데...............에라

조 팀원들과 맥주를 마시기 시작해서 12시가 넘어서 2시가 다되어서야 자취방에 돌아왔다
휴...
맥주와 소주를 섞어마시니 영....
안주랍시고 매운탕하나 시켜놓고 참 많이도 먹었다
술에 취해 쓰러져 자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아귀찮아..........

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가 터질것 같다
속도쓰리고
휴...
물을 찾아 마시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왜 전화한받아?"

아..미연이!

"아 미안..어제 술을 먹어서.."

갑자기 조용해진다

"..................전화한다며"

"아 미안..학교 조별과제때문에.."

"...........그래서..내가 임신한건..신경도 안쓰인거야?"

이런..

"아니 그건아니고..나도 당황스럽고..팀원들이 한잔하자고 해서..얼결에간거야 미안해"

"......너 내가 얼마나 속이 타들어가는지 알아? 그리고 전화를 그렇게 했는데 한번도 안받고..왜이래 진짜?"

...아씨...속도쓰리고 넘어올것 같은데..휴..

대답을 안하니 미연이가 이젠 소리를 지른다

"어쩔꺼냐구! 응?"

"..좀 기다려봐..생각좀 해보자"

갑자기 미연이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미연아.."

"...난 그래도 오빠가 빈말이라도 기뻐해주고 일단 같이 병원가서 검진받자고 할줄알았어,.."

"아니 저기.."

"...나쁜새끼... 어쩔꺼야?"

"...아이..좋은거지..응..네가 내 아이를가진건 분명기뻐 하지만 일단 우리 상황을 고려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잖아 그러니깐.."

"...그래 그말은 뗄꺼냐 낳을꺼냐 둘중 하나인것 아냐?"

"...낳을 자신 있어?"

" 낳을 자신문제가 아니잖아. 오빠 생각은 뭔데?"



"...아니..그러니까 생각을 좀 해보자는건데.."

'...결국 넌 니 아이를 지울수도 있단 말이잖아"

"..나 이제 대학 2학년 복학했어...너도 3학년이잖아..지금..아이를 낳는다면..넌 1-2년은 쉬어야 할테고..그러니 고민을 해봐야 하는거아냐?"

".......나쁜놈...난 그래도 네 아이를 가져서 우선 행복했어.그런데넌.."

전화가 끊겼다

아 씨발........................
그래 콘돔 안한건..잘못이지...휴........
..어쩌지?

미연이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기코드를 뽑아놨는지 연결이 안된다..

삼사일을 연락이 안되 노심초사하는데 과제를 하느라 드라프타에 앉아 도면을 치고 있을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나야"

"미연아! 왜이리 연락이 안되?"

"아이..떼기로 했어..이번주 토요일에..와.."

....말을..못하겠다

그리곤 전화가 끊겼다

....
다시 전화를하니 미연이가 받았다

"...괜찮아?"

"...괜찮을리 있어? 끊어"

...씨발......좆같다..진짜..

토요일에 모아두었던 돈을들고 미연이에게 갔다
당시 128메가 메모리를 열댓개 사놓았었는데 메모리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그걸 팔았더니 목돈이 생겼었다
미연이가 터미널에 마중나와 있었고 차에 올라타고 병원까지 가는 내내 미연이는 귀에 이어폰을 꼽은 채 말하기를 거부하는 듯 해 보였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재빠르게 수속을밟고 진찰실로 들어가 의사선생에게 아이를 못낳겠다고 하니 의사가 물어본다

"...보호자분..동의하세요?"

"네......."

대답하는 날 째려본 미연이가 밖으로 나가버린다

휴.........
의사선생에게 고개를 숙이고 나오는데 미연이가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뭐라 말을 붙이기가..힘들다....

"..저기.."

"됐어..말하지 마...."

수술을 하러 들어간 미연이가 수술을 마치고 나와 회복실로들어가 있을때 간호사가 날 불렀다

회복실에 누운 미연이는 오만상을 찡그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연이의 손을 잡는데. 손을 뿌리치곤 몸을 돌려 눕는다

옆에 누워있던 아줌마가 말을건넨다

"아가씨..옆으로 누우면..더 아파..반듯하게 눕는게 좋아요..."

젠장

미연이가 눈을 감고 돌아 눕는다
..눈에서 나온 물이 볼을 타고귀로 간다
귀에 맺힌 눈물을닦아주는데 그것마저 미연이는 손으로 뿌리친다

미연이를 부축하고 나와 미연이 차에 올랐는데 갑자기 미연이가 운전대를 부여잡고 고개를 박은채 울기 시작한다
...젠장..젠장...


한참 울던 미연이가 고개를 들더니 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가방에서 화장품을꺼내 얼굴을 만진다

".....우리 헤어져"

....뭐라고?

"...헤어져 우리..."

"..왜?"

"..........왜??????? 왜?????? 너 왜라는 말이 나와???????"

..제엔장

"미안해..하지만...난...네 생각도 한거라구..."

"..그래서 내 몸에서 아이를 떼게 만들었니?"

..씨발

"미안......"

"헤어져...다른말 필요없어. 난 오빠가 필요하지않아"

그렇게 미연이와 난 헤어졌다.......................

다시 연락을 취해보려했지만 미연이는 핸드폰을 바꿨는지 연락이 되지않았고 학교로 찾아가도 날 피해서 나타나지 않았다.
미연이의 원룸은 처음갔을땐 문이 걸어잠겨 있었지만 다음주에 갔을땐....방이 비어있었다..........

그 후 3학년에 올라갈 무렵 난 같은 과 98학번 여자아이와 사귀기 시작했고 커플이 된지 1년 반이 될 무렵인 4학년 2학기때..
미연이가 내게 연락을 해왔다..............................

"..오빠? 안녕? 잘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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