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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언제나 소녀의 친구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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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298회 작성일 20-0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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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언제나 소녀의 친구


1부. 프롤로그.

이제 7월에 접어들어서인지 날이 점점 더 무더워지는 것 같았다.
학교 앞 하교 길은 여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안녕.."
"잘 가.. 소은아.."
서너명의 여학생들 무리에서 소은이라는 한 아이가 떨어져 나와 총총 걸음으로 뛰어오고 있었
다.
소은이는 올해 중2의 여학생이다.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지닌 이 아이는 이제 막 피어오르는 풋풋함을 지니고 있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은 너무 더워서인지 땀에 하얀 교복 안의 속옷까지 젖어왔다.
소은이가 이렇게 친구들을 놔두고 급히 집에 돌아오는 것은 사실 다 이유가 있었다.
"휴.. 덥다."
소은이가 대문 열쇠를 열고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집에서 기르는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반가운
듯 달려와 꼬리를 흔들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라는.. 국내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품종의 개였다.
"어머.. 죠리야. 안녕..! 나 학교 다녀왔어.. 우.. 귀여워라.."
소은이는 자신에게 달려온 개의 목을 끌어안아 쓰다듬으며 좋아했다.
죠리는 이제 집에서 기르기 시작한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소은이는 이미 듬뿍 정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본래 죠리는 소은이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아니었다.
지금 해외지사에 발령 나가있는 막내삼촌이 기르던 개였는데, '죠리'란 이름도 막내삼촌이 지어
준 것이었다.
'그레이트 피레니즈'란 품종은 국내에는 거의 들어와 있지 않은 개인데, 프랑스의 왕실이나 스
페인과의 국경지대인 피레네 산맥에서 기르던 명견이라고, 삼촌이 전에 소은이에게 이야기하여
주었었다.
덩치가 무척 커서 키가 어른의 허리 밑까지 오고, 강인한 체형에 몸무게도 50Kg이나 나가는 큰
개이지만, 한 눈에 척 보아도 순한 인상을 가진 개였다.
소은이도 죠리를 처음 보았을 때 새하얗고 풍성한 털로 뒤덮여있는 모습에 한 눈에 반했었다.
죠리는 막내삼촌이 프랑스에 유학을 갔을 때 절친한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개인데, 막내삼촌은
이 개를 무척이나 아껴서 귀국할 때 반입해 들어왔다.
그런데 취직한 회사에서 그만 막내삼촌을 해외지사로 발령내었고, 개를 데려갈 수 없는 사정 때
문에 큰형네 집에 죠리를 맡긴 것이다.
그때 막내삼촌은 평소 가장 귀여워했던 조카 소은이에게 특별히 신신당부를 했었다.
"소은아.. 죠리는 삼촌이 무척이나 아끼는 개라는 거 잘 알지..? 이제 우리 소은이가 죠리 밥도
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하면서 잘 좀 보살펴 줘.. 그럼 삼촌이 무척이나 안
심이 될 거야.."
"응.. 삼촌.. 걱정마. 죠리는 내가 잘 보살펴줄게.."
그 이후 죠리를 보살피는 것은 소은이의 몫이 되었고, 죠리는 소은이네 식구들 중에서도 특히
소은이를 잘 따르게 되었다.
지금도 죠리는 소은이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같이 놀자며 따라다니고 있었다.
"아하하하.. 아이 참.. 가만있어. 이따가 놀아 줄께.. 지금 너무 덥단 말야.."
소은이는 그녀의 얼굴을 혀로 핥으며 부대끼는 죠리 때문에 간지러움을 느끼면서 웃으며 이야기
를 했다.
그리고 현관까지 따라 들어온 죠리를 간신히 떼어놓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에 집안으로 들어
섰다.
집안은 아무도 없어서 조용했지만, 소은이는 이미 이를 아는 듯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 방
으로 들어갔다.
"랄라라.. 죠리.. 달려라 죠리.."
소은이는 교복을 갈아입으며 자기도 모르게 막내삼촌이 가르쳐준 노래를 흥얼거렸다.
이 노래는 소은이가 태어나기도 전 막내삼촌이 어렸을 때 TV에서 해주던 만화 주제가라고 했다.
개하고 소년이 나오는 만화영화인데 여기 나오는 개가 '그레이트 피레니즈'였나 보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던 막내삼촌은 먼 타국에서 아는 개를 보게되자 무척 반가워서 이름도 만화
영화에 나오는 개 이름 '죠리'를 붙여주었다고 했다.
이렇게 소녀는 자신의 애완견을 무척 아끼고 있었으므로, 그 여름날 오후.. 앞으로 벌어질 일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개는 언제나 소녀의 친구> 2

2부. 사건의 발단..


"아이.. 더워서 안되겠어.. 우선 샤워부터 해야지.."
소은이는 방안에 교복을 벗어놓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시원한 물줄기가 이제 막 탐스럽게 물이 올라가는 새하얀 소녀의 알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 아.. 시원해.. 이제야 좀 살 거 같네.."
샤워를 마치자 소은이는 속옷도 걸치지 않고 그냥 긴 타올만 몸에 두르고 욕실을 나왔다.
급하게 들어오느라 갈아입을 속옷을 안 가지고 왔고, 또한 날이 덥기 때문에 다시 땀을 흘리기
싫어서였다.
엄마가 봤으면 "아니! 계집애가..." 하면서 야단을 치시겠지만, 엄마가 아빠한테 가셨다가 밤늦
게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소은이네 아빠는 군인이신데 아이들 학교문제 때문에 본인만 군부대의 사택에서 지내시고 식구
들은 서울에 있게 하셨다.
사실 죠리를 맡아 키우기로 한 것도 이런 집안사정 때문에 좀 든든할까 해서였다.
순해보이는 죠리도 험준한 산맥에서 늑대와 맞서 싸우던 목축견이었기에 송아지만한 덩치로 한
번 자세를 잡으면 외부인들은 가까이 오기를 겁내었다.
고등학생인 오빠도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늦을테고, 그러니 그때까지는 집안에서 소은이의 마음
대로 였다.
"아.. 시원해.."
소은이는 상쾌한 기분으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풀썩하고 누웠다.
그 바람에 약간 벌어진 타올자락 사이로 아직 어린 소녀의 은밀한 부분과 그 위에 돋아난 탐스
러운 잔털들이 엿보였다.
그곳에는 아직 미처 닦지 못한 물기가 이슬처럼 맺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모른 채 그대로 누워있던 소은이는 잠시 후 출출함을 느꼈다.
"우.. 배고파. 뭐 먹을게 없을까?"
소은이는 먹을 것을 찾아 주방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냉장고에는 엄마가 저녁 차려먹으라고 준비한 찬거리 말고는 군것질 거리가 없었다.
"에.. 없네.. 먹을 게.. 벌써 밥을 먹기는 좀 그런데.. 이럴 줄 알았으면 뭐 좀 사올 걸.."
귀엽게 궁시렁거리며 이리저리 찾던 소은이는 겨우 비스켓 한 상자를 찾아내었다.
"아.. 그래도 하나 있었네. 헤헤.. 감사.."
무엇에 감사한다는 것인지? 귀엽게 혼잣말을 한 소은이는 또다시 두리번거렸다.
뭐 찍어먹을 것이 없을까 하고 찾는 것이었는데, 그러다 찬장의 꿀이 눈에 들어왔다.
"에.. 저게 있네! 꿀이라도 찍어 먹을까?"
소은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찬장에서 꿀을 꺼내어 그릇에 옮겨 담았다.
필요한 만큼 꿀을 옮겨 담고 다시 꿀을 찬장에 올려놓는데, 뒤에서 어떤 기척이 느껴졌다.
"응..?"
소은이가 뒤돌아보자 눈앞에는 집안으로 들어온 죠리가 꼬리를 흔들며 서 있었다.
혀를 내밀고 끙끙거리고 있는 것을 보니 꿀 냄새를 맡고 먹고싶어 하는 것 같았다.
"어머.. 죠리야. 안돼.. 집안에 들어오면.. 엄마가 싫어하신단 말야.. 지저분해 진다고.."
소은이는 걸레를 가지고 와서 무릅을 꿇고 죠리의 발바닥을 닦아주었다.
전에도 같이 있고 싶어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가 엄마한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죠리의 발과 주방 바닥의 발자국을 닦던 소은이는, 죠리가 자꾸 식탁에 얼굴을 올려놓고
킁킁거리자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죠리야.. 꿀 먹고싶니? 하지만.. 이것도 안돼.. 너.. 단것을 먹으면 안돼요.. 아빠한테 혼난단
말야.."
죠리는 사정하는 눈빛으로 계속 끙끙거렸지만 소은이도 어쩔 수가 없었다.
죠리가 처음 왔을 때 소은이와 오빠는 죠리와 놀아주는데 온통 마음이 가 있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먹인다고 했는데.. 이전에 개를 키운 경험이 없는 남매는 쵸콜릿
이나 단것도 개가 좋아한다고 그냥 많이 먹였었다.
그러다가 개가 식욕을 잃자 걱정이 된 엄마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의사는 개가 '쵸콜렛
중독'이 되면 큰 일이니 식단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을 했다.
그 일 때문에 소은이와 오빠는 부모님께 큰 꾸지람을 들었다.
막내삼촌이 너희들에게 믿고 맡겼는데 개가 병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 이후에 죠리의 먹이는 엄마가 직접 챙기셨다.
"끙.. 끙.."
하지만 죠리는 더욱 끙끙대며 식탁에 앞발까지 올려놓고 있었다.
"아이 참.. 큰일이네.."
소은이는 죠리가 꿀냄새를 맡게 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죠리가 불쌍하고 안타까웠다.
"어쩌지.. 흐응.. .... 에이.. 한번이면 괜찮지 않을까? 한동안 단것은 안 먹었는데.."
죠리의 애처로운 모습에 여린 마음이 흔들린 소은이는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그만 허락하고 말았
다.
"아이 참.. 알았어. 알았어. 너도 줄께. 엄마가 알면 야단치시겠지만 지금은 우리밖에 없으니
까.. 자.. 착하지.."
소은이가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자 영리한 죠리도 눈치를 채고 그 큰
몸집에도 좋아라 꼬리를 흔들었다.
소은이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기왕에 집에 들어온 건데..' 하며 아예 죠리를 자기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자기 방으로 들어온 소은이는 오는 길에 도서대여점에서 빌려온 하이틴 잡지를 꺼내어 침대 위
로 올라갔다.
이때까지도 소은이는 욕실에서 나온 그대로 알몸에 긴 타올을 하나만 두른 채였지만, 주방에서
의 일 때문에 신경을 쓰느라 그만 잊어버리고 옷을 입지 않고 있었다.
소은이가 침대 위에 앉아서 낑낑거리며 침대가에 서있는 죠리의 머리를 쓰다듬자, 죠리는 침대
에 앞발을 올리고 반쯤 상체를 침대 위로 드러내었다.
소은이는 잡지를 보면서 맛있게 비스켓을 꿀에 찍어먹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듬뿍 찍어서 죠리의 입에 먹여주었다.
"맛있니?"
소은이는 맛있게 받아먹는 죠리를 보며 즐거운 듯 물었다.
"킁.. 킁.."
죠리가 만족한 듯이 꼬리를 흔들며 킁킁대었다.
이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아진 소은이는 음악을 들으려고 침대 옆의 미니오디오로 몸을 돌렸다.
오디오 옆의 CD장에서 얼마 전에 산 모 댄스그룹의 CD를 집은 소은이는 오디오에 CD를 넣었다.
이때 소은이의 몸이 흐트러지면서 몸에 두른 타올이 풀어졌다.
그리고 이 때문에 소은이의 새하얗고 뽀얀 허벅지는 깊숙이 밖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집안에 혼자만 있었으므로 소은이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소은이는 그저 푹신한 쿠션을 등에 받치고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비스켓을 먹으며 잡지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가끔 소은이가 꿀을 바른 비스켓을 던져주면 죠리는 그걸 맛있게 받아먹었다.
이렇게 평온하던 여름 오후.. 소녀의 일상이 잊지 못할 사건으로 뒤바뀐 것은 소은이의 작은 실
수 하나 때문이었다.
잡지에 난 패션기사에 정신이 팔린 소은이는 한동안 비스켓을 던져주지 않았는데, 그러자 죠리
는 재촉하듯이 침대 말미에서 끙끙대었다.
"알았어..알았어.. 죠리야.."
죠리가 재촉하는 소리가 들리자 소은이는 잡지에서 눈을 떼지도 않고 비스켓을 집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비스켓 조각에 꿀을 찍어 던지려 하다가 그만 놓친 것이다.
떨어진 비스켓 조각은 그만 우연히도 타올 사이로 드러난 허벅지 사이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되자 자신에게 날아올 맛있는 비스켓을 주시하고 있던 죠리가 재빨리 뛰어 올라
떨어진 비스켓을 집어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은이는 잡지의 기사를 보느라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사정은 곧 달라졌다.
비스켓을 주워먹으려 침대 위로 올라온 죠리는 민감한 개의 후각을 자극하는 달콤한 꿀냄새에
이끌려 소은이의 벌려진 다리사이에서 잠시 킁킁거렸다.
그러더니 이내 개의 그 길다란 혀를 내밀어 소은이를 핥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점차 더욱 코를 내밀고는 소은이의 새하얀 허벅지 안 깊숙이 묻은 꿀을 핥는 것이
었다.
이러면서 죠리의 혀가 근처에 위치한 소녀의 은밀한 계곡 위를 슬쩍 스쳐지나갔다.
"꺄 악..!"

소은이는 순간 갑작스런 자극에 깜짝 놀라서 저도 모르게 죠리를 밀쳐내었다.
그러나 소녀의 연약한 힘으로 50kg이 넘는 큰 개를 밀쳐내기는 힘든 것이었고, 죠리는 아직 소
은이의 허벅지 깊숙이 코를 박고 있었다.
"하 아.. 하 아.."
소은이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를 쓰려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당황스러웠다.
이 때 죠리는 아직 남아있는 꿀냄새를 맡았는지 더 깊이 파고들어 이번에는 소은이의 어린 보지
위를 아주 힘차게 핥는 것이었다.
"헉.."
소은이는 순간 자신의 하체에서 밀려 올라오는 알 수 없는 느낌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어맛! 아..안돼. 왜 이러니? 죠..죠리야.. 시..싫어.. 어 엄마.. 아 앙..."
소은이는 울먹이며 죠리를 밀어내려 했지만, 아직도 연약한 소녀의 힘은 커다란 개의 억센 힘에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바둥대는 사이에 소은이가 몸에 두르고 있던 타올은 모두 풀어져 버리고, 어느새 소은이
는 탐스럽게 하얀 알몸을 자신의 애완견 앞에 무방비로 드러내게 되었다.

<개는 언제나 소녀의 친구> 3

3부. 개가 소녀의 문을 두드리다. (전)


품종의 특성상 천성이 영리하여 주인인 인간들에 대해 예민한 죠리로서는 지금 주인의 반응은
정말 의아스러운 것이었다.
조금전까지도 자신을 귀여워하며 맛있는 것을 주던 주인이 갑자기 이전까지는 보인 적이 없는
이상한 태도를 보여주며 소리를 지르고 자신을 밀쳐내려는 것이었다.
죠리는 그저 주인이 주는 맛있는 과자를 얻어먹고 주인의 몸에 흘러내린 꿀을 핥아먹은 것뿐인
데 말이다.
정말 처음 죠리의 행동은 그저 반가워서 주인의 얼굴을 혀로 핥던 행동과 전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소은이의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이런 일에 아직 어린 소녀는 당혹감과 수치심, 그리고 왠지 모르는 두려
움에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이런 소녀의 두려움은 곧 예민한 감각을 지닌 명견에게도 느껴졌다.
남아있는 꿀의 맛을 음미하며 소녀의 여린 보지를 핥던 이 영리한 개는.. '무언가 다르다..! 지
금의 주인은..' 하고 판단을 했다.
지금까지 자신을 주도하던 우월한 위치의 존재.. 자신이 충성을 바치던 존재가 아니라, 자신 앞
에 미약함을 드러낸 존재라는 것이 느껴졌다.
소녀의 두려움과 과민한 반응은 개로 하여금 상대를 다시 보게 만들었고, 그러자 개의 감각을
자극한 것은 지금까지는 미처 느껴지지 않던 한 암컷의 냄새였다.
죠리의 혀가 이제 막 잔털들이 탐스럽게 돋아나는 소은이의 은밀한 둔덕 위를 계속해서 핥자 소
은이의 몸에서도 점차 반응이 밀려오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아직 어린 소은이에게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느낌이었다.
소은이는 아직 그 흔한 자위도 제대로 해보지 못 한 터라 거듭 밀려오는 이런 강한 자극은 감당
하기 힘들었다.
그저 '친구들이 수근수근 이야기한 것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뿐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소녀의 입에서는 가녀린 신음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시 싫어.. 하 아.. 아앗.. 하 아.."
조금씩 소은이의 은밀한 꽃잎이 애완견의 침에 의해 적셔지면서 꽃잎 안쪽의 샘에서도 샘물이
맺히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민감한 죠리의 후각을 자극한 것이었다.
개의 수컷은 암컷을 접촉할 때 전적으로 후각에 의존을 한다.
일정한 발정기가 있는 암컷과는 달리 수컷은 발정기가 없고, 따라서 사람과 같이 항상 교미를
할 수 있는 생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암컷이 발정기 때 발산하는 암내, 즉 성페로몬이 항상 대기중인 수컷들을 유인하는 것이
다.
특히 '후각'하면 알아주는 개들이 아니던가!
개보다 후각이 발달한 동물은 뱀장어 뿐이라 알려질 정도로 개의 후각은 독보적이다.
가장 훌륭한 후각추적견인 '블러드 하운드'의 경우 인간보다 무려 3백만 배의 후각을 가졌다 할
정도이니 말이다.
암내를 느끼기 시작한 수캐 죠리는 자신의 젖은 코를 소은이의 보지에 바싹 들이밀고는 킁킁거
리기 시작했다.
사실 개의 이 젖은 코도 뛰어난 후각의 한 요인이다.
갖가지 냄새분자를 접촉하기에는 건조한 코 보다 젖은 코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 흑..."
자신의 부끄러운 곳에서 개코의 축축한 느낌이 전해지자 소은이의 입에서는 저도 모르게 소리가
새어나왔다.
소녀의 골짜기는 더욱 자극을 받아 샘물을 흘려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
이제 죠리는 본능적으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코에 느껴지는 이 냄새는 분명히 자신을 유혹하는 암컷의 냄새였다.
개의 수컷은 상대가 나타나면 우선 냄새를 맡거나 핥아주면서 암컷을 탐색하기 마련이다.
물론 지금의 상대가 개의 암컷이었다면 당장 달려들었겠지만, 상황의 생소함으로 인하여 이 영
리한 개는 주저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수컷으로서의 본능이 앞섰다.
소은이가 개의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암내를 풍기는 암컷으로서 자신의 애완견에게 자리매김해지
는 순간이었다.
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축축한 개코와 혀에 반응하여 젖어오는 소녀의 꽃잎을 힘차게 핥기 시
작했다.
"어맛.. 아 앗! 아.. 하 악.."
소은이는 다시 밀려오는 강한 느낌에 몸을 경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순간 좀 더 많은 샘물이 흘러나왔고, 이런 변화를 느낀 죠리는 혀를 소녀의 보지 위에
놓고는 더 많이 샘물을 맛보기 위해 휘져었다.
질퍽질퍽한 소리가 소녀의 다리 사이에서 들려나왔다.
"하아.. 아.. 아..안돼.. 시 싫어.. 흐 흑.. 이러..지..마.. 아 흑.."
소은이는 계속 울먹이며 도리질을 쳤지만, 이미 죠리는 소은이의 다리사이 깊숙이 고개를 처박
고 있고, 소은이의 두 다리는 죠리의 머리 양쪽에서 버둥거리는 모습이었다.
"흐흑.. 죠 죠리야.. 아 안된..다..니까.. 하 아.."
소은이는 혼란스러운 와중에서도 자신의 애완견이 갑자기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눈앞의 커다란 개는 이미 자신의 말이면 무엇이든지 듣던 죠리가 아니라, 무엇에 홀린 듯 막무
가내로 자신을 덮쳐오는 수캐일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 소은이는 당혹스러웠고 점점 두려워졌다.
'흐흑.. 무 무서워..'
그리고 어느새 소은이의 꽃잎은 속에서 흘러나온 샘물과 죠리의 침으로 흥건히 젖어갔다.
마침내 죠리의 혀가 아직 한번도 열린 적이 없는 틈새를 비집고 소은이의 꽃잎 안쪽으로까지 밀
려들어가자, 지금까지 죠리의 머리를 밀어내던 소은이의 손이 순간 죠리의 흰털들을 부여잡았
다.
"하아앗... 아.."
소은이는 더욱 도리질을 쳤다.
이제 막 여물어가는 소녀의 보지는 애완견의 혀에 의해 점차 그 문이 열리고 있었다.
이렇게 죠리가 소은이의 아랫배를 헤집는 와중에 죠리의 축축한 젖은 코가 소녀의 작고 앙증맞
은 돌기를 자극했다.
"아 흑..."
소은이의 온몸은 갑작스레 밀려든 전류에 순간 경직했다가 부르르 떨었다.
저 아래로부터 거침없이 밀려 올라오는 알 수 없는 감각에 소은이는 침대 위에서 몸부림치기 시
작했고, 그녀의 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급격히 많아졌다.
"아.. 어 엄마.. 나 난 몰라.. 아 아앗.."
소은이는 지금까지와는 또 달랐던 방금 전의 느낌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자극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소녀의 작은 새싹은 처음으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죠리가 계속 긴 혀로 소은이의 보지를 헤집을 때마다 개의 젖은 코는 작은 새싹을 계속 부벼대
고 있었다.
주체할 수 없는 짜릿한 감각이 연이어서 소녀에게 휘몰아쳤다.
"아 아아앗... 하 아... 아윽.."
할짝 할짝.. 소은이의 귓가까지 죠리가 정말 맛있는 듯 자신의 샘물을 핥아먹는 소리가 들려왔
다.
그리고 침대시트 위는 어느새 소은이의 땀과 분비물로 흥건히 적셔져 갔다.
"하아.. 아.. 아흑.. 아 으응.. 어.. 엄마.. 하아.."
소녀가 애처롭게 엄마를 부르는 신음소리가 하염없이 허공에 되풀이되었지만 아무도 위기에 처
한 아이를 도와줄 수 없었다.
점차 시간이 갈수록 소은이의 몸에서는 힘이 빠져나가고 저항은 약해졌다.

<개는 언제나 소녀의 친구> 4

3부. 개가 소녀의 문을 두드리다. (후)


“아... 하 아...”
이렇게 정신과 몸이 모두 혼미해져 가던 소은이가 잠시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소은
이가 틀어놓은 CD의 음악이 조용한 발라드 풍에서 시끄러운 음악으로 바뀌었을 때였다.
갑작스런 음악의 변화에 정신없이 소은이의 보지를 핥아대던 죠리가 움찔하며 고개를 들어 주위
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죠리의 움직임이 잠시 멈추자 소은이는 조금 정신을 차릴 여유가 생겼다.
‘흐 흑.. 이 이러면 안돼..’
다시 정신을 가다듬은 소은이는 젖먹던 힘까지 내어 두 발로 죠리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죠리는 갑작스런 상황의 변화에 놀라 잠시 멈칫하였으나, 다시 소은이의 두 다리 사이로 파고들
기 시작했다.
“아 안돼.. 흐 흑..”
소은이는 울먹이면서 계속 자신을 덮쳐오는 죠리를 밀어내려 노력을 하였다.
그러면서 어린 마음에 죠리가 자신의 보지를 핥지 못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겨우 겨우
몸을 뒤집어 침대에 엎드렸다.
“하 아.."
마침내 겨우 몸을 뒤집자 죠리는 소은이의 다리 사이에서 고개를 빼고 뒤로 주춤 물러났다.
소은이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크 릉.."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짜증이 난 듯 죠리의 입에서 크르릉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렇게 순하던 죠리도 한번 발정에 휩싸이게 되자 사나워진 듯 보였다.
잠시 안도를 하던 소은이도 뒤편에서 들리는 크르릉거리는 소리에 놀라 조심스레 뒤를 돌아보았
다.
눈앞에는 죠리가 난생 처음 보는 사나운 표정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주시하고 있었다.
“무 무서워.. 흑..”
소은이의 작은 어깨가 두려움에 가늘게 떨려왔다.
지금의 죠리는 자신이 알던 그 죠리가 아니었다.
단지 행동이 이상한 것뿐만 아니라 사나워져 보였다.
“죠 죠리야.. 흐흑.. 왜.. 왜 그러는 거야.. 이러지마.. 흑..”
소은이는 죠리를 달래려고 했지만 죠리는 이미 주인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사실 즉흥적인 행동이었다지만 소은이의 대처는 올바른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개들은 교미를 할 때 암컷이 허락을 안 하면 제 아무리 수컷이 용을 써도 교미를 할
수 없었다.
즉, 암컷이 교미 상대를 고르는 것인데, 암컷이 마음에 드는 수컷이 나타날 때까지 바닥에 엉덩
이를 딱 붙이고 꼬리로 둔부를 가리고 있으면 난공불락이었다.
만약에 죠리가 지능이 떨어지는 하급의 품종이었다면 소은이는 침대에 바싹 엎드림으로서 자신
의 몸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죠리는 매우 영리할 뿐 아니라 인간들의 행동까지 주의하는 상급의 품종이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가지고도 눈앞의 암컷은 다른 암캐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
다.
그리고 또한 결정적으로 대형견인 죠리에 비해 소은이의 힘은 너무 약했다.
뒤편에서 자신의 먹이감을 노리며 주시하고 있던 개는 소녀의 두려움이 느껴지자 다시 다가와
젖어있는 소녀의 하체를 핥기 시작했다.
소은이는 자신의 엉덩이에서 축축한 개의 혀를 느낄 수 있었다.
죠리는 우선 소은이의 엉덩이 위를 핥기 시작했고, 개의 끈적끈적한 침은 곧 부드러운 엉덩이의
곡선을 타고 흘러내려 두 다리 사이의 은밀한 곳까지 적시고 있었다.
“아.. 아..”

소은이는 그 야릇한 느낌을 참기 위하여 두 손으로 침대시트를 부여잡고 애써 고개를 도리질했
다.
그러다가 개의 혀가 소녀의 엉덩이 밑 부끄러운 작은 국화무늬를 쓸어 내리자 순간 다시 반응을
하였다.
“흐읍..”
소녀의 등허리가 팽팽해지며 새하얀 나신에 잔물결이 자르르 일었으며, 시트를 움켜쥔 소녀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
영리한 죠리가 이를 눈치채지 않을 수 없었다.
뭔가 달랐음을 느낀 죠리는 다시 같은 곳을 반복하여 공략했다.
개가 촉촉히 젖어있는 엉덩이 아래 부끄러운 구멍을 집중 공략하자 소은이는 어쩔줄 몰라 허우
적거리기 시작했다.
“아.. 어 어떻게 그 그런 곳을...”
어린 소녀다운 부끄러움과 함께 다시금 전신으로 밀려드는 쾌감에 녹아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소은이는 두 다리를 꼭 붙인 채 애완견으로부터 저항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암컷인 소은이의 흥건한 분비물로 인하여 숫컷으로서 충분히 흥분한 죠리는 헐떡거
리면서 더욱 집요하게 혀로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다.
“아 앗.. 아 아응.. ”
시간이 갈수록 소은이의 마음과는 달리 몸이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소은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두 다리가 슬며시 벌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이 이러면 안돼..는 데..’
하지만 그것은 마음뿐이었고, 죠리도 이제는 점차 힘으로 밀어오기 시작하였다.
죠리는 축축한 주둥이로 다리 사이를 파고들고는 자꾸만 소은이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밑에서 위
로 밀어 올렸다.
죠리의 강한 힘과, 또한 주둥이의 움직임이 소녀의 비부에 또 다른 마찰을 일으킴으로 해서 소
녀의 두 다리는 이제 혀로 앞쪽까지 핥을 수 있게 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은이는 당황한 나머지 피하려 움직였다.
그러나 소은이가 죠리의 혀를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그만 틈을 보이고 말았다.
그리고 그 순간 죠리는 고개로 힘껏 소은이의 엉덩이를 밀어붙였다.
“아 앗...”
이때 소은이는 기우뚱하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하여 어느새 무릅을 세우고 말았다.
그리고 “아차..!”하는 순간 죠리는 소은이를 재차 다시 고개로 힘껏 밀었다.
그러자 상체를 버티고 있던 소은이의 양팔은 맥없이 무너졌고, 소은이의 상반신은 침대 위에 엎
어지게 되었다.
결국 소은이는 상반신은 축 늘어진 채 하반신만 허공을 향해 들어올린 모습이 되고 말았다.
“아...”
소은이는 순식간에 이렇게 되자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나 방금 전의 개의 난폭한 행동과 지금 귓가에서 들리는 크르릉거리는 소리가 소은이로 하
여금 두려움에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소은이는 뒤편의 개를 향해 자신의 엉덩이만을 높게 치켜 든 자세로 침대 위에 엎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지탱하는 그녀의 매끄럽고 하얀 두 다리에서는 이미 흥건히 젖은
소녀의 보지에서 타고 흘러내린 분비물들이 떨어져 시트까지 적시고 있었다.
한편 그 뒤에 있는 죠리는 그 모습을 노려보며 크르릉거리고 있었고, 죠리의 크고 길쭉한 자지
는 이미 흥분했지는 커다랗게 발기한 채로 흔들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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