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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Teacher 불륜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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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23회 작성일 20-01-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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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규씨와 마음을 확인하고 우리는 여타의 연인처럼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눴다. 학교에서는 남들 모르게 신호를 주며 마음을 표현했고, 학교 밖에서는 데이트를 즐겼다.

남편이 나에게 무관심했기 때문에 철규씨와 매주 토요일이 되면 같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철규씨는 영숙이에게 취미로 밤낚시를 한다며 집을 나왔는데, 토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에는 가정생활에 충실했기 때문에 영숙이는 특별히 의심을 하지 않았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숙이가 나에게 고민 상담을 하긴 했지만, 나는 애써 모르는 척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도 철규씨는 가정적이잖아. 취미 생활 하나 정도는 가질 수 있지. 그렇다고 그 취미 생활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게 철규씨와 나는 비밀스런 연애를 했고, 매일 매일이 즐거웠다.

그러나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끝도 없었다. 처음에는 철규씨의 마음만 확인한 것만이라도 만족이 되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지긋지긋한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청산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철규씨와의 비밀 연애가 3년 정도 지났을 무렵, 나는 철규씨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철규씨와 결혼을 해서 그이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행복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일단은 내가 남편과 이혼을 해야 했지만, 남편이 합의를 해줄 지는 의문이었다. 과거에 몇 차례 이혼을 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한 번도 동의하지 않았다. 자신은 바람을 필지 언 정, 남들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렇다면 이혼 소송을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남편의 간통 현장을 잡는 방법이었다. 간통죄로 고소를 해서 합의를 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이혼이 성립되었다. 설령 합의를 하더라도 남편에게 정조의무를 충실히 지키지 못한 귀책사유가 있기 때문에 이혼 소송을 걸어서 충분히 승소할 수 있을 듯 했다.

더구나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하고. 재산 분할까지 가면 나에게 상당히 유리할 수 있었다. 어차피 철규씨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우리의 아이를 낳게 되면 돈이라는 것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내가 이혼을 하더라도 철규씨가 영숙이와 이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와 가정을 꾸리려면 철규씨도 영숙이와 반드시 이혼을 해야했다.

어떻게 이혼을 시킬 수 가 있을까?.

언젠가 철규씨에게 농담조로 ‘철규씨와 부부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잠시였지만 철규씨의 표정이 굳어졌었다. 많이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철규씨가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철규씨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어떻게든지 지키고 싶어 했고, 무엇보다 그의 아들인 재민이가 마음에 걸린 듯 했다

그래도 내가 철규씨를 갖기 위해서는 영숙이와 반드시 이혼을 시켜야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내가 철규씨의 아이를 갖는 법이었다.

지금까지 철규씨와 관계를 가지면서 철저하게 피임을 해왔다. 콘돔을 쓰기도 했고 사후 피임약을 먹기도 했다. 철규씨는 피임 문제에서는 아주 철저한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아이를 갖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 같았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아이를 가질 경우 철규씨는 나와 아이를 버릴 사람은 아니란 뜻이었다. 지난 3년 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더 확고해졌다.

내가 아이를 가진 후에 철규씨와 영숙이에게 폭탄선언을 해버리면 그들은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철규씨는 당장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당황할 수도 있지만, 나와 아이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먼저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이혼을 해야 했다. 남편의 부정한 행위를 증거로 남겨서 간통죄로 고소를 하든, 이혼 소송을 걸든 해야 했다.

물론, 그와 동시에 철규씨에게는 조금씩 내 뜻을 전해야 했다. 그의 마음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도록... 더욱 더 잘해줘야 했다. 잠자리에서든지... 데이트를 할 때라든지... 항상 그의 마음속에 내가 있을 수 있도록.... 영숙이가 지워질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먼저 남편의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잡기 위해서 심부름센터에 의뢰를 했다. 꽤 많은 돈을 요구했지만, 흔쾌히 돈을 주면서 확실한 증거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런 일은 전문이라는 심부름센터 직원은 자신만만했다. 난 안도가 되었다. 아주 조금만 더 참으면 남편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막대한 돈까지 받아가며...

그러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듯 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심부름센터 직원은 내가 흡족할 만한 증거를 가져오지 못했다. 수십 장의 사진들을 나에게 전해줬지만 대부분은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남편의 모습이 찍힌 것들이었다.

간통으로 고소를 하기 위해서는 부정한 짓을 하는 곳을 습격해서 남자의 체액이 묻은 콘돔이나 휴지 등을 증거로 삼아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심부름센터 직원을 다그치자 그가 말을 했다.

“저도 많은 일은 했지만, 남편 분은 조금 특별하네요. 분명히 여자가 있는데... 이 사진에 찍힌 여자 보이시죠. 그런데 아무리 미행을 하더라도 어디서 하는지 알 수가 없더군요. 물론, 짐작 가는 곳이 있긴 한데, 애초에 거기에는 경비원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그때만큼은 사설 경호원도 2-3명 정도 붙어 있어서... 만약 잘못 들어갔다가는 오히려 사모님이 당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단 한 장의 사진에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그년’의 옆모습이 찍혀 있었다. 긴 생머리의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그년... 남편과 시도 때도 없이 통화를 했던 여자 일 것이다.

“제가 아는 방법으로 핸드폰도 추적을 해봤는데, 남편 분 명의로 되어 있지 않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의 신상을 하나 캐기가 너무 힘들고요.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은 이름은 민현주, 나이는 34살에 oo 골프장 사장이네요. 5년 전에 이혼을 했고... 그때 전 남편에게 골프장을 받은 것으로...”

20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34살의 여자라니... 더구나 골프장 사장, 그리고 이혼녀라... 아무래도 남편은 그년과 골프장 사장들의 모임 등에서 만나지 않을까 싶었다. 동종 업계의 사업상 모임이 많다고 듣긴 했었으니... 물론, 그게 사업상 모임인지, 유흥을 위한 모임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남편분이 그 여자와 만남을 가진지는 5년이 넘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무래도 그 여자가 이혼하기 전에도 만나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민현주라는 여자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는 그녀의 남편의 간통을 근거로 이혼 소송을 해서 승소를 했다는 것이네요.”

상당히 놀라웠다. 민현주라는 여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그리고 그것을 실행해서 성공했다니...

“사모님과 비슷한 상황이죠?.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본 결과, 아무래도 남편분이나 그 여자나 만남에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날 때 사설 경호원까지 대동하는 것으로 보면 혹여나 사모님에게 간통을 근거로 이혼 소송이나 민사상 정신적 손해 배상 등을 대비하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크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유비무환의 자세랄까요?.”

직원의 말이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려왔다. 생각해 보면, 남편의 불륜 사실을 직감하고 있었지만 지난 수년간 확실한 증거는 잡지 못했다. 고작 발견할 수 있던 것은 유흥업소에 다녀왔다는 정도의 키스 마크 정도랄까?.

“시간 좀 걸릴 것 같은데....”

“괜찮아요. 대신 확실히 해주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확실한 증거가 잡히면 바로 연락주시고요.”

“그리고 이거 받으세요.”

“네.”

난 봉투에 꽤 많은 돈을 직원에게 건넸다. 돈이 얼마가 들던지, 반드시 남편의 간통 현장을 잡아야 했다. 이게 내 계획의 첫 단추였으니...

그렇게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맡기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종종 그 직원에게 연락이 왔지만 큰 진척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유흥업소에 가는 남편의 사진 등은 계속 모아뒀다.

결정적 증거는 아니겠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사유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계획의 일 단계도 성사가 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나에게 아주 큰 시련이 다가왔다. 이건 정말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는데, 나를 협박하는 남자가 등장한 것이다.

그는 나의 옛 제자였다.

나의 옛 제자가 교사가 되어서 영숙이 학교로 발령이 되었는데, 이름은 최영민. 정말 악마 같은 녀석이었다.

10여 년 전에도 나와 사이가 좋지가 않았는데, 그 뱀 같이 비열한 녀석이 어떻게 알았는지, 철규씨와 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그는 나에게 전화로 연락을 해서 만날 것을 요구했다. 만나기 싫었지만, 내가 철규씨와 불륜을 저지르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그의 집에 찾아 갔을 때, 그는 나에게 철규씨와 모텔에 들어가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나는 여기서 내 계획이 무너질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발 입을 닫아달라고 빌었다.

그러나 간사하고 비열한 그 녀석은 옛날의 복수를 하려는 듯 나를 살살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반항을 하고 대항을 하고 싶었지만, 약점이 잡혀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돈을 준다고 했다. 많은 돈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돈을 바라지 않았다. 나에게 몸을 주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워서 죽을 것 만 같았다. 욕이라도 한 바가지 붓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를 보며 생글생글 웃는 그가 너무나 저주스러웠다.

난 그 비열한 녀석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 이야기를 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철규씨와 어떻게 사랑을 하게 되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 했다. 그리고 빌고 또 빌었다. 한 번만 눈 감아달라고...

그러나 녀석은 인간이 아니었다.

내 진심어린 눈물 젖은 호소에도 나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내 눈 앞에서 자신의 바지를 내려 버리고 흉측한 그것을 흔들어댔다. 빨지 않으면 영숙이에게 철규씨와의 불륜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나에게는 선택 여지가 없었다.

치욕스럽고 죽을 것 같은 패배감이 내 몸을 지배했지만, 난 입을 열고 그 흉측한 물건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역겨움을 참으며 녀석의 것을 빨기 시작했다.

그는 나에게 반말을 하며 온갖 성적인 단어를 내 앞에서 퍼부었다. 나의 자존심과 인격은 그 앞에서 한 없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난 힘이 없었다.

내 목숨보다 소중한 철규씨를 놓치기는 싫었다.

역겨운 녀석의 정액이 내 입 안에 쏟아졌다. 하마터면 토할 뻔 했지만, 더 이상 그런 수치스런 모습을 녀석에게 보여줄 수는 없었다. 비열한 녀석의 동의를 구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모두 뱉어 냈다. 그리고 물로 수번이나 입을 헹궈냈다.

내가 다시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그는 잔인한 미소를 보이며 이제는 내 몸을 요구했다.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고 생각할 무렵, 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고 난 남편을 핑계로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는 나를 보내주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했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내 몸을 취하겠다는 그의 말은 내 가슴에 비수를 꽂은 듯 큰 상처를 줬다.

입을 다무는 대신 몸을 바치라는 비열한 녀석의 제안...

악마의 제안과 다를 바가 무엇이란 말인가. 난 일주일 동안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비열한 녀석이 내 약점을 잡고 협박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 역시 그의 약점을 잡으면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심부름센터에 ‘A중학교 국어교사 최영민’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했다. 꽤 많은 돈을 얹어주면서 일주일 안에 그의 약점을 잡아오라고 시켰다.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사람 없다는 옛 말... 난 그 말을 믿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난 좌절에 빠졌다. 최영민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털어서 나올 것 자체가 없는 소시민이었다. 불법을 저지른 적도 없고,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짓도 한 적이 없었다.

그의 가족관계는 작은 식당을 하는 홀어머니 혼자였다. 그래서 더욱 더 뒤를 캐 볼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가족관계라도 복잡했다면, 그 사람들을 모두 뒷조사하면 되는데...

최영민과 그의 어머니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다.

난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이혼도 아직 못했는데, 최영민 그 비열한 자식에게 약점을 잡혀서 협박당하는 꼴이라니...

이혼을 하기 전에 철규씨와의 사랑이 세상에 알려지면 안 되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 악마 같은 녀석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수 밖 에... 난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재촉했다. 제발 남편의 부정한 행위에 대한 증거를 잡아오라고...

내 사정을 알지 못하는 그 직원은 계속 시간을 달라고 했다. 시간... 시간... 시간... 이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다.

그 녀석이 제안한 시간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는 나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힘없이 녀석의 집으로 향했다.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뱀처럼 독한 녀석이 실실 웃으며 나를 맞는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있다며 나에게 왜 이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혼을 하고 철규씨와 결혼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을 한다.

속으로 깜짝 놀랐다. 비열한 녀석이 머리 회전까지 좋았다. 내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래서 더욱 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가 내 계획을 눈치 채는 순간 철규씨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악마 같은 녀석은 충분히 그럴 것이다. 내 계획을 알면 나를 옭아매고 더욱 더 쪼이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의 내 행복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난 입을 꾹 닫고 비열한 녀석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지만 참아야 했다. 더 이상 녀석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없었다. 언젠가는 복수를 하리라 생각하며...

철규씨와는 불륜이 아니다. 그는 내 사랑이었다.
그리고 지금 난 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악마 같은 녀석에게 두 다리를 벌렸다.

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뚝... 뚝... 뚝.




# Hello, Teacher 불륜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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