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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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20-01-17 17:43본문
낙서 - 단편
산골짜기에 자리한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적에는 전기도 안들어왔을 만큼 낙후된 곳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돈 좀 있는 서울사는 사람들이 이곳에 하나 둘 집을 짓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 숫자가 대여섯 개로 늘었다. 큼지막한 집채에 정원까지 갖춘 그 집들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에나 지어졌을법한 우리집은 매우 볼품없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점심식사후에 대청마루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을 때 젊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계세요~”
선잠이 들어서 비몽사몽한 순간에도 간드러지는 그 목소리가 참 예쁘다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어머, 주무시는데 방해가 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자 목소리가 가까이서 또렷하게 들리자 나는 그제야 꿈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집은 대문이 따로 없어서 여자는 내가 누워있는 대청마루까지 들어온 모양이다. 그런데 이 여자 참 이쁘게 생겼다. 나보다 열 살 정도는 많을 것 같은데도 아줌마같지 않고 요즘 소위 말하는 골드미스 같은 느낌을 풍기는 여자였다.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카락사이로 화장을 곱게 한 여자의 얼굴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눈에 보아도 상당한 미인이다. 나를 빤히 쳐다보며 눈웃음치는 여자의 커다란 눈은 한번 마주치면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마치 내 마음이 여자의 그 커다란 눈동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미소 짓고 있는 여자의 붉은입술 사이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눈에 들어왔다. 성형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눈, 코, 입 어디하나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저 앞집에 새로 이사를 왔어요. 잘 부탁드려요.”
여자는 배시시 웃으면서 손에 들고있던 떡이 담긴 접시를 내게 내밀었다.
“예~ 잘먹겠습니다.”
나는 여자가 내민 접시를 두 손으로 넙죽 받아들고는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여기에 집을 지은 사람들은 이곳을 별장처럼 쓰는 모양인지 주말에나 몇 번 보일뿐 왕래가 드물었다. 이사를 왔다고 떡을 돌리는 사람도 이 여자가 처음이었다.
여자는 우리집을 둘러보더니 마당 한켠에 쌓여있는 장작더미를 보고 말했다.
“어머, 저희도 장작이 필요한데 어디서 사는 거에요?”
“제가 직접 산에서 해오는데요.”
“어머, 직접이요?”
여자가 신기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가 참 매혹적이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을 법한 여자에게서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 팔기도 하세요?”
“네?”
“장작이요.”
“아.. 얼마나 필요하신데요?”
“흐음... 가능한 많이? 많이 사서 마당에 쌓아둬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여기 있는게 전부라.. 다음에 해드릴게요.”
“호호.. 그럼 지금 조금만 가져다주시겠어요? 오늘밤에 당장 필요해서요.”
“네. 알겠습니다.”
사실 내가 나무를 해서 팔지는 않았다. 이웃동네에 나무장작을 파는 장사꾼을 소개해 줄수도 있었지만 나는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이 매력적인 여자와 한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는 지게에 장작을 지고 여자를 따라 나섰다.
우리집에서도 보이는 여자의 집이었지만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어깨에 지게를 지고 걸으니 자연스레 허리가 굽혀졌고, 내 시선은 앞서가는 여자의 엉덩이로 향하게 되었다. 원피스를 입은 여자의 엉덩이는 걸을때마다 씰룩거리고 있었다. 농염함이 묻어나는 크고 불룩한 엉덩이가 참 탐스럽다. 엉덩이에 비해 허리는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몸매가 꽤나 좋아보였다. 제대하고 한동안 운동과 담을 쌓았던 터라 숨도 차고 힘도 들었지만 여자의 모습을 보자 기운이 불끈 나는 것만 같았다.
여자의 집은 멀리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붉은색의 커다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직 정리된 덜 된 듯한 정원이 보였다. 잔디도 있고, 멋진 모양의 나무도 있었지만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다. 구석에는 자그마한 텃밭도 보였지만 아직 아무것도 심어져있지는 않았다.
“음.. 어디다 둬야하지..”
여자는 잠깐 고민하는 듯 보였다.
“누구야?”
별안간 머리가 희끗한 남자 한명이 집안에서 나왔다.
50살? 60살?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중년이라기에는 또 나이가 많아보이는 그런 남자였다. 이 여자의 아버지가 아닐까 추측하는 순간 여자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튀어나왔다.
“땔감 구해왔어요. 여보.”
여보라니.
나는 두사람을 번갈아 보며 생각을 정리했다.
돈 많은 늙은 남자와 예쁜 젊은 부인이리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여자가 있다. 이름하여 보슬아치. 보지 가진게 벼슬이라도 되는 냥 도도하게 굴면서 남자에게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조르는 여자들. 사치와 허영으로 가득찬 여자들을 나는 제일 싫어한다. 이 여자도 저 남자의 재력을 보고 결혼까지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지금껏 품었던 여자에 대한 애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시발.. 여자란 족속들은 결국 다 똑같은 것들인가.’
“후훗..”
순간, 나도 모르게 비웃음이 나왔다.
내 웃음에 기분이 나빴던지 남자는 나를 노려보더니 명령조로 말했다.
“거기 구석에 놔둬요.”
예의를 갖춘듯하지만 쌀쌀맞은 남자의 음성과 어조는 분명 하찮은 사람에게 하는 명령조의 말투였다. 나는 어깨에 지고 있던 장작들을 던져버리듯이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뒤돌아섰다.
그러자 여자가 내게 말했다.
“저기. 계산 안하셨는데요.”
“다음에 같이 주세요.”
“네..”
제대한지 석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며칠만 쉬다가 도시로 나가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 석달째 접어든 것이다.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 내가 도시로 가봐야 할 수 있는 일은 뻔했다.
막노동, 시간제 알바, 공장 일.
군대에 가기전에 다 해봤던 일들이다. 몸 축나고, 힘들고, 그렇다고 돈이 되지도 않는다.
“에이. 시발..”
나는 소주를 신경질적으로 들이마셨다.
진짜 오랜만에 설레는 기분을 느꼈는데 완전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우리집은 오래된 집이라서 화장실도 집밖에 따로 있다.
나는 집에서 나와서 화장실로 걸어가는 동안 멀리 보이는 그 여자의 집으로 눈길을 가져갔다. 집에 불이 켜진 것이 오늘밤은 아마도 저기서 자고 가는 모양이다.
저 사람들은 오랜만에 공기 좋은 곳에 와서 쉬다가는 것이겠지만 이곳이 삶의 터전인 나에게는 이곳은 참 갑갑한 곳이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와는 달리 이곳은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적막한 이곳은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해서 더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것만 같았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제자리인 내 삶은 지금도,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가 않았다. 인생역전, 로또대박의 꿈을 꾸는 것도 지쳤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와서 담배를 입에 물고 멍하니 서서 낮에 갔던 그 집을 바라봤다.
“시발.. 그 아저씨는 좋겠네. 지금쯤 그 이쁘게 생긴 아줌마랑 물고 빨고 하느라 정신없겠구만. 크큭..”
다시금 낮에 봤던 그 여자의 모습이 떠오르자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 것이 괜스레 설레기도 하고 그 여자를 또 보고 싶기도 했다.
“시발.. 까짓거 한번 가봐?”
그 여자의 집으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미친놈. 지금 내가 뭐하는 거야.’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그럼에도 내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생각을 미처 다 정리하기도 전에 그 여자의 집앞에 당도해있었다. 아직 집안에 불이 환하게 켜있었다. 아직 잠을 자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저녁 7시54분이었다.
‘뭐야. 아직 시간이 이거 밖에 안됐어?’
해가 지고나면 금세 깜깜해지는 시골인 탓에 가끔 시간개념이 없을 때가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운이 좋으면 창 밖에서 그 여자와 그 늙은 아저씨가 섹스하는 거라도 훔쳐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다.
-덜컹
갑자기 집안에 있는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급히 길가 구석진 곳으로 가서 몸을 숨겼다.
‘가만.. 내가 왜 숨는거지? 나는 아직 아무 짓도 안했는데?’
몸을 숨기고 나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늦었다.
나이 많은 아저씨와 그 여자는 이제 대문을 열고 집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나는 길가 옆 풀숲에 숨어있는 상태로 지금 일어서서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았다.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가봐야 해. 내일 보자구.”
검은색 외제차가 사라질때까지 여자는 한참을 서있었다.
여자가 입은 푸른빛의 원피스는 붉은 가로등 불빛을 받자 묘한 색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붉은 조명아래의 여자 모습은 몽환적인 느낌이었다. 긴 머리카락, 하얀 얼굴, 늘씬한 몸매를 뽐내는 듯한 원피스는 주인을 닮아 고급스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시금 성욕이 치밀어 오르는 기분이다. 술이 취해서인지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저 큰 집에 오늘밤 저 여자 혼자 있게 된다. 내속에 숨어있던 음흉한 무언가가 나를 지배하고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성적 판단력과 도덕적 양심은 그 순간 굳어버린 듯 자취를 감춰버렸다.
-덜컹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여자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거실로 예상되는 곳의 불빛이 사라졌고, 집안 한쪽만 불이 켜졌다.
지금 여자는 저 곳에 머물고 있으리라. 집 안쪽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다. 그저 새어나오는 불빛만으로 추측을 해볼 뿐이다.
나는 슬금슬금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집안으로 들어갈 만한 곳을 찾기위해서였다. 지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한쪽 담벼락 끝에 쓰다남은 건축자재들이 쌓여있었다. 나는 그 것들을 밟고 올라서서 그 집 담을 넘었다.
쿵!!
담이 높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았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착지를 잘못해서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났다.
다리와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여자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이 더 컸던 나는 급히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 움츠리고 앉아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여자는 아무 소리도 못들었는지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불이 꺼진 거실 쪽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자 너무 쉽게 손잡이가 돌아갔다.
난 쾌재를 부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꼼짝마. 허튼짓하면 재미없어.”
“꺄악~ 왜 이러세요!”
놀란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자, 마음이 급했다. 황급히 여자의 입을 틀어막고 여자의 옷가지를 벗겼다.
뽀얗고 늘씬한 여자의 속살이 눈에 들어오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손안 가득 여자의 유방을 주물렀고, 여자의 입속에 내 혀를 집어넣었다.
뜨겁고 진한 여자 냄새가 내 온몸을 마취시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자는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다.
“씨발년이! 죽고싶어?”
“아... 아까.. 그 총각.. 이러지마요. 이러면 안돼요.”
그제야 내가 누군지 알아챈 여자는 나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앞에는 내가 옷을 벗겨서 알몸이 된 여자가 두려움에 떨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욕정에 사로잡힌 나는 이미 제어불능상태였다.
한껏 부풀어오른 내 자지를 여자에게 들이밀며 말했다.
“빨아봐. 그 영감쟁이한테 하는것처럼 정성껏.”
“싫어요.”
여자가 고개를 돌리자 나는 위협조로 말했다.
“그럼 니년 보지에 넣어줄까? 제대로 정성껏해준다면 니 그 더러운 보지는 건드리지 않겠다.”
여자는 망설이고 있었다. 나는 더 참기 힘들었다. 여자의 얼굴로 내 자지를 들이대자 여자는 눈을 질끈 감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씨발년이. 할거면 제대로 해. 아니면 보지에 제대로 쑤셔줄까?”
“아..알았어요. 움..웁...웁...”
예상대로 여자는 상당히 능숙한 혀놀림으로 내 자지를 감싸고 핥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우아해보이는 여자가 내 자지를 물고 빨고 하자 나는 금새 희열감에 휩싸였다.
여자를 가진 우월감과 함께 자지를 통해 느껴지는 따뜻하고 물컹한 감촉은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것만 같았다.
“아.. 그만.. 그만.”
여자는 이대로 나를 사정시킬 생각이었는지 내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계속해서 내 자지를 애무했고, 결국 나는 참지못하고 여자의 입속 가득 하얀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씨발년이... 다 삼켜. 뱉으면 죽는다.”
내 명령때문인지 여자의 목젖이 꿀꺽하고 넘어가는 것이 보였다.
“흐흐... 좋아?”
여자는 담담해보였다. 의외였다. 아까는 그렇게 반항하며 나를 설득하려던 여자가 지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히 앉아있었다.
“곧 남편이 와요. 얼른 가세요.”
여자의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그말을 내가 믿을거 같애?”
“진짜에요. 잠깐 뭐 사러 나갔어요. 곧 돌아 올거에요.”
여자는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다시한번 여자란 믿을 게 못되는 동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훗.. 뭐 어때. 남편오면 같이 즐기면 되겠네. 안그래?”
내 말에 여자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어려서.. 실수하는 모양인데. 지금 안가면 후회할거에요.”
여자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후회는 누가 하는지 두고 보자구.”
다시 여자를 바닥에 똑耽?여자의 몸위로 올라탔다.
그러자 다시 여자가 반항을 했다.
“남편 내일 온다는 거 다 알고 있어. 크크..”
그제야 여자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어디서 거짓말이야. 이건 벌이야.”
여자를 돌려똑?다음 여자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찰싹~
“아윽!! 하지마!”
여자의 엉덩이에 붉은 손자국이 났다.
“하지마? 니가 감히 명령이야?”
나는 다시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찰싹~
“아흑... 하..하지마요.. 아파요.”
“그럼 아프라고 때리지. 간지럽히려고 때리냐?”
찰싹~
찰싹~
“아흑.. 흑..흐...흑...”
여자의 두 다리를 벌리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악...”
여자의 신음이 점차 잦아들었을 때 나는 리듬을 타며 여자를 요리하고 있었다.
여자는 체념을 했는지 아무런 말도 반항도 없이 내 좆을 묵묵히 받아냈다.
자세를 바꿔가며 몇시간동안 여자와 섹스를 했다.
한동안 쌓였던 내 정액은 씨가 마를 정도로 배출됐고, 여자의 몸속에 내 정액을 듬뿍 넣어주었다.
“차도 기름을 넣어야 달리잖아. 그 늙은이랑 살려면 에너지 충전 좀 해야지. 내 정액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와.”
옷을 입고 집밖으로 나갈 때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 거기서.”
뒤돌아 서자 여자가 공기총을 내게 겨누고 있었다.
“무슨짓이야! 시발년아!”
-빵빵빵!
소리보다 고통이 먼저 찾아왔다.
내몸에 느껴지는 고통에 의식이 점점 잦아든다.
여자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후회한다고 했지. 넌 그냥 날 겁탈하려다 정당방위로 죽은 거고 우린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개새끼야.”
산골짜기에 자리한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적에는 전기도 안들어왔을 만큼 낙후된 곳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돈 좀 있는 서울사는 사람들이 이곳에 하나 둘 집을 짓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 숫자가 대여섯 개로 늘었다. 큼지막한 집채에 정원까지 갖춘 그 집들을 보고 있으면 조선시대에나 지어졌을법한 우리집은 매우 볼품없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점심식사후에 대청마루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을 때 젊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계세요~”
선잠이 들어서 비몽사몽한 순간에도 간드러지는 그 목소리가 참 예쁘다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어머, 주무시는데 방해가 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자 목소리가 가까이서 또렷하게 들리자 나는 그제야 꿈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에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집은 대문이 따로 없어서 여자는 내가 누워있는 대청마루까지 들어온 모양이다. 그런데 이 여자 참 이쁘게 생겼다. 나보다 열 살 정도는 많을 것 같은데도 아줌마같지 않고 요즘 소위 말하는 골드미스 같은 느낌을 풍기는 여자였다.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카락사이로 화장을 곱게 한 여자의 얼굴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눈에 보아도 상당한 미인이다. 나를 빤히 쳐다보며 눈웃음치는 여자의 커다란 눈은 한번 마주치면 시선을 떼기 어려웠다. 마치 내 마음이 여자의 그 커다란 눈동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미소 짓고 있는 여자의 붉은입술 사이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가 눈에 들어왔다. 성형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눈, 코, 입 어디하나 나무랄 데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저 앞집에 새로 이사를 왔어요. 잘 부탁드려요.”
여자는 배시시 웃으면서 손에 들고있던 떡이 담긴 접시를 내게 내밀었다.
“예~ 잘먹겠습니다.”
나는 여자가 내민 접시를 두 손으로 넙죽 받아들고는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여기에 집을 지은 사람들은 이곳을 별장처럼 쓰는 모양인지 주말에나 몇 번 보일뿐 왕래가 드물었다. 이사를 왔다고 떡을 돌리는 사람도 이 여자가 처음이었다.
여자는 우리집을 둘러보더니 마당 한켠에 쌓여있는 장작더미를 보고 말했다.
“어머, 저희도 장작이 필요한데 어디서 사는 거에요?”
“제가 직접 산에서 해오는데요.”
“어머, 직접이요?”
여자가 신기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살짝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가 참 매혹적이다.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을 법한 여자에게서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럼, 팔기도 하세요?”
“네?”
“장작이요.”
“아.. 얼마나 필요하신데요?”
“흐음... 가능한 많이? 많이 사서 마당에 쌓아둬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여기 있는게 전부라.. 다음에 해드릴게요.”
“호호.. 그럼 지금 조금만 가져다주시겠어요? 오늘밤에 당장 필요해서요.”
“네. 알겠습니다.”
사실 내가 나무를 해서 팔지는 않았다. 이웃동네에 나무장작을 파는 장사꾼을 소개해 줄수도 있었지만 나는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이 매력적인 여자와 한번이라도 더 마주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는 지게에 장작을 지고 여자를 따라 나섰다.
우리집에서도 보이는 여자의 집이었지만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어깨에 지게를 지고 걸으니 자연스레 허리가 굽혀졌고, 내 시선은 앞서가는 여자의 엉덩이로 향하게 되었다. 원피스를 입은 여자의 엉덩이는 걸을때마다 씰룩거리고 있었다. 농염함이 묻어나는 크고 불룩한 엉덩이가 참 탐스럽다. 엉덩이에 비해 허리는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몸매가 꽤나 좋아보였다. 제대하고 한동안 운동과 담을 쌓았던 터라 숨도 차고 힘도 들었지만 여자의 모습을 보자 기운이 불끈 나는 것만 같았다.
여자의 집은 멀리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붉은색의 커다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직 정리된 덜 된 듯한 정원이 보였다. 잔디도 있고, 멋진 모양의 나무도 있었지만 심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다. 구석에는 자그마한 텃밭도 보였지만 아직 아무것도 심어져있지는 않았다.
“음.. 어디다 둬야하지..”
여자는 잠깐 고민하는 듯 보였다.
“누구야?”
별안간 머리가 희끗한 남자 한명이 집안에서 나왔다.
50살? 60살?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중년이라기에는 또 나이가 많아보이는 그런 남자였다. 이 여자의 아버지가 아닐까 추측하는 순간 여자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튀어나왔다.
“땔감 구해왔어요. 여보.”
여보라니.
나는 두사람을 번갈아 보며 생각을 정리했다.
돈 많은 늙은 남자와 예쁜 젊은 부인이리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의 여자가 있다. 이름하여 보슬아치. 보지 가진게 벼슬이라도 되는 냥 도도하게 굴면서 남자에게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조르는 여자들. 사치와 허영으로 가득찬 여자들을 나는 제일 싫어한다. 이 여자도 저 남자의 재력을 보고 결혼까지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지금껏 품었던 여자에 대한 애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았다.
‘시발.. 여자란 족속들은 결국 다 똑같은 것들인가.’
“후훗..”
순간, 나도 모르게 비웃음이 나왔다.
내 웃음에 기분이 나빴던지 남자는 나를 노려보더니 명령조로 말했다.
“거기 구석에 놔둬요.”
예의를 갖춘듯하지만 쌀쌀맞은 남자의 음성과 어조는 분명 하찮은 사람에게 하는 명령조의 말투였다. 나는 어깨에 지고 있던 장작들을 던져버리듯이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뒤돌아섰다.
그러자 여자가 내게 말했다.
“저기. 계산 안하셨는데요.”
“다음에 같이 주세요.”
“네..”
제대한지 석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며칠만 쉬다가 도시로 나가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이 석달째 접어든 것이다.
배운것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 내가 도시로 가봐야 할 수 있는 일은 뻔했다.
막노동, 시간제 알바, 공장 일.
군대에 가기전에 다 해봤던 일들이다. 몸 축나고, 힘들고, 그렇다고 돈이 되지도 않는다.
“에이. 시발..”
나는 소주를 신경질적으로 들이마셨다.
진짜 오랜만에 설레는 기분을 느꼈는데 완전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우리집은 오래된 집이라서 화장실도 집밖에 따로 있다.
나는 집에서 나와서 화장실로 걸어가는 동안 멀리 보이는 그 여자의 집으로 눈길을 가져갔다. 집에 불이 켜진 것이 오늘밤은 아마도 저기서 자고 가는 모양이다.
저 사람들은 오랜만에 공기 좋은 곳에 와서 쉬다가는 것이겠지만 이곳이 삶의 터전인 나에게는 이곳은 참 갑갑한 곳이다. 정신없이 바쁜 도시와는 달리 이곳은 밤과 낮, 그리고 계절의 변화만 있을 뿐이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적막한 이곳은 지금의 내 모습과 비슷해서 더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것만 같았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제자리인 내 삶은 지금도,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가 않았다. 인생역전, 로또대박의 꿈을 꾸는 것도 지쳤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나와서 담배를 입에 물고 멍하니 서서 낮에 갔던 그 집을 바라봤다.
“시발.. 그 아저씨는 좋겠네. 지금쯤 그 이쁘게 생긴 아줌마랑 물고 빨고 하느라 정신없겠구만. 크큭..”
다시금 낮에 봤던 그 여자의 모습이 떠오르자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 것이 괜스레 설레기도 하고 그 여자를 또 보고 싶기도 했다.
“시발.. 까짓거 한번 가봐?”
그 여자의 집으로 발길을 옮기면서도 속으로 생각했다.
‘미친놈. 지금 내가 뭐하는 거야.’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그럼에도 내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생각을 미처 다 정리하기도 전에 그 여자의 집앞에 당도해있었다. 아직 집안에 불이 환하게 켜있었다. 아직 잠을 자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저녁 7시54분이었다.
‘뭐야. 아직 시간이 이거 밖에 안됐어?’
해가 지고나면 금세 깜깜해지는 시골인 탓에 가끔 시간개념이 없을 때가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운이 좋으면 창 밖에서 그 여자와 그 늙은 아저씨가 섹스하는 거라도 훔쳐보려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이르다.
-덜컹
갑자기 집안에 있는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급히 길가 구석진 곳으로 가서 몸을 숨겼다.
‘가만.. 내가 왜 숨는거지? 나는 아직 아무 짓도 안했는데?’
몸을 숨기고 나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에는 늦었다.
나이 많은 아저씨와 그 여자는 이제 대문을 열고 집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나는 길가 옆 풀숲에 숨어있는 상태로 지금 일어서서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게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았다.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가봐야 해. 내일 보자구.”
검은색 외제차가 사라질때까지 여자는 한참을 서있었다.
여자가 입은 푸른빛의 원피스는 붉은 가로등 불빛을 받자 묘한 색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붉은 조명아래의 여자 모습은 몽환적인 느낌이었다. 긴 머리카락, 하얀 얼굴, 늘씬한 몸매를 뽐내는 듯한 원피스는 주인을 닮아 고급스럽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시금 성욕이 치밀어 오르는 기분이다. 술이 취해서인지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저 큰 집에 오늘밤 저 여자 혼자 있게 된다. 내속에 숨어있던 음흉한 무언가가 나를 지배하고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성적 판단력과 도덕적 양심은 그 순간 굳어버린 듯 자취를 감춰버렸다.
-덜컹
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여자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거실로 예상되는 곳의 불빛이 사라졌고, 집안 한쪽만 불이 켜졌다.
지금 여자는 저 곳에 머물고 있으리라. 집 안쪽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다. 그저 새어나오는 불빛만으로 추측을 해볼 뿐이다.
나는 슬금슬금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집안으로 들어갈 만한 곳을 찾기위해서였다. 지은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한쪽 담벼락 끝에 쓰다남은 건축자재들이 쌓여있었다. 나는 그 것들을 밟고 올라서서 그 집 담을 넘었다.
쿵!!
담이 높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않았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착지를 잘못해서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났다.
다리와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여자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이 더 컸던 나는 급히 구석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 움츠리고 앉아 주변을 살폈다.
다행히 여자는 아무 소리도 못들었는지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불이 꺼진 거실 쪽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자 너무 쉽게 손잡이가 돌아갔다.
난 쾌재를 부르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꼼짝마. 허튼짓하면 재미없어.”
“꺄악~ 왜 이러세요!”
놀란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자, 마음이 급했다. 황급히 여자의 입을 틀어막고 여자의 옷가지를 벗겼다.
뽀얗고 늘씬한 여자의 속살이 눈에 들어오자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손안 가득 여자의 유방을 주물렀고, 여자의 입속에 내 혀를 집어넣었다.
뜨겁고 진한 여자 냄새가 내 온몸을 마취시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자는 쉽게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다.
“씨발년이! 죽고싶어?”
“아... 아까.. 그 총각.. 이러지마요. 이러면 안돼요.”
그제야 내가 누군지 알아챈 여자는 나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나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눈앞에는 내가 옷을 벗겨서 알몸이 된 여자가 두려움에 떨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욕정에 사로잡힌 나는 이미 제어불능상태였다.
한껏 부풀어오른 내 자지를 여자에게 들이밀며 말했다.
“빨아봐. 그 영감쟁이한테 하는것처럼 정성껏.”
“싫어요.”
여자가 고개를 돌리자 나는 위협조로 말했다.
“그럼 니년 보지에 넣어줄까? 제대로 정성껏해준다면 니 그 더러운 보지는 건드리지 않겠다.”
여자는 망설이고 있었다. 나는 더 참기 힘들었다. 여자의 얼굴로 내 자지를 들이대자 여자는 눈을 질끈 감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씨발년이. 할거면 제대로 해. 아니면 보지에 제대로 쑤셔줄까?”
“아..알았어요. 움..웁...웁...”
예상대로 여자는 상당히 능숙한 혀놀림으로 내 자지를 감싸고 핥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우아해보이는 여자가 내 자지를 물고 빨고 하자 나는 금새 희열감에 휩싸였다.
여자를 가진 우월감과 함께 자지를 통해 느껴지는 따뜻하고 물컹한 감촉은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것만 같았다.
“아.. 그만.. 그만.”
여자는 이대로 나를 사정시킬 생각이었는지 내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계속해서 내 자지를 애무했고, 결국 나는 참지못하고 여자의 입속 가득 하얀 정액을 쏟아내고 말았다.
“씨발년이... 다 삼켜. 뱉으면 죽는다.”
내 명령때문인지 여자의 목젖이 꿀꺽하고 넘어가는 것이 보였다.
“흐흐... 좋아?”
여자는 담담해보였다. 의외였다. 아까는 그렇게 반항하며 나를 설득하려던 여자가 지금은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히 앉아있었다.
“곧 남편이 와요. 얼른 가세요.”
여자의 말에 나는 피식 웃었다.
“그말을 내가 믿을거 같애?”
“진짜에요. 잠깐 뭐 사러 나갔어요. 곧 돌아 올거에요.”
여자는 눈하나 깜박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다시한번 여자란 믿을 게 못되는 동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훗.. 뭐 어때. 남편오면 같이 즐기면 되겠네. 안그래?”
내 말에 여자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어려서.. 실수하는 모양인데. 지금 안가면 후회할거에요.”
여자의 말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후회는 누가 하는지 두고 보자구.”
다시 여자를 바닥에 똑耽?여자의 몸위로 올라탔다.
그러자 다시 여자가 반항을 했다.
“남편 내일 온다는 거 다 알고 있어. 크크..”
그제야 여자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어디서 거짓말이야. 이건 벌이야.”
여자를 돌려똑?다음 여자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
찰싹~
“아윽!! 하지마!”
여자의 엉덩이에 붉은 손자국이 났다.
“하지마? 니가 감히 명령이야?”
나는 다시 엉덩이를 때렸다.
찰싹~
찰싹~
“아흑... 하..하지마요.. 아파요.”
“그럼 아프라고 때리지. 간지럽히려고 때리냐?”
찰싹~
찰싹~
“아흑.. 흑..흐...흑...”
여자의 두 다리를 벌리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악...”
여자의 신음이 점차 잦아들었을 때 나는 리듬을 타며 여자를 요리하고 있었다.
여자는 체념을 했는지 아무런 말도 반항도 없이 내 좆을 묵묵히 받아냈다.
자세를 바꿔가며 몇시간동안 여자와 섹스를 했다.
한동안 쌓였던 내 정액은 씨가 마를 정도로 배출됐고, 여자의 몸속에 내 정액을 듬뿍 넣어주었다.
“차도 기름을 넣어야 달리잖아. 그 늙은이랑 살려면 에너지 충전 좀 해야지. 내 정액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와.”
옷을 입고 집밖으로 나갈 때 뒤에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 거기서.”
뒤돌아 서자 여자가 공기총을 내게 겨누고 있었다.
“무슨짓이야! 시발년아!”
-빵빵빵!
소리보다 고통이 먼저 찾아왔다.
내몸에 느껴지는 고통에 의식이 점점 잦아든다.
여자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후회한다고 했지. 넌 그냥 날 겁탈하려다 정당방위로 죽은 거고 우린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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