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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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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20-01-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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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이곳만 넘으면... 놈들도 쫓지 못한다.이곳만 넘으면 된다. 그 때까지만

제발..."

여인의 탈진된 동공엔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 경공을 펼치고는 있지만 그녀의

걸음은 일반인의 그것과 다름이 없었다. 먼 길을 온 듯 그녀의 옥용은 창백하기조

차 했다.


"제발! 신이시여... 소녀의 운명은 이미 버렸사옵니다. 이 아이, 단씨세가의 마지

막 희망인 우혁이만이라도...!"

여인의 눈은 간절한 염원을 담은 채 자신의 가슴 부분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양손은 소중한 보물을 안은 듯 힘있게 하나의 비단 강보를 휘감고 있었다.

그녀의 강보 안엔 아기가 보이고 있었다.
태어난 지 채 한 달도 안 됐을 어린 아기가 강보 안에서 잠들어 있는 것이었다.

비명소리가 점차 잦아들고 나무들이 불에타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는 당장이라도

남편 걱정에 돌아가고 싶었으나 남편이 마지막에 했던 말을 굳게 믿으며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헉! 헉! 겨우 다왔다....!"
여인은 혼신의 힘을 끌어올려 다리를 움직였다.
그 때였다.


"킬킬킬! 이제야 오느냐?"

"계집! 감히 본좌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화르르르! 스스스!
조구는 유령같이 나타나 여인을 가로막았다.

"세가 사람들이 벌써 모두 전멸했단 말인가?"
나타난 혈포인을 본 여인의 안색은 사색이 되었다. 절망과 공포가 구름같이 그

녀의 눈망울을 통해 투영되었다.

(하늘이시여...!)
여인의 고운 눈으로 한 줄기의 이슬이 흘러내렸다.

"흐흐흐! 네년이 화봉이겠구나."

"너는 그리고 너희들은 누구냐?"

백리운연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중년사내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무리 마음을 진정시키려 해도 떨리는 눈빛은 감출 수는 없었다.
중년사내는 음침하게 웃었다.

"흐흐흐! 아직 본교와 나에 대해서 말해 줄수는 없지."

"너희들이 본가를 왜?"

"흐흐흐, 단가의 잠재력은 눈에 가시지! 또한 자부신공을 얻은 것이 불행이었다."
조구은 조롱하듯 말하며 백리운연에게 다가갔다.

백리운연은 한탄하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면서 운공을 하였다.

23여년을 살아온 지금까지 이런 위기는 처음이었다.

그녀의 가슴에는 오로지 한남자만 존재했고, 한남자의 여자로 죽기를 원했다.

결혼과 동시에 무림을 떠나며 무공연마를 더 이상 하지 않았고 애초에 미색으로 유

명했지 무공으로 유명하지 않았던 화봉이었기에 가지고 있던 일신의 무공은 굉장

히 보잘것 없었다.

(기회를 봐서 단번에 처리해야 겠다.)

암암리에 내공을 모으며 고개를 숙이고 기회를 보는 백리운연.

하지만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구는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점점 더 가까이 백

리운연에게로 다가갔다.

"죽어라 이 악적"

날카로운 일갈과 함께 머리를 고정시켜 주는 비녀를 빼서 조구의 명치를 찌르는

화봉.

"깡"

"큭.."

하지만 백리운연은 조구의 몸을 찌르기도 전에 강력한 반탄강기에 의해 튕겨져 나

갔다.

"헉.. 호신강기? 그렇다면 화경에 이르렀..."

"크크크 계집 너 따위의 알량한 무공으로 이 어른신의 옥체에 흠집이나 낼 수 있

을것 같으냐 크하하하."

조구가 손을 내밀며 기를 집중하자 그때까지 백리운연의 품안에서 잘 자고 있던

단우혁이 허공을 격하고 조구에게로 날아갔다.

"아 안돼 제발... 제발 우혁이만은.."

더이상 몸에 아무 힘도 남지 않게 된 백리운연에게 할 수있는 것은 절망하는것 뿐

이었다.

"아이를 살리고 싶으냐?"

"....."

백리운연은 반쯤 넋이 나간 상태에서 고개만 끄덕였다.

"사실 그깟 어린아이의 목숨을 빼앗는 것쯤은 대수로운 게 아니지."

그는 짐짓 점잖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도 그냥 가기엔 수고가 많았단 말이야..."

그의 말에 백리운연은 뭔가 작은 서광이 비쳐오는 것을 느꼈다.

"만일... 그대가 아이를 해치지만 않는다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주겠다. 내

목숨이라도...!"

"킬킬! 네 목숨 따위야 나에겐 관심도 없다. 하지만 네가 살아야 저 어린놈을 양

육할 수 있지 않겠느냐?"

"말해라! 뭘 원하는지."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떠냐? 네년이 나를 즐겁게 해주면 나

는 그 어린 놈을 못 본 척하고 그냥 가 주겠다."
"......"
백리운연은 일순 말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에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좋...다! 가져라! 내 몸을...주마!"
백리운연은 눈을 감으며 이를 악물었다.

"흐흐 잘 생각했다!"
"……!"
조구는 돌연 백리운연의 유방을 향해 손을 뻗었다.엄지와 검지로 화봉의 젖꼭지를

잡더니 살짝 힘을 주었다. 뽀얀 젖물이 흘러나오며 옷을 음란하게 적셨다.

습격 전에 아기가 다 비워버렸건만 어느새 젖은 또 불어나 있었다.

조구는 커다란 유방에서 젖이 나와서 옷을 적시는 것을 보며 음험하게 웃으며 백

리운연의 상의와 하의를 서서히 탈의 시켰다.

"사락 사락.."

옷이 하나 둘씩 벗겨질 때마다 백리운연의 온몸에 닭살이 돋아나며 치욕에 진저리

쳤고 그 모습을 보는 조구는 굉장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백리운연은 오직 남편에게만 보여주었던 보지를 가리고 있던 마지막 속곳이 벗겨

질 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아이는.. 우혁이는 저곳에다 놔둘게요."

"...."

조구가 고개를 끄덕이자 백리운연은 벌거벗기워 진채 커다란 유방을 덜러대며 마

치 커다란 검은 새가 앉아있는 것 같은 의자에 아이를 내려놨다.

어느새 백리운연의 뒤를 점한 조구는 그대로 커다란 두손으로 백리운연의 하얗고

도톰한 유방을 움켜쥐었다.

"으음..."

"....헉.."

조구의 두손이 백리운연의 두 유방을 주무르자 백리운연은 눈을 감고 입술을 깨물

며 신음소리를 내지 않으려 참고있었으나 조구의 두꺼운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속으로 갑자기 파고들자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두눈을 부릅뜰 수 밖에 없었다.

"무릎 꿇어"

백리 운연은 시키는 대로 무릎을 꿇은채 앉았다.

"엉덩이를 들어!"

"....."

백리운연은 흠칫했다.

(오...오냐! 언제고 썩어없어질 몸뚱이다! 마음대로 가져라... 하지만 내 기필코

네놈과 네놈이 속한 곳들을 처참하게 죽이고야 말리라...)

백리운연은 눈을 질끈 감으며 입술을 악물었다.

백리운연은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조구는 잠시 그녀를 내려다 보더니 짧은 숨을 훅하고 몰아쉬었다.그리고 바지를

끌어내렸다.

"팅"하는 소리와 함께 칙칙한 어둠으로 뭉쳐있는 음모 숲과 이미 구렁이 힘줄을

불퉁거리며 터질 듯 팽창해있는 장대한 자지가 드러났다.

조구는 둔부를 높이 치켜든 채 엎드려있는 백리운연을 내려다 보더니 돌연 그
녀의 머리채를 거머쥐었다.

개처럼 다루리라!
개처럼!

그렇다.

조구는 백리운연을 개처럼 다룰 것이다.

단우혁에 대한 단 한 점의 번뇌와 공포조차 남기지 않도록, 단우혁이 보는 앞에서

철저하게 단우혁의 어머니인 그녀를 농락하여 옛 공포의 흔적조차 없애버리겠다

는 것이 조구의 속셈인 것이다.비록 단우혁은 이제 그걸 모르겠지만 말이다.

"단우혁, 네놈이 2사형을 죽인후에 얼마나 복수를 하고 싶었는지 몰랐다.이제 그

복수가 제대로 이루어 지는 구나.네놈 에미 보지속에,나는 이 계집의 몸에다 내

씨를 심으리라!"

지금은 아무힘도 없는 갓난아기에 불과한 단우혁이지만 십전무제와 그 형제들에

대한 거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조구는 말도 되지 않는 논리로 자신의 행위를 정

당화 했다.

드디어 조구는 자신의 성이 날대로 난 자지를 백리운연의 엉덩이에 지그시 밀착시

켰다.
백리운연은 여문쪽에 낯선 감촉을 느끼고 치를 떨었다.
하늘이여……!

"응애 응애.."

단우혁도 자신의 어머니가 무슨 일을 당하는지 아는 것 처럼 잠을 깨서 요란하게

울어 댔다.
아마도 그의 무의식 중에는 핏물로 흐려진 시선 저 편에 원수의 손에 머리채를 잡

힌 채 개처럼 엎드려있는 어머니가 보일것이다.


조구는 끝까지 팽창한 자지를 백리운연의 보지에 똑바로 겨냥했다.

단석철에게는 더없이 다정하고 촉촉했던 보지이었다.
하지만 조구에게는 접근조차 불허하는 좁디좁은 보지였다. 그리고
메마른 보지였다.

"이왕이면……."

마침내 조구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아들을 만들리라!"

"…….!"
"……악.!"

"대흑 날아라."

하지만 그녀가 바라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대흑 대흑 제발 날아라. 제발 날아. 날아라."

"크크크 크하하하하하하.."

"대흑 제발...흑.....제발......"

"이거 이거 어쩌나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서? 대붕이 너무 오래 쉬어서 나는 법을

잊었나 보구만...크하하하.."

"......."

한참을 백리운연의 보지를 탐하던 조구는 아직 시퍼렇게 독기를 품고있는 자지를

하늘로 솟아 올린채 떠나가도록 웃어 재꼇다.

손을 한번 휘젖자 의자 형상의 커다란 새의 머리가 떨어졌고 그것이 떨어지며 나

는 소리는 마지막 남은 백리운연의 희망과 더 나아가서는 중원무림의 희망마저 앗

아가는 소리였다.

"니년이 먼저 계약을 어겼기 때문에 애새끼는 더이상 필요가 없겠군 "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은 백리운연의 모습을 뒤로 하며 조구는 아기 앞으로

걸어가서 아이의 가느다란 목을 움켜쥐었다.

"컥..켁..."

악마같은 조구는 아이의 애처로운 모습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지막 힘을 가해

아이의 목을 꺽으려 했다.

"악.. 제발 뭐든지 할게요 잘못했어요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제발, 노예가 되

라면 되겠어요. 제발 아이만은 살려주세요."

"뭐든지?"

조구는 그녀의 말을 되뇌이자 백리운연은 고개가 부러져라 끄덕였다.

"축혈잔맥수!"
무림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절대금기로 삼고있는 악마의 점혈수가 바
로 축혈잔맥수였다.

축혈잔맥수.
웬만한 고수라면 누구나 펼치고 거둘 수 있는 점혈수이다.
그러나 이 수법은 두 가지로 인해 무림천하가 금기로 삼을만치 악마적이다.

첫째, 반드시 점혈한 자만이 해혈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도 점혈한 자가 해혈할 마음이 있는 상태, 즉 자의에 의해
서만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제삼자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해혈하는 상태, 즉 타의
에 의해서는 절대로 해혈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수법이 단순히 혈도만 짚어서 상대를 금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혈도를 점혈할 당시 점혈자의 마음이 함께 담기는 영통수이기 때문
이다.

둘째, 한 번 펼치면 점혈자 본인이라 해도 십오년이 지나야 해혈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십 오 년 사이 점혈당한 사람은 매일 세 차례 한 시진씩, 온 전신
의 피가 바싹 말라버리는 지독한 고통에 몸부림쳐야 한다는 것이다.

"15년동안 네년을 노예로 데리고 사는 것도 즐거움이겠구만 크하하하.."

"그럼 애새끼의 처리는 이걸로 되었고 아까 하던 거나 마무리 해야겠군."

조구는 백리운연의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쪼개버릴것 처럼 거칠게 벌리며 아직 시

퍼렇게 날이 서있는 자신의 자지를 거칠게 보지속으로 진입시켰다.

"퍽..퍽.퍽..퍽..퍽 찌걱 찌걱 찌걱.."

조구는 백리운연의 엉덩이에 달라붙어 풀무질을 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백리운

연의 하체가 흔들거렸다. 마치 폭풍우에 떠다니는 일엽편주 처럼.

그로 부터 약 3일후 한대에 마차에는 갓난아기와 사람 키만한 대도를 들고 다니는

역발산 기개를 가진 사내와 절색의 미인이지만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한 미녀가

관도를 통해 서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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