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노트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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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20-01-17 17:48본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실제 특정인물과는 전혀 무관함을 미리 말씀드려요~
S-노트 3편 "첫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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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들은 S-Note의 사용법에 대해 머릿속으로 다시 정리해 보았다.
1. 노트의 기본적인 능력은 대상을 절정에 오르게 하는 것이다.
2. 기본적으로 노트에 이름을 적고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마침표를 찍기 전에 이름 옆에 자세한 행동지시를 적는 것이 가능하다.
3. 행동지시를 적지 않은 명령은 강제성이 있으며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침표를 찍은 다음부터 5분 동안 온몸이 성적 자극을 받게 되며 5분이 되는 순간에 맞추어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4. 만약에 자세한 행동지시를 적은다음 마침표를 찍는 경우, 5분 동안 온몸에 성적 자극을 받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대상에게 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강제성이 떨어지며 그 대상의 의지에 의해 그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 5분이 지나더라도 절정에 오르지 않게 된다.
5. 똑같은 명령을 여러 번 적는 경우, 성적 자극을 받는 시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의 강도도 세 지므로, 행동을 거부하기 힘들어진다.
6. 절정의 강도는 마침표의 개수에 따라 다르다. 1개는 약한 절정, 2개는 보통, 3개는 강한 절정을 뜻하며, 아무리 약한 절정이라도 보통의 인간의 성교에 의해 느낄 수 있는 강도보다 센 오르가즘을 말한다. 강한 절정을 인간에게 연속해서 느끼게 할 경우 그 대상이 정신붕괴를 일으킬 수도 있다.
7. 모든 명령은 그 대상이 노트와 계약을 맺은 자의 시야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하며, 계약을 통해 노트는 명령을 내리는 자의 의지와 연결되어있으므로, 지정한 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명령의 대상이 아닌 동명이인에게는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명령이 발동하지 않으며 오직 명령을 내리는 자가 생각한 대상에게만 발동된다.
사실 여기까지의 룰에 대한 설명은 그다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뭔가 의외였다. 좀 더 세세한 룰, 예를 들어 시야에 들어온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티비를 통해 보는 것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인지, 이름을 적으라고 했는데 별명이나 가명을 적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의 세세한 룰에 대한 설명은 적혀있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베르에게 좀더 물어보기로 했다.
“베르.. 님, 이 설명에 나와 있지 않은 세세한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하죠?”
어색하게 님을 붙여 부른 게 싫진 않았던지 베르는 나를 보며 귀여운 웃음을 띄웠다.
“후훗~♡ 베르님이라^^ 그렇게 불리는 거 오랜만이네~♡ 뭐 세세한 상황에 대한 것은 니가 직접 해보면서 아는 게 어때? 원체 이 노트의 능력이 너와의 계약을 통해 바뀌었기 때문에 세세한 상황에 대한 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까지는 베르가 설명해주기 힘들 것 같아~”
‘그렇군... 역시 이 노트의 전반적인 능력이 바뀌다보니 예전 자신이 이 노트를 쓸 때와 세세한 룰이 바뀌었다는 것인가...’
남은 건 이제 내가 실제 이 노트를 사용해보면서 실험해 보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실험해보기 위해선 타겟을 설정해야 하고, 그 타겟에게 일어날 일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베르가 입을 열었다.
“아~ 그럼 일단 어느 정도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준 것 같으니 난 다시 마계로 올라갈게.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대악마님께 하지 않는다면 난 무슨 벌을 받을지 모르니까...”
순간 나는 베르가 떠는 것을 보았다.. 대악마라는 악마는 아무래도 매우 높은 위치의 감독관가 같은 역할일거라 생각한다.
“이 노트를 잃어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야 ㅎ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우리에게 장난감에 불과해. 우리가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ㅎ 그렇기 때문에 혼나지는 않지만 내가 인간에게 들켰다는 것은 빨리 변명을 하지 않으면 불벼락이 떨어질 거야...”
“그럼 이 노트는 안 가져가셔도 되는 건...가요?”
“응~♡ 그건 너와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제 니꺼야. 물론 니가 그 소유권을 포기하고 싶다면 언제든 나를 불러. 그럼 내가 다시 가져가도록 할께”
이 좋은 물건을 왜 포기하겠는가.. 난 고개를 끄덕였다. 베르는 알겠다는 듯이 다시 날개를 움직이며 내 방안에서 날아올랐다.
“그럼 재밌게 놀고 있어~ ♡ 대악마님께 보고하고 나서 다시 보러 올께~ ♡”
라고 하며 베르는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평소였다면 당연히 누군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보고 까무러쳤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많이 놀랍지도 않았다. 베르가 사라지고 난 후 난 한참을 멍하니 노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꿈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지?’
볼이라도 꼬집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내용의 꿈이라면 좀 즐기다가 깨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 몸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않기로 했다.
일단 눈앞의 과제는 이 노트의 사용법을 시험해보는 것이었다. 나는 아까 하던 생각을 마저 이어서 하기 시작했다.
‘이 실험의 마루타로 내 지인들을 사용하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클 것 같아.. 그렇다면 내가 이름을 알 수 있으면서 나와의 지인이 아닌 사람을 볼 수 있는 곳은...... 아?!’
머릿속을 번뜩이는 아이디어... 바로 교복이었다. 우리 대학교는 부속 고등학교와 같은 캠퍼스 안에 위치하는 형태였다. 비록 내가 보통 강의를 듣는 강의실과는 고등학교의 위치들이 멀리 떨어져있어서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교복에는 이름표 명찰이 붙어있다는 점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생각이 내 머릿속을 번뜩였다...
‘아!! 수업?!! 몇 시지??!’
분명 아침 9 수업을 들으러 집을 나서는 중이었던 것이다. 벌써 시계의 시침은 거의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11시 50분...
‘이런 이런.. 이렇게나 시간이 지나 버린건가...’
오늘의 수업은 포기하기로 했다. 눈앞에 있는 이 노트의 능력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시간은 거의 점심시간... 우리학교의 부속고등학교들은 급식을 하지 않고 아직도 도시락을 싸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점심, 혹은 저녁시간이 되면 교문을 나와 밖에서 사먹는 여고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 가면 첫 타겟을 고를 수 있다는 생각에 어서 그 노트를 챙겨 집을 나섰다.
A여고 앞에 다다른 순간 나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띵동댕동,, 띵동댕동...
종소리가 울리자 조용하던 학교내부에 웅성웅성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내 마음속은 노트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그때 저 멀리서 2명의 여고생이 교문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기에도 한 학생은 키가 작고 그다지 이쁜 얼굴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 학생은 가슴 아래까지 살짝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키도 168은 되어 보이는 학생이었다. 게다가 그 학생의 청순함이 물씬 묻어나는 얼굴과 뽀얀 피부색은 멀리서 봐도 눈부셨다.
‘그래.. 여고생이면 저 정도는 돼야지..’
내맘 속의 첫 타겟은 정해졌다. 남은 건 그 학생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 나는 수상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교문에서 약간 떨어져서 별일 없는 듯이 연필과 S-노트를 이용해 공부하는 대학생의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S-노트 3편 "첫 타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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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까지 들은 S-Note의 사용법에 대해 머릿속으로 다시 정리해 보았다.
1. 노트의 기본적인 능력은 대상을 절정에 오르게 하는 것이다.
2. 기본적으로 노트에 이름을 적고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마침표를 찍기 전에 이름 옆에 자세한 행동지시를 적는 것이 가능하다.
3. 행동지시를 적지 않은 명령은 강제성이 있으며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침표를 찍은 다음부터 5분 동안 온몸이 성적 자극을 받게 되며 5분이 되는 순간에 맞추어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4. 만약에 자세한 행동지시를 적은다음 마침표를 찍는 경우, 5분 동안 온몸에 성적 자극을 받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대상에게 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강제성이 떨어지며 그 대상의 의지에 의해 그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그 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 5분이 지나더라도 절정에 오르지 않게 된다.
5. 똑같은 명령을 여러 번 적는 경우, 성적 자극을 받는 시간도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의 강도도 세 지므로, 행동을 거부하기 힘들어진다.
6. 절정의 강도는 마침표의 개수에 따라 다르다. 1개는 약한 절정, 2개는 보통, 3개는 강한 절정을 뜻하며, 아무리 약한 절정이라도 보통의 인간의 성교에 의해 느낄 수 있는 강도보다 센 오르가즘을 말한다. 강한 절정을 인간에게 연속해서 느끼게 할 경우 그 대상이 정신붕괴를 일으킬 수도 있다.
7. 모든 명령은 그 대상이 노트와 계약을 맺은 자의 시야 안에 있을 때만 가능하며, 계약을 통해 노트는 명령을 내리는 자의 의지와 연결되어있으므로, 지정한 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명령의 대상이 아닌 동명이인에게는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명령이 발동하지 않으며 오직 명령을 내리는 자가 생각한 대상에게만 발동된다.
사실 여기까지의 룰에 대한 설명은 그다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뭔가 의외였다. 좀 더 세세한 룰, 예를 들어 시야에 들어온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티비를 통해 보는 것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인지, 이름을 적으라고 했는데 별명이나 가명을 적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의 세세한 룰에 대한 설명은 적혀있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베르에게 좀더 물어보기로 했다.
“베르.. 님, 이 설명에 나와 있지 않은 세세한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하죠?”
어색하게 님을 붙여 부른 게 싫진 않았던지 베르는 나를 보며 귀여운 웃음을 띄웠다.
“후훗~♡ 베르님이라^^ 그렇게 불리는 거 오랜만이네~♡ 뭐 세세한 상황에 대한 것은 니가 직접 해보면서 아는 게 어때? 원체 이 노트의 능력이 너와의 계약을 통해 바뀌었기 때문에 세세한 상황에 대한 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까지는 베르가 설명해주기 힘들 것 같아~”
‘그렇군... 역시 이 노트의 전반적인 능력이 바뀌다보니 예전 자신이 이 노트를 쓸 때와 세세한 룰이 바뀌었다는 것인가...’
남은 건 이제 내가 실제 이 노트를 사용해보면서 실험해 보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실험해보기 위해선 타겟을 설정해야 하고, 그 타겟에게 일어날 일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베르가 입을 열었다.
“아~ 그럼 일단 어느 정도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다 알려준 것 같으니 난 다시 마계로 올라갈게.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대악마님께 하지 않는다면 난 무슨 벌을 받을지 모르니까...”
순간 나는 베르가 떠는 것을 보았다.. 대악마라는 악마는 아무래도 매우 높은 위치의 감독관가 같은 역할일거라 생각한다.
“이 노트를 잃어버린 게 그렇게 큰 죄인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야 ㅎ 아까도 말했지만 이건 우리에게 장난감에 불과해. 우리가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ㅎ 그렇기 때문에 혼나지는 않지만 내가 인간에게 들켰다는 것은 빨리 변명을 하지 않으면 불벼락이 떨어질 거야...”
“그럼 이 노트는 안 가져가셔도 되는 건...가요?”
“응~♡ 그건 너와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제 니꺼야. 물론 니가 그 소유권을 포기하고 싶다면 언제든 나를 불러. 그럼 내가 다시 가져가도록 할께”
이 좋은 물건을 왜 포기하겠는가.. 난 고개를 끄덕였다. 베르는 알겠다는 듯이 다시 날개를 움직이며 내 방안에서 날아올랐다.
“그럼 재밌게 놀고 있어~ ♡ 대악마님께 보고하고 나서 다시 보러 올께~ ♡”
라고 하며 베르는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평소였다면 당연히 누군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보고 까무러쳤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많이 놀랍지도 않았다. 베르가 사라지고 난 후 난 한참을 멍하니 노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꿈이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지?’
볼이라도 꼬집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내용의 꿈이라면 좀 즐기다가 깨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 몸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않기로 했다.
일단 눈앞의 과제는 이 노트의 사용법을 시험해보는 것이었다. 나는 아까 하던 생각을 마저 이어서 하기 시작했다.
‘이 실험의 마루타로 내 지인들을 사용하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클 것 같아.. 그렇다면 내가 이름을 알 수 있으면서 나와의 지인이 아닌 사람을 볼 수 있는 곳은...... 아?!’
머릿속을 번뜩이는 아이디어... 바로 교복이었다. 우리 대학교는 부속 고등학교와 같은 캠퍼스 안에 위치하는 형태였다. 비록 내가 보통 강의를 듣는 강의실과는 고등학교의 위치들이 멀리 떨어져있어서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교복에는 이름표 명찰이 붙어있다는 점을 생각해냈다. 하지만 여기까지 생각했을 때 또 다른 생각이 내 머릿속을 번뜩였다...
‘아!! 수업?!! 몇 시지??!’
분명 아침 9 수업을 들으러 집을 나서는 중이었던 것이다. 벌써 시계의 시침은 거의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11시 50분...
‘이런 이런.. 이렇게나 시간이 지나 버린건가...’
오늘의 수업은 포기하기로 했다. 눈앞에 있는 이 노트의 능력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시간은 거의 점심시간... 우리학교의 부속고등학교들은 급식을 하지 않고 아직도 도시락을 싸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점심, 혹은 저녁시간이 되면 교문을 나와 밖에서 사먹는 여고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지금 가면 첫 타겟을 고를 수 있다는 생각에 어서 그 노트를 챙겨 집을 나섰다.
A여고 앞에 다다른 순간 나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띵동댕동,, 띵동댕동...
종소리가 울리자 조용하던 학교내부에 웅성웅성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내 마음속은 노트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그때 저 멀리서 2명의 여고생이 교문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멀리서 보기에도 한 학생은 키가 작고 그다지 이쁜 얼굴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 학생은 가슴 아래까지 살짝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키도 168은 되어 보이는 학생이었다. 게다가 그 학생의 청순함이 물씬 묻어나는 얼굴과 뽀얀 피부색은 멀리서 봐도 눈부셨다.
‘그래.. 여고생이면 저 정도는 돼야지..’
내맘 속의 첫 타겟은 정해졌다. 남은 건 그 학생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 나는 수상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교문에서 약간 떨어져서 별일 없는 듯이 연필과 S-노트를 이용해 공부하는 대학생의 이미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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