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색 단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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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01-17 17:56본문
진홍색 단검 - 4
“기사가 되는 길은 끊임없는 수련에 의거한다! 애초에 타고난 재능이나 감각이 원(元)이 아닌 자신이 쌓아 올린 만큼 가장 정직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기사의 길이다. 연습은 정식 기사가 되고 나서도, 왕궁 기사나 성기사로 전직하더라도, 심지어 기사 단장이 되더라도 멈출 수 없는 동반자와 같다!”
살가움 따윈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듯한 교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서서히 추위가 몰려오는 계절이었으나 훈련장은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햇빛이 내리쬐었고, 나를 포함한 견습 기사들은 땀을 흩뿌리며 검 휘두르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수련생들이 이제는 교정된 자세를 일축하고 있었으나 워낙 많은 수의 휘두르기를 치르다 보니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 둘 못하겠다며 주저앉는 수련생들이 늘어났고, 그런 와중에 나는 간신히 3천 번을 완수했다.
“후우…….”
이마의 땀을 훔치며 한숨을 쉬는 내 곁으로 교관이 다가와 소리질렀다.
“마무리 부분에서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완수의 목적뿐만 아니라 교정된 자세를 어느 만큼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에도 점수가 매겨진다. 똑바로 하도록!”
“옛! 알겠습니다!”
“아니면 수호해야 할 공주님의 방해 공작에 말려든 건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교관을 바라보던 나는 옆에 주저앉아 있는 동료 수련생이 키득거리며 엄지손가락을 뒤로 하는 게 시야에 들어왔다. 그 시선을 따라가자 곧 어쩔 수 없이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 저…….”
교관은 겉으로 표출되는 험악한 기운과는 달리 시종일관 친절했다.
“기사의 자격은 믿음과 신념, 의리를 중시하지만 삶에서 견지해야 할 아름다움에서도 의거한다. 자네의 사랑이란 견지를 존중한다!”
“와아-. 로키-!”
“휘익-!”
특별히 먼저 보내준다는 교관에게 나는 재빨리 절제된 동작으로 경례를 취해보였다. 그리고는 동료들의 환호성을 몸에 꽂히는 것을 느끼며 병영으로 달려갔다. 혹시 잘못 온 게 아닌가 어쩔 줄 몰라하며 병영 건물 뒤쪽에서 몸만 반쯤 내민 채 우물쭈물거리던 유피는, 나를 보자 안도감 반과 반가움 반의 표정이 되었다. 다른 때 같으면 한 번 끌어안아줄 법도 했으나 나는 적당히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는 이마에 맺힌 남아있는 땀을 훔쳤다.
“웬일이야? 이런 데를 다 오고?”
“으응, 그냥. 너 기사 훈련소 다닌 지 꽤 오래 됐지만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다른 일이 뭐가 더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런 그녀의 사랑스런 모습에서도 문득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와닿는 것 같았다. 요즘 들어 항상 늦게 돌아가는 내가 걱정될 법도 했기 때문이었다. 갑옷과 연습용 검을 병영에 반납한 나는 그녀와 함께 길을 거닐면서도 쉽게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녀가 무언가 곤란한 질문을 해오면 어쩌나 하고 가슴 졸이는 것도 잠시, 그런 걱정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도 했다.
“…미안해. 나 때문에 좀 많이 난처했지? 연습도 더 못하고…….”
“아, 아니. 웬만큼 할 건 다 했으니까… 그리고 교관의 말 못 들었어?”
유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일부러 그녀를 안심시켜 주기라도 하듯 한쪽 팔을 굽혀 보이며 다른 쪽 손으로 두들겼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며 결연하게 힘을 실어 말했다.
“기사의 자격은 삶에서 견지해야 할 아름다움에서도 의거한다고.”
“쿡… 뭐야, 그게… 누굴 따라하는 거야?”
나는 멋쩍어서 그 포즈는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도 긴장이 풀린 듯 생글 웃었다.
“다행이다.”
뭐가 다행이냐고는 묻지 않았다. 산들바람이 불며 그녀의 옷자락을 나폴거렸다. 오늘의 그녀는 가벼운 블라우스에 주름이 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교관의 말마따나 동화속 공주님 같은 호칭도 어울릴법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공주님은 지금 그다지 행복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요즘 늘 무언가 신경 쓰이는 듯 다니는 모습에 걱정 많이 했어. 어떤 어려운 일이 있는 걸까,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일까.”
“아니 뭐… 그다지.”
“그런데 말이지,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까 어쩐지 한없이 괴로워지더라고.”
나는 무슨 의미냐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물론 유피도 짙은 파란 눈동자를 들어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구슬 같은 눈동자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그녀의 조그마한 입술이 떨리듯 열렸다.
“정작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 나는 그저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존재라는 걸.”
“…….”
“하지만 네 미소를 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었어. 그래서….”
나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차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피 또한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지 땅만 바라보며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무언가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듯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으나 내가 뭐라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지금 그녀를 끌어안아 줄 자격도 되지 못했고, 그저 일정 선상에 머무르는 평범한 친구 연기를 해야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더 힘들게 했다.
“…미안해.”
이어지는 유피의 사과. 나는 그것을 일부러 못들은 척 앞서 걸어갔다. 물론 차마 떨어지지 않는 걸음걸이였으나, 그대로 그 자리에서 계속 있었다간 죄책감에 몸이 굳어버릴 것만 같았기에. 유피가 자리에 완전히 멈춰선 것을 짐작하면서도, 나는 ‘또 보자’ 따위의 의미를 담은 가벼운 손짓을 해보이고는 먼저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속으로는 수없이 나 자신에 대해 욕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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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시간엔 기다리고 있다는 듯 미려하게 꼬아올려진 여자 엘프의 다리는 숨막히도록 매력적이었다. 나는 어두컴컴한 집 안 책상 위에 걸터앉은 그녀의 모습에게서 제대로 된 이성을 찾기 위해 시선을 똑바로 주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늘 의상을 바꾸며 신선함을 제공하는 여자 엘프의 모습은 어떠한 환상의 마법 속 같았다.
“어젠 왜 안 왔어요?”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여 있는 짧은 상의와 팬티까지 보일 정도로 작은 미니스커트는 여자 엘프의 풍만한 몸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그녀의 고혹적인 물음에도 나는 얼른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살짝 볼에 갖다 대고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조금 옆으로 꺾었다.
“어제는 간만에 화장도 좀 해봤는데… 인간들이 쓰는 화장도 감촉이 나쁘진 않더군요.”
“그만 만나죠, 우리.”
나는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재빨리 용건을 말했다. 여자 엘프의 시선이 내게로 꽂히며 눈가가 살짝 가늘어짐이 얼핏 보였다. 하지만 정말 그랬나 싶게 확인차 잘 보려는 그 짧은 사이에 그녀는 평온함으로 돌아와있었다. 여자 엘프는 책상에서 내려와 또각또각 걸어오며 재미있다는 듯 내 말을 따라했다.
“그만 만나죠, 우리.”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하나하나 손꼽아보는 동작을 취했다. 물론 내 앞을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갔다가 천천히 원을 그리듯 걷다가 하면서. 그녀의 손가락이 접혀지면서 리듬을 맞추듯 음성이 튀어나왔다.
“하나, 둘, 셋, 넷… 여섯. 어제는 안 왔으니 일곱은 제외하고… 오늘이 일곱 번째 차.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네요. 아니, 일주일이 됐다고 봐야 하나요?”
“…….”
“벌써부터 석연치 않은 건가요? 혹시 그 유피라는 애인 때문에? 아, 친구라고 해야 하나. 애인이라고 해두죠 뭐.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사이면….”
그녀와 내 얼굴이 반대로 겹쳐지듯 스쳐 지나가는 순간, 툭 내뱉어지는 말.
“당신이 육욕을 채우는 목적으로 왔다가는 것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지 않나요?”
나는 순간 주먹을 꽉 쥐고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확 돌아보았지만, 여자 엘프는 내겐 시선도 주지 않았고 나 또한 뭘 어찌하지 못한 채 자리에 굳어져버렸다. 확실히 해두지 않는 기정사실은 이럴 때 반박하기 난감하다. 아니, 이 모든 것을 떠나 왜 그녀가 나를 이리도 유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기회에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녀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조금은 비장하기까지 한 노력을 들어 물어본 것에 비하면 그녀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허무하리만큼 간단했다.
“나요? 이미 말했을 텐데. 당신이 마음에 들어버렸다고.”
나는 재차 반박이라도 하듯 세분화시켜 질문했다.
“인간의 성(性)에 관심이 있다고도 하지 않았나요? 어느 쪽입니까?”
“흐음, 뭐 처음엔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몇 번 정사를 나누다 보니 점점 인간 자체의 호기심이라기 보다는 당신한테 끌리더라구요.”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여전히 내 주변을 걸어다니며 눈알을 한번 또르륵 굴리는 것만으로 적절한 대답을 내놓았다. 나는 그만 할말을 잃은 채 정적 속에 섰고, 여자 엘프는 생긋 웃으면서 나에게 밀착해 다가왔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요. 전 인간의 삶은 잘 모르지만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 게 가장 좋은 거 아닌가요? 본능대로 살면 온갖 잡다한 생각, 괴로움을 잊고 기쁨 속을 거닐게 되죠. 그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이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인간은 자유를 갈망합니다.”
“호오…. 그래도 때로는 본능 속에서 쉬고 가야 할 필요를 느끼죠. 당신도 그렇고…….”
나는 어느덧 그녀의 가늘고 고운 손가락이 내 목 주변을 훑고 지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거부할 수 없는,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계속해서 느끼고 싶은 마법과도 같은 동작이었다.
“내가 그 휴식을 제공해줄게요. 같은 인간에게선 느낄 수 없는 훨씬 좋은 휴식 공간을…….”
그녀의 손가락이 스멀스멀 내려갔고 동시에 그녀의 머리도, 몸도, 뾰족한 귀와 윤기나는 금발 머리칼도 따라서 내려갔다. 그녀가 무릎을 꿇고 자리에 앉는 것과는 대조되게 내 시선은 여전히 똑바로 앞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 바지끈을 끄르고는 자지를 꺼내었을 때 나는 그 고정된 자세를 풀 수밖에 없었다.
“으읏….”
“어머, 별로 핥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러심 곤란하죠. 아, 혹시 내가 없는 하루 동안 그렇게 외로웠을까?”
키득거리며 웃는 여자 엘프. 그런 그녀의 모습에게서 나는 지금까지 ‘엘프’란 종족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인지했던 걸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자 엘프는 꼿꼿하게 일어서는 자지 구석구석을 혀로 섬세하게 핥아가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그녀의 혀가 내 자지의 성감대를 정확하게 찾아서 자극시켜주고 있었다.
“으음…….”
그녀는 한동안 자지를 핥다가 입 안으로 쏘옥 넣었다. 여자 엘프의 부드러운 입술과 혀로 인해 온 몸에 전류가 퍼지는 듯한 감각이 오며 나는 신음을 삼켰다. 그녀는 입 안에서 또 혀로 자지 곳곳을 핥아주었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붙잡았다.
“쩌업… 쩝… 쭈우우웁…….”
그녀는 귀두 부분까지 자지를 뱉었다가 다시 밑둥까지 집어삼키고는 또 내뱉고 하기를 반복했다. 침으로 뒤범벅이 된 그녀의 입술이 내 자지를 마찰하면서 온몸에 쾌감을 전달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윤기나는 긴 머리칼을 붙잡고는 그녀의 고갯짓에 리듬을 맞춰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툭 부풀어오른 자지가 남김없이 그녀의 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여자 엘프는 갈색 눈동자를 빛내면서 더욱 더 깊숙이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귀두 끝에서 새어 나온 묽은 좆물이 그녀의 침과 섞여 그녀의 입술 가장자리로 흘러내렸다. 질질거리며 흘러내린 그 타액은 턱 밑부분에서 모아져 뚜욱거리며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 위로 떨어져내렸다. 깊게 패인 검은색 셔츠 위로 드러난 여자 엘프의 젖가슴이 못 견디게 색스러워 보였다. 나는 밀려오는 사정감을 참기 위해 고개를 돌려버렸고, 그러거나 말거나 여자 엘프는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를 빠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검은색 미니스커트 밑으로 곧게 뻗어나온 뽀얀 다리 살과 굽이 높은 가죽 하이힐을 신고 있는 걸 보아 나는 오늘도 그냥 집에 돌아가긴 틀렸다고 생각을 했다.
“으… 읏! 아…!”
찌익-.
자지가 결국 참지 못하고 여자 엘프의 입 속에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녀는 사정을 눈치채곤 얼른 귀두 끝을 입술로 꽉 물고는 좆대를 한 손으로 붙잡아 위아래로 흔들면서 좆물을 뽑아내었다. 자지가 벌떡거리며 찌익찌익하고 그녀의 입 속에 마구 싸놓았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입 속으로 흘러들어갔고, 그녀는 그것을 꿀꺽꿀꺽 마셨다. 한 방울이라도 흘릴 새라 귀두 끝을 빈틈없이 입으로 물고 있던 그녀는 사정이 끝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좆물을 모두 빨아먹은 후에도 귀두 끝 구멍에 혀를 집어넣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남김없이 찾아내려 했다.
“흐윽… 흐윽… 허억…….”
나는 쓰러질 듯 비틀거렸고 여자 엘프는 그 엄청난 양을 마시고도 자지를 붙잡은 채 아쉬운 듯 귀두 끝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떨쳐놓으려 했으나 그녀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잠시 내 자지를 바라보던 그녀는 그대로 혀를 내어 다시 좆대 밑부분을 자극하며 핥기 시작했다.
“자… 잠시만 쉬게…….”
“흐응. 안 돼요. 어제 안 온 벌이야♡”
그녀는 귀두 끝을 붙잡은 손가락을 꼬물꼬물 움직여 자극하면서 혀로 계속해서 내 좆대 밑부분을 핥아갔다. 자지가 다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했고, 나는 그만 얼굴을 가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녀는 내 자지를 그야말로 발라먹기라도 하려는 듯 빨고 핥았고 얼마 안 있어 자지가 또 한번 벌겋게 달아올랐다.
“하아…….”
그녀는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입에서 뽑아져나온 자지를 응시했다. 자지가 여자 엘프의 눈앞에서 벌떡거리며 핏대를 세워올렸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를 벗고는 팬티를 내리고 내 자지를 보면서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못참겠다는 듯 마구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어 쑤셔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왈칵거리며 보짓물이 한 움큼 쏟아져나왔다.
“하아앙… 하아…….”
그녀의 살짝 붉어진 얼굴 위로 기다란 금발 머리카락이 몇 가닥 쓸어 내려져와 한쪽 눈가를 가렸다. 나는 그녀의 엄청나게 예쁘고 색스러운 모습에 이미 사정했다는 것도 잊고 본능적으로 다가갔다. 여자 엘프는 검은색 상의만 걸친 채로 한쪽 구석에 놓인 책상에 엎드렸고, 나는 그녀의 뒤에서 자지를 한 손으로 감싸쥔 채 보지 구멍에 맞추었다. 몇 번이나 처박았어도 늘 탄력 넘치게 회복하는 여자 엘프의 보지가 반기듯 옴질거렸다.
“허억… 허억….”
아직도 숨을 완전히 고르지 못한 나였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어서 빨리 여자 엘프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고 싶은 생각만 온통 머릿속을 휘감고 있었다. 책상에 엎드린 그녀는 살짝 고개를 돌려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고, 나는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으며 힘을 다해 삽입하기 시작했다.
“기사가 되는 길은 끊임없는 수련에 의거한다! 애초에 타고난 재능이나 감각이 원(元)이 아닌 자신이 쌓아 올린 만큼 가장 정직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기사의 길이다. 연습은 정식 기사가 되고 나서도, 왕궁 기사나 성기사로 전직하더라도, 심지어 기사 단장이 되더라도 멈출 수 없는 동반자와 같다!”
살가움 따윈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을 듯한 교관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서서히 추위가 몰려오는 계절이었으나 훈련장은 마치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햇빛이 내리쬐었고, 나를 포함한 견습 기사들은 땀을 흩뿌리며 검 휘두르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수련생들이 이제는 교정된 자세를 일축하고 있었으나 워낙 많은 수의 휘두르기를 치르다 보니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 둘 못하겠다며 주저앉는 수련생들이 늘어났고, 그런 와중에 나는 간신히 3천 번을 완수했다.
“후우…….”
이마의 땀을 훔치며 한숨을 쉬는 내 곁으로 교관이 다가와 소리질렀다.
“마무리 부분에서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 완수의 목적뿐만 아니라 교정된 자세를 어느 만큼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에도 점수가 매겨진다. 똑바로 하도록!”
“옛! 알겠습니다!”
“아니면 수호해야 할 공주님의 방해 공작에 말려든 건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교관을 바라보던 나는 옆에 주저앉아 있는 동료 수련생이 키득거리며 엄지손가락을 뒤로 하는 게 시야에 들어왔다. 그 시선을 따라가자 곧 어쩔 수 없이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아, 저…….”
교관은 겉으로 표출되는 험악한 기운과는 달리 시종일관 친절했다.
“기사의 자격은 믿음과 신념, 의리를 중시하지만 삶에서 견지해야 할 아름다움에서도 의거한다. 자네의 사랑이란 견지를 존중한다!”
“와아-. 로키-!”
“휘익-!”
특별히 먼저 보내준다는 교관에게 나는 재빨리 절제된 동작으로 경례를 취해보였다. 그리고는 동료들의 환호성을 몸에 꽂히는 것을 느끼며 병영으로 달려갔다. 혹시 잘못 온 게 아닌가 어쩔 줄 몰라하며 병영 건물 뒤쪽에서 몸만 반쯤 내민 채 우물쭈물거리던 유피는, 나를 보자 안도감 반과 반가움 반의 표정이 되었다. 다른 때 같으면 한 번 끌어안아줄 법도 했으나 나는 적당히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는 이마에 맺힌 남아있는 땀을 훔쳤다.
“웬일이야? 이런 데를 다 오고?”
“으응, 그냥. 너 기사 훈련소 다닌 지 꽤 오래 됐지만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다른 일이 뭐가 더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런 그녀의 사랑스런 모습에서도 문득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와닿는 것 같았다. 요즘 들어 항상 늦게 돌아가는 내가 걱정될 법도 했기 때문이었다. 갑옷과 연습용 검을 병영에 반납한 나는 그녀와 함께 길을 거닐면서도 쉽게 먼저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녀가 무언가 곤란한 질문을 해오면 어쩌나 하고 가슴 졸이는 것도 잠시, 그런 걱정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도 했다.
“…미안해. 나 때문에 좀 많이 난처했지? 연습도 더 못하고…….”
“아, 아니. 웬만큼 할 건 다 했으니까… 그리고 교관의 말 못 들었어?”
유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일부러 그녀를 안심시켜 주기라도 하듯 한쪽 팔을 굽혀 보이며 다른 쪽 손으로 두들겼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며 결연하게 힘을 실어 말했다.
“기사의 자격은 삶에서 견지해야 할 아름다움에서도 의거한다고.”
“쿡… 뭐야, 그게… 누굴 따라하는 거야?”
나는 멋쩍어서 그 포즈는 그만두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도 긴장이 풀린 듯 생글 웃었다.
“다행이다.”
뭐가 다행이냐고는 묻지 않았다. 산들바람이 불며 그녀의 옷자락을 나폴거렸다. 오늘의 그녀는 가벼운 블라우스에 주름이 있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교관의 말마따나 동화속 공주님 같은 호칭도 어울릴법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공주님은 지금 그다지 행복한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요즘 늘 무언가 신경 쓰이는 듯 다니는 모습에 걱정 많이 했어. 어떤 어려운 일이 있는 걸까,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일까.”
“아니 뭐… 그다지.”
“그런데 말이지,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까 어쩐지 한없이 괴로워지더라고.”
나는 무슨 의미냐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물론 유피도 짙은 파란 눈동자를 들어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구슬 같은 눈동자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그녀의 조그마한 입술이 떨리듯 열렸다.
“정작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 나는 그저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존재라는 걸.”
“…….”
“하지만 네 미소를 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었어. 그래서….”
나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차마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피 또한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지 땅만 바라보며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무언가 감정이 복받쳐오르는 듯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으나 내가 뭐라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지금 그녀를 끌어안아 줄 자격도 되지 못했고, 그저 일정 선상에 머무르는 평범한 친구 연기를 해야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를 더 힘들게 했다.
“…미안해.”
이어지는 유피의 사과. 나는 그것을 일부러 못들은 척 앞서 걸어갔다. 물론 차마 떨어지지 않는 걸음걸이였으나, 그대로 그 자리에서 계속 있었다간 죄책감에 몸이 굳어버릴 것만 같았기에. 유피가 자리에 완전히 멈춰선 것을 짐작하면서도, 나는 ‘또 보자’ 따위의 의미를 담은 가벼운 손짓을 해보이고는 먼저 집으로 돌아와버렸다.
속으로는 수없이 나 자신에 대해 욕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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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시간엔 기다리고 있다는 듯 미려하게 꼬아올려진 여자 엘프의 다리는 숨막히도록 매력적이었다. 나는 어두컴컴한 집 안 책상 위에 걸터앉은 그녀의 모습에게서 제대로 된 이성을 찾기 위해 시선을 똑바로 주지 않으려 무진 애를 써야만 했다. 늘 의상을 바꾸며 신선함을 제공하는 여자 엘프의 모습은 어떠한 환상의 마법 속 같았다.
“어젠 왜 안 왔어요?”
검은색과 붉은색이 섞여 있는 짧은 상의와 팬티까지 보일 정도로 작은 미니스커트는 여자 엘프의 풍만한 몸매를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그녀의 고혹적인 물음에도 나는 얼른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손가락을 살짝 볼에 갖다 대고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조금 옆으로 꺾었다.
“어제는 간만에 화장도 좀 해봤는데… 인간들이 쓰는 화장도 감촉이 나쁘진 않더군요.”
“그만 만나죠, 우리.”
나는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재빨리 용건을 말했다. 여자 엘프의 시선이 내게로 꽂히며 눈가가 살짝 가늘어짐이 얼핏 보였다. 하지만 정말 그랬나 싶게 확인차 잘 보려는 그 짧은 사이에 그녀는 평온함으로 돌아와있었다. 여자 엘프는 책상에서 내려와 또각또각 걸어오며 재미있다는 듯 내 말을 따라했다.
“그만 만나죠, 우리.”
그녀는 손가락을 들어 하나하나 손꼽아보는 동작을 취했다. 물론 내 앞을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갔다가 천천히 원을 그리듯 걷다가 하면서. 그녀의 손가락이 접혀지면서 리듬을 맞추듯 음성이 튀어나왔다.
“하나, 둘, 셋, 넷… 여섯. 어제는 안 왔으니 일곱은 제외하고… 오늘이 일곱 번째 차. 만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네요. 아니, 일주일이 됐다고 봐야 하나요?”
“…….”
“벌써부터 석연치 않은 건가요? 혹시 그 유피라는 애인 때문에? 아, 친구라고 해야 하나. 애인이라고 해두죠 뭐. 그런데 그렇게 가까운 사이면….”
그녀와 내 얼굴이 반대로 겹쳐지듯 스쳐 지나가는 순간, 툭 내뱉어지는 말.
“당신이 육욕을 채우는 목적으로 왔다가는 것 정도는 이해해줄 수 있지 않나요?”
나는 순간 주먹을 꽉 쥐고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확 돌아보았지만, 여자 엘프는 내겐 시선도 주지 않았고 나 또한 뭘 어찌하지 못한 채 자리에 굳어져버렸다. 확실히 해두지 않는 기정사실은 이럴 때 반박하기 난감하다. 아니, 이 모든 것을 떠나 왜 그녀가 나를 이리도 유혹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기회에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그녀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조금은 비장하기까지 한 노력을 들어 물어본 것에 비하면 그녀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허무하리만큼 간단했다.
“나요? 이미 말했을 텐데. 당신이 마음에 들어버렸다고.”
나는 재차 반박이라도 하듯 세분화시켜 질문했다.
“인간의 성(性)에 관심이 있다고도 하지 않았나요? 어느 쪽입니까?”
“흐음, 뭐 처음엔 그런 마음도 있었는데… 몇 번 정사를 나누다 보니 점점 인간 자체의 호기심이라기 보다는 당신한테 끌리더라구요.”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여전히 내 주변을 걸어다니며 눈알을 한번 또르륵 굴리는 것만으로 적절한 대답을 내놓았다. 나는 그만 할말을 잃은 채 정적 속에 섰고, 여자 엘프는 생긋 웃으면서 나에게 밀착해 다가왔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요. 전 인간의 삶은 잘 모르지만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 게 가장 좋은 거 아닌가요? 본능대로 살면 온갖 잡다한 생각, 괴로움을 잊고 기쁨 속을 거닐게 되죠. 그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이 ‘왜 살아가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인간은 자유를 갈망합니다.”
“호오…. 그래도 때로는 본능 속에서 쉬고 가야 할 필요를 느끼죠. 당신도 그렇고…….”
나는 어느덧 그녀의 가늘고 고운 손가락이 내 목 주변을 훑고 지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거부할 수 없는,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계속해서 느끼고 싶은 마법과도 같은 동작이었다.
“내가 그 휴식을 제공해줄게요. 같은 인간에게선 느낄 수 없는 훨씬 좋은 휴식 공간을…….”
그녀의 손가락이 스멀스멀 내려갔고 동시에 그녀의 머리도, 몸도, 뾰족한 귀와 윤기나는 금발 머리칼도 따라서 내려갔다. 그녀가 무릎을 꿇고 자리에 앉는 것과는 대조되게 내 시선은 여전히 똑바로 앞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 바지끈을 끄르고는 자지를 꺼내었을 때 나는 그 고정된 자세를 풀 수밖에 없었다.
“으읏….”
“어머, 별로 핥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러심 곤란하죠. 아, 혹시 내가 없는 하루 동안 그렇게 외로웠을까?”
키득거리며 웃는 여자 엘프. 그런 그녀의 모습에게서 나는 지금까지 ‘엘프’란 종족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인지했던 걸 완전히 처음부터 새로 수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여자 엘프는 꼿꼿하게 일어서는 자지 구석구석을 혀로 섬세하게 핥아가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그녀의 혀가 내 자지의 성감대를 정확하게 찾아서 자극시켜주고 있었다.
“으음…….”
그녀는 한동안 자지를 핥다가 입 안으로 쏘옥 넣었다. 여자 엘프의 부드러운 입술과 혀로 인해 온 몸에 전류가 퍼지는 듯한 감각이 오며 나는 신음을 삼켰다. 그녀는 입 안에서 또 혀로 자지 곳곳을 핥아주었고,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붙잡았다.
“쩌업… 쩝… 쭈우우웁…….”
그녀는 귀두 부분까지 자지를 뱉었다가 다시 밑둥까지 집어삼키고는 또 내뱉고 하기를 반복했다. 침으로 뒤범벅이 된 그녀의 입술이 내 자지를 마찰하면서 온몸에 쾌감을 전달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윤기나는 긴 머리칼을 붙잡고는 그녀의 고갯짓에 리듬을 맞춰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툭 부풀어오른 자지가 남김없이 그녀의 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여자 엘프는 갈색 눈동자를 빛내면서 더욱 더 깊숙이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귀두 끝에서 새어 나온 묽은 좆물이 그녀의 침과 섞여 그녀의 입술 가장자리로 흘러내렸다. 질질거리며 흘러내린 그 타액은 턱 밑부분에서 모아져 뚜욱거리며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 위로 떨어져내렸다. 깊게 패인 검은색 셔츠 위로 드러난 여자 엘프의 젖가슴이 못 견디게 색스러워 보였다. 나는 밀려오는 사정감을 참기 위해 고개를 돌려버렸고, 그러거나 말거나 여자 엘프는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자지를 빠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검은색 미니스커트 밑으로 곧게 뻗어나온 뽀얀 다리 살과 굽이 높은 가죽 하이힐을 신고 있는 걸 보아 나는 오늘도 그냥 집에 돌아가긴 틀렸다고 생각을 했다.
“으… 읏! 아…!”
찌익-.
자지가 결국 참지 못하고 여자 엘프의 입 속에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녀는 사정을 눈치채곤 얼른 귀두 끝을 입술로 꽉 물고는 좆대를 한 손으로 붙잡아 위아래로 흔들면서 좆물을 뽑아내었다. 자지가 벌떡거리며 찌익찌익하고 그녀의 입 속에 마구 싸놓았다. 엄청난 양의 정액이 그녀의 입 속으로 흘러들어갔고, 그녀는 그것을 꿀꺽꿀꺽 마셨다. 한 방울이라도 흘릴 새라 귀두 끝을 빈틈없이 입으로 물고 있던 그녀는 사정이 끝날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좆물을 모두 빨아먹은 후에도 귀두 끝 구멍에 혀를 집어넣어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남김없이 찾아내려 했다.
“흐윽… 흐윽… 허억…….”
나는 쓰러질 듯 비틀거렸고 여자 엘프는 그 엄청난 양을 마시고도 자지를 붙잡은 채 아쉬운 듯 귀두 끝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떨쳐놓으려 했으나 그녀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잠시 내 자지를 바라보던 그녀는 그대로 혀를 내어 다시 좆대 밑부분을 자극하며 핥기 시작했다.
“자… 잠시만 쉬게…….”
“흐응. 안 돼요. 어제 안 온 벌이야♡”
그녀는 귀두 끝을 붙잡은 손가락을 꼬물꼬물 움직여 자극하면서 혀로 계속해서 내 좆대 밑부분을 핥아갔다. 자지가 다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했고, 나는 그만 얼굴을 가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녀는 내 자지를 그야말로 발라먹기라도 하려는 듯 빨고 핥았고 얼마 안 있어 자지가 또 한번 벌겋게 달아올랐다.
“하아…….”
그녀는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자신의 입에서 뽑아져나온 자지를 응시했다. 자지가 여자 엘프의 눈앞에서 벌떡거리며 핏대를 세워올렸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를 벗고는 팬티를 내리고 내 자지를 보면서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못참겠다는 듯 마구 손가락을 보지 속에 넣어 쑤셔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왈칵거리며 보짓물이 한 움큼 쏟아져나왔다.
“하아앙… 하아…….”
그녀의 살짝 붉어진 얼굴 위로 기다란 금발 머리카락이 몇 가닥 쓸어 내려져와 한쪽 눈가를 가렸다. 나는 그녀의 엄청나게 예쁘고 색스러운 모습에 이미 사정했다는 것도 잊고 본능적으로 다가갔다. 여자 엘프는 검은색 상의만 걸친 채로 한쪽 구석에 놓인 책상에 엎드렸고, 나는 그녀의 뒤에서 자지를 한 손으로 감싸쥔 채 보지 구멍에 맞추었다. 몇 번이나 처박았어도 늘 탄력 넘치게 회복하는 여자 엘프의 보지가 반기듯 옴질거렸다.
“허억… 허억….”
아직도 숨을 완전히 고르지 못한 나였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어서 빨리 여자 엘프의 보지 속에 자지를 넣고 싶은 생각만 온통 머릿속을 휘감고 있었다. 책상에 엎드린 그녀는 살짝 고개를 돌려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고, 나는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안으며 힘을 다해 삽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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