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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밤꽃냄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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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10회 작성일 20-01-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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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밤꽃냄새


(1) 화상 사고

윤수가 14살 무렵
부엌에서 엄마를 도와주다가 손과 다리에 뜨거운 식용유를 뒤집어쓰고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화상정도가 꾀나 심하여 윤수의 손과 다리에는 붕대가 감겨졌고 사나흘정도는 고통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이었다.

윤수는 손과 다리에 모두 붕대를 감았기 때문에 숨쉬는 것 외에는 거의 남의 시중을 받아야 했다.
낮에는 엄마가, 밤에는 아빠가 그의 시중을 들었다.
그러나 아빠는 회사 일이 너무 바빠 그 밤마저 회사에서 지새는 일이 많아 엄마가 거의 그를 돌보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빠는 외국으로 출장가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생겼다.
엄마에겐 오히려 다행스런 일이었다.
남편에게 신경쓰지 않고 윤수의 병 수발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윤수에게 일종의 죄의식 같은 것이 있었다.
칠칠치 못한 자신의 실수로 하나뿐인 외아들에게 이런 고통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인지 그녀의 병 수발은 극진했다.

윤수는 두 손과 다리가 묶였으니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밥을 떠먹는 것은 물론 대소변 보는 것까지 일일이 엄마의 손을 빌려야 했다.
입원당시 중환자실을 거쳐 1주일만에 일반 병실로 옮겨져 여러 명이 함께 있었으나 아빠가 출장을 떠나면서 그 불편을 알았던지 그를 혼자 쓰는 독실로 옮겨주고 떠났다.

윤수는 물론 엄마도 독실은 여러 면에서 편했다.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그의 대소변 처리도 편했고 보조 침상이 있어서 엄마의 잠자리도 편했다.
매일 두 세 병의 닝겔을 맞는 윤수는 쉬임 없이 소변을 보아야 했고 그때마다 엄마는 어린애 대하듯이 그의 바지를 끌어내리고 그의 고추 앞에다 소변기를 갖다대고 지켜보곤 했다.

윤수에게 처음엔 그게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그의 고추에 와 닿는 엄마의 손길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손길은 바지를 끌어내리면서 그의 예민한 끝 부위에 대이기도 했고 오줌을 다 누고 난 후에는 그의 고추에 묻은 오줌방울을 마저 털어 주느라 톡톡 치기도 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눈빛이 엄마와 마주칠 때면 엄마는 애써 별거 아니라는 표정으로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윤수는 살짝살짝 스치는 엄마의 손길에서 점차 야릇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 느낌과 기분은 너무도 좋아서 그 순간 온 사지를 저리게 하곤 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일부러 몸을 비틀어 엄마의 손끝에 대이도록 하기도 했다.
엄마에게도 중1이나 된 아들의 그 부분이 옛날 어릴 적 그대로의 모습일 리는 없었다.

그의 키만큼이나 불쑥 자라버린 그의 남성에다가 그 주위에 하나둘 돋고 있는 털들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보다 진솔하게 표현한다면 조금은 소녀적 같은 호기심이 일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이 애는 자신의 아들이 확실하고 이만큼 건강하게 자라 있는 모습이 대견하지 않은가...

어느 날 하루는 그가 소변이 마렵다고 하기에 그의 바지를 끌어내리려는데 바지가 그의 고추에 걸려 도무지 내려 가려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그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그의 고추를 끄집어냈다.
으레 오줌이 찬 고추가 탱글거린다는 건 알았지만 퉁기듯이 튀어나온 그 위용 있는 모습에 아찔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계란 크기 만한 머리부를 반쯤 감싼 고춧대의 둘레에 시퍼런 힘줄이 드러나 있고 그 끄트머리에는 미리 삐어져 나온 오줌인지 분비물인지 모를 물기가 이슬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그날 따라 손으로 전해져 오는 그 감촉이 왜 그리도 뜨겁게 느껴졌던지...
소변기를 갖다 댔지만 오줌은 나오지 않고 고개만 끄떡대고 있었다.

"왜 안 나오니?"
"응...!!"
"그럼 도로 집어넣을까?"
"아니 조금만..."

엄마와 아들은 둘 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윤수가 히프에 힘을 주자 고춧대는 또 한번 끄떡이며 그의 배꼽 쪽으로 벌떡 일어나 휘어졌다.
엄마는 깜짝 놀라 그걸 덥석 움켜쥐고 아래로 향하게 했다.
위를 향해 오줌을 싼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윤수가 다시 한번 힘을 주자 그건 보기 좋게 엄마의 손아귀를 박차고 나가 다시 위를 향했다.
엄마는 다시 그걸 잡아 밑으로 향하게 살짝 누르고 있었다.
윤수는 한번 더 힘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엄마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윽! 으윽!..."

윤수는 마냥 재밌다는 표정으로 계속하여 히프에 힘을 주었다.
보다못한 엄마가 한마디 쏘아붙였다.

"얘! 장난 그만 치고 오줌이나 싸!"

하지만 엄마의 음성은 화난 것 같진 않았다.
안심한 윤수는 대담하게 허리를 들썩대며 그의 고추를 쥔 엄마의 손아귀에 고춧대를 들락날락하며 장난을 쳤다.
그의 장난기에 지쳤는지 엄마는 고개를 돌려 창가를 보고 있었다.
윤수는 그런 별난 장난질 속에서 등골을 타고 내리는 오싹한 기운을 느끼며 고추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한 방울의 오줌만이 찔끔 나온 뒤 멈추었다.

"더 안 나오니?"

엄마는 그의 고추를 두어 번 턴 뒤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윤수는 뭔가 허전했다.
그 허전함은 몹시 불만스런 것이었다.
아직도 오줌은 계속 마려운 듯 했다.
그 불만스런 표정을 본 엄마가 그 옆으로 의자를 당겨 앉으며 물었다.

"왜 또 나올 것 같니?"
"모르겠어..."

엄마는 두 손을 윤수의 가슴 위에다 모두었다.
한동안 둘은 아무 말도 없었다.
먼저 윤수가 입을 열었다.

"엄마!"
"왜?"
"나 고추 많이 컸지?"

엄마는 희죽 웃었다.
"친구들 중에 내가 제일 커!"
윤수는 자랑하듯이 말하였다.

"그런데 내건 왜 아직 안 까지는 거야?"
그 말뜻을 채 못 알아들은 엄마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아직 껍질이 덮여 있잖아."
"아 그거! 미쳐 포경수술을 못해줘서 그래. 이번 기회에 해 버릴까?"

그는 고개를 흔들었다.

"별로 아프지 않다 하더라..."
"어떤 친구는 저절로 까진다더라 뭐!"
"하긴 네 아빠도 수술하지 않았다더라. 넌 아직 어리니까 곧 벗겨질 테지...
자 이제 그만 자자!"

엄마는 그에게 이불을 다독거려 주고 옆 보조침대에 몸을 뉘였다.

------ * -------

윤수가 다음날 눈을 떴을 때 아랫도리에 뭔가 찝찔한 기분을 느꼈다.
엄마는 쪼그린 모습으로 아직 잠들어 있는 것 같았다.

"엄마!"

살짝 부른 말임에도 엄마는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났다.
"왜? 또 왜 그래?"
윤수는 말 대신 눈짓으로 아랫도리를 가리켰다.

"오줌 마려? 대변은 아니겠지?"

그의 침상 밑 소변기를 꺼내면서 동시에 그의 바지를 끄집어 내렸다.
그런데 드러난 가랑이 사이엔 평소와는 달리 축 늘어진 고추가 끈끈한 액체를 물고 있었다.
순간 엄마는 깜짝 놀란 얼굴을 했다.

"왜 그래 엄마??"

궁금해진 윤수가 벌떡 허리를 세우고 내려다보았다.
정말 그의 고추가 풀 같은 걸 토해낸 채 쪼그라져 있었다.
그 모습에 그도 놀랐다.
혹시 병이라도....

어젯밤 엄마가 얘기한 그 포경수술을 안 해서 생긴 병인가...?
아니면 엄마에게 가진 이상한 생각에 대한 하느님의 벌일까...?
...? ...?
별의별 생각이 스쳐갔다.
조금 후에야 엄마가 먼저 상황을 알아차리고 그를 안심시켰다.

"괜찮아! 네가 어른이 되어 간다는 증거야!"

엄마는 화장실로 들어가 수건에 물을 묻혀 나와선 사고를 친 윤수의 고추 주위를 닦아주었다.

"이건 몽정이라 하는 건데 네가 어른이 되어 가면서 너무 힘이 남아돌아 자면서 스스로 그 힘을 삭이는 일이란다..."
"......??"

그러나 윤수는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없어서 엄마의 얼굴만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오늘따라 엄마의 얼굴이 너무 예뻐 보였다.

"...마치 천사 같애....!!"

중얼거리듯 그가 말했다.
엄마는 그 말을 못 들은 듯 조금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하고서 그에게 물었다.

"얘! 혹시 밤에 이상한 꿈꾸지 않았니?"

윤수는 그 물음에 차마 엄마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눈을 내리 깔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꿈꾼 것 같애..."
"어떤 꿈?"
"엄마와.. 장난치고.. 노는.. 꿈..."
"어떻게?"

윤수는 머뭇머뭇 간신히 말했다.

"엄마가.. 내.. 고추를.. 막... 만져 주는..."
"이렇게?"

엄마의 장난기가 발동한 건가?
엄마는 윤수의 고추를 닦던 수건을 옆에다 두고 그의 고추를 감싸 쥐었다.

"아아..!"

윤수는 자신도 모르게 외마디 신음을 토했다.
엄마는 불알을 위로 치켜올리며 윤수의 심벌을 쓰다듬었다.

"그렇게도 좋으니? 넌 어릴 때도 이러면 좋아했지..."
"..........!!"

벌써 윤수의 고추는 바짝 서 있었다.
엄마는 눈을 지그시 감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니네 아빠도 이러면 좋아했지... 한때는......."

그랬다.
한때, 윤수 아빠는 잠자리에서 아내가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자신의 성기를 쓰다듬어 주는 걸 매우 좋아했다.
그러나 막상 그녀가 엉겨 붙으며 관계를 가지려들면 마지못해 응하거나 피곤하다며 자리를 돌아누워 버리곤 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선 회사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관계로 노상 회사에서 지내기가 일쑤였고 결국 그 매듭을 풀려고 해외에까지 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녀가 남편의 사랑을 받은 적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휴우...!!"

손으로 윤수의 아랫도리를 쓰다듬고 있던 엄마는 긴 한숨을 토해내며 손안 가득히 그의 고추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제 내겐 너밖에 없어.... 너 뿐이야...!!!"

그러한 엄마의 눈망울은 짝 잃은 사슴보다 더 슬퍼 보였다.
윤수가 그런 엄마의 슬픈 눈망울을 본 건 그게 처음이었다.

(2) 움트는 싹

그날 따라 하루해는 몹시도 길었다.
날이 기울고 복도에 사람소리가 거의 멎은 시각까지 둘은 TV를 보다가 늦게야 잠자리에 들었다.
그날도 엄마는 침상아래 보조 의자 위에 잠자리를 펴고 누웠다.

그녀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위에 누워 있는 아들 윤수가 뒤척이는 소리에 더욱 그러했다.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았다.
아침에 자신도 모르게 아들의 귀한 부분을 건드려 놓은 탓이리라...

"윤수야??"
"으응!!"

역시 윤수는 깨어 있었다.

"잠이 안 오니?"
"응!"

그녀는 등을 세우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어둠 속에서도 윤수의 뜨거운 눈망울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윤수의 가슴에 손을 얹어 조용히 다독거려 주었다.

"아가야 잠들어라. 오뉴월 햇병아리처럼 하늘하늘 잠들어라....♪♬"

그러나 지난날 그를 잠재우던 자장가는 이제 더 이상 그에게 최면을 걸 수 없었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의 입에서 불쑥 소리가 터져 나왔다.

"엄마?"
"왜??"
"키스 해줘요!!"

끈적끈적한 목 메인 음성이었다.

"응? 이브닝 키스..!? 오늘은 그만 잊었구나!"

그녀는 윤수의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윤수는 턱을 들어올리며 이마 대신 자신의 입술을 내밀었다.
그녀는 짐짓 놀라 고개를 들어 올렸다.

"왜? 놀랐어요?"

아뜩한 순간이었다.
희미하게 새어 들어오는 복도의 불빛에 윤수의 간절한 눈빛이 사슴처럼 길게 목을 내밀고 있었다.

"아..아니...!!"

그녀는 목마름에 힘겨워하는 아들의 입술 위에 젖은 물수건을 덮어주듯이 자신의 얼굴을 내려놓았다.
미쳐 동여매지 않았던 머리칼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며 장막을 쳤다.
그 머리칼은 이 어둠보다도 더 까맸다.

어설피 다문 그녀의 입술 속으로 윤수의 혀가 파고들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뿌리칠 힘도 명분도 없었다.
옛날, 그 시절 어린 그를 안아 주듯이 그의 혀를 살포시 감싸 안았다.
윤수의 혀는 옛 고향으로 돌아온 듯 그녀의 혀 자락에 포근히 안겨들었다.
그가 세상 빛을 보기전인 그녀의 배속에서부터 그들은 서로 그렇게 기민한 교감을 가졌었겠지...

그녀의 입안은 보잘것없이 좁았지만 그에겐 너른 들판과도 같은 광활한 곳이기만 했다.
이제 윤수의 혀는 그 너른 광야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잠금쇠가 풀린 금단의 땅에서 윤수는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좌우 광야와 아래위 하늘을 휘젓고 다녔다.
엄마는 자신의 잠든 감정을 마구 찔러대는 윤수의 철딱서니 없는 혀 놀림에 아찔했다.

"얘! 이제 됐지?"

그녀는 입 속에 든 그의 혀를 밀어내며 얼굴을 들어 올렸다.
윤수는 반쯤 입을 벌린 모습으로 엄마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간절하고 잔뜩 원망스런 표정으로...

창을 통해 들어온 복도의 불빛에 그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반짝였다.
그 모습이 그녀의 가슴을 쓰리게 했다.
그녀는 붕대가 감긴 그의 손을 잡았다.
붕대 밖으로 나온 손끝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그의 배를 두드려 주며 말했다.

"윤수야 이제 잠들어라! 네가 잠들 때까지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마! 아가야 잠들어라. 오뉴월 햇병아리처럼 하늘하늘 잠들어라.... 잘 자라 내 아가.......♩♪"

그러나 윤수는 잠들기는커녕 도리어 그의 배 아래 부분이 점점 부풀어오르고 있는 게 엄마에게도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잠들라는 그의 입에서 불쑥 말이 튀어 나왔다.

"엄마?"
"왜 쉬 마려워?"
"응!"

그녀는 이미 부질없는 짓이란 걸 알면서도 부리나케 이불을 걷고 그의 바지를 벗어 내렸다.
허나 어지간히 성나 있는 그의 심벌에 걸려 바지가 잘 내려가질 않아서 혹시 옷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긴박감에 더듬거리다 겨우 끌어내리고 재빨리 소변기를 갖다 대었다.
하지만 그건 그녀의 예상대로 오줌이 마려워 성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네 이놈! 하고 야단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왜 소변이 안 나오니?"
"응!"

사지에 모두 붕대로 묶인 모습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아들의 모습은 안타깝기가 이를 데 없었다.

"아침에처럼 엄마가 쓰다듬어 줄까?"

윤수는 대답대신 눈을 감았다.
윤수의 심벌은 그의 피부 빛 못지 않게 뽀얀 살결에 아직 표피가 2/3는 덮여 있었으나 듬성듬성 실 털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어 이젠 예전의 그 고추가 아니었으나 분명 그녀의 아들의 것임이 분명한 이상 두려워 할 수만은 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래 부분부터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가 어릴 때는 그곳에 습기가 차지 말라며 늘 그렇게 쓰다듬거나 부채로 부쳐주곤 했다.
그럴 때마다 고장난 팔랑개비처럼 이쪽 저쪽을 마구 휘저으며 불뚝불뚝 솟구치는 모습이 마치 어미와 뿔싸움하는 송아지 같아 히죽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래서 일까?
그녀는 손으로 그걸 움켜쥐고 불쑥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자! 맘껏 비벼 봐?"

윤수는 시키는 대로 엉덩이를 울컥울컥 들어올렸다.
그녀는 이것이 아니었는데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거둘 수 없는 말이 되고 말았다.

"엄마??"

윤수가 그녀를 부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느슨하게 잡은 손을 꼭 쥐어 달라는 부탁이라는 사실을..
또한 그의 허리 놀림에 많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는 걸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녀는 아들의 육주를 꼭 쥐었다.
그리고 그의 허리 놀림을 대신하여 그녀의 손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그때 감고 있는 줄 알았던 그의 눈이 뜨여져 넌지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얘! 그럼 안 해줄 거야?"

그녀는 한 손으로 윤수의 눈을 덮으며 아래 손놀림을 더욱 빨리 했다.
얼마 안 가서 윤수의 허리가 휘어지고 그녀의 손안이 뜨겁게 부풀면서 벌컥벌컥 손등위로 뜨거운 용출물이 솟구쳐 올랐다.

그녀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모두 짜낼 것처럼 한참 동안이나 그의 육주를 쥐어짜고 있었다.
몇 번이고 연거푸 뜨거운 방출을 해대는 그 못지 않게 그녀도 어지간히 달아 있었다.
때문에 윤수가 "엄마!! 엄마??" 하며 달뜬 숨소리를 내 뱉을 때 그녀의 머리로 그의 얼굴을 덮으며 비벼댔다.

이윽고 엄마는 화장실에서 물을 묻혀 온 수건으로 그의 뒷처리를 해준 후 그걸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마 후 화장실에서 요란하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윤수는 자장가처럼 들리는 그 소리에 스르르 잠이 들었다.

(3) 이 못난 머시마야!

다음날 아침 윤수는 엄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지난 밤 어둠 속에서 그의 육주를 비벼대다 불쑥 터져 나온 배설물을 끝까지 닦아주던 엄마의 얼굴을 그는 지켜보았었다.

그러나 복도에서 새어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뿐이어서 표정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몹시 지친 것 같기도 하고 귀찮아하는 모습 같기도 했다.
적어도 윤수의 느낌은 그랬다.

"어젯밤 잘 잤어?"

엄마의 그 물음에 윤수는 당황했다.
엄마가 해준 수음이 어땠냐는 물음 같기도 하고 철딱서니 없는 그를 나무라는 것 같기도 했다.

"얘 얼굴 빨개진 거 좀 봐? 호호호...!!"
엄마는 그를 놀리고 있었다.
"아이 엄마도 참?"

그러나 엄마의 그런 모습이 윤수의 마음을 훨씬 편하게 만들었다.
엄마는 여느 아침처럼 침상 밑에서 소변기를 꺼내면서 그의 바지를 끄집어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그건 벌떡 서 있었고 엄마의 손이 그 끝을 건드렸다.
순간 윤수는 아찔했다.

"얘! 아침마다 이렇게 이 엄마를 노려보면 엄마는 정말 실망한다!"
"미안해 엄마! 나도 모르게 그만..."
"그래! 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젊음이 죄라면 죄겠지..."

엄마는 벌떡 일어선 대를 아래로 꺾어 내리며 소변기를 갖다 대었다.
윤수는 오줌이 마려운 건 사실이었으나 좀체 오줌이 터지지 않아 끙끙거렸다.
보다못한 엄마가 그를 다독거렸다.

"얘! 그렇게 너무 힘주지 마! 마음 편하게 갖고... 정 안 나오면 집어넣자?"
"아냐 엄마! 곧 나올 것 같애!"

그러나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엄마는 시선은 막 뉴스를 시작한 TV에 가 있으면서 한 손은 그의 대를 잡고 또 한 손으로 어젯밤처럼 그의 불알을 쓰다듬어 올리고 있었다.
뉴스가 끝날 때까지도 오줌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그의 아랫도리를 끄집어 올렸다.

"에끼 요 녀석! 이 엄마를 놀렸어?"

그에게 말한 건지 그의 고추를 보고 말 한 건지 분명치는 않았지만 그렇게 싫지만은 않은 투정이었다.
엄마가 그의 옷을 여미는 사이 다시 불알 밑에서 신호가 오는 게 느껴졌다.

"엄마??"
"이번엔 진짜 같애?"
"몰라!?"

윤수는 그렇게 애매 모호한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너 일어설 수 있겠니?"
그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럼 화장실로 가서 해 보자?"

윤수는 엄마의 부축을 받으며 화장실로 갔다.
엄마는 좌변기의 받침대를 들어올리고 그 앞에다 그를 세운 후 그의 바지를 끄집어 내렸다.
옆벽에 붙은 세면기 위의 거울 속으로 그의 모습이 비쳤다.
환자복 차림의 그의 상체와 허리를 굽힌 엄마의 등이 보였다.

고개를 더 깊숙이 내밀자 그의 기부스 된 다리에 걸려 있는 하의와 벌떡 선 그의 심벌이 적나라하게 비쳤다.
그리고 그걸 엄마의 예쁜 손이 사뿐히 쥐고 있었다.
눈이 충혈 되고 있는 게 느껴졌다.
엄마가 그걸 눈치 챈 모양이었다.

"너 오줌이 마려운 게 아니라 이 속에 거 빼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엄마의 손이 불알을 툭 쳤다.
"몰라! 어느 건지?"

엄마는 한동안 생각하는 것 같았다.
생각이라기보다 고민이었겠지.

"자! 눈감아!"

윤수는 눈을 감았다.
그의 심벌에 따스한 감촉이 감아 쌌다.

"설마 어젯밤이 처음은 아니었겠지?"

그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사실 윤수는 어젯밤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 못 견디도록 짜릿한 그 기분을 조숙하게도 12살 때 이미 경험했다.
그의 엄마 신 문숙은 지독히도 샤워를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윤수는 어릴 적부터 그의 엄마가 샤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아오며 커왔다.

어젯밤에도 그의 엄마는 어김없이 열악한 조건의 이곳 화장실 안에서 샤워를 했고, 그는 또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었다.
그날, 그의 첫 방출을 맛보았던 그날이었다.

때는 이 때와 비슷한 무덥지근한 여름날이었다.
학교를 파하고 돌아온 윤수는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
아빠는 마침 출장 중이었고 엄마는 등교하는 그에게 혹시 집에 없을 지도 모르니 꼭 열쇠를 챙겨 가라고 당부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무심코 열쇠를 열고 들어섰다.
그런데 욕실 앞에 엄마의 옷들이 늘려 있고 문도 반쯤 열려 있었다.
그는 살금살금 다가갔다.
엄마를 놀래 줄 심산이었다.

예상대로 그 안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엄마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모습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늘 보아온 모습이라 그냥 문을 콱 열고 "악!" 하고 소리를 칠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나 저 안쪽에 있어서 너무나 멀었다.
제발 앞쪽으로 나오길 빌면서 문틈으로 기웃거렸다.
등과 엉덩이만 보이던 모습이 갑자기 앞으로 돌아섰다.

그는 움찔했다.
그가 놀래주기도 전에 알아 버린다면 허사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엄마의 앞모습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가 좀더 어릴 적엔 줄곧 같이 목욕을 다니곤 했지만 이제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었다.
그러니 엄마의 나신을 보는 것도 처음 아닌 처음인 기분 같았다.
특히 얼마 전에 친구에게 얻어 본 이름 모를 일본만화를 보고 나서인지 기분이 묘했다.

거기엔 몇 편의 단막 만화가 실려 있었는데 글자를 몰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으나 그림으로 대충 내용을 짐작케 했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이라면 내용이 어린 소년과 나이 든 부인이 사랑하는 내용의 것으로 얼굴의 머리 모습이 엄마와 너무 닮아 혼란을 일으키게 했다.

엄마는 온 몸에다 비누 거품을 칠하고 있었다.
만화에서 자세히 묘사된 그 부분에도 열심히 거품을 칠하고 있었다.
그는 갑자기 앞섶이 부풀어오르는 걸 느꼈다.

엄마는 이제 물을 끼얹으며 비누 거품을 씻어 내리고 있었다.
그는 불편하여 더는 견딜 수 없었다.
허리를 옹그리고 몰래몰래 제방으로 들어갔다.
바지를 내려보자 그의 고추가 겁나게 솟구쳐 있었다.

그때 그의 엄마가 욕실에서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부리나케 침대에 올라가 엎드렸다.
텐트를 친 앞섶을 감추기 위해서였다.

"윤수 왔니?"

엄마가 어느새 현관에서 그의 신을 본 모양이었다.
"응!"
대답이 거의 신음소리 같았다.

"왜 어디 아프니?"

엄마의 손이 그의 몸을 돌렸고 시원한 감촉이 이마에 와 닿았다.
그는 다급하게 다리를 옹그렸다.

"열은 없는 것 같은데...?"

그는 아무 표정도 안 지으려 노력했지만 얼굴이 찌그러져 있었다.
"너무 더워서 그렇구나! 자 일어나 엄마처럼 샤워나 해 보렴?"
그는 엄마에게 떠밀려 욕실로 들어갔다.

그가 안에서 막 옷을 벗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엄마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얘! 앞에 네 옷들을 갖다 놨으니 갈아입어라?"
그는 문고리를 걸었다.

그건 생전 처음 해 보는 외부사절의 행위였다.
그곳에다 몇 번이나 물을 끼얹었으나 좀체 사그라들지 않았다.
윤수는 만화에서 본 내용을 떠올렸다.

소년이 목욕을 하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리고 얼굴을 들이민 여자가 뭐라뭐라 하자 소년이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여자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온다.

내용으로 보아 등을 밀어주마 하는 것 같다.
여자는 스폰지 같은 뭔가를 들어 소녀의 등을 마사지해준다.
그러면서 계속 얘기를 주고받는다.

그의 얼굴이 야릇한 호기심으로 바뀌고 여자의 가슴팍 안을 흘깃거린다.
여자도 소년의 눈길을 눈치챈다.
하지만 상체를 더욱 굽혀주며 소년이 더 깊숙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똑똑..

"내가 등 좀 밀어줄까?"
윤수는 그 말이 만화 속에서인지 밖의 엄마의 목소리인지 혼돈에 빠졌다.

"얘 윤수야?"
엄마가 문을 흔들고 있었다.

"왜?"
윤수는 짜증스런 목소리로 답했다.

"이제 좀 컸다고 문까지 잠그니?"
꾀나 불만 섞인 목소리였다.
그는 하는 수 없이 고리를 풀고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샤워 마치고 나올 때 네 옷들과 함께 엄마 것도 갖고 나와! 알았지?"

몹시 못마땅한 표정이었으나 그 마음을 삭이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것이 그렇게도 섭섭했던 모양이었다.

"알았어요, 엄마!"

그는 다소곳이 대답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감히 고리를 걸진 못했다.
그는 마구 어질러진 자신의 옷들을 챙겨 입구 쪽에 쌓아 놓았다.
그리고 엄마의 옷을 찾았다.

그건 새 수건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는 아래 빈 수납장에 얹혀 있었다.
아마 세트인 듯 싶은 보라색 브라자와 팬티였다.
그리고 그 아래 검은 망사형의 반 슈미즈가 깔려 있었다.

언젠가 한번은 본 듯 했지만 왠지 낯설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살며시 문고리를 걸었다.
브라자를 들어 코에 대 보았다.

은은한 향수 내음이 맡아졌다.
이미 코에 익은 엄마의 향기였다.
이번엔 팬티를 손바닥에 펴 보고 그것도 냄새를 맡아봤다.
약간은 비릿한 땀 냄새와 체취가 전해져 왔다.
그때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기 때문에 잽싸게 원위치 시켜놓았다.

"똑똑! 아직 멀었니? 안 되겠다. 옷부터 내어 줄래?"

그는 고리를 풀고 그의 옷 속에 엄마의 그것들을 둘둘 말아 내어 주었다.
못내 아쉬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윤수는 다시 만화를 생각했다.

소년이 여자의 옷 속을 기웃대고 있는 사이 여자는 소년의 하복부를 살핀다.
소년의 조그마한 고추가 하늘을 꿰뚫을 듯이 치켜서 있는 걸 확인한다.
여자의 스폰지를 잡은 손이 그곳으로 간다.

덥석 한 손아귀에 쥐어 잡자 움찔 놀랐다.
여자가 소년의 귀에다 대고 뭐라뭐라 말하자 조용히 눈을 감는다.
여자는 소년의 그걸 아주 정성스레 쓰다듬으며 입에다 넣는다.
소년의 입이 열리고 뭐라 말하자 여자는 옷을 벗는다.

그 모습을 보는 소년의 눈이 황홀하다.
덜렁 드러난 젖무덤을 소년의 입에 넣어 주자 두 손으로 부둥켜안고 정신없이 빨아댄다.
여자는 이번에는 그의 얼굴을 밑으로 밀어 내린다.
소년의 혀가 여자의 벌바를 가르며 파고든다.

그 부분의 그림이 워낙 크고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처음 본 윤수는 신기하기만 했다.
이윽고 여자는 좌변기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소년에게 오라 손짓한다.
소년은 작은 송곳을 한층 날을 세우며 다가간 뒤 찔러 넣는다.

그 부분도 자세히 그려져 있어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윤수는 전혀 실수치 않으리라 자신했다.
그리고 소년은 풀무질을 해댄다.
여자의 달뜬 신음소리가 욕실 안을 가득 메운다.

윤수는 자신의 심벌을 움켜쥐고 아래위로 흔들었다.
그들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짜릿한 기운이 하복부에서부터 사지 끝으로 스물스물 기어 나갔다.

그러다 어느 순간인가부터는 그 기어나갔던 짜릿한 쾌감이 중앙으로 몰려들었다.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댐에 물이 몰려들 듯이 금새라도 댐을 무너뜨릴 것 같은 기세로 몰려들었다.
피도 역류하고 있었다.
역류하는 속도도 엄청 빨랐다.
그리고 뜨거웠다.

우와! 터졌다.

최초로 맛보는 그 짜릿함은 그렇게 터졌다.
저 앞 벽에까지 튀어나가는 낯 설은 배설물을 바라보며 윤수는 몸서리쳤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어려서 모르지만 틈만 나면 그 못 견디도록 짜릿한 기분을 탐닉했다.

처음엔 만화나 주위 선생님 등을 떠올리곤 했는데 근래에 와선 주로 엄마를 상상하며 했다.
특히 지금처럼 엄마가 직접 그의 수음을 도와주는 상상은 마지막 배설 때의 그 짜릿함 못지 않게 그를 몸 저리게 했다.

------ * -------

"너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니?"

엄마의 손이 그의 심벌을 감아쥐고 훑어대며 물었다.
그는 이번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는 이미 그의 모든 걸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나날이 휴지통을 비우면서 오늘은 몇 번이나 했나하고 새어 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걸 정확하게 새어 보았다면 일주일에 몇 번이 아니라 하루에 몇 번이 맞을 것이지만 차마 그렇게 묻지는 못했을 지도 모른다.
그의 방에 휴지가 두루말이에서 보드라운 크리넥스로 바뀐 시점이 그 때와 거의 일치한다는 것만 보아도 엄마는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 무관심하지는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걸 눈치 챈 윤수가 한 때는 그 휴지를 별도로 다른 곳에다 버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지나 그의 생각이 바뀌었다.
그가 몸부림친 흔적을 엄마가 보게 된다는 것이 그를 흥분케 하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떤 날은 눈에 잘 띄는 책상 위에다 일부러 얹어두고 간 적도 있었다.

"너 그럴 때마다 이 엄마를 상상하진 않겠지?"

그 말에 그는 얼른 고개를 흔들었다.
어찌 들으면 그 말은 그럴 때마다 이 엄마를 상상해 다오! 하고 주지시키는 것 같았다.
엄마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살며시 떴다.

엄마의 머리와 등이 그의 시야를 막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거울 속을 들여다보았다.
그 속엔 그의 심벌을 말아 쥐고 있는 엄마의 손이 보였다.

엄마의 시선은 반대쪽을 향하고 있었으나 가끔씩 그의 것을 보기도 했다.
그 모습은 아마도 빨리 끝내 주길 바라는 표정 같았다.
거울 속으로 보인 그 모습들이 그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그는 이제 거친 숨소리를 거울을 향해 토해냈다.

그때 그를 향해 얼굴을 들던 엄마와 시선이 마주치고 말았다.
윤수는 그 상태에서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엄마는 다시 눈을 감아라 하는 등의 강요하진 않았다.

"너의 이건 부끄러운 짓은 아니지만 엄마는 왠지 부끄럽구나..."

순간 엄마의 손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점성이 강한 끈적한 액체가 위로 솟구쳐 오르며 엄마의 손등을 덮쳤다.
엄마는 아직 덜 나온 것까지 훑어 짜낸 뒤 세면기에서 손을 씻었다.
그리고 그의 심벌도 씻어 주며 말했다.

"네가 빨리 나아야 엄마의 이 수고를 들지?"

앞으로도 계속 해 주마 하는 뜻인지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뜻인지 알 수 없었다.

"미안해요 엄마!"

그의 아랫도리를 올려주면서 툭툭 엉덩이를 때리며 말했다.

"괜찮아! 이 못난 머시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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