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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진희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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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53회 작성일 20-0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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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진희



H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패션 디자인 계통에 관심이 많아서 P전문대 패션 디자인과를 다녔다.
지금은 여러 패션 회사에 디자인을 수주 받아서 만들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종의 프리랜서라고 보면 된다.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보수도 꽤많은 편이라서
계속 그 일을 할 생각이다.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나의 상상력과 여러 가지 바람에 의해 쓴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절대로 금지하는 세 가지 사항이 있다. 첫째는 근친상간이요,
둘째는 수간,즉 사람 외에 동물과의 섹스이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섹스를 한다는 것은 반대하며 그것은 동물과도 마찬가지이다.
셋째로는 남자와 남자의 호모 섹스이다.
이글에서 여자끼리의 레즈비언 섹스는 꼭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두 번을 서술했다.
하지만 남자끼리의 섹스도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 혹시라도 이 소설에서
근친상간이나 수간, 호모섹스를 찾는 분이 계시다면 죄송할 따름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부분은 그룹섹스이다. 나뿐 아니라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모두 여러 남자와 동시에 그룹으로 하는 섹스를 좋아한다.
내 키는 173센티미터이고 몸무게는 54킬로그램이다. 내가 보기에도 뚱뚱하지도 마르지도 않은
잘 빠진 몸매이다. 얼굴은 예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볼때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편이다.
우리 가족은 내가 대학 1학년때 모두 호주로 이민을 갔다. 아버지, 엄마, 남동생, 여동생까지
네 식구가 이민을 갔고, 나 혼자만 대학에 다니기 위해 한국에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 세번
호주에 가서 식구들도 만나고 관광을 하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아버지는 호주로
오라고 하셨지만 나는 당분간 한국에 있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한 번 갔다 올 예정이다.
나는 철저한 독신주의자이다. 고등학교때 부터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냥 혼자 사는 것이 편할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가 남자 기피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남자를 좋아한다. 특히 나를 원하는 남자에 대해서는
관대할 정도다. 다만 한 남자와 짝을 이루어 살고 싶은 생각이 없을 뿐이다.
친한 친구는 김주리와 신은선이 있다.
모두 같은 과를 다닌 친구들이다. 둘 다 예쁜 얼굴과 몸을 가지고 있다.
우리과는 남학생 33명과 여학생 7명으로 모두 40명이었다.
그 중에서 나는 주리, 은선이와 친해졌고, 다른 여학생들과는 별로 친해지지 않았다.
거기에는 남자와의 관계가 여러가지로 작용을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는 남자와 만나고 사귀는 것에 비밀을 갖지 않기로 약속을 했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비밀이 없어서 간 혹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적도 많았다.
내가 대학 4학년때 만난 후배 김지혜도 친한 사람 중에 속한다.
지혜는 참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내가 늘씬한 미녀에 속한다면 지혜는 작고 아담한 아주 귀여운 아이다.
아마도 남자들이 꼭 껴안아 주고 싶어하는 스타일 일것이다.
그리고 한 명을 더 소개하자면 김수영 언니가 있다.
내가 수영 언니를 처음 본 것은 백화점에서 였는데, 같은 여자로서도 부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도 어디가서 예쁘다는 말을 듣는 편이지만 수영 언니는 정말 예쁘다.
주리, 은선이, 지혜도 예쁘지만 수영 언니는 특히 대단하다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예뻤다.
예쁜 것 뿐만 아니라 여자로서의 아름다움과 지적인 이미지까지 갖춘 여자였다.
나이는 67년생이니까 올해 31살이고 4년 전에 결혼하여 남편이 있지만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는 중이다.
남편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이유는 남편의 사업 때문이었는데
지금 네덜란드와 프랑스등 유럽을 오가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씩 언니가 유럽으로 가거나 남편이 이곳으로 와 만난다고 했다.
남편과 아이는 갖지 않기로 하여 아이는 없었다.
끝으로 수영 언니가 유럽에서 만난 최세희 언니가 있다.
지금 네덜란드에 살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나에게 참 잘해주는 언니이다.
이 소설은 1990년 내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지금 현재인 1999년까지 이어진다.
다만 이 소설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이 1997년이라 1997년까지는 현재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이야기가 길어질지는 나도 모른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오는데 일반 소설책 분량으로 세권 정도가 된다.
이 소설은 나의 순수한 창작품이며 솔직히 가끔은 다른 야설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야설을 쓰신 선배 작가분들껜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야기의 전개상 필요하여 패러디 한 것이니 그분들의 양해를 바란다.

이진희 이야기 - 01 - 대학 1학년 시절

3월 초, 나는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했다. 지겨웠던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고 이
제 대학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난 서울에 있는 H대학 수학과에 합격을 했다. 다른 건
몰라도 수학은 내가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었고 그래서 수학과를 지망했다.
첫날 입학식을 하고 수학과 강의실에서 신입생 환영회가 있었다. 학회장이 나와서 환
영의 인사를 했고 신입생들이 한 명씩 나가서 자기 소개와 인사를 했다. 신입생은 40
명이었고 그 중에 7명이 여자였다. 나도 나가
서 내 소개를 간단히 하고 들어왔다. 대학 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다음 날부터 시작
된 수업은 정신없이 계속됐다.
3월 중순에 수학과 MT를 갔다. 경기도 대성리 새터란 곳이었다. 1박2일을 묵으면서 선
후배간에 서로를 알 수 있는 게임이나 워크샵으로 친목을 도모했다. MT에서 나는 두
명의 친구를 사귀었다. 나와 같은 학년인
김주리와 신은선이었다. 우리는 마음이 통했고 급속도로 가까워 졌다. 항상 셋이서 같
이 행동을 하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 그 덕분에 우리의 대학생활은 꽤 즐거
웠다.
3월말의 어느 날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셋이서 교문을 나서고 있었다. 그때 3학년 남
자선배 한 명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는 선배에게 인사를 했다. 꽤 멋있게 생긴 선
배였다.
“너희 이름이 이진희, 김주리, 신은선 맞지?”
“네. 그런데요?”
“난 장석민이야. 진희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저..저랑요?”
“응.”
“왜요?”
“할 말이 있는데 잠깐 시간있어?”
“진희야 가 봐라. 나중에 연락해. 우리 먼저 간다.”
주리와 은선이는 내게 말 하고는 둘이서 먼저 자리를 떴다. 나는 할 수 없이 그와 커
피숍으로 갔다. 커피숍에서 그는 내게 말했다.
“난 네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할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 MT가서도 열심히 너만 주시
했고. 넌 참 예쁘고 착한 것 같아.”
나는 남자가 나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 가슴이 콩딱콩딱 뛰었고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그래서요?”
“우리 자주 만날 수 있을까?”
“....”
나는 그의 프로포즈에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언의 허락을 했고 그 뒤로 거의 매일
만나며 사귀기 시작했다.
그의 차는 엑셀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회사에서 방학 때마다 일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하는 조건으로 아버지가 사준 차였다.
주말이면 우린 차를 타고 교외로 놀러 가곤 했다. 그와 한 달쯤 사귄 4월말에 우리 가
족들이 호주로 이민을 갔다. 나는 대학교에 다니기 위해 혼자 남았고, 신림동에 원룸
으로 된 오피스텔을 사서 혼자 살게 되었다.
5월초 어느 날 그는 내 집에 놀러 왔고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진희야, TV는 재미도 없다. 우리 영화 빌려다 볼래?”
“좋아 오빠”
우리는 동네의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빌려 왔다. 영화는 살인사건에 관한 스릴러였
다.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영화를 봤다. 영화의 내용은 급속도로 흘러갔고 나
는 영화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러던 중 영화에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옷을 벗고
는 정사신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다. 나는 무안해져서 얼굴을 붉히며 TV만 뚫어지게 보
고 있었다.
그 때 내 볼에 어떤 느낌이 왔다. 그가 볼에 쪽 하며 키스를 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까지 한 달을 넘게 만나 왔지만 손을 잡아 본 것 외에는 신체의 접촉은 없었다. 그의
돌발적인 행동에 나는 깜짝 놀라며 그를 쳐다 보았다. 그러자 그는 내 입술에 갑자기
키스를 해 왔다. 나는 얼떨결에 그와 키스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화가 나지는 않았다
. 첫키스의 느낌은 좋았다.
“미..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겨우 말했다.
“괜찮아 오빠”
그 말에 힘을 얻었는지 이번엔 천천히 내 눈을 바라보면서 다시 입을 내 얼굴에 접근
시켰다. 나는 눈을 슬며시 감고 기다렸다. 이미 한 번 키스를 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또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입을 맞추고 혀를 내 입 안으로 넣고는 입안을 휘저었다.
나는 그의 혀가 들어오자 내 혀를 그의 혀에 부딪치며 같이 움직였다. 내 혀도 그의
입으로 들어 갔다가 나오곤 했다.
정말 오랫동안 키스를 했다. 어느새 그는 나를 꽉 껴안고 있었고 나도 그를 꽉 껴안채
입을 맞추고 있었다.
황홀했다. 그와 키스를 하는 동안 어떤 알 수 없는 느낌이 배에서 올라왔고 나는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는 나를 소파에 가만히 뉘였다. 나는 그가 이끄는
데로 뒤로 누었다. 그는 내 위에 엎드린 채 계속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처녀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뜨거워졌다. 아직 나는 순결한 처녀였다. 그러나 지금
가슴속에서는 그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아! 오빠!”
나도 모르게 그를 불렀고 그는 한 손을 천천히 내 가슴 쪽으로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는 옷 위에서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그의 손길은 따뜻했고 부드러웠다. 나는 너무 좋
은 느낌에 그의 만짐을 그냥 두고 있었다. 그의 손이 셔츠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고 있
었다. 그는 단추를 모두 풀고 옷을 헤쳤다. 브래지어를 한 가슴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 그는 다시 내게 키스를 퍼 부으며 가슴을 만졌다.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넣고는 가
슴을 천천히 주물렀다. 내 유방과 젖꼭지는 이미 단단해져 있었고 그는 가슴 언저리와
젖꼭지를 만지며 처음 남자의 손길을 맞이하는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내 머리 쪽에 있던 다른 손이 등 뒤로 왔다. 그리고는 브래지어의 호크를 풀었다. 이
제 그의 눈 앞에 내 가슴이 드러났다. 그는 내 젖가슴 위에 키스를 했다. 젖꼭지를 입
에 넣고는 돌리면서 간지럽혔다.
나는 젖꼭지에서부터 시작되는 쾌감에 몸서리가 쳐졌다. 그는 계속 가슴에 키스를 하
다가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나는 아연 긴장이 됐다. 그의 손은 계속 내려왔고 청바지를 입은 내 다리를 만졌다.
허벅지를 만지다가 조금 올라와 드디어 다리 사이를 비볐다.
“아~ 오빠. 이러면 안돼”
하며 말을 했지만 내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물론 그가 멈출리도 없었다. 그는 내
바지의 단추를 풀고 천천히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는 팬티 위로 털이 부송부송 난 곳
을 만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순간 그의 손이 팬티 속으로 쏙 들어왔다.
“아~”
그의 손이 계곡으로 내려오자 난 신음을 냈고 그는 가슴에 키스를 계속하며 손을 자유
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모든 신경이 아래로 몰려 있었다.
한참동안 만지던 그가 손가락을 질 속으로 넣었고 난 소리도 못내고 읍하고 있었다.
“흡~아!”
그의 손가락이 내 깊은 곳에서 계속 움직였고 내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소리가 계속 흘
러 나왔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빼낸 그의 손가락에는 내 샘에서 나온 물에
젖어있었다.
그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내 발 쪽으로 가서 바지를 잡았다. 나는 허리를 약간
들며 그가 바지를 벗기기 쉽게 도와줬다. 내 바지는 벗겨졌고 다 젖어있는 팬티만 남
았다. 그도 긴장이 되는지 숨을 한 번 들이 마시고는 내 팬티를 밑으로 벗겨 냈다.
그의 앞에는 아랫도리가 드러난 내 하체가 있었다. 난 부끄러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는 사이 그는 나를 붙잡고 앉힌 뒤 셔츠와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겨 냈다.
나는 그의 앞에서 실오라기 하나 없는 완전한 알몸이 된 것이다.
그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소파에 누웠고 두 손으로 얼굴을 또 가리고 있었
다. 옷을 다 벗은 그가 나를 안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내 침대로 나를 데려가 눕혔다.
내 위에 엎어진 자세에서 그가 다시 키스를 했다. 나는 그의 등 뒤를 껴안고 키스에
응했다.
그는 내 다리 사이에 자신의 무릎을 넣고 내 다리를 슬며시 벌리며 손으로 가슴을 만
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살살해야 돼. 나 처음이란 말이야”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키스를 했다. 그의 키스에 응하는데 다리사이에 어떤 감촉
이 왔다. 그의 자지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다리를 오무렸다. 그러자 그가 다시 가슴
을 만지며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는 그의 자지를 내 보지에 댔다. 그리고는 끝 부분부
터 조금씩 밀어넣기 시작했다. 내 보지에 그의 자지가 들어오고 있는 느낌이 왔다.
“다 들어왔어?”
“아직”
하면서 조금 더 밀어 넣었다. 주리는 고3때 사귀던 남자 친구에게 처녀를 줬다고 했다
. 처음엔 좀 아프지만 한번 아픈 다음부터는 괜찮다고 했었다. 아직 난 아프거나 하지
는 않았다. 그가 더 들어 온 느낌이지만 아프지 않았다.
“다 들어왔어?”
“응 다 들어갔어.”
이상했다. 분명히 주리는 처음에 아프다고 했는데...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가
아래에 힘을 주었다.
“아악!”
난 아래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며 엄청 아팠다. 마치 칼에 베인 느낌이 들었다. 눈에서
는 눈물이 나왔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그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는 그의 등을 마구 두드리며 발광을 했다. 아픈 것은 예상을 했지만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다.
“사랑해, 진희야!”
그는 미안함 마음에선지 내 귀에 대고 사랑을 속삭였지만 내 귀에 들리지는 않았다.
그는 계속 앞 뒤로 움직이며 내 속에 들어 오고 있었다. 나는 계속 울며 아프다고 소
리를 쳤다.
한동안 그러고 나자 아픔이 서서히 걷혔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아픔을 느끼지 않게
됐다. 그는 이제 자신있게 움직였다. 나도 차츰 어떤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그 느낌
은 그가 처음 내 보지를 만지는 것 보다 강한 느낌이었다. 간지럼 같기도 했고 어떤
스멀거림 같기도 했다. 점점 기분이 이상해졌다. 나도 모르게 그를 꽉 껴안았다. 그의
왕복운동이 계속 되면서 나는 차츰 쾌감을 맛 보기 시작했다.
“아~ 아~ 오빠!”
나는 쾌감에 젖은 소리를 냈고 그 소리에 그는 더 세게 운동을 했다. 그와 나는 정신
없이 움직였고 얼마 후에 그는‘후’소리를 내며 내 속에 정액을 쏟기 시작했다. 벌컥
벌컥하며 그의 성기가 정액을 쏟는 것이 질 속에서 느껴졌고 나는 그를 한번 꽉 안고
늘어졌고 그도 옆으로 쓰러지듯 누워 버렸다.
우리는 한참동안 그 자세 그대로 누워 있었다. 나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도 숨
이 가쁜지 씩씩거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얼마 후에 그가 내게 키스를 하며 사랑한
다고 말했다. 나도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까지는 그를 좋아한다는 생각
만 했지 실제로 사랑한 것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와 몸을 섞은 지금은 그가 사랑
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다시 몸을 일으키고 그를 바라봤다. 벌거벗은 채 누워 있는 남자의 몸은 처음 보
는 것이었다. 특히 가운데 있는 조그만 그의 자지는 내 시선을 그곳으로 몰리게 하는
데 충분했다. 그의 자지는 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을 아는지 조금씩 일어섰다. 나는
가까이 가서 보았다. 그는 고개를 들고 내가 뭘 하는지 보면서 내 젖가슴을 만지고 있
었다. 그의 자지가 이제는 완전히 힘을 되찾고는 꼿꼿하게 서 있었다.
나는 그의 다리 사이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그의 자지를 잡고는 자세히 보았다. 윗 부
분은 털이 나 있었고 털 바로 밑에는 아까 내 속에 들어왔던 거대한 기둥이 내 얼굴을
향해 우뚝 서 있었다. 기둥의 머리부분은 버섯같이 생긴 것이 불그스름 했으며 끝의
작은 틈새에서는 맑은 액체가 맺혀 있었다. 기둥의 껍질은 연하고 보드라우며 속은 매
우 딱딱하게 느껴졌다. 기둥의 밑에는 두툼한 주머니가 있었고 주머니 속에는 호도알
보다 작은 구슬이 두 개가 있는 것이 손에 잡혔고 주머니의 밖에는 많지 않은 털이 보
송보송하게 나 있었다. 그 밑으로 손을 넣으니 엉덩이의 계곡이 있었고 계곡을 따라
털이 나 있었다. 양 쪽의 살을 좌우로 벌리고 보니 남자의 작은 구멍이 고리모양을 띠
며 있었다.
‘아! 이것이 아까 내 속으로 들어 온 물건이구나!’생각하니 마치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졌고 사랑스러움이 더욱 커졌다.
예전에 나는 남자의 자지를 단지 오줌을 누는 것이고 지저분 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
다. 그런데 지금 그것을 보고 있으니 깨끗하고 귀여운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갑자기 그
것에 키스를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머리를 숙이고 입술을 내밀어 살짝 키스를 했다.
그의 맑은 액체가 내 입술에 묻었다. 내가 입맛을 다시니 그는 아까 보다 더 큰소리로
신음을 냈다. 나는 점점 깊이 입안으로 넣었고 그의 것이 내 입안을 꽉 채웠을 때,
그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내가 그의 자지를 물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나는 처음 남자의 자지를 입에 넣었지만 본능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 자연
스럽게 내 머리는 위 아래로 움직이며 그의 성기를 애무했다. 그가 좋아하는 만큼 나
도 이상한 기분이 들며 좋아졌다. 입에서는 어떤 느낌의 쾌감이 있었고 그 쾌감은 내
아래의 깊숙한 곳에 이르렀다.
얼마나 했을까 그가 내 어깨를 잡고 일으켰다. 그리고는 다시 나를 뒤로 눕혔다. 나를
눕힌 뒤에 그는 내 다리를 벌리고 촉촉이 젖어 있는 내 다리사이를 보고 있었다. 그
러다가 입을 대며 혀를 내밀었다. 살짝 그의 혀가 아래에서 위로 핥았다.
“아!”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그의 혀는 곧 내 다리 사이에서 겉과 속을 드나들며 움
직였다. 나는 차츰 황홀한 느낌에 신음을 내며 몸을 비틀고 있었다. 잠시 후 그가 다
시 내 위로 올라왔고 곧 이어 그의 자지도 내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이번엔 아프지
않았다. 아픔은커녕 그의 움직임에 뒤따라 오는 엄청난 쾌감 때문에 나는 비명을 질
러 댔고 그의 등을 부둥켜 안으며 몸부림을 쳤다. 다시 한 번 그의 정액이 내 속에 쏟
아졌다. 그와 나는 만족을 느끼며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그 후에 그와 나는 만날 때마다 관계를 했고 몇 달간 지속된 관계에서 나는 어느 정도
기쁨도 알았고 가끔은 절정에 다다르기도 했다. 하지만 나를 완전히 만족시켜 주지는
못했다. 일반적으로 그가 내게 행한 행동은 그 정도가 한계였다. 관계를 할 때마다
내가 쾌감을 느끼기 전에 그는 먼저 사정을 했고 항상 먼저 옷을 입었다. 날이 갈수록
그가 조금씩 지겨워 졌다. 그러던 중 6월에 난 임신을 했고 그가 냉정하게 수술을 하
라고 말할때는 그가 진짜로 미워졌다. 그래서 나는 산부인과에 가서 중절수술을 했다.
수술하고 얼마 뒤 그와 헤어졌고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첫 사랑이자 첫 남자였던 장석민이 떠나고 난 후에 나는 며칠간 괴로워도 했지만 그를
잊기로 결심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 졌다. 은선이가 아침 일찍 전화를 했다. 허전한
마음도 풀 겸 놀러 가자고 했다.
약속 장소로 나가니 은선이가 애인인 김준혁과 기다리고 있었다. 김준혁은 S대학 4학
년으로 선배가 친구라고 소개해서 만난 사람이었다. 은선이와 그가 이미 깊은 관계까
지 맺은 사이인 것은 은선이가 이미 말해서 알고 있었다.
지난 5월에 내가 장석민과 첫 관계를 가진 후 먼저 말했고 며칠 후 은선이가 나와 주
리에게 드디어 자기도 김준혁과 깊은 사이가 됐다고 자랑하듯 말했었다. 주리는 벌써
고등학교 때 사귀던 남자 친구와 관계를 했었고 나와 은선이는 대학에 와서 처녀를 각
애인에게 준 것이다. 다만 나는 그와 헤어졌고 은선이는 계속 만나고 있었다.
주리는 대학에 와서도 3월에 한 명, 4월에 한 명의 남자와 같이 잤다고 했고 아마도
지금은 또 다른 남자와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음에 만나서 물어보면 알 일이었다.
우리는 김준혁의 차를 타고 강화도로 갔다. 강화도는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가을 소풍
으로 한 번 온 적이 있었지만 오늘 와 보니 마치 처음 온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다. 강
화읍을 지나 전등사로 가서 구경을 했다. 다시 함허동천이라는 유원지에서 잠시 휴식
을 하고 동막이라는 바닷가로 갔다. 여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좀 조용한 쪽으로 가자고 했고 그는 차를 몰고 산길을 올라갔다. 산길이지만
포장이 잘 되어있어 차가 지나가기에는 불편이 없었다. 간혹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보였다. 차는 정상을 지나 다시 내려갔다. 중간쯤 내려왔을 때, 김준혁은 차를 세우고
여기서 쉬자고 했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숲 속으로 들어갔다. 빽빽한 나무 사이를
뚫고 들어가니 조그마한 공터가 있었다.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요기
를 느꼈다.
“잠깐만요!”
나는 그들이 안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 바지를 내리고 볼 일을 봤다. 내가 돌아 왔을
때, 은선이와 준혁은 부둥켜 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갈 수가 없어서 나무 뒤에 숨었다. 키스를 하던 준혁이 손을 은선의 가
슴으로 가져가 옷 속으로 넣고 주물렀다. 은선은 몸을 비틀며 그의 손에 호응을 하고
있었다. 치마를 입고 있던 은선이 다리를 슬쩍 벌렸고 준혁의 손은 기회를 놓치지 않
고 치마 속으로 손을 쑥 넣었다. 장석민과 여러 번의 관계를 하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
의 모습은 처음 보았다.
차츰 나도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바지의 지퍼를 열고 손을 팬티 속으로 넣으니
흥건이 젖어 있었다. 신음을 내는 은선이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도 만져 주는 남
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리 오세요.”갑작스런 그의 부름에 나는 깜짝 놀랐고 빨리 오라는 은선의 말까지
들은 후 나는 그들의 곁으로 갔다. 그리고는 그와 키스를 했다.
잠시 뒤 내 옷은 모두 벗겨졌고 그는 내 속으로 들어와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은선
이는 위에서 내 가슴에 손을 대고 비비면서 미소를 띄우고 말했다.
“네가 너무 쓸쓸해 하는 것 같아서 준혁씨와 상의했어. 미안해”
나는 미안함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랜만에 맛 보는 쾌감이었다. 한편으로는
나를 생각해 주는 은선이가 고맙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무안하기도 했다.
내게 들어와 움직이던 그가 이번엔 은선에게로 들어갔다. 꽉 껴안고 그에게 매달리며
좋아하는 은선이를 보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잠시 후 그는 물건을 빼냈고 나와 은
선이 엎드려 그의 물건에 교대로 키스를 했다. 그는 한 차례 요동을 치더니 힘차게 분
출을 했다. 나는 은선이와 함께 그의 분출물과 물건을 빨면서 서로의 신뢰를 확인했다
.
은선이는 김준혁과 몇 개월을 사귀다가 여름 방학이 끝날 무렵 헤어졌다.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흔히들 말하는 성격차이 때문이었다. 김준혁이 자유 분방한 은선이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고 만 것이었다.
그날 밤 은선이는 나, 주리와 함께 술을 마셨고 우리는 모두 싱글이 됐다.
대학에 들어와 첫 축제를 맞이한 것은 5월 학교 개교기념일에 하는 밀물제였다. 그때
는 장석민과 지내기 바빠서 참가를 할 수 없었다.
오늘 시작하는 가을 축제의 명칭은 대동제였다. 아침부터 주리에게 축제에 가자고 전
화가 왔다. 나는 5월 축제에 가지 않은 것을 좀 아쉬워 하고 있었기에 주리의 전화가
아니어도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리와 나는 1시에 교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준비를 했다. 오후 1시 교문에 가보니 주리와 은선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셋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학교 안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었다. 교문 입구에서는 풍선 터뜨리기가 있었
고 조금 더 가서는 자동차 한대가 서 있었다. 몇 명의 학생들이 해머를 가지고 차를
부수고 있었다. 담당자에게 물어 보니 세 번 치는데 천원이라고 했고 남자들 몇 명이
신청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다가 차례로 차를 때려 부수고 있었다.
잠시 구경을 하던 우리는 다시 걸었다.
“어디 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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