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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풋풋했던 시절 누드 알바 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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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0-01-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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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 풋풋했던 스무살때.. 


어느 여름날 여친이랑 데이트하려고 출장나갔던 아빠차를 몰래 끌고 나가게 되었음 

오랜만에 에버랜드도 가고 졸라 재밌게 놀고 진짜 사고 안나고 잘 왓는데 

시발 막상 우리집앞에서 주차하는데 뒤에 전봇대에 들이박아버린거임.. 

좆됬다.. 싶어서 나가봤더니 뒤에 범퍼 기스나고 헤드라이트 깨짐; 

바로 카센타가서 견적 요구하니깐 그당시돈으로 45만원 달라고함ㅋㅋㅋ 

아놔.. 시발 멘붕.. 안그래도 그나마 10만원 있던돈 여친이랑 놀이공원 갔다오고 

빈털털인데 나한테 45만원이 어딨음.. 

다행히 아빠출장 가있었지만 엄마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주위에 전화 돌려봤는데 돈빌려주는새끼 없음ㅋㅋ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였음 스무살에.. 

졸라 짜증나서 네이버 지식인에 단기간에 돈을 많이벌수 있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시체닦이알바랑 누드모델알바 얘기가 나옴 

시발 볼것도 없이 시체닦이 알바선택!ㅋㅋㅋ 

근처 병원에 다 전화돌려봤는데 그런거 안쓴다고 딱 짤라말하더라 

시발 인터넷에서 시체닦이알바 했다는놈들 말 믿지마라 

암튼 아.. 시바.. 어떡하지.. 어떡하지 계속 고민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드모델알바를 생각해봄 

인터넷에 보니깐 페이가 꽤 쎄긴 쎄더라 

남자모델은 특히 뭐 100만원이라느니 그렇다는데.. 

근데 뭐.. 어떻게 닿을 방법이 없는거임 시간도 없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아는 형중에 그런쪽으로 빠삭한 형이 있었다는걸 기억해냄 

술마시면 음담패설 존나하는데 내가 그런거 싫어해서 맨날 변태! 그만하라고 그랬었음 

근데 언젠가 누드모델에 대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던게 뜬금없이 떠오르는거임 

자기 친구중에 누드모델이 있다느니 그당시에는 그냥 개소리인줄 알았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깐 일단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바로 전화해봄 

따르르르릉 

그형: 어 왜?? 

나: 형.. 아...저.. 형 그.. 

그형: ㅋㅋ 왜 전화했어~? 

나: 형 혹시 예전에 누드모델얘기 했었잖아요 그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요? 

그형:ㅋㅋ 야 뭐야ㅋㅋㅋ 너 미쳤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 당장 돈이 좀 많이 필요해서요..ㅋㅋ 

그형: 야 뭐 사고라도 냈냐?ㅋㅋ 니가 어쩐일이여?? 꼭 이거여야하냐? 

나: 아 방법이 없잖아요.. 형이 돈 빌려줄거예요? 

그형: 아니ㅋㅋ 잠깐만 기달려봐 이 형님이 찾아다주마 

한참후 따르르릉 

그형: 야 ㅋㅋ 구했다 

나: 아 진짜요??ㅋ 

그형: 두개있는데 하나는 대학교, 하나는 뭐 아파트 부녀동아리 같은건데 페이는 비슷하네..ㅋ 

나: 아.. 뭐하는게 좋을까요..? 

그형: 음.. 내생각엔 후자야 대학교에 여자애들 졸라많을텐데 잦이 깔수 있겠냐?ㅋㅋ 

나: 부녀동아리도 다 여자잖아요.. 

그형: 야 그냥 엄마라고 생각하고 하면 되잖아ㅋㅋ 대학교는 니또래들인데 깔수있냐?ㅋㅋ 

나: ㅋㅋ그러네 ㅇㅋ 고마워요 (근데 이 선택이 지금생각해보면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렸다) 

그형: 야 여기에다 전화해봐 1234-5678 

나: 고마워요 해결되면 술한번 쏠께요 ㅋㅋ 


전화 끊은후에 바로 그번호로 전화해보니 어떤여자가 받는데 

지가 원장이라고 하면서 받음. 목소리는 젊어보이는데 ㅋㅋ 

그래서 뭐 이것저것 얘기 듣는데 대충 그 아파트가 그쪽 지역에서 꽤 잘사는 동네고 

여기가 아줌마들 미술 동아리같이 막 하는데 누드모델이 필요하다는거임.. 

페이는 시간당 60만원인가고 대충 한시간 안걸려서 끝난다고 함 

누드모델은 나 말고 남자 한명 더와서 두명이 번갈아가면서 하니깐 긴장할 필요 없고 

편할거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오 좋네요 ㅋㅋ" 하고 내일 당장 오래서 약속잡음 

난 무엇보다 좋았던게 나말고 한명 더있으니깐 졸라 동질감 생겨서 용기가 생김ㅋㅋ 

다음날 이제 약속장소에 갔는데 아반떼 있고 왠 미씨정도? 

한 서른살?? 정도 되보이는 여자였는데 외모가 딱 졸라 사무적으로 생김 

가끔 학원접수처같은데 가보면 딱 그렇게 생긴 여자들 있잖아 

졸라 도도해보이고 음.. 연예인으로 치면 염정아같은 그런거 

나 딱 보자마자 바로 타라고 들어가자고 하더라ㅋㅋ 

암튼 시발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일단 타고 들어갔다.. 역시 아파트 삐까뻔쩍하더라 

가다가 내가 막 긴장 풀려고 이것저것 졸라 물어보고 "원장님 생각보다 젊으시네요 ㅋㅋ" 

"누드 그릴때 원장님도 들어가시는 거예요? 아 창피해.." 하면서 농담하고 ㅋㅋ 

원장도 귀여웠는지 피식 웃으면서 

"당연히 들어가서 강의도 해주고 ㅇㅇ씨 포즈도 좀 잡아주고 해야죠^^" 

"사실 저도 일로는 이번이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이지랄.. 

자기도 처음이라는 말에 살짝 멘붕 올려고함ㅋㅋ 

그렇게 도착했는데 시발 분위기가 개판인거여.. 어디 1층에 분양사무실같은곳 

거기 빌렷다는데 동네 시발 개나소나 다 와있는거야 

초딩들도 있고 시발 난 졸라 나이많은 아줌마 한 여섯명정도 있을줄 알았더니 

미씨가 졸라많았음 심지어 아가씨처럼 보이는 여자들도 세명정도 있고 총 한 15명정도?? 시발.. 

멘붕.. 난 무엇보다 초딩들 있는게 졸라 심각한 문제였음 막 졸라 신나서 뛰어다니고 있는거임 

내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와서 원장년한테 막 따짐 

"아니 이거 좀.., 얘기랑 다른거같은데요.." 하니깐 "아 오늘 이상하게 많이 왔네요 ^^;" 이럼. 

그래서 "아 근데 저말고 한분은 아직 안오셨나봐요?" 하니깐 "그.... 네.. 안오네요 이상하네요.." 

내가 존나 지랄했음 "아니 이게 뭡니까?" 하면서 막 퍼부으니깐 지도 처음엔 미안했는지 

"50프로 더 쳐드릴께요..^^" 하면서 실실거리다가 내가 계속 지랄하니깐 갑자기 확! 정색하더니 

"제가 말씀 안드린건 뭔데요?" 하면서 "하기싫으시면 지금 가셔도 되요" 하면서 지랄함 

내가 짜증나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돌아가요.. 대신 애들좀 처리 해주세요 창피해죽겠네 진짜.." 

하니깐 알겠다고 함. 근데 좀 삐진거같음.. 그때 졸라 싸웠던거같음 

근데 그와중에 사람이 얍실하다는게 

아 시발.. 그래도 90받으면 카센타가서 좀 깎아달라고 하고 40에 해결보고 

50으로 여친이랑 커플링이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 갑자기 신나는거임ㅋㅋ 

내가 안따졌으면 그냥 60받았던건데ㅋㅋ 기분이 갑자기 좋아짐 

암튼 그렇게 해결보고 저쪽방 들어가서 옷 다 벗고 타올 두르고 나왔는데 

갑자기 난생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깐다는게 엄두가 안나더라.. 

거기다 방금 원장년이랑 싸웠는데 그 앞에서 벗는다는게 시발..ㅋ 

한참 나왔다 들어갔다..나왔다 들어갔다.. 괜히 문자 하나 안오는 핸드폰 보고ㅋㅋ 

막 바탕화면에 여친 얼굴 보면서 눈물 나오려고하고 ㅋㅋ 

암튼 큰맘먹고 나갔음 나가서 그 동그랗게 무대같은거 위에 서있는데 

전부 나 쳐다보고 있고.. 미치겠더라 ㅋㅋ 

머뭇거리니깐 원장이 "다들 그래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준비하시죠^^; 하면서 달램 

속으로 "개년 처음이래매 베테랑인척 하네.. 니때매 더 벗기 힘들다.." 하다가 

아.. 시발 여기까지 왔는데 도망갈수 없으니깐 일단 까자.. 하고 하나 둘 셋 하고 수건을 확 내려버렸음 

생각보다 졸라 분위기가 엄숙했음ㅋㅋ 속으로 

이게 배려지~ 역시 여기로 오길 잘했어 아줌마들이 개념이 있잖아 

대학교였으면 졸라 챙피했을텐데.. 하면서 자세잡고있는데 처음자세는 열중셧자세로 서서 

손은 단전에 다소곳이 모으는 자세였음ㅋㅋ 

졸라 쉬운자세 "아 시발 1시간만 버티면 90만원이다.. 90이야.. 시발.." 하고 마인드컨트롤 졸라함 

계속 한가운데 앉아있는 아줌마 얼굴만 계속 쳐다보면서 

"아.. 시발 저분은 내 고모야 고모앞에서.. 뭐.. 물론 잦이 까는건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고몬데 뭐..ㅋ" 

계속 쳐다보는데 몇분 쳐다보다보니깐 왠지 사람의 호기심이라는게 눈이 저절로 다른데도 보고싶더라ㅋㅋ 

막 다른사람들은 잘그리나~ 하고 보는데 일단 제일먼저 원장년이 보고싶더라구 어딨나 찾는데 

막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그리는거 가르쳐주고 막 이것저것 말하더라 

근데 이년 옷이 와이셔츠같은거 입고 밑에는 직장인들 치마 입은것처럼 입었는데 좀 꼴릿 하더라고 

속으로 "싸가지는 좀 없는거 같은데 이쁘긴 이쁘네 샹년.." 하고 바로 눈 돌림ㅋㅋ 

조금의 껀덕지라도 있으면 안되기에 ㅋㅋ 눈 한참 돌리는데 막 아줌마들 소수에 

대부분 미씨 아니면 심지어 아가씨같이 보이는 여자라 아 졸라 위기 올뻔 

그러다 좌측에 젊은년이 아니 미친년이 웃긴게 누드화 그리러 온년이 옷을 시발 딱 달라붙는 반팔에 

그 PINK 써져있는 핫팬츠를 입고온거야.. 아니 개년이.. 

아래에 살짝살짝 묵직함이 느껴지더라.. 아 시발 이러면 안되.. 이러면안되.. 참자 참자 

막 할머니 돌아가셨을때의 그 슬픔을 떠올리며 개참음ㅋㅋ 

그.. 반정도 꼴릴때 그거 알지?? 딱 그거였음 완전 꼴린건 아니고 살짝 커졌다 작아져서 뭐.. 

다들 "아 쟤 살짝 위기올뻔햇구나" 정도는 알수 있을 정도로ㅋㅋ 

그래도 난 나름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고 생각하며 그냥 계속 포즈 잡고 있엇음 

30분정도 지나니깐 이제 포즈 바꾸자고 하더라. 

웃긴게 뒤에 십자가같은거 큰거를 시발 어디서 가져와서는 

거기에 예수님처럼 손 이렇게 하고 서있으라는거야ㅋㅋㅋ 

근데 십자가 손있는 부분에 받침대도 있어서 졸라 편해보였음 

십자가에 졸라편하게 기대고 서있으니깐 더편할거같았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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