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해진 그녀 - 단편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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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20-01-17 19:16본문
저속해진 그녀"켁, 왜 이렇게 시끄러운 겁니까, 케?quot;
고블린은 순종적이지 않은 암노예들을 조교하던 중, 심상치 않은 폭발음에 퓨어드가 있는 방쪽으로 뛰어왔다.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 어쩌면 침입자가 온 것일지도 몰랐다. 보통 이상의 침입자라면 고블린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블린이 기르고 있는 십여마리의 헌터를 모두 동원한다면, 멋모르고 들어온 모험자쯤은 제거할 수 있을 터였다.
"이, 이게 무슨, 케?quot;
헌터들과 같이 폭발음이 들려온 곳으로 가던 고블린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온몸이 굳어 버렸다. 그 소리가 들려온 곳은 퓨어드가 갇혀있던 방이었고, 쇠창살은 엉망으로 구겨진 채 바깥으로 퉁겨져 나와 있었다. 게다가 방 안에는 암노예들이, 퓨어드와 하체 밖에 남지 않은 시체를 중심으로 한 채,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모든 소란의 원인인 퓨어드는 다른 암노예들과 다를 것 없이 떨고있는 고블린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것은 가벼웠지만 피보다 진한 웃음이었다.
퓨어드의 얼굴은 자신감과 오만함, 그리고 잔혹함이 섞여 있었고, 온몸에서는 강렬한 넨의 파동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젖가슴을 출렁이며 고블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려 앉아 얼굴을 맞댄 후 조용히, 그리고 싸늘히 말했다.
"나, 아무래도 힘이 돌아온 것 같다"
원래 녹색이었으나, 퓨어드의 말에 더욱 핏기를 잃은 고블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다급히 외쳤다.
"케,게? 공격! 모두 공격해라!!"
고블린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것의 뒤에 있던 수십마리의 헌터들이 일제히 퓨어드에게 달려들었다. 헌터의 힘은 알렉스보다 못했으나, 수십마리가 동시에 공격해올 때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러나 최강의 백화요란 퓨어드에게는 문제가 될 리 없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드는 헌터였으나, 마치 그것들이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퓨어드의 움직임은 훨씬 더 빨랐다.
퓨어드는 온몸에 퍼져있는 넨을 모아, 그것을 자신의 왼손에 응축시켰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서 자세를 낮춘 뒤, 왼손을 뻗으며 응축되있는 넨의 정수를 손 밖으로 뿜어냈다.
"광충노도"
그녀가 뿜어낸 넨의 덩어리는 거대한 용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광충노도는 고블린을 무시한 채 수십마리의 헌터들을 ?고 지나갔다. 광충노도에 직격당한 헌터들의 살점은 순식간에 새까맣게 타버렸고, 그대로 잿더미가 돼버렸다.
퓨어드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용을 조종하여 겁에 질린 고블린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게 만들었다. 용은 간혹가다 고블린의 살갗을 살짝살짝 스치며 그것에게 고통을 주었고, 고블린은 그럴 때마다 괴성을 질렀다.
고블린은 울상이 된 채로 말했다.
"퓨, 퓨어드 님, 죄송합니다. 제발 목숨만은, 케? 컥"
고블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은 고블린의 한쪽 팔을 물어뜯었다. 그것은 고블린이 감전데미지로 죽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용의 입속으로 들어간 고블린의 팔은 순식간에 형체를 잃고 없어져 버렸다.
"크, 크게게?!"
"아파?"
그리고 용은 고블린의 남은 한쪽 팔, 양 다리를 차례차례 삼켜갔다. 사지를 잃은 고블린이 처참히 바닥에 뒹굴게 되자, 그제서야 퓨어드는 광충노도의 실행을 멈추었다. 그리고 울부짖는 고블린의 성기로 발을 갖다댔다. 그리고 천천히 짓이겼다.
"크? 크게? 크?!"
"그렇게 좋아? 원한다면 싸도 좋아. 하지만 그 전에 터져버릴 걸? 키킥"
고블린의 성기를 누르는 발의 힘을 조금씩 늘이며 가학적인 미소를 짓던 퓨어드는 고블린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원래 초록색이던 그것의 살색이 단번에 붉은 색으로 물드는 것이 아닌가. 경험이 많은 퓨어드는 이것이 고블린이 자폭하기 전 나타나는 증상임을 알고 있었다. 이깟 고블린의 자폭으로 자신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순 없겠으나, 역겨운 피와 살점이 튀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퓨어드는 재빨리 고블린에게서 떨어져서 넨가드를 쳤다.
"크,크? 넌 알렉스 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케케케켁"
팅,티디딩팅팅팅
그 말을 끝으로 고블린은 자폭해버렸다. 그런데 고블린의 몸 외에 다른 쇠붙이도 넨가드에 부딪혀왔다. 그것은 고블린이 노예들에게 나눠주던 알렉스의 독침이었다. 만일 넨가드를 치지 않았고, 운이 없어서 그것 중 하나가 내 몸에 박혔다면...
퓨어드는 하마터면 또 순간의 방심으로 지독한 수난을 겪을 뻔 했던 것이다. 퓨어드는 다시금 고블린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래서 이미 죽어버린 고블린의 살점을 짓밟으며 한참이나 욕설을 내뱉었다.
이제 더 이상 밟을 수 있을 정도의 형체를 가진 살점이 없어지자 퓨어드는 그제서야 알렉스가 떠올랐다. 자신의 육체에 지울 수 없는 치욕을 새겨넣은 괴물. 다른 알렉스들과 달리 특이한 모습을 했던 그 변종 알렉스 자식.
분노에 찬 퓨어드는 이빨이 부숴질 정도로 이를 갈며 동굴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동굴 모든 곳을 찾았으나 알렉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새로운 암노예를 사냥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것 같았다.
퓨어드는 동굴에 알렉스가 없다고 판단하고, 동굴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이대로 자신이 알렉스를 처치하면, 동굴에 있던 암컷노예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내가 알렉스의 노예였었다는 것도 말 할 것이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퓨어드는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대략적으로 동굴의 중심부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온 퓨어드는 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광충노도를 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넨! 단단한 그녀의 육체가 찢어져 나갈 만큼 거대한 양의 넨이 그녀를 중심으로 휘몰아쳤고 곧 그 형상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지막히 흘러나온 한마디.
"넨화"
그것은 넨으로 이루어진 꽃이었다. 넨화는 퓨어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넨을 흡수하며 더욱 커지며 그 봉우리를 열어갔고, 그 봉우리가 완전히 열렸을 때 엄청난 열과 굉음을 발산하며 폭발해버렸다.
폭발의 여파는 알렉스의 동굴을 가볍게 붕괴시킨 뒤, 하늘로 쏟아져 나갔고, 그 주위 구름들을 정신없이 휘저어놨다. 그리고 동굴 속에 있던 암노예들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모두 태워없애버렸다.
"이제 됐군"
아수라장이 된 주변과는 반대로 생채기 하나 입지 않은 퓨어드는 흡족히 웃은 뒤, 알렉스와 처음 만났었던 장소로 향했다.
장시간 수련을 하지 못했기에 근육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때문에 매끈히 빠져, 유려한 곡선을 얻게 된 몸,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쳐다보게 될만큼 크고 아름다운 젖가슴. 그건 지금 알렉스를 찾아 알몸으로 베히모스 위를 누비는 퓨어드의 모습이었다.
어느덧 밤이 돼었고, 알렉스를 찾지 못한 채 호숫가를 지나던 퓨어드는 잠시 목이라도 축이고 가기 위해 물가로 갔다. 백화요란쯤 되면, 자연스레 주변의 기를 빨아들여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기에 무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벌써 다섯 시간째 알렉스를 찾아 전력으로 뛰고 있는 중이었기에, 아무리 그녀라도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엎드려 물을 마시던 그녀는 문득 물 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살의에 가득 찬 얼굴에서부터, 단 몇달만에 두배는 커진 젖가슴, 그리고 조금은 쓸쓸해보이는 자신의 음부까지.
퓨어드는 자기도 모르게 물 위에 비친 자신의 음부를 뚫어져라 보게 됐다. 그녀의 음부는 매일밤 거듭된 알렉스와의 교미로 음란하게 여물어 있었고, 밤이 되자 반사적으로 알렉스의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그 안쪽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녀의 신체는 이미 알렉스의 충실한 암컷으로 조교된 것이었다.
그녀는 물 위에 비친 것은 아무리 봐도 강인한 전사라기 보다 발정난 암컷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알렉스가 퓨어드의 젖을 빨며 자지로 질내부를 휘젓는 상상을 하자 가슴이 두근거렸고, 허벅지로 애액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알렉스와 교미하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하, 하앗, 어째서"
방금 전까지만해도 알렉스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가득했던 그녀의 머릿속이었건만, 잠시 자신의 알몸을 보는 것만으로 복수심은 씻은 듯 사라지고, 오로지 애욕만으로 가득차버렸다. 이것은 매일 밤 그녀의 몸에 각인 된 강렬한 교미의 성과였다.
"이 상태로 놈과 만난다면..."
지금쯤이면 알렉스도 자신의 굴이 무너진 걸 알았을 테고, 아마 퓨어드의 짓이라는 것도 어렴풋 짐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힘을 되찾은 퓨어드에게서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복수를 위해 그녀를 추격할 것인가. 이성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자신보다 훨씬 강한 퓨어드에게서 도망가는 게 맞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만일 알렉스가 퓨어드의 몸이 완벽히 암노예로 조교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래서 기척을 숨긴 채 그녀의 주위에서 관찰하고 있다면? 퓨어드의 등줄기를 타고 차가운 소름이 일었다. 그녀는 재빨리 주위의 넨의 흐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까 전까지만의 그녀만해도 넨의 흐름을 읽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으나, 알렉스의 자지로 머릿속이 꽉찬 지금은 넨에 집중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한참이나 집중하던 퓨어드는 가까스로 주위 넨의 흐름을 대강은 읽을 순 있었으나 알렉스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었다.
퓨어드는 경계의 눈빛으로 호숫가 주변을 둘러봤다. 호수는 숲에 가까이 둘러싸여 있었기에, 육안으로는 무엇이 가까이 와도 알 수 없었다.
퓨어드는 지금도 저 숲속 어디선가 알렉스가 눈을 번뜩이며 자신의 몸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간담이 서늘했으나, 왠지 모를 흥분이 일었다. 그리고 그 흥분은 애액이 되어 퓨어드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퓨어드는 숲속에 무엇이 있건 더 이상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음핵을 잡았다. 그러자 그것만으로 짜릿한 감각이 그녀의 뇌수까지 치솟아버렸다.
"한 번 하면 진정할 수 있을거다..."
그렇게 말하며 스스로 자신의 음핵을 희롱하던 퓨어드는, 벌써 애액을 줄줄 흘리는 질속으로 손가락을 쑤셔넣었고, 다른 손으로는 성난 유두를 꼬집었다.
한참이나 자위를 하던 퓨어드는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해도 절정에 달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무리 음핵을 꼬집고 비틀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매일 밤 거대한 알렉스의 자지로 사정없이 강간 당한 퓨어드의 보지는 이제 자위 정도로는 절정할 수 없을 정도로 무뎌진 것이었다. 게다가 젖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감각이 심상치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알렉스의 독침에 찔린 것처럼...
깜짝놀라 자신의 젖가슴을 내려다본 퓨어드는 절망감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어느새 심각할 정도로 크게 부풀어 있었고, 이제 한번이라도 더 주무른다면 모유를 뿜어낼 것만 같았다.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쑤셔 넣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굳어버린 그녀의 뒤로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크륵,크륵크륵, 좋은가, 인간"
괴음에 화들짝 놀라 보지에서 손을 빼지도 않은 채, 뒤를 돌아본 퓨어드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자지를 한껏 발기 시킨 채, 음란한 눈빛으로 퓨어드를 보고 있었다.
퓨어드는 황급히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고 넨가드를 쳤다. 전처럼 또 독침에 당할 순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의 행동을 막지 않고 그저 그녀의 몸을 핥듯이 보고 있을 뿐이었다.
"크륵, 소용없다. 크륵, 인간, 너는 이미 내 독에 중독되었다, 크륵"
"뭐라고?"
"크륵, 네 몸의 독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 너는 스스로 젖을 주물러서 독을 활성화 시켰다. 크륵큭큭"
알렉스는 넨가드 속에 숨은 퓨어드가 낭패한 기색을 내는 것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인간, 내 굴을 망가뜨린 댓가로 널 다시는 반항할 수 없도록 철저히 재교육시켜주겠다, 크륵, 기대되는가, 크륵큭큭큭크르르르"
퓨어드는 자신의 모든 정신력을 총동원하여 간신히 야한 상상을 밀어낸 뒤, 증오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너같이 저급한 놈이 감히 나를 이기겠다는 거냐? 카핫, 내가 또 넨을 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알렉스에게 처음 중독됐던 그녀는 젖가슴에서 난생처음 느끼는 강렬한 감각에 당황한 나머지 넨을 조금도 모을 수 없었으나,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체내에 있는 독의 양도 적은 지금이라면 충분히 넨을 운용할 수 있었다.
넨가드 속에서 퓨어드는 애액이 말라붙은 다리를 굽혀 자세를 낮춘 뒤 응축된 넨을 쏘아냈다. 그 기술은 고블린과 헌터를 죽였던 광충노도였다.
광충노도, 그것은 패도적으로 강력한 기술이었으나, 어쩐 일인지 고블린을 죽일 때완 달리 눈에 띄게 속도가 느렸다. 용은 알렉스를 잡기는 커녕, 도망치는 알렉스의 꽁무니만 따라다니고 있었다.
알렉스는 숲속으로 도망쳤고, 용은 그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알렉스는 돌연 방향을 바꿔 퓨어드 쪽으로 달려왔다. 넨의 용은 열심히 그 뒤를 쫓아왔지만 어느새 둘의 거리는 꽤나 벌어져 있었다.
알렉스가 바로 앞까지 왔으나, 넨가드가 쳐져 있었기에 퓨어드는 넨의 용을 조종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한번이라도 맞춘다면 알렉스는 단숨에 용의 먹이가 되버릴 것이었다.
퓨어드의 앞까지 달려 온 알렉스는 그 힘을 이용해 그대로 앞발로 넨가드를 쳐내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최강의 백화요란인 퓨어드가 친 넨가드가 힘없이 깨져버리는게 아닌가.
부산히 흩어지는 넨가드의 잔해를 보며 놀란 그녀를, 알렉스는 다른 손으로 낚아챈 뒤 그대로 자신의 입 안에 쑤셔넣어버렸다. 그녀는 충격에 더 이상 집중을 유지 할 수 없었고, 알렉스의 바로 뒤까지 왔던 광충노도는 캔슬 돼버렸다.
원래대로라면 알렉스는 절대 퓨어드의 넨가드를 뚫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껏 발정이 나버린 퓨어드의 육체는, 퓨어드가 넨을 운용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됐고, 그 결과 광충노도는 물론이고 넨가드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었다. 광충노도는 속도가 너무 느렸고, 넨가드는 너무 얇았다.
숲속에서 지켜보며 퓨어드가 발정이 났음을 확인한 알렉스는, 그녀가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을 확신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으......, 놔, 놔라"
"크크릅크르르릅크릅큽큽"
"으, 으으..."
퓨어드의 상체는 밖으로 나와있었으나, 하체는 알렉스의 앞 안에 들어가 있었다. 알렉스는 퓨어드를 잡자마자 혓바닥으로 그녀의 보지 부근을 핥았고, 자연스레 혓바닥에 있던 독침들은 퓨어드의 보짓살들과 음핵에 박혀버렸다.
퓨어드는 바로 반격을 하려했으나 음핵에 박힌 독침은 더 이상 조금의 넨도 모을 수 없을 정도로 퓨어드의 정신을 헤집어놓았다. 독침에 찔린 음핵은 검지손가락만하게 부풀어 올랐고 신생아의 살갗보다도 민감해져버렸다. 그러나 알렉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핥아댔다.
"끄, 끄야야야야약!! 아파, 아파, 아프다고!! 아파!!!"
"크릅큽큽크르르릅크릅크르르르"
민감해진 음핵은 새로운 독침에 사정없이 꿰뚫렸고, 퓨어드는 소금을 끼얹여진 생선처럼 발악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알렉스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려는 퓨어드의 상체를 단단히 고정시킨 채 젖을 짜냈다. 그러자 방금 전의 고통은 사라지고 강렬한 쾌감이 퓨어드의 뇌를 덮쳤다. 그러나 그 쾌감이 지나가자 다시 엉망으로 꿰뚫린 음핵이 날카로운 고통을 호소해왔다. 퓨어드는 다시 발버둥을 쳤고, 알렉스는 그럴 때마다 그녀의 젖을 짜냈다. 강렬한 쾌감과 고통이 연속적으로 그녀의 뇌리를 교차하며 강타했고, 그게 계속될 수록 퓨어드의 이성은 부숴져갔다.
한참이나 그녀의 보지를 핥으며 젖을 짜던 알렉스는, 퓨어드의 눈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입에서 그녀를 꺼내 들었다. 알렉스의 침으로 하체가 범벅이 된 그녀는 정신이 나간 듯, 침을 흘리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경련은 한참동안이나 계속 됐고, 경련이 끝나가자 그녀는 알렉스에게 손을 뻗었다. 그것은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손길이었다. 그녀의 손이 향하고 있는곳은 알렉스의 늠름히 부푼 자지였다.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를 보며 흡족히 웃었다.
"크르르릅, 갖고 싶은가, 인간"
"우, 우우, 우,, 줘, 줘.."
알렉스는 퓨어드의 얼굴을 천천히 자신의 자지 부근으로 움직였다. 자지가 가까워오자 퓨어드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핥으려고 혀를 내밀었으나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았다. 그러자 퓨어드는 금방이라도 울듯이 안타까운 표정이 되버렸다.
"크륵, 내 침(독, 액체)을 삼키면 주겠다"
그리고 알렉스는 퓨어드의 입을 덮쳤다. 알렉스의 커다란 혓바닥은 퓨어드의 자그마한 혓바닥을 농락하며 무수히 많은 바늘들을 찔러넣었으나, 퓨어드에게 이런 감각은 이제 쾌감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이성이 철저히 부숴진 퓨어드는 알렉스의 혀를 받아들였고, 그것의 침 역시 아무런 거무감 없이 삼켜버렸다. 꿀꺽하는 소리와 함께 알렉스의 침이 자신의 목구멍을 넘어가자, 퓨어드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알렉스의 독이 가져온 효과가 아니라, 그 침을 삼킴으로써 퓨어드 자신이 진정 알렉스의 암컷임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증명한, 복종의 쾌감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침을 순순히 삼키는 것을 본 알렉스는 만족스레 울었다. 그리고 자신의 혀에서 독침 하나를 빼들었다. 그것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더 가늘고 길었다.
"크륵, 이제 정말 암컷이 된 것 같군, 크륵"
"내가 암컷..."
힘 없이 말하는 퓨어드였으나, 반론할 의지는 없었다. 이미 그녀는 육체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알렉스의 암컷임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크륵, 내 침을 마셨으니 자지를 핥아도 좋다"
"아, 자지..."
알렉스는 퓨어드를 땅에 내려주었고, 그녀는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듯 조심스레, 소중히 알렉스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방금 빼둔 독침을 그녀의 뇌쪽으로 방향을 한 뒤, 뒷목에 밀어넣었다. 독침은 퓨어드의 뒷목을 통해 그녀의 뇌 깊은 곳에 박혀버렸다.
"아!"
알렉스의 자지를 빨던 퓨어드는 갑작스런 자극에 몸을 퉁겼다. 머릿속에 무언가 들어왔다. 그것은 퓨어드가 느껴왔던 쾌감과는 질이 다를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 그것은 퓨어드에게 마치 쾌락으로 뇌가 수만개로 쪼개졌다가 녹아없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눈물을 흘리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퓨어드의 모습을 감상하던 알렉스는 그녀의 뒷목에서 독침을 빼주었다. 그러자 잠시 뒤 퓨어드는 정신을 차렸고 알렉스에게 달라 붙어 온몸을 문질러댔다.
퓨어드는 자신에게 이런 쾌감을 주는 알렉스가 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만일 신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강한 쾌감을 준다면, 적어도 내게는 주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퓨어드는 알렉스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알렉스를 보는 그녀의 눈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그것이었다.
알렉스는 자신에게 계속 몸을 치대오는 퓨어드를 만족스레 보며 말했다.
"크륵, 좋은가, 인간"
"..님"
알렉스는 품안에서 무어라 조그맣게 말하는 퓨어드에게 되물었다.
"크륵, 인간, 뭐라고 한 건가"
"당신은.. 제 주인..님..."
알렉스는 암컷의 사랑스러운 소리에 그것의 탐스럽게 부푼 엉덩이를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삐져나올 정도로 꽈악 움켜쥐었다. 그러나 암컷은 조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알렉스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퓨어드는 자신의 몸을 주무르는 알렉스의 얼굴을 보며, 마음 속으로 영원한 예종을 맹세했다. 자신은 알렉스 님의 영원한 암컷일 뿐이라고.
고블린은 순종적이지 않은 암노예들을 조교하던 중, 심상치 않은 폭발음에 퓨어드가 있는 방쪽으로 뛰어왔다.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 어쩌면 침입자가 온 것일지도 몰랐다. 보통 이상의 침입자라면 고블린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블린이 기르고 있는 십여마리의 헌터를 모두 동원한다면, 멋모르고 들어온 모험자쯤은 제거할 수 있을 터였다.
"이, 이게 무슨, 케?quot;
헌터들과 같이 폭발음이 들려온 곳으로 가던 고블린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온몸이 굳어 버렸다. 그 소리가 들려온 곳은 퓨어드가 갇혀있던 방이었고, 쇠창살은 엉망으로 구겨진 채 바깥으로 퉁겨져 나와 있었다. 게다가 방 안에는 암노예들이, 퓨어드와 하체 밖에 남지 않은 시체를 중심으로 한 채,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모든 소란의 원인인 퓨어드는 다른 암노예들과 다를 것 없이 떨고있는 고블린을 보며 피식 웃었다. 그것은 가벼웠지만 피보다 진한 웃음이었다.
퓨어드의 얼굴은 자신감과 오만함, 그리고 잔혹함이 섞여 있었고, 온몸에서는 강렬한 넨의 파동이 뿜어져 나왔다.
그녀는 젖가슴을 출렁이며 고블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쭈그려 앉아 얼굴을 맞댄 후 조용히, 그리고 싸늘히 말했다.
"나, 아무래도 힘이 돌아온 것 같다"
원래 녹색이었으나, 퓨어드의 말에 더욱 핏기를 잃은 고블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다급히 외쳤다.
"케,게? 공격! 모두 공격해라!!"
고블린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것의 뒤에 있던 수십마리의 헌터들이 일제히 퓨어드에게 달려들었다. 헌터의 힘은 알렉스보다 못했으나, 수십마리가 동시에 공격해올 때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러나 최강의 백화요란 퓨어드에게는 문제가 될 리 없었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드는 헌터였으나, 마치 그것들이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퓨어드의 움직임은 훨씬 더 빨랐다.
퓨어드는 온몸에 퍼져있는 넨을 모아, 그것을 자신의 왼손에 응축시켰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서 자세를 낮춘 뒤, 왼손을 뻗으며 응축되있는 넨의 정수를 손 밖으로 뿜어냈다.
"광충노도"
그녀가 뿜어낸 넨의 덩어리는 거대한 용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광충노도는 고블린을 무시한 채 수십마리의 헌터들을 ?고 지나갔다. 광충노도에 직격당한 헌터들의 살점은 순식간에 새까맣게 타버렸고, 그대로 잿더미가 돼버렸다.
퓨어드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용을 조종하여 겁에 질린 고블린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게 만들었다. 용은 간혹가다 고블린의 살갗을 살짝살짝 스치며 그것에게 고통을 주었고, 고블린은 그럴 때마다 괴성을 질렀다.
고블린은 울상이 된 채로 말했다.
"퓨, 퓨어드 님, 죄송합니다. 제발 목숨만은, 케? 컥"
고블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은 고블린의 한쪽 팔을 물어뜯었다. 그것은 고블린이 감전데미지로 죽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용의 입속으로 들어간 고블린의 팔은 순식간에 형체를 잃고 없어져 버렸다.
"크, 크게게?!"
"아파?"
그리고 용은 고블린의 남은 한쪽 팔, 양 다리를 차례차례 삼켜갔다. 사지를 잃은 고블린이 처참히 바닥에 뒹굴게 되자, 그제서야 퓨어드는 광충노도의 실행을 멈추었다. 그리고 울부짖는 고블린의 성기로 발을 갖다댔다. 그리고 천천히 짓이겼다.
"크? 크게? 크?!"
"그렇게 좋아? 원한다면 싸도 좋아. 하지만 그 전에 터져버릴 걸? 키킥"
고블린의 성기를 누르는 발의 힘을 조금씩 늘이며 가학적인 미소를 짓던 퓨어드는 고블린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원래 초록색이던 그것의 살색이 단번에 붉은 색으로 물드는 것이 아닌가. 경험이 많은 퓨어드는 이것이 고블린이 자폭하기 전 나타나는 증상임을 알고 있었다. 이깟 고블린의 자폭으로 자신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순 없겠으나, 역겨운 피와 살점이 튀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퓨어드는 재빨리 고블린에게서 떨어져서 넨가드를 쳤다.
"크,크? 넌 알렉스 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케케케켁"
팅,티디딩팅팅팅
그 말을 끝으로 고블린은 자폭해버렸다. 그런데 고블린의 몸 외에 다른 쇠붙이도 넨가드에 부딪혀왔다. 그것은 고블린이 노예들에게 나눠주던 알렉스의 독침이었다. 만일 넨가드를 치지 않았고, 운이 없어서 그것 중 하나가 내 몸에 박혔다면...
퓨어드는 하마터면 또 순간의 방심으로 지독한 수난을 겪을 뻔 했던 것이다. 퓨어드는 다시금 고블린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래서 이미 죽어버린 고블린의 살점을 짓밟으며 한참이나 욕설을 내뱉었다.
이제 더 이상 밟을 수 있을 정도의 형체를 가진 살점이 없어지자 퓨어드는 그제서야 알렉스가 떠올랐다. 자신의 육체에 지울 수 없는 치욕을 새겨넣은 괴물. 다른 알렉스들과 달리 특이한 모습을 했던 그 변종 알렉스 자식.
분노에 찬 퓨어드는 이빨이 부숴질 정도로 이를 갈며 동굴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동굴 모든 곳을 찾았으나 알렉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새로운 암노예를 사냥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것 같았다.
퓨어드는 동굴에 알렉스가 없다고 판단하고, 동굴 밖으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이대로 자신이 알렉스를 처치하면, 동굴에 있던 암컷노예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내가 알렉스의 노예였었다는 것도 말 할 것이 아닌가.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퓨어드는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대략적으로 동굴의 중심부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온 퓨어드는 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광충노도를 쓸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막대한 넨! 단단한 그녀의 육체가 찢어져 나갈 만큼 거대한 양의 넨이 그녀를 중심으로 휘몰아쳤고 곧 그 형상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지막히 흘러나온 한마디.
"넨화"
그것은 넨으로 이루어진 꽃이었다. 넨화는 퓨어드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넨을 흡수하며 더욱 커지며 그 봉우리를 열어갔고, 그 봉우리가 완전히 열렸을 때 엄청난 열과 굉음을 발산하며 폭발해버렸다.
폭발의 여파는 알렉스의 동굴을 가볍게 붕괴시킨 뒤, 하늘로 쏟아져 나갔고, 그 주위 구름들을 정신없이 휘저어놨다. 그리고 동굴 속에 있던 암노예들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모두 태워없애버렸다.
"이제 됐군"
아수라장이 된 주변과는 반대로 생채기 하나 입지 않은 퓨어드는 흡족히 웃은 뒤, 알렉스와 처음 만났었던 장소로 향했다.
장시간 수련을 하지 못했기에 근육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때문에 매끈히 빠져, 유려한 곡선을 얻게 된 몸,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쳐다보게 될만큼 크고 아름다운 젖가슴. 그건 지금 알렉스를 찾아 알몸으로 베히모스 위를 누비는 퓨어드의 모습이었다.
어느덧 밤이 돼었고, 알렉스를 찾지 못한 채 호숫가를 지나던 퓨어드는 잠시 목이라도 축이고 가기 위해 물가로 갔다. 백화요란쯤 되면, 자연스레 주변의 기를 빨아들여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기에 무얼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벌써 다섯 시간째 알렉스를 찾아 전력으로 뛰고 있는 중이었기에, 아무리 그녀라도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엎드려 물을 마시던 그녀는 문득 물 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살의에 가득 찬 얼굴에서부터, 단 몇달만에 두배는 커진 젖가슴, 그리고 조금은 쓸쓸해보이는 자신의 음부까지.
퓨어드는 자기도 모르게 물 위에 비친 자신의 음부를 뚫어져라 보게 됐다. 그녀의 음부는 매일밤 거듭된 알렉스와의 교미로 음란하게 여물어 있었고, 밤이 되자 반사적으로 알렉스의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그 안쪽은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녀의 신체는 이미 알렉스의 충실한 암컷으로 조교된 것이었다.
그녀는 물 위에 비친 것은 아무리 봐도 강인한 전사라기 보다 발정난 암컷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알렉스가 퓨어드의 젖을 빨며 자지로 질내부를 휘젓는 상상을 하자 가슴이 두근거렸고, 허벅지로 애액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알렉스와 교미하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하, 하앗, 어째서"
방금 전까지만해도 알렉스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가득했던 그녀의 머릿속이었건만, 잠시 자신의 알몸을 보는 것만으로 복수심은 씻은 듯 사라지고, 오로지 애욕만으로 가득차버렸다. 이것은 매일 밤 그녀의 몸에 각인 된 강렬한 교미의 성과였다.
"이 상태로 놈과 만난다면..."
지금쯤이면 알렉스도 자신의 굴이 무너진 걸 알았을 테고, 아마 퓨어드의 짓이라는 것도 어렴풋 짐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힘을 되찾은 퓨어드에게서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복수를 위해 그녀를 추격할 것인가. 이성적으로 판단을 한다면 자신보다 훨씬 강한 퓨어드에게서 도망가는 게 맞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만일 알렉스가 퓨어드의 몸이 완벽히 암노예로 조교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래서 기척을 숨긴 채 그녀의 주위에서 관찰하고 있다면? 퓨어드의 등줄기를 타고 차가운 소름이 일었다. 그녀는 재빨리 주위의 넨의 흐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까 전까지만의 그녀만해도 넨의 흐름을 읽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었으나, 알렉스의 자지로 머릿속이 꽉찬 지금은 넨에 집중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한참이나 집중하던 퓨어드는 가까스로 주위 넨의 흐름을 대강은 읽을 순 있었으나 알렉스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었다.
퓨어드는 경계의 눈빛으로 호숫가 주변을 둘러봤다. 호수는 숲에 가까이 둘러싸여 있었기에, 육안으로는 무엇이 가까이 와도 알 수 없었다.
퓨어드는 지금도 저 숲속 어디선가 알렉스가 눈을 번뜩이며 자신의 몸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자 간담이 서늘했으나, 왠지 모를 흥분이 일었다. 그리고 그 흥분은 애액이 되어 퓨어드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퓨어드는 숲속에 무엇이 있건 더 이상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음핵을 잡았다. 그러자 그것만으로 짜릿한 감각이 그녀의 뇌수까지 치솟아버렸다.
"한 번 하면 진정할 수 있을거다..."
그렇게 말하며 스스로 자신의 음핵을 희롱하던 퓨어드는, 벌써 애액을 줄줄 흘리는 질속으로 손가락을 쑤셔넣었고, 다른 손으로는 성난 유두를 꼬집었다.
한참이나 자위를 하던 퓨어드는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해도 절정에 달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무리 음핵을 꼬집고 비틀어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매일 밤 거대한 알렉스의 자지로 사정없이 강간 당한 퓨어드의 보지는 이제 자위 정도로는 절정할 수 없을 정도로 무뎌진 것이었다. 게다가 젖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감각이 심상치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알렉스의 독침에 찔린 것처럼...
깜짝놀라 자신의 젖가슴을 내려다본 퓨어드는 절망감에 휩쓸릴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젖가슴은 어느새 심각할 정도로 크게 부풀어 있었고, 이제 한번이라도 더 주무른다면 모유를 뿜어낼 것만 같았다.
자신의 질에 손가락을 쑤셔 넣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굳어버린 그녀의 뒤로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크륵,크륵크륵, 좋은가, 인간"
괴음에 화들짝 놀라 보지에서 손을 빼지도 않은 채, 뒤를 돌아본 퓨어드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자지를 한껏 발기 시킨 채, 음란한 눈빛으로 퓨어드를 보고 있었다.
퓨어드는 황급히 보지에서 손가락을 빼고 넨가드를 쳤다. 전처럼 또 독침에 당할 순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의 행동을 막지 않고 그저 그녀의 몸을 핥듯이 보고 있을 뿐이었다.
"크륵, 소용없다. 크륵, 인간, 너는 이미 내 독에 중독되었다, 크륵"
"뭐라고?"
"크륵, 네 몸의 독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 너는 스스로 젖을 주물러서 독을 활성화 시켰다. 크륵큭큭"
알렉스는 넨가드 속에 숨은 퓨어드가 낭패한 기색을 내는 것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인간, 내 굴을 망가뜨린 댓가로 널 다시는 반항할 수 없도록 철저히 재교육시켜주겠다, 크륵, 기대되는가, 크륵큭큭큭크르르르"
퓨어드는 자신의 모든 정신력을 총동원하여 간신히 야한 상상을 밀어낸 뒤, 증오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너같이 저급한 놈이 감히 나를 이기겠다는 거냐? 카핫, 내가 또 넨을 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다. 알렉스에게 처음 중독됐던 그녀는 젖가슴에서 난생처음 느끼는 강렬한 감각에 당황한 나머지 넨을 조금도 모을 수 없었으나,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체내에 있는 독의 양도 적은 지금이라면 충분히 넨을 운용할 수 있었다.
넨가드 속에서 퓨어드는 애액이 말라붙은 다리를 굽혀 자세를 낮춘 뒤 응축된 넨을 쏘아냈다. 그 기술은 고블린과 헌터를 죽였던 광충노도였다.
광충노도, 그것은 패도적으로 강력한 기술이었으나, 어쩐 일인지 고블린을 죽일 때완 달리 눈에 띄게 속도가 느렸다. 용은 알렉스를 잡기는 커녕, 도망치는 알렉스의 꽁무니만 따라다니고 있었다.
알렉스는 숲속으로 도망쳤고, 용은 그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알렉스는 돌연 방향을 바꿔 퓨어드 쪽으로 달려왔다. 넨의 용은 열심히 그 뒤를 쫓아왔지만 어느새 둘의 거리는 꽤나 벌어져 있었다.
알렉스가 바로 앞까지 왔으나, 넨가드가 쳐져 있었기에 퓨어드는 넨의 용을 조종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한번이라도 맞춘다면 알렉스는 단숨에 용의 먹이가 되버릴 것이었다.
퓨어드의 앞까지 달려 온 알렉스는 그 힘을 이용해 그대로 앞발로 넨가드를 쳐내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최강의 백화요란인 퓨어드가 친 넨가드가 힘없이 깨져버리는게 아닌가.
부산히 흩어지는 넨가드의 잔해를 보며 놀란 그녀를, 알렉스는 다른 손으로 낚아챈 뒤 그대로 자신의 입 안에 쑤셔넣어버렸다. 그녀는 충격에 더 이상 집중을 유지 할 수 없었고, 알렉스의 바로 뒤까지 왔던 광충노도는 캔슬 돼버렸다.
원래대로라면 알렉스는 절대 퓨어드의 넨가드를 뚫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한껏 발정이 나버린 퓨어드의 육체는, 퓨어드가 넨을 운용하는 데 커다란 걸림돌이 됐고, 그 결과 광충노도는 물론이고 넨가드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었다. 광충노도는 속도가 너무 느렸고, 넨가드는 너무 얇았다.
숲속에서 지켜보며 퓨어드가 발정이 났음을 확인한 알렉스는, 그녀가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을 확신하고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으......, 놔, 놔라"
"크크릅크르르릅크릅큽큽"
"으, 으으..."
퓨어드의 상체는 밖으로 나와있었으나, 하체는 알렉스의 앞 안에 들어가 있었다. 알렉스는 퓨어드를 잡자마자 혓바닥으로 그녀의 보지 부근을 핥았고, 자연스레 혓바닥에 있던 독침들은 퓨어드의 보짓살들과 음핵에 박혀버렸다.
퓨어드는 바로 반격을 하려했으나 음핵에 박힌 독침은 더 이상 조금의 넨도 모을 수 없을 정도로 퓨어드의 정신을 헤집어놓았다. 독침에 찔린 음핵은 검지손가락만하게 부풀어 올랐고 신생아의 살갗보다도 민감해져버렸다. 그러나 알렉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핥아댔다.
"끄, 끄야야야야약!! 아파, 아파, 아프다고!! 아파!!!"
"크릅큽큽크르르릅크릅크르르르"
민감해진 음핵은 새로운 독침에 사정없이 꿰뚫렸고, 퓨어드는 소금을 끼얹여진 생선처럼 발악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알렉스는 당장이라도 뛰쳐나가려는 퓨어드의 상체를 단단히 고정시킨 채 젖을 짜냈다. 그러자 방금 전의 고통은 사라지고 강렬한 쾌감이 퓨어드의 뇌를 덮쳤다. 그러나 그 쾌감이 지나가자 다시 엉망으로 꿰뚫린 음핵이 날카로운 고통을 호소해왔다. 퓨어드는 다시 발버둥을 쳤고, 알렉스는 그럴 때마다 그녀의 젖을 짜냈다. 강렬한 쾌감과 고통이 연속적으로 그녀의 뇌리를 교차하며 강타했고, 그게 계속될 수록 퓨어드의 이성은 부숴져갔다.
한참이나 그녀의 보지를 핥으며 젖을 짜던 알렉스는, 퓨어드의 눈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입에서 그녀를 꺼내 들었다. 알렉스의 침으로 하체가 범벅이 된 그녀는 정신이 나간 듯, 침을 흘리며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 경련은 한참동안이나 계속 됐고, 경련이 끝나가자 그녀는 알렉스에게 손을 뻗었다. 그것은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손길이었다. 그녀의 손이 향하고 있는곳은 알렉스의 늠름히 부푼 자지였다.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를 보며 흡족히 웃었다.
"크르르릅, 갖고 싶은가, 인간"
"우, 우우, 우,, 줘, 줘.."
알렉스는 퓨어드의 얼굴을 천천히 자신의 자지 부근으로 움직였다. 자지가 가까워오자 퓨어드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핥으려고 혀를 내밀었으나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았다. 그러자 퓨어드는 금방이라도 울듯이 안타까운 표정이 되버렸다.
"크륵, 내 침(독, 액체)을 삼키면 주겠다"
그리고 알렉스는 퓨어드의 입을 덮쳤다. 알렉스의 커다란 혓바닥은 퓨어드의 자그마한 혓바닥을 농락하며 무수히 많은 바늘들을 찔러넣었으나, 퓨어드에게 이런 감각은 이제 쾌감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이성이 철저히 부숴진 퓨어드는 알렉스의 혀를 받아들였고, 그것의 침 역시 아무런 거무감 없이 삼켜버렸다. 꿀꺽하는 소리와 함께 알렉스의 침이 자신의 목구멍을 넘어가자, 퓨어드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알렉스의 독이 가져온 효과가 아니라, 그 침을 삼킴으로써 퓨어드 자신이 진정 알렉스의 암컷임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증명한, 복종의 쾌감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침을 순순히 삼키는 것을 본 알렉스는 만족스레 울었다. 그리고 자신의 혀에서 독침 하나를 빼들었다. 그것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더 가늘고 길었다.
"크륵, 이제 정말 암컷이 된 것 같군, 크륵"
"내가 암컷..."
힘 없이 말하는 퓨어드였으나, 반론할 의지는 없었다. 이미 그녀는 육체적인 것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알렉스의 암컷임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크륵, 내 침을 마셨으니 자지를 핥아도 좋다"
"아, 자지..."
알렉스는 퓨어드를 땅에 내려주었고, 그녀는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듯 조심스레, 소중히 알렉스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알렉스는 그런 퓨어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방금 빼둔 독침을 그녀의 뇌쪽으로 방향을 한 뒤, 뒷목에 밀어넣었다. 독침은 퓨어드의 뒷목을 통해 그녀의 뇌 깊은 곳에 박혀버렸다.
"아!"
알렉스의 자지를 빨던 퓨어드는 갑작스런 자극에 몸을 퉁겼다. 머릿속에 무언가 들어왔다. 그것은 퓨어드가 느껴왔던 쾌감과는 질이 다를 정도로 강렬한 것이었다. 그것은 퓨어드에게 마치 쾌락으로 뇌가 수만개로 쪼개졌다가 녹아없어지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눈물을 흘리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는 퓨어드의 모습을 감상하던 알렉스는 그녀의 뒷목에서 독침을 빼주었다. 그러자 잠시 뒤 퓨어드는 정신을 차렸고 알렉스에게 달라 붙어 온몸을 문질러댔다.
퓨어드는 자신에게 이런 쾌감을 주는 알렉스가 신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만일 신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강한 쾌감을 준다면, 적어도 내게는 주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퓨어드는 알렉스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알렉스를 보는 그녀의 눈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그것이었다.
알렉스는 자신에게 계속 몸을 치대오는 퓨어드를 만족스레 보며 말했다.
"크륵, 좋은가, 인간"
"..님"
알렉스는 품안에서 무어라 조그맣게 말하는 퓨어드에게 되물었다.
"크륵, 인간, 뭐라고 한 건가"
"당신은.. 제 주인..님..."
알렉스는 암컷의 사랑스러운 소리에 그것의 탐스럽게 부푼 엉덩이를 손가락 사이로 살이 삐져나올 정도로 꽈악 움켜쥐었다. 그러나 암컷은 조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알렉스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퓨어드는 자신의 몸을 주무르는 알렉스의 얼굴을 보며, 마음 속으로 영원한 예종을 맹세했다. 자신은 알렉스 님의 영원한 암컷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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