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주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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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62회 작성일 20-01-17 19:16본문
대영주나름 환타지 MC 물인데 비야설을 추가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빠른 첫 댓글에... 바로 1화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화 - 알티어스의 가문의 후계자
따각 따각
넓은 대로를 따라서 한 마차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차의 앞 뒤에는 은빛 갑주를 걸친 기사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오는 길에 산적이나 도적들의 습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들의 갑옷에 새겨져있는 사자 문양을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었다. 감히 아멜린 제국 최강의 기사단인 황금사자 기사단을 상대로 도적질을 할 간 큰 도적들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멜린 제국에서 멀리 떨어진 로딘 왕국에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가 있다는 것은 이해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대륙에서 가장 두려운 집단 중 하나인 황금 사자 기사단의 문양을 몰라볼 바보들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여정은 의외로 평탄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 여기가 마지막이군요."
선두에서 마차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기사들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옆에는 푸른 망토를 두르고 있는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보라색 망토를 두르고 있는 기사가 있었다.
"그렇지. 알티어스 영지가 마지막 목적지라네. 그래도 다행이군. 알티어스 영지라고 하면 로딘 왕국에서도 꽤나 지방 쪽에 속하는 곳인데 텔레포트 마법진 덕분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
로딘 왕국은 약 50년 전 있었던 내전으로 인해서 왕국이 둘로 갈라졌다. 잠시의 휴전이 지금까지 계속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 약 10여년 간은 서로의 도발이 국지적으로 벌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국경에서 무력 도발이 행해지면 곧바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전략 거점에 텔레포트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로딘 왕국은 어느 제국 못지 않은 텔레포트 마법진에 대한 연구와 도로망이 잘 갖추어진 국가였다. 그리고 그러한 도로망을 기반으로 인해서 상공업이 발달했으며 그로 인해서 내전이 끝난 후 가장 빠르게 국력을 성장시킨 몇 안 되는 국가였다.
보라색 망토를 두른 기사는 푸른 망토를 두른 기사보다 상급자로 보였다. 마차에 귀족 자제가 있기 때문에 이동속도를 상당히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이런 잡담은 그들에게 지루함을 없애기에 제격이었다.
"그런데 들어보니 그 후계자가 백치라면서요?"
그 말에 상급자인 기사는 인상을 썼다.
"쉿, 말을 조심하게."
그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던 기사는 이내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 그런가요? 혹시 분대장님은 알고 계신건가요? 알티어스 가문의 후계자가 어떤 상태인지?"
그는 자신의 부대원이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었나 생각했지만 늘 긴장 상태로 있어야 하는 황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누리게 된 휴가 아닌 휴가였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휴, 그러면 어디가서 소문이나 내지 말게나."
물론 정말로 소문이 나지 않을꺼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어차피 지방 영주 가문의 일이기에 소문이 자신의 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모르기만 한다면 굳이 이야기 못할 것도 아니었다.
흥미로운 눈길로 마차를 바라보는 그를 보면서 분대장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를 보면서 살짝 목소리를 낮추며 입을 열었다.
"일단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황실 마법사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지금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하네."
분대장의 말에 그의 눈이 커졌다. 그러나 소리를 크게 지른다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왠만한 일들을 겪어봤을 법한 황실 기사인 그에게도 영지의 후계자가 기억 상실이라는 말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럼 그는 어찌되는 것입니까?"
"글쎄... 신관에게 가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야. 어찌됐든 그는 알티어스 가문의 후계자니까."
지금이야 알티어스 가문이 지방에 있는 수많은 가문 중의 하나 정도로 치부되지만 그래도 알티어스 가문은 과거에 많은 영광을 누리던 전통있는 가문이었다.
"그렇군요..."
그는 분대장의 말에 슬쩍 마차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따각따각
그의 시선에는 그저 가볍게 흔들리는 마차의 움직임밖에 보이지 않았다.
.
.
.
"뭐라구요? 벌써 영지 앞까지 왔다는 말인가요?"
날카로운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오기 전까지 제가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방 안에는 젊은 미부인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집사로 보이는 노인이 고개를 숙이며 서 있었다.
"그게...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단의 호위를 받고 오는지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왕실 기사단을 매수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는데 그들이 왕실 기사단의 합류는 인정해도 인수인계는 하지 않고 직접 임무를 수행한다고 하여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집사의 말에 미부인은 얼굴을 찌푸렸다.
"후우... 알겠어요. 이만 물러가세요."
축객령이 떨어지자 집사는 조심히 뒤로 물러나 방을 나갔다.
"이제 막 내 손에 들어오려는 상황에서..."
쾅
미부인은 화를 참을 수 없었는지 책상을 내리쳤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륵-
그녀를 감싸고 있는 드레스가 바닥에 살짝 끌렸다. 자리에서 미부인의 미모는 빛을 발했다. 새하얀 피부와 처녀와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철저히 자신을 관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가슴이 그녀의 매력을 한층 돋구고 있었다.
20대의 여인들은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완숙미를 뽐내던 그녀는 이내 문을 열고 나섰다.
"곧 돌아올 알티어스 영지의 후계자를 모시고 오세요."
.
.
.
따각 따각
마차를 이끄는 말들의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꽤나 기분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마차는 이미 외성을 통과했다. 그리고 영주성을 향해 가고 있었다. 외성에서는 이미 연락을 받고서 알티어스 영지 소속의 기사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마차는 본래의 황금 사자 기사단과 함께 알티어스 영지의 기사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대단하군.
알티어스 영지의 몇 안 되는 기사들 중 하나인 레온은 전대 알티어스 영주를 따르던 노기사였다. 알티어스에는 딱히 기사단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숫자의 기사들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기사단장의 직책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이가 가장 많고 경험이 가장 많은 레온이 알티어스 영지의 수석기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 힘이 없는 지방 영지 소속의 노기사에게 아멜린 제국이 자랑하는 황금 사자 기사단은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이제, 영주성입니다."
레온은 마차를 호위하고 있는 분대장에서 말을 건냈다.
"저희의 임무는 영주성까지 호위하는 것이니 그럼 영주성에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돌아가시면 오히려 저희가 부끄럽습니다. 영지의 후계자를 구해주셨는데 이렇게 은인을 보낸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대장은 레온의 말에 잠깐 흔들렸다.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본국에서 연락이 있었기 때문에 임무가 끝나면 급히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레온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제국에서 급히 호출을 했다고 하는데 더 이상 붙잡을 수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영주님을 모시고 오겠습니다."
레온은 일행을 앞서가서 영주성을 향해 달렸다.
"대장님, 본국에서 호출이 있었습니까?"
옆에 있던 기사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분명 자신이 알기로는 딱히 어떤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없네."
"그럼, 왜 그런 말을 한 것입니까?"
그는 잠시 입을 다물고 주위를 바라보았다. 알티어스 영지의 기사들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그들의 대화를 듣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것을 보고서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다시피 우리는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단이자 제일의 무력집단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는 그 모든 행동들은 아멜린 제국의 정치적 의도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옆에 있던 기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당연히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한데 우리의 임무가 그렇게 영향력을 줄 정도였습니까?"
"물론 임무 자체가 그러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단지 로딘 왕국과 우리 제국이 그만큼 동맹 관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로딘 왕국은 제국의 영향력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니까. 하지만..."
그는 말을 이어가던 중 영주성에 도착한 것을 알았다. 그는 나머지 말은 뒤로 삼켰다.
우리는 오직 황실의 수호자이며 검이기 때문에 우리를 이용해서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는 이미 제국 정보국에서 알려준 정보들을 토대로 지금의 알티어스 영지가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고 있었다.
척
기사들은 때마침 영주성이 열리며 영주 일행들로 보이는 무리들을 발견했다.
"자, 드디어 길고 긴 임무가 끝났다."
알티어스 영지의 후계자가 드디어 돌아왔다.
생각보다 빠른 첫 댓글에... 바로 1화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화 - 알티어스의 가문의 후계자
따각 따각
넓은 대로를 따라서 한 마차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차의 앞 뒤에는 은빛 갑주를 걸친 기사들이 호위하고 있었다. 오는 길에 산적이나 도적들의 습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그들의 갑옷에 새겨져있는 사자 문양을 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었다. 감히 아멜린 제국 최강의 기사단인 황금사자 기사단을 상대로 도적질을 할 간 큰 도적들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멜린 제국에서 멀리 떨어진 로딘 왕국에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가 있다는 것은 이해 못할 일이었다. 그러나 대륙에서 가장 두려운 집단 중 하나인 황금 사자 기사단의 문양을 몰라볼 바보들은 없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여정은 의외로 평탄하게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 여기가 마지막이군요."
선두에서 마차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기사들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그의 옆에는 푸른 망토를 두르고 있는 다른 기사들과는 달리 보라색 망토를 두르고 있는 기사가 있었다.
"그렇지. 알티어스 영지가 마지막 목적지라네. 그래도 다행이군. 알티어스 영지라고 하면 로딘 왕국에서도 꽤나 지방 쪽에 속하는 곳인데 텔레포트 마법진 덕분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어."
로딘 왕국은 약 50년 전 있었던 내전으로 인해서 왕국이 둘로 갈라졌다. 잠시의 휴전이 지금까지 계속되었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 약 10여년 간은 서로의 도발이 국지적으로 벌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에 국경에서 무력 도발이 행해지면 곧바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전략 거점에 텔레포트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로딘 왕국은 어느 제국 못지 않은 텔레포트 마법진에 대한 연구와 도로망이 잘 갖추어진 국가였다. 그리고 그러한 도로망을 기반으로 인해서 상공업이 발달했으며 그로 인해서 내전이 끝난 후 가장 빠르게 국력을 성장시킨 몇 안 되는 국가였다.
보라색 망토를 두른 기사는 푸른 망토를 두른 기사보다 상급자로 보였다. 마차에 귀족 자제가 있기 때문에 이동속도를 상당히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이런 잡담은 그들에게 지루함을 없애기에 제격이었다.
"그런데 들어보니 그 후계자가 백치라면서요?"
그 말에 상급자인 기사는 인상을 썼다.
"쉿, 말을 조심하게."
그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던 기사는 이내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 그런가요? 혹시 분대장님은 알고 계신건가요? 알티어스 가문의 후계자가 어떤 상태인지?"
그는 자신의 부대원이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었나 생각했지만 늘 긴장 상태로 있어야 하는 황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누리게 된 휴가 아닌 휴가였기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휴, 그러면 어디가서 소문이나 내지 말게나."
물론 정말로 소문이 나지 않을꺼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어차피 지방 영주 가문의 일이기에 소문이 자신의 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모르기만 한다면 굳이 이야기 못할 것도 아니었다.
흥미로운 눈길로 마차를 바라보는 그를 보면서 분대장은 어쩔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를 보면서 살짝 목소리를 낮추며 입을 열었다.
"일단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황실 마법사들의 말에 의하면 그는 지금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하네."
분대장의 말에 그의 눈이 커졌다. 그러나 소리를 크게 지른다거나 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왠만한 일들을 겪어봤을 법한 황실 기사인 그에게도 영지의 후계자가 기억 상실이라는 말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그럼 그는 어찌되는 것입니까?"
"글쎄... 신관에게 가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야. 어찌됐든 그는 알티어스 가문의 후계자니까."
지금이야 알티어스 가문이 지방에 있는 수많은 가문 중의 하나 정도로 치부되지만 그래도 알티어스 가문은 과거에 많은 영광을 누리던 전통있는 가문이었다.
"그렇군요..."
그는 분대장의 말에 슬쩍 마차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따각따각
그의 시선에는 그저 가볍게 흔들리는 마차의 움직임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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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구요? 벌써 영지 앞까지 왔다는 말인가요?"
날카로운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오기 전까지 제가 처리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방 안에는 젊은 미부인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집사로 보이는 노인이 고개를 숙이며 서 있었다.
"그게...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단의 호위를 받고 오는지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저희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왕실 기사단을 매수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는데 그들이 왕실 기사단의 합류는 인정해도 인수인계는 하지 않고 직접 임무를 수행한다고 하여 도저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집사의 말에 미부인은 얼굴을 찌푸렸다.
"후우... 알겠어요. 이만 물러가세요."
축객령이 떨어지자 집사는 조심히 뒤로 물러나 방을 나갔다.
"이제 막 내 손에 들어오려는 상황에서..."
쾅
미부인은 화를 참을 수 없었는지 책상을 내리쳤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륵-
그녀를 감싸고 있는 드레스가 바닥에 살짝 끌렸다. 자리에서 미부인의 미모는 빛을 발했다. 새하얀 피부와 처녀와 같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철저히 자신을 관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가슴이 그녀의 매력을 한층 돋구고 있었다.
20대의 여인들은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완숙미를 뽐내던 그녀는 이내 문을 열고 나섰다.
"곧 돌아올 알티어스 영지의 후계자를 모시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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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각 따각
마차를 이끄는 말들의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꽤나 기분좋은 리듬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마차는 이미 외성을 통과했다. 그리고 영주성을 향해 가고 있었다. 외성에서는 이미 연락을 받고서 알티어스 영지 소속의 기사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마차는 본래의 황금 사자 기사단과 함께 알티어스 영지의 기사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대단하군.
알티어스 영지의 몇 안 되는 기사들 중 하나인 레온은 전대 알티어스 영주를 따르던 노기사였다. 알티어스에는 딱히 기사단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숫자의 기사들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기사단장의 직책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이가 가장 많고 경험이 가장 많은 레온이 알티어스 영지의 수석기사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 힘이 없는 지방 영지 소속의 노기사에게 아멜린 제국이 자랑하는 황금 사자 기사단은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이제, 영주성입니다."
레온은 마차를 호위하고 있는 분대장에서 말을 건냈다.
"저희의 임무는 영주성까지 호위하는 것이니 그럼 영주성에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돌아가시면 오히려 저희가 부끄럽습니다. 영지의 후계자를 구해주셨는데 이렇게 은인을 보낸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대장은 레온의 말에 잠깐 흔들렸다.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본국에서 연락이 있었기 때문에 임무가 끝나면 급히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레온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제국에서 급히 호출을 했다고 하는데 더 이상 붙잡을 수는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영주님을 모시고 오겠습니다."
레온은 일행을 앞서가서 영주성을 향해 달렸다.
"대장님, 본국에서 호출이 있었습니까?"
옆에 있던 기사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분명 자신이 알기로는 딱히 어떤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없네."
"그럼, 왜 그런 말을 한 것입니까?"
그는 잠시 입을 다물고 주위를 바라보았다. 알티어스 영지의 기사들은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그들의 대화를 듣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것을 보고서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다시피 우리는 아멜린 제국의 황실 기사단이자 제일의 무력집단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는 그 모든 행동들은 아멜린 제국의 정치적 의도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옆에 있던 기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죠. 당연히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한데 우리의 임무가 그렇게 영향력을 줄 정도였습니까?"
"물론 임무 자체가 그러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단지 로딘 왕국과 우리 제국이 그만큼 동맹 관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로딘 왕국은 제국의 영향력에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니까. 하지만..."
그는 말을 이어가던 중 영주성에 도착한 것을 알았다. 그는 나머지 말은 뒤로 삼켰다.
우리는 오직 황실의 수호자이며 검이기 때문에 우리를 이용해서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는 이미 제국 정보국에서 알려준 정보들을 토대로 지금의 알티어스 영지가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고 있었다.
척
기사들은 때마침 영주성이 열리며 영주 일행들로 보이는 무리들을 발견했다.
"자, 드디어 길고 긴 임무가 끝났다."
알티어스 영지의 후계자가 드디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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