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신, 원더걸스~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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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1-17 19:22본문
나의 여신, 원더걸스~(제네시스 온라인)1부 - 망할 영감탱이
" 에고... 이넘의 영감탱이.. 왜 또 부르는거야? "
나는 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30층짜리 빌딩의 주인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사실 가끔 부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나에게는 은인이신 고마운 분이다.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나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어주신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7살이 되던 해,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바다를 원하던 아버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한적한 계곡을 선택하셨고, 아버지의 주장을 용돈이라는 무기로 일축시켜버리셨다. 그렇게 떠나게된 우리가족의 첫 휴가... 하지만 그 휴가가 영영 끝나지 않을 휴가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재미있고 놀고 돌아오는 길, 대관령 고갯길에서 우리 가족은 우리쪽으로 달려드는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충돌해버렸다. 우리가족중 앞자석에 타고 있었던 부모님은 그자리에서 즉사하였고, 우리와 부딪힌 차의 운전수도 죽어버렸다. 그 사고에서의 유일한 생존자인 나는 어렵사리 병원으로 옮겨졌고, 몇일 후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나를 보자마자 내 손을 꼬옥 잡고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셨던 그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는 무엇하나 아끼지 않고 다 해주셨던 분이셨다. 자신의 아들이 저지런 과오를 지우려는듯이.....
벌써 70세를 넘기신 할아버지는 요즘 부쩍이나 나에게 회사일을 맡기시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잠시 휴학을 하고 있는 나에게 꼭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해오셨고, 그때면 나는 언제나 회사에 가야만 했다. 왜냐고?? 생활비를 안주신다는데 어떻게 하냐... 관리비만 4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사실 회사에 불려나가는게 귀찮아서 내가 일을 해보려고도 했다. 그까짓 생활비 내가 번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나는 좌절을 해야 했다.
한달 꼬박일하고 내 손에 들어온 돈은... 4대보험 다 때고, 90만원... 젠장!!! 그래서 어쩔수없이 부르면 나가는 것이다. 오늘은 무슨 일을 시킬까?? 혹시 지난번처럼 사원들 정보 다시 정리하라는 막노동은 안시키겠지...
" 어서 오세요. 도련님. "
나에게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여성... 비서다. 이쁘긴하나 너무 차가워보이는 인상인지라.. 말도 안해봤다.
" 아 예, 안에 계시죠? "
" 예! 기다리고 계십니다. "
" 아 그럼.. "
- 똑똑 -
" 들어와 "
- 끼익~ 딸깍 -
" 오늘은 무슨일 때문에 부르신거에요? "
" 이넘아! 나도 이제 70이 넘었다. 니가 빨리 내 자리를 물려받아야 나도 쉴꺼 아니야!!! 이리와 앉기나해. "
할아버지의 호통에 움찔해 버린 나... 아하하하 어쩌겠누 돈없는 내가...
쇼파에 앉으면서 할아버지께 이야기했다.
" 제가 어떻게 이 회사를 받아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요즘은 그 뭐시냐, 아! 그 전문 CEO들 많잖아요~ 그사람들한테 맡기면 되는 것을... "
" 이넘아 그놈들을 어떻게 믿어? 그놈들 쓸 생각이였으면 벌써 썼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하는거야~ "
" 흐흐 그럼 전 믿을만 한거에요?? 오호~ 그렇군... 크크 "
" 이잇!!! 에그... 너랑 말싸움해서 뭐하냐?! 이거나 읽어봐! "
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던져주는 서류봉투. 나는 그 안에 들어있는 서류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어? 이거 ND사에서 보낸거네요? 게임이라고는 치를 떠시는 분이 왠일로?? "
" 사실 ND사에서 만든 제네시스 온라인에 쓰이는 제네시스터를 우리가 만들었거든. 그런데 이번 이벤트로 우리 회사 임직원 가족들중 한명씩 게임에 초대하더구나.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나에게는 가족이 너밖에 없으니, 니가 해야지. 집에 제네시스터를 보내놨으니가 받으면 접속해서 해봐라. 2달정도 해달라는구나. "
이게 왠 떡이냐~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제네시스 온라인!!! 사실 그동안 게임이라면 치를 떠시는 할아버지때문에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제네시스터가 설치되어있는 게임방은 워낙비싸니, 잠깐 하자고 게임방에 갈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나에게 이런 행운이~~!!! 하지만 좋은 내색을 하면 안된다. 귀찮은 내색을 해야 뭔가 떨어질테니까....
" 에이~ 할아버지도 저 게임같은거 안하는거 아시잖아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나 하라고 하세요. 꼭 해야하나!! "
" 이넘아! 꼭 해야하니까 시키지~ 안해도 되면 왜 시키냐?? 대신 게임 시작하면 게임하는 동안은 회사일로 안부르마. 됐냐? "
" 야호~~!!!! 고마워요 할아버지~ "
" 뭐...뭐야... 좋은거냐?? 에고.. 또 말렸구만... "
이런거거등~!!! 협상의 묘미가~ 크하하하하
이제 집에가서 접속하는 일만 남았구나~!!!
" 그럼 이야기 끝나신거죠? 전 이만 할아버지 명령을 수행하러 가보겠습니다. "
" 아! 니가 좋아하는거니까 아까 그... "
- 쿵 -
뭔가 이야기 하시는거 보니 분명 조건을 취소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문닫고 나와버렸다. 나는 왜이리 사악한 것일까?? 이제 시작해보자~ 제네시스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 위~ 잉~ -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나의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 동공확인 시작하겠습니다. -
- 아직 계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계정을 생성하시겠습니까? -
계정? 이거 가상현실 게임이니까 말로 대답해야하나? 이거 하나도 모르니원... 아무튼...
" 응 "
- 계정을 생성하겠습니다. -
- 신체스캔을 시작하겠습니다. -
- 위~ 잉~~~~ 삐빗!! -
- 신체스캔이 완료되었습니다. 신체를 변경하시겠습니까? -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내 눈앞에 거울을 보듯이 나의 모습이 보였다.
에고.. 옷 좀 입히지.. 내 몸이고 나 혼자라지만 민망하구만... 그래도 그놈 누구닮아서 잘생겼다 크하하하
" 머리색을 은색으로 그리고 조금 짧게, 그리고 팔에 흉터.... 아니다. 그냥 완료. "
- 머리카락 색이 조정되었습니다. 머리카락 길이가 조정되었습니다. 신체조정을 완료하시겠습니까? -
" 응 "
- 또하나의 세상, 제네시스 온라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우와~ 이게 가상현실이구나~ 정말 대단하다. 시원한 바람까지도 느껴지다니...
흠... 근데 뭐하지? 게임을 시작은 했는데... 다른 게임처럼 직업을 결정하고 시작한것도 아니고.. 그냥 사냥을 해야하나?
- 퍽!! -
퍽소리와 함께 내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눈이 번쩍번쩍 거렸다. 에씨~ 누구야?!
나는 내 뒤통수를 갈려버린 싸가지 없는 넘을 보기위해 뒤돌았다가 깜짝 놀랐다.
" 앗!!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email protected] "
키 163cm에 섹쉬한 구리빛 피부~ 큰 눈망울에 으헛! 원더걸스의 유빈???
아참 이럴게 아니지..
" 아예, 괜찮습니다. 그런데.... 혹시 유빈씨 아니세요? "
" 아.... 예, 맞아요~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로브쓰고 있어서 안보일텐데... "
아하하하... 로브의 머리부분이 벗겨진지도 모르고 놀라하는 유빈이의 모습!!! 귀엽다!!!
" 저... 로브 벗겨졌는데요... ㅡ.ㅡ;; "
" 에?? "
자신의 머리를 더듬는 유빈... 그 뒤에 어처구니 없어하는 로브의 2명... 혹시 저분들도... 원더걸스???
자신의 로브를 다시 고쳐쓴 유빈이는 자신의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말했다.
" 쉬잇!! 절대 말하면 안되요!! =.= "
" 아하하... 그걸 맨입으로요? 시른데... "
" 엥? 말하지말아줘요~ 제발~ 힝~ >.< "
캬하하 귀엽다~ 요때가 기회다 크하하하
" 그럼... 우리 같이 다닐까요? 지금은 3명이라서 모르겠지만 만약 5명이서 저렇게 로브쓰고 다니면 누구든지 의심할텐데... 저도 로브쓰고 다니면 6명이니까 잘 모르잖아요~ 뭐 의심하면 제가 로브 벗어서 아니라는거 증명하면되고~ 저도 같이 다닐라면 비밀을 지켜야되고~ 좋잖아요? "
나의 대답에 순간 고민하는 그녀~
" 잠시만요! "
라고 하고는 뒤의 2명의 로브에게 뛰어갔다.
서로 뭐라 이야기하더니, 유빈이 나에게 왔다.
" 좋아요! 사실 오늘 처음하는거라... 그럼 잘부탁드려요~ "
" 아하하.. 제가 잘부탁드리죠. 근데.. 저도 처음이에요. 아하하하.... "
나의 대답에 황당해하는 유빈이.. 이어 뒤의 2명의 로브를 불렀다.
" 일단 여기는 선예구요. 옆은 예은이에요. "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유빈이의 소개에 선예와 예은이가 인사를 했다. 나도나도~~!!!
" 아 저는 장재훈이라고 하고요. 나이는 24살입니다. "
" 와~ 오빠내요~ 잘부탁해요 오빠!! "
나의 소개에 선예가 바로 오빠라고 불렀다 크흐흐 이 기분이야~!!!
그런데... 다른 두명은 어딨지?
" 아! 그런데 소희랑 선미씨는? "
" 풋!! 선미씨?? 그냥 선미라고 불러요~ 동생한테... 그애들 아직 미성년자잖아요~ 오늘은 학교에 갔어요. 우리들 먼저 하고 있는다고... 좀있다가 들어올꺼에요. "
" 아~!! "
나의 질문에 선예가 대답해주었다. 왠지 리더여서 그런지 다른 멤버보다는 붙임성 있게 느껴졌다.
" 근데 오빠! 오빠와 같이 동행하는거 왜 승낙했는지 알아요? "
뭔가 재밌다는 표정으로 물어보는 유빈, 승낙한 이유? 내가 원더걸스라는거 소문낼가봐 그런거 아닌가?
" 그거야 내가 소문낼까봐... "
" 풋 아니에요~ 선예가요... 오빠 웁!!!!"
유빈이의 말에 순식간에 유빈이를 덮치는 선예... 와 빠르다~!!! 말하려는 유빈이와 필사적으로 막는 선예의 몸싸움을 가만히 지켜보던 예은이가 입을 열었다.
" 선예가 오빠 잘생겼다고 같이 다니자고 해서 승낙한거에요. 키킥.. "
" 야!!! "
예은이의 폭탄발언에 얼굴이 뻘개진체 선예는 예은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크하하 하긴 내가 잘생기긴했지.. 모델하라고 제의까지 받았으니 크하하하
" 아참 오빠는 처음에 뭐 받았어요? 우리는 로브랑 지금 입고 있는 옷밖에 없더라구요. "
아참... 나도 시작해서 인벤토리도 안봤네...
" 사실 나도 지금 시작했거등요... 이제 봐야해요~ 크핫!! "
" 에??? 정말요??? 말도 안돼~"
예은이의 황당하다는 표정을 뒤로하고 나는 인벤토리를 열어보았다.
옷가지와 목걸이???? 뭐냐 이건..... 무기도 없어~
나는 황당함을 뒤로하고 목걸이를 보았다.
- 인증의 목걸이 -
개발진 가족과 함께라는 사내이벤트를 진행중인 분들께 드리는 목걸이.
이벤트 NPC를 찾아가서 인증의 목걸이를 보여주면, 원하는 무기와 방
어구를 드립니다. 이벤트 NPC는 경비대장의 사무실에 경비대장과 같
이 있습니다.
아하~ 이벤트NPC가 주는거구나~!
" 저는 옷이랑 이벤트 목걸이밖에 없내요.. "
" 이벤트 목걸이요? 그게 뭐에요? "
" 이벤트 NPC에게 가서 보여주면 무기랑 방어구를 준데요. "
나의 대답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원더걸스의 3인방!! 로브를 쓰고 있어서 표정은 볼 수 없지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아이템을 받아야겠지. 그래야 사냥을 하던가 하니까!!
" 저는 이벤트 NPC한테 가볼껀에 어떻게 하실꺼에요? "
나의 질문에 선예가 대답하였다.
" 음... 조금있으면 소희랑 선미가 들어올 시간이니까 먼저 가 계세요. 소희랑 선미 들어오면 우리가 그쪽으로 갈께요. "
" 네 그러죠. "
" 아참!! 그리고 편하게 말 놓으세요 오빠~ 그래도 우리도... "
말을 놓아라... 크흐흐 이렇게 친해지는구나. 나야 좋지~
" 응, 너희들도 편하게 말해~ "
" 응! "
" 오케이~"
" 알았어! "
나의 말에 3명이 동시에 대답했다.
나는 그녀들과 잠시 이별을 하고 경비대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 에고... 이넘의 영감탱이.. 왜 또 부르는거야? "
나는 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30층짜리 빌딩의 주인에게 짜증을 내고 있다.
사실 가끔 부른다는 것만 제외하고는 나에게는 은인이신 고마운 분이다.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나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어주신 유일한 분이기 때문이다.
내가 7살이 되던 해,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바다를 원하던 아버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한적한 계곡을 선택하셨고, 아버지의 주장을 용돈이라는 무기로 일축시켜버리셨다. 그렇게 떠나게된 우리가족의 첫 휴가... 하지만 그 휴가가 영영 끝나지 않을 휴가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재미있고 놀고 돌아오는 길, 대관령 고갯길에서 우리 가족은 우리쪽으로 달려드는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충돌해버렸다. 우리가족중 앞자석에 타고 있었던 부모님은 그자리에서 즉사하였고, 우리와 부딪힌 차의 운전수도 죽어버렸다. 그 사고에서의 유일한 생존자인 나는 어렵사리 병원으로 옮겨졌고, 몇일 후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나를 보자마자 내 손을 꼬옥 잡고는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셨던 그분...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는 무엇하나 아끼지 않고 다 해주셨던 분이셨다. 자신의 아들이 저지런 과오를 지우려는듯이.....
벌써 70세를 넘기신 할아버지는 요즘 부쩍이나 나에게 회사일을 맡기시고 있다. 군대를 다녀온 후 잠시 휴학을 하고 있는 나에게 꼭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해오셨고, 그때면 나는 언제나 회사에 가야만 했다. 왜냐고?? 생활비를 안주신다는데 어떻게 하냐... 관리비만 40만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사실 회사에 불려나가는게 귀찮아서 내가 일을 해보려고도 했다. 그까짓 생활비 내가 번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나는 좌절을 해야 했다.
한달 꼬박일하고 내 손에 들어온 돈은... 4대보험 다 때고, 90만원... 젠장!!! 그래서 어쩔수없이 부르면 나가는 것이다. 오늘은 무슨 일을 시킬까?? 혹시 지난번처럼 사원들 정보 다시 정리하라는 막노동은 안시키겠지...
" 어서 오세요. 도련님. "
나에게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여성... 비서다. 이쁘긴하나 너무 차가워보이는 인상인지라.. 말도 안해봤다.
" 아 예, 안에 계시죠? "
" 예! 기다리고 계십니다. "
" 아 그럼.. "
- 똑똑 -
" 들어와 "
- 끼익~ 딸깍 -
" 오늘은 무슨일 때문에 부르신거에요? "
" 이넘아! 나도 이제 70이 넘었다. 니가 빨리 내 자리를 물려받아야 나도 쉴꺼 아니야!!! 이리와 앉기나해. "
할아버지의 호통에 움찔해 버린 나... 아하하하 어쩌겠누 돈없는 내가...
쇼파에 앉으면서 할아버지께 이야기했다.
" 제가 어떻게 이 회사를 받아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요즘은 그 뭐시냐, 아! 그 전문 CEO들 많잖아요~ 그사람들한테 맡기면 되는 것을... "
" 이넘아 그놈들을 어떻게 믿어? 그놈들 쓸 생각이였으면 벌써 썼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겨야하는거야~ "
" 흐흐 그럼 전 믿을만 한거에요?? 오호~ 그렇군... 크크 "
" 이잇!!! 에그... 너랑 말싸움해서 뭐하냐?! 이거나 읽어봐! "
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던져주는 서류봉투. 나는 그 안에 들어있는 서류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어? 이거 ND사에서 보낸거네요? 게임이라고는 치를 떠시는 분이 왠일로?? "
" 사실 ND사에서 만든 제네시스 온라인에 쓰이는 제네시스터를 우리가 만들었거든. 그런데 이번 이벤트로 우리 회사 임직원 가족들중 한명씩 게임에 초대하더구나. 근데 너도 알다시피 나에게는 가족이 너밖에 없으니, 니가 해야지. 집에 제네시스터를 보내놨으니가 받으면 접속해서 해봐라. 2달정도 해달라는구나. "
이게 왠 떡이냐~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제네시스 온라인!!! 사실 그동안 게임이라면 치를 떠시는 할아버지때문에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제네시스터가 설치되어있는 게임방은 워낙비싸니, 잠깐 하자고 게임방에 갈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런데 나에게 이런 행운이~~!!! 하지만 좋은 내색을 하면 안된다. 귀찮은 내색을 해야 뭔가 떨어질테니까....
" 에이~ 할아버지도 저 게임같은거 안하는거 아시잖아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나 하라고 하세요. 꼭 해야하나!! "
" 이넘아! 꼭 해야하니까 시키지~ 안해도 되면 왜 시키냐?? 대신 게임 시작하면 게임하는 동안은 회사일로 안부르마. 됐냐? "
" 야호~~!!!! 고마워요 할아버지~ "
" 뭐...뭐야... 좋은거냐?? 에고.. 또 말렸구만... "
이런거거등~!!! 협상의 묘미가~ 크하하하하
이제 집에가서 접속하는 일만 남았구나~!!!
" 그럼 이야기 끝나신거죠? 전 이만 할아버지 명령을 수행하러 가보겠습니다. "
" 아! 니가 좋아하는거니까 아까 그... "
- 쿵 -
뭔가 이야기 하시는거 보니 분명 조건을 취소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로 문닫고 나와버렸다. 나는 왜이리 사악한 것일까?? 이제 시작해보자~ 제네시스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 위~ 잉~ -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나의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 동공확인 시작하겠습니다. -
- 아직 계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계정을 생성하시겠습니까? -
계정? 이거 가상현실 게임이니까 말로 대답해야하나? 이거 하나도 모르니원... 아무튼...
" 응 "
- 계정을 생성하겠습니다. -
- 신체스캔을 시작하겠습니다. -
- 위~ 잉~~~~ 삐빗!! -
- 신체스캔이 완료되었습니다. 신체를 변경하시겠습니까? -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내 눈앞에 거울을 보듯이 나의 모습이 보였다.
에고.. 옷 좀 입히지.. 내 몸이고 나 혼자라지만 민망하구만... 그래도 그놈 누구닮아서 잘생겼다 크하하하
" 머리색을 은색으로 그리고 조금 짧게, 그리고 팔에 흉터.... 아니다. 그냥 완료. "
- 머리카락 색이 조정되었습니다. 머리카락 길이가 조정되었습니다. 신체조정을 완료하시겠습니까? -
" 응 "
- 또하나의 세상, 제네시스 온라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우와~ 이게 가상현실이구나~ 정말 대단하다. 시원한 바람까지도 느껴지다니...
흠... 근데 뭐하지? 게임을 시작은 했는데... 다른 게임처럼 직업을 결정하고 시작한것도 아니고.. 그냥 사냥을 해야하나?
- 퍽!! -
퍽소리와 함께 내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눈이 번쩍번쩍 거렸다. 에씨~ 누구야?!
나는 내 뒤통수를 갈려버린 싸가지 없는 넘을 보기위해 뒤돌았다가 깜짝 놀랐다.
" 앗!! 죄송해요.... 괜찮으세요?? @[email protected] "
키 163cm에 섹쉬한 구리빛 피부~ 큰 눈망울에 으헛! 원더걸스의 유빈???
아참 이럴게 아니지..
" 아예, 괜찮습니다. 그런데.... 혹시 유빈씨 아니세요? "
" 아.... 예, 맞아요~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로브쓰고 있어서 안보일텐데... "
아하하하... 로브의 머리부분이 벗겨진지도 모르고 놀라하는 유빈이의 모습!!! 귀엽다!!!
" 저... 로브 벗겨졌는데요... ㅡ.ㅡ;; "
" 에?? "
자신의 머리를 더듬는 유빈... 그 뒤에 어처구니 없어하는 로브의 2명... 혹시 저분들도... 원더걸스???
자신의 로브를 다시 고쳐쓴 유빈이는 자신의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말했다.
" 쉬잇!! 절대 말하면 안되요!! =.= "
" 아하하... 그걸 맨입으로요? 시른데... "
" 엥? 말하지말아줘요~ 제발~ 힝~ >.< "
캬하하 귀엽다~ 요때가 기회다 크하하하
" 그럼... 우리 같이 다닐까요? 지금은 3명이라서 모르겠지만 만약 5명이서 저렇게 로브쓰고 다니면 누구든지 의심할텐데... 저도 로브쓰고 다니면 6명이니까 잘 모르잖아요~ 뭐 의심하면 제가 로브 벗어서 아니라는거 증명하면되고~ 저도 같이 다닐라면 비밀을 지켜야되고~ 좋잖아요? "
나의 대답에 순간 고민하는 그녀~
" 잠시만요! "
라고 하고는 뒤의 2명의 로브에게 뛰어갔다.
서로 뭐라 이야기하더니, 유빈이 나에게 왔다.
" 좋아요! 사실 오늘 처음하는거라... 그럼 잘부탁드려요~ "
" 아하하.. 제가 잘부탁드리죠. 근데.. 저도 처음이에요. 아하하하.... "
나의 대답에 황당해하는 유빈이.. 이어 뒤의 2명의 로브를 불렀다.
" 일단 여기는 선예구요. 옆은 예은이에요. "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
유빈이의 소개에 선예와 예은이가 인사를 했다. 나도나도~~!!!
" 아 저는 장재훈이라고 하고요. 나이는 24살입니다. "
" 와~ 오빠내요~ 잘부탁해요 오빠!! "
나의 소개에 선예가 바로 오빠라고 불렀다 크흐흐 이 기분이야~!!!
그런데... 다른 두명은 어딨지?
" 아! 그런데 소희랑 선미씨는? "
" 풋!! 선미씨?? 그냥 선미라고 불러요~ 동생한테... 그애들 아직 미성년자잖아요~ 오늘은 학교에 갔어요. 우리들 먼저 하고 있는다고... 좀있다가 들어올꺼에요. "
" 아~!! "
나의 질문에 선예가 대답해주었다. 왠지 리더여서 그런지 다른 멤버보다는 붙임성 있게 느껴졌다.
" 근데 오빠! 오빠와 같이 동행하는거 왜 승낙했는지 알아요? "
뭔가 재밌다는 표정으로 물어보는 유빈, 승낙한 이유? 내가 원더걸스라는거 소문낼가봐 그런거 아닌가?
" 그거야 내가 소문낼까봐... "
" 풋 아니에요~ 선예가요... 오빠 웁!!!!"
유빈이의 말에 순식간에 유빈이를 덮치는 선예... 와 빠르다~!!! 말하려는 유빈이와 필사적으로 막는 선예의 몸싸움을 가만히 지켜보던 예은이가 입을 열었다.
" 선예가 오빠 잘생겼다고 같이 다니자고 해서 승낙한거에요. 키킥.. "
" 야!!! "
예은이의 폭탄발언에 얼굴이 뻘개진체 선예는 예은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크하하 하긴 내가 잘생기긴했지.. 모델하라고 제의까지 받았으니 크하하하
" 아참 오빠는 처음에 뭐 받았어요? 우리는 로브랑 지금 입고 있는 옷밖에 없더라구요. "
아참... 나도 시작해서 인벤토리도 안봤네...
" 사실 나도 지금 시작했거등요... 이제 봐야해요~ 크핫!! "
" 에??? 정말요??? 말도 안돼~"
예은이의 황당하다는 표정을 뒤로하고 나는 인벤토리를 열어보았다.
옷가지와 목걸이???? 뭐냐 이건..... 무기도 없어~
나는 황당함을 뒤로하고 목걸이를 보았다.
- 인증의 목걸이 -
개발진 가족과 함께라는 사내이벤트를 진행중인 분들께 드리는 목걸이.
이벤트 NPC를 찾아가서 인증의 목걸이를 보여주면, 원하는 무기와 방
어구를 드립니다. 이벤트 NPC는 경비대장의 사무실에 경비대장과 같
이 있습니다.
아하~ 이벤트NPC가 주는거구나~!
" 저는 옷이랑 이벤트 목걸이밖에 없내요.. "
" 이벤트 목걸이요? 그게 뭐에요? "
" 이벤트 NPC에게 가서 보여주면 무기랑 방어구를 준데요. "
나의 대답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원더걸스의 3인방!! 로브를 쓰고 있어서 표정은 볼 수 없지만,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아이템을 받아야겠지. 그래야 사냥을 하던가 하니까!!
" 저는 이벤트 NPC한테 가볼껀에 어떻게 하실꺼에요? "
나의 질문에 선예가 대답하였다.
" 음... 조금있으면 소희랑 선미가 들어올 시간이니까 먼저 가 계세요. 소희랑 선미 들어오면 우리가 그쪽으로 갈께요. "
" 네 그러죠. "
" 아참!! 그리고 편하게 말 놓으세요 오빠~ 그래도 우리도... "
말을 놓아라... 크흐흐 이렇게 친해지는구나. 나야 좋지~
" 응, 너희들도 편하게 말해~ "
" 응! "
" 오케이~"
" 알았어! "
나의 말에 3명이 동시에 대답했다.
나는 그녀들과 잠시 이별을 하고 경비대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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