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 -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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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20-01-17 19:25본문
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10부]
다음날... 장례식장에서 일어났다.
술을 많이 마셨다.
연희가 죽었다니.... 씨발.....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서기현....] 그 개자식 면상을 보고 싶었지만..
이자식은 나타나지 않는다.
[연희]부모님들과 형제들의... 수척한 모습
밖으로 나왔다.
[지윤]이와의 약속..
어차피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다.
그걸 느꼈는지 오늘 하루종일 내 옆에 붙어만 있다가 이제서야 잠들어 있는 틈을 타서
장례식장을 빠져나온 것이다.
택시를 탔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안주머니에서 망치를 하나 끄집어 냈다.
불켜진 사채업자들의 사무실.....
자정이 넘은 시간..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는 취조라도 당하듯... 왠 젊은 기집년 두년이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서류뭉치 앞에
앉아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오늘 내 손에 뒈질.. 오야 새끼가 목을 뒤로 젖히며 나를 보고 있었다.
"뭐...뭐여??? .... 이 새끼.. 또 왔네??..."
"........"
"법으로 니새끼.. 못죽이면.. 내 손으로 죽이면 돼...."
"허허....아가씨덜.. 좋은 구경 하겠구만.... 야... 아그야.. 가서 망치 불러와라........"
"망치..여다...이 새끼야...."
[빡!!!!!!!!!!!!!!!!!!!!!!!!!!!!!!!!!!!!!!!!!!]
"꺄악!!!!!!!!!!!!!!!!!!!!!!!!!!!!!"
"아가씨... 어때???... 좋은구경 맞지????.....하하하...하하하하하..........."
2년후......
청주 교도소.....
1심 징역10년....
2심 징역6년.....
3심 징역4년.....
피해자 김홍식.. 식물인간 반신불수....
죽은 애인이 강간으로 인한 자살...
그 명백한 정황적 증거가 뚜렷하게 있는대도.. 담당 수사관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한 무혐의처리..
그로인한 분노..
우발적인 범행.........
[지윤]이가 변호사를 사서 2년가까이 법적 투쟁을 이끌어와서.. 이렇게나 감형이 되었다.
기결수가 된 후.. 구치소에서 이곳 청주 교도소로 이감되었다.
이제..2년.....
2년이면 나갈 수 있다.
여지껏 겪은 빵살이 만큼만 더 견뎌주면.. 나도 자유를 찾아 나갈 수 있다.
가끔 [연희]생각에 하염없이 울기도 했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살아있었을 때... 조금이라도 내가 잘해줬었으면...
아니.. 어설프게 괜히 나서지만 않았더라면........
후회막심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무료한 교도소 생활...
아침기상.. 인원점검..체조및 청소..아침식사..오전출역..점심식사..오후출역 또는 입방..
저녁식사..입방후자유시간.. 청소....인원점검...취침......
이 반복되는 쳇바퀴의 일상...
제발... 한번만이라도 바깥 세상 구경하는게 소원일 뿐이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이 쉽게 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시간도 안가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미칠 지경이다.
유일한 낙은 편지를 쓰는 것이다.
그동안 [지윤]이와 편지를 주고 받아서 인지..
남들보다는 정신적으로 덜 고통스럽긴 하다.
[지윤]이의 사진...
그 사진을 지금 바라보고 있다.
아직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 싶어도 와달라는 염치 없는 부탁은 하지 않는다.
근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지윤]이에게 보낸 편지가 자꾸 반송이 되어 온다.
주소가 몇번 바뀌었고.. 바뀔때 마다 새로운 주소를 꼭 가르쳐 주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한달 째.... 깜깜 무소식이다.
"희준이형.. 내일 편지 오는 날이네?? 형 그 애인 편지 반송 되는지 안되는지..
창수형이랑 내기 했다..."
"새끼들이...쓸데없이......"
"야... 민수... 너임마.. 애인 면회 왔다면서 왜 사식은 없냐???..."
"형은??....우리같은 개털방에.. 무슨.. 사식같은 소릴 하고 앉아 있어??....."
"니 애인 돈 잘 번다며??? 영치금 넣어줬을꺼 아냐??? 임마??......"
"요즘 바깥에 경기가 안좋잖아요... 그년도 애키우면서 먹고 살기 힘들대..."
"씨이발... 옛날에.. 범털방 있었을 때.. 하루가 멀다하고.. 닭다리 먹어봤는데.."
"닭다리는 커녕.. 그놈의 초코파이 하나만 먹어봤음 좋겠다.."
"난... 담배 한모금.... 피워봤음 좋겠어... 아주.. 기일...게....."
"뭐니뭐니 혀도 빠구리가 제일이지... 난 빠구리나 존나게 했으면 좋겠다..씨이발.."
"어쩌.... 함 대줘????...."
"하하하하....."
이방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폭력범들이다.
굵직한 조폭 중간보스급이였다는 상식이형부터 해서..
폭력전과만 5범이라는 민수,
현민이,준현이형,영선이형,철민이,봉수,준호형
태권도 사범이었다는 나에게 가끔 발차기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기술을 몇가지
전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따분해 하고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곳의 또다른 유일한 낙은 각자의 경험담 얘기이다.
대부분이 여자 따먹었던 얘기들...
그놈의 여자.. 여자...
갑자기.. [지윤]이 생각이 난다.
보고싶다..
시간이 지난다.
교도소 창살밖...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 지윤이...... [지윤]이와 연락이 끊긴게.. 벌써 일년이 지나버렸다.
연희가 그렇게 되고.. 내가 결국 이꼴이 되었는데.. 여지껏.. 나를 위해.. 무척이나
헌신했던 지윤이...
내가 재판이 끝나고 기결이되어 출력수가 되자.. 더이상 연락이 없으니...
아마..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을 것이다.
벌써 내가 빵살이한게 3년이니... 기다린다는게 쉬운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것도.. 전과자를.....
이젠.. [지윤]이에 대한 그리움도.. 어느덧..점점..사그라져 가고 있다.
형은 장가가서 시골에 부모님과 함께 있고..
누나는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그렇게 일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드디어..
출....감....이....다.....
[철커덩]....
묵직한 교도소의 출입문이 열리고 바깥세상으로 빠져 나왔다.
26살에 시작해서 30살에 출감이라.........
[짝짝짝....]
"여보...........흑.흑...."
"영수형!!...."
나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가족들에게 일부러 출감일을 알리지 않았다.
내일쯤 전화를 해야 겠다.
언젠가..오래전.. [연희]네 집에서 만났던.. [서기현]이라는 [연희]의 사고뭉치 친오빠가
생각이 났다.
지금... 그자식처럼.. 옷가방을 들고.. 내가 그렇게 세상으로 나온것이다.
오늘은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지윤]이.....
하지만 이사 가기전 주소... 이거 하나 가지고.. 과연 찾을 수 있을런지...
[상식]이 형이 소개시켜준 흥신소...
그곳을 가야 한다.
무엇을 더이상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얼굴 한번 보고 싶을 뿐이고..
고맙다는 말과..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는 말...
그냥.. 지윤이가 잘 살면 그만인 것이다.
이미.. 전과자의 망가진 인생으로 나를 받아달라고 구차하게 굴진 않을 것이다.
터덜터덜... 울창한 가로수길을 걷고 있을 때 였다.
왠 검은색 차량이 한대 내 옆에 선다.
차창문이 내려진다.
"김희준씨?????...."
"네.. 누구...????.."
"타요...."
"누구신대요??.."
"타서 얘기하자구요.."
"......"
뒷자석에 앉았다.
검은 양복..
왠지.. 조폭분위기가 나는 앞쪽 운전수..
앞에 남자 둘...
뒤에 내 옆에 앉아 있는 녀석... 나이는 40대 중반..
왠지 인상이 낯이 익다..
차가 출발했다.
서울로 향하고 있다.
"김홍식이.. 형이올씨다... 나 김태식이요..."
"네????????????.........."
"동생놈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걸.. 알게되었고.. 저놈 저리 된거..
저놈이 벌 달게 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희준씨도 고생했고..."
"용건이 뭡니까...."
"김희준씨.. 당신 실력은 요 앞에 있는 망치에게 들었어요..."
"네???????????....."
"훗... 동생녀석이 그전에.. 하도 선수하나 파견해 달라고 졸라서.. 잠깐 빌려줬던 내 동생
이에요....김희준씨도 잘 알죠??"
"아니...!!!!......."
조수석에서 뒤를 돌아다 보는 녀석..... 꽁지머리를 자른.. 망치.....
그 무에타이.. 망치녀석이다.
"다..당신들.. 뭐요???..."
"우린..시행쪽 일도 하고... 영업장도 큰거 몇개 가지고 있고.. 좀 전국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요.. 자세한 얘기는 서울 가서 얘기 합시다.."
"당신들.. 깡패요???"
"훗...... 요즘 세상에 깡패가 어딨습니까???.."
"그냥.. 차 세워주세요... 당신들과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
"후회하실텐데........"
"후회할 일 없습니다.. 세워요..!!.."
"이런..... 아쉽네요... 회장님 작은 사모님이 보고 싶어 하던데.....훗...."
"뭐라구요????.... 그분이 나를 안대요????..."
"잘 알지요....... 성지윤.... 그쪽도 잘 알잖아요..??.."
"뭐???????????????????? 지윤이?????????.... 이 개새끼들......!!!...."
"입조심해..!!...사지 멀쩡하게 보고 싶으면??....."
"이...씨발놈들............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어????????......."
"가보면 알게돼...... 우리 말만 잘 들어....... 그 여자 보고 싶으면...."
"우리가 어떻게 한건 절대 아니고... 작은사모님이.. 당신 감형시키려고 A급변호사를 선임 한거
랑 천문학적인 법조계 부대비용 지출한거는 알지???... 그게 여지껏.. 아마 2억정도 될껄?????"
"뭐???.....2억???????????..............."
"그걸.. 우리 회장님께서 대주신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어???????...훗!!....."
"이....이럴수가......!!!.............."
다음날... 장례식장에서 일어났다.
술을 많이 마셨다.
연희가 죽었다니.... 씨발.....
믿겨지지 않는다..
아직도...
[서기현....] 그 개자식 면상을 보고 싶었지만..
이자식은 나타나지 않는다.
[연희]부모님들과 형제들의... 수척한 모습
밖으로 나왔다.
[지윤]이와의 약속..
어차피 지켜지지 못할 약속이다.
그걸 느꼈는지 오늘 하루종일 내 옆에 붙어만 있다가 이제서야 잠들어 있는 틈을 타서
장례식장을 빠져나온 것이다.
택시를 탔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안주머니에서 망치를 하나 끄집어 냈다.
불켜진 사채업자들의 사무실.....
자정이 넘은 시간..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에는 취조라도 당하듯... 왠 젊은 기집년 두년이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서류뭉치 앞에
앉아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오늘 내 손에 뒈질.. 오야 새끼가 목을 뒤로 젖히며 나를 보고 있었다.
"뭐...뭐여??? .... 이 새끼.. 또 왔네??..."
"........"
"법으로 니새끼.. 못죽이면.. 내 손으로 죽이면 돼...."
"허허....아가씨덜.. 좋은 구경 하겠구만.... 야... 아그야.. 가서 망치 불러와라........"
"망치..여다...이 새끼야...."
[빡!!!!!!!!!!!!!!!!!!!!!!!!!!!!!!!!!!!!!!!!!!]
"꺄악!!!!!!!!!!!!!!!!!!!!!!!!!!!!!"
"아가씨... 어때???... 좋은구경 맞지????.....하하하...하하하하하..........."
2년후......
청주 교도소.....
1심 징역10년....
2심 징역6년.....
3심 징역4년.....
피해자 김홍식.. 식물인간 반신불수....
죽은 애인이 강간으로 인한 자살...
그 명백한 정황적 증거가 뚜렷하게 있는대도.. 담당 수사관들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한 무혐의처리..
그로인한 분노..
우발적인 범행.........
[지윤]이가 변호사를 사서 2년가까이 법적 투쟁을 이끌어와서.. 이렇게나 감형이 되었다.
기결수가 된 후.. 구치소에서 이곳 청주 교도소로 이감되었다.
이제..2년.....
2년이면 나갈 수 있다.
여지껏 겪은 빵살이 만큼만 더 견뎌주면.. 나도 자유를 찾아 나갈 수 있다.
가끔 [연희]생각에 하염없이 울기도 했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살아있었을 때... 조금이라도 내가 잘해줬었으면...
아니.. 어설프게 괜히 나서지만 않았더라면........
후회막심하고.. 그립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무료한 교도소 생활...
아침기상.. 인원점검..체조및 청소..아침식사..오전출역..점심식사..오후출역 또는 입방..
저녁식사..입방후자유시간.. 청소....인원점검...취침......
이 반복되는 쳇바퀴의 일상...
제발... 한번만이라도 바깥 세상 구경하는게 소원일 뿐이다.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이 쉽게 되는 동물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쉽게 적응되지 않는다.
시간도 안가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미칠 지경이다.
유일한 낙은 편지를 쓰는 것이다.
그동안 [지윤]이와 편지를 주고 받아서 인지..
남들보다는 정신적으로 덜 고통스럽긴 하다.
[지윤]이의 사진...
그 사진을 지금 바라보고 있다.
아직 한번도 면회를 오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 싶어도 와달라는 염치 없는 부탁은 하지 않는다.
근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지윤]이에게 보낸 편지가 자꾸 반송이 되어 온다.
주소가 몇번 바뀌었고.. 바뀔때 마다 새로운 주소를 꼭 가르쳐 주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한달 째.... 깜깜 무소식이다.
"희준이형.. 내일 편지 오는 날이네?? 형 그 애인 편지 반송 되는지 안되는지..
창수형이랑 내기 했다..."
"새끼들이...쓸데없이......"
"야... 민수... 너임마.. 애인 면회 왔다면서 왜 사식은 없냐???..."
"형은??....우리같은 개털방에.. 무슨.. 사식같은 소릴 하고 앉아 있어??....."
"니 애인 돈 잘 번다며??? 영치금 넣어줬을꺼 아냐??? 임마??......"
"요즘 바깥에 경기가 안좋잖아요... 그년도 애키우면서 먹고 살기 힘들대..."
"씨이발... 옛날에.. 범털방 있었을 때.. 하루가 멀다하고.. 닭다리 먹어봤는데.."
"닭다리는 커녕.. 그놈의 초코파이 하나만 먹어봤음 좋겠다.."
"난... 담배 한모금.... 피워봤음 좋겠어... 아주.. 기일...게....."
"뭐니뭐니 혀도 빠구리가 제일이지... 난 빠구리나 존나게 했으면 좋겠다..씨이발.."
"어쩌.... 함 대줘????...."
"하하하하....."
이방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폭력범들이다.
굵직한 조폭 중간보스급이였다는 상식이형부터 해서..
폭력전과만 5범이라는 민수,
현민이,준현이형,영선이형,철민이,봉수,준호형
태권도 사범이었다는 나에게 가끔 발차기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기술을 몇가지
전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따분해 하고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곳의 또다른 유일한 낙은 각자의 경험담 얘기이다.
대부분이 여자 따먹었던 얘기들...
그놈의 여자.. 여자...
갑자기.. [지윤]이 생각이 난다.
보고싶다..
시간이 지난다.
교도소 창살밖...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 지윤이...... [지윤]이와 연락이 끊긴게.. 벌써 일년이 지나버렸다.
연희가 그렇게 되고.. 내가 결국 이꼴이 되었는데.. 여지껏.. 나를 위해.. 무척이나
헌신했던 지윤이...
내가 재판이 끝나고 기결이되어 출력수가 되자.. 더이상 연락이 없으니...
아마.. 좋은 남자친구가 생겼을 것이다.
벌써 내가 빵살이한게 3년이니... 기다린다는게 쉬운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것도.. 전과자를.....
이젠.. [지윤]이에 대한 그리움도.. 어느덧..점점..사그라져 가고 있다.
형은 장가가서 시골에 부모님과 함께 있고..
누나는 시집가서.. 잘 살고 있다.
그렇게 일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드디어..
출....감....이....다.....
[철커덩]....
묵직한 교도소의 출입문이 열리고 바깥세상으로 빠져 나왔다.
26살에 시작해서 30살에 출감이라.........
[짝짝짝....]
"여보...........흑.흑...."
"영수형!!...."
나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가족들에게 일부러 출감일을 알리지 않았다.
내일쯤 전화를 해야 겠다.
언젠가..오래전.. [연희]네 집에서 만났던.. [서기현]이라는 [연희]의 사고뭉치 친오빠가
생각이 났다.
지금... 그자식처럼.. 옷가방을 들고.. 내가 그렇게 세상으로 나온것이다.
오늘은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
[지윤]이.....
하지만 이사 가기전 주소... 이거 하나 가지고.. 과연 찾을 수 있을런지...
[상식]이 형이 소개시켜준 흥신소...
그곳을 가야 한다.
무엇을 더이상 바라지는 않는다.
그냥.. 얼굴 한번 보고 싶을 뿐이고..
고맙다는 말과..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는 말...
그냥.. 지윤이가 잘 살면 그만인 것이다.
이미.. 전과자의 망가진 인생으로 나를 받아달라고 구차하게 굴진 않을 것이다.
터덜터덜... 울창한 가로수길을 걷고 있을 때 였다.
왠 검은색 차량이 한대 내 옆에 선다.
차창문이 내려진다.
"김희준씨?????...."
"네.. 누구...????.."
"타요...."
"누구신대요??.."
"타서 얘기하자구요.."
"......"
뒷자석에 앉았다.
검은 양복..
왠지.. 조폭분위기가 나는 앞쪽 운전수..
앞에 남자 둘...
뒤에 내 옆에 앉아 있는 녀석... 나이는 40대 중반..
왠지 인상이 낯이 익다..
차가 출발했다.
서울로 향하고 있다.
"김홍식이.. 형이올씨다... 나 김태식이요..."
"네????????????.........."
"동생놈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걸.. 알게되었고.. 저놈 저리 된거..
저놈이 벌 달게 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희준씨도 고생했고..."
"용건이 뭡니까...."
"김희준씨.. 당신 실력은 요 앞에 있는 망치에게 들었어요..."
"네???????????....."
"훗... 동생녀석이 그전에.. 하도 선수하나 파견해 달라고 졸라서.. 잠깐 빌려줬던 내 동생
이에요....김희준씨도 잘 알죠??"
"아니...!!!!......."
조수석에서 뒤를 돌아다 보는 녀석..... 꽁지머리를 자른.. 망치.....
그 무에타이.. 망치녀석이다.
"다..당신들.. 뭐요???..."
"우린..시행쪽 일도 하고... 영업장도 큰거 몇개 가지고 있고.. 좀 전국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요.. 자세한 얘기는 서울 가서 얘기 합시다.."
"당신들.. 깡패요???"
"훗...... 요즘 세상에 깡패가 어딨습니까???.."
"그냥.. 차 세워주세요... 당신들과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아요..."
"후회하실텐데........"
"후회할 일 없습니다.. 세워요..!!.."
"이런..... 아쉽네요... 회장님 작은 사모님이 보고 싶어 하던데.....훗...."
"뭐라구요????.... 그분이 나를 안대요????..."
"잘 알지요....... 성지윤.... 그쪽도 잘 알잖아요..??.."
"뭐???????????????????? 지윤이?????????.... 이 개새끼들......!!!...."
"입조심해..!!...사지 멀쩡하게 보고 싶으면??....."
"이...씨발놈들............ 도대체 어떻게 한거야???? 어????????......."
"가보면 알게돼...... 우리 말만 잘 들어....... 그 여자 보고 싶으면...."
"우리가 어떻게 한건 절대 아니고... 작은사모님이.. 당신 감형시키려고 A급변호사를 선임 한거
랑 천문학적인 법조계 부대비용 지출한거는 알지???... 그게 여지껏.. 아마 2억정도 될껄?????"
"뭐???.....2억???????????..............."
"그걸.. 우리 회장님께서 대주신거고... 뭐..... 그런거 아니겠어???????...훗!!....."
"이....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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