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 - 2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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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91회 작성일 20-01-17 19:24본문
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28부]
"너 안쪽팔리면 되는거 아냐??....."
"그래서??......"
"너..K-1 나가서 우승해.... 그러면 넌 작은사모님 이상으로 유명인사 되는거 아니냐??..."
"뭐???????????????........"
"그러면 니가 임마... 당당하게 접수하는거지.... 그럼 안쪽팔리지??? 그치????...."
"씨팔.......................................그래......맞아.........."
"하하...새끼............"
"맞아... 난 왜이렇게 머리가 나쁘지????? 형...진짜 유명인사 되는거야??.."
"야..!!.. 최홍만이가 더 유명하냐??? 이건희가 더 유명하냐??????..."
"그렇군.........씨발....형..!!!...역시 의형제 형..자격있군..그래.....하하하.."
서둘러 택시를 탔다
도장으로 이동중이다.
[지윤]이에게 전화를 건다.
받지를 않는다.
일주일전 전화로 한바탕 했더니.. 진짜 그날 이후로는 전화가 아예 안온다.
지윤아.........미안해..... 내가 너무 무식해서 문제야....
하지만 꼭 우승해서 너를 접수할께.... 당당하게...........
다음날...
레미본야스키와 피터아츠, 최홍만...
그동안 구석에 쳐박혀 있던 실물크기의 사진이 붙은 모형판을 세워놓고
그앞에 서 있다.
이중에 최소한 두녀석은 결승까지 맞붙을 것이다.
"뭐하노??........."
".....기싸움......"
"다시 운동 시작하는 기가???..."
"형은... 내가 언제 운동 안한다 그런적 있었어???......"
"맨날 술에 꼴아가... 그러다 말줄 알았다...."
"형... 내가 이놈들 다 이길 수 있을까???...."
"하하.....와... 겁나나???? 저번에 국내경기에서 한놈들과는 차원이 틀린게 사실이제.."
".............."
"특히.. 니 첫상대... 저 깜뎅이 자슥의 파워는 분명.. 니보다 한수 위다..."
".........."
"저누마만 잡그래이... 나머지는 니가 다 해볼만 하다.."
"나 우승하면..... 그전에 얘기 했던 지켜주려고 했다는 여자 있잖아..
그여자 찾을 수 있을꺼야...."
"짜슥....그래... 우승소감으로 그 여자 부르그래이...빼도박도 못하고 니여자 될끼다..."
"하하....그렇지???........하하하...."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피터지는 훈련이 계속되었다.
[지윤]이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인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받지 않는다.
"후우............."
"씨발......"
[빠악!!!!!!!!!!!!!!!!!!!!!!!!!!!!!!!]
앞돌려차기에 샌드백이 터지면서 안에서 먼지같은 게 튀어 나온다.
다시한번 힘차게 휘둘렀다.
[빠악!!!!!!!!!!!!!!!!!!!!!!!!!!!!!!!]
샌드백이 터지면서 온통 톳밥이 쏟아져 내린다.
며칠이 지났다.
시합을 남기고 훈련은 커녕 인터뷰에 경기진행 방식에 관한 모니터링과
주최측의 교육과 모임, 그놈의 지겨운 행사에 더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내일이면 드디어 K-1 서울대회...
오늘 레미녀석을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만났다.
나를 인상깊은 파이터라고 했다 한다.
하지만 자기는 이런류의 이단무술이나 협잡꾼 같은 쇼맨쉽의
인간들은 영구히 K-1에서 추방시키는 청소 전문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나보다 [종필]이 형이 더 화가 나면서 난리를 쳤다.
다음날.. 아침...........
[지윤]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빠.. 어디에 있던지 오빠 잘되길 응원할께]
저녁 여섯시....올림픽 체조 경기장..
드디어 마지막이다.
나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의 끝은 바로.. 이곳이다.
그동안 쌩고생했던 모든 혹독한 훈련의 끝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다.
이순간부터 나는 복수에 절은 싸움닭이 아닌 진정한 파이터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경기는 나의 여자를 되찾는 의식이 되는 거다.
더러운 뒷골목에서.. 추악하고 의미없는 그 삶속에서 벗어나
나의 깜빵에서의 잃어버린 젊음과 열정을 다시 되찾고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 한다.
나의 사랑 [지윤]이와 함께...
사랑하는 [지윤]아......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다면.. 이순간만이라도 나를 응원해주길 바래..
니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내가....다시 시작하려 해..
[와아!!!!!!!!!!!!!!!!!!!!!!!!!!!!!!!!!!!]
열광적인 환호소리....
엄청난 열기가 이곳까지 전해진다.
"후우............."
긴 숨을 쉬며 신호흡을 가다듬는다.
이제 저 긴 복도를 따라 나가면.. 꿈에도 그리런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 하나가
달성된 것이다.
"드디어... K-1 서울 ... 그 첫번째 경기입니다.."
"청코너.....K-1을 접수하려한다.... 대한민국의 파이터.... 김.........희........준!!!!!!!......."
[와아!!!!!!!!!!!!!!!!!!!!!!!!!!!!]
"희준아!!...씨발... 보여줘....!!!!...."
[종필]이형이 잔뜩 흥분한 어조로.. 내 어깨를 두드린다.
스텝들과 함께.. 힘차게 성큼성큼.. 걸어나간다.
"긴장하지 말그라....어깨에 힘좀 빼고..."
"아...형이나 좀 긴장하지마....후우....."
이 긴복도가 왜이리 짧은건지... 드디어 게이트 밖으로.. 그 엄청난 열기속으로..
힘차게 걸어나와.. 스테이지에 섰다...
[와아!!!!!!!!!!!!!!!!!!!!!!!!!!!!]
엄청난 관중들....
화려한 조명과 나의 주제음악...
[와아!!!!!!!!!!!!!!!!!!!!!!!!!!!!]
누더기 같은 도복...7부바지...
씨파... 이것만 아니어도.. 그림이 좀 나왔을 것이다.
힘차게 링으로 걸어간다.
[종필]이형이 링의 로프를 잡아 어깨에 걸친다.
하지만 잡은 로프를 다시잡고 그위로 힘껏 뛰어올라 링바닥에 착지했다.
[와아!!!!!!!!!!!!!!!!!!!!!!!......]
그순간 엄청난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발바닥에.. 링바닥의 탄력이 느껴진다.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진다.
다시 호흡을 조절한다.
"후우.........후우.........."
다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가 나의 상대를 소개한다.
"홍코너..... 세계적인 전설의 파이터...!!...
2차례의 월드그랑프리 K-1 세계챔피온에 빛나는... 레미...본...야스키!!!!!!!!!!!..."
[와아!!!!!!!!!!!!!!!!!!!!!!!!!!]
이윽고... 레미녀석이 스테이지에 스텝들과 함께 나타났다.
번뜩이는 흑표범의 눈으로 나를 주시하며 몸을 풀고 있다..
첫상대치고는 너무나 버겁다.
이엄청난 열기와 환희...함성.... 너무나 부담스럽다.
레미녀석과 드디어 무대위에 맞붙어 서있다.
190이 넘는 거구...에 균형잡힌 몸매..
나를 내리깔아보는 강한 눈매에 강한 인상....강력한 근육을 덮고 있는 시커먼 피부..
"야..!!!....씨발 보여줘!!!...."
옆을 슬쩍 보니... 망치형이 피켓을 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다.
씨발...쪽팔리게..진짜....
주심의 주의사항이 끝났다.
밝은 조명의 여러대의 카메라가 링주변과 링위에서 어지럽기만 하다.
관중들의 미친듯한 함성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와아!!!!!!!!!!!!!!!!!!!!!!!!!!]
레미 이녀석은 익숙한듯... 가볍게 목을 푼다.
드디어 자기 세컨 쪽으로 물러난다.
[땡!!!!!!!!!!!!!!!!!!!!!!!!!!!!]
[와아!!!!!!!!!!!!!!!!!!!!!!!!!!]
드디어 1라운드 시작이다.
가볍게 몸을 풀듯.. 스텝을 밟았다.
자세를 잡고 안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지금... 상황이 실제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시작전보다 긴장감이 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슬쩍슬쩍.. 녀석이 쨉을 뻗는다.
[쉬..쉬]
녀석이 로우킥을 차려한다.
되받아치기를 하려는 순간..!!.. 아차... 페인트모션이었다...
[뻑!!!!!!!!!!]
강력한 녀석의 스트레이트가 면상에 꽂혔다.
"흑...."
뒤로 한두발 물러섰다.
[와아!!!!!!!!!!!!!!!!!!!!!!!!!!]
녀석이 다가오면서 길다란 린치로 빠른 쨉과 훅을 휘두른다.
[쉬..쉬]
[퍽..퍽!!!.....]
무척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의 가드에 막힌다.
녀석에게 그만 링코너에 몰린다.
순간 위빙을 하면서 옆으로 빠져나갔다.
녀석의 강력한 미들킥이 들어온다.
막으면서 되받아치기를 응수했다.
[빡!!!!!!!!!!!!!!!!]
녀석이 가드를 내렸으나 옆구리에 충격을 받은 듯 해보인다.
[와아!!!!!!!!!!!!!!!!!!!!!!!!!!]
레미녀석이 온갖인상을 구기며 자세를 잡는다.
가드를 내렸다.
심호흡을 하듯.... 수박의 기본자세를 하며 천천히 두손을 올렸다.
녀석이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녀석이 뛰어올라 하이킥을 한다.
앞구르기를 하며 반달차기로 뒷꿈치를 쳐올렸다.
[빠각!!!!!!!!!!!!!!!!!!!!!!!]
일어났다.
[쿵!!!!]
레미녀석이 바닥위에 쓰러진다.
[와아!!!!!!!!!!!!!!!!!!!!!!!!!!]
주심이 달려온다.
레미녀석이 고통스러운듯.. 명치를 잡고 일어나려 한다.
"원!!!!!.....투!!!!!!.....쓰리!!!!!!!.....포!!!!!!!......파이브!!!!!!
식스!!!!!!.......세븐!!!!!!!!.......아유 레디??..."
레미녀석이 자세를 잡고 고개를 끄떡인다.
[와아!!!!!!!!!!!!!!!!!!!!!!!!!!]
"씨발!!!.....보여줘...니미...존나 멋있다...씨발!!!!!...."
망치형과 그 똘마니들이... 피켓을 들고 미친듯 외쳐댄다.
"레디..............파이트!!!..."
레미녀석이 신중하게 다가온다.
가드를 잔뜩 올리고 무릅을 크게 들었나 놨다 한다.
마치... 망치와 싸울때가 생각난다.
훗.. 망치형 이제 싸울일 없으니.. 니놈이 대신 좀 맞아줘야 겠다...
자신감이 붙었다.
완전 태권도 자세로 바꿔버렸다.
[와아!!!!!!!!!!!!!!!!!!!!!!!!!!]
관중들의 함성이 떠나갈 듯 한다.
스텝을 바꿨다가... 슬쩍 슬쩍 근접을 한다.
레미녀석이 잔뜩 움찔하며 가드를 올린다.
[빠빠빡!!!!!!!!!!!!빡!!!!]
빠른 나래차기와 착지와 동시에 앞차기..!!
[와아!!!!!!!!!!!!!!!!!!!!!!!!!!]
레미녀석이 순간 고개를 숙이며 옆으로 빠진다.
옆구리의 충격이 큰것 같다.
스텝을 밟으며 뛰어올라 턴차기를 휘둘렀다.
녀석이 순간 피하면서 로우킥을 날렸다.
[빠악!!!!!!!!]
허벅지에 적중했다.
하지만.. 별로 아프지 않는다.
이미 수도 없이 빠따로 맞으며 단련된 몸뚱아리...
녀석이 쨉을 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다시한번 로우킥을 날린다.
무릅을 들어 쳐냈다가 앞돌려차기로 면상을 후려버렸다.
[퍽...빠악!!!!!!!!!!!!!!!!]
레미가 바닥에 패대기쳐지듯... 고꾸라졌다.
주심이 달려나온다.
레미를 살피더니 일어나 두팔을 교차시킨다.
링닥터가 달려나온다.
[와아!!!!!!!!!!!!!!!!!!!!!!!!!!]
두팔을 힘껏 들어올렸다.
[와아!!!!!!!!!!!!!!!!!!!!!!!!!!]
세컨이 달려나온다.
"희쭈이!!!!........하하하......."
[와아!!!!!!!!!!!!!!!!!!!!!!!!!!]
미칠듯한 함성...
체조경기장이 무너질것만 같다.
"씨발...!!...나 봤지???? 어?????????? 하하.....담에 어떤 새끼든지..
다 조질꺼야...어???????? 하하하..........."
"희주이...내새끼.... 와이리 멋있노???? 어이????????....."
"지윤아!!!!!!....어디 있어??????????... 오빠가 곧 너를 접수해 줄께!!!!....."
"너 안쪽팔리면 되는거 아냐??....."
"그래서??......"
"너..K-1 나가서 우승해.... 그러면 넌 작은사모님 이상으로 유명인사 되는거 아니냐??..."
"뭐???????????????........"
"그러면 니가 임마... 당당하게 접수하는거지.... 그럼 안쪽팔리지??? 그치????...."
"씨팔.......................................그래......맞아.........."
"하하...새끼............"
"맞아... 난 왜이렇게 머리가 나쁘지????? 형...진짜 유명인사 되는거야??.."
"야..!!.. 최홍만이가 더 유명하냐??? 이건희가 더 유명하냐??????..."
"그렇군.........씨발....형..!!!...역시 의형제 형..자격있군..그래.....하하하.."
서둘러 택시를 탔다
도장으로 이동중이다.
[지윤]이에게 전화를 건다.
받지를 않는다.
일주일전 전화로 한바탕 했더니.. 진짜 그날 이후로는 전화가 아예 안온다.
지윤아.........미안해..... 내가 너무 무식해서 문제야....
하지만 꼭 우승해서 너를 접수할께.... 당당하게...........
다음날...
레미본야스키와 피터아츠, 최홍만...
그동안 구석에 쳐박혀 있던 실물크기의 사진이 붙은 모형판을 세워놓고
그앞에 서 있다.
이중에 최소한 두녀석은 결승까지 맞붙을 것이다.
"뭐하노??........."
".....기싸움......"
"다시 운동 시작하는 기가???..."
"형은... 내가 언제 운동 안한다 그런적 있었어???......"
"맨날 술에 꼴아가... 그러다 말줄 알았다...."
"형... 내가 이놈들 다 이길 수 있을까???...."
"하하.....와... 겁나나???? 저번에 국내경기에서 한놈들과는 차원이 틀린게 사실이제.."
".............."
"특히.. 니 첫상대... 저 깜뎅이 자슥의 파워는 분명.. 니보다 한수 위다..."
".........."
"저누마만 잡그래이... 나머지는 니가 다 해볼만 하다.."
"나 우승하면..... 그전에 얘기 했던 지켜주려고 했다는 여자 있잖아..
그여자 찾을 수 있을꺼야...."
"짜슥....그래... 우승소감으로 그 여자 부르그래이...빼도박도 못하고 니여자 될끼다..."
"하하....그렇지???........하하하...."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피터지는 훈련이 계속되었다.
[지윤]이에게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인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받지 않는다.
"후우............."
"씨발......"
[빠악!!!!!!!!!!!!!!!!!!!!!!!!!!!!!!!]
앞돌려차기에 샌드백이 터지면서 안에서 먼지같은 게 튀어 나온다.
다시한번 힘차게 휘둘렀다.
[빠악!!!!!!!!!!!!!!!!!!!!!!!!!!!!!!!]
샌드백이 터지면서 온통 톳밥이 쏟아져 내린다.
며칠이 지났다.
시합을 남기고 훈련은 커녕 인터뷰에 경기진행 방식에 관한 모니터링과
주최측의 교육과 모임, 그놈의 지겨운 행사에 더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내일이면 드디어 K-1 서울대회...
오늘 레미녀석을 기자회견장에서 처음 만났다.
나를 인상깊은 파이터라고 했다 한다.
하지만 자기는 이런류의 이단무술이나 협잡꾼 같은 쇼맨쉽의
인간들은 영구히 K-1에서 추방시키는 청소 전문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나보다 [종필]이 형이 더 화가 나면서 난리를 쳤다.
다음날.. 아침...........
[지윤]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빠.. 어디에 있던지 오빠 잘되길 응원할께]
저녁 여섯시....올림픽 체조 경기장..
드디어 마지막이다.
나의 길고도 험난한 여정의 끝은 바로.. 이곳이다.
그동안 쌩고생했던 모든 혹독한 훈련의 끝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다.
이순간부터 나는 복수에 절은 싸움닭이 아닌 진정한 파이터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경기는 나의 여자를 되찾는 의식이 되는 거다.
더러운 뒷골목에서.. 추악하고 의미없는 그 삶속에서 벗어나
나의 깜빵에서의 잃어버린 젊음과 열정을 다시 되찾고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 한다.
나의 사랑 [지윤]이와 함께...
사랑하는 [지윤]아......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다면.. 이순간만이라도 나를 응원해주길 바래..
니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내가....다시 시작하려 해..
[와아!!!!!!!!!!!!!!!!!!!!!!!!!!!!!!!!!!!]
열광적인 환호소리....
엄청난 열기가 이곳까지 전해진다.
"후우............."
긴 숨을 쉬며 신호흡을 가다듬는다.
이제 저 긴 복도를 따라 나가면.. 꿈에도 그리런 내 인생의 새로운 목표 하나가
달성된 것이다.
"드디어... K-1 서울 ... 그 첫번째 경기입니다.."
"청코너.....K-1을 접수하려한다.... 대한민국의 파이터.... 김.........희........준!!!!!!!......."
[와아!!!!!!!!!!!!!!!!!!!!!!!!!!!!]
"희준아!!...씨발... 보여줘....!!!!...."
[종필]이형이 잔뜩 흥분한 어조로.. 내 어깨를 두드린다.
스텝들과 함께.. 힘차게 성큼성큼.. 걸어나간다.
"긴장하지 말그라....어깨에 힘좀 빼고..."
"아...형이나 좀 긴장하지마....후우....."
이 긴복도가 왜이리 짧은건지... 드디어 게이트 밖으로.. 그 엄청난 열기속으로..
힘차게 걸어나와.. 스테이지에 섰다...
[와아!!!!!!!!!!!!!!!!!!!!!!!!!!!!]
엄청난 관중들....
화려한 조명과 나의 주제음악...
[와아!!!!!!!!!!!!!!!!!!!!!!!!!!!!]
누더기 같은 도복...7부바지...
씨파... 이것만 아니어도.. 그림이 좀 나왔을 것이다.
힘차게 링으로 걸어간다.
[종필]이형이 링의 로프를 잡아 어깨에 걸친다.
하지만 잡은 로프를 다시잡고 그위로 힘껏 뛰어올라 링바닥에 착지했다.
[와아!!!!!!!!!!!!!!!!!!!!!!!......]
그순간 엄청난 관중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발바닥에.. 링바닥의 탄력이 느껴진다.
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진다.
다시 호흡을 조절한다.
"후우.........후우.........."
다시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가 나의 상대를 소개한다.
"홍코너..... 세계적인 전설의 파이터...!!...
2차례의 월드그랑프리 K-1 세계챔피온에 빛나는... 레미...본...야스키!!!!!!!!!!!..."
[와아!!!!!!!!!!!!!!!!!!!!!!!!!!]
이윽고... 레미녀석이 스테이지에 스텝들과 함께 나타났다.
번뜩이는 흑표범의 눈으로 나를 주시하며 몸을 풀고 있다..
첫상대치고는 너무나 버겁다.
이엄청난 열기와 환희...함성.... 너무나 부담스럽다.
레미녀석과 드디어 무대위에 맞붙어 서있다.
190이 넘는 거구...에 균형잡힌 몸매..
나를 내리깔아보는 강한 눈매에 강한 인상....강력한 근육을 덮고 있는 시커먼 피부..
"야..!!!....씨발 보여줘!!!...."
옆을 슬쩍 보니... 망치형이 피켓을 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다.
씨발...쪽팔리게..진짜....
주심의 주의사항이 끝났다.
밝은 조명의 여러대의 카메라가 링주변과 링위에서 어지럽기만 하다.
관중들의 미친듯한 함성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와아!!!!!!!!!!!!!!!!!!!!!!!!!!]
레미 이녀석은 익숙한듯... 가볍게 목을 푼다.
드디어 자기 세컨 쪽으로 물러난다.
[땡!!!!!!!!!!!!!!!!!!!!!!!!!!!!]
[와아!!!!!!!!!!!!!!!!!!!!!!!!!!]
드디어 1라운드 시작이다.
가볍게 몸을 풀듯.. 스텝을 밟았다.
자세를 잡고 안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지금... 상황이 실제 상황이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시작전보다 긴장감이 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슬쩍슬쩍.. 녀석이 쨉을 뻗는다.
[쉬..쉬]
녀석이 로우킥을 차려한다.
되받아치기를 하려는 순간..!!.. 아차... 페인트모션이었다...
[뻑!!!!!!!!!!]
강력한 녀석의 스트레이트가 면상에 꽂혔다.
"흑...."
뒤로 한두발 물러섰다.
[와아!!!!!!!!!!!!!!!!!!!!!!!!!!]
녀석이 다가오면서 길다란 린치로 빠른 쨉과 훅을 휘두른다.
[쉬..쉬]
[퍽..퍽!!!.....]
무척 빠르고 정확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의 가드에 막힌다.
녀석에게 그만 링코너에 몰린다.
순간 위빙을 하면서 옆으로 빠져나갔다.
녀석의 강력한 미들킥이 들어온다.
막으면서 되받아치기를 응수했다.
[빡!!!!!!!!!!!!!!!!]
녀석이 가드를 내렸으나 옆구리에 충격을 받은 듯 해보인다.
[와아!!!!!!!!!!!!!!!!!!!!!!!!!!]
레미녀석이 온갖인상을 구기며 자세를 잡는다.
가드를 내렸다.
심호흡을 하듯.... 수박의 기본자세를 하며 천천히 두손을 올렸다.
녀석이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녀석이 뛰어올라 하이킥을 한다.
앞구르기를 하며 반달차기로 뒷꿈치를 쳐올렸다.
[빠각!!!!!!!!!!!!!!!!!!!!!!!]
일어났다.
[쿵!!!!]
레미녀석이 바닥위에 쓰러진다.
[와아!!!!!!!!!!!!!!!!!!!!!!!!!!]
주심이 달려온다.
레미녀석이 고통스러운듯.. 명치를 잡고 일어나려 한다.
"원!!!!!.....투!!!!!!.....쓰리!!!!!!!.....포!!!!!!!......파이브!!!!!!
식스!!!!!!.......세븐!!!!!!!!.......아유 레디??..."
레미녀석이 자세를 잡고 고개를 끄떡인다.
[와아!!!!!!!!!!!!!!!!!!!!!!!!!!]
"씨발!!!.....보여줘...니미...존나 멋있다...씨발!!!!!...."
망치형과 그 똘마니들이... 피켓을 들고 미친듯 외쳐댄다.
"레디..............파이트!!!..."
레미녀석이 신중하게 다가온다.
가드를 잔뜩 올리고 무릅을 크게 들었나 놨다 한다.
마치... 망치와 싸울때가 생각난다.
훗.. 망치형 이제 싸울일 없으니.. 니놈이 대신 좀 맞아줘야 겠다...
자신감이 붙었다.
완전 태권도 자세로 바꿔버렸다.
[와아!!!!!!!!!!!!!!!!!!!!!!!!!!]
관중들의 함성이 떠나갈 듯 한다.
스텝을 바꿨다가... 슬쩍 슬쩍 근접을 한다.
레미녀석이 잔뜩 움찔하며 가드를 올린다.
[빠빠빡!!!!!!!!!!!!빡!!!!]
빠른 나래차기와 착지와 동시에 앞차기..!!
[와아!!!!!!!!!!!!!!!!!!!!!!!!!!]
레미녀석이 순간 고개를 숙이며 옆으로 빠진다.
옆구리의 충격이 큰것 같다.
스텝을 밟으며 뛰어올라 턴차기를 휘둘렀다.
녀석이 순간 피하면서 로우킥을 날렸다.
[빠악!!!!!!!!]
허벅지에 적중했다.
하지만.. 별로 아프지 않는다.
이미 수도 없이 빠따로 맞으며 단련된 몸뚱아리...
녀석이 쨉을 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다시한번 로우킥을 날린다.
무릅을 들어 쳐냈다가 앞돌려차기로 면상을 후려버렸다.
[퍽...빠악!!!!!!!!!!!!!!!!]
레미가 바닥에 패대기쳐지듯... 고꾸라졌다.
주심이 달려나온다.
레미를 살피더니 일어나 두팔을 교차시킨다.
링닥터가 달려나온다.
[와아!!!!!!!!!!!!!!!!!!!!!!!!!!]
두팔을 힘껏 들어올렸다.
[와아!!!!!!!!!!!!!!!!!!!!!!!!!!]
세컨이 달려나온다.
"희쭈이!!!!........하하하......."
[와아!!!!!!!!!!!!!!!!!!!!!!!!!!]
미칠듯한 함성...
체조경기장이 무너질것만 같다.
"씨발...!!...나 봤지???? 어?????????? 하하.....담에 어떤 새끼든지..
다 조질꺼야...어???????? 하하하..........."
"희주이...내새끼.... 와이리 멋있노???? 어이????????....."
"지윤아!!!!!!....어디 있어??????????... 오빠가 곧 너를 접수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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