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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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20-01-17 19:26본문
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7부]
[연희]는 며칠째 꼼짝도 못하고 방안에 누워만 있었다.
학원차로 [연희]의 짐을 옮겨주기 위해 [지윤]이네 집으로 왔다.
[지윤]이 역시 침대위에서 등을 돌리고 누운채 꼼짝도 안하고 있다.
씨이발....
이 모든상황이 열받는다.
짐가방을 챙겨들고 신경질적으로 밖을 나가려는데 [지윤]이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때문이었어....."
"...................."
짐가방을 바닥에 팽겨쳐놓고 [지윤]이에게 걸어갔다.
"너... 방금 뭐라 그랬냐??..."
"흑.........니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지윤]이가 일어나 앉는다.
하지만 나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씨발.... 너 똑바로 얘기해... 니들이 강간당하고.. 어?? 신고도 제대로 못하고..."
"그게 다... 니 때문에 그랬다고!!!!.........흑...."
"............"
"그새끼들이 핸드폰사진으로 보여줬단 말야...!!! 오빠 쓰러져 있는 사진....흑흑...."
"뭐????........."
"소란피우면.. 오빠 죽이겠다고 했단말야!!!.....흑흑흑........."
"씨이발.........."
"흑흑......얼마나 무서웠는데.....흑흑..오빠 납치당했는줄 알고....흑흑흑.."
"그래서... 연희도 그새끼들 따러나선거였어???...."
"흑흑..... 응...... 무슨 서류 도장 찍어줘야 오빠 풀어준다고 말했단 말야...흑흑흑..."
"후우.............."
"흑흑...오빠..........."
[지윤]이를 안아주었다.
다시한번 분노가 치밀었다.
3류 사채업자 똘마니 그...개새끼들에게... 나의 소중한 여자들이... 험한꼴을 당하다니..
[연희]네 집에서 당한게 있어서 이자식들이 이런식으로 기집애들을 데리고 장난을
친거같다.
"미안해......그동안 내가 많이 짜증냈지???..."
"씨이....오빠 나빴어...흑흑.... 나랑 연희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혼자 화만내고..."
"그래... 니랑 연희랑 얼마나 속상했겠냐.... 정말.. 미안하다.."
"흑흑....."
"나 연희네 갈께... 문단속 잘하고... 잘 자라..."
"..............."
학원차안에 짐을 실고 [연희]네 집에 도착했다.
여전히 불켜진 컴컴한 방.....
침대위 뒤집어쓴 이불..
불쌍한 여자.. 서연희..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왜 여자들이 강간을 당하고 성추행을 당하고.. 그런 짓을 당해도 신고를 못하는건지..
그게 불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가 간다..
지금 [연희]처럼 수치스러움에 불조차 켜지않고 어둠속에서 저렇게 한없이 누워만
있는... 그 악몽을 더이상 떠올리기조차 싫은것 같다.
행여나 신분이 노출되어 여러사람들이 알기라도 할까봐 두려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더이상 무슨 꼴을 더 당할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다시 자기집으로 돌아온걸 보면 뭔가 해결은 된것 같은데..
저꼴로 누워만 있으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서기현.... 그자식을 잡아야 겠다.
"연희야... 자??..."
"......... 안자..."
"그러지 말고 오빠랑 얘기좀 하자.."
"미안해... 오빠.. 나 혼자 있을래.."
"자꾸 이러지좀 마.... 이젠 정신차리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야지...어??..."
"그냥...가줘.... 부탁이야..."
밖으로 나왔다.
학원차를 몰고 도장으로 갔다.
"너.. 내일부터 나오지마라... 사범 구했다.."
"그래.... 미안해..형.."
"말해주면 안되냐????.... 갑자기 너 왜 이러는 거냐???..."
"그냥.... 일하기가 싫어졌어..."
"너를 내가 모르냐??..."
"뭘알어? 형이.... 훗..."
어두움이 깔리는 저녁...
먹자골목의 유흥가로 화려한 불빛이 켜지고 점차 활보하는 많은 인파들..
오늘도 이곳에서.. 혼자 누군가를 찾는다.
[연희]가 [지윤]이네집 근처로 그놈들과 걸어서 이동을 했다고 했으니까..
분명히 이동네 어딘가로 추측이 된다.
사채업자놈들..
처절하게 복수를 해주고 징역살이를 할 각오를 한다.
그래야 교도소안에서라도 두발뻗고 잘 수 있을 것이다.
단순....무식....
그렇게 시간이 오랫동안 흘렀다
오늘도 벌써 몇시간째...
[띠리리....]
[동현]이 녀석 전화다.
"여보세요..."
"어디냐??? 쇠주나 한잔 할까??..."
"싫어...끊어..."
"새끼는?? 바쁘냐??..."
"끊으라고 이 씨발놈아!!!..."
[딸깍]
내가 지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때였다.
수많은 사람들 너머로 한무리의 일행들...
간판이 너저분한 상가로 들어가는게 보인다.
그래... 이새끼들...
[연희]네 집앞에서 봤던 놈들...
드디어 찾았다.
주먹에 힘이들어간다.
성큼성큼 걷기 시작한다.
이윽고 이놈들의 사무실문앞에 섰다.
쾅!!!!!!!!!!...
힘껏 발길질을 하며 들이닥쳤다.
"....뭐여??.....이거... 그 때.. 그 똘아이 아니여????...."
"워매......이 징한놈이.. 제발로 찾아와 부렀네??....."
대여섯마리의 벌레새끼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보고 서 있다.
한발한발 걸어들어갔다.
"여기 총 오야.. 누구냐???...."
"허허...요새끼 보소... 나여.... 어쩔껴??..."
"여기 앉자....."
"그려???? 그려..그럼.... 야... 밖에 문 잠궈라.... 망치 데리고 오고..."
사채업자놈과 오래된 쇼파에 마주 앉았다.
[연희]네 집에서 나한테 줘터지고 기절까지 한 녀석이다.
"니들.. 오늘 내손에 다 죽을꺼거든??? 죽이기전에 몇가지 좀 알고 죽여야 겠다.."
"허허... 그려... 물어봐...."
"연희 돈문제 이제 다 끝난거냐???....."
"그려.. 다 끝났어..."
"어떻게 해결된거냐??..."
"서연희씨 사는 집 전세금 압류한거로 쇼부... 또??..."
"니들 그날 기집애들 강간했냐???...."
"허....허허......하하하하..... 그건 쪼까.. 말하기가 좀 그런디??? 야!!.. 니들중에
장난질 한 놈덜 있냐????...."
"아뇨....."
"하하하...."
"야들..야들한게... 아주 그냥....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씨벌... 갑자기 또... 꼴려버리네...."
"강간한 놈.. 나와라... 그놈만 죽일꺼다..."
"증거 있어????.... 동상이 증거 가지고 와봐..."
"빨리 좋은말 할때.. 앞으로 나와라... 안그러면 니들 다 죽는다..."
"어이... 동상...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짚은거 같은디???......."
"빨랑 안나오면 니들 다 죽여주는 수 밖에...."
"그리고 내가 한마디 혈께..... 자꾸.. 그렇게 깝치고 까불면... 고년들 우리 동상들이
가만히 안두고 더 이뻐해줄꺼 같은디....???........"
내앞에 들이민 썩은 면상...
그 면상에게 한마디를 날려주었다.
"더이상 그 짓꺼리 못하게.. 죽일꺼라니까???????????..."
[빡!!!!!!!!!!!!!!!!]
순간 테이블위의 재떨이를 날려 콧잔등을 찍어버렸다.
"어이쿠!!....."
벌떡 일어났다.
양아치놈들이 어쩔줄 몰라한다.
천천히 걸어나오자 이놈들이 뒤로 물러선다.
"씨...이발......야.... 다..한꺼번에... 조져!!...."
"그래..이새끼들아... 한놈씩 덤비지 말고.. 다 덤벼라... 응????..."
"이......개섀뀌야!!!!...."
녀석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빡!!!!!!!!!!!!!.....빠박!!!!!!!!..퍽!!!!!!!....]
앞차기... 돌려차기... 뒤돌려차기!!!...
뒤돌려차기를 정통으로 맞은 녀석빼고는 두놈이 아직 건재하다.
하지만 덤빌 엄두를 못내는 것 같다.
"흐읍........."
"이....씨이벌..."
천천히 걸어갔다.
[빡!!!!!!!!!!!!!]
순간.. 들어찍기로 한녀석의 면상을 힘껏 내리찍었다.
나머지 한녀석... 물러나기 바쁘다.
아예 덤빌 엄두를 못내고 있다.
[쾅쾅쾅....]
사채업자들의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마...망치 성님...!!!...."
이녀석이 뒷걸음질을 치더니 문을 열었다.
그날.. 내가 방심했다가 당한 녀석... 마침 잘됐다 싶었다.
문이 열렸다.
드디어 꽁지머리의 무에타이 고수를 만난거다.
무에타이.....
그날 나를 처참하게 밟아 뭉겐 그 무술의 정체를 얼마전 알게되었다.
이자식이 천천히 걸어들어와 너클을 착용한다..
날카로운 금속성의 번뜩임에 왠지 긴장이 된다.
서서히 자세를 잡으며 스탭을 밟았다.
이녀석도 두 팔을 척.. 세우고.. 무릅을 슬쩍슬쩍 들어 올리며.. 거리를 좁혀 온다.
"쉭!!!....쉭!!!....."
녀석이 미끼를 던지듯.. 슬쩍슬쩍 다리를 뻗는다.
나의 되받아치기가 나오는 순간 허점을 노리려는 듯 하다.
며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나는 이녀석에게 섣불리 덤벼들지 않고 있다.
한방으로 자빠트려야 한다... 이런 놈은....
태권도의 빠른 스텝으로 순간 전진을 한다.
녀석이 드디어 힘차게 오른쪽 다리를 뻗어 정갱이를 걷어차려는 예비동작이 읽혀졌다.
녀석의 하단공격이 날아온다. 그와 동시에 왼발을 뻗어 녀석의 명치를 가격했다.
[슈웅.....]
[빠악!!!!!!!!!!!]
"허억!!!....."
녀석이 순간 웅크린다.
점프를 뛰어 올라 오른발로 녀석의 머리통을 날렸다.
[빡!!!....]
이런!!!........녀석이 왼손을 꺾어올리며 완벽한 방어자세로 가드에 성공했다.
"쉭!!!..쉭!!.."
[뻐뻑!!!!!!!!!!!]
"윽!!....."
녀석의 원투 스트레이트에 면상을 맞으며 뒤로 자빠졌다.
자빠지면서 뒤로 굴러 다시 일어났다.
녀석의 스트레이트는 너무나 위협적이다.
더군다나 무시무시한 너클의 위력에 얼굴이 심하게 후끈거린다.
녀석이 몸을 잔뜩 웅크린채 또다시 무릅을 들었나 놨다 하며 거리를 좁혀온다.
순간 몸을 전진시키며 오른발 옆차기로 녀석의 하복부를 강타했다.
[빡!!!]
녀석의 가드에 막혔다.
이어지는 녀석의 정갱이가 또다시 내 허벅지에 적중했다.
[빡!!!!!!!!!!!!!!!!!!!!!!!!!!!!]
"흐윽...!!!.............."
다리가 휘청... 체중을 실지 못할 정도이다.
마치 무시무시한 쇠몽둥이로 맞은 것 같다..
녀석이 순간 한손을 뻗어 내 머리통을 잡았다.
그와 동시에 녀석이 힘차게 뛰어 올랐다.
[퍽!!!!!!!!!!!!!!!!!!!!!!!!]
무릅으로 면상을 가격 당했다.
이런!!... 또 졌다!!..........
전의를 상실했다.
그냥 바닥에 자빠져 버렸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아까 맞은 녀석들에게 화풀이를 당하고 있다.
"이런... 캐쉬키가!!...."
[퍽!!!!!!!!!!!!....]
"이런... 존맹구리가!!.."
[퍽!!!!!!!!!!!!....]
"억!!......윽!!......."
"야..야!!.... 고만 혀라..."
"이런... 씨밸눔...!!...."
[퍽!!!!!!!!!!!!....]
"흡...으흡.......흐으......"
"너 이섀뀌... 담에 또 까불며는 니눔 그 개발질 다시는 못하게꼬롬 만들어 줄테니께..
알아서 혀라.... 알L냐????...."
"..이..씨발놈아...........으읍...."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맞은거 억울혀면.. 고소혀.. 잉??? 우덜도 니놈 개발질 당한거 고소혀 뿌릴터니께...."
"............."
"야... 저새끼... 끌어내서 보내버리고 얼렁 영업준히 혀라..."
"네..성님..."
"앗따....씨벌.. 나 코 아무래도 부러진거 맞는거여???"
"성님... 병원가봐야 할꺼 같은디요???...."
양아치 두놈에게 이끌려 바깥으로 패대기 쳐 졌다.
간신히 일어나 건물계단에 앉았다.
씨발.... 태권도 13년 인생이... 이렇게 처참하게 깨지다니..
[연희]와 [지윤]이에 대한 복수는 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얻어 터지기만 하고야 말았다.
[연희]는 며칠째 꼼짝도 못하고 방안에 누워만 있었다.
학원차로 [연희]의 짐을 옮겨주기 위해 [지윤]이네 집으로 왔다.
[지윤]이 역시 침대위에서 등을 돌리고 누운채 꼼짝도 안하고 있다.
씨이발....
이 모든상황이 열받는다.
짐가방을 챙겨들고 신경질적으로 밖을 나가려는데 [지윤]이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때문이었어....."
"...................."
짐가방을 바닥에 팽겨쳐놓고 [지윤]이에게 걸어갔다.
"너... 방금 뭐라 그랬냐??..."
"흑.........니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지윤]이가 일어나 앉는다.
하지만 나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씨발.... 너 똑바로 얘기해... 니들이 강간당하고.. 어?? 신고도 제대로 못하고..."
"그게 다... 니 때문에 그랬다고!!!!.........흑...."
"............"
"그새끼들이 핸드폰사진으로 보여줬단 말야...!!! 오빠 쓰러져 있는 사진....흑흑...."
"뭐????........."
"소란피우면.. 오빠 죽이겠다고 했단말야!!!.....흑흑흑........."
"씨이발.........."
"흑흑......얼마나 무서웠는데.....흑흑..오빠 납치당했는줄 알고....흑흑흑.."
"그래서... 연희도 그새끼들 따러나선거였어???...."
"흑흑..... 응...... 무슨 서류 도장 찍어줘야 오빠 풀어준다고 말했단 말야...흑흑흑..."
"후우.............."
"흑흑...오빠..........."
[지윤]이를 안아주었다.
다시한번 분노가 치밀었다.
3류 사채업자 똘마니 그...개새끼들에게... 나의 소중한 여자들이... 험한꼴을 당하다니..
[연희]네 집에서 당한게 있어서 이자식들이 이런식으로 기집애들을 데리고 장난을
친거같다.
"미안해......그동안 내가 많이 짜증냈지???..."
"씨이....오빠 나빴어...흑흑.... 나랑 연희 생각은 하나도 안하고... 혼자 화만내고..."
"그래... 니랑 연희랑 얼마나 속상했겠냐.... 정말.. 미안하다.."
"흑흑....."
"나 연희네 갈께... 문단속 잘하고... 잘 자라..."
"..............."
학원차안에 짐을 실고 [연희]네 집에 도착했다.
여전히 불켜진 컴컴한 방.....
침대위 뒤집어쓴 이불..
불쌍한 여자.. 서연희..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
왜 여자들이 강간을 당하고 성추행을 당하고.. 그런 짓을 당해도 신고를 못하는건지..
그게 불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가 간다..
지금 [연희]처럼 수치스러움에 불조차 켜지않고 어둠속에서 저렇게 한없이 누워만
있는... 그 악몽을 더이상 떠올리기조차 싫은것 같다.
행여나 신분이 노출되어 여러사람들이 알기라도 할까봐 두려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더이상 무슨 꼴을 더 당할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다시 자기집으로 돌아온걸 보면 뭔가 해결은 된것 같은데..
저꼴로 누워만 있으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서기현.... 그자식을 잡아야 겠다.
"연희야... 자??..."
"......... 안자..."
"그러지 말고 오빠랑 얘기좀 하자.."
"미안해... 오빠.. 나 혼자 있을래.."
"자꾸 이러지좀 마.... 이젠 정신차리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야지...어??..."
"그냥...가줘.... 부탁이야..."
밖으로 나왔다.
학원차를 몰고 도장으로 갔다.
"너.. 내일부터 나오지마라... 사범 구했다.."
"그래.... 미안해..형.."
"말해주면 안되냐????.... 갑자기 너 왜 이러는 거냐???..."
"그냥.... 일하기가 싫어졌어..."
"너를 내가 모르냐??..."
"뭘알어? 형이.... 훗..."
어두움이 깔리는 저녁...
먹자골목의 유흥가로 화려한 불빛이 켜지고 점차 활보하는 많은 인파들..
오늘도 이곳에서.. 혼자 누군가를 찾는다.
[연희]가 [지윤]이네집 근처로 그놈들과 걸어서 이동을 했다고 했으니까..
분명히 이동네 어딘가로 추측이 된다.
사채업자놈들..
처절하게 복수를 해주고 징역살이를 할 각오를 한다.
그래야 교도소안에서라도 두발뻗고 잘 수 있을 것이다.
단순....무식....
그렇게 시간이 오랫동안 흘렀다
오늘도 벌써 몇시간째...
[띠리리....]
[동현]이 녀석 전화다.
"여보세요..."
"어디냐??? 쇠주나 한잔 할까??..."
"싫어...끊어..."
"새끼는?? 바쁘냐??..."
"끊으라고 이 씨발놈아!!!..."
[딸깍]
내가 지금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때였다.
수많은 사람들 너머로 한무리의 일행들...
간판이 너저분한 상가로 들어가는게 보인다.
그래... 이새끼들...
[연희]네 집앞에서 봤던 놈들...
드디어 찾았다.
주먹에 힘이들어간다.
성큼성큼 걷기 시작한다.
이윽고 이놈들의 사무실문앞에 섰다.
쾅!!!!!!!!!!...
힘껏 발길질을 하며 들이닥쳤다.
"....뭐여??.....이거... 그 때.. 그 똘아이 아니여????...."
"워매......이 징한놈이.. 제발로 찾아와 부렀네??....."
대여섯마리의 벌레새끼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보고 서 있다.
한발한발 걸어들어갔다.
"여기 총 오야.. 누구냐???...."
"허허...요새끼 보소... 나여.... 어쩔껴??..."
"여기 앉자....."
"그려???? 그려..그럼.... 야... 밖에 문 잠궈라.... 망치 데리고 오고..."
사채업자놈과 오래된 쇼파에 마주 앉았다.
[연희]네 집에서 나한테 줘터지고 기절까지 한 녀석이다.
"니들.. 오늘 내손에 다 죽을꺼거든??? 죽이기전에 몇가지 좀 알고 죽여야 겠다.."
"허허... 그려... 물어봐...."
"연희 돈문제 이제 다 끝난거냐???....."
"그려.. 다 끝났어..."
"어떻게 해결된거냐??..."
"서연희씨 사는 집 전세금 압류한거로 쇼부... 또??..."
"니들 그날 기집애들 강간했냐???...."
"허....허허......하하하하..... 그건 쪼까.. 말하기가 좀 그런디??? 야!!.. 니들중에
장난질 한 놈덜 있냐????...."
"아뇨....."
"하하하...."
"야들..야들한게... 아주 그냥....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씨벌... 갑자기 또... 꼴려버리네...."
"강간한 놈.. 나와라... 그놈만 죽일꺼다..."
"증거 있어????.... 동상이 증거 가지고 와봐..."
"빨리 좋은말 할때.. 앞으로 나와라... 안그러면 니들 다 죽는다..."
"어이... 동상...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짚은거 같은디???......."
"빨랑 안나오면 니들 다 죽여주는 수 밖에...."
"그리고 내가 한마디 혈께..... 자꾸.. 그렇게 깝치고 까불면... 고년들 우리 동상들이
가만히 안두고 더 이뻐해줄꺼 같은디....???........"
내앞에 들이민 썩은 면상...
그 면상에게 한마디를 날려주었다.
"더이상 그 짓꺼리 못하게.. 죽일꺼라니까???????????..."
[빡!!!!!!!!!!!!!!!!]
순간 테이블위의 재떨이를 날려 콧잔등을 찍어버렸다.
"어이쿠!!....."
벌떡 일어났다.
양아치놈들이 어쩔줄 몰라한다.
천천히 걸어나오자 이놈들이 뒤로 물러선다.
"씨...이발......야.... 다..한꺼번에... 조져!!...."
"그래..이새끼들아... 한놈씩 덤비지 말고.. 다 덤벼라... 응????..."
"이......개섀뀌야!!!!...."
녀석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빡!!!!!!!!!!!!!.....빠박!!!!!!!!..퍽!!!!!!!....]
앞차기... 돌려차기... 뒤돌려차기!!!...
뒤돌려차기를 정통으로 맞은 녀석빼고는 두놈이 아직 건재하다.
하지만 덤빌 엄두를 못내는 것 같다.
"흐읍........."
"이....씨이벌..."
천천히 걸어갔다.
[빡!!!!!!!!!!!!!]
순간.. 들어찍기로 한녀석의 면상을 힘껏 내리찍었다.
나머지 한녀석... 물러나기 바쁘다.
아예 덤빌 엄두를 못내고 있다.
[쾅쾅쾅....]
사채업자들의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마...망치 성님...!!!...."
이녀석이 뒷걸음질을 치더니 문을 열었다.
그날.. 내가 방심했다가 당한 녀석... 마침 잘됐다 싶었다.
문이 열렸다.
드디어 꽁지머리의 무에타이 고수를 만난거다.
무에타이.....
그날 나를 처참하게 밟아 뭉겐 그 무술의 정체를 얼마전 알게되었다.
이자식이 천천히 걸어들어와 너클을 착용한다..
날카로운 금속성의 번뜩임에 왠지 긴장이 된다.
서서히 자세를 잡으며 스탭을 밟았다.
이녀석도 두 팔을 척.. 세우고.. 무릅을 슬쩍슬쩍 들어 올리며.. 거리를 좁혀 온다.
"쉭!!!....쉭!!!....."
녀석이 미끼를 던지듯.. 슬쩍슬쩍 다리를 뻗는다.
나의 되받아치기가 나오는 순간 허점을 노리려는 듯 하다.
며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나는 이녀석에게 섣불리 덤벼들지 않고 있다.
한방으로 자빠트려야 한다... 이런 놈은....
태권도의 빠른 스텝으로 순간 전진을 한다.
녀석이 드디어 힘차게 오른쪽 다리를 뻗어 정갱이를 걷어차려는 예비동작이 읽혀졌다.
녀석의 하단공격이 날아온다. 그와 동시에 왼발을 뻗어 녀석의 명치를 가격했다.
[슈웅.....]
[빠악!!!!!!!!!!!]
"허억!!!....."
녀석이 순간 웅크린다.
점프를 뛰어 올라 오른발로 녀석의 머리통을 날렸다.
[빡!!!....]
이런!!!........녀석이 왼손을 꺾어올리며 완벽한 방어자세로 가드에 성공했다.
"쉭!!!..쉭!!.."
[뻐뻑!!!!!!!!!!!]
"윽!!....."
녀석의 원투 스트레이트에 면상을 맞으며 뒤로 자빠졌다.
자빠지면서 뒤로 굴러 다시 일어났다.
녀석의 스트레이트는 너무나 위협적이다.
더군다나 무시무시한 너클의 위력에 얼굴이 심하게 후끈거린다.
녀석이 몸을 잔뜩 웅크린채 또다시 무릅을 들었나 놨다 하며 거리를 좁혀온다.
순간 몸을 전진시키며 오른발 옆차기로 녀석의 하복부를 강타했다.
[빡!!!]
녀석의 가드에 막혔다.
이어지는 녀석의 정갱이가 또다시 내 허벅지에 적중했다.
[빡!!!!!!!!!!!!!!!!!!!!!!!!!!!!]
"흐윽...!!!.............."
다리가 휘청... 체중을 실지 못할 정도이다.
마치 무시무시한 쇠몽둥이로 맞은 것 같다..
녀석이 순간 한손을 뻗어 내 머리통을 잡았다.
그와 동시에 녀석이 힘차게 뛰어 올랐다.
[퍽!!!!!!!!!!!!!!!!!!!!!!!!]
무릅으로 면상을 가격 당했다.
이런!!... 또 졌다!!..........
전의를 상실했다.
그냥 바닥에 자빠져 버렸다.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아까 맞은 녀석들에게 화풀이를 당하고 있다.
"이런... 캐쉬키가!!...."
[퍽!!!!!!!!!!!!....]
"이런... 존맹구리가!!.."
[퍽!!!!!!!!!!!!....]
"억!!......윽!!......."
"야..야!!.... 고만 혀라..."
"이런... 씨밸눔...!!...."
[퍽!!!!!!!!!!!!....]
"흡...으흡.......흐으......"
"너 이섀뀌... 담에 또 까불며는 니눔 그 개발질 다시는 못하게꼬롬 만들어 줄테니께..
알아서 혀라.... 알L냐????...."
"..이..씨발놈아...........으읍...."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맞은거 억울혀면.. 고소혀.. 잉??? 우덜도 니놈 개발질 당한거 고소혀 뿌릴터니께...."
"............."
"야... 저새끼... 끌어내서 보내버리고 얼렁 영업준히 혀라..."
"네..성님..."
"앗따....씨벌.. 나 코 아무래도 부러진거 맞는거여???"
"성님... 병원가봐야 할꺼 같은디요???...."
양아치 두놈에게 이끌려 바깥으로 패대기 쳐 졌다.
간신히 일어나 건물계단에 앉았다.
씨발.... 태권도 13년 인생이... 이렇게 처참하게 깨지다니..
[연희]와 [지윤]이에 대한 복수는 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얻어 터지기만 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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