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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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20-01-17 19:39본문
뭐가 잘못된 것일까... 혹시 사고라도 난 것은... 아냐.. 날 보기 싫어서.... 설마...
아침에 헤어졌을 때는 쑥스럽긴 했지만 웃으며 잘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생각이 달라진 걸까?
답답하고 궁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막차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고 말았다.
그때만 해도 핸드폰이라는게 흔치 않던 시절이라 난 BOQ로 돌아와서 그녀의 아파트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그녀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난 사단장님 상황 보고 관계로 7시에 출근해서 보고를 마친 후 다시 우리과로 내려오니 옆 사무실에서
그녀의 모습이 언뜻 비쳤다.
바로 달려가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상황...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 후 그녀가 마침 아무도 없는 내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그냥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사무실을 나가면서 문득 한마디 던졌다.
"정대위님! 오늘 시간 있으시면 화천 XX카페에서 볼 수 있나요?"
누구 부탁이라고 마다하리. 난 당장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퇴근 후 칠보단장을 한 후 화천으로 향했다.
그 시절만 해도 칸막이 있는 카페가 제법 많아 난 구석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한 15분쯤 기다렸을까?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사이에 많이 초췌해진 모습!! 그녀도 많은 고민을 했었구나
난 이렇게 느끼며
"박중위? 우리 뭐 시킬까요?"
"그냥 아무거나요. 아니 소주나 한잔 하죠"
난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소주와 안주를 시켰고 우린 한동안 말이 없이 시합이라도 하듯 서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저기~~ 정 대위님?"
"아!! 얘기해요 (다시 존대모드)"
"저 며칠동안 많이 생각해 봤었는데 우리 사이 계속 지속시키기가 힘들 것 같아요"
쿵!!!~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느낌
"왜죠? 제가 박중위 상대하기에 많이 부족한가요?
나는 술 두잔을 연거푸 마시며 그렇게 물었다.
"그건 아니고요.... 저도 정대위님이 좋아요. 하지만...."
"하지만 뭐죠?"
"저 사실은 남자친구 있어요. 집에서도 다 아는 사이고..."
"그런 거라면 나에게도 기회를 줘요. 뭐 박중위가 유부녀도 아니고 그런 기회를 내게도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요.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우리 그냥 이렇게 지내요"
"난 절대로 그럴 수가 없어요. 아니 안그럴래요. 박중위를 내 사람으로 만들거예요"
"정대위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날도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은 정대위님 볼 낯이 없어 약속장소에 나오지 못했어요."
난 아무 말 없이 술잔만 들이키기 시작했고 서서히 취해갔다.
"정 대위님! 위리안치(圍離安置)라고 아세요?"
"네"
위리안치란 귀양이나 유배 간 사람의 활동범위를 제안하기 위해 일정공간 이상 외에는 출입을 불허하는
요즘의 가택연금과 비슷한 용어이다.
"제가 그랬어요. 남들은 사단의 꽃이다 뭐다 하지만 전 화천시내에서 술을 마실 수 조차, 심지어 남의
눈이 두려워 먹고 싶은 라면 한그릇조차 저 혼자서 맘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정대위님도 알다시피 군대가 얼마나 말이 많은 집단이예요? 심지어 그렇게 할 사람조차 없었구요"
"........................"
"그런 와중에 정대위님을 만나게 됐고 제게 따스하게 대해주는 정대위님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남자친구를 도저히 배신할 수가 없어요. 지난일은 스쳐가는 추억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절 놔주세요"
"놔달라고요? 언제 시작이나 했나요? 그래요 그게 그렇게 소원이라면 놔주지요. 박중위 맘대로 해요"
나는 술이 취해서 울컥하는 마음에 그렇게 내뱉고 카페를 뛰쳐나와 버렸다.
그로부터 연일 계속되는 술.... 내 BOQ 침상 밑에는 빈 소주병들이 일렬횡대로 쌓여만 갔다.
술이 취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보고싶다는 둥 미칠것 같다는 둥 지금 생각하면 자존심에 상처입는 소리만 골라서 해대었다. 물론 술이 깬 아침에는 후회를 해보고는 했지만 이런 나의 생활은 한동안 계속되어 갔다.
그후 그녀와 가끔 만나서도 으슥한 카페에서 키스나 가벼운 애무만 했지. 그 어떤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과장님!! (여군하사는 내게 이렇게 호칭한다.) 요즘 얼굴빛이 너무 안좋아 보이세요. 무슨 고민 있어요?
"안좋기는... 다 그렇지 머. 윤하사!! 오늘 술이나 한잔 하자. 이하사랑 같이 나와"
"그래요 과장님! 이따 퇴근하고 화천에서 뵈요"
난 오랜만에 여군하사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과장님! 재미있는 소식 알려줄까요?
"엉!! 뭔데?"
"박중위 있잖아요. 내년 2월에 결혼한대요"
쿵~~~ 난 들고있던 술잔을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그으래? 그런 얘기는 언제 들었어"
"음 언제더라!! 아 맞아요 10월초가 확실해요 그때 퇴근하는 길에 저한테 그러더라구요.ㅍ그리고 내년 1월초에 대구로 발령 난다는데요?"
지금이 12월초! 나랑 그런 관계를 맺은 것이 10월의 마지막 밤 그런데... 그런데...
10월초에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리고 발령 얘기는 하지도 않고...
결혼날짜까지 잡혔으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친한척을 했으며....
배신감에 가슴속이 활활 타는 것 같았다. 뭐야 그럼 난 여태까지 난 심심풀이 땅콩이었나.....
아냐 그럴 사람은 분명 아닌데...
난 혼란스러움에 대충 자리를 파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난 밤새도록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그래 복수하는 거야. 어차피 못 먹을 감 맘대로 찔러나 보자. 네가 그렇게 나온 이상 나도 더이상
널 존중하고 대우해주지 않겠어"
난 며칠동안 그녀와 마주쳐도 눈길을 돌리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대했다.
"정대위님! 요즘 저에게 왜 이렇게 쌀쌀맞게 대하세요?
그녀가 어느날 내 사무실로 찾아와 이렇게 얘기를 했다.
"뭘요? 그럼 제가 어떻게 대해야 돼요?"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아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이따 좀 보죠"
난 그녀와 화천 그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얘기를 마무리지었다.
화천 그 까페!!
난 미리 도착해서 술을 시켜놓고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정대위님! 저 왔어요"
"어~~ 그래 앉아요"
난 그녀가 앉자마자 다짜고짜 술을 권했고 그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따져 물었다.
"흑흑흑~~~ 정대위님! 그렇게까지 오해하지는 마세요 흑흑흑~~~"
"이해고 오해고 간에 모든 얘기 차치하고 네 말대로 포기할테니깐 오늘 나랑 마지막 밤이나 보내자"
"안돼요. 무슨 말을 그렇게.... 화천에는 보는 눈도 많고.. 또...."
"아 시끄러. 나도 성질 좋은 놈 아니야. 깨끗이 잊어줄테니깐 어케 할거야?"
그녀는 내 목소리가 커지자 혹시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알았어요.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죠?"
"알아다니깐.. 빨리 나가자"
난 그녀를 여관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자 옷 벗어...."
"정대위님! 너무 무서워요"
"아 빨랑... 내가 벗겨줄까?"
"아니예요 잠깐만..."
그녀는 옷을 입은채로 욕실에 들어갔다.
"아이씨~~~ 왜 이렇게 안 나오는거야"
10분쯤 지났을까.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채로 수건하나에 몸을 가리고 수줍게 욕실을 나왔다.
후~~ 난 말과 행동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를 아직 잊지 못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했다.
"아냐 마음을 굳건히 다져 먹어야지 약해지면 안돼"
"잠깐.. 기다려" 난 서둘러 욕실도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나오보니 형광등은 꺼져있고 탁상등만 켠채로 그녀는 침대속에 누워있었다.
"헉~~ 정대위님!!!"
난 들어가자 마자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안은 채 불같은 키스를 퍼부었다.
"헉 추욱~~ 쩝 ~~ 하악 어때 좋아?
"아흥~~~ 너무 거칠어요 그만 아흥~~~"
난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고 입으로는 키스를 하며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가슴과 음부를 마구 애무하기 시작했다.
"대위님!! 아 아파요. 좀 살살... 제발... 헉~~~"
아프다고는 했지만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질펀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프다면서 왜 이렇게 흘러? 너도 내 몸을 원하고 있잖아?"
"아흑~~~ 대위님!! 그만 그만~~~"
난 그녀의 말을 들은체도 안하고 바로 그녀의 음부에 내 그것을 삽입시켰다.
"퍽퍽 뿌적 푹푹~~~"
그녀는 거친 나의 행동에 아파하다가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좋아? 좋으냐고? 왜 말이 없어? 좋냐고?"
"네! 좋아요."
"그렇게 좋아? 미칠것 같아?"
"네 좋아요. 미칠것 같아요"
"어디가 미칠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아~~ 내 거기가.... 아흥~~"
"아이씨 거기 어디?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어떻게 그걸....... 아흥~~~"
"빨리 얘기 안해?
"내 보.. 보지......."
"보지가 미칠거 같아?"
"예 보지가 미칠 것 같아요"
"뭣 때문에 미칠 것 같아 엉 뭣 때문에???"
"아~~~~ 너무해요 정대위님 그것 때문에"
"그것 뭐? 직접적으로 얘기하라니깐"
"정... 정대위님 자지 때문에 ..."
"그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아흥~~~ 너무해요... 정대위님 자지 때문에 내 보지가 미칠 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 엉?"
"네! 좋아요 아흥~~~"
"그럼 더 깊이 박아줄까?"
"네! 마음대로 하세요"
"좋았어. ~~~" 쑤욱~~~
난 그녀의 보지에 나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힘차게 넣어버렸다.
"헉!! 아응~~~ 나 미칠 것 같아"
그녀는 몸이 달아올라 미친듯이 나에게 매달렸고 난 온 힘을 쏟아 그녀의 몸을 유린해 갔다.
"내 자지가 좋아? 그 넘 자지가 좋아"
"아 제발 그런말은...."
"아!! 빨랑 얘기안해"
"정대위님것이 더 좋아요"
"그럼 나 말고 딴놈 줄거야 안줄거야"
"아항~~~ 헉~~~ 아무도 안줘요 정대위님한테만 줄께요"
"정말이지?"
"네"
극도로 흥분된 나는 그녀의 질 안에 폭포수 같은 정액을 분출하고 말았다.
"하악~~ 하악~~ 하악~~"
"흐응~~ 아응~~ 하앙~~"
그후로 밤새우다시피 4번을 더하고 난 그녀를 놔주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그녀는 대구로 떠나갔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그녀는 그렇게 딴 사람에게로
시집을 가고 말았다.
같은 출신은 아니지만 나와 동기뻘인 현역 장교에게로......
그리고 수년후 난 부산에서 우연히 그녀를 보았다.
난 차창가에서, 그녀는 여자친구 듯한 사람과 재잘거리면서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고 그 후론 그녀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불과 몇달간의 짧은 사랑이었지만 아직도 그녀가 생각이 난다.
다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고 단지 가끔 문득문득 생각날 뿐이다.
그녀도 어느 하늘 아래서인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겠지.
그녀가 생각날 때마다 그녀의 행복을 멀리서 빌어본다. 끝.
아침에 헤어졌을 때는 쑥스럽긴 했지만 웃으며 잘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생각이 달라진 걸까?
답답하고 궁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다가 결국 막차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고 말았다.
그때만 해도 핸드폰이라는게 흔치 않던 시절이라 난 BOQ로 돌아와서 그녀의 아파트에 전화를 해보았지만
그녀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난 사단장님 상황 보고 관계로 7시에 출근해서 보고를 마친 후 다시 우리과로 내려오니 옆 사무실에서
그녀의 모습이 언뜻 비쳤다.
바로 달려가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절대 그럴 수 없는 상황...
벙어리 냉가슴 앓듯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난 후 그녀가 마침 아무도 없는 내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그냥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사무실을 나가면서 문득 한마디 던졌다.
"정대위님! 오늘 시간 있으시면 화천 XX카페에서 볼 수 있나요?"
누구 부탁이라고 마다하리. 난 당장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퇴근 후 칠보단장을 한 후 화천으로 향했다.
그 시절만 해도 칸막이 있는 카페가 제법 많아 난 구석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한 15분쯤 기다렸을까? 그녀가 내게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사이에 많이 초췌해진 모습!! 그녀도 많은 고민을 했었구나
난 이렇게 느끼며
"박중위? 우리 뭐 시킬까요?"
"그냥 아무거나요. 아니 소주나 한잔 하죠"
난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소주와 안주를 시켰고 우린 한동안 말이 없이 시합이라도 하듯 서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저기~~ 정 대위님?"
"아!! 얘기해요 (다시 존대모드)"
"저 며칠동안 많이 생각해 봤었는데 우리 사이 계속 지속시키기가 힘들 것 같아요"
쿵!!!~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느낌
"왜죠? 제가 박중위 상대하기에 많이 부족한가요?
나는 술 두잔을 연거푸 마시며 그렇게 물었다.
"그건 아니고요.... 저도 정대위님이 좋아요. 하지만...."
"하지만 뭐죠?"
"저 사실은 남자친구 있어요. 집에서도 다 아는 사이고..."
"그런 거라면 나에게도 기회를 줘요. 뭐 박중위가 유부녀도 아니고 그런 기회를 내게도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아니요. 그렇지가 않아요. 지금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우리 그냥 이렇게 지내요"
"난 절대로 그럴 수가 없어요. 아니 안그럴래요. 박중위를 내 사람으로 만들거예요"
"정대위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날도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은 정대위님 볼 낯이 없어 약속장소에 나오지 못했어요."
난 아무 말 없이 술잔만 들이키기 시작했고 서서히 취해갔다.
"정 대위님! 위리안치(圍離安置)라고 아세요?"
"네"
위리안치란 귀양이나 유배 간 사람의 활동범위를 제안하기 위해 일정공간 이상 외에는 출입을 불허하는
요즘의 가택연금과 비슷한 용어이다.
"제가 그랬어요. 남들은 사단의 꽃이다 뭐다 하지만 전 화천시내에서 술을 마실 수 조차, 심지어 남의
눈이 두려워 먹고 싶은 라면 한그릇조차 저 혼자서 맘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정대위님도 알다시피 군대가 얼마나 말이 많은 집단이예요? 심지어 그렇게 할 사람조차 없었구요"
"........................"
"그런 와중에 정대위님을 만나게 됐고 제게 따스하게 대해주는 정대위님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나만 바라보고 있는 남자친구를 도저히 배신할 수가 없어요. 지난일은 스쳐가는 추억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절 놔주세요"
"놔달라고요? 언제 시작이나 했나요? 그래요 그게 그렇게 소원이라면 놔주지요. 박중위 맘대로 해요"
나는 술이 취해서 울컥하는 마음에 그렇게 내뱉고 카페를 뛰쳐나와 버렸다.
그로부터 연일 계속되는 술.... 내 BOQ 침상 밑에는 빈 소주병들이 일렬횡대로 쌓여만 갔다.
술이 취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보고싶다는 둥 미칠것 같다는 둥 지금 생각하면 자존심에 상처입는 소리만 골라서 해대었다. 물론 술이 깬 아침에는 후회를 해보고는 했지만 이런 나의 생활은 한동안 계속되어 갔다.
그후 그녀와 가끔 만나서도 으슥한 카페에서 키스나 가벼운 애무만 했지. 그 어떤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과장님!! (여군하사는 내게 이렇게 호칭한다.) 요즘 얼굴빛이 너무 안좋아 보이세요. 무슨 고민 있어요?
"안좋기는... 다 그렇지 머. 윤하사!! 오늘 술이나 한잔 하자. 이하사랑 같이 나와"
"그래요 과장님! 이따 퇴근하고 화천에서 뵈요"
난 오랜만에 여군하사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과장님! 재미있는 소식 알려줄까요?
"엉!! 뭔데?"
"박중위 있잖아요. 내년 2월에 결혼한대요"
쿵~~~ 난 들고있던 술잔을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그으래? 그런 얘기는 언제 들었어"
"음 언제더라!! 아 맞아요 10월초가 확실해요 그때 퇴근하는 길에 저한테 그러더라구요.ㅍ그리고 내년 1월초에 대구로 발령 난다는데요?"
지금이 12월초! 나랑 그런 관계를 맺은 것이 10월의 마지막 밤 그런데... 그런데...
10월초에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리고 발령 얘기는 하지도 않고...
결혼날짜까지 잡혔으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친한척을 했으며....
배신감에 가슴속이 활활 타는 것 같았다. 뭐야 그럼 난 여태까지 난 심심풀이 땅콩이었나.....
아냐 그럴 사람은 분명 아닌데...
난 혼란스러움에 대충 자리를 파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난 밤새도록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그래 복수하는 거야. 어차피 못 먹을 감 맘대로 찔러나 보자. 네가 그렇게 나온 이상 나도 더이상
널 존중하고 대우해주지 않겠어"
난 며칠동안 그녀와 마주쳐도 눈길을 돌리고 시종일관 냉랭하게 대했다.
"정대위님! 요즘 저에게 왜 이렇게 쌀쌀맞게 대하세요?
그녀가 어느날 내 사무실로 찾아와 이렇게 얘기를 했다.
"뭘요? 그럼 제가 어떻게 대해야 돼요?"
"이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잖아요?"
"아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이따 좀 보죠"
난 그녀와 화천 그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단 얘기를 마무리지었다.
화천 그 까페!!
난 미리 도착해서 술을 시켜놓고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정대위님! 저 왔어요"
"어~~ 그래 앉아요"
난 그녀가 앉자마자 다짜고짜 술을 권했고 그녀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따져 물었다.
"흑흑흑~~~ 정대위님! 그렇게까지 오해하지는 마세요 흑흑흑~~~"
"이해고 오해고 간에 모든 얘기 차치하고 네 말대로 포기할테니깐 오늘 나랑 마지막 밤이나 보내자"
"안돼요. 무슨 말을 그렇게.... 화천에는 보는 눈도 많고.. 또...."
"아 시끄러. 나도 성질 좋은 놈 아니야. 깨끗이 잊어줄테니깐 어케 할거야?"
그녀는 내 목소리가 커지자 혹시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알았어요.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죠?"
"알아다니깐.. 빨리 나가자"
난 그녀를 여관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자 옷 벗어...."
"정대위님! 너무 무서워요"
"아 빨랑... 내가 벗겨줄까?"
"아니예요 잠깐만..."
그녀는 옷을 입은채로 욕실에 들어갔다.
"아이씨~~~ 왜 이렇게 안 나오는거야"
10분쯤 지났을까. 그녀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채로 수건하나에 몸을 가리고 수줍게 욕실을 나왔다.
후~~ 난 말과 행동은 그렇게 했지만 그녀를 아직 잊지 못해 마음이 착잡하기만 했다.
"아냐 마음을 굳건히 다져 먹어야지 약해지면 안돼"
"잠깐.. 기다려" 난 서둘러 욕실도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나오보니 형광등은 꺼져있고 탁상등만 켠채로 그녀는 침대속에 누워있었다.
"헉~~ 정대위님!!!"
난 들어가자 마자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안은 채 불같은 키스를 퍼부었다.
"헉 추욱~~ 쩝 ~~ 하악 어때 좋아?
"아흥~~~ 너무 거칠어요 그만 아흥~~~"
난 왼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감싸고 입으로는 키스를 하며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가슴과 음부를 마구 애무하기 시작했다.
"대위님!! 아 아파요. 좀 살살... 제발... 헉~~~"
아프다고는 했지만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질펀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프다면서 왜 이렇게 흘러? 너도 내 몸을 원하고 있잖아?"
"아흑~~~ 대위님!! 그만 그만~~~"
난 그녀의 말을 들은체도 안하고 바로 그녀의 음부에 내 그것을 삽입시켰다.
"퍽퍽 뿌적 푹푹~~~"
그녀는 거친 나의 행동에 아파하다가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좋아? 좋으냐고? 왜 말이 없어? 좋냐고?"
"네! 좋아요."
"그렇게 좋아? 미칠것 같아?"
"네 좋아요. 미칠것 같아요"
"어디가 미칠 것 같은데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아~~ 내 거기가.... 아흥~~"
"아이씨 거기 어디?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어떻게 그걸....... 아흥~~~"
"빨리 얘기 안해?
"내 보.. 보지......."
"보지가 미칠거 같아?"
"예 보지가 미칠 것 같아요"
"뭣 때문에 미칠 것 같아 엉 뭣 때문에???"
"아~~~~ 너무해요 정대위님 그것 때문에"
"그것 뭐? 직접적으로 얘기하라니깐"
"정... 정대위님 자지 때문에 ..."
"그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적으로 얘기해봐"
"아흥~~~ 너무해요... 정대위님 자지 때문에 내 보지가 미칠 것 같아요"
"그렇게 좋아 엉?"
"네! 좋아요 아흥~~~"
"그럼 더 깊이 박아줄까?"
"네! 마음대로 하세요"
"좋았어. ~~~" 쑤욱~~~
난 그녀의 보지에 나의 자지를 뿌리 끝까지 힘차게 넣어버렸다.
"헉!! 아응~~~ 나 미칠 것 같아"
그녀는 몸이 달아올라 미친듯이 나에게 매달렸고 난 온 힘을 쏟아 그녀의 몸을 유린해 갔다.
"내 자지가 좋아? 그 넘 자지가 좋아"
"아 제발 그런말은...."
"아!! 빨랑 얘기안해"
"정대위님것이 더 좋아요"
"그럼 나 말고 딴놈 줄거야 안줄거야"
"아항~~~ 헉~~~ 아무도 안줘요 정대위님한테만 줄께요"
"정말이지?"
"네"
극도로 흥분된 나는 그녀의 질 안에 폭포수 같은 정액을 분출하고 말았다.
"하악~~ 하악~~ 하악~~"
"흐응~~ 아응~~ 하앙~~"
그후로 밤새우다시피 4번을 더하고 난 그녀를 놔주었다.
그로부터 얼마후 그녀는 대구로 떠나갔고 또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그녀는 그렇게 딴 사람에게로
시집을 가고 말았다.
같은 출신은 아니지만 나와 동기뻘인 현역 장교에게로......
그리고 수년후 난 부산에서 우연히 그녀를 보았다.
난 차창가에서, 그녀는 여자친구 듯한 사람과 재잘거리면서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고 그 후론 그녀를 다시는 볼 수 없었다.
불과 몇달간의 짧은 사랑이었지만 아직도 그녀가 생각이 난다.
다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고 단지 가끔 문득문득 생각날 뿐이다.
그녀도 어느 하늘 아래서인가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겠지.
그녀가 생각날 때마다 그녀의 행복을 멀리서 빌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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