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섹스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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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20-01-17 19:48본문
카섹스 - 상
동팔이가 큰맘먹고 차를 샀다. IMF다 염병이다 하면서, 목을 졸라
대도 할 건 하고 마는게 그의 성미다. 성미 뿐만이 아니었다. 상여
금이 200%나 까인 상태고, 유류가(油類價) 또한 천정부지라, 유지
비에 신경이 쓰였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원하는데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는 그녀를 무지하게 학대했으므로.
"똥팔씨, 거기서 해 봤어?"
여관방에서 그녀를 무참하게 학대하고 그 학대한 기분을 음미하면
서 누워 있을 때, 목이 졸려 얼굴이 하얗게 변했던 그녀가, 기침을
토해내면서 물었다. 피하고 싶었던 섹스에 대한 반감이 그녀의 얼굴
에 그대로 씌어 있었지만, 동팔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섹스에 있어서 동팔은 여자를 노리개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이었다. 오히려 그에게 신경쓰인 것은, 그녀가 똥팔씨라고 부른 이
름이었다. 그녀는 동팔이라는 발음을 꼭 똥팔이라고 했다. 그래
서 어떤 때는 똥파리로 불릴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다
지 문제가 아니었다. 사랑스런 여자의 입에서 똥파리면 어떻고, 쇠
파리면 어떠랴. 궁금한 것은 거기였다.
"거기라니?"
"아이, 차안에서 말이야."
그녀가 부끄러워 하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은 동팔이
에게 중대한 도발이었다. 자신은 그녀를 학대할 수 있어도, 다른 누
군가가 그녀를 학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너, 카섹스도 했어? 어떤 자식하고 붙었어?"
밑도 끝도 없이 화가 치민 동팔은, 이불을 화다닥 걷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딴 놈한테 몸을 주었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오해하지 마. 해 본 건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그녀가 급히 해명을 했다. 그러나 말이 나온 이상,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동팔이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여러번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부끄러운 기색을 띠고는 있었지만, 아
무리 살펴봐도 정말로 해 본 것 같지는 않았다.
"왜? 차안에서 해 보고 싶어?"
"몰라."
동팔이가 의심을 풀고 사랑스런 눈으로 물어보자, 그녀가 부끄러
운 듯이 고개를 돌렸다.
차안에서 한다? 그게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걸까? 동팔은 그때
부터 내내 그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여러번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경험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
다. 그래서 없는 돈을 쪼개 인도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할부로 끊
어 소형차를 구입했던 것이다.
--여기서 한단 말이지?--
차를 인도받고 난 후, 처음으로 차 안을 둘러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런데 막상 길이를 재어보니 형편없이 좁았다. 뒷좌석에 가서 누
워보니 무릎이 접혀야만 겨우 등을 댈 수 있다. 그것도 모가지가
완전히 꺾일 정도로 목을 젖혀야만 상체가 편해질 지경이다. 이런
좁은 공간에서 뭘 한단 말이야? 동팔이는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적어도 그 짓을 하려면, 여자가 씨트에 눕고, 그 위에 자신의 몸까
지 얹혀져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엉덩이 하나 들었다가 놓을
여유공간이 보이지 않았다.
동팔이가 큰맘먹고 차를 샀다. IMF다 염병이다 하면서, 목을 졸라
대도 할 건 하고 마는게 그의 성미다. 성미 뿐만이 아니었다. 상여
금이 200%나 까인 상태고, 유류가(油類價) 또한 천정부지라, 유지
비에 신경이 쓰였지만, 사랑하는 그녀가 원하는데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는 그녀를 무지하게 학대했으므로.
"똥팔씨, 거기서 해 봤어?"
여관방에서 그녀를 무참하게 학대하고 그 학대한 기분을 음미하면
서 누워 있을 때, 목이 졸려 얼굴이 하얗게 변했던 그녀가, 기침을
토해내면서 물었다. 피하고 싶었던 섹스에 대한 반감이 그녀의 얼굴
에 그대로 씌어 있었지만, 동팔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섹스에 있어서 동팔은 여자를 노리개감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이었다. 오히려 그에게 신경쓰인 것은, 그녀가 똥팔씨라고 부른 이
름이었다. 그녀는 동팔이라는 발음을 꼭 똥팔이라고 했다. 그래
서 어떤 때는 똥파리로 불릴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다
지 문제가 아니었다. 사랑스런 여자의 입에서 똥파리면 어떻고, 쇠
파리면 어떠랴. 궁금한 것은 거기였다.
"거기라니?"
"아이, 차안에서 말이야."
그녀가 부끄러워 하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은 동팔이
에게 중대한 도발이었다. 자신은 그녀를 학대할 수 있어도, 다른 누
군가가 그녀를 학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너, 카섹스도 했어? 어떤 자식하고 붙었어?"
밑도 끝도 없이 화가 치민 동팔은, 이불을 화다닥 걷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자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딴 놈한테 몸을 주었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오해하지 마. 해 본 건 아니야.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그녀가 급히 해명을 했다. 그러나 말이 나온 이상,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동팔이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여러번
그녀의 얼굴을 살펴보았다. 부끄러운 기색을 띠고는 있었지만, 아
무리 살펴봐도 정말로 해 본 것 같지는 않았다.
"왜? 차안에서 해 보고 싶어?"
"몰라."
동팔이가 의심을 풀고 사랑스런 눈으로 물어보자, 그녀가 부끄러
운 듯이 고개를 돌렸다.
차안에서 한다? 그게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는 걸까? 동팔은 그때
부터 내내 그 생각에 빠져들었다.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여러번
듣기는 했지만, 실제로 경험한 바가 없었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
다. 그래서 없는 돈을 쪼개 인도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할부로 끊
어 소형차를 구입했던 것이다.
--여기서 한단 말이지?--
차를 인도받고 난 후, 처음으로 차 안을 둘러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런데 막상 길이를 재어보니 형편없이 좁았다. 뒷좌석에 가서 누
워보니 무릎이 접혀야만 겨우 등을 댈 수 있다. 그것도 모가지가
완전히 꺾일 정도로 목을 젖혀야만 상체가 편해질 지경이다. 이런
좁은 공간에서 뭘 한단 말이야? 동팔이는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적어도 그 짓을 하려면, 여자가 씨트에 눕고, 그 위에 자신의 몸까
지 얹혀져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엉덩이 하나 들었다가 놓을
여유공간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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