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로부터의 탈출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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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20-01-17 20:08본문
눈을 뜨자 제일 먼저 혜리의 커다란 눈망울이 눈에 들어왔다. 생글 생글 웃으며 내 얼굴을 빤히 들여 다 보고 있었다.
“사장님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예요.”
“나쁜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사장님은 왜 아직 결혼을 안 하셨어여?”
“글세, 여자들 한테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보지.”
“피 ~ 말도 안돼”
그녀는 귀엽게도 알몸에 나의 실크 와이셔츠만 걸치고 있었다. 헐렁한 셔츠 사이로 앙증 맞은 가슴이 살짝 드러나기도 하고, 침대에서 깡총 뛰어 내릴 때는 하얀 엉덩이 사이에 새 초롬이 자리한 분홍 빛 꽃잎이 언뜻 보이기도 하였다.
섹스를 나눈 여자와는 같이 잠을 자지 않는 편이었지만, 한적한 이곳 별장의 분위기가 맘에 들었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이 그녀를 밤새 내 곁에 붙잡아 두었나 보다.
탁 트인 동해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로 나오니, 커다란 벤치에 앉아 핸드폰을 열심히 찍고 있던 혜리가 돌아보며 쌩긋 웃는다.
“남친한테 치는 거니?”
“예, 이제 두 명만 더 하면 끝나요. 하루에 한번은 이렇게 찍어 줘야 딴 생각을 안 하걸랑요.”
발랄하게 웃는 모습에 아랫도리가 다시 쏠렸지만, 아침에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망이 생각나 참기로 했다.
“띠리리 ~ “
핸드폰에 어딘가 낯익은 번호가 찍힌다.
“이무영입니다.”
“이사장님. 저 겐지 입니다”
“아 ~ 겐지상, 전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막 김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는데 오늘 만나 뵐 수 있을까요?”
“좋습니다. 7시쯤, 월하정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겐지상은 일본 지사의 대리인으로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당국의 사업 승인을 따기 위해 고분 분투하고 있었다. 동경 시내에 있는 40년 된 미스코시 백화점을 인수하고, 그 자리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첫 번째 장벽은 바로 일본 당국의 교묘한 방해공작으로, 이로 인해 일년째 사업 허가를 얻지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스코시 백화점은 전후 일본 유통 산업의 메카로써 일본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존재였었다. 이제는 노후되 고 사업성도 떨어져 매물로 나온 것을 일본 내 대리인을 통해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고가에 인수하였다.
일본 당국은 뒤늦게 한국인의 자금으로 인수된 사실을 알고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고 있다. 건물의 철거에서부터 신축은 물론이고, 온갖 구실을 부쳐 사업 자체를 승인해 주지 않는 횡포를 부렸던 것이다. 이때 겐지상을 일본 내 한인 상공업 협회장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한국인 2세인 그의 본명은 최경태로 게이코 대학 경영학부를 졸업 후 도미하여 하버드에서 MBA와 박사 학위를 받고 국제 변호사, 세무사를 취득하고 맥켄지 컨설팅에 픽업되어 일본 지사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독립하여 현재는 겐지 세무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법과 무역법에 정통한 덕분에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일본 정부에 촉탁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 터라 일본 정부 내에서는 국제 통상 문제 전문가로 인정 받고있는 처지였으므로 이번 일에 적임자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하려는 일이 향락 사업 인지라, 그를 설득하는데 애를 먹었다. 한국으로 초대하여 극진한 대접과 함께 연예.오락 사업이야 말로 일본 내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가장 좋은 도구라는 내 생각을 이해 시킼 후에야 협조 의사를 얻어낼 수 있었다.
아울러 일본인들의 정서에는 나의 사업 방식이 딱이라는 확신과 함께 그에게 돌아올 넉넉한 성공 보수에 대한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자리에서 눈부신 파트너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한때 최고의 신인 여배우로 떠올랐던 예지를 그의 파트너로 일본에 동행 시킬 예정이었던 것이다.
월하정은 이름 그대로 해운대 근처 바닷가 언덕 위에 쏟아지는 달빛 아래 서있다.
한때,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 관광객의 기생관광업소로 전락하기도 했으나, 현재 사장인 최연실이 인수한 후 품격 있는 요리 집으로 변화하여 경남지역의 최고급 요정으로 성장 하였다.
서너명의 하루 저녁 풀코스 접대에 대략 오백정도 소요되는 이곳의 명물은 소진, 여진, 혜진이라 불리는 세 명의 여인들로 그야말로 한국 여인의 전형이라 할 만한 미모와 예절은 갖춘 미인들이다. 최고 VIP들 만이 최사장의 의붓딸들인 이들의 접대를 받으며 한잔 술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잠자리 시중드는 여자들은 따로 있고, 이들 또한 상당한 수준의 미모를 갖추고 있다.
겐지상과는 두 번째 찾는 이곳은 과거, 예전부터 안면아 있던 최사장이 인수할 당시 나도 약간의 지분을 투자하여 두었었다.
월하정의 한적한 방안에 예지와 도착하였을때 겐지상은 벌써 도착하여 소진이와 두어 잔을 들이켜 불콰해진 얼굴로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사장님 어서 오세요”
난이 쳐진 수묵화가 새겨진 흰색 한복을 입은 소진이 일어서서 해맑은 얼굴로 가볍게 목례하며, 자리를 안내한다. 겐지상은 나를 보며 반갑게 웃으며, 옆에 선 예지를 힐끔 거리며, 누구냐는 듯이 묘한 표정을 짓는다.
“겐지상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쪽은 앞으로 일본에서 겐지상을 도와 줄 예지 양입니다.”
“혹시, ‘바람의 여인’이라는 영화를 주연하셨던…”
소진이 놀란 눈으로 예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맞아요. 흥행에서는 참패했지만, 한때 대기업 자본의 영화 사업 진출이라는 문구와 함께 떠들썩했지요.”
겐지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부연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서 겐지상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겐지상은 입을 오므리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며, 계속해서 예지의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를 더듬고 있었다.
식사를 대충 마무리한 뒤 술상이 들어왔다. 나는 술을 못하지만 겐지상은 비대한 체구에 걸 맞게 말술도 마다 않는 타입이었다. 한국에 와서는 소주가 그렇게 좋다면서 물처럼 마셔대서 나를 곤혹스럽게 하였다.
다행히도 예지가 또 한 술 하는지라, 두 사람은 벌써부터 주거니 받거니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예지는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발판으로 겐지상을 이해했는지 그의 음흉한 시선을 곱게 흘기며 장단을 맞추고 있었다.
옆에 있는 소진은 멀뚱하니 앉아 쓴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최사장에게 겐지상의 접대와 잠자리 시중까지 부탁했었는데, 소진이를 붙여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어머~ 이사장님 이분은 너무 재미있는 분 이세요.”
“하하핫 ~ 예지 양을 즐겁게 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지요”
이쯤에서 보고를 받을 때가 되었다.
“저 ~ 겐지상, 사업 승인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았습니까 ?”
“아 ! 이런, 제가 그만 예지 양의 미모에 반해서 중요한 일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일본 통상성 장관을 구워 삶아 한국 자본의 일본 진출은 무조건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을 승인권을 쥐고있는 내무성에 통보하도록 하였습니다. 통상성의 무언의 압력인 샘이지요.”
일본 정부 일각에서 이번 사업승인을 찬성하는 목소리를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찬성하는 세력을 늘여가야 합니다. 앞으로 예지 양의 활약이 기대 됩니다.”
예지를 일본 대 정부 로비스트로 활용하려는 나의 의도를 그대로 집어 내는 겐지의 명석한 두뇌가 놀랍다.
“첫 걸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역시 겐지상이 아니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계속 힘써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예지의 표정을 살폈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대충 설명해줬지만, 별로 밝은 표정은 아니다.
낯설은 이국 땅에 까지 가서 어쩌면 자기 몸을 무기로 들이 밀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을 짐작하고있는 모양이다.
“어머, 두분 이서 저를 일본에 팔아먹으려고 모의 하시는 것 같은데, 쉽지 않을걸요. 이래 뵈도 시나리오가 안 좋으면 절대로 출연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구요.”
“하핫 예지 양 같은 미인을 어떻게 팔아 먹겠습니까. 제가 델 구 살면 살았지 그렇게는 못합니다.”
겐지가 너스레를 떨면서 분위기를 바꿔 간다.
“호호호 ~ 이사장님이. 기분도 그렇지 않은데 겐지상한테 시집이가 확 가버릴까?
내가 정확하게 본 것이다. 역시 예지는 재능이 있다. 별도로 세세한 언질이 없었는데도 나와의 관계를 사무적으로 처리하는 것 하며, 처음 만난 겐지상의 비위를 척척 맞추는 것 까지….
다시 술잔이 돌고, 거나하게 취한 나는 소진의 부축을 받으며, 먼저 자리를 떠났다.
소진을 내가 데리고 나오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두 사람에게 인사하고 거실로 나왔다. 최사장이 나를 맞으며, 어떻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소진이 접대는 없어도 되겠어. 둘이 죽이 잘 맞는 구만.”
“이사장, 많이 취했는데, 예서 자고 가지 그래요.”
“그럴까 ?”
“소진아. 내실에 이부자리 봐 둬라”
향긋한 묵향이 감도는 내실에는 두툼한 이불이 펴져있고, 한켠에는 작은 소반에 청주가 준비되어 있다.
잠시 후 비단 스치는 사각 삭각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소진이 세숫물과 타올 그리고 알 수 없는 오일 병이 든 가방을 들고 들어왔다.
“이사장님 발 씻을 물 준비했습니다.”
최사장과 별도의 얘기가 없었음에도 그녀가 들어온 것은 의외였다. 탐욕스러운 최사장이 알아서 그렇게 했을 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그녀 스스로 찾아온 것인지도 모른다.
샤워를 하려면 가운을 걸치고 복도 끝에 있는 목욕탕에 가면 되겠지만, 미녀의 발 시중을 받고 잠자리에 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발 시중을 들러 왔다는 것은 잠자리 시중까지 들겠다는 것을 의미 하기에 잠시 망설였으나, 소진이 무안해 하지않을까 염려되어 그냥 있었다.
“찰박, 찰박 ~ 뽀드득 뽀드득 ~“
가늘고 하얀 손이 무척이나 작다. 예로부터 작고 예쁜 손을 여인의 미모중에서도 으뜸으로 꼽았던가.
타올로 닦고 나서 향긋한 오일을 정성껏 발라주고는 다소 곳이 서 있다가, 내가 별말 없이 이부자리에 드는 것을 지켜보고는, 불을 끄고 나가려 했다.
“소진아 !”
방문을 열고 나가려다 흠칫 놀라며, 나를 돌아본다.
“부르셨습니까?”
“이리와 ~”
이윽고 내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옷고름을 풀러 저고리를 벗어 곱게 개어 머리 맡에 놓고, 나를 빤히 쳐다본다.
속 저고리 사이로 비치는 뽀얀 피부가 아름답다. 자리에서 일어나 치마끈을 풀고, 그녀를 안았다. 비녀를 넣어 쪽진 머리에 반들반들 윤이 난다.
“소진이 ~ 올해 몇 살이니 ?“
“열 아홉 이예요.”
최사장이 아끼는 아이들 중 제일 어린 나이로 일본인들이 영계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겐지상의 시중을 들게 했던 것이다.
그녀의 속곳을 벗기자 눈부신 몸매가 드러난다.
약간은 왜소한 듯한 몸집이 남성의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가학적인 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그녀의 알몸이 내 살에 닿자 두려움과 기대감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사장님 사실은 저 처음 이예요.”
놀라운 일이다.
“어머니는 얼마 전에 잠자리 시중을 들러갔을 때 순결을 잃은 것으로 알고 계시지만, 그때 그분은 너무 취해 있어서, 그냥 잠들어 버렸었어요. 그래서 아직도….”
“그럼, 내키지 않으면 그냥 가도되.”
“아니 예요, 사장님이라면 저의 첫 남자로서 영원히 간직할 만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얼마전 이 지역 최고 권력자의 술자리에 들어 갔다가 잠자리 시중을 강요 받고는, 어쩔 수 없이 따라 갔었던 모양이다.
품에 안긴 순결한 작은 새가 애처롭게 보인다. 순간 내면에서 숨겨진 욕망이 불끈 치밀어 오른다. 파괴적인 본능이…
그녀의 순결을 무참히 짓밟고 싶다. 내 자지에 꽂혀 울부짖는 얼굴이 보고싶다.
그녀의 작은 가슴에 달린 유실을 가볍게 빨자 그녀의 입에서 탄성이 터진다.
“아아 ~”
이부자리 위에 눕히고 그녀의 보지를 더듬어 갈라진 틈 사이에 손가락을 끼웠다.
대음순이 발달되지 않은 탓인지 그녀의 보지는 한껏 도드라져 있어서 손바닥에 닿는 융기의 느낌이 너무 좋다.
유실을 물고 있던 내 입술이 깨끗한 아랫배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자 뭔가 눈치 챈 듯 머리를 잡고 힘을 쓴다. 거칠게 팔을 치우고 도드라진 그녀의 보지를 혀로 핥았다.
“꺄아 ~ 으으흐흐”
우는 소리를 지르며 다리를 오무리는 그녀를 거칠게 무릎을 벌려 누르면서 머리를 박고 혀를 내밀어 구석 구석을 핥고 빨았다. 혀를 말아 구멍에 밀어 넣을 때는 앓는 소리를 낸다.
“으으으 ~”
한참 후 그녀의 보지가 미끈하고 끈적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고, 나의 입 주위는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 밑에 베개를 밀어 넣어 힢을 들어올리고, 단번에 내 물건으로 꽤 뚫었다. 비명을 지르며, 위로 기어 올라가려는 그녀의 다리를 양 어깨에 울러 매고 더욱 힘차게 엉덩이를 밀어 넣었다.
“우욱~ 하”
생살이 찢겨지는 고통을 그녀는 눈을 꼭 감고 참으려는 듯 이마를 찡그리고 있었다.
“사장님, 제발 살살….”
그녀의 애원하는 소리가 이미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미 나는 샤디즘의 쾌락에 몸서리치는 한 마리 야수가 된 뒤였다. 더욱 빠르게 한껏 엉덩이를 눌러 그녀의 자궁이 자지 끝에 부딪히도록 밀어 넣었다.
잠시후 장딴지에서부터 짜리한 감각이 올라오며 너무도 손쉽게 절정이 찾아왔다.
“아아아아악 ~”
그녀는 내가 화려한 폭발을 일으키며 그녀 위에 쓰러질 때까지 비명을 멈추지 않았다.
“으흐흑…”
“소진아 ~ 내가 밉니?”
“흑흑흑, 사장님 너무하세요. 어쩜 이렇게 아픈 줄은…흑”
그녀에게는 너무도 고통스런 첫 경험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그녀는 거칠게 다루어도 별 뒤탈이 없는 화류계의 여자가 아닌가. 그래서인지 나의 욕망은 다시금 고개를 쳐들고 좀더 큰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그녀를 다시 품에 안자 그녀는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나를 바라 본다.내 얼굴에서 광폭한 본능을 읽었는지 겁먹은 얼굴로 내 품에서 벗어나려 한다.
“사장님 이제 더 이상…”
애원하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사타구니에 대고 눌렀다.
“빨아 !”
그녀는 입술을 꼭 다물고 계속 거부 의사를 나타내며 흐느낀다.
“흐흑 ~ 싫어. 제발…”
그녀의 코를 한참 동안 틀어 쥐고있자, 숨이 가쁜지 입을 벌린다. 재빨리 나의 물건을 집어 넣고 그녀의 머리를 꽉 눌렀다.
“어억~”
그녀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내 물건 때문에 괴로워 하며 헛 구역질을 하다가 머리를 누른 손에 약간 힘을 빼자 고개를 들며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원망스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잘 빨아봐 ~”
내가 그녀의 머리를 움켜쥐고 다시 누르자 체념한 듯 약간 고분 고분 해 졌다. 내 물건을 입에 물고 천천히 위 아래로 움직인다. 처음이라 그런지 이빨이 닿기도 하고 밑둥을 잡고 단순히 입술로 마찰만 시킨다.
“혀를 사용해야지, 그리고 이빨이 닿으면 안돼”
내가 가르쳐 준대로 그녀는 금새 따라 한다.
한참을 물건을 물고만 있던 그녀는 제법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며, 자극을 준다.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서 출렁거린다. 작지만 알맞게 통통한 엉덩이 사이 잘근하니 주름진 그녀의 항문이 보고 싶다.
그녀를 일으켜 엎드리게 하자, 두려움에 온몸이 긴장되어 있다. 등을 부드럽게 애무하자 그녀의 긴장이 풀어지는 듯하여, 커다란 계곡 사이에 자리한 그녀의 주름진 구멍에 입을 맞추었다.
순간 움찔하며 벌떡 일어나려는 그녀를 한 손으로 찍어 누르고, 항문에 혀를 밀어 넣었다.
“안돼요 ~ 거긴 안돼. 더러워. 흑흑흑.”
나는 그녀의 세 가지 구멍의 순결을 모두 깨뜨리기로 작정한 터라 그녀의 비명에 가까운 외침도 무시하고,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작고 앙증 맞은 항문에 엄지 손가락을 끼워 넣었다.
“아아 ~ 어 ~흐흐흑”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한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누르고, 한 손으로는 그녀의 엉덩이를 받쳐 들며, 하얀 두 계곡 사이의 한 점으로 내 물건을 들이 밀었다.
뭔가를 눈치 챈 듯한 그녀는 심하게 발버둥을 쳤지만, 남자의 억센 힘을 이겨 내기에는 너무도 가녀린 그녀였다.
“우우~욱”
내 자지가 그녀의 좁은 항문을 조금씩 뚫고 들어가자 그녀의 입에서 짐승 같은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죄 우의 살들이 딸려 들어가는 듯한 형상으로 내 물건이 반쯤 들어가더니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 이미 그녀의 오랄로 자극 받은 내 물건에 엄청난 압박이 전해져 왔다.
내 자지를 항문에 꽂고 괴로워하는 열 아홉 살 처녀를 내려다 보면서 엄청난 정복감에 몸을 떨며 기나긴 사정을 했다.
물건을 빼내자 휑하니 뚫린 구멍이 스르르 닫히는가 싶더니 잠시 후 허연 정액이 주르르 흘러 나왔다.
너무도 가혹한 섹스에 지친 그녀는 이불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고 있다.
하룻밤 사이 세 군데 순결을 고통 속에서 모두 잃어버린 그녀의 얼굴에선 조금 전, 호기심과 나에 대한 어설픈 기대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자신의 섣부른 판단을 후회하며, 슬피 울고있을 뿐…
다음날 아친 눈을 뜨자 벌써 10시가 좀 넘었다. 어제 밤의 일이 생각나서 주위를 둘러 보니 깨끗이 치워진 방안에는 내 옷과 머리맡에 새 내의 한 벌이 가지런히 놓여 있을 뿐이다. 가운을 걸치고 나와 목욕탕에서 간밤의 피로를 풀었다.
방에는 간단한 아침상이 차려져 있었지만 생각이 없어 그냥 옷을 걸치고 나오려다 이부자리에 묻은 선명한 붉은 자국이 눈에 띈다. 그것만은 내가 깔고 누워 있어서 치우지 못했는지, 아니면 자신의 순결을 빼앗은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시키려고 일부러 남겨 두었는지 모른다.
밖으로 나오자 최사장이 내 팔을 잡고 따지듯이 물었다.
“이봐 이사장 도대체 소진이를 어떻게 했길래 애가 저 모양이야? “
“왜요 ? 어디 안 좋아요 ?”
“애가 밤새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 부었어. 왜 그러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말이야.”
“소진이 나한테 전화 좀 하라고 전해 주세요. 전화 기다린다고…”
언젠가 반드시 전화가 올 것이다. 내가 자신의 첫 남자이니까.
차에 올라 예지에게 전화를 걸려다가 왠지 두 사람이 같이 있을 것 같아서 겐지상에게 걸었다.
“겐지상 이무영입니다. 어제 밤은 편안하셨는지요”
“아, 이사장님의 접대가 너무 과분해서 밤새 한잠도 못 잤습니다.”
그는 내가 예지를 그에게 안겨 주기 위해 데리고 간 접대부로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겐지상 예지양은 재원입니다. 겐지상이 곁에 두고 잘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하하하 이렇게 생각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 이사장 일을 반드시 궤도에 올려 놓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더러운 자식, 교포이긴 하지만 일본식 사고 방식과 서구의 개인주의로 똘똘 뭉친 놈이다. 애초부터 애국심이나 조국에 대한 동정 따윈 없는 사람이었다.
예지를 그런 놈 한 테 붙여주는 것이 고깝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 내게는 절실한 사람이고, 예지를 통해 그를 감시 할 수 있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예지가 그를 꽉 붙들 수만 있다면 시간은 걸려도 일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내실을 다지면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다프네들에게 일본에서의 일을 얘기하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일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고, 다운타운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일본인 남성들을 사로잡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었다.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에는 그다지 예쁜 여자가 별루 없다. 일본 민족의 뿌리는 현재 북해도 일부에만 남아있는 북방 민족인 아이누 족과 몽고계열의 섬 토착민들과의 혼열, 한반도에서 건너온 이주민들과의 혼열, 그리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에 진주한 서양인들의 피가 일부 섞여, 오늘날의 일본 민족을 형성하였다.
경제 발전으로 생활이 윤택해 지면서 고운 피부와 신체적 성장으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이 눈에 띄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쇼 비즈니스 산업의 주변을 기웃거리는 흔해 빠진 수 많은 미인들에 비하면, 일본 남성들은 참으로 불행한 인종들이다.
나의 다프네들이 요염한 매력을 한껏 발휘한다면, 아마도 일본 남성들의 눈이 뒤집어질 것이다.
차를 몰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해운대 언덕길은 내려와 백사장 바로 뒤로 즐비하게 늘어선 고급 호텔들을 둘러보았다. 여기에는 한때 전성기를 구가하며, 이름을 날리던 유명 나이트들이 많이 있다.
현재는 IMF 공황과 더불어 한파를 맞아 몇몇은 간판을 내려버렸고, 일부만 남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이 실패한 원인은 전략의 부재, 즉 고객 차별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목표 시장에 대한 Marketing 또한 없었다. 찌라시 돌리고, 인맥으로만 물 관리를 하다 보니, 무너진 것이다.
“띠리리~”
예지의 번호가 찍힌다.
“오빠 ! 어떻게 그 짐승 같은 자식한테 나만 남겨두고 그냥 갈 수가 있어.”
예상 대로 그녀의 앙칼진 음성에 악의는 없어 보인다. 벌써 모든 것을 수용한 듯하다.
“미안 미안~ 내가 술 못하는 거 너도 알잔 아. 어제는 내가 좀 오버해서 어쩔 수 없었어.”
“대신 내가 크게 한턱 쏠게.”
“흥 ! 필요 없어. 난 내일이면 일본행 인걸.”
예상 보다 빠른 진전이다.
“그래? 그렇게 빨리. 갈 때 가더라도 나 좀 꼭 보고 가라. 할 말도 좀 있고.”
“알았어. 밉지만, 그래도 정준 남자, 얼굴 한번 더 보고 가지 머.”
“그래 그래, 오늘 오후 즘에 사무실로 와라”
“알았어. 안뇽 ~”
그녀에게 일본에서 따로 할 일을 설명해 줘야 한다. 그리고 난관에 부딪쳤을 때의 대처 방법도 알려주어야 한다.
사무실에 와서 잔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혜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장니~임 ! 점심 사주세요.”
“아 혜리 구나. 그러지 뭐. 마침 나도 점심을 어떡할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잘됐네.”
“야호 ~ 나 맛있는 거 먹으러 갈래요.”
“좋아 좋아, 말만 하라 구. 그럼 어디서 만날까.”
혜리는 벌써 사무실 앞에 와 있었다.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선 깔깔대고 웃는다.
“사장니~임, 가요.”
“이런 딴 핑계 댓 다가 큰일날 번 했네. 내가 여기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
“어머, 사장님은 이제 내 손안에 있다는 걸 모르시나 봐요.”
이런 그녀를 그렇게 데리고 나가는 게 아닌데….벌써 다프네들 사이에선 혜리가 내 여자로 인식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녀와 팔짱을 끼고 사무실을 나서자 공교롭게도 식사하러 가던 한때의 다프네들과 복도에서 마주쳤다.
“와아 ~ 사장님 너무 하신다. 우리가 사달라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더니. 혜리만 사주고”
머쓱하여 그냥 껄껄걸 웃고만 있었다. 할 수 없이 모두 데리고 가서 점심을 함께 했다. 눈부신 미인을 십여 명이나 데리고, 근처 고기집에 들어서자 손님들의 눈이 휘둥그레 진다.
미모에 못지 않은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그녀들을 배불리 먹이려면 고기집 밖에는 없다. 평소 늘 다이어트에 시달리는 그녀들이기에 얼마 먹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늘 처럼 날 잡으면 그 동안의 화풀이라도 하듯 엄청나게 먹어댄다.
끊임없이 재잘대면서도 무려 50인분의 한우 등심을 먹어 치우고서야 그녀들로 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
사무실까지 혜리가 따라왔다. 사장님이 타주는 커피 한잔 먹고 간단다.
36평 오피스텔인 내 사무실 겸 숙소로 돌아와 커피를 끓여 주고는 내 책상에 앉아서 멜을 책하고 있는데, 어느새 그녀가 뒤에 와서 서있다.
“안아 주세요”
그녀가 내 셔츠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어루만지며, 귀에 대고 속삭였다.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을 빨며, 그녀의 베지 색 정장 스커트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차림새로 봐서는 오늘 나이트에는 가지 않으려나 보다.
“오늘 쉬려고 ?”
“사장님 생각만 하면 왠지 기분이 들떠는 거 있죠.”
“후후후 ~ 혜리 리스트에 나도 끼워 주는 거야 ?”
말을 하면서 그녀의 팬티를 스커트 밑으로 끌어내려 버렸다.
“아~ 사장님은 달라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아니 혜리가 컨트롤 당하고픈 유일한 사람 이예요”
손가락을 곧바로 꽃잎 속에 살짝 밀어 넣었다. 하지만 얼마안가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고 약간 방향을 안쪽으로 틀자 쑤욱 들어간다.
“아 ~ 아 ~ ”
손가락을 타고 손등으로 애액이 흘러 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지를 끝까지 넣어 휘 젖기도 하고, 손가락 끝을 약간 구부리기도 하며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으응응 ~”
혜리의 앳띤 얼굴에 쾌감이 번지면서, 섹시하게 일그러진다.
그렇게 내 손가락을 한참 즐기던 혜리는 내 팔을 잡아 당겨 손가락을 빼내더니, 의자 앞으로 와서 내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바지 혁대를 풀고, 내 물건을 꺼내 들었다.
잠시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당시 스무 살의 어쩌고 하던 TV 광고에 나오던 분홍색 루즈를 바른 귀여운 입을 벌려 내 물건을 빨았다.
자지를 통해 전해지는 쾌감 보다 사무실에서 귀여운 그녀의 펠라치오를 받고 있다는 생각과 어여쁜 새내기 대학생이 내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그 귀여운 입을 벌려 내 물건을 삼키고 있는 모습에 자극이 더 자극적이다.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살며시 들어올리자 그녀의 입에서 내 물건이 쑤욱 빠져 나오자, 그녀는 어처구니 없게도 입 맞을 쩝쩝 다셨다.
스커트를 엉덩이 까지 걷어 올리고 내 자지 위에 앉히자 단번에 뿌리 끝까지 삽입되었다.
“아 ~ ”
그녀는 아주 천천히 움직였고 나 또한 그녀의 리듬에 맞춰 살짝 엉덩이에 힘을 주어 튀겨올렸다. 그녀는 이마를 살짝 찡그리고 이빨을 꼭 깨물고서 쾌감에 겨워 온몸을 긴장시키고 있었다.
“하아~ 하아 ~”
한 낮의 사무실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쾌감을 속으로 삼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아 ~ 아아아”
순간 그녀의 입에서 짧은 비명이 새어 나오면서 온몸을 떨며 가만이 있는다. 벌써 오르가즘을 맞이하는가 보다. 그녀도 분위기의 지배를 받는 모양이다.
그녀를 책상 위에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잠시 그 모습을 감상하였다. 장미빛 책상 위에 베지 색 스커트를 엉덩이에 두른 새하얀 엉덩이가 있고, 그 아래로는 선홍색 꽃잎이 이슬을 머금어 반들거리고 있는 것이 무척 인상 적이다.
혜리가 돌아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자, 씩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내 물건을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아~ ”
엉덩이를 약간씩 돌려가며 깊게 밀어 넣었다. 내 살이 그녀의 푹신한 엉덩이에 부딪히면서 묘한 소리를 내고, 내 자지는 그녀의 질 내부 공기를 계속 압축시켜서 엉덩이를 밀어 넣을 때마다 북적 북적 소리가 난다.
“북적 턱, 북적 턱….”
사무실을 가득 채우는 묘한 소리가 절정을 이룰 때쯤…
“똑똑똑”
방문객이 많지 않아 따로 비서를 두지 않고 있었기에 누가 찾아 오면 바로 도어를 노크한다.
예상 보다 일찍 예지가 찾아온 것이다. 두 번째 절정을 맞는 혜리는 노크 소리 따윈 들리지도 않는지 또 다시 터져 나오는 비명을 참지 못한다.
“아~ 아아아”
노크 소리가 일순 끊어 지는듯한 느낌이 들고 방문객의 기척이 없어 졌다. 그녀는 책상 위에 길게 엎드려 버렸다.
“혜리야 손님이 찾아 왔나 봐. 잠시 침실에서 쉬고 있을래 ?”
“힘이 하나도 없는 걸요. 사장님이 안아서 데려다 줘요.”
맹랑하다.
15년의 터울을 격하고, 이제 마치 애인 양 군다.
하지만 왠지 싫지 않다. 그녀는 나로 인해 상처 받을 것이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는 숙명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자신도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혜리를 침대에 누이고, 사무실로 돌아 왔다. 잠시 후 다시 노크 소리가 나더니, 이번엔 바로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역시 예지다.
“아~ 예지 왔구나, 일찍 왔네.”
“응, 겐지상이랑 점심 같이하고 곧바로 왔어. 오빠는 점심 했어?”
“나도 우리 직원들이랑 같이 먹었어.”
그녀의 표정에는 일말의 당혹감이나, 어색함이 없다. 나에 대한 감정의 골은 모두 지운 것 같아 안심은 되었지만, 한편으론 섭섭하기도 했다.
“예지야 그렇게 빨리 일본 들어가기로 한 결정은 좀 다시 생각해봐야 되는 것 아니니?”
“아냐, 지금 나에겐 한시라도 빨리 떠나는 것이 절실해.”
그렇다. 예지는 그녀의 모든 아픈 기억으로부터, 그녀의 막막한 미래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은 그녀에게 새로운 의욕을 가져 다 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예지의 과감한 결정이 부럽기도 하다. 내 전 생애를 두고 끊임 없이 나를 괴롭히는 알 수 없는 권태로 부터의 탈출은 어디를 향해야 한단 말인가.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는 몇 마디 말과 함께 일본에서 도움을 받을 만한 사람의 연락처를 일러 주었다.
또한 그녀의 활동 자금으로 겐지상과는 별도로 거액이 담긴 구좌를 개설해 놓았음을 알리고, 일본에서의 생활은 가급적이면, 화려하고 튀는 방식으로 하라고 일렀다.
일본의 관료들을 사로잡으려면, 뇌물 보다는 그들 스스로 예지의 치마폭에 쌓여들도록하는 방법이 더 먹힐 것 같아서 이다.
그녀와 아쉬운 작별 키스를 나누고, 일어서서 뒤 돌아 가는 그녀의 뒷 모습이 왠지 서글프다. 한때 내 것이었던 예지의 예술에 가까운 길고 아름다운 다리가 게걸스러운 쪽바리들의 고급 노리개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지야 ! 이리 와봐”
나의 눈에 안타까움이 짙게 서려 있음을 감지한 그녀는 도어를 잠그고 돌아서서 내게 달려와 품에 안겼다. 참았던 감정을 폭발 시키며 서럽게 한참을 울고 나서 나를 빤히 보고 말했다.
“안아줘.”
그녀는 내 대답을 듣는 대신 무릎까지 오는 끝이 넓은 플레어 스커트를 걷어 올려, 눈부신 다리를 드러내며 스스로 팬티를 끌어 내린다.
그녀에게 다가서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쓰다듬다가, 보지에 입을 맞추었다. 구석 구석을 정성껏 빨아 주자, 그녀의 다리가 부르르 떨며 주저 앉는다.
그녀를 일으켜 소파에 앉히고, 바지를 벗었다. 아직도 혜리의 애액이 허였게 말라 붙어 있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내 자지를 입으로 가져 간다. 그녀의 능숙한 펠라치오가 시작되자 나는 부드러운 머리 결을 어루만지며, 빤히 내려다 보았다.
“오빠 나 절대로 잊지 않을 거지 ?”
문득 생각난 듯이 입을 떼고 나를 올려 다 보며 물었다.
“내가 너를 어떻게 잊겠니. 그리고 또 다시 만날 건데 너무 슬퍼하지마.”
“아냐, 이 시간 이후부터 오빠는 내 보스이고, 나는 그냥 직원일 뿐이야. 내가 해야 할 일은 나도 잘 알아, 더 이상 오빠의 여자로 남을 자격도 없다는 것도…”
“무슨 소리야, 넌 영원한 내 여자야.”
“후후 그래, 오빠가 나와의 추억만 기억해 줘도 괜찮아. 한때 오빠의 여자였다는 것만 잊지 말아줘.”
다시 눈물을 글썽인다. 그녀를 소파에 누이고,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오빠,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오빠를 느끼고 싶어”
그녀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나의 자지는 그녀의 슬픈 얼굴에 허연 내 정액을 뿌리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있었다.
내 엉덩이를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다리를 들어올려 옆구리에 끼고 자지로 그녀의 입구를 탐색했다.
자지 끝으로 전해 지는 그 곳은 그녀의 눈물 만큼이나 젖어 있었다. 힘을 주어 누르자 미끄덩 거리며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아 ~ 오빠 ! 오빠가 느껴져.”
힘차게 왕복 운동을 하자 그녀는 다시 흐느낀다.
“흐 ~ 윽 흑흑흑~”
예지는 상부에 위치한 G-Spot이 잘 발달된 여자다.
따라서 정상위로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듯이 빠르게 삽입하여 G Spot을 자극하면, 곧바로 절정으로 치닫는다.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체위지만 오늘은 그녀를 마지막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하아 ~ 하아 ~ 아아아아아아 ~ ”
그녀가 절정을 맞으며 다리를 꼭 죄어왔다.
나 또한 얼마 안가서 온몸의 세포가 일어서는 듯한 느낌이 왔다.
방금 전 혜리와의 정사 때 사정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예지와의 마지막 정사라는 생각이 기분을 업 시켰나 보다.
“혜리야 나를 봐”
그녀의 입술에 대고 힘차게 사정했다.
하얀 정액이 그녀의 빨간 입술과 볼, 그리고 고운 이마를 덮고 흘러내린다.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이 세차게 튀어 나왔다.
혜리는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입 주위에 묻은 정액을 핥아 삼킨다. 그리고는 사정 후에 흉물스럽게 끄떡거리고 있는 내 자지를 입에 넣고 맛있게 빨아 먹는다.
그녀의 이런 모습은 참으로 오랜 만이다. 그녀와의 사이가 제일 좋았던 시절, 거의 매일밤 사랑을 나누던 시절에나 있었던 일이 였다.
그녀의 사랑스러운 행동에 가슴이 뭉클 한다.
그녀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얼굴을 감사 쥐고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오빠, 고마워.”
“이제 오빠와의 추억은 내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되었어”
그녀도 알고있는 모양이다.
우리가 나눈 섹스가 그때의 기억을 되살린 모양이다.
“오빠 ~ 안녕 ~ ”
그녀는 그렇게 내 곁을 떠났다.
멍하니 그녀가 나간 문을 바라보고 있는데, 뒤에서 씩씩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의 귀여운 작은 새가 잔뜩 독기를 품고 서있었다.
“사장님 나쁜 사람이야 ~ 어떻게 내가 옆 방에 빤히 듣고 있는걸 알면서 그럴 수 있어요.”
“우리 혜리 화 났구나.”
“너무해요. 너무해”
그녀는 울면서 뛰쳐 나갔다.
혼자 남겨진 내게 쓴 웃음과 함께 커다란 공허함이 찾아 온다. 매일 매일의 삶이 별반 부족하지 않은데 왜 이리도 권태로운가 ?
항구 도시 부산의 한 낮 공기에는 비릿한 갯 내음이 섞여있다.
문득 바다가 보고 싶어 진다. 차를 타고 십분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이곳은 참으로 축복 받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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