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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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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20-01-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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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 돌아가셨다. 나의 아버님. 나의 지배자 그리고 우리 가족의 제왕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민호는 아버님의 무덤 앞에서 자꾸만 마음속으로 되뇌였다.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반년. 그러나 민호는 아직도 마음속으로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승복할 수 없었다. 그건 아버님의 그림자가 민호와 그 주변인물들에 아직도 강하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민호는 생각했다. 
사실 민호의 아버지 강인권은 전형적인 폭군형의 인물로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거의 제왕처럼 군림했다. 물론 지닌 바 능력도 매우 출중하여 주위 사람과 민호를 비롯한 가족들의 사랑도 아낌없이 받았다. 
강 민호의 현재 나이 27세. 물론 많은 나이라고도 볼수 없지만 아버님이 물려주신 회사를 경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볼수는 없었다. 그러나 민호는 회사에서나 가정에서나 가장으로서의 권력을 확고히 가졌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민호와 이제 고인이 된 아버지와 비교하면 민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민호를 더욱 왜소하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주식의 32 퍼센트를 소유한 어머님의 얼굴도 아들 민호의 경영자로서의 자질에 회의을 가지는 것 같았다. 사실 민호는 현재 회사에서는 백천간두의 위기에 빠져 있었다. 주식 5 퍼센트를 보유한 외삼촌 일파의 끈임없는 흔들기로 어머님의 지지도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이었다. 
 "도대체 아버님은 내가 못가진 무엇을 가졌기에 그렇게 강하신 분이었을가?" 
민호는 회사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골똘한 생각에 빠졌다. 회사에 돌아와 집무실로 들어온 민호는 아버님 대때부터 회사에 비서로 근무해온 박여사를 불렀다. 
박여사는 민호 어머님 김 선정과 같은 나이인 49세로 5년전에 남편을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은 미망인이었다. 지닌 능력도 능력이지만 아직도 젊었을 적의 미모를 간직한 대단한 여걸이었다. 민호도 종종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하면 박여사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였다. 
 "박여사님. 아버님은 회사에서 도대체 어떤 인물이었읍니까? 여사님도 알다시피 제가 사장을 맡은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회사에는 아버님의 그림자가 강하게 드리워져 있읍니다. 어쨋든 저는 아버님의 어떤 점이 그토록 사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는 지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박여사는 가지고 들어온 속기용 연필을 우아하게 다시 손안에서 돌리며 젊은 사장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장님도 알다시피 전 사장님은 아주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물론 학력도 볼품없고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그렇게 아주 뛰어난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사장님의 아버님은 타인에게 자신의 의지를 강인하게 강요할수 있는 분이었어요. 그것이 전사장님의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었지요." 
이어 박여사는 민호를 바라보며 경멸의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사장님은 아버님의 재산을 모두 상속받으셨지만 가장 중요한 지배자로서의 자질을 상속하지 못했어요. 어찌보면 사장님은 경영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수 있지요." 
민호는 대단히 화가 났다. 자신의 면전에서 이렇게 무안을 줄 정도로 자신의 물로 보였다 싶어 당장 재떨이을 집어 던지며 소리쳤다. 
 "나가요. 연장자로서의 예의를 지키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군요. 어서 나가요!" 
박여사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그리고 니가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얼굴로 사장 집무실를 나섰다. 
박여사가 나간 후 민호는 머리를 싸매고 생각에 빠졌다. 
 "내가 지배자로서의 자질을 상속받지 못했다고. 흥 그런 엉터리같은 수작. 내가 거들떠나 볼라구." 
문득 민호의 머리을 스쳐가는 순간적인 영감이 있었다. 
 "그래. 내가 아직 상속받지 못한 것이 있지. 그걸 상속받으면 돼. 그럼 모든 것이 해결될수 있을 거야." 
민호는 다시 인터컴으로 비서인 박여사를 호출했다. 
박여사는 또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다시 사장집무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다시 들어온 집무실의 분위기는 전보다 대단히 달랐다. 우선 창문에 커튼이 쳐져 있었고 불 역시 꺼져 있었다. 
불안해진 박여사는 재빨리 방을 나서려고 했지만 민호가 던지는 말 한마디에 꼼작도 할수 없었다. 
 "박 영숙! 그 자리에 서. " 
영숙은 그녀의 이름이었다. 사장은 매우 예의바른 사람으로 결코 아랫사람이라 하여 반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박 영숙. 가만히 생각해 보았는데 당신의 말이 옳았어. 나는 아버님의 모든 것을 상속받은 것이 아니었어. 그래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면 다 상속받을 생각이야. 우선 당신부터." 
 "사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부터라니요." 
영숙은 다가오는 현실에 반은 기대감으로 반은 두려움으로 떨리는 음성을 토해냈다. 
 "말그래도 당신부터 접수하겠다는 것이지. 이제부터 내가 아버님 대신에 당신의 주인이야. 그리고 당신은 이제부터 나의 노예가 되는 거지. 당신도 속으로 그걸 바란거지. 아버님처럼 당신을 대해주지 않으니 나를 그런눈으로 바라본 걸꺼야. 이제 그런 생각은 버려 . 아주 혹독히 다뤄줄태니까." 
 "무슨 그런 심한 말씀을.... 저 회사 그만 둘겠어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영숙의 얼굴은 전임 사장으로부터 받은 노예로서의 훈련때문인지 벌서 아양을 떠는 것이었다. 사실이었다. 전임 사장 강인권은 영숙을 결코 비서로서 대한 것이 아니었다. 영숙은 강인권의 성노예였다. 그리고 영숙도 그런 자신에게서 깊은 만족을 느겼다. 
 "우선 옷을 벗어야 겠지. 어서 빨리. 어서!" 
민호의 다그침에 영숙은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재빨리 옷을 벗고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으로 바닥에 단정히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내 생각이 맞았어. 아버님은 당신 역시 내게 상속하셨던 거야. 그런줄도 모르고 내가 당신을 연장자로서 대우했으니 무척 실망했겠군. 어쩟든 이제부턴 나는 당신의 주인이야. 말을 잘들으면 상을 주지. 그렇지 않으면 혹독한 벌을 받게 될거구. 오늘은 말을 잘듣든군. 그럼 상을 줘야겠지. 그럼 거기서 암캐처럼 내게 기어오라고 . 그럼 니가 그토록 원하는 주인님의 자지를 맛보게 해주지." 
민호의 말에 영숙은 노예로서의 깊은 굴욕감과 암캐처럼 취급당하는 현실에 더욱 흥분되어 네 발로 기어 의자에 앉아 있는 민호에게 다가갔다. 앞으로 닥쳐올 굴욕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신의 피학적인 쾌감에 부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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