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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남자 사이 (상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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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87회 작성일 20-0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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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더니 어느새 시들해지고 있다.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고 한가로운 정원 벤치에 앉아 있으려니 노곤함을 느낀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집안일만 돕다가 서울에 올라온 지도 육 개월이 되었다.
같은 고향인 집주인 아주머니의 가사 일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올라 왔다. 부탁을 받고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다. 생전 처음 집을 떠난다는 것이 두려워서였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중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얼마동안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기에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고 싶었다. 주인아주머니를 도와 가사 일을 하는 것은 어차피 집에서도 살림을 했기에 힘들지는 않았다. 다만 주위로부터 관심 밖의 시선과 열등감이 문제였다. 같은 나이 또래의 집주인 딸 은숙이는 여고 이학년이었다. 그녀가 교복을 걸치고 등교하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배우지 못한 것도 속상하지만 부유한 환경에 자란 은숙의 잘 다듬어진 날씬한 몸매에 비해 나의 자그마한 몸매는 열등감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객지 생활에도 익숙해져갔다. 집안 식구라고 헤야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리고 은숙과 은숙의 오빠인 은호, 모두 네 식구뿐이다. 식구들 모두가 친근감을 느끼게 하여 부담스러운 것도 없어졌다.
세탁물을 담았던 바구니를 들고 돌아서는데 현관문이 열렸다. 외출을 하려는지 깔끔한 원피스를 걸치고 나선 주인아주머니가 나를 부른다.
“경미야!”
“네.”
“나, 친목계에 다녀올게, 집 잘보고 있어.”
“네, 다녀오세요.”
아무래도 아주머니가 없는 공간과 시간은 나를 편하게 한다. 대문을 향하는 아주머니의 뒤를 향해 깍듯이 인사를 했다. 문득 아주머니가 대문 앞에서 나를 향해 뒤돌아섰다.
“아! 그리고........이따가 정원사가 올 텐데 식사도 챙겨주고.”
“네!”
아주머니가 나가고 집안에 남아 있는 사람은 은호 오빠뿐이었다. 그런데 다시 현관문이 열리고 은호 오빠 모습이 나타났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그가 아마도 늦은 강의 시간에 맞추어 나서는 것이라 짐작한다.
집안 식구들 중에 나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은호 오빠였다. 그는 나를 동생처럼 여기며 꼬마라고 부르며 때로는 깜찍이라고 부른다. 친동생 은숙보다도 키가 작아서인지 나를 더 어리게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왠지 그가 불러주는 호칭이 싫지가 않다.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현관문을 나선 은호 오빠가 묘한 미소를 띠고 내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 순간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의 손길이 내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이다.
“어머! 오빠........못 뙜어.”
“하하! 귀여워서 그래.”
그를 향해 눈을 흘겼다. 짖굿은 표정을 지은 은호 오빠는 재미있다는 얼굴빛을 하고 집을 나갔다. 그는 내가 자그마하고 어리다고 여겨 장난을 거는 모양이다. 하지만 작은 체구이지만 나는 이미 성숙한 여자로서 남자 경험도 있었다. 중학교 삼학년 때에 남자친구에게 순결을 잃었고 그 후로도 몇 번 성관계를 가졌었다.
남들처럼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지도 못했고 배우지 못한 내가 요즘에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남자들의 시선이다. 작은 키이지만 내가 귀엽고 앙증맞은 몸매를 지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의 관심을 갖지 못하는 나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 것이다.
어리다고 장난을 거는 은호 오빠의 시선 속에서도 나를 여자로 느낀다는 것을 감지한다. 그리고 나를 귀염둥이라고 호칭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 내게 큰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으로 오늘 방문하는 정원사 아저씨 박 씨다.
나이가 사십이 넘었지만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정원사 일을 하는 사람치고 핸섬한 외모를 지녔다. 더욱이나 정원수 정지 작업을 하느라고 벗어 붙인 상체는 잘 다듬어진 조각 같았다. 처음에는 서슴없이 상체를 벗어버리는 모습에 놀라고 부끄러워했지만, 바라보고 있노라면 은연중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린다.
식구들이 모두 빠져 나간 집안은 고요하기만하다. 더욱이나 집안일을 끝내고 나니 날씨 탓인지 노곤함마저 느낀다. 정원사 아저씨의 방문을 기다리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지금 시각에 올 사람은 정원사뿐이라서 한 걸음에 달려 나가 대문을 열었다.
“아주머니한테 오늘 아저씨 온다는 소리 들었어요. 할 일이 많으세요?”
“아니! 저번에 못 다한 전지 작업만 하면 돼.”
아저씨가 자잘한 미소를 띠었다. 나는 공연히 얼굴을 붉혔다.
“그럼 금방 끝나겠네요?”
“응, 우리 귀염둥이 오늘은 더 예쁘네.”
“호호.......!”
그가 눈웃음 짓는 내 볼을 토닥거렸다.
“물 한 잔 줄래?”
“음료수 드릴가요?”
“그럼 더 좋지.”
깡충 걸음으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음료수 컵을 들고 나오는데 아저씨는 벌써 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예전이나 다름없이 내가 보는데도 상체를 훌러덩 벗었다. 그리고 내가 내민 음료수 잔을 받아들고 벌컥 거리며 단 번에 마셨다.
그는 빨리 일을 끝내려는 듯이 잠시 쉬지도 않고 정원수 밑에 사다리를 걸쳐 놓았다. 작업도구를 허리에 차고 사다리를 오르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햇살에 들어나 보이는 근육이 물씬 남성미를 풍겼다. 보고만 있으려니 심심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저씨! 내가 좀 해 보면 안돼요?”
“쉽지 않을 텐데.......!?”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왠지 평상시와 달라 보였다. 그의 시선은 블라우스가 벌어진 내 가슴속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블라우스를 여미려 하다가 오히려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시선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이어서 왠지 즐거웠다.
“한번만 해 볼게요.”
“그래, 한 번 봐."
사다리에서 내려온 아저씨가 내게 전지가위를 건네주었다. 전지가위를 받아 들고 사다리를 올랐다. 발을 헛디뎌 기우뚱거렸다.
“어머.......!”
“조심해.”
그가 내 엉덩이를 받쳐 들었다. 엉덩이에 닿은 그의 손길에서 뜨거운 감촉을 느꼈다. 사다리 끝에 올라가 가위로 힘겹게 나뭇가지를 잘라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몸의 균형이 안 잡혀 다리를 옮기다가 미끄러졌다.
“어머! 아저씨?”
“조, 조심하라니까.........”
그러나 내 몸은 이미 허공에서 기우뚱 거리다가 추락했다. 정신이 아늑하여 땅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저씨가 내 몸을 안고 쓸어졌다.
“애구..........!”
“.........!?”
아저씨가 잔디에 누운 나를 껴안고 내려다 봤다. 그의 시선을 느끼면서 왠지 두렵기도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글거리는 눈빛과 남성미 넘치는 체취에 사로잡히는 것 같았다. 한동안 마주친 그와 나의 시선이 멈추어 있었다. 그가 양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 쥐며 입술에 입맞춤을 하는 순간 감미로움을 느꼈다.
“경미는........ 정말 귀여워.”
“.........!?”
남자 친구와의 경험과는 다른 포근함이었다. 아저씨에게 귀여움을 받는다는 순간 동화속의 공주가 된 기분이었다. 그의 입술이 다시 가까이 다가왔다. 현기증이 일어나서 차마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 살며시 눈을 감는데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었다. 온 몸에 전류가 흐른 것처럼 짜르르 하는 감촉이 돌았다.
아늑함에 빠져 어쩔 바를 모르는데 그의 혀가 입술을 헤집고 들어왔다. 입속으로 치미는 뜨거운 열기에 몸이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나도 모르게 그의 혀를 흡입하고 있었다. 낸 몸 위에 상체를 싫은 그의 숨결이 거칠어졌다. 남자의 관심을 갖는다는 호기심에 짜릿한 쾌감마저 들었다.
블라우스 사이로 아저씨의 손이 들어왔다. 브래지어를 밀어내고 들어온 아저씨의 손이 젖가슴을 보듬었다. 아저씨의 손길을 느끼고 온몸이 감전된 것처럼 짜릿함 쾌감을 느꼈다. 신경이 곤두서는 본능의 쾌감 속에서도 반사적으로 아저씨의 가슴을 밀쳤다.
“아, 아저씨!”
“미안해, 경미가 너무 예뻐서.......”
그는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나를 풀어 주었다. 나 역시 쑥스럽기는 마찬가지여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순간을 모면하려고 현관을 향해 돌아서며 말했다.
“아저씨! 점심 준비 할 테니, 금방 끝내고 식사 하세요.”
“응, 고마워.”
부끄러움을 느끼며 부리나케 집안으로 들어갔다. 주방으로 들어가서 식사준비를 하면서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았다. 식사준비를 끝내고 거실 창문 사이로 작업을 하는 아저씨 모습을 훔쳐보았다.
오래되지 않아 작업을 끝낸 아저씨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으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땀에 젖은 그의 모습은 더 남성다웠다. 그가 장난스럽게 윙크를 하며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세면을 하고 나온 그가 내가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다.
“아저씨 커피 드실래요?”
“냉커피 한잔 줄 수 있어?”
“네! 거실에 가서 좀 쉬세요.”
“하하! 고마워.”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것은 즐거웠다. 커피를 타서 거실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아저씨 옆 소파에 앉으며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 오늘 다른 집에 또 가야지요?”
“아니, 오늘은 작업 다 끝났어. 식구들은 아무도 없나봐?”
“네. 모두들 나가서 심심해요.”
“그럼, 친구라도 만나러 나갔다 오지 그래?”
아저씨가 커피를 마시며 나를 힐끔 쳐다봤다.
“서울에는 친구도 없어요.”
“애구 안됐네. 한창 나이에! 애인도 없어?”
“네.......!”
얼굴을 붉히는 나를 아저씨가 물끄러미 바라봤다.
“우리 막내 동생과 같은 나이 또래인데. 안쓰럽군.”
아저씨는 나를 위로하는 표정으로 내 어깨를 토닥거렸다. 아저씨의 따뜻한 위로에 왠지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아저씨는 마음도 참 좋으신가 봐요.”
“느끼기에 달렸지.”
토닥거리던 아저씨 손길에 힘이 주어져 어깨를 당겼다. 아저씨와 나의 시선이 마주쳤다. 내 가슴에 머문 아저씨 눈빛이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잠시 시간이 멈추어 버린 느낌이다. 그는 나를 가슴속으로 당겼다.
코앞에서 아저씨의 입술이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았다. 느낌으로 그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 수 있어 눈을 감았다. 호기심과 기대감에 구름위로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저씨의 입김과 체취를 담은 입술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가 속삭이듯이 말했다.
“사랑스러워.”
“.........!?”
그 한마디에 내 가슴은 더욱 콩닥거렸다. 입술과 입술이 마주쳤다. 아저씨의 열기에 온 몸이 녹는 것만 같았다. 익숙해진 스킨십처럼 혀와 혀가 엉키어 서로의 타액을 들이마셨다. 아저씨의 손길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또 다시 전류에 감전 된 것처럼 부르르 떨었다. 그의 손가락 끝에서 젖꼭지가 농락당했다. 남자 친구의 거친 손길과는 다른 쾌감에 몸서리쳤다. 젖꼭지를 유린하던 아저씨 손이 치마를 들치고 들어왔다. 팬티 사이로 그의 손이 밀려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아저씨 손을 움켜쥐었다.
“아, 안 돼요.”
“괜찮아,. 사랑해 줄게.......”
아저씨 한마디는 마치 나를 마법에 걸리게 하는 것 같았다. 마비된 것처럼 꼼짝할 수도 없었다. 팬티 속으로 들어온 아저씨 손끝이 둔덕을 쓰다듬었다.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간 손길이 예민한 살갗을 건드리고 다녔다. 자지러질 것 같은 쾌감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들썩거렸다.
“아 아저씨, 난 몰라.”
“.........!”
클리토리스를 조몰락거리던 아저씨 손가락이 보지 속을 드나들었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내 몸속 깊은 곳에서 진액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상기된 내 얼굴을 내려다보던 그가 자신의 바지를 벗어 던졌다. 그의 허벅지 사이에 우람하게 뻗친 흉물이 솟아 있었다. 그 흉물이 내 몸속을 파고 들 생각을 하니 아찔하여 무의식적으로 아저씨를 밀치고 벌떡 일어섰다.
“아, 싫어요!”
“경, 경미야.........“
붙잡으려는 아저씨 손을 피해 현관 옆의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내 충혈 된 눈빛으로 쫓아온 아저씨에게 붙잡혔다. 그는 나를 번쩍 안아 침대 위에 눕히고 자신이 걸친 옷을 벗어던졌다. 성인 남자의 알몸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나에게 아저씨가 다가왔다. 그는 손쉽게 내가 걸친 옷을 벗겨냈다. 그는 한 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내 몸을 샅샅이 훑어보면서 감탄했다.
“넌, 정말 앙증맞고 예뻐.”
“아저씨.......!‘
그의 칭찬은 나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었다. 속삭이는 그의 말에 자신을 방어하려던 마음이 봄눈 녹듯이 사라졌다. 그는 내 몸 구석구석을 매만지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나는 야릇한 쾌감에 몸서리쳤다. 신경 마디마디가 살아나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여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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