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와민수 - 제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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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12회 작성일 20-01-17 16:55본문
12화. 민수와 황승철
민수는 승철이
형 집에서 형과 형수가 일어나기 전에 아침 일찍 나왔다. 형 또 형수님 얼굴을
대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집에 돌아와 한 잠을 푹 잤다. 저녁 때가 되어 민수에게
전화가 왔다. 아줌마가 전화를 바꾸어 줄 때까지 그는 승철이 형으로부터의
전화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승철이 형이란 사실을 알고는 그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어젯밤 그가 형수에게 한 짓 때문이 아니라면 형이 집으로
다시 전화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형의 목소리는 화가 난 목소리가
아니였다.
"왜 그렇게 일찍 도망쳤나, 뭐 죄라도 지은 일이 있나?"
민수는 할 말이 없었다.
"난 다 알고 있어."
순간 민수의 얼굴이
당혹감과 부끄러움으로 붉어졌다. 더듬거리며 변명을 시작했다.
"제가… 그만 술김에 …그저… 어떻게…"
그로서 더 이상
변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전화 저쪽에서 참지 못하겠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잠시 들렸다.
"괜찮아. 그건 우리가 미리 계획한 일이었어."
"녜?"
민수가 다시 한 번 놀랬다.
"우리 부부가 짜고 한 일이었다고… 그래도 난 실망했네. 네가 거기서 끝낼 줄 몰랐지.
난 더 진행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용기가 없더군."
이젠 형이 민수를
놀리는 것 같았다. 민수가 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자 형이 차분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난 최근에 잘 안돼."
"뭐가 말입니까?"
"섹스 말야."
"설마…?"
민수로서는 상상도 못한 쪽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냐 정말이야.
금년부터 아무래도 서지를 않아. 마누라가 아무리 서비스해도 서지를 않아."
"어제도… 잘… 하시는 것 같던데…"
민수가 더듬거렸다.
"어젠, 민수,
너에게 보라고 일부러 흉내만 냈지. 실제는 어제도 안됐어."
민수는 어제 어쩐지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 같던 형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농담이시겠죠?"
"농담이라니…
나도 농담이었으면 좋겠다."
"어제 술을 많이 하신 탓이 아닐까요?"
"아냐, 1주일동안 금주를 한 일이 있는데 그래도 안되었어."
"형수님 이외에는요?"
"동당지부동, 부동당지동이란 말을 아니?"
무슨 주문같은 소리에 뜻은 모르겠으나 웃음이 나왔다.
"그게 무슨 소리죠?"
"당연히 동해야할 때는 안 동하고, 동하지 말아야 될 때는 동한다는 소리지.
다시 말하면 마누라가 아닌 때는 선단 말야."
유머 감각이 뛰어난
형은 심각한 문제도 어렵지 않게 말하는 재주가 있었다.
"하여간 마누라하고는 안돼!"
"형수님도 그걸 아시나요?"
"알고 있지. 난
무엇이든지 마누라한테 말하니까. 마누라도 마찬가지고…"
"그런건 가끔 듣는 이야깁니다만, 그건 심리적인 것 아닌가요?"
적당히 위로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지만 서지 않는 건 서지 않는 거지, 어쩌니?"
"그래서 부탁이 있는 거야."
"네? 뭘요?"
"우리 마누라 좀 만나줄래?"
진짜 상상하지 못한 묘한 쪽으로 얘기가 흘러 가고 있었다.
"농담이시겠죠."
"농담? 지금 농담하는 것 같으니?"
농담이라고 하긴 그의 목소리가 진지했다.
"지금 옆에 마누라도 있어."
전화 하는 것을
형수가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사타구니가 뜨거워졌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 나오던 열기가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형은 그렇다 치드라도 형수님이 승락하실 리가 없어요."
"아냐, 본인도
원한다고 했어, 단 내가 옆에 있다면… 그래도 괜찮겠지? 전에도 나와 그런
적이 있었잖아. 기억하지? 설악산에 갔었을 때 말야."
그러나 그때에는
넷이 한방에 들었었고, 형이 그의 여자친구와 육체 관계를 갖는 것을 보고 민수도
자기 파트너와 거기서 같이 육체 관계를 가졌었다. 그래도 그때는 서로 행위하는
것을 모르는 척 했지, 같이 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형의 여자친구에게 민수가
손을 댄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때와는 다르잖아요?"
"다르긴 뭐가 달라, 다 마찬가지지."
"그래도 형수님이 하지 않으실 겁니다."
"지금 옆에 있다니까, 바꾸어 줄까?"
"아니, 그만 두세요."
지금 그녀와 얘기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좋아. 그러면 마음이 정해지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약속을 해."
형은 민수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었다. 민수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화를 끊기 전에
형은 자신은 물론 집사람도 오랜 생각 끝에 용기를 내어 부탁하는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말은 진실되어 보였다.
민수는 승철이
형 집에서 형과 형수가 일어나기 전에 아침 일찍 나왔다. 형 또 형수님 얼굴을
대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집에 돌아와 한 잠을 푹 잤다. 저녁 때가 되어 민수에게
전화가 왔다. 아줌마가 전화를 바꾸어 줄 때까지 그는 승철이 형으로부터의
전화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승철이 형이란 사실을 알고는 그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어젯밤 그가 형수에게 한 짓 때문이 아니라면 형이 집으로
다시 전화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러나 형의 목소리는 화가 난 목소리가
아니였다.
"왜 그렇게 일찍 도망쳤나, 뭐 죄라도 지은 일이 있나?"
민수는 할 말이 없었다.
"난 다 알고 있어."
순간 민수의 얼굴이
당혹감과 부끄러움으로 붉어졌다. 더듬거리며 변명을 시작했다.
"제가… 그만 술김에 …그저… 어떻게…"
그로서 더 이상
변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전화 저쪽에서 참지 못하겠다는 듯한 웃음소리가
잠시 들렸다.
"괜찮아. 그건 우리가 미리 계획한 일이었어."
"녜?"
민수가 다시 한 번 놀랬다.
"우리 부부가 짜고 한 일이었다고… 그래도 난 실망했네. 네가 거기서 끝낼 줄 몰랐지.
난 더 진행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용기가 없더군."
이젠 형이 민수를
놀리는 것 같았다. 민수가 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자 형이 차분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난 최근에 잘 안돼."
"뭐가 말입니까?"
"섹스 말야."
"설마…?"
민수로서는 상상도 못한 쪽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냐 정말이야.
금년부터 아무래도 서지를 않아. 마누라가 아무리 서비스해도 서지를 않아."
"어제도… 잘… 하시는 것 같던데…"
민수가 더듬거렸다.
"어젠, 민수,
너에게 보라고 일부러 흉내만 냈지. 실제는 어제도 안됐어."
민수는 어제 어쩐지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 같던 형수의 모습이 떠올랐다.
"농담이시겠죠?"
"농담이라니…
나도 농담이었으면 좋겠다."
"어제 술을 많이 하신 탓이 아닐까요?"
"아냐, 1주일동안 금주를 한 일이 있는데 그래도 안되었어."
"형수님 이외에는요?"
"동당지부동, 부동당지동이란 말을 아니?"
무슨 주문같은 소리에 뜻은 모르겠으나 웃음이 나왔다.
"그게 무슨 소리죠?"
"당연히 동해야할 때는 안 동하고, 동하지 말아야 될 때는 동한다는 소리지.
다시 말하면 마누라가 아닌 때는 선단 말야."
유머 감각이 뛰어난
형은 심각한 문제도 어렵지 않게 말하는 재주가 있었다.
"하여간 마누라하고는 안돼!"
"형수님도 그걸 아시나요?"
"알고 있지. 난
무엇이든지 마누라한테 말하니까. 마누라도 마찬가지고…"
"그런건 가끔 듣는 이야깁니다만, 그건 심리적인 것 아닌가요?"
적당히 위로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지만 서지 않는 건 서지 않는 거지, 어쩌니?"
"그래서 부탁이 있는 거야."
"네? 뭘요?"
"우리 마누라 좀 만나줄래?"
진짜 상상하지 못한 묘한 쪽으로 얘기가 흘러 가고 있었다.
"농담이시겠죠."
"농담? 지금 농담하는 것 같으니?"
농담이라고 하긴 그의 목소리가 진지했다.
"지금 옆에 마누라도 있어."
전화 하는 것을
형수가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사타구니가 뜨거워졌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 나오던 열기가 다시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형은 그렇다 치드라도 형수님이 승락하실 리가 없어요."
"아냐, 본인도
원한다고 했어, 단 내가 옆에 있다면… 그래도 괜찮겠지? 전에도 나와 그런
적이 있었잖아. 기억하지? 설악산에 갔었을 때 말야."
그러나 그때에는
넷이 한방에 들었었고, 형이 그의 여자친구와 육체 관계를 갖는 것을 보고 민수도
자기 파트너와 거기서 같이 육체 관계를 가졌었다. 그래도 그때는 서로 행위하는
것을 모르는 척 했지, 같이 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형의 여자친구에게 민수가
손을 댄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때와는 다르잖아요?"
"다르긴 뭐가 달라, 다 마찬가지지."
"그래도 형수님이 하지 않으실 겁니다."
"지금 옆에 있다니까, 바꾸어 줄까?"
"아니, 그만 두세요."
지금 그녀와 얘기할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좋아. 그러면 마음이 정해지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약속을 해."
형은 민수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었다. 민수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화를 끊기 전에
형은 자신은 물론 집사람도 오랜 생각 끝에 용기를 내어 부탁하는 것이니 실망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말은 진실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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