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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륜겁-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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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94회 작성일 20-0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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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무저갱
"이 년은 어차피 무공도 못하니, 너희들 마음대로 처리해라! 그리고 이 놈은 내가 데
려가겠다."
남궁희영은 정신을 잃은 이무극을 옆에 끼고 신영을 날리며 말했다.
"크크크, 이 녀을 좀 더 맛본 뒤, 어디 사창가에라도 팔아넘겨야 겠다."
흉한들은 다시 번갈아며 남궁혜의 육체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수고했다, 남궁희영! 역시 넌 본좌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굳이 흥분을 감추지 않은 들뜬 음성이 실내를 울렸다. 약간 어두운 밀실에서 남궁희영
은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앞쪽에는 한 명의 중년인이 넓직한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 있었다. 탁자 위에는 탁본을 뜬 수십장의 종이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최근에 어떤 석벽에서 새겨진 글과 도해를 탁본한 듯 먹물빛도 선명한 탁본이었다.
"흐흐! 천녀환무도라고 해서 어떤 그림인 줄 알았는데 동굴전체가 천녀환무도더군."
중년인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탁본을 한 장 한 장 들어보았다. 그 탁본에는 현묘한
도해와 구결인 적혀있었디.
"흐흐흐! 어리석은 이무결! 마성에 빠질까봐 고금제일마 천마가 남긴 이 천녀환무도의
 무공 중 제대로 익힌 것이 없었다. 그저 초식만 흉내냈던 거야!"
아! 그럼 이무결의 무공은 천마의 무공을 바탕으로 했던 것이란 말인가! 게다가 단지
초식만 익히고도 무림에서 그런 명성을 떨쳤으니 제대로 된 천마의 절기는 얼마나 가
공한 위력을 낼 것인가!
"지존께서 기뻐하시니 천녀는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흐흐! 고맙다, 남궁희영! 이번 일에 네 공이 지대했음을 잊지 않겠다. 이번일로 대업
에 방해가 되는 이무결도 제거했고 천마의 무공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감당할 수 없사옵니다. 지존께서 비천한 계집으로 하여금 필생에 한을 풀도록 도와주
셨으니 앞으로도 그저 분골쇄신할 따름입니다."
"그래! 우린 서로 통하는 데가 있는 인종이지!"
중년인은 음흉한 눈빛으로 남궁희영의 육체를 더듬었다. 중년인의 시선을 느낀 남궁희
영은 자신도 모르게 바르르 몸을 떨었다, 왠지 송충이가 피부 위를 기어 다니는 느낌
이 든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중년인과 몸을 섞은 사이다. 그녀가 몸 담고 있는 단체
에서 높은 계급으로 오르기 위하여 그녀는 자신의 육체를 사용했다. 물론 사랑 따위의
 감정이 있을리 없다. 헌데 은근히 중년인의 손길을 그리워하던 그녀에게 최근 기이한
 변화가 생겼다. 중년인의 눈빛이나 손길이 그녀를 흥분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스
럽게 느껴질 뿐이다. 물론 내색을 할 수는 없었다. 지금도 그녀는 중년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몸을 제공해야 한다.
이 모두가 조카 때문에 일어난 변화인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옛날 좋아하던 이무
결의 모습을 쏙 빼닮은 이무극과 2달째 맺은 관계가 그녀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이무
결이 자신에게 돌아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무극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보
지가 뜨거워지고 축축해 지는 남궁희영이었다.
"이무결의 아들 놈을 아직 살려두고 있다고?"
중년인의 말에 남궁희영은 당황하여 식은 땀을 흘리며 고개를 조아렸다.
"예? 아! 혹시 만에 하나 위치를 거짓으로 말했을 경우를 대비해서......"
"과연, 주도면밀하군!"
중년인은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탁본을 정리했다.
"천녀환무도가 내 손에 들어왔으니 더 이상 후환을 남겨두지 말고 그 놈을 죽여라!"
"존명!"
남궁희영은 고개를 조아린 뒤 뒤걸음으로 중년인 앞을 물러났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격렬한 파랑이 일고 있었다.
"죽... 죽이라고? 그아이를?"
그날 이후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른다.
이무극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어느 화려한 방안에 있는 것을 알았고 혈도가 제압당
하여 있었다. 매일매일 미혼산염분이 투여된 채로 남궁희영과 정사를 가졌다. 이제 미
혼산염분의 독기는 이무극의 골수에까지 침투되어 버리고 내공은 전폐당하였다.
그그그긍!
두꺼운 철문이 열렸다. 누군가 들어서는 것이 느껴지고 다신 철문이 닫힌다. 들어온
인물은 여자이다. 약간의 여자의 살내음에도 미친 듯이 반응하는 자신의 자지가 그것
을 증명한다. 한지만 이무극은 돌아보지 않았다. 이 밀실에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여
인은 오직 한사람뿐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인은 이무극의 옆에 조심스럽게 다
가와 앉는다. 뼈가 없는 듯한 손길이 이무극의 얼굴을 더듬고 있다. 어쩐 일인지 그녀
의 손끝은 떨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그의 얼굴위로 뜨거운 물기가 방울방울 흘러내
렸다. 여인은 울고 있었다. 이 사실에 이무극은 당황했다.
'이 년은 왜 우는 것일까?'
이무극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인은 오열하며 옷을 벗는다. 이무극은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었다. 더듬는 손길, 그치지 않는 오열, 벌벌 떨리는 손길에 의해 이무극의 용
틀임하는 자지가 어디론가로 이끌려져간다. 보드라운 살점이 느껴진다. 또한 뜨겁고도
 미끄럽다. 미혼산염분 때문에 보통보다 커진 자지를 쉽게 삼키지 못하고 버둥거리던
여체가 어느 순간 세차게 눌러온다. 부드러운 여인의 둔부가 이무극의 허벅지를 눌러
온다. 몸과 몸이 한치의 틈도 없이 결합되었다. 여인의 악다문 입에서 앓는 듯한 오열
이 삐져나온다. 이무극의 뜨겁고 단단하고 커다란 자지의 감촉에 여체가 후들후들 떨
린다. 여인은 이무극의 가슴을 누른채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들려졌다 내리찍었다
를 반복하는 둔부가 허벅지를 때리며 생기는 야릇한 소리가 실내에 울린다. 마침내 여
인이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이무결, 이 나쁜 놈! 나쁜 놈!"
여인은 악을 쓰며 이무극의 목을 움켜쥐었다. 숨이 턱 막히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하
지만 이무극은 두렵지 않았다.
'그래! 날 죽여라! 어머니를 능욕한 몸이 어찌 세상을 살겠는가!'
오히려 이무극은 창백한 웃음을 흘린다. 숨이 막히며 온 몸의 피가 어느 한 곳으로 집
중된다. 보지에 휘말린 자지가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용틀임을 친다.
'드디어 죽는구나!'
아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이무극은 웃었다. 그 순간 여체에 수용되어 있던 자지에서 지
금까지 체험할 수 없었던 격렬한 분출이 일어났다. 분출이 격렬했던 만큼 쾌감도 전율
적이었다. 처음 어머니의 몸에서 사정을 했던 것만큼 강렬한 쾌감이었다. 그 쾌감을
느끼며 이무극은 정신을 잃어갔다.
"미안해! 어쩌지.... 못해! 난 할 수 없어!"
아득히 남궁희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이 요녀는 뭘 할 수 없다는 것일까? 이
무극은 궁금해하며 정신을 잃었다.
'저승인가'
흐릿한 어둠 속에서 눈을 뜬 이무극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절망했다. 몸은 아직도 무기력하지만 내공을 억제했던 혈도는 풀려있었다.
'그 요부는 왜 날 살려두는 것일까? 계속 욕정의 제물로 쓸 작정인가?'
주체할 수 없는 모멸감이 엄습했다. 원수의 노리개로 목숨을 연장하다니...
자괴감이 뜨거운 눈물로 변해 흘러내린다. 한번 눈물이 나오자 억제할 수 없었다.
"크흐흑....!"
마침내 참지 못하고 이무극은 오열을 토해내었다. 사내대장부로서 혼자 울고 있는 자
신이 너무 한심했다. 그러나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 헌데 어느 순간이었다.
"사내가 눈물이 그렇게 헤프면 쓰나!"
여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잡혀온 뒤로 남궁희영 이외에 처음 듣는 여인의 목
소리에 깜짝 놀라 소리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나이는 사십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여인이 앉아 있었다. 몸매는 상당히 풍만하였고 나이는 들어보였으나 아직 사내의 마
음을 울렁이게 하는 유혹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었다. 얼굴은 관음보살같이 다
정다감하고 그윽해보였다. 그러나 옷차림은 다 헤진 초라한 갈의가 걸쳐져 있었다. 아
주 오랫동안 입어온 듯 닳고 닳아 찢긴 갈의는 입으나 나마였다. 그 때문에 찢겨진 옷
자락 사이로 뽀얀 여인의 속살이 드러나 보였다.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하여 여인의 우
유빛 속살은 희고 매끄럽기 이를데 없어 보였으며 유방은 수박만한 것이 유두만 살짝
가려져 있었다. 다 벗은 것보다도 더 자극적인 옷차림에 이무극은 자지에 급격히 뜨거
워지고 뿌듯하게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 당황했다.
'빌어먹을 미혼산염분 때문이다!'
이무극은 당혹해 하며 급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오랫동안 미혼산염분이 투약
되어 여자를 보는 것만으로 욕정이 치미는 것이다. 다행이 내공이 약간 돌아와서 어느
 정도 자제는 되었지만 계속 보고 있으면 자제심을 잃을 것 같았다. 이무극의 당황하
는 것을 본 중년미부도 슬쩍 옥용을 붉히며 가능한 많은 부분을 가리려고 애썼다.
"올해가 몇 년이냐? 어두운 곳에 너무 오래 갇혀 있었더니 해가 가는 것도 잊어버렸구
나!"
"선덕 11년입니다."
"선덕제? 그는 영락제와는 어떤 관계냐?"
"영락제의 손자입니다. 영락제가 재위 23년만에 죽고 호의제가 대통을 이어서 8개월만
에 죽어서 그가 대통을 이었습니다."
"벌써 25년의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놀란 이무극이 다시 여인을 쳐다보았다.
이런 곳에서 25년이나 있었다니!
"이곳은 대체 어디입니까?"
"이곳은 무저갱이라는 곳이다. 세상에서 지옥과 가장 가까운 곳이지."
'이곳이!!!'
이무극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저갱이란 곳에 대하여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무저갱은 천여장의 깊이를 지닌 지하공동으로 숭산 소실봉의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워낙 깊고 항아리 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서 한번 빠지면 인간을 물론 새도 빠져 나오
지 못하는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림사는 이 무저갱을 일종의 뇌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소림의 계율을 어긴 제자나 강호의 마두를 잡아 무저갱에 던져놓곤 했던 것
이다. 살생을 할 수 없는 불제자의 신분이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무저갱에 던진다
는 것 자체가 거의 죽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서 마도의 무리에게는 무저갱은 공
포의 대상이었다. 물론 소림사도 아무나 무저갱에 넣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 들어서는
 무저갱에 수감되었다는 마두는 없었다.
'그런데 내가 왜 무저갱에 있는 것일까? 혹시 우리 가문을 습격한 신비세력은 소림사
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무극은 더 궁금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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