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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 -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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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31회 작성일 20-0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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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을 나와 철규의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웠다. 한발 한발 걸을 때 마다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까지 비아할 일은 아니지만 나 자신을 질책하기 시작했다.



‘아, 왜 내가 이 나이 먹고 그런 짓들을...’



한심한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들어왔다. 하지만 이를 다시 엎기란 불가능했기에 자숙하며 동네에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그렇게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팔목에 걸려 있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아직 철규네 집들이 시간이 아니다. 정말 많이도 남았네 하는 생각을 하며 어디 가서 뭐하고 시간을 보낼까 하고 고민을 했다. 아, 맞다! 아직 철규 제수씨에게 줄 선물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때마침 나의 절친이 운영하는 꽃집 앞이었다. 여자는 꽃에 감동한다는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을 앞세워 친구가 운영하는 꽃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남 플라워’.

우리 동네는 강북이지만 강남에 사는 사람들처럼 돈 많이 벌고 싶다는 심정으로 지은 가게 이름이다. 물론 가게 작명은 내가 지어준 곳이다. 아직 망하지 않은 걸 보니 내가 이름 하나는 잘 지어 줬나보다.



딸랑~ 가게 문이 열리며 내가 왔다는 종소리가 울렸다.



“순심이, 가게 있는 가?”



처음에 소개한 철규라는 친구와 지금 만나게 될 순심이라는 친구를 소개하겠다.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나에게는 3명의 절친이 있다. 순심이는 그 3명 중 한명이다.



“어서와. 이 시간에 웬일이야?”

“꽃 좀 사려고 왔지. 꽃집에 남자가 왜 오겠어.”

“낭만적이네. 우리 친구.”



순심이는 나에게 항상 호위를 베풀어 주는 친구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물론 동성 친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여자를 밝히는 본능은 멈출 수 없나보다.



“이따 철규네 선물 사가려고 왔지?”

“어?”



계집애. 눈치는 대한민국 최고다.



“네가 순돌이 엄마 주려고 꽃 사로 올 사람은 아니고, 특별한 일이 있으니 꽃을 사려고 왔겠지.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

“내가 널 왜 싫어하는지 알아?”

“왜?”

“눈치가 너무 빨라.”

“다행이네. 안 그랬으면 너한테 시집갈 뻔 했잖아. 호호호.”

“까불긴...”



순심이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마음에 담고 있던 친구다. 물론 친구끼리 이러면 안 된다는 순심이의 강한 부정으로 우리는 부부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하는 친구다. 나는 꽃집 안의 꽃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하얀 백합을 만지작거렸다.



“그건 아닌 것 같아.”



순심이가 날 보며 말했다. 그런데 나는 백합을 살 생각이 없었는데 왜 이걸 살 것이라 생각했을까.



“이거 안사.”

“피, 살거면서.”

“시뻘건 장미 뭐 이런 것은 없나?”

“장미? 하하하하.”



순심이의 웃음이 내 심장을 콩닥이게 한다. 살짝 들어난 잇몸과 눈웃음, 그리고 상냥한 목소리가 순심이의 순애보를 자극하고 있다.



“왜 웃어?”

“그냥 웃기잖아. 너 몇 살인데 장미를 찾아. 애도 아니고.”

“뭐라는 건지.”



순심이가 어디선가 분홍색의 카네이션을 꺼내든다. 그리고는 이걸로 사가라고 한다. 카네이션이 웬 말인가. 스승님이나 부모님께 드리는 꽃을 사가라는 순심이가 어이없었다.



“카네이션은 존경을 뜻하는 거야. 먼 한국까지 시집온 제수씨께 존경한다는 뜻으로 카네이션을 선물해봐. 의미도 있고 좋잖아?”



그 말이 틀려도 좋았다. 그냥 순심이가 하는 말이 다 좋았다. 순심이의 말에 나의 육체와 정신은 홀릭되고 있었으니까.



“그래. 그럼 그걸로 줘봐. 예쁘게 포장해서.”

“알겠어. 잠깐만 기다려.”



순심이는 작업 선반으로 자리를 옮겨 내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꽃을 포장하고 있다. 아까 PC방에서 본 야동이 생각이 났다. 멍청이, 여기서 꼴리면 안되!

하지만 내 신체의 일부는 뇌파의 통제를 따르지 않았다. 일어선다. 점점... 두껍게. 그리고 단단하게. 바지가 텐트를 치고 있다. 부끄럽게.



“이것만 사갈거야? 다른 선물은 준비 안했어?”



순심이는 꽃을 포장하며 나에게 질문을 했다. 나는 순심이의 질문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순심이의 탱탱한 엉덩이만 시야에 들어 올 뿐. 순심이는 우리 중에 제일 먼저 결혼을 했다. 하지만 남편이 무정자증을 앓고 있어서 임신을 할 수 없었다. 아직 애를 낳지 않은 여자의 엉덩이라 그런지 더욱 탐나는 여자였다.



“그냥, 휴지나 사가지 뭐.”

“휴지? 웃긴다 너. 하하하.”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다. 미안해 순심이. 하지만 당장 떠오르는 생각이 없었다. 전날 철규가 말한 잘 풀리는 집이 떠오를 뿐. 꽃집 통유리로 비추는 밖의 풍경은 조용했다. 약간 외각에 있던 꽃집이라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었다. 갑자기 용기가 났다. 순심이를 갖고 싶었다.



“순심아...”



나는 순심이가 꽃을 포장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앉아 있던 의자에서 일어서 순심이 뒤로 향해 순심이의 엉덩이를 살짝 터치했다. 순심이는 일에 열중하고 있어서 인지 자신의 엉덩이를 터치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용기가 났다. 나의 왼손이 순심이의 왼쪽 엉덩이를 움겨 잡았다.



“뭐야? 놔.”



순심이는 단호한 목소리롤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그냥, 한번 잡아보고 싶었어.”

“한번 만졌으면 됐지 사나 새끼가 찌질하게. 어서 놔.”

“............”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성적으로 볼 땐 잡고 있는 엉덩이를 놔야 하지만 본능이 이미 나의 이성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엉덩이를 지금 놓으면 다시는 못 만져 볼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쌔게 잡았다.



“아.. 아파...!”

“순심아...”



나는 순심이의 이름만 부를 뿐, 다른 행동은 할 수 없었다. 순심이는 나의 손을 뿌리치기 위해 내 왼손을 자신의 왼손으로 밀어냈지만 어찌 내 힘을 당해 낼 수 있겠는가. 나의 오른손이 그런 순심이의 왼손을 잡아챘다.



“우리 이제 좀 편하게 살면 안 될까?”

“뭐가 편하게 살면 안되?”

“그냥... 알잖아.”

“야! 이거 안 놔!”



순심이가 내 쪽으로 돌아서며 나의 가슴을 두 손으로 밀쳐내려 한다. 떨어지라는 신호지만 나는 대담하게 나의 아랫도리를 순심이의 아랫돌이 쪽으로 밀착시켰다. 그리고 두 손으로 순심이의 허리를 잡아 당겼다.



“미친 놈! 노라니까!”

“순심아...”



왜 난 변태처럼 이름만 부를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도 될 것을...



“빨리 놔, 안 그럼 너 다신 안 봐!”

“순심아...”



다신 안 본다는 순심이의 말에 나는 겁이 났다. 진짜 다시는 안보면 어쩌지? 몇 십 년의 우정을 내 성욕 때문에 깰 수 없는데. 고민이었다. 그렇게 5분 정도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때 순심이가 포기했는지 저항하던 자신의 손을 밑으로 내리며 자신의 엉덩이 뒤에 있는 작업대에 손을 언치고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있었다.



“너.”



순심이가 고개를 숙인 채 나에게 너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순심이를 가만히 응시 했다.



“지난번에도 술 먹고 우리 가게 와서 이러더니, 또 이러니?”



지난번? 내가 지난번에 언제 그랬지?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다. 피하는 것이 아니고 진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어떻게 하려고?”

“뭘?”

“날 어떻게 하려고?”



순심이가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순간 아까 본 야동이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르게 조용히 순심이 정수리에 나의 입을 맞추고 속삭였다.



“사... 사랑해.”



정말 큰 용기를 낸 말이었다. 그런 말을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는 내 자신이 존경스러울 만큼 큰 용기였다. 그러자 순심이의 두 손이 앞으로 와서 내 가슴에 올려지며 나에게 몸을 기댄다.



“하고 싶니?”



뭐가 하고 싶다는 거지? 뭐가... 설마... 설마...

순심이의 말에 나의 발기된 자지가 꿈틀거린다. 이미 순심이의 배쯤에 위치한 나의 자지를 느끼고 있었을 터. 꿈틀거리는 자지도 분명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해줘?”



갈등이 머리에서 복잡하게 계산을 하고 있다. 해달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싫다고 해야 하나. 1초가 100년처럼 흘러갔다. 나에게 기대고 있는 순심이의 머리에 빠르게 콩닥이는 심장소리만이 고요한 적막 속에 들리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순심이의 손이 나의 바지 자크를 내리고 왕성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자리를 꺼내 조심스럽게 손으로 비벼준다.



“아...”



나의 입에서 슬며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순심이는 무릎을 꿇고 앉더니 나의 자지를 잡고 흔들어주며 천천히 자신의 입으로 나의 자지를 받아준다.



“쭙쭙쭙...”

“헉...”



그런 순심이의 머리채를 잡고 나는 그 순간을 느끼고 있다. 순심이의 입에 있는 내 자지는 처음으로 그런 황홀함을 느껴봤다. 아내와 다른 술집 아가씨들이 해주는 오랄보다 더 뛰어난 스킬을 보유하고 있었다. 혀가 나의 자지를 감싸거니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고 혀로 나의 귀두 끝에 있는 오줌 구멍을 요리조리 공량하고 있는 순심이는 마치 전문 스킬을 보유한 창녀 같았다.



“쭙쭙쭈쭈... 쭙쭙...”

“아... 미치겠네... 아...”

“좋아? 쭙쭙쭙...”

“헉... 아...”



참을 수 없었다. 정액이 빠르게 순심이의 오랄에 이끌려 자지 밖으로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흥분해서 사정한 다기 보다는 강제로 빨아내는 기분이었다. 지금 싸면 안 된다는 생각에 참으려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입에 사정해도 괜찮냐는 말도 물어보기 전에 터져버리고만 나의 정액이었다.



꿀렁~ 꿀렁~



나의 정액은 사정없이 순심이의 입으로 사정되고 있었다. 순심이는 더럽다고 피하기는 커녕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받아냈다. 그런 순심이를 위에서 바라보는 나는 정복감이랄까? 그런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순심이는 자신의 입에서 나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빼며 자신의 입을 한손으로 가리고 꽃집 뒤편에 있는 싱크대 쪽으로 달려갔다.



“순심아, 미안해... 내가 못 참고...”

“우웩~ ?!”



순심이는 나의 정액을 싱크대로 뱉어내는 소리가 들렸다. 미안하기도 했고 섹시하기도 했다. 순심이의 침으로 얼룩진 나의 자지를 다시 바지 안으로 집어넣고 바지 자크를 올렸다. 그냥 가게 밖으로 나갈까 하다 순심이를 안아주고 싶었다. 순심이가 있는 곳으로 나는 발걸음을 돌렸다. 순심이는 한쪽 다리를 싱크대에 올려놓고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응?”



나는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정액을 싱크대가 아닌 커피 잔에 뱉어 낸 후 그 정액을 자신의 보지에 넣고 있다. 임신을 하고 싶어 그런 행동을 하나보다. 하지만 나에게 그 모습은 충격이었다.



“순심아...”

“잠깐만, 잠깐만.”



순심이는 조급한 마음에 바닥에 나의 정액을 흘려가며 자신의 보지로 밀어 넣은 정액들이 흐르지 않도록 자신의 손가락을 보지에 넣고 있었다.



“정말 너....”



나는 그런 순심이의 처지가 안쓰러웠다. 그리고 미안했다. 그런 행동을 하다 갑자기 행동을 멈추더니 싱크대에 올려 진 한쪽 다리를 힘 빠진 듯 바닥에 내려놓는다. 나를 등지고 있는 순심이가 너무 애처롭게 보였다. 순심이의 어깨를 잡아주기 위해 내 두 손이 위로 올려지며 순심이에게 다가가는 순간, 순심이가 흐느끼며 말을 했다.



“흑흑... 넌... 넌 몰라... 흑흑...”



순심이의 어깨에 손을 올려주려던 나는 동작을 멈추고 울고만 있는 순심이를 지켜봐야 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무지 몰랐다.



“애를 낳지 못한다는 거. 흑흑... 내 애가 보고 싶다는 거.”



그런 순심이를 나는 말없이 뒤에서 안아주었다. 양심적으로 순심이에게 너무 들이댄 나는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울지 말라며 순심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용기조차 없는 내 처지가 너무 한심하게 보였다. 그렇게 몇 분이 흐르고 나는 꽃집에 있는 탁자에 앉아 순심이가 타준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다. 순심이는 아까 포장하다 만 꽃을 다시 포장하면서 말이다.



“다 했어?”

“거의.”

“대충해.”

“응.”



우리의 대화는 단답형으로 짧게 끝났다. 순심이는 뒤도 안돌아보고 작업을 하며 나의 말에 대꾸를 해주었다. 하긴, 갑자기 뒤를 돌아 나를 보면 민망함과 죄스러운 맘이 생겨 내가 순심이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할 것 같았다.



“다했어.”

“응.”

“가져가.”

“얼마야?”



꽃 포장이 다 되었다는 말에 나는 금액을 치루기 위해 얼마냐 물어봤다. 그때 순심이는 기분이 나빴나 보다.



“돈 많이 주게?”

“............”

“그냥 가져가.”

“...........”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꽃을 들고 가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빈 가게 안의 순심이를 바라봤다. 순심이는 가게를 정리하며 힘없이 있었다. 내가 가지 못하고 계속 서있자 순심이가 가게 문을 열며 나에게 말했다.



“아저씨, 이따가 철규네 집에서 봐. 시간 맞춰 갈게.”



그리고는 다시 가게 문을 닫으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살짝 날려준다. 나도 미소를 보여주며 쳐다보지도 않는 순심이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순심이를 바라보며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너무 심했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인간쓰레기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두 세 발자국을 옮기는데 발밑에서 뭔가 물컹거렸다.



“아이씨, 개똥...!”



하필 그 자리에 개똥이 있을 줄이야. 그리고 내 먼 시야 앞에는 동네 똥개새끼 한 마리가 나를 보며 혀를 내밀고 헉헉 거리고 있다. 닝기미.



다시 철규네 집으로 향하며 순심이의 행동을 상상했다. 오죽했으면 그렇게 까지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순심이가 엄마가 되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란 생각에 양심에 가책이 들기 시작했다. 왜 하루 종일 이런 개똥같은 일만 계속 되는지 몰랐다. 철규네 집을 가기 위해서는 약간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길바닥에 마침 깡통이 있어 있는 힘 것 발로 걷어찼다. 깡~ 통~



깡통을 걷어차며 나는 다시는 순심이에게 이성적인 생각을 지니지 않고 오로지 친구로 대할 것을 다짐했다. 그때 오르막 밑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어떤 새끼야?!”



언덕 아래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PC방 수다쟁이 아줌마 목소리였다.



“어떤 놈이 깡통을 여기로 던졌어? 아이고 머리야!”



내가 걷어 찬 깡통에 수다쟁이 아줌마가 맞은 모양이다. 나는 들고 있던 꽃다발로 얼굴을 가리며 전봇대 뒤로 몸을 숨겼다.



“아이씨, 왜 또 저 아줌마야.”



수다쟁이 아줌마는 깡통으로 자기를 맞춘 사람을 잡아 죽이려는 행동과 욕설을 퍼부었다. 죽음의 공포가 급습했다. 뒤도 안돌아보고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크게 하며 도망치듯 달려갔다. 잡히면 진짜 죽을 것 같았다. 심장이 터질 정도로 달리다 보니 어느 덧 철규네 집 앞에 도착하였다. 숨을 헐떡거리며 철규네 집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제수씨를 만나기 위해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잘 정리하고 철규네 집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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