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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아저씨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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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95회 작성일 20-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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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날이 밝아 올때 쯤 나는 잠이 들었고 알람을 맞추어둔 핸드폰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는 내가 일어날 시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방에서 안 오자 내방 문을 두드리며 깨웠다.



은정: 민우야 학교 갈 시간 늦겠다 어서 일어나



나는 엄마의 목소리에 핸드폰을 보고서는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우며 일어났다.



일어나자 마자 생각이 드는것은 혹 아저씨가 엄마 방에서 나올지 않을까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거실에 나가는 순간 그건 나만의 기우였다. 거실과 엄마 방은 활짝 열려 있었고 아침부터 엄마가 환기를 시키고 있었다.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가니 벌써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세탁기 돌리는 일이 없었는데 세탁기가 돌아가는것을 보니 어제밤 일이 떠 올랐다.



엄마와 아저씨의 사정으로 침대 시트가 축축이 젖어 있었든 일들이 생각났다.



나는 세탁물이 궁금했고 투명 플라스틱 창으로 보니 어제 아저씨와 섹스하며 사용했든 침대 시트였다.



다시 어제의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고 나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찬물로 세수를 했다.



어느정도 정신이 들어온는것 같았지만 잠을 조금밖에 못자서인지 몸도 무겁고 컨디션도 별로 좋치 않았다.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딱고 화장실을 나왔다.



엄마가 아침 준비가 다 되었는지



은정 : 민우야 학교 늦겠다 어서 먹고 가고 갈 준비 해야지



하며 재촉하듯 나에게 말씀을 하신다.



민우 : 웅 아직 시간 안 늦었으니까 괜찮아.



나는 엄마가 재촉하는 만큼 늦지 않은 것을 알고 괜찮다고 말을 했다.



엄마의 얼굴은 어제 죽을것 같은 고통속에서 몸부림 친 얼굴은 없었고 오히려 더 밝은 얼굴로 날 대하고 있었다.



새벽에 그렇게 아저씨에게 심하게 당했고 힘들어 했든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만 못 잔것도 아닌데 나만 피곤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침 식사를 대충하고 학교를 가려고 엄마에게 인사를 했다.



민우 : 엄마 학교 갔다 올께



은정 : 그래 차조심하고 배고프면 머 사먹고 알았지



민우 : 알았어



늘 하는 이야기라 대충 대답을 했다.



엄마는 내가 집을 나갈때 뒷 따라 쓰레기를 버릴려고 쓰레기를 싸고 있었다.



나는 신발을 신으면서 다시 한번 더 학교에 간다며 인사를 했다.



민우 : 간다



은정 : 웅



그리고 돌아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엄마의 고통 섞인 약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은정 : 아~~~악



나는 급하게 무슨일인가 싶어 돌아보며



민우 : 엄마 무슨 일이야?



은정 : 아니 별거 아니야



민우 : 별거 아니긴 아프다며 소리까지 질러 놓고서



은정 : 어제 무거운거 들다가 허리를 약간 삐것 같애



민우 : 그럼 미리 이야기 하지 내가 쓰레기 버리는면 되는데...



나는 괜히 몸도 안 좋은데 쓰레기 버리는 엄마가 안쓰러워 쓰레기 봉투를 낚아 채었다.



민우 : 나가면서 내가 버릴께 쉬어



은정 : 고마워 아들



나는 그렇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고 학교에 가면서 정말 무거운 것을 들어서 허리가 삔것일까? 아니면



어제 아저씨의 인정사정 없는 섹스 때문에 허리가 아픈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아침에 엄마의 걸음 걸이도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아저씨와 섹스 때문에 허리가 저렇게 아프다면 그래도 아저씨가 좋을까?



반문을 해보며 나는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 후 엄마가 아침 식사를 하는데 말씀을 하신다.



은정 : 아들 오늘 학교 마치면 엄마랑 데이트 할까?



나는 갑자스러운 엄마의 데이트 신청에 얼떨떨해하며



민우 :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



어색하고 당황스러하며 대답했다.



은정 : 오래만에 엄마랑 밖에서 맛있는거 먹자고...



엄마의 뜻을 알고는 나는 장난치듯 말했다.



민우 : ㅎㅎ 나야 좋치. 엄마 돈좀 벌었나봐.



나는 괜히 우리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은데 외식 신청하는 엄마에게 너스레를 뜬다.



은정 : 아니 그냥 아들이랑 밥 먹고 싶어서 그래.

그리고 엄마가 할말도 있고 말이야



민우 : 무슨 말? 먼데 지금 이야기해



나는 그냥 궁금해서 지금 당장 알고 싶어 재촉하듯 물었다.



은정 : 지금 말고 저녁에 말할건데..



민우 : 먼데 사람궁금하게 하고 그것 때문에 저녁 먹자고 한거야?



은정 : 그래 겸사 겸사 ... 식사도 하고 대화도 하고 말이야



엄마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저녁식사 약속을 정했지만



나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의례 짐작을 하고 심장이 떨려오며 가빠지기 시작했다.



그건 틀림 없이 몇일전 아저씨와 섹스하며 한 약속의 내용이라 생각된다.



엄마가 정말 나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그건 이제 나에게 공개적으로 아저씨와 만나겠다는 내용이다.



나에게 숨기지 않고 아저씨를 만나는 것이고 또 떳떳하게 저녁 늦게도 데이트 할수 있다는 뜻이 된다.



우리 집에 대 놓고 찾아와 식사도 같이 할수 있고 같이 나드리도 갈수 있다는 뜻이 된다.



더 나가 엄마와 스킨쉽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묵인할수 있다는 뜻도 된다.



나는 학교에 있으면서 공부가 전혀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



나의 마음은 조마 조마해지고 있어고 오늘 저녁 약속 시간이 안오기만을 기도했다.



하지만 시계를 본 순간 초는 흘러 분으로 바뀌고 있었고 일분 일초 더 가까이 저녁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차리라 타임머신이 있다면 오늘 저녁 약속 시간만 빼고 내일 아침으로 바로 가길 원했다.



하지만 학교는 마쳤고 엄마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갔다.



나는 발걸음을 약속 장소를 옮겼고 엄마를 만났다.



엄마는 반가운 얼굴로 날 반겼다.



은정 : 민우야 여기야 여기



민우 : 웅 엄마 봤어



멀리서 걸어오는 어두운 내 얼굴을 보고 엄마는 걱정하듯 물었다.



은정 :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어?



민우 : 아니 무슨일은.....



나는 아무일 없다는듯이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내 기분을 전환 시켜주려고 하는지 화제를 돌렸다.



은정 : 민우야 오늘 머 먹을까? 민우 먹고 싶은거 이야기해 엄마가 다 사줄께



나는 괜히 엄마가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무거운 얼굴로 엄마에게 부담을 주는것 같아 애써 태연하게 말했다.



민우 : 엄마는 머 먹고 싶은거 없어. 엄마 먹고 싶은거 이야기해



은정 : 엄마는 민우가 좋아하는거면 다 좋치



엄마가 또 나에게 메뉴 선택의 기회를 주었고 나는 더 엄마에게 권유하면 부담스러울것 같아 식사 메뉴를 정했다.



민우 : 갈비 먹어러 갈까?



은정 : 갈비 먹고 싶어?



민우 : 웅 나 갈비 좋아하잖아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이야기하며 애써 웃어 보였다.



은정 : 그래 아들



우린 맛집이라고 인터넷에서 다소 소문난 갈비집을 찾아 갔다.



갈비를 구워 먹으면서 언제쯤 엄마가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지만 애써 난 안 물어보며 참고 있었다.



갈비집에서 맛있게 다 먹는 동안 엄마는 내가 걱정하는 말씀은 없었고 학교 이야기와



요즘 연예인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만 했었다.



그렇게 계산을 마치고 갈비집에서 나왔다.



나는 혹 엄마가 생각이 바뀌어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생각은 늘 바뀌니까 말이다.



그렇게 집으로 향하는데 엄마가 집앞 놀이터겸 작은 공원을 지나갈때 쯤 말을 거냈다.



은정 : 민우야 우리 커피한잔 할까?



민우 : 웅



은정 : 그럼 저기서 커피한잔 하자.



엄마가 자판기 옆 벤치가 있는 자리를 말하며 가르킨다.



엄마는 잔돈을 찾으며 지갑을 뒤적였고 나는 호주머니에서 딱 600원 밖에 없는 잔돈을 꺼내 자판기에 넣었다.



민우 : 엄마 커피는 내가 살께?



괜히 엄마에게 자판기 커피 한잔 사주는척하며 남자스럽게 으썩였다. 그런데 부끄러운 생각이 확 들었다.



알고 보면 이돈도 엄마 주머니에게 나온건데 내가 사는것 처럼 생색내고 있으니 말이다.



엄마는 그런것에 전혀 개의치 않고 날 추켜세워 주신다.



은정 : 와~~~~ 오늘 아들이 사준 커피 한잔 먹어볼까?



나는 쑥스러운듯 웃으며 냉커피 한잔을 건냈다.



엄마는 먼저 커피를 조금 마시며



은정 : 아들이 사준 커피라 더 맛있다. 고마워



민우 : 멀............커피 한잔 가지고



내 자신이 자괴감에 빠진다. 남자가 되어서 학생이랍시고 엄마한테 늘 용돈이나 타 쓰면서 싼 자판기 커피한잔도 제대로 사주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나도 커피를 한잔 뽑아서 마셨다. 그리고는 천천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나는 생각에 빠진 얼굴로 커피를 보며 다시 한 모금을 마셨고 내 입속에 있는 작은 커피 한 모금이 시원하게 내 목구멍을 넘어 위에 전달되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쯤 엄마는 나에게 나즈막히 말씀을 한다.



은정 : 민우야



민우 : 웅



은정 : 우리 예전에 엄마랑 아빠랑 민우랑 이런 놀이터에서 와서 베드민터 치고 미끄럼틀 탈때 정말 좋았는데 그치



민우 : 웅 좋았지 그런데 지금은 오래 되어서 기억도 잘 안나



나는 그냥 예전 일들을 이야기 하는 엄마 대답을 애써 외면했다.



엄마도 정말 그런지 내 말에 맞장구를 치며 대답을 하신다.



은정 : 하긴 엄마도 기억이 자꾸 가물가물해져.



엄마는 그렇게 한동안 말이 없었다.



나는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더 먼저 물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차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아니 정말 엄마가 내게 말하지 않고 그냥 아저씨를 만났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만나는거는 이제 어떻할수 없지만 나 한테 이야기를 안하면 나는 모르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하지만 말 하고 안하고 중요하지 않다는것은 내가 더 잘안다. 만나는 사실에는 변함없는 것이니까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내기대와는 다르게 다시 말씀을 하신다.



은정 : 민우야 엄마 만약에 남자친구 생기면 민우 어떨 것 같애?



드디어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엄마의 입에서 나왔다.



가슴이 저미면서 아파왔고 엄마를 떠나 보내야 하는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에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2 지금까지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였다.



잘못된 생각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 생각일 뿐이지 늘 내 마음 속에서는 엄마가 아름다운 여인일뿐이였다.



엄마는 섹쉬하거나 야한 옷이나 속옷을 입지 않았지만 어떤 야동에서 나오는 여배우보다 야하고 섹쉬한 자위의 대상이였다.



그리고 엄마랑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늘 망상같은 생각이지 현실은 그렇게 될수 없다는것을 잘 안다.



이제 엄마의 말씀을 듣고 전에 둘이 살때처럼 느낌은 사라질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그리고 엄마의 소중한 사람의 자리에는 내가 아닌 아저씨가 채워 질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엄마에게 아들로써 자리와 남자로써 자리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것을 구분할 이성이 없다.



나도 이제는 더 이상 모르는척 하긴에는 예의가 아닌것 같고



엄마의 무거운 마음도 들어줘야 좋을것 같아 웃으면서 오히려 직선적으로 반문을 했다.



민우 : 엄마 혹 애인 생겼어?



엄마는 내 질문에 살짝 당혹해 하더니 고개를 끄떡인다.



나는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엄마에게 말한다.



민우 : 엄마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그거 였어?



은정 : 웅



민우 : 별거 아닌것을 너무 뜸들이며 이야기 한거 아냐

나는 큰일 났나 싶어서 대게 걱정했는데 별거 아니네

엄마 내가 늘 이야기 했잖아. 남자친구 만나라고..



은정 : 엄마가 남자친구 사겨도 괜찮아?



민우 : 참 내가 꽉 막힌 아들같아? 한두살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야.



나는 내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를 막 내 뱉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방이 딱 막힌 내 마음과 다르게 그냥 쿨하게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다.



엄마는 다소 태연하고 쿨한 내 행동에 걱정하는 모습을 줄이고 안심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가 느끼기엔 아들로써 엄마가 돌아가신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는것을 충격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겠지만



나는 내 마음속에 엄마가 아닌 내 이상형의 여자가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것을 보내고 있었다.

가슴이 너무 쓰리고 아파왔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엄마 아저씨와 만나지 마. 나랑 평생 같이 행복하게 살자" 이런 말이 목구멍 밑까지 올라 왔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는 그냥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정신병에 빠진 철 못든 고딩 애 수준으로 취급받게 될것이다.



그기에 아저씨와 내가 단순한 동물적 수컷으로 비교 한다고 하더라도 강한 체력이나 체구에서 밀리고 암컷을 만족시켜주는 굵고 시커먼 흉측한 분신도 밀린다.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동물에 왕국에서 보면 암컷 한마리도 못 구해서 변두리만 돌고 있는 어리버리한 수컷 수준이다.



내 머리 속에서는 엄마를 보낼수 밖에 없는 패배주의적 의식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게 현실적인지도 모른다. 나는 애써 태현한척 하며 다시 엄마에게 물었다.



민우 : 엄마 그런데 남자친구 누구야?



엄마는 내 이야기를 듣고 대충 네가 눈치를 채고 있는 것을 아는지 말씀하신다.



은정 : 너도 알거야? 태성 아저씨



민우 : 엄마 그 아저씨 나이도 어린 사람이 능글맞고 늙어 보여 싫다면서



은정 : 그랬지..........



민우 : 머야 그러면서 그 아저씨 만나는거야



나는 알면서 모르는척 말을 던졌다.



우리 둘은 한동안 말이 없었고 나는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시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말을 꺼냈다.



민우 : 엄마 하여튼 잘 만나.



엄마는 나에 말에 별다른 대꾸 없이 조용이 대답을 하셨다.



은정 : 아들 사랑해. 고마워



우리 그렇게 더운 여름날 자판기 냉커피가 미지근할쯤 될때 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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