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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구나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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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157회 작성일 20-01-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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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도 있구나(1)
직장인들의 회식자리가 늘 그렇듯 내가속한 집단의 회식 또한 별반 다를게 없었다. 저녁을 먹고, 그곳에서 반쯤 취한 상태에서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그리곤 그 다음부턴 술을 통제할수없는 혼돈의 시간이 시작되곤 한다.
호기있게 마셔버린 술은 아침에 일어나면 뱃속과 머리속을 괴롭히지만,
이정도야 잠시 후 확인하게될 카드 영수증을 보면 아무것도 아닐테다.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후회 해봐야 벌게진 눈동자뿐..
새로운 직원이 우리팀에 합류하게되서 몇번의 약속취소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간단히 저녁식사만을 하기로 약정하고 직원들끼리 뭉치게 되었다.
장소는 시내의 모 일식집.
아직 11월 초였지만, 겨울날씨 못지않은 바람이 불고 게다가 낮에 잠깐 내린
진눈개비 탓에 거리는 벌써부터 한산했다.
하나 둘..주차를 하고 모여서 우선 허기를 달래려 한잔씩 돌리고,
새로운 직원의 건투를 빌며 꽤 넉넉한 분위기가 익어갔다.
일식집의 특성이 그렇듯,
방을 오가며 접대를 하는 아가씨 같은 아주머니들이 있다.
팀장이 몇번 봉사료를 건네며 한두잔씩 건네준 술을 사절하지 않고 마시는
여인들을 옆에서 바라보니, 정도가 조금 넘어서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술한잔씩 들어가고 다들 결혼해서 사는게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라
마시다 보니 취하고 취하다 보니 여자품의 그리운 그런 직장인들 아닌가?
우리는 옆건물의 노래방으로 2차를 정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당을 나오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근무시간 끝나면 전화 하라고
접대하던 여자들중 하나에게 명함을 건넸다.
노래방은 너무 시끄러웠고 시간제로 들어온 아가씨들은 대책없는노래만 불러댔다.
얼핏 시간을 보니 10시30분쯤..
그만 일어나는게 상책일것 같아서 슬그머니 외투를 챙기는데,
바지속 핸드폰이 울린다.
내 아내는 회식이나 거래처 접대가 있는날엔 절대 전화를 하지 않는다.
누가 죽으면 몰라도....
엉거주춤 옷을 껴 입으며 밖에 나와 전화를 받아보니 아까 그 일식집의
여자가 아닌가?
반쯤 취한듯한 느그적 거리는 목소리로 만나자는데 잠시 망설여진다.
그러나 여기서 거절하면 밥상 엎는격!
약속장소로 차를 몰고가보니 이여자 엄청 급했나 보다.
옆에 올라타자마자 입술부터 공격해 온다.
이런건 별론데..
이렇게 쉽게 날 잡아먹어라 하면 너무 싱겁지 않은가?
그래도 어쩔수 없지.
내가 차를 세운곳은 동네의 교차로였고 아무리 추운 밤이라해도 가로등 불빛도
있고 가게불빛도 환하게 밝혀진 상태여서 그곳에서의 작업은 거의 불가능 했다.
난 여자를 살살 달래서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자고 제안했고,
내 바지를 벗겨가던 그 여자는 대답없이 고개만 끄덕거렸다.
우습지만 난 바지가 벗겨진채로 운전 해야만했다.
그래도 아래는 뜨끈했다.
그녀의 혀놀림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으니까...
내차가 오토가 아닌것이 이렇게 후회될줄 몰랐다.
평소 그리 자주 눈에 띄던 아베크 장소가 오늘은 왜 이리도 안나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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