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그리고 재수때의 경험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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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21회 작성일 20-01-17 12:28본문
고3 그리고 재수 때의 경험 - 1
99%의 실화를 바탕으로 씁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역시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제가 처음으로 써 보는 글이라 약간 서툴더라도 이해하시고, 아마 2부 또는 3부가
되어야 야한 경험이 나올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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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3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나는 고 3이었다.
그때까진 나에게 그다지 특별한 일도 없었고, 특히 여자관계는 전혀 없었다.
물론, 여자에게 관심이 없던건 아니었고, 그냥 여자를 만나게될 그런 기회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냥 나는 평범하고 조용한 모범생축에 들었으니까.
그러던 중 드디어 고3 때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까 그때가 아마 1998년 가을쯤 되었던 것 같다.
나도 다른 고3 학생들처럼 동네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마 8월쯤부터
였던것 같다. 국민학교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독서실에 가니
국민학교 동창, 중학교 동창, 고등학교 동창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었다.
그중 중 3때 거의 모든 반 아이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면서도 반장을 하고 있던
친구 성수를 독서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성수의 친구인 희수도 만나서 우리들은
가끔씩 공부하다 심심하면 독서실 앞에 있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잡담도 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수는 자기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 걔 이름이 뭔데?"
"영주라고 하는데, 눈이 굉장히 커서 걔를 보고 있으면 내가 빨려들것 같고,
꼭 금방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올것 같은 그런애야."
"영주? 걔 나하고 국민학교때 같은 학원 다녔었는데."
"그래....?"
영주는 국민학교 5학년때 인가 같은 음악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얼굴이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던 그런 애였다.
근데, 중요한건 그런 좋은 느낌으로 내 기억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애가,
지금은 이렇게 모든 애들한테 왕따나 당하는 놈하고 사귄다니 나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왠지 내가 나서서 성수라는 놈에 대해서 경고라도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애가 살고 있던 집도 역시 옛날에 살던 그대로였기 때문에 나는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했다. 전화번호는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바로 편지를 써서 나를 기억하는지,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너도 만나보고
싶으면 동네에 있는 까페로 10월 15일 밤 9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10월 15일이 되었다.
하루종일 마음이 들떠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갔고,
나는 또 독서실을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다. 까페에 먼저 도착해서 약 5분쯤 있으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영주도 나를 알아보고는 내 쪽으로 왔다.
그동안은 모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 예쁜 여고생이 되어 있었다.
키도 168였고, 몸무게는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전혀 살이찌거나 하진
않았고, 상당히 날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영주도 나에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나서도 우리는 여전히
좋은 감정이 있었으며,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은 영주는 성수대신 나하고 만나게 되었고, 그바람에 성수와 대판 싸울뻔 하기도
했지만 주먹다짐까진 않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시기가 고 3이라 우린 자준 보진 못했고 학력고사가 끝난 다음 보자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학력고사를 보았다.
약속대로 학력고사가 끝난뒤 우린 다시 만났고, 나는 난생 처음 데이트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여자와 단둘이 영화도 같이 보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같이 하고
아뭏든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아주 즐거운 나날이었다.
영주와 내가 처음 손을 잡았던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때였다.
우리가 챨리채플린의 영화 "독재자"를 보고 명동에서 잠깐의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영주에게
"오늘은 내가 집앞까지 바래다 줄께" 하고 했다. 사실 우리 집은 영주네 집에서 걸어서
2분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집앞까지 바래다 주자 영주는
"우리 악수나 한번 할까?" 라고 물어보았고, 우리는 끼고 있던 장갑을 벋고 악수를 했다.
그게 내가 처음으로 여자의 손을 잡아본 순간이었다.
그때의 느낌은 영주의 손 바닥에 주름이 꽤 많았고, 손을 잡고 있으면 그게 느껴졌었다.
다행히 손에서 땀이 나거나 하진 않았고... 아뭏든 잠깐 악수를 하긴 했지만 그날 난
너무나 황홀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었고, 그 날 이후로 우리는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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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을 쓴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군요. 점점 더 나아지겠죠, 뭐.
99%의 실화를 바탕으로 씁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역시 사실과 다름을 밝힙니다.
제가 처음으로 써 보는 글이라 약간 서툴더라도 이해하시고, 아마 2부 또는 3부가
되어야 야한 경험이 나올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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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3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나는 고 3이었다.
그때까진 나에게 그다지 특별한 일도 없었고, 특히 여자관계는 전혀 없었다.
물론, 여자에게 관심이 없던건 아니었고, 그냥 여자를 만나게될 그런 기회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그냥 나는 평범하고 조용한 모범생축에 들었으니까.
그러던 중 드디어 고3 때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까 그때가 아마 1998년 가을쯤 되었던 것 같다.
나도 다른 고3 학생들처럼 동네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마 8월쯤부터
였던것 같다. 국민학교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독서실에 가니
국민학교 동창, 중학교 동창, 고등학교 동창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었다.
그중 중 3때 거의 모든 반 아이들로 부터 왕따를 당하면서도 반장을 하고 있던
친구 성수를 독서실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성수의 친구인 희수도 만나서 우리들은
가끔씩 공부하다 심심하면 독서실 앞에 있는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잡담도 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수는 자기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 걔 이름이 뭔데?"
"영주라고 하는데, 눈이 굉장히 커서 걔를 보고 있으면 내가 빨려들것 같고,
꼭 금방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올것 같은 그런애야."
"영주? 걔 나하고 국민학교때 같은 학원 다녔었는데."
"그래....?"
영주는 국민학교 5학년때 인가 같은 음악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얼굴이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던 그런 애였다.
근데, 중요한건 그런 좋은 느낌으로 내 기억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애가,
지금은 이렇게 모든 애들한테 왕따나 당하는 놈하고 사귄다니 나는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왠지 내가 나서서 성수라는 놈에 대해서 경고라도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애가 살고 있던 집도 역시 옛날에 살던 그대로였기 때문에 나는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했다. 전화번호는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바로 편지를 써서 나를 기억하는지,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너도 만나보고
싶으면 동네에 있는 까페로 10월 15일 밤 9시까지 나오라고 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10월 15일이 되었다.
하루종일 마음이 들떠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갔고,
나는 또 독서실을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다. 까페에 먼저 도착해서 약 5분쯤 있으니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영주도 나를 알아보고는 내 쪽으로 왔다.
그동안은 모르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너무나 예쁜 여고생이 되어 있었다.
키도 168였고, 몸무게는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전혀 살이찌거나 하진
않았고, 상당히 날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영주도 나에게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나서도 우리는 여전히
좋은 감정이 있었으며,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은 영주는 성수대신 나하고 만나게 되었고, 그바람에 성수와 대판 싸울뻔 하기도
했지만 주먹다짐까진 않고 그냥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시기가 고 3이라 우린 자준 보진 못했고 학력고사가 끝난 다음 보자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학력고사를 보았다.
약속대로 학력고사가 끝난뒤 우린 다시 만났고, 나는 난생 처음 데이트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여자와 단둘이 영화도 같이 보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같이 하고
아뭏든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아주 즐거운 나날이었다.
영주와 내가 처음 손을 잡았던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때였다.
우리가 챨리채플린의 영화 "독재자"를 보고 명동에서 잠깐의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영주에게
"오늘은 내가 집앞까지 바래다 줄께" 하고 했다. 사실 우리 집은 영주네 집에서 걸어서
2분거리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집앞까지 바래다 주자 영주는
"우리 악수나 한번 할까?" 라고 물어보았고, 우리는 끼고 있던 장갑을 벋고 악수를 했다.
그게 내가 처음으로 여자의 손을 잡아본 순간이었다.
그때의 느낌은 영주의 손 바닥에 주름이 꽤 많았고, 손을 잡고 있으면 그게 느껴졌었다.
다행히 손에서 땀이 나거나 하진 않았고... 아뭏든 잠깐 악수를 하긴 했지만 그날 난
너무나 황홀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었고, 그 날 이후로 우리는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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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을 쓴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군요. 점점 더 나아지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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