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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안돼요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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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38회 작성일 20-01-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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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검은 안대.



내 이름은 김은주. 전편 ‘남동생은 너무해’ 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얼굴은 그냥 귀엽다는 소리 듣는 조금은 평범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몸매만큼은 자신 있어요. ㅎㅎ



제 남편은 이준석. 남동생이 군대가 있는 동안 만난 아주 남자답게 생긴… 제가 정말 사랑하는 남자랍니다. 1년간의 짧은 연애 후 결혼해서 지금 결혼 3년차 랍니다.



남편이나 나나 성적인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적극적인 편이에요. 결혼 전에도 지속적인 성 관계를 가져 왔구요. 그리고, 저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남편 덕에 전 땡기는 날에 ‘우리 할까?’ 하고 표현하는데 어색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남편은 조금 독특한 성관계를 좋아해요. 에… 뭐. 다른 분들은 ‘변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저는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하는 편이에요. 아참… 혹시 SM류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솔직히 촛농이나 개목걸이… 취미 없거든요.



에… 그 독특한 성관계란 ‘검은 안대로 가리고 섹스 즐기기’에요. 너무 단순한가요? 뭐 할 수 없죠. 저한테는 무척 독특하면서도 기대되는 일이거든요. 각설하고.. 이제 글 들어갑니다.











“은주야. 오늘 한게임 뛸까?”



“좋지” ㅎㅎ



“자, 누워보세요. 우리 공주님’





싱글벙글 웃으면서 저는 침대에 누웠어요. 그런데 남편이 저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하더군요. 눈을 감자 남편은 저에게 안대를 씌우는 거예요. 그게 검은색 안대인데.. 쓰고 나니 코 위쪽 부분에 미세한 빛을 느낄 수 있을 뿐… 세상이 검게 변하는 거 있죠. 그러더니,





“은주야. 오늘부터 이거 쓰고 섹스하자.”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난 당신 보면서 하고 싶은데…”



“안돼. 오늘부터 당신은 섹스 하는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상상을 하면서 섹스를 하게 될 거거든.”



“상상? 난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원하는 데… ㅎㅎ”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어. 난 당신의 성욕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결혼한 것 같아.”



“치… 그럼 내가 성을 밝히는 여자란 말야? 난 그렇게 헤픈 여자는 아니다 뭐..”



“아니 당신이 헤프지 않다는 거 알아. 하지만, 난 당신의 내면에 있는 양면적인 모습을 알잖아.”



“그게 뭔데?”



“저번에 내가 다운받아 본 ‘일본 지하철 시리즈’물 보고 당신이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비디오 보다 더 흥분됐다고 했잖아.”



“그래서… 뭐 그럴 수도 있잖아.”



“당연히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당신 결혼 전에 지하철에서 만난 치한얘기 하면서 치를 떨었었잖아. 그러면서도 지하철에서 강간당하는 여배우들 보면서 흥분되었다는 말이.. 조금 아이러니 해서…”



“듣고 보니 그러네…”







정말 그랬어요. 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3학년 다니던 여름. 한창 더울 때라서.. 그리고 조금은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하늘거리는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나갔어요. 도중에 서점에 들릴 생각으로 지하철에 올라 탔죠. 사람들이 조금은 많은.. 하지만 그렇게 비좁진 않은 상황이었어요. 역시 많은 남성들의 시선… 점 제 몸매에 조금은 우쭐해 하면서 서있었죠.



그런데 한 두어 정거장 지났나… 뒤에서 제 엉덩이 사이로 묵직한 느낌이… 지금이야 그게 남자의 물건이라는걸 알지만.. 그때는 뒤에 서있는 사람이 들고 있는 가방에 부딪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있었죠. 그런데 그 느낌이 이제는 위 아래로 훑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순간 느낌이 이상했죠. 특히 앞에 앉아계신 아주머니가 조금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제 뒤에 있는 사람을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저는 아차 싶었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치한?..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창피해서.. 조심조심 옆으로 자리를 옮겼죠. 그런데 자꾸 따라오는 거예요. 전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했고… 그 당시에는 그냥 무척 창피하고 화가 나기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몇 일 전 남편이 구해온 DVD에는 일본 지하철 치한 시리즈가 담겨있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겪었던 얘기를 남편에게 하고는 보기 싫다고 조금은 짜증을 냈는데.. 남편이 조금 집요하거든요. 결국 남편의 설득에 굴복.. 전 보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려니 하고 보았는데… 물론 스토리는 계획된 거였겠지만.. 제가 흥분하게 된 이유는 진짜 지하철 안에서 그런 촬영을 했다는데 있었어요. 기존에 본 어떤 포르노들도 다들 호텔이나 모텔 등지에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촬영되었구나.. 싶었는데.. 이 영화들은 정말 너무 리얼하더군요.



보고 있는데 제 호흡이 가빠지면서 아래가 젖어 오는 거 있죠. 제가 그 상황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너무 떨리던데요. 아무리 정해진 사람들과 하는 거래지만… 정말 승객들을 태우고 내리는 그 지하철에서 가슴과 아래를 빨리우고 남자 물건을 빤다는게.. 황당하면서도 젖어오는… 뭐라 말하기 힘든 흥분… 물론 그날.. 전 남편과 찐~ 하게 섹스를 했던 것 같아요. 너무 흥분해서인지.. 섹스가 끝나니깐… 세상이 하얗게 되는 듯한 느낌.. 멍한 느낌… 어쨌든 참 좋았어요. 물론 남편도 무척 즐거웠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당신은 대학교 3학년 다니던 여대생이 되는 거구.. 나는 당신을 노리는 치한이 되는 거야. 물론 상상으로… 어때?”



“… 사실 그 동영상 보기 전이었다면 난 싫다고 했을 거야. 하지만, 한번은 그런 상상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알았어요. 준석씨”



“허허.. 준석씨가 누구지? 난 이름 모를 치한 이라니깐.”



ㅎㅎ “알았어요”



전 안대를 낀 채 누워있었죠. 몇 일 전 남편이 구해 준 끈 팬티 위에 얇은 잠옷 하나만 걸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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