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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여자친구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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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82회 작성일 20-01-1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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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훨씬 웃도는 무더위.. 이번 여름은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다. 여름 내내 에어컨을 하루라도 안 틀어놓은
날이 없을 정도였다. 전기료가 얼마가 나오든.. 일단 살고 봐야 할 꺼 아닌가..더워 죽을 판에.. 내 옆엔 2년이나
사귄 여자친구 소영이 누워 티비를 신경질적으로 돌리고 있다. 계속 나가자고 보채는 걸 더워서 싫다고 안 나간다고 하니 꽤나 심퉁이 난 모양이다.
내가 옆에서 계속 간지럽히며 가슴을 만지려고 손을 집어넣어도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며 티비만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물러날 내가 아니지..! 난 기습적으로 양 손을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 소영의 양 겨드랑이 사이로
끼워넣어 양 쪽 가슴을 한 번에 움켜잡았다. 아담하게 적당히 잡히는 사이즈.. 몇 명의 여자를 만나봤지만,
난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소영의 가슴크기 정도가 딱 만족스러웠다. 내가 가슴을 잡고 계속해서
주물러대자 처음엔 싫다던 소영이도 약간 비음섞인 신음을 내며 말투가 꽤나 나긋나긋해졌다.

"아이..싫대두..흐으응~"

"뭘..벌써 느끼는구만..ㅎㅎ"

애무를 더해줄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에 후딱 끝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했기에 난 서둘러 소영의
옷을 모조리 벗겨 알몸을 만들고는 내 옷도 모두 벗어버렸다. 그러자 소영은 날 보며 입을 삐죽 내민다.

"뭐야..가슴 몇 번 만지고 끝이야? 요새 계속 이런식이지..??"

"알았어~~ 나중에 해 줄께~ 알았지? 오늘은 너무 덥다~ 헤헤"

"맨날 저런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갈라고~"

사실 소영의 말이 사실이긴 했다. 요즘들어 평범한 섹스에 그다지 재미도 못 느끼는데다 날씨까지 더우니 섹스에
대한 의욕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편이였다. 그래서 오늘도 난 소영의 보지에 내 자지를 박아대며 소영에게 살짝
위험한 발언을 꺼내보았다.

"진짜 할 생각 없어?"

"하으윽~ 뭐어??"

"내가 전에 말한거"

"전에? 하으응~ 뭐지..?"

"그거 있잖아~ 다른 사람이랑 하는거.."

"뭐야~ 미쳤어~ 하으윽~~ 엉뚱한 소리 하지마 하아앙~"

"왜에?? 내가 허락해준다는데~ 이렇게 대놓고 다른 남자랑 섹스하라는 남친이 어딨다고!!"

"하으윽~~~ 알았거든요~ 그마안~"

"소영아~~"

"오빠!!"

갑자기 날 매섭게 째려보는 소영의 눈빛.. 난 하던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알았어~~ 그냥 해 본 소리야..하핫;; 알았지?"

"알았어.."

내가 얼렁뚱땅 넘어가자 그제서야 소영의 화난 얼굴이 풀린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매번 거절을 당하니 맥이 탁
풀리는 건 어쩔 수 없는건가 보다. 난 그다지 흥분되지도 않는 무료한 섹스를 펌프질 몇 번을 해서 소영의
보지에 정액을 내뿜고는 섹스를 끝을 냈다. 많이 아쉬워하는 소영의 얼굴을 보며 신경이 조금 쓰였지만,
어쩌겠는가.. 요즘 나에게 섹스는 참...재미없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으면 돌 맞을 소리겠지만..

내 여친은 얼굴은 살짝 귀염상으로 생긴 편인데 몸매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적당히 만질만한 크기의 가슴에
상당히 풍만한 엉덩이.. 그리고 약간 살이 있는 편의 몸매.. 섹스를 많이 해 본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 것
이다. 깡마른 몸매보단 이런 몸매가 벗겨놓은 장난 아니게 육감적이란 것을..!! 그런 육감적인 몸매의 여친과
섹스를 하면서 지겨운 내가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옛 말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계속
먹으면 지겨운 법이라 했다. 지금 내가 딱 그런 처지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여친을 다른 놈과 섹스를 하게
만들 수 있을까란 아주 위험한 상상을 꿈꾸고 있었다.


또 다시 토요일 오전 근무.. 내가 원래 근무하는 곳은 주5일제 회사인데 요새 일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 들어
부쩍 토요일 오전 근무가 늘었다. 토요일 하루 종일 근무가 아닌게 다행이지만, 그래도 토요일날 근무를 한다는
거 자체가 꽤나 스트레스였다. 지겹고 짜증스러운 토요일 근무가 끝이 나고, 난 여친과의 약속장소로 가기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며칠 전에 다른 차와 박아서 차를 수리소에 맡기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항상 편하게
차를 타다가 사람들로 터져나가는 지하철을 탄다는 건 꽤나 곤욕스러운 일이었다. 거기에 계속해서 늦다고
투덜대는 여친의 전화까지!! 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폭발하려는 마음을 억지로 꾸역꾸역 참으며 지하철역을
올라와 횡단보도에 섰다. 건너편에 서 있는 소영의 모습이 보였다. 짧은 핫팬츠에 딱 달라붙는 몸매는 소영의
몸매를 아주 잘 부각시켜 주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많은 남자들이 소영을 흘깃 흘깃 쳐다보며
지나가는게 내 눈엔 훤히 잘 보였다.

ㅋㅋ 내 여친 몸매 죽이지? 소영이가 한 몸매하지~ㅎㅎ

난 괜히 우쭐한 기분을 만끽하며 신호가 바뀌자 소영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소영이의 앞에 승용차 한
대가 서더니 안에 타고 있던 남자가 소영에게 말을 걸었다. 난 남자가 길을 묻는건가 싶어 멀찌감치 서서 둘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몇 마디의 말이 오가더니 잠시 후 남자가 탄 승용차가 출발하고 소영이 나를 향해
걸어왔다.

"왜 이렇게 늦었어~~"

"어? 그렇게 됐어~ 하핫;; 일이 좀 많아서"

"그랬구나~ 고생했어~ 차 안 타고 다니니까 불편하지?"

"어어~ 좀 그렇네"

"언제 차 나와?"

"월요일날 찾으러 오래"

"그래~ 그럼 주말만 잘 버티면 되네"

"근데 소영아 방금 그 남자랑 무슨 얘기한거야??"

"아~ 방금 그 남자?"

"어어~ 길 물어본거야?"

"아니...왜에~~ 궁금해?"

"뭐야~~ 빨랑 말 안해??"

"ㅋㅋ 진짜 궁금한가 부네~ 그냥 시간 있냐고~"

"뭐!! 시간??"

"어어~ 왜 그리 놀라?ㅋㅋ"

"그래서? 있다 그랫어??!!"

"미쳤어~ 지금 오빠 만나는데 시간은 무슨.."

"그래서?? 또??"

"그냥..연락처 가르쳐달라고 나중에 연락한다고"

"가르쳐줬어?"

"어어..."

"만날꺼야??"

"아니..그냥..계속 물어보길래..귀찮아서 가르쳐줬어.."

"진짜 연락처?"

"으응...바로 나한테 전화할 폼이라서.. 연락처 가르쳐주니까 맞는지 확인할려고 바로 전화하드라.."

"진짜 안 만날꺼야?"

"그래..미쳤어 내가;; 오빠 놔두고.."

"흐음..그래..근데 잘 생겼디?"

"어어~ 앉아 있어서 잘 모르겠는데 키도 큰 편이고...얼굴도 괜찮더라..ㅋㅋ"

"뭐야!! 나보다 더 나아?"

"아휴~ 됐거든~ 나 배고파 얼른 가자"

"그래..알았다.."

순간 드는 질투감과 함께 묘하게 밀려드는 알 수 없는 감정...그리고 왠지 그 남자가 오늘 소영이에게 전화를
할꺼란 생각이 들었다.

난 하루종일 데이트를 하는 내내 자꾸만 그 남자가 쓰여서 좀처럼 소영이와의 데이트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꾸만 멍하게 있다가 소영이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그 남자에 대한 생각이 줄어들지 않았다. 아니..오히려
그 남자를 가까이 가서 제대로 볼 껄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저녁이 되어서 소영이와 간단하게 밥을 먹고 술을
한 잔 하려고 하는데 소영이의 휴대폰이 울려왔다.

"누구야?"

"몰라..모르는 번호인데.."

난 순간 그 남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영인 모르는 번호라 안 받으려고 했지만 난 소영이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재촉했다.

"왜..모르는 번혼데"

"그래도..혹시 아냐? 니가 모르는 바이어나 아니면 회사 사람일 수도 있잖아"

"회사 사람이 지금 전화를 왜 해;;"

"그냥 받아봐~ 받아서 손해볼 거 있냐~"

"왜 그래 오늘따라;; 요즘 광고전화나 보이스 피싱같은 전화때문에 받기 싫구만.."

소영이와 내가 실랑이를 하는 동안 전화는 두 번이나 끊어졌다가 다시 오고 있었다. 광고전화나 보이스 피싱이라면
저렇게 전화를 계속 할 리가 없었다. 난 계속 전화를 받으라 말했고, 소영이도 전화가 계속 오자 이상한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네?"

"아..네.."

"지금이요??"

"바쁜 건 아닌데..좀...아뇨~ 이리로 오실 필요는.."

"잠시만요.."

소영인 잠시 수화기를 내려놓더니 나를 바라봤다.

"누구야? 갑자기 날 왜 봐"

"아까 그 남자야.."

난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 했다.

"누구??"

"있잖아..아까 낮에 횡단보도에서.."

"그래? 근데 뭐?"

"만나재.."

"지금??"

"어어..어떡하지?"

나한테 질문을 하는 걸로 봐선 소영이도 결국 싫지 않다는 말이였다. 하긴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큰 편이니..
거기다 아까 잠깐 봤지만 차도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걸로 봐선 꽤나 돈도 있는 놈일 것이다. 게다가 소영이가
그 남자를 만나면 꽤나 짜릿한 일이 벌어질 거 같아 나는 살짝 고민하다가 소영이에게 가라고 말했다.

"한 번 만나봐"

"진심이야???"

소영이는 완전 놀란 토끼눈이 되어 바라봤다. 약간의 배신감..그리고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이였다.

"뭐 어때~~ 무슨 일이야 있겠어?"

"지금 8시가 넘었거든!! 거기에 주말 저녁에 나보고 다른 남자 만나라고?? 그걸 말이라고 해??"

"너도 만나고 싶으니까 나한테 물은 거 아냐?? 그럼 가라는 나한테 고맙다 해야 되는거 아냐?"

"뭐?? 그..그거야.."

내가 정확히 소영이의 정곡을 찔렀는지 소영은 말을 못하고 갑자기 버벅였다.

"그러니까 그냥 갔다오라고~~ 진짜 별 일이야 있겠냐..그리고 혹시나 무슨 일이 있으면 너가 알아서 어련히

잘 하겠지~ 애도 아니구~ 그치??"

소영인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자 심각하게 고민에 빠진 듯 했다. 그리곤 이내 결심을 했는지 다시 수화기를 들어
남자에게 우리가 있는 곳의 위치를 말해주곤 전화를 끊었다.

"오빠.."

"어??"

"이거 분명히 오빠가 만나라고 해서 만나는거야 알았지? 내 잘못 없다~~!!"

"그래 알았다~!! 그렇게 하자"

소영인 내가 시켜서 만났다고 해야 마음이 편한지 내가 알았다고 하자 기분이 좋은 듯 웃음까지 지어보였다.

요런 응큼한 여우~~ 하긴..나랑 2년 가까이 사귀었으니 권태기를 겪을 때니 다른 남자 만나는게 싫지만은

않겠지..그래도 그렇지!! 완전 대놓고 좋아하네..

난 눈 앞에서 너무 좋아하는 소영일 보고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어쨌든 내가 허락해 준 일이고, 배신감보다는
기대감이 더욱 컸기에 아무렇지 않았다. 잠시 후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고, 소영인 전화를 끊고 일어섰다.

"오빠..나 진짜 간다.."

"알았거든~~ 잘 갔다 와"

"에구궁..;; 남친 맞어?? 남자 만나는데 잘 갔다 오라니;;"

"됐거든~ㅋㅋ 지도 좋으면서.."

"아~ 몰라~ 난 그냥 그래..갔다 올께"

"그래~ 있다가 연락해~"

"몰라!! 보고~~ 하기 싫으면 안 할꺼야~"

"저게~~"

"메롱~~~"

소영인 혀를 쏙 빼서 나를 놀리고는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다른 남자를 만나러 가는 여자친구라...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 그리고 왠지 무슨 일이 벌어질 거 같은 불안감, 기대감이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남은 소주
한 잔을 마저 비우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항상 같이 다니다 혼자 집으로 가는 길은 약간 쓸쓸했다.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아직 자러 가진 않았을테고..술?? 아님 드라이브? 차 가지고 왔으니 술은 안

마실꺼 같고..드라이브 갔겠구만..

난 집에 들어와 멍하게 누워 소영의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한 시간.. 두 시간이 넘어가도 소영이의
전화는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계는 어느새 1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진짜 무슨 일이 생긴건가??!!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그런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에 내 몸엔 긴장감으로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 때 휴대폰이 울려댔다. 소영이였다.

"여보세요"

"오빠.."

"어..어디야?"

"나 여기..그 남자 집"

"그 남자 집???!!"

예상은 했지만 정말 소영이가 남자의 집에 따라갔을 줄이야..!! 소영이의 과감한(?) 결정에 난 망치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거 같은 충격이 밀려왔다. 멍하게 말도 못하게 가만있자 전화가 끊어졌다고 생각한 소영이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여보세요..여보세요 오빠!! 끊어졌나?"

"아..아니..그래서 지금 뭐해?"

"그게..그 남자 씻으러 갔어.."

"씻으러..??!! 그럼 그 남자랑 할꺼야?"

"그렇게 될 꺼 같아...오빠 화났어??"

소영이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그래 보통의 말이라면 소영이 말처럼 미친듯이 화를 내야 정상이겠지..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 소영이를 몰아넣은 건 내가 아닌가.. 그리고 너무 순식간에 이루어진 소영이와 다른 남자의 섹스에
약간 화가 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짜릿한 흥분감이 내 몸을 휘감고 있었다.

"화 안 났어..그래..뭐 난 예상했어.."

"예상했다고??!!"

예상했다는 나의 말에 놀란 소영의 목소리.. 당연히 놀라는게 정상이였다.

"뭐.. 남자가 그 시간에 불러내면 뻔하지.."

"몰라..조금 있으면 그 사람 나올꺼야..끊어야 돼"

"잠깐만..있다 다시 전화해도 돼?"

"몰라..근데 못 받을지도 몰라.."

"알았어..근데 너 지금 옷 입고 있어?"

"아니..다 벗었어.."

"뭐??!!"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막 나한테 키스하구..나 다 벗겨버렸어.."

"그..그럼 너 아래도 다 봤겠네.."

"으응..이쁘게 생겼대..경험도 없는 듯 하구.. 막 내 보지 먹으려는거 씻구 하자구..더럽다구 그래서..

씻으러 들어간거야.."

"그래..."

"오빠...!! 그 사람 나오려나봐 물소리 끊겼어..나 끊을께.."

"어? 어어.."

끊어져버린 전화통화.. 난 한참을 멍하게 휴대폰을 잡고 있었다. 다른 남자와 알몸의 상태로 있는 여친의
모습이라니.. 머릿 속에 얼굴도 모르는 그 남자 앞에서 알몸으로 있을 소영이의 모습을 생각하니 미칠듯이
흥분이 밀려와 자지가 터질듯이 부풀어 올랐다. 조금 있으면 소영인 그 남자와 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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