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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s eye(고양이눈)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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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3회 작성일 20-01-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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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은성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주인님 그만 일어나셔야죠. 주인님."

지영의 목소리에 은성은 눈을 떳다. 흐릿한 시야가 바로 잡히며 하얗고 아담한 체구의 지영이 보이자 은성은 잠시 흠짓 몸을 굳혔다.

"주인님?"

"아, 아냐. 아무것도.."

잠시 지영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자신에게 주인님이라고 하는 것에 당황한 은성은 곧 잣니이 Cat"s eye에 있으며 그녀가 자신의 노예임을 기억했다. 문득 어제 옷을 입은채 그대로 잠이 들었음에도 지금 자신에게는 편안한 잠옷이 입혀져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지영이 갈아입힌 걸까?

"아침을 먹어야겠지? 식사는 어떻게 하는 거야? 따로 식당이 있는건가?"

"요리를 잘하는 노예가 있으면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식당이 따로 있기때문에 대부분은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흠.. 그래? 너 요리할 줄 알지?"

"네? 아.. 된장찌개를 끓여놓긴 했지만..."

"그럼 됐어. 씻고 나갈게."

"알겠습니다."

지영이 나가자 은성은 미끈한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아침부터 발악하는 그것이(?)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텐트를 치고 있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본 은성은 침실에 딸려있는 욕실로 들어갔다.

후루룩

"오.. 맛있는데?"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영이 끓인 된장찌개를 정말로 맛이 있었다. 하긴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도 없이 허구헌날 놀음에 미쳐사는 아버지 때문에라도 집안일을 해야했을 것이 뻔했던 지영. 모든 집안일에 능한 그녀는 특히 요리를 잘했다. 시간이 날때마다 요리TV 등을 보며 익힌 요리들을 집안에 남는 재료와 자신의 용돈으로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본 그녀의 요리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은성의 칭찬에 지영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현재 그녀와 앤디는 은성의 뒤에 서있었다.

"그런데 너희들 옷은 없는거야? 웬만하면 옷은 입었으면 하는데..."

"네.... 없어요..."

"내가 사줘야 하는건가?"

"네.."

은성은 식사를 마친후 거실에 있는 컴퓨터로 향했다. 이곳에서의 Cat"s eye회원증은 현금카드와도 같다는 사실을 지영에게서 들었고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카드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곳 Paradise의 모든 컴퓨터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었다.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회원카드를 삽입하면 곧바로 자긴의 개인 홈피로 이동가능했다.

"응? 30골드가.. 처음 지급되는거 아냐? 존이 분명히 30골드라고 한것 같은데..."

의아한듯한 은성과 그와는 달리 동그랗게 눈을 뜨는 지영과 앤디.

"1231골드. 왜 이렇게 많은거지?"

그랬다. 분명 모니터에 나타난 창의 아랫부분에는 1231Gold라고 적혀 있었다.

잠시 생각하던 지영은 생각나는 것이 있어 은성에게 알려주었다.

"아마도 관람료같은데요..."

"관람료? 서, 설마 어제??"

"아무래도 그런것 같아요. 주인님 공개게시판에 New라고 반짝이는데 한번 들어가보세요."

"응."

은성은 아무생각없이 클릭했다. 그리고 곧바로 놀란 드는 눈을 동그랗게 떳다. 제일 위의 게시판 넘버는 138번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적어놓은 게시물들의 제목은 거의 동일했다.

당신이 가진 동양미녀를 사고 싶습니다.

당신이 가진 동양미녀의 대여를 원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게시넘버 1번의 <>이라는 문구를 빼고는 모두 한결같은 것들이었다.

가끔 동영상을 올려주세요 라는 이상한 말이 있긴 했지만 나머지는 거의 비슷했다.

"뭐야.. 엄청난데? 시간당 700골드? 네 몸값으로 230만 골드를 적은 사람도 있다."

은성은 노예를 사는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는 몰랐지만 230만 골드라는 돈이 엄청나게 큰 돈이라는 사실은 쉽게 계산할 수 있었다. 230억원.. 물론 존이 말한 이곳에서의 돈의 가치와 외부세계에서의 돈을 혼동하지 말라는 말이 있긴했지만 엄청난 돈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230만 골드라면 엄청 비싼거에요. 잘은 모르지만 B급노예를 사기위해 들어가는 돈은 120만골드정도라고 들었으니까요. 절 파시는게 주인님께는 이익이실 거에요."

은성은 그런 말을 하는 지영의 목소리가 무척이나 떨리고 있음을 느끼며 미소지었다.

"팔아줄까?"

"........"

"팔 생각은 전혀 없어. 허튼소리 하지마. 알았어?"

"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영을 팔 생각은 전혀 없었다. 문득 은성은 한통의 메일이 날아와 있음을 알았다. 존에게서 온 메일... 하나의 첨부화일을 담고 있는 그것을 본 은성은 먼저 그것을 보았다.

-당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축복합니다. 이것은 어제 당신의 섹스 장면을 편집한 것입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참, 노예가 처녀성을 상실했으니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교육을 시켜서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노예의 재교육에 부담비용은 전혀 없으니 언제든 노예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재교육을 신청하십시오.-

존이 보낸 첨부화일은 바로 어제 자신과 지영의 섹스장면을 찍은 것이었다. 어떻게 찍은 것인지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그것은 그가 이제껏 보아온 어떤 포르노 동영상보다도 더 자극적이었다. 특히 새하얀 지영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빨간피는 뽀얀 그녀의 허벅지와 어울어져 너무도 섹시하게 느껴졌다.

"뭐, 뭐하는 거야?"

동영상을 보느라 잠시 한눈을 판사이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누군가 자신의 분신을 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은성은 화들짝 놀랐다. 곧 그것이 앤디라는 것을 깨닳았고 그녀는 이미 고개를 쳐들고 빳빳이 선 은성의 자지를 어루만지며 미소짓고 있었다.

"기분좋게 해드릴게요. 주인님."

말릴새도 없이 자신의 자지를 입에 머금어 버리는 앤디. 은성은 재빨리 그런 앤디를 말리며 일으켜 세웠다.

"자, 잠깐.. 이건 나중에..."

아쉬운듯 마지못해 일어서는 앤디. 은성은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유용하게 사용하라니? 그게 무슨 일일까?"

"그건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동영상게시판에 노예와의 정사장면을 올려놓은후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최소 5실버에서 100골드까지 가능해요. 하지만 50골드 이상 되는 동영상들은 사람들이 거의 보지 않아요."

"흠.. 그래?"

지영의 설명을 들은 은성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먼저 존이 보낸 동영상을 다운받은후 곧바로 그것을 동영상게시판에 올려놓았다. 가격은 100골드. 너무 비싼 가격을 적어 올리는 은성의 모습에 지영은 잠시 당황했지만 뭐라 말하진 않았다. 주인이 하는일에 트집을 잡을 순 없으니까...

"걱정마. 분명히 볼거야.. 그것보다도 돈버는 법좀 알려주겠어?"

지영의 생각을 알아챈듯 은성은 자신있게 말했고 앤디와 지영에게 돈버는 법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앤디와 지영에게서 제법 많은 설명을 들은 은성은 이곳에서 돈을버는 몇가지 방법을 들을 수 있었다. 노예를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노예를 일정시간 대여하는것.. 그외 외부 공용구역에서는 그곳에 대기중인 노예들과 섹스를 즐기며 시간당 20골드라는 돈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처음 온 사람에 한해 1개월간 섹스교습이 있었는데 이것은 책임자인 존에게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보통 섹스뿐만 아닌 SM조교법과 노예길들이는 법등을 모두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모두 마스터 하면 상당수의 골드가 주어진다고 한다.

"흠.. 그렇단 말이지..."

은성은 잠시 생각했다. 섹스교습이라...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것이었다. 솔직히 자신은 아직 섹스에 서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돈이 드는것이 아닌 오히려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을 받으며 배울수 있다는 사실... 하지만 한번 배우기 시작하면 보통 섹스뿐만아니라 SM과 노예조교법까지 모두 배워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은성도 남자였다.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SM과 노예라는 단어가 상당히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더구나 자신의 노예를 가지고 교습을 받을 수 도 있었다.

"앤디는 너무 어려... 그렇다고 한때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던 지영이를 가지고 그럴 수 도 없고...."



은성은 모니터를 보며 고민했다. 참으로 다양한 수십, 수백종의 옷들...

평범한 옷은 물론 교복, 스튜디어스복장, 경찰복, 간호복, 바니걸 기타 등등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옷들을 담고 있는 듯했다.

어떤 옷을 주문해야 할까?

이성은 분명히 평범한 옷을 주문하라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성으로 서의 본느이 자꾸만 각종 제복이나 메이드복이라고 쓰며진 메뉴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있었다. 차이나 드레스와 기모노라고 적혀진 항목또한 그를 자극시킨다.

앤디와 지영에게 마음에 드는 옷을 주문하라고 했지만 그녀들은 극구 사양하며 은성이 자신을의 옷을 주문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한다.

"저, 전 주인님이 원하시면 어떤 옷이라도 좋아요..."

라고 말하며 수줍에 얼굴을 붉히는 지영의 모습에 하마터면 간신히 달래고 있던 한마리의 늑대가 날뛸뻔했다. 끓어오르는 남성으로 서의 본능을 억지로 잠재우며 은성은 모니서로 시선을 돌렸다.

정상적인 것을 골라야 한다!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SM틱한 복장따윈 절대 안된다! 오타쿠들이나 좋아하는 제복도 절대 안돼!!!

자신은 이곳에 모인 변태들과는 달리 정상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생각하며 당당히 마우스 커스를 움직여 메이드복을 클릭했다.

헛!!! 소, 손이!!!

은성은 순간 당황하며 자신의 이성을 무시(?)하고 본능에 충실한 자신의 손을 탓했다. 하지만 이왕 들어온 김에 각종 메이드복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가지각색의 메이드복장들.. 어느것 하나 귀엽고 깜찍하거나 세련되고 섹시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마치 십대의 소년으로 돌아간듯 남자의 로망(?)인 메이드복장들을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탐닉중인 은성을 보는 지영의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며 하얀 볼이 상기되었다.

은성 역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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