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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푸른 날 - 3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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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 20-01-1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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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입니다.”

하녀로 보이는 여자는 우리를 방 앞에 데려다 주고 문을 열어주었다.

일류 호텔 룸 과 하등에 다를 것이 없는 멋진 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니 여기도 바 시스템이 있어요!!”



방은 운동장만큼이나 넓었고 온갖 전자 제품들이 전시 물 이라도 되듯 버티고 있었다.

커튼이 달린 침대 와 스파 시설 까지 갖춘 이 방은 부의 힘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심드렁 한 표정으로 침대에 가서 아무렇게나 널브러졌다.



“안 씻어요?”



“귀찮아.”



“스파 시설 까지 되어 있는데요?”



“너 나 해.”



나는 만사가 다 귀찮았다.

지금은 이 이상한 곳을 다 잊고 잠이나 자고 싶었다.



현정이 때문에 특이한 체험을 하게 되기는 했지만 의외로 다가가기 힘든 면이 이 클럽이라는 곳에 도사리고 있었다.

나는 스파 시설을 이용하며 부르는 현정이의 콧 노랫소리를 듣고 있다가 점차 꿈나라로 빠져드는 의식을 느꼈다.



“으음..”



목이 말라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아직 창 밖은 한 참이나 어두웠다.

나는 티 테이블 위의 야광으로 반짝이는 시계를 보고서야 지금이 새벽 두시 반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도 자주 잠자는 도중 목이 말라 깨는 일이 많았는데 잠자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대단해. 음료수 장사를 해도 되겠다.”



냉장고에는 각종 음료수가 꽉 채워져 있었다. 맛이 다양한 것은 기본이고 알콜을 포함 한 것과 포함하지 않은 종류 까지 구분해 놓고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미네럴 워터 한병을 꺼내 마개를 따고 병째 들이켰다.



“꿀꺽 꿀꺽~~”



시원한 물이 목을 타고 뱃속 까지 씻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작은 병 한개 정도의 물을 마시고 다시 플라스틱 마개를 돌려 막았다. 그런데.



“어? 휴지 통이 어디있지?”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방에 어울리지 않게 휴지통이 보이지 않았다.

나는 넓은 방안을 돌아다니며 휴지통을 찾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냄새가 날까봐 밖에 설치 해 둔 모양이다.



어쩔 수 없지. 아쉬운 사람이 찾는 수밖에



끼이이익~



문을 열고 나오니 복도 쪽의 천장에서 불이 켜졌다.



복도는 지금 고요 속에 묻혀 있었다.



나는 휴지통을 찾아 살금 살금 움직였다.

발자국 소리를 내서 다른 사람들이 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역시 나는 매너 유정이야.



발소리를 내지 않고 복도를 가로질러 가면서 휴지통을 찾고 있는데 이썅! 대체 이놈에 휴지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커다란 저택에 그런 작은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에 화가나 나는 내 방의 층인 이 층에서 삼층으로, 그리고 사 층까지 올라갔다.

휴지통이 어디 있냐는 말이야!!



짜증이나서 한 바탕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사층 까지 올랐을 때 복도 저 편에서 약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그 후에 복도 쪽의 조명이 들어오자 그 빛은 복도 쪽의 빛과 합쳐져 금세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모든 문이 굳게 닫혀 있는 데 반해 한 쪽의 문이 약간 열려 있는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때 저쪽에 휴지통을 두고 표시 삼아 저렇게 약간 열어 놓은 것은 아닐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났다.



“일단 가 보자.”



조심 스레 복도를 걸어 그 방 앞에 이르자 역시 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것이 확인 됐다.

나는 그 문을 조금 더 밀어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고 했다.



“오늘 실수를 끝까지 부인 하려고 하지는 않겠지? 너는 착한 아이니까.”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방금 들려온 음성은 마리앤느 의 것이 확실 했다.

나는 무슨 일 인가 싶어 귀를 세우고 음성에 집중했다.

안에 누가 있는 것 같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두 분을 모시고 오는데 약간의 완력을 써야 하기는 했지만 기분이 상하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이 음성은 샐리나 라는 아이의 것인 듯 했다.

나를 언니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던 그 아이.



“너는 아직 자신의 잘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요즘 들어 나는 너에게서 문제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 결함이라고나 할까? 처음의 너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단 말이야. 그래서 나는 생각해 보았다. 너의 태도가 달라진 이유를. 그랬더니 어렵지 않게 해답이 나오더군. 너는 내가 부여해준 권한으로 인해 많이 우쭐해졌었던거야. 너의 동기들을 부릴 수 있는 권한을 내가 부여하자 자못 건방져 졌던거라고!!”



“아닙니다! 전 예전 과 같이 마스터를 존경하고 스스로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부디 선처를 마스터!!”



“호호홋! 그래? 그럼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봐.”



나는 그들이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해 문을 살짝 열고 안의 상황을 살폈다. 그들은 안쪽에 별도로 만들어 둔 방안에 있었으므로 나는 과감히 안으로 들어가 좀 더 그들에게 접근 해 볼 수 있었다.



“제가 감히 어떻게 마스터를?”



“쳐다보란 말이야!!”



나는 문틈으로 안의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여러 명의 여자들이 마리앤느 의 뒤편에 서 있었고 샐리나는 지금 마리앤느에게 머리채를 잡혀 있었다. 세상에~~ 너무나 낯선 광경에 나는 넋을 잃고 말았다.



“그래. 그렇게 내 얼굴을 집중해서 봐. 어때? 내가 아름답나?”



“네.”



“유감스럽게도 너의 목소리는 나에게 들리지 않는군. 다시 묻겠다. 내가 아름다워 보이나?”



“넷 마스터!!”



“좋아. 그럼 나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겠지?”



마리앤느 는 마치 독사처럼 눈을 가늘게 뜨며 샐리나를 윽박지르고 있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왜 대답이 없지? 할 수 있나?!!”



“넷 마스터!!”



“좋아.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너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 도 상관 없겠군. 앤! 케인을 이리 가져와!!”



“케인?”



나는 마리앤느가 가져오라는 케인이라는 것이 뭔지 궁금했다.

앤은 뒤로 하고 있던 팔을 앞으로 내며 이미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을 마리앤느 쪽으로 내밀었다.



보기에는 아이들이나 때릴 때 쓰는 회초리로 보이는데 왜 인지 지팡이처럼 굽어 있는 부분이 있었다.



“샐리나가 너희 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녀에게 너희들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었을 때 속이 쓰렸을 거라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샐리나가 너희들 중에 가장 완성되어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녀는 내 기대를 무참히 짓밟고 멋대로 행동해 버렸어. 그래서 나는 그에 따른 벌을 그녀에게 내릴 생각이다. 그리고 그 벌에 대한 권한을 너희들에게 주겠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샐리나에게 가졌던 감정을 형벌이라는 것으로 바꾸어 풀 수 있을 것이다. 너희는 이제 앞으로 나와서 한 사람씩 원하는 만큼 샐리나를 매 질 해라!“



나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샐리나는 그말을 듣고 안색이 파랗게 되어 마리앤느 의 발 앞에 납죽 엎드렸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그녀의 엄지발가락을 혀로 핥았다.



“용서해 주세요 마스터~!!”



“너는 종이 가져야 할 태도를 너무 상실해 버렸다. 그러니 잊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할 필요가 있어.”



마리앤느는 발을 들어 매몰차게 그녀의 이마를 밀어내 버렸다. 샐리나는 뒤로 기우뚱 하면서 넘어졌다.



“용서해 주십시오 마스터~!!”



“내가 이 아이의 입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너희들도 곤란함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너희들에게는 좀더 신속한 행동이 필요해.”



여자들은 갑자기 샐리나의 입을 더러워보이는 천조각으로 틀어막고 그녀 앞에 고풍스러워 보이는 의자 하나를 놓더니 등받이 쪽에 허리를 굽힌 체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손 과 발을 준비 해두었던 로프로 묶었는데 그 신속한 행동이 정말 놀라워 보였다.



마지막엔 한 여자가 가터 밸트를 풀더니 스타킹을 벗어 그녀의 머리위에서부터 씌워 새어나오는 소리를 차단했다.



“느려터진 너희들의 준비라는 것이 끝났으면 시작해!”



여자들은 샐리나 앞으로 한발 걸어나와 우선 한 여자에게 케인이라는 것을 건네주었다.

그 여자는 샐리나 의 옆에 서서 케인이라는 것을 허공에 휙 소리 나게 휘둘러보았다.



“혹시?”



내가 지금부터 벌어질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그 여자는 허벅지 까지 내려오는 샐리나의 스커트를 허리 위로 걷어올렸다.

빨간색의 팬티가 드러나자 그녀는 약간의 조롱이 담긴 듯한 미소를 보였다.



그녀는 팬티의 끝을 잡아 그대로 밑으로 내려버렸다.

샐리나는 놀랐는지 몸을 꿈틀 거렸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피부 빛이 아주 좋네? 매끄럽고 하얀 것이 사랑스러워.”



여러명의 여자들 시야에 드러난 샐리나의 엉덩이는 둥글고 알맞은 형태에 우윳빛을 띠고 있었다. 문득 나의 어두운 피부 빛의 엉덩이와 비교를 해 보았다. 질투가 날 만큼 그녀의 엉덩이는 예뻤다.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마스터가 화를 내실 거야. 로즈.”



한 여성이 마리앤느 의 눈치를 보면서 샐리나 앞에 서있는 여자에게 말했다.

로즈 라는 여자는 샐리나 의 엉덩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그 말을 듣고 어깨를 움찔하며 케인이라는 것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렸다.



“그 예쁜 엉덩이를 잘 익은 사과처럼 만들어 줄게.”



휘이익~~

챠아아악~!!



공기를 찢는 듯한 파공성이 들리고 케인이라는 물건은 샐리나의 엉덩이에 강하게 키스 자국을 남겼다. 샐리나는 입이 막혀 있는 중에도 최대한의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 쳤다.

믿을 수 없었다. 저런 소녀의 맨 엉덩이를 진짜로 매질할 생각을 하다니. 그것도 저렇게 센 강도로.



로즈 라는 여자는 샐리나가 고통을 못참고 발버둥 치자 살짝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어깨 높이로 케인을 들어올렸다.

두 대째의 매가 샐리나의 엉덩이에 작렬 하는 순간이었다.



휘이이이익~~

짜아아아악~~!!



이번에는 처음 보다 훨씬 맵게 느껴질 매가 샐리나의 엉덩이 중앙에 키스 자국을 남겼다.

샐리나는 이번에도 발버둥 쳤지만 의자에 몸을 결박 당해 몸을 흔드는 정도로 끝났다.

하얀 엉덩이에 안 스러울 정도로 선명한 두 줄의 매 자국이 엉덩이 의 골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아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그 자국을 어루만져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리앤느 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마디 했다.



“횟수를 세지 않아도 괜찮나?”



갑작스런 마리앤느 의 말에 주위 여자들이 움찔 했다.

로즈가 다시 팔을 들어올려 세 대째의 매가 샐리나의 엉덩이에 닿는 순간 여자들은 큰 소리로 셋! 이라고 외쳤다.

먼저 맞은 곳의 매 자국은 굵은 지렁이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부어올라 있다가 다음 매가 내려짐 과 동시에 꿈틀 대었다.



샐리나 의 엉덩이는 얼마안가 본래의 빛을 잃고 자줏빛으로 변했다.

열 대 째의 매가 내려졌을 때 샐리나는 목이 쉴 정도로 울었다.



<3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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