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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밀일기 - 1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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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25회 작성일 20-0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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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탕한 년. 아무도 모를테지... 네년의 본모습을...



하지만, 감춘다고 아무도 모르는것은 아니지.



나는 너를 잘 알고 있으니까.



아주 속속들이 잘 알고 있으니까...]







수경은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침을 삼키고, 문자메세지를 몇 번이고 확인해 본다.







"뭐...지...?"



"어...?"



"누구...지...?"







수경은 베란다로 나가 블라인드를 걷고 밖을 내다 본다.



3층인 수경의 집에서 내려다 본 아파트 단지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몇 몇 아이들이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며 놀고, 경비아저씨는 청소를 하고 있을 뿐이다.







수경은 다시 핸드폰을 들어 문자메세지를 확인해 본다.



수경의 손은 가늘게 떨고 있다.



[010-8623-65XX]



분명 핸드폰번호가 찍혀있다.



낯선 번호.



수경은 소파에 주저 앉았다.



머릿속이 멍~했다.







"누굴...까...? 도대체... 어떻게...?"



수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감이 잡히질 않았다.



"어떻게.....누굴...까..."



희한하게도 이 상황에 수경의 꽃잎은 애액이 미끈거리며 넘치려 한다.







수경은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답장버튼을 눌렀다.



수경의 가늘게 떨던 수경의 손은 조금 더 심하게 떨고 있다.







[저..누구신지요...]







"띠리링~"



문자를 보냈다.







수경의 호흡이 가파르다.



수경은 눈에 뭐라도 들어간것처럼 계속 눈을 깜빡이며 손에 든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꼭 1시간을 멍하게 핸드폰만 들여다 본것 같은 느낌이다.



"왜..."



"왜...답장이 없지...?"



수경은 침을 삼키며 대기화면으로 까맣게 돌아간 핸드폰을 계속해서 누르고 있다.



10분...20분...



수경은 궁금해서 안달이 날 지경이었다.







"문자왔셩~"



문자메세지가 왔다.







수경의 눈이 다시 번쩍였다.



수경은 잽싸게 핸드폰을 올려다 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시 현금40만원 요금할인~]



"..."



"아.. 뭐야...도대체..."







"문자왔셩~"



문자알림음이 다시 한 번 울린다.



수경은 도둑질을 하다 들킨것 처럼 깜짝 놀란다.



핸드폰을 켠다.







[지금 나보고 누구냐 물었냐.. 이런 개념없는 년같으니...



네 년 옷을 발기발기 찢어 네 년 입에 자지를 물려야 그 딴말이 안나오지..]







문자메세지를 보자 수경은 온 몸에 힘이 풀려 버렸다.



소파에 주저 앉아 있는것도 힘든 상태다.



수경의 꽃잎은 애액인지 오줌인지 모르는 물이 팬티를 흠뻑 적시고 있다.







아무도 없는 방 안을 수경은 계속 두리번 거린다.



"문자왔셩~"



수경은 넋이 나간채 숨죽여 핸드폰을 들여다 본다.



[주인님이라 불러라.



나는... 너를 완전히 소유할 수 있는 단 한명의 주인이다]







수경은 이제서야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느끼고있다.



"어떡...하지...?"



"어떡해야 하지...?"







수경은 현실을 감지하게 되자 덜컥 겁이 난다.



무어라 답장을 써서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떡하지..."



핸드폰을 쥔 손이 땀에 미끈거린다.



누가 봐도 수경의 눈동자는 불안에 가득 차 있다.



수경은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







바들바들 떠는 손으로 무어라 답장을 써야 겠는데... 수경은 무얼 써야 할지도 모른채 멍하니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다.







"문자왔셩~"



수경은 깜짝놀라 손에 쥔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핸드폰을 쥐기에도 힘들만큼 수경의 온 몸은 힘이 빠져있었고, 땀에 젖어 있었다.







수경은 겨우 핸드폰을 집어 들고 메세지를 확인한다.







[싫은가?



넌 내 노예가 되기에 부족한 것 같구나.



음탕한 네 년의 본능을 충족시켜줄 주인을... 네 년은 놓치려 하는구나.



안됐지만, 네 년은 이미 또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다.]







수경은 정신까지 혼미해 진다.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가지를 않을정도다.



수경은 애써 정신을 차려 핸드폰 자판을 누른다.



[아닙니다



.



.



.



주인님...]







"띠리링~"



수경은 머릿속 생각보다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답장을 보냈다.







"문자왔셩~"



[그렇지... 이제 조금씩 길이 들여지는구나... 착한 내 강아지... 너의 그 조신한 외모가 아주 마음에 든다...



조신한 외모 속에 숨겨둔 음탕한 본모습... ]







깜짝 놀랐다...이 사람은 수경을 아는 사람이었다...



[네...? 그런데... 저를... 보신적이 있나요...? 실례지만... 혹시...제가 아는 분인가요...?"



수경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네 년은 기본이 안되어 있구나.. 주인의 칭찬에는 감사하단말이 먼저 나와야 한다. 이 씹팔년아...



그리고, 말했다시피 나는 너를 잘 알고 있지...하지만 너는 내가 누군지 알수도 없고, 궁금해 해서도 안된다.]







[네...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 내가 전화를 걸때까지 너는 내게 전화를 해서도 안되고, 내가 보내는 문자에 너는 답장을 걸러서도 안된다]







[네... 알겠습니다]







[음...그래... 오늘은 너와 내가 처음 만나날이다.



오늘을 기념할 숙제를 하나 내주마]







[숙제요....? 숙제라는건...어떤...?]







[숙제의 의미조차 모르는구나... 뭐 어차피 숙제란것에 차차 익숙해 지겠지...



지금 시간이 몇시냐]







[네...지금... 10시 23분이요...]







[그래. 10시 반을 가르키는구나... 너는 또 한번 나를 실망시키고 있구나...



내가 허락하기 전 까지는 요짜로 말을 끝내지 말아라]







[네...알겠습니다...]







[오늘의 숙제는... 네 년이 아주 좋아하는 것이지...]







[네...? 뭘 말씀하시는지...]







[ㅎㅎㅎ 첫번째 숙제는... 이 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을 네 년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앞으로 60분 뒤... 105동 산책로 뒤편 나무가 우거진곳으로 검은계통의 반 팔 티셔츠와 치마를 입고 나와라.



핸드폰 꼭 챙기고...이것이 첫 번째 숙제다.]







[네...? 11시 반에요...?



우리..아파트...105동...이요...?]







[왜... 싫으냐?]







[아니요.... 네...



알겠습니다...]



[그래... 60분 뒤다... 어기지 말아라.]



[네...알겠습니다..]



전화기를 쥐고 있는 손이 부들 부들 떨고 있다.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써 봐도, 귀신에 홀린 듯한 느낌뿐이다.







"내가...도대체.... 어쩌자고......."



수경은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는 중에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대답할 뿐이었다.



처음 당해보는 이상한 분위기가 수경을 완전히 수동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약속까지 정하고 말았다.



앞으로 60분 뒤다...







60분 뒤...







앞으로 60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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