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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s in the house - 2부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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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32회 작성일 20-01-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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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그맣게 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

멈춘 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서 층수를 확인할 순 없다.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저절로

그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 섰는지 알게 되었다.



엘리베이터 문과 바닥의 경계선에 머문 내 시선에 까만 하이힐이 잡힌 것이다.

당황스러워 고개를 약간 더 들어 보니, 여자의 검은 스타킹을 신은 다리와

그 뒤로 닫히고 있는 엘리베이터 문이 또렷하게 보였다.

식은땀이 모공을 비집고 솟아나는 듯 전신이 찌릿거린다.

설상가상, 부우우웅, 하는 소리를 내며 보지 속에서 바이브레이터가 빠져나온다.

온통 미끌거리는 애액을 뿌리며 바닥에서 탁탁탁, 튀기 시작한다.

마치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나는 눈을 꾹 감았다. 지금 처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이게 뭐야......”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린다.



“이상한 여자가 있네.”



그런 말 하지 마!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그냥 못 본 척 하고 가줘. 제발.

하지만 꾹 감은 눈에도 불구하고 내 앞에 선 사람의 인기척은 계속 느껴졌다.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다.



“여자가 아니고, 암캐인가?”



머리에 번쩍 불이 스친다. 당황해서 알아채지 못했는데, 그러고 보니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다. 나는 눈을 뜨고 위를 올려다보았다.

선이 가늘고 고양이 같은 얼굴의 여자가 웃고 있다.



“잘 지냈나, 메조 아가씨?”



그 얼굴이 이토록 반가울 줄은 몰랐다. 나는 팔로 엉금엉금 기어가서

여자의 다리를 양팔로 안았다. 그녀는 두 수컷 강아지의 주인, 주인님의 아내였다.



“어머. 꽤 귀여워졌네.”



여자는 약간 뒤로 움직여서 내 팔을 풀더니, 힐신은 발로 내 턱을 밀어 올렸다.

나는 맥없이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고, M자로 벌린 허벅지 사이로 번들대는

보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복도에서도 이렇게 질질 흘리고. 음탕하기 짝이 없네.”



푹, 뾰족하고 검은 하이힐 끝이 내 보지를 파고들었다. 앗 소리조차 낼 틈이 없었다.

질퍽한 소리를 내며 하이힐이 움직였다. 푸욱, 푸욱, 박힐 때마다 반투명한 점액이

신발을 온통 적시고 아래로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흐으.......”



“어? 소리 내는 거야?”



하이힐이 거의 보지에 박힐 듯 쑥 밀려들어왔다. 억 하고 허리가 앞으로 굽는다.

견디기 힘든 뻐근함이 허벅지 사이를 맴돈다. 보지가 이대로 망가져버릴 것 같다.



“그 정도로 사람들이 듣겠어? 다들 복도로 나오게 하려면 좀 더 크게 소리를 질러야지.

안 그래?"



그건 정말 안 될 말이었다. 난 덜덜 떨면서 여자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여자의 힐은

무자비하게 내 보지를 쑤시고, 짓이기고, 마구 유린했다.

힐 바닥에 묻었던 흙 알갱이가 까끌대며 질 내벽을 긁는 게 느껴졌다. 아팠다.

다리 사이를 보니 이미 여자의 신발은 반 이상 파묻혀 보이지 않았다.

여자가 다시 한 번 발에 힘을 주자 내 입에선 짐승같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르릉대는 듯 처절한 소리였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사람의 음성처럼은

도저히 느껴지지 않는 이상한 소리. 내 목소리를 듣고 여자가 몸을 굽혔다.

그리고 다음 순간, 짜악! 하고 얼굴이 휙 돌아갔다. 은색 점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이년이 누구 신세를 망치려고 해. 사람들이 나와서 내 얼굴이라도 보면 어쩔 거야?

너 같은 년은 어차피 버린 몸이니까 상관없겠지만. 안 그래?”



나는 작게 그렇습니다, 대답하고는 끙끙대며 여자의 힐을 견뎠다.

다행히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계단에서 인기척도 없이 주인님이 올라오신 것이다.



“뭐해? 애 데리고.”



무심한 주인님의 목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쑤욱, 보지에서 힐이 빠져나갔다.

구멍이 난 듯 휑한 기분이 든다.



“딱 엎드려 있는 거 보니까 참을 수가 없어서.”



여자는 몸을 돌려 주인님의 입술에 키스했다.



“잘 지냈어?”





#18



“얼굴이 영 거칠해 보이네. 암캐한테 밥이나 좀 시키지.”



“암캐가 무슨 요리를 해.”



“그것도 그렇긴 하네.”



“......키우는 애들은 잘 있나.”



“그 놈들이야 늘 잘 지내지. 잘 먹고. 잘 싸고. 우리 애들이 전에 씨 뿌려준

부부 섭은 어떻게 지낸대?”



“몇 달 있어야 낳는다는군.”



“아들?”



“딸.”



주인님과 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열심히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서, 주인님이 잘 보시도록 활짝 다리를 벌린 채다.

네 손가락이 쑥쑥 들어가는 내 보지는 아마 동굴처럼 열려 있을 것이다.

손, 발, 딜도, 바이브레이터, 오이, 가지, 필통, 화병, 화장품 병.......

너무 많은 것들이 들락거린 보지는 넣은 물건의 종류만 봐서는

이미 쓰레기통보다 더할 지경이다. 마를 줄 모르는 보짓물이 끊임없이 솟아나

내 손을 축축이 적시고 손등을 따라 흐른다.



“저년은 언제쯤 교미시킬 거야?”



“아직.”



“왜?”



“훈련이 덜 돼서.”



주인님은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내 쪽을 넘겨다보지도 않고 말씀하신다.



“암캐. 제대로 안 하는 거냐.”



나는 놀라서 손놀림을 더 빨리 했다. 애액이 이리저리 튀는 게 느껴졌다.



“무슨 소리야? 저 정도면 쓸 만하겠는데. 보지도 씹창 난 것 같고.

아까 복도에서 보니까 관전 불러다 놔도 그 앞에서 질질 싸다 기절할 기세 던걸.”



“......좀 있다가.”



“허, 이상하네 우리 남편.”



여자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는 것 같다. 입꼬리에 맴돌던 웃음기도 싹 가셨다.



“이상하게 아끼네.”



주인님은 대답하지 않았다. 몇 초간의 어색한 침묵 뒤, 커피를 더 마시겠냐고

물어봤을 뿐이다. 여자는 고개를 저었고 남자는 자기 컵만 든 채 자리를 떴다.

부엌 쪽으로 가는 것 같았다. 달각달각, 그릇 부딪치는 소리와 물소리가 들린다.

설거지를 하시나봐, 생각하며 나는 엉덩이를 약간 뒤척였다.

계속 같은 방향으로 누워 있었더니 배기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발이 날아왔다.

걷어차는 게 아니라, 짓밟는 발이다.

나는 내 명치 께를 꽉 밟은 여자의 발에 비명을 지르며 보지에서 손을 뺐다.



“이 년이... 순진하게 생겨서는.......”



꽈악, 여자는 몸무게를 실어 나를 짓이겼다. 전에는 미처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다.

주인님의 학대는 주로 정신적인 것이었다. 가끔 하는 스팽도 일주일 정도

흔적이 남는 정도에서 그치곤 했다. 하지만, 명치를 파고드는 여자의 발은

악의가 가득한 가학이었다. 쾌락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통증을 즐길 겨를도 없었다.



“암캐면 암캐답게 처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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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리플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답변을 제때 못하더라도,

고맙게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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