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지옥 - 2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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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41회 작성일 20-01-17 14:37본문
25. 이슬의 시험
알몸으로 개목걸이를 찬 채 식탁 옆 바닥에 꿇어 엎드려, 창석이 남긴 밥과 반찬을 먹고 있는 그녀들의 모습은,
개밥을 먹는 암캐의 모습 그대로였다.
학기 중에는 그래도 점심은 인간다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그녀들이었지만, 방학을 한 이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창석이 일부러 지저분하게 먹고 남긴 음식들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제 더이상 그녀들은 그 밥이 죽도록 싫어서 이틀을 굶기도 했었던 과거의 그녀들이 아니었다.
"거봐~. 내가 이거 짜다고 했잖아."
"그래, 좀 짜다. 야, 앞으로 소희 너는 간은 보지 마라. 주인님께서 드실 건데 간도 못 맞추면 어떡하냐?"
매끼니마다 서로의 솜씨를 평가해가며, 사이좋게 자신이 먹다남긴 음식을 먹는 그녀들을 내려다보는 창석은,
마냥 뿌듯했다.
수많은 남자들이 서로 사주겠다고 나서는, 비싸고 화려한 음식들만 골라먹던 그녀들을, 자신이 먹다 남긴 음식이
진수성찬인 것 마냥 맛있게 먹을 정도로 길들였다는 사실이 기뻤기 때문이었다.
"후후-. 애초에 너희들은 그정도 밖에 안되는 년들이었던 거야. 크크크크."
그녀들이 밥을 먹는 동안 TV라도 보려는지, 창석은 거실로 향하며 속으로 그녀들을 비웃었다.
그렇게 도도하고 콧대 높았던 그녀들을 완전히 타락시키고 무너뜨리면서, 창석은 그녀들이 아름을 모욕하고
무시했던 과거에 대한 벌을 주고 있었다.
얼굴 좀 잘났다고, 몸매 좀 예쁘다고, 세상 제일인척 하고 살았던 그녀들의 이런 밑바닥 모습을, 아름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자그마한 위안이라도 삼길 바라는 창석이었다.
"야, 근데 너 이번 주말에 집에 내려간다고 하지 않았냐?"
열심히 밥을 먹으면서 혜린이 이슬에게 물었다.
"어. 초롱이 보러 가야지."
대전이 고향인 이슬은, 부모님이 제주도로 여행가시고, 집에 혼자 있게 된 동생 초롱이를 주말 동안 봐주기로
되어있었다.
"야, 고등학생이잖아? 무슨 애도 아니고......"
이해가 안간다는 듯 소희가 말하자,
"걔가 원래 성격이 좀 소심해. 그리고 한동안 못 봐서 나도 좀 보고 싶기도 하고."
이슬이 대답했다.
"근데, 주인님께 말씀은 드렸어?"
"아니, 아직. 이따가 말씀 드릴려고."
혜린의 질문에 이슬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생각해보면, 창석의 암캐가 된 이후로는 제대로 외출조차 못해본 그녀들이었다.
과연, 주말동안 창석이 자기에게 시간을 줄지는 알 수 없는 이슬이었다.
"흠. 고향집에 다녀온다고?"
"네, 주인님."
공손히 꿇어 엎드린 이슬은 창석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이슬을 내려다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한 창석이 입을 열었다.
"오케이. 부모님 말씀이면 들어야지......"
의외로 쉽게 허락을 해주는 창석을 이슬이 기쁜표정으로 올려다 볼 때,
"단, 나도 같이 가자. 후후후-"
창석은 징그럽게 웃으며 그 속셈을 드러냈다.
"네?"
창석의 말에 이슬은 당연히 당황했다.
물론 창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그의 말을 거역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그래도 동생만 있는
고향집에 창석을 데리고 가는 건 분명 무리였다.
"왜?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여자들만 있으면 안되지~. 후후-. 내가 가서 집 잘 지켜줄게. 후후후-."
살짝 불안해 하는 듯한 이슬의 목을 강아지 어루듯 긁어주며 창석이 능글거렸다.
"이년을 시험해보기에는 괜찮은 기회네....크크크크."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어쩔수 없이 대답한 이슬이었지만, 조금씩 차오르는 불안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언니한테 남자친구가 있었어?"
초롱은 학원 수업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아는 남자"는 넘치고 넘쳐도, "남자친구"는 없었던 언니가, 갑작스레 남자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며 집으로 데리고
온다는게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하기야 뭐, 언니 정도면 근사한 남자친구 한명 쯤 있는게 당연하겠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도 중학생 같은 볼륨감이 컴플렉스인 초롱은, 항상 이슬의 커다란 젖가슴을 부러워 했다.
친구들은 키도 크고 늘씬한 자신을 부러워 했지만, 초롱은 이슬의 볼륨감 앞에서 항상 작아지고는 했었다.
"근데, 여자들만 사는 집에 막 남자 데리고 오면 안되는건데....."
무척 좋아하고 동경하는 언니의 부탁이라, 부모님께 말씀드리지도 않고 허락을 해주었지만, 초롱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에이~. 뭐 별일이야 있겠어? 이참에 언니 남자친구도 구경하고 괜찮지 뭐......"
애써 편하게 마음을 먹으며 초롱은 수업에 집중해보려 노력하고 있었다.
"띵-동-"
벨소리가 들리자, 초롱은 재빨리 아파트 현관문을 열어 주었다.
"어~언~니~이~. 왜 이렇게 늦....."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언니에게 한껏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던 초롱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뭐야? 이게 남자친구야?"
40대 아저씨같이 불룩 나온 배에, 여드름이 잔뜩 난 넙대대한 얼굴까지, 초롱이 보기에 창석은 도저히 언니의
남자친구감이 아니었다.
"오랜만이다, 초롱아. 잘 지냈어?"
생긋 웃으며 인사하는 단발머리의 언니를 보자, 초롱은 더욱 더 이 상황이 말도 안되게 느껴졌다.
이렇게 귀엽고 예쁜 우리 언니가, 남자들이 깜빡 죽는 쭉쭉빵빵 볼륨감을 가진 우리 언니가, 이런 돼지같은 놈과
사귄다는게 초롱은 믿어지지 않았다.
"인사해. 언니 남자친구 창석씨야."
"안녕? 후후후-."
창석이 징그럽게 씨익- 웃을 때는 구역질이 날 정도로 혐오스럽기까지 한 초롱이었다.
하지만, 언니가 선택한 남자라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거라며 애써 침착하게 초롱은 인사를 받았다.
"네...안녕하세요? 함초롱이에요."
창석이 보기에, 타고난 베이글녀인 이슬같은 젖가슴이나 볼륨감은 없었지만, 초롱도 나름 언니 못지 않은 귀여운
얼굴에 늘씬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후후-. 자매가 다 귀엽네. 크크크크."
아직 채 여물지 않은 초롱이 창석은 썩 귀여운 눈치였다.
"아~"
크게 벌린 창석의 입속으로, 이슬이 불고기 한 점을 곱게 쌈을 싸서 넣어 주었다.
"미치겠다. 정말....."
그런 언니와 창석의 행태를 지켜보는 초롱은 여전히 의문 투성이였다.
딱히 언니와 단 둘이 있을 기회가 없어서 아직 제대로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어쩌다가 저런 찌질이 루저를
사귀게 된 건지 꼭 확인해 보고 싶은 초롱이었다.
"후후-. 이거 우리 처제가 양념한건가? 맛이 아주 좋네~."
"쩝쩝-" 불쾌한 소리를 내가며 창석은 괜스레 초롱의 심기를 건드렸다.
"처제? 처~제~?"
초롱은, 대체 언제 봤다고 저인간이 자기한테 처제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동갑이라면서 부모님한테도
안쓰는 존댓말까지 써가며 살살거리는 언니도 도통 모를 일이었다.
장님이 아니라면 누가봐도 이 커플은 언니가 아까워도 너무 아까웠다.
그런데 가만보면, 확실히 언니가 이 돼지놈이 좋아서 죽고 못사는 것 처럼 보였다.
"혹시, 재벌 3세쯤 되나? 막, 외제차 굴리고 강남에 빌딩있고 그런건가?"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밥을 먹는 초롱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언니, 저 사람 어떻게 알게됐어? 어? 언제부터 사겼는데? 어?"
이슬과 함께 설거지를 하면서 초롱은 쉴새없이 창석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냥....어떻게 하다보니까...."
물론 이슬은 초롱에게 창석과의 자세한 관계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었다.
"언니, 저 사람 정말 사랑해?"
이슬이 창석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듯 하자, 초롱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럼. 정말 사랑하지. 많이 사랑하고, 엄청 사랑하고, 없으면 못 살 것 같고."
초롱의 이번 질문에 대해서는 이슬은 확실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그건 사실이었고, 굳이 숨길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저 사람 부자야? 돈 많아?"
"아니. 우리집 보다 못 살걸?"
"아니, 그러면 왜 언니가 저런.... 에휴-. 아니다. 아니야."
초롱은 왜 언니같은 퀸카가 저런 찌질이한테 빠졌는지 따지려다 말았다.
이미 이슬이 창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확인한 마당에, 자기가 굳이 둘 사이에 초를 칠 이유나 권리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달그락-" "달그락-"
유독 크게 들리는 설거지 소리만이, 이슬과 창석의 관계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초롱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후후-. 방 예쁘네~. 침대도 좋고. 원래 방에 큰거울 놓는 걸 좋아하는구나~. 후후후-."
창석은 마치 제 방인양 이슬의 방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뒤져댔다.
자신의 비밀스런 방을 부끄럽게 마구 들쑤시는 창석을, 이슬은 그저 공손히 꿇어 앉아 지켜 볼 뿐이었다.
"아고~. 난 오늘 여기서 자야겠네~."
"털썩-"
창석은 이슬의 분홍색 공주침대에 몸을 던졌다.
"후후-. 이따 12시에 방으로 와."
"네, 주인님."
언제나 그렇듯, 창석의 명령에 고분고분 대답하는 이슬이었다.
오랜만에 언니와 함께 한 침대에서 자게 된 초롱은 마냥 기분이 좋았다.
세 살 차이가 나는 둘은 다른 자매들 처럼 티격태격 하기 보다는, 서로 아껴주고 따라주며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었다.
특히, 어려서 부터 이슬을 졸졸 쫓아다녔던 초롱은, 엄마한테 어리광을 피우듯 이슬에게 어리광 피우기를
좋아했다.
"언니, 요즘에도 홀딱 벗고 자는구나~?"
알몸으로 침대속으로 들어오는 이슬에게 초롱이 물었다.
"알잖아. 나 답답해서 옷입고 못 자."
이슬은 자연스럽게 초롱에게 팔베게를 해주며 꼭- 안아주었다.
자기보다 오히려 살짝 키가 큰 초롱이었지만, 이슬은 언제나 그녀가 애기같고 어리게만 느껴졌다.
"아~. 언니 냄새 참 좋다. 하아~."
초롱은 이슬의 폭신폭신한 가슴골에 얼굴을 묻었다.
"어? 언니 어째 가슴이 더 커진거 같다~. 응?"
초롱은 이슬의 젖가슴을 조물락 조물락 거리며 놀려댔다.
"아훙-. 하지마~. 왜그래 징그럽게~."
자기와 잠을 잘때면 항상 하던 초롱의 장난이었지만, 창석에 의해 완전히 개조된 이슬의 육체는 동생의 그
손길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어머-. 이거 봐, 이거 봐. 혹시 언니......흠....수상한데~?"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젖꼭지마저 세우는 이슬이, 초롱은 못내 수상하다는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 언니~. 요고, 요고...뭔가 있는거 같은데~. 응? 호호호호-"
초롱은 갑자기 이슬의 옆구리를 간지럽히며 장난을 걸었다.
"아, 아니야. 꺄아~."
초롱의 간지럼에 "꺄르르르-" 웃으며 이슬은 몸을 뒤척였다.
귀엽고 사랑스런 동생과의 하룻밤이 그저 행복하기만 한 이슬이었다.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참을 떠든 초롱은, 12시가 꽤나 지나서야 잠이 들었다.
초롱이 잠든 걸 확인한 이슬은, 그녀가 깨지않도록 조심하며 살금살금 방을 빠져나왔다.
창석이 말한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한 걱정에, 이슬은 잔뜩 눈치를 보며 자기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동생이 늦게 잠이 들어서...."
"찰싹-"
이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창석의 손바닥이 호통을 쳤다.
"정말 죄송합니다. 주인님."
이슬은 바로 최대한 비굴하게 꿇어 엎드리며 창석에게 용서를 구했다.
"한동안 귀엽다고 좀 오냐오냐 해줬더니 말이야. 응? 내가 약속시간 어기는거 제일 싫어하는 거 알지?"
창석은 바닥에 조아린 이슬의 머리를 지긋이 발로 밟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려움에 이슬의 어깨가 애처롭게 떨려왔다.
"지금이 12시야? 지금이 12시냐고~. 이 버릇없는 암캐년아~. 응?"
창석은 발로 이슬의 머리를 꾹꾹 비벼눌렀다.
아무리 사랑하는 주인님이라지만, 머리를 짓밟히는 이슬은 비참함에 서러운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았다.
"죄, 죄송합니다. 주인님.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주인님."
괜히 울었다가는 더욱 더 큰 체벌을 당할게 틀림없었기에, 이슬은 애써 눈물을 삼키며 창석의 너그러운 용서를
바랄 뿐이었다.
"쯧쯧쯧. 하여튼 이것들은 가끔씩 매질을 해줘야 하는 건데....에휴-. 다 너무 인자한 내 잘못이다. 쯧쯧쯧."
창석은 혀를 차며 침대에 걸터 앉았다.
"내가 지금 기분이 상당히 안좋으니까, 특별히 정성껏 해야 할거야."
"네, 주인님."
호된 매질을 걱정했던 이슬은 이정도로 넘어가는게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창석의 발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할짝-" "할짝-"
자신을 용서해준 인자하신 주인님의 발바닥을 핥아대며 이슬은 생글생글 귀여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웅~."
"턱-"
잠결에 몸을 뒤척이던 초롱은 무언가 허전한 느낌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어? 언니."
그 풍만한 젖가슴으로 포근하게 안아주던 언니가 사라진 것이다.
눈을 비비며 일어난 초롱은 무언가 강렬한 힘에 이끌리듯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다.
"하앙~. 아훙~. 하아앙~."
자신의 침대에서 암캐처럼 엎드려 창석의 자지를 보지로 물어대는 이슬은, 조금씩 끓어 오르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대학교 입학 전까지 자기가 쓰던 그 방 침대에서 당하는 능욕은, 이슬에게 또다른 쾌감으로 다가왔다.
"아~. 아빠한테 고등학교 입학선물로 받았던 이 침대가 내 천박한 보짓물로 젖어들고 있어~. 하아~."
그건 순결했던 이슬의 과거가 이제 더이상 더러워 질 것도 없을 만큼 타락한 이슬의 현재에 물들어가는
순간이었다.
"푸욱-" "푸욱" "푸욱-"
창석의 주인님다운 거침없는 좆질에 맞춰,
"철퍽-" "철퍽-" "철퍽-"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요분질을 치는 자신의 걸레같은 모습이, 고스란히 커다란 거울에 비쳤다.
"그래, 이게 바로 나야. 발정난 개보지를 벌름거리며 헐떡거리는, 이 더러운 암캐가 바로 나야."
"아후응~. 하아웅~. 아흐윽~"
욕망에 흠뻑 젖은 이슬의 신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하아아~. 아하앙~"
이슬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그 소리는 예사롭지 않았다.
올해 초 사귀던 남자친구와의 가벼운 키스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경험이 없는 초롱이 듣기에도, 그건 분명
남녀의 뜨거운 어떤 소리였다.
"두근-. 두근-."
마치 무슨 큰 죄라도 지은 것 처럼 거칠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움켜쥐고, 초롱은 천천히 이슬의 방으로 다가섰다.
그 금단의 문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예사롭지 않은 소리는 더욱 명확해졌다.
"아하응~. 하아응~"
"헉-. 헉-. 헉-."
"철퍽-" "철퍽-" "철퍽-"
더럽기도 하고, 음탕하기도 하며, 끈적하게 질퍽거리는 그 소리들이 뒤섞여 초롱의 귀를 자극했다.
"두근-. 두근-. 두근-."
작년 가을 체력장에서 50미터를 전력질주 했을 때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지는 않았었다.
어느새 이슬의 방문 바로 앞까지 온 초롱은 "꿀꺽-" 침을 한 번 삼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 문을 열면 분명 보아서는 안될 것을 볼 것 같았다.
이 문을 열면 다시는 넘을 수 없는 강을 건널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문을 열면 이제껏 알지 못했던 진정한 언니를 볼 것도 같았다.
이 문을 열면 자기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그 무언가의 답을 얻을 것도 같았다.
결국 이슬은 조금씩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갔다.
"끼이익-"
천천히 열리는 방문 틈 사이로 슬며시 새어나오는 빛에, 처음 맡아보는 알싸한 내음이 훅- 풍겨왔다.
"하앙~. 아항~. 하아앙~."
아, 언니가 발가 벗었네? 괜찮아. 자주 보는 모습인데 뭘.
아, 언니가 개처럼 엎드려 있네? 엎드린 모습도 어쩜 저렇게 예쁠까?
아, 언니가 목에 찬 건 개목걸인가? 그럼 지금 우리 언니는 개가 된건가?
아, 언니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네? 그리고...그리고....
아, 언니가 지금 하고 있구나.....언니가 하고 있어....하고 있어....하고.....
초롱은 정신이 멍해졌다.
역겨운 뱃살을 출렁거리는 창석의 가랑이 사이에서, 연신 엉덩이를 튕겨내며 기쁨의 신음을 터트리는 이슬의
모습을 보는 초롱은, 머리가 하얘지며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다.
뒷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듯한 그 충격속에서도, 초롱은 정신줄을 애써 놓지 않으려 했다.
"하아-"
큰 심호흡과 함께 초롱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저거였어? 언니가 저런 돼지 같은 놈한테 빠진 이유가 저거였어?"
이보다 더 황홀할 수 없다는 듯 반쯤 감긴 눈과,
조금 더 달라고 보채듯 놀려대는 엉덩이와,
창석의 커다란 손에 쥐어져서 마구 일그러지며 출렁거리는 젖가슴을 보는 초롱은,
도무지 매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보이는 창석에게 푹 빠진 이슬이 드디어 이해가 되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조금씩 충격이 흡수가 되면서, 초롱은 본능적으로 더욱 자세하게 이슬과 창석의 섹스를
훔쳐보기 시작했다.
"정말 저게 저렇게 좋은걸까? 얼굴도 몸도 그 어떤 매력도 집어 삼킬만큼, 저게 저렇게 좋은걸까?"
"푸욱-" "푸우욱-" "푸욱-"
"철퍽-" "철퍽-" 철퍽-"
이슬의 보짓살을 마구 헤집어 쑤셔대는 창석의 거대한 자지를 보며, 초롱은 문득 자신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 감각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저 큰게....여기로 들어오면....그렇게...좋은...."
초롱의 오른 손이 무의식 중에 그녀의 잠옷아래 팬티속을 파고 들어갔다.
그건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졌다기 보다는, 그저 본능적인 이성의 질문에 대답하는 자연적인 육체의 반응이었다.
"하윽-"
슬쩍 자신의 보짓살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초롱은, 찌릿한 감각에 터져나오는 신음을 애써 삼켰다.
"안돼. 내가,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야."
언니와 남자친구의 섹스를 몰래 훔쳐보며, 스스로 보지를 달래는 자신의 음탕한 모습에 깜짝 놀란 초롱은,
격하게 자책을 하며 팬티속으로 밀어넣은 손을 꺼냈다.
"이건 아니야, 함초롱. 이건 그냥 언니의 사생활이야. 그래, 언니는 성인이고 당연히 저럴 수 있어."
조심스레 이슬의 방문을 닫고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초롱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보려 했다.
"하아-. 근데 언니는 정말 행복해 보였는데....."
분명 불도 꺼져있고, 눈도 감았는데, 창석의 그 큰 자지를 연신 보지로 먹어대며 행복하게 달아오른 얼굴로
쾌락을 토해내던 언니의 모습은, 마치 바로 눈 앞에서 바라보듯 선명하게 펼쳐졌다.
자신이 그토록 동경하고 부러워하던 언니가, 남자의 가랑이 사이에서 욕정을 피어올리는 그 모습은, 그만큼
강렬하게 초롱의 뇌리에 낙인찍혔다.
"하윽-. 내가....내가 왜이러지?"
어느덧 잠옷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끓어내린 초롱은, 아직 순결하고 여린 보짓살을 자신의 손으로 문질러 대고
있었다.
"쑤욱-."
그 비밀의 문을 젖혀 나온 구멍 속으로, 조심스레 손가락을 밀어넣은 초롱의 입에서는,
"하아앙~."
창석의 좆질에 헐떡이던 이슬과 똑같은 신음이 터져나왔다.
"쑤욱-" "쑤욱-" "쑤욱-"
예쁘게 벌어진 입술로 수줍게 손가락을 물고 있는 그 보지를, 초롱은 부드럽게 놀려대기 시작했다.
"아항~. 언니~. 하웅~. 나....언니~. 하우응~"
초롱의 감각이 깨어나면 깨어날수록, 그녀의 정신은 아득해져만 갔다.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는 창석과 이슬과는 달리, 초롱은 그들의 얼굴조차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괜스레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아~."
어제 저녁처럼 창석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이슬의 모습에서 초롱은, 새벽에 발가벗은 채 창석의 품에서 헐떡이던
그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
"아~. 왜 이러지?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그들이 온 이후로 제대로 식사 한 번을 할 수 없는 초롱이었다.
"저....언니."
먹는 둥 마는 둥 아침식사를 마친 초롱은, 설거지를 하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어? 왜?"
"달그락-" "달그락-"
설거지에 열중하며 이슬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저....나 사실은, 나 어제 새벽에....언니방을....."
"딱-"
이슬은 방금 막 헹군 접시를 싱크대에 떨어뜨렸다.
"그, 그게 일부러 볼려고 한 건 아닌데....미안해 언니. 난 그냥...."
순간 얼어붙은 듯 경직된 이슬의 모습에 초롱은 심히 당황했다.
어려서부터 서로 비밀같은 것 없이 지내온 언니였기에, 오히려 그 일로 언니와 좀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기에,
말을 꺼낸 거였는데, 이슬의 반응은 예상보다 안좋아 보였다.
"그, 그냥, 잊어줘. 알았지? 그, 그냥, 아무것도 안본....."
"후후-. 뭘 아무것도 안 봐? 응?"
떨리는 목소리로 이슬이 초롱에게 하는 말을 "스으윽-" 다가온 창석이 뱀처럼 삼켜버렸다.
"아, 아니에요. 창석씨."
이슬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대답했다.
"후후후-. 아니긴 뭘~. 이제 우리 처제도 다 아나 본데. 안그래? 후후후-."
"....."
느믈거리며 쳐다보는 창석에게 초롱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네. 이제 우리 이슬이의 진짜 모습을 처제한테도 보여줘야지. 크크크크."
창석은 파르르 떠는 이슬의 뺨을 쓸쩍 쓰다듬었다.
"저, 창석씨..그, 그건...."
"창석씨? 내가 누구지?"
창석은 얼음장 처럼 차갑게 이슬을 바라봤다.
"주, 주인님이십니다. 주인님."
고개를 떨구며 대답하는 이슬을 보며 초롱은 대체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후후-. 지금이라도 우리 처제가 보고 싶지 않으면 보기 싫다고 말해도 돼. 난 뭐든지 억지로 시키는 스타일이
아니거든~. 크크크크."
창석은 이슬의 방 책상의자에 앉은 초롱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물론, 애초에 이러려고 이슬을 따라 이 집에 온 그였지만, 굳이 초롱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만 둘 용의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어차피 창석은 그녀들에게 고통을 주는게 목적이었기에, 그녀들의 주변사람까지 억지로 겁박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았다.
"어떡하지?"
창석의 질문에 초롱은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두근-"
그냥 그만둔다고 할까? 왠지 나쁜 짓 하는 것도 같고...
"두근-"
아니야. 그냥 보기만 하는 건데 뭘. 그래, 새벽에도 다 본거잖아.
심장이 뛸 때마다 초롱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얼마나 고민을 했을까?
결국 초롱은,
"아니요. 보고 싶어요. 네. 볼래요."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그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후후-. 오케이. 좋았어. 자, 이슬이 옷부터 벗어야지?"
천천히 즐겨보자는 듯 창석이 침대에 걸터 앉았다.
"네. 주인님."
제발 초롱이 이쯤에서 그만두길 바랐던 이슬은, 이제 더이상 이 늪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
이건 창석을 사랑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기가 가장 아끼는 동생의 앞에서, 자신의 가장 원초적이고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건, 그 자체로서
처절한 절망이었다.
하지만, 이미 어쩔 수가 없었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 건, 창석의 발밑에서 바닥까지 능욕당하는 모습을 동생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 뿐이었다.
"스으윽-" "스윽-"
금세 알몸이 된 이슬은 스스로 개목걸이를 찬 뒤, 창석의 앞에 꿇어 앉았다.
어제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이슬의 부끄럽게 제모된 백보지마저 확인한 초롱은, 상상이상의 그 무언가를
보게될 것 같은 기분에 "꿀꺽-" 마른 침을 한 번 삼켰다.
"후후-. 우리 이슬이 이제 동생한테 정식으로 자기 소개 해야지? 크크크크."
이 상황이 그지없이 즐거운 창석은 징그러운 웃음을 지으며 이슬의 젖가슴을 툭툭- 손으로 건드렸다.
"저는 주인님의 충실한 암캐 함이슬 입니다. 비록 태생이 천박해서 발정난 개보지를 벌름거리며 버릇없게 암내를
풍기고 다니지만, 언제나 주인님의 은혜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이슬은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앞에서 그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대사를 읊었다.
"어, 언니...."
초롱은 말문이 막혔다.
그 아름답고 우아하며 도도하던 언니가, 이렇게 무참하게 타락해버린 여자인 줄 꿈에도 모른 그녀였다.
새벽의 그 섹스를 볼 때만 해도, 그저 일반적인 남녀간의 사생활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이건 그것과는 전혀
다르고 훨씬 더 큰 충격이었다.
그 충격은 고스란히 배신감이 되어 초롱의 머릿속을 파고 들었다.
"언니가....내 언니가 고작 이런 여자였던거야? 고작 이런...."
"후후후-. 자, 그럼 우리 이슬이 암캐로서 주인님께 봉사를 드려야겠지?"
"네, 주인님. 이렇게 모실 기회를 주셔서 영광입니다. 주인님."
공손하게 꿇어 엎드려 인사를 올린 이슬은, 창석의 양말을 입으로 벗겨내기 시작했다.
"지이익-"
능숙하게 입으로 창석의 양말을 벗겨내는 이슬을 보며, 그녀가 이렇게 타락한게 하루이틀이 아니란걸 초롱은
눈치 챌 수 있었다.
"쪽-" "쪽-" "쪽-"
창석의 발등에 사랑이 담긴 입맞춤을 올린 이슬은,
"할짝-" "할짝-"
그의 냄새나는 발바닥을 깨끗이 핥아댔다.
이슬이 창석의 발가락을 빨고, 그 사이사이를 혀로 닦아내주는 것과,
털이 덥수룩한 다리에 온통 침범벅을 하고, 구역질나는 겨드랑이를 깨끗이 빨아주는 것과,
거무튀튀하게 바짝 선 젖꼭지를 빨아먹으며, 흉측스런 자지를 문질러 주는 그 모든 것을,
초롱은 똑똑히 두눈으로 보고 있었다.
"더러운 년. 더러운 년. 더러운 년. 더러운...."
초롱의 머릿속에는 그 한마디 만이 맴돌았다.
언제나 자기보다 예쁘고 잘난 언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나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도 그 순결함을
잃지 않을 언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언니는 그냥 "더러운 년"에 불과했다.
"쭈우욱-" "쭈우욱-"
생글생글 웃으며 그 냄새나는 자지를 오물오물 빨아대는 이슬을 내려다보는 창석도, 조금씩 변해가는 초롱의
눈빛이 느껴졌다.
"후후후-. 우리 이슬이 이제 동생년한테 개무시 당하며 살게 생겼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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