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의 끝은 어디인가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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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20-01-17 14:41본문
"오랜만이네..잘지냈어?"
그녀를 다시만나자 간신히 안부만 묻고있는 내가 보인다.
"응...당신도 잘지내지?"
그녀역시 내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애써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럼.. 당신은 별일없고..?"
그걸 알아챈 나역시 억지웃음을 보이며 이야기를 한다.
"응...나 이만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그녀는 이 어색한 자리를 피하고싶은지 핑계를 대고 내앞에서 사라지려고 한다.
"당신..이혼했다는말 들었어.."
그런 그녀의 의도를 알아챈 나는 그녀가 떠나지못하게 다른말을 이어간다.
"당신때문은 아니니까 당신이 신경안써두 될듯해.."
애써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는 힘겹게 이야기를 한다.
"그래..혹시..이렇게 다시만난것도 인연인데 연락처 좀 알려줄수있을까?"
난 용기내어 다시 그녀의 손을 잡고 연락처를 물어본다.
"......010-xxxx-xxxx야.. 나 그럼 갈게"
마지못한듯한 표정을한 그녀는 연락처를 알려주더니 내손을 뿌리치고 뒤돌아 그자리를 황급히 피한다.
"응...연락할게..."
혼잣말을 되뇌이며 난 거리 한복판에 정신나간처럼 한동안 서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결국 인연의 끈처럼 다시만나게 되었지만..아무렇지 않은듯 서로의 안부만을 묻고 헤어졌다.
어떻게보면..애정어린 눈빛으로.. 또 다르게본다면 오랜만에 만난 그리움으로...
어떻게보면 그때 자기를 잡아주지 못햇던 원망으로....
그토록 오랫동안 걸어온 그길에서 벗어나 서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살고있었지만..
한때는 서로 복종과 사랑을 맹세하던 그들이 지금은 남이 되어 다시만난 그날..
결국은 다시 그 길 위에서.. 그둘은 만나게 되었다.
20xx년 어느날
나는 에세머다.
16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일찍 SM을 알게되어 어렸을때부터 SM에 푸욱빠져서 살게되었다.
그 계기로 당시 즐겨하던 게임도 취미로 즐기던 당구나 다른 운동들도 다 뒤로 제껴놓은채..
오로지 SM에만 몰두하고 매달리는 꼴이 되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지고 공부도 멀리하다보니 자연스레 떨어진 성적때문에 부모님과는 하루과 멀다하는 말다툼..
그러나 그런걸 다 잊게해줄만큼 나에게 SM이란 황홀하고 신세계 그 자체였다.
스무살이 되기전까지 몇번의 일플과 짧지만 감히 디엣이라고 할정도의 관계가 있었고 그렇게 SM에 더욱빠지게 되었다.
스무살이 넘어서 번듯한 직장을 구해도 SM에서 만난 여자들때문에 툭하면 결근하기 일수였고 그러다보니 회사는
여러번 이직하다 결국 25살이란 나이가 되도록 제대로 자리하나 잡지 못한채로 방황만 하게되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채팅싸이트에서 만든 그룹채팅방에서 SM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도중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27살의 남편이 있는 결혼 3년차 유부녀였다.
"어서오세요~ 처음뵙는분이네요 이슬님^^"
"아..네 안녕하세요^^..여기저기 떠돌다가 SM모임방이라길래 한번 들려봤네요^^"
"그러시구나~ 그럼 본인 소개 해주시고 같이 수다나 떠시죠?ㅎㅎ"
그녀는 자신의 성향을 팸섭이라 소개를 하였고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끌린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여태 디에스를 해오면서 길게는 2년 짧게는 1달 이런식의 여러 팸섭들과 만나고 대화를 했지만
내가 만나온 그녀들의 목적은 단지 플레이를 위한 목적이였지 나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한적은 없어서 인지
그녀와의 대화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시간날때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의 과거 이야기나 속마음, 가정사 이야기 등등
온갖 이야기를 하는 급속도로 친밀한사이가 되었다.
그녀는 19살때 성향을 처음 알게된 찰나에 집안에 잦은 불화와 견디기 힘든 가정폭력때문에 집을 뛰쳐나오게 되었는데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되어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다가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을 해주었다.
허나 그당시 힘들었던 자기를 위로해주었고 기댈사람이 필요했을때 남편이 옆에있었기때문에...
그에게 기대고 위로를 받다 남편이 결국 좋아져서 결혼하게 된것이지..
진정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여 결혼한것은 아니라고..자기는 사랑이 뭔지를 모르겠다고
사랑이 정말 있는건지..있다면 그 사랑이란걸 알고싶다고 하였다.
"난 정말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사랑이란게 있긴 한걸까..?"
그녀는 진지하게 내게 물어본다.
"음..글세다?나도 진짜 사랑이란게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사랑타령하는거 보면 사랑이란게 있지 않을까?"
나역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였기에 얼버무리며 보편적인 대답을 해주고 만다.
"그런가...?하지만 난 27년 살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못느껴봤어.."
"그러다보니 SM을 통해서 느껴지는 통증과 구속감을 더욱 찾게되는건지도 모르겠네.."
그녀는 나에게 자꾸 진지한 이야기를 한다..어떤의미인지 모를말들만..
"나도 사랑을 모르고 애정결핍이다보니 다른사람의 감정이 필요해서 SM을 시작하게 된거같아"
난 그녀의 말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한채 이야기를 하지만 나역시 지금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점점 알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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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처녀작입니다.
그녀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각색하여 엄청나게 고쳐서썼습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나이 직업 결혼유무 역시 작가 임의의 각색이고
앞으로 계속 이어갈 이야기역시 추억속의 일들을 기반으로하여 각색하여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아마 야한씬은 2부나 3부쯤부터 나올듯하네요..ㅎㅎ
처음이라 모자란 작가지만 많은 지적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녀를 다시만나자 간신히 안부만 묻고있는 내가 보인다.
"응...당신도 잘지내지?"
그녀역시 내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애써 웃으며 인사를 한다.
"그럼.. 당신은 별일없고..?"
그걸 알아챈 나역시 억지웃음을 보이며 이야기를 한다.
"응...나 이만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그녀는 이 어색한 자리를 피하고싶은지 핑계를 대고 내앞에서 사라지려고 한다.
"당신..이혼했다는말 들었어.."
그런 그녀의 의도를 알아챈 나는 그녀가 떠나지못하게 다른말을 이어간다.
"당신때문은 아니니까 당신이 신경안써두 될듯해.."
애써 괜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는 힘겹게 이야기를 한다.
"그래..혹시..이렇게 다시만난것도 인연인데 연락처 좀 알려줄수있을까?"
난 용기내어 다시 그녀의 손을 잡고 연락처를 물어본다.
"......010-xxxx-xxxx야.. 나 그럼 갈게"
마지못한듯한 표정을한 그녀는 연락처를 알려주더니 내손을 뿌리치고 뒤돌아 그자리를 황급히 피한다.
"응...연락할게..."
혼잣말을 되뇌이며 난 거리 한복판에 정신나간처럼 한동안 서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결국 인연의 끈처럼 다시만나게 되었지만..아무렇지 않은듯 서로의 안부만을 묻고 헤어졌다.
어떻게보면..애정어린 눈빛으로.. 또 다르게본다면 오랜만에 만난 그리움으로...
어떻게보면 그때 자기를 잡아주지 못햇던 원망으로....
그토록 오랫동안 걸어온 그길에서 벗어나 서로의 인생을 설계하고 살고있었지만..
한때는 서로 복종과 사랑을 맹세하던 그들이 지금은 남이 되어 다시만난 그날..
결국은 다시 그 길 위에서.. 그둘은 만나게 되었다.
20xx년 어느날
나는 에세머다.
16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일찍 SM을 알게되어 어렸을때부터 SM에 푸욱빠져서 살게되었다.
그 계기로 당시 즐겨하던 게임도 취미로 즐기던 당구나 다른 운동들도 다 뒤로 제껴놓은채..
오로지 SM에만 몰두하고 매달리는 꼴이 되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소홀해지고 공부도 멀리하다보니 자연스레 떨어진 성적때문에 부모님과는 하루과 멀다하는 말다툼..
그러나 그런걸 다 잊게해줄만큼 나에게 SM이란 황홀하고 신세계 그 자체였다.
스무살이 되기전까지 몇번의 일플과 짧지만 감히 디엣이라고 할정도의 관계가 있었고 그렇게 SM에 더욱빠지게 되었다.
스무살이 넘어서 번듯한 직장을 구해도 SM에서 만난 여자들때문에 툭하면 결근하기 일수였고 그러다보니 회사는
여러번 이직하다 결국 25살이란 나이가 되도록 제대로 자리하나 잡지 못한채로 방황만 하게되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채팅싸이트에서 만든 그룹채팅방에서 SM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도중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27살의 남편이 있는 결혼 3년차 유부녀였다.
"어서오세요~ 처음뵙는분이네요 이슬님^^"
"아..네 안녕하세요^^..여기저기 떠돌다가 SM모임방이라길래 한번 들려봤네요^^"
"그러시구나~ 그럼 본인 소개 해주시고 같이 수다나 떠시죠?ㅎㅎ"
그녀는 자신의 성향을 팸섭이라 소개를 하였고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끌린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여태 디에스를 해오면서 길게는 2년 짧게는 1달 이런식의 여러 팸섭들과 만나고 대화를 했지만
내가 만나온 그녀들의 목적은 단지 플레이를 위한 목적이였지 나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한적은 없어서 인지
그녀와의 대화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시간날때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로의 과거 이야기나 속마음, 가정사 이야기 등등
온갖 이야기를 하는 급속도로 친밀한사이가 되었다.
그녀는 19살때 성향을 처음 알게된 찰나에 집안에 잦은 불화와 견디기 힘든 가정폭력때문에 집을 뛰쳐나오게 되었는데
그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되어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다가 결국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을 해주었다.
허나 그당시 힘들었던 자기를 위로해주었고 기댈사람이 필요했을때 남편이 옆에있었기때문에...
그에게 기대고 위로를 받다 남편이 결국 좋아져서 결혼하게 된것이지..
진정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여 결혼한것은 아니라고..자기는 사랑이 뭔지를 모르겠다고
사랑이 정말 있는건지..있다면 그 사랑이란걸 알고싶다고 하였다.
"난 정말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사랑이란게 있긴 한걸까..?"
그녀는 진지하게 내게 물어본다.
"음..글세다?나도 진짜 사랑이란게 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사랑타령하는거 보면 사랑이란게 있지 않을까?"
나역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였기에 얼버무리며 보편적인 대답을 해주고 만다.
"그런가...?하지만 난 27년 살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못느껴봤어.."
"그러다보니 SM을 통해서 느껴지는 통증과 구속감을 더욱 찾게되는건지도 모르겠네.."
그녀는 나에게 자꾸 진지한 이야기를 한다..어떤의미인지 모를말들만..
"나도 사랑을 모르고 애정결핍이다보니 다른사람의 감정이 필요해서 SM을 시작하게 된거같아"
난 그녀의 말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한채 이야기를 하지만 나역시 지금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점점 알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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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처녀작입니다.
그녀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각색하여 엄청나게 고쳐서썼습니다.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나이 직업 결혼유무 역시 작가 임의의 각색이고
앞으로 계속 이어갈 이야기역시 추억속의 일들을 기반으로하여 각색하여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아마 야한씬은 2부나 3부쯤부터 나올듯하네요..ㅎㅎ
처음이라 모자란 작가지만 많은 지적과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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