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국life - 2부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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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81회 작성일 20-01-17 14:40본문
연이와 현이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정부인인 아영의 배려로 진성이 들어오기 전까지
자신들의 방에서 전날 저녁의 체벌에 의한 고통을 다독이며
조금이나마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진성의 식사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아영도 어떻게 해줄 수 없었던 부분인지라
연이와 현이는 고통스러웠던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물한모금 조차
마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저녁 밤12시가 다되어서야 진성은
오후에 불러내었던 선이와 함께가 아닌 홀로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들어선 진성은 연이와 현이를 지난 밤과 같이
지하방으로 내려가게 하고 자신은 방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아영을 잠시 보듬었다.
" 오늘은 기다리지말고 자라고 했어. 알지? "
" ...네..서방님..그런데..."
" ..응..말해..^^.."
".......아니에요..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어제도
쉬지도 못하고 출근하셨잖아요...서방님.."
" ..훗..역시 울 마누라 밖에 없다니까^^ .. "
아영은 왜 선이와 함께 들어오지 않았는지가 궁금했지만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있기로 했다.
진성은 아영에게 오늘 밤은 자라고 다짐을 시킨 후에
지하방으로 내려갔다.
진성의 명령에 지하방으로 내려와있던 현이와 연이는
꿇어 앉은 채 진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 내려왔으면 옷도 벗고 있어야지?
당장 안 벗어? "
어젯 밤보다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은 진성의 차가운
눈빛과 목소리에 연이와 현이는 잔뜩 긴장한 채
주섬주섬 옷을 벗었다. 반여성을 제하고는 집안에서 계급에 따라서
걸치고 있을 수 있는 옷들이 다른 아란국에서
첩실들인 현이,연이는 하층민이기에 팬티한장,브라한장,
팬티를 겨우 가릴 정도 길이의 슬립한장이 몸에 걸친 전부였지만
긴장감 탓인지 다소 동작이 느렸다.
" 찰싹~찰싹~ "
" 흐..흡...흡.."
" 빨리빨리 안 움직엿 ! "
느린 동작이라 해봐야 몇초이건만, 진성은 그조차도
기다려주지 않은 채 회초리로 그들의 등짝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연이와 현이의 몸은 어제 저녁의 체벌로 이미 엉망인 상태였다.
더 이상 매질을 할만한 맨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 몸이 채찍과 회초리, 몽둥이 자국으로 멍들고 헤진 상태였다.
그런 둘의 몸을 손에 쥔 회초리로 진성은 쓰윽 한번 훑으며 입을 뗐다.
" 선이를 어디에 두고 왔는지 궁금하겠지..? "
"........."
" 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이 한 행동은 너무 괘씸해.
실수도 그냥은 용서가 안되는데..거짓말이라니....
그런 건 실수를 한참 벗어난 잘못인거지.."
" 죄송합니다..진성님.."
" ...잘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진성님.."
"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지.
용서는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고...? "
" ...................."
" 선이는 지금쯤 형벌소의 어느 한 벽면에 걸려있을꺼다. "
" !!!!!!!!!!!!! "
형벌**니..
아란국의 형벌소는 잘못을 한 여성에게 형벌을 가하기 위한 곳이다.
아란국에서의 형사재판은 일반남성들을 위한 정식 형사재판과
여성들과 남성노예노비들을 위한 간이재판으로 이루어진다.
일반형사재판에서는 벌금,집행유예,징역형이 되는 게 관례이고
중대한 살인,반역과 같은 범죄의 경우에는 계급을 노비나 노예로 떨어뜨리고
간이재판에 다시 회부하게 된다.
간이재판은 대부분 여성이 어떠한 잘못을 했을 때 집안에서 체벌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일반남성이 국가에 해당 여성에 대한 형벌을
의뢰했을 때 이루어진다. 성 뿐 아니라 남성 가운데 노비와 노예의 신분을 가진 자에게도
적용되기도 하는데 실제적으로 노비와 노예의 경우는 집안에서 자체적으로 형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형벌소에서 형벌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일반여성이나 하층민,
그리고 국가소유의 노예, 전쟁에서 잡혀온 타국의 포로들이 전부였다.
간이재판은 말그대로 간이로 이루어진다.
일반남성이 간이재판신청을 의뢰하면 간이재판부는 해당 여성에 대한
형벌종류와 일정 등을 정한다. 일반여성의 경우에는 간혹 일반여성에게
변론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그 이하의 여성에게는 변론의 기회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 형벌종류와 일정이 정해지면 재판부는 해당 사실을
여성의 보호관찰인/관리인/주인인 일반남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정해진 종류와 일정에 따른 형벌이 가해진다.
아란국의 형벌은 계급에 따라 각기 다르게 이루어지지만, 집안에서
체벌을 받는 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고 종류도 많았다.
게다가 형벌을 받은 여성의 계급은 보호관찰인/관리인/주인의 별도요청이
없으면 계급도 떨어지게 되어있다. 심지어 일반여성이 형벌을 받은 이후에
노예까지도 계급이 하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형벌소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공개형벌 때 형벌을
받는 모습을 본 적도 있고 아란국 형벌소의 형벌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기에
형벌소에 선이를 넘기고 왔다는 말에
놀란 눈으로 진성을 바라보는 연이와 현이였다.
" 선이는 정오부터 이틀간 그곳에서 형벌을 받기로 했지.
형벌이 이뤄진 이후에 다시 집으로 데려올지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
" ................... "
" 우선은 이번일을 계획하고 주도한 게 선이라서
선이만 보냈지만, 그렇다고 너희 둘은 형벌소에
보내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
" ...잘못했습니다..진성님..한번만..한번만 용서해주세요..진성님.."
" ..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진성님.."
집에서 이루어지는 체벌 조차도 감히 견뎌내지 못하는
연이와 현이인데...형벌**니..상상만해도 끔찍했다.
연이와 현이는 싹싹 빌며 눈물로 진성에게 용서를 빌고 또 빌었다.
그런 연이와 현이를 한참이나마 바라보는 진성이였다.
" 지금부터 딱 5시간. 지금이니 한시니까 여섯시까지.
너희들을 벌 할 생각이다. 잘못을 반성하고 그 벌을
달게 받는 모습이 보이면..그것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형벌소 보내는 것만큼은 접어두도록 하지. "
"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진성님.."
" ..감사합니다..진성님.."
다섯시간이라니..분명 지옥과 같은 시간일 것이 뻔했다.
이미 어제의 체벌과 어제 저녁부터 이뤄진 금식으로
연이와 현이의 체력은 바닥 그자체였다.
그래도 형벌소를 가는 것보단 분명 그것이 낳은 것이였기에
연이와 현이는 바들바들 떨며 진성에게 감사했다.
" 감사할 꺼 없다. 형편없으면 내일 날이 밝는대로
너희 둘 역시 선이가 있는 곳으로 보낼테니까 . "
그렇게 5시간의 체벌이 시작되었다.
" 하나! "
" 다시는 거짓말을"
" 두울! "
" 하지 않겠습니다. "
" 흐..으..흡......."
" ...아..합......"
" 찰싹~찰싹~ "
" 하나! "
" 다시는 거짓말을 "
" 두울! "
" 하지 않겠습니다. "
" 찰싹~..찰싹..~ "
" 흡.."
" 똑.바.로.못.해.? "
" 흐..흡..."
연이와 현이는 두손은 머리 위에 올린 채 벽쪽을 향해 서있다.
둘의 가슴꼭지에는 집게가 하나씩 달려있고 집게에는
고무줄의 한쪽이 묶여 있고 반대편 고무줄은 벽면의 고리에 묶여있다.
진성은 숫자에 맞춰 구호를 하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게 했다.
자리에서 앉으면 고무줄이 탱탱해져 집게 물려있는 가슴꼭지가
사정없이 당겨졌고 둘의 입에서는 신음이 절로 나왔다.
당겨지는 집게의 아픔에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진성의 회초리가 등짝으로 사정없이 날아들었다.
한시간 정도 계속 되자 연이와 현이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다.
계속 당겨진 상태면 시간이 흐르면서 아픔에 조금은 무뎌질 것인데
일어선 상태에서는 고무줄이 느슨해져서 당김이 없어
집게에 집힌 고통만 있는데 다시 앉으면 고무줄이 당겨져 아파져서
아픔에 무뎌질 수가 없었다. 그렇잖아도 어제 채찍으로 엉망이던
등짝은 그 위에 다시금 내려쳐진 진성의 회초리질로 살갗이 다 터져서
핏물로 물들기도 했다.
" 촤악~ "
" 흡.........."
진성은 노비를 시켜 얼음물을 갖고 오게 한 후
둘의 머리 위로 쏟아부었다. 그런 후에 가슴에 꽃혀있던 집게를
떼어주었다. 한시간 가량의 아픔에 짓눌렸다 놓여지자 마치 전기에
감전되듯이 찌릿함이 맴돌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슴에서 떼넨
집게를 이번엔 둘의 아랫구멍에 집어버리는 진성이였다.
" .아..악.."
" ..하..핫..."
" 조.용.히.안.해.?. "
" ......흐..흡.."
" 으..흡.."
" 둘이 어깨동무한 상태에서 다시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10대 단위로 숫자세아리면서 100개만 해. 몇개..? "
" ..백개..입니다..진성님."
" 대답 소리 하고는..200개 한다. 몇개? "
" 200개 입니다. "
" 시.작.해. "
아랫구멍에 집게를 달고 다시금 앉았다 일어섰다가 반복되었다.
가슴꼭지에 가해지던 고통이 아랫구멍으로 옮겨진 것이다.
하지만 가슴꼭지에 비해 아랫구멍에 가해지는 고통은 몇배 이상이였다.
후들후들 거리는 다리로 겨우 지탱하고 아픔의 신음을 겨우 삼켜내며
진성의 명령대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연이와 현이였다.
진성의 손에는 아까 들었던 회초리는 사라지고 이번엔 몽둥이가 들렸다.
" 열.."
" 퍼억.. "
" 흐..흡.."
" 똑바로 안세 ! "
" 퍼억-퍽-퍼억-퍽-퍽 "
" 아..합.."
" 우..웁.........."
진성의 몽둥이는 둘의 엉덩이에 내리쳐졌다.
그렇잖아도 다리가 거의 풀린 상태인지라 묵직한 몽둥이의
내려쳐짐에 휘청거리는 연이와 현이였지만 진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둘의 동작이 느려지거나 숫자를 세는 소리가 작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면 가차없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 후..훕.."
" 퍽-퍽-퍼..억."
" 으..읍.."
" 으....."
" 방금 칠십이였는데 왜 숫자를 안세 !
이것들이 정신 안차려? "
" 퍼..억..퍽.."
" 오십부터 다시 햇 ! "
" 흐..흡.."
진성의 몽둥이질에 " 칠십 " 세어야하는 것을 빼뜨린 연이와 현이에게
진성의 불호령이 또 한번 떨어졌고 둘은 바들바들 떨며 눈물로
불호령과 함께 떨어진 명령을 따라갈 뿐이였다.
" 한번만 더 숫자 빼먹으면 하나부터 다시 시킬테니까 알아서들 해 "
.
.
.
.
" 퍼억- 퍽- "
" 흐..읍..흡.."
" 퍽-퍽- "
" 똑바로 안하지? "
" 흡..으..흡.."
" 백부터 다시 센다 ! "
" ..흡..잘못했어요.."
" 얼른 안해? 하나부터 다시 할까? "
" ...흡.."
" 퍽-퍽-퍽- "
" 흐..흡..흡.."
" 백 삼십- "
" 숫자 세는 소리 이쁘게 못내지? 백부터 다시! "
" 퍽-퍽 - "
" ..아..압.."
" 허..헙.."
" 퍽-퍼억-퍽"
" ..배..액..팔..십.."
" 자세 똑바로 안해? "
" 퍽-퍼억- "
" 백오십부터 다시! "
" 퍽-.."
" 흐..흡.."
" 으.,.읍.."
" ........이백. "
.
.
.
.
연이와 현이 입에서 이백이란 숫자가 터져나왔다.
말이 이백개이지 중간에 앞으로 되감기가 계속 되어서
실제로 한 숫자는 이백개의 두세배는 되었다.
" 촤악 - "
다시금 연이와 현이의 몸에 얼음물이 부어졌다.
진성은 채찍을 이용해서 둘의 아랫구멍에 딸린 집게를 떨어냈다.
" 찰싹- 찰싹~ "
" 흐..흡.."
" 아..앗.."
그저 가만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연이와 현이였다.
하지만 연이와 현이를 다섯시 전에는 결단코 조금이라도
쉽게해줄 생각이 없는 진성은 연이와 현이의 뒷구멍에 관장약을
투여하고 마개로 막았다. 그리고 앞구멍에는 진동기를 삽입해 넣었다.
" 위..윙.."
" 으..읍..흐..흡.. "
먹은 것도 없는데 뒷구멍으로 들어온 관장약에 배가 뒤틀리고
앞구멍에 들어가 있는 진동기의 진동자극에 그렇잖아도 집게의
고통의 여운이 다가지 않은 앞구멍에 대한 고통이 더해져서
둘은 그냥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 이리와 핥아! "
진성은 그 상태에서 둘을 꿇려 앉혀서 자신의 발을 핥게 했다.
연이는 진성의 오른발을 현이는 진성의 왼발을 혀로 열심히 핥았다.
" 흐..흡.."
" 으..읍.."
" 낼름..할짝.."
" 할짝...으...읍.."
하지만 앞뒤 구멍에서의 고통 때문에 핥는 중간에도
신음이 터져나오는 연이와 현이였다.
" 조용히 하고 핥아라. "
하지만 그 마저도 허용치 않은 진성이였다.
시간이 흐르자..둘은 고통과 변의로 미칠 것만 같았다.
" ..흐..흡..진성님..화장실..좀.."
" 으..흡........잘못했어요..ㅠ..
더는...못참겠어요..ㅠ..잘못했어요..용서해주세요..진성님.."
둘의 눈물 어린 호소에 진성은 비웃을 뿐이였다.
" 시작할 때 이야기 했을텐데?
지금 제대로 못하면 니들은 둘다 선이랑 나란히
같이 형벌소에서 시간을 보내는거야. 그래도 화장실이 가고싶어? "
" ..........흐..흡......잘못했습니다.."
" .....우..읍......."
진성은 탁자위에 올려진 몽둥이를 멀리 던졌다.
그런 후에 오른발을 핥고 있던 연이를 차내며 차갑게 명령했다.
" 물어왓! "
진성의 발에 차인 연이는 두 무릎과 손바닥으로 기어
던져진 몽둥이를 입에 물어다가 진성에게 갖다주었다.
" 왜 이렇게 늦어 ! 다시 ! "
진성은 연이가 물어온 몽둥이를 다시 내던졌다.
연이는 다시금 기어가 몽둥이를 가져왔다.
" 그래도 느리다. 다시 ! "
진성은 수십차례나 더 몽둥이를 다시 던졌고
연이는 계속 기어서 몽둥이를 입에 물고 다시금
진성에게 가져다 주었다. 시멘트 바닥에 연이의 무릎은 있는대로
까져 엉망이 되었고 손바닥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아직도
연이의 뒷구멍과 앞구멍에는 관장마개와 진동기가 꽂혀있었다.
" 몇번째인데 아직도 이렇게 느려!
덜 맞았나본데 일어서서 발목잡아 ! "
몇번이나 기어다닌 연이를 향해 진성이는 다시금 몽둥이를 휘둘렀다.
" 퍼억 - 퍽 - "
" 흐..흡.. "
" 퍽-퍽-퍽- "
" 흐..읍.."
"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
" 퍽- "
" 으..흡.."
" 누가 그렇게 느리게 움직이래 ! "
" 퍽- 퍼억-퍽 -"
" 흐..흡.. "
"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몰라? "
" 으..흡.. "
한참을 연이의 엉덩이와 뒷 허벅지를 내리치던 몽둥이가 두 동강이 났고
그제서야 진성은 연이를 향한 몽둥이질을 거두었다.
" 다시 핥아! "
연이를 다시금 오른발에 핥게 한 진성은 이번엔 새로운 몽둥이를
집어던졌고 이번엔 계속해서 왼쪽발을 핥고 있는 현이에게 주어오게 했다.
앞선 연이가 그랬듯이 현이도 몇차례나 무릎과 손바닥을 이용해
기어서 몽둥이를 주어오길 수십회 반복했고 그 끝에 그 몽둥이가
분질러 질 때까지 몽둥이 세례를 받았다.
계속된 기합에 체력은 바닥이 된지 오래였고
엄청난 매질에 몸에는 성한 곳이 남아있질 않았고
혀에는 마비가 올 지경이였다.
진성은 그 이후에도 한참이나 둘을 괴롭히고
다섯시가 다되어서야 화장실을 허락했다.
" 연이! "
" 네..진성님.. "
" 현이 ! "
" ...네..진성님.."
" 다음번엔 기회 따위는 없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활해. 알겠어? "
" 네...진성님.."
" 네..그러겠습니다.진성님.."
" 또 한번만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형벌소에 보내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을꺼야. 알겠어? "
" ..........네..진성님 "
" ..네..알겠습니다..진성님.."
" 앞으로는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게 좋을꺼야.
이전처럼 대충 넘어가주는 일은 결단코 없을테니까.."
" ............"
" ......."
" 오늘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
니들이 이번에 잘못한 일은 하루이틀 벌받고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여기 정리들 하고 올라와서 씻고 쉬어 "
그제서야 진성의 눈빛과 목소리가 누그러졌고 진성은 둘을 내버려둔 채 1층으로 올라갔다.
" ..네..감사합니다..진성님 "
" ...감사합니다..진성님 "
끔찍한 5시간이였다.
그동안에도 실수라할지라도 엄했던 진성이였는데 앞으론 더욱 엄해질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 연이와 현이였지만 그래도 형벌소에 가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 다행스러운 둘이였기에 진성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쓰러질 듯한 몸을 이끌고 노비들 몇과 함께 지하방을 청소하고
자신들의 방 침대에서 쓰러졌다.
진성이 안방에 들어서자..
아영이 잠에서 깨어나 침대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앉았다.
진성은 그런 아영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 조금 더 자..^^..이제 다섯시 밖에 안됬어. 자고 있어 . "
연이와 현이에게 불같은 호통을 칠때와는 사뭇 다른 다정한
목소리로 아영에게 말을 건네곤 샤워를 했다.
진성은 샤워를 하고 나온 후 침대에 누워 아영을 품에 안았다.
아영은 지난 밤 처럼 진성의 품 안에 더욱 파고들며 아양을 떨었다.
그런 아영의 아양을 받아주며 선이의 이야기를 꺼내는 진성이였다.
" ..선이..어디에 두고 왔는지..궁금하지 않아? "
" ....궁금하지만..괜찮아요..서방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 ..^^..역시 우리 마누라네..^^..
선이..형벌소에서 넣었어. 아마 오늘 오후쯤부터 형벌이 시작될꺼야. "
" ....... "
형벌**는 이야기에 놀란 아영이였다.
아영의 작은 떨림이 진성에게도 전해져왔다.
형벌소의 이야기에 떨지 않을 여성은 아란국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였다.
그만큼 형벌소에서 이뤄지는 형벌들은 어마어마한 것이였고
여성들에겐 가장 큰 두려움이기도 했다.
자신이 형벌소에 갈 것이 아님에도 바들바들 떠는 아영을
괜찮다는 듯이 다독이며 진성은 말을 이었다.
"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겠지...당연히 그래야하고..
..그냥 거기 영원히 놔둬버릴까?.."
" ..하지만.........."
" 하지만..? "
" ..아니에요..서방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결정하세요.."
거기에 놔두고 온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 않는 아영이였다.
거기에 놔두고 온다는 것은 형벌 이후에 진성은 선이에 대한 관리인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선이는 노비가 되어야한다.
어쩌면 노예가 될지도 모른다. 그것도 개인노비나 노예가 아닌 국가에
귀속되는 노비와 노예가 될 것이다. 형벌로 인해 계급이 떨어져
노비와 노예가 된 여성들은 처참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게다가 개인 가정의 노비와 노예는 그래도 좀 낳은 편이지만
국가에 귀속된 노비와 노예들은 늘상 조련사들의 조련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고 매 분기별로 전문적인 훈련소에 가서 정기적인
조련을 받는다. 게다가 형벌도 잦았다.
아영은 진성에게 선이를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대신이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였다. 어쩌면 아영을 아끼는 진성인만큼
아영이 청하면 조금은 들어줄지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선뜻 그리되지 않았다.
정부인으로써 남편이 결정하는 일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임을 잘 알기에...첩실들 가운데 이 집안에
들어온지 가장 오래된 선이였고 때로는 자매같은 선이였지만
마음만 가득할 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아영이였다.
그런 아영의 마음을 모르는 진성이 아니였다.
진성은 아영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지만 모른 체했다.
그리고 그저 조용히 아영은 한번 꼬옥 안아주었다.
" ..^^..그래..일단 좀 자자^^
어째든 아직은 내 첩실이니 오후에 형벌장에 가보긴 해야지 .
그리고 연이랑 현이는 내일까진 계속 금식이야. 물도 안돼 "
" ..네..서방님.."
진성은 아영을 보듬고 잠에 들었다.
그 시간..............
형벌소에서 선이는...................................... ?
정부인인 아영의 배려로 진성이 들어오기 전까지
자신들의 방에서 전날 저녁의 체벌에 의한 고통을 다독이며
조금이나마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진성의 식사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아영도 어떻게 해줄 수 없었던 부분인지라
연이와 현이는 고통스러웠던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물한모금 조차
마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저녁 밤12시가 다되어서야 진성은
오후에 불러내었던 선이와 함께가 아닌 홀로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들어선 진성은 연이와 현이를 지난 밤과 같이
지하방으로 내려가게 하고 자신은 방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아영을 잠시 보듬었다.
" 오늘은 기다리지말고 자라고 했어. 알지? "
" ...네..서방님..그런데..."
" ..응..말해..^^.."
".......아니에요..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어제도
쉬지도 못하고 출근하셨잖아요...서방님.."
" ..훗..역시 울 마누라 밖에 없다니까^^ .. "
아영은 왜 선이와 함께 들어오지 않았는지가 궁금했지만
선뜻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있기로 했다.
진성은 아영에게 오늘 밤은 자라고 다짐을 시킨 후에
지하방으로 내려갔다.
진성의 명령에 지하방으로 내려와있던 현이와 연이는
꿇어 앉은 채 진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 내려왔으면 옷도 벗고 있어야지?
당장 안 벗어? "
어젯 밤보다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은 진성의 차가운
눈빛과 목소리에 연이와 현이는 잔뜩 긴장한 채
주섬주섬 옷을 벗었다. 반여성을 제하고는 집안에서 계급에 따라서
걸치고 있을 수 있는 옷들이 다른 아란국에서
첩실들인 현이,연이는 하층민이기에 팬티한장,브라한장,
팬티를 겨우 가릴 정도 길이의 슬립한장이 몸에 걸친 전부였지만
긴장감 탓인지 다소 동작이 느렸다.
" 찰싹~찰싹~ "
" 흐..흡...흡.."
" 빨리빨리 안 움직엿 ! "
느린 동작이라 해봐야 몇초이건만, 진성은 그조차도
기다려주지 않은 채 회초리로 그들의 등짝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연이와 현이의 몸은 어제 저녁의 체벌로 이미 엉망인 상태였다.
더 이상 매질을 할만한 맨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온 몸이 채찍과 회초리, 몽둥이 자국으로 멍들고 헤진 상태였다.
그런 둘의 몸을 손에 쥔 회초리로 진성은 쓰윽 한번 훑으며 입을 뗐다.
" 선이를 어디에 두고 왔는지 궁금하겠지..? "
"........."
" 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이 한 행동은 너무 괘씸해.
실수도 그냥은 용서가 안되는데..거짓말이라니....
그런 건 실수를 한참 벗어난 잘못인거지.."
" 죄송합니다..진성님.."
" ...잘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진성님.."
"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뤄야지.
용서는 그 다음에 결정할 문제고...? "
" ...................."
" 선이는 지금쯤 형벌소의 어느 한 벽면에 걸려있을꺼다. "
" !!!!!!!!!!!!! "
형벌**니..
아란국의 형벌소는 잘못을 한 여성에게 형벌을 가하기 위한 곳이다.
아란국에서의 형사재판은 일반남성들을 위한 정식 형사재판과
여성들과 남성노예노비들을 위한 간이재판으로 이루어진다.
일반형사재판에서는 벌금,집행유예,징역형이 되는 게 관례이고
중대한 살인,반역과 같은 범죄의 경우에는 계급을 노비나 노예로 떨어뜨리고
간이재판에 다시 회부하게 된다.
간이재판은 대부분 여성이 어떠한 잘못을 했을 때 집안에서 체벌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일반남성이 국가에 해당 여성에 대한 형벌을
의뢰했을 때 이루어진다. 성 뿐 아니라 남성 가운데 노비와 노예의 신분을 가진 자에게도
적용되기도 하는데 실제적으로 노비와 노예의 경우는 집안에서 자체적으로 형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형벌소에서 형벌을 받는 이들은 대부분 일반여성이나 하층민,
그리고 국가소유의 노예, 전쟁에서 잡혀온 타국의 포로들이 전부였다.
간이재판은 말그대로 간이로 이루어진다.
일반남성이 간이재판신청을 의뢰하면 간이재판부는 해당 여성에 대한
형벌종류와 일정 등을 정한다. 일반여성의 경우에는 간혹 일반여성에게
변론의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그 이하의 여성에게는 변론의 기회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 형벌종류와 일정이 정해지면 재판부는 해당 사실을
여성의 보호관찰인/관리인/주인인 일반남성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정해진 종류와 일정에 따른 형벌이 가해진다.
아란국의 형벌은 계급에 따라 각기 다르게 이루어지지만, 집안에서
체벌을 받는 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혹독하고 종류도 많았다.
게다가 형벌을 받은 여성의 계급은 보호관찰인/관리인/주인의 별도요청이
없으면 계급도 떨어지게 되어있다. 심지어 일반여성이 형벌을 받은 이후에
노예까지도 계급이 하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형벌소에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공개형벌 때 형벌을
받는 모습을 본 적도 있고 아란국 형벌소의 형벌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는 일이기에
형벌소에 선이를 넘기고 왔다는 말에
놀란 눈으로 진성을 바라보는 연이와 현이였다.
" 선이는 정오부터 이틀간 그곳에서 형벌을 받기로 했지.
형벌이 이뤄진 이후에 다시 집으로 데려올지는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
" ................... "
" 우선은 이번일을 계획하고 주도한 게 선이라서
선이만 보냈지만, 그렇다고 너희 둘은 형벌소에
보내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 "
" ...잘못했습니다..진성님..한번만..한번만 용서해주세요..진성님.."
" ..잘못했습니다..잘못했습니다..진성님.."
집에서 이루어지는 체벌 조차도 감히 견뎌내지 못하는
연이와 현이인데...형벌**니..상상만해도 끔찍했다.
연이와 현이는 싹싹 빌며 눈물로 진성에게 용서를 빌고 또 빌었다.
그런 연이와 현이를 한참이나마 바라보는 진성이였다.
" 지금부터 딱 5시간. 지금이니 한시니까 여섯시까지.
너희들을 벌 할 생각이다. 잘못을 반성하고 그 벌을
달게 받는 모습이 보이면..그것으로 전부는 아니더라도
형벌소 보내는 것만큼은 접어두도록 하지. "
"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진성님.."
" ..감사합니다..진성님.."
다섯시간이라니..분명 지옥과 같은 시간일 것이 뻔했다.
이미 어제의 체벌과 어제 저녁부터 이뤄진 금식으로
연이와 현이의 체력은 바닥 그자체였다.
그래도 형벌소를 가는 것보단 분명 그것이 낳은 것이였기에
연이와 현이는 바들바들 떨며 진성에게 감사했다.
" 감사할 꺼 없다. 형편없으면 내일 날이 밝는대로
너희 둘 역시 선이가 있는 곳으로 보낼테니까 . "
그렇게 5시간의 체벌이 시작되었다.
" 하나! "
" 다시는 거짓말을"
" 두울! "
" 하지 않겠습니다. "
" 흐..으..흡......."
" ...아..합......"
" 찰싹~찰싹~ "
" 하나! "
" 다시는 거짓말을 "
" 두울! "
" 하지 않겠습니다. "
" 찰싹~..찰싹..~ "
" 흡.."
" 똑.바.로.못.해.? "
" 흐..흡..."
연이와 현이는 두손은 머리 위에 올린 채 벽쪽을 향해 서있다.
둘의 가슴꼭지에는 집게가 하나씩 달려있고 집게에는
고무줄의 한쪽이 묶여 있고 반대편 고무줄은 벽면의 고리에 묶여있다.
진성은 숫자에 맞춰 구호를 하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게 했다.
자리에서 앉으면 고무줄이 탱탱해져 집게 물려있는 가슴꼭지가
사정없이 당겨졌고 둘의 입에서는 신음이 절로 나왔다.
당겨지는 집게의 아픔에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진성의 회초리가 등짝으로 사정없이 날아들었다.
한시간 정도 계속 되자 연이와 현이는 다리가 후들거리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다.
계속 당겨진 상태면 시간이 흐르면서 아픔에 조금은 무뎌질 것인데
일어선 상태에서는 고무줄이 느슨해져서 당김이 없어
집게에 집힌 고통만 있는데 다시 앉으면 고무줄이 당겨져 아파져서
아픔에 무뎌질 수가 없었다. 그렇잖아도 어제 채찍으로 엉망이던
등짝은 그 위에 다시금 내려쳐진 진성의 회초리질로 살갗이 다 터져서
핏물로 물들기도 했다.
" 촤악~ "
" 흡.........."
진성은 노비를 시켜 얼음물을 갖고 오게 한 후
둘의 머리 위로 쏟아부었다. 그런 후에 가슴에 꽃혀있던 집게를
떼어주었다. 한시간 가량의 아픔에 짓눌렸다 놓여지자 마치 전기에
감전되듯이 찌릿함이 맴돌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가슴에서 떼넨
집게를 이번엔 둘의 아랫구멍에 집어버리는 진성이였다.
" .아..악.."
" ..하..핫..."
" 조.용.히.안.해.?. "
" ......흐..흡.."
" 으..흡.."
" 둘이 어깨동무한 상태에서 다시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10대 단위로 숫자세아리면서 100개만 해. 몇개..? "
" ..백개..입니다..진성님."
" 대답 소리 하고는..200개 한다. 몇개? "
" 200개 입니다. "
" 시.작.해. "
아랫구멍에 집게를 달고 다시금 앉았다 일어섰다가 반복되었다.
가슴꼭지에 가해지던 고통이 아랫구멍으로 옮겨진 것이다.
하지만 가슴꼭지에 비해 아랫구멍에 가해지는 고통은 몇배 이상이였다.
후들후들 거리는 다리로 겨우 지탱하고 아픔의 신음을 겨우 삼켜내며
진성의 명령대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연이와 현이였다.
진성의 손에는 아까 들었던 회초리는 사라지고 이번엔 몽둥이가 들렸다.
" 열.."
" 퍼억.. "
" 흐..흡.."
" 똑바로 안세 ! "
" 퍼억-퍽-퍼억-퍽-퍽 "
" 아..합.."
" 우..웁.........."
진성의 몽둥이는 둘의 엉덩이에 내리쳐졌다.
그렇잖아도 다리가 거의 풀린 상태인지라 묵직한 몽둥이의
내려쳐짐에 휘청거리는 연이와 현이였지만 진성은 아랑곳 하지 않고
둘의 동작이 느려지거나 숫자를 세는 소리가 작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면 가차없이 몽둥이를 휘둘렀다.
" 후..훕.."
" 퍽-퍽-퍼..억."
" 으..읍.."
" 으....."
" 방금 칠십이였는데 왜 숫자를 안세 !
이것들이 정신 안차려? "
" 퍼..억..퍽.."
" 오십부터 다시 햇 ! "
" 흐..흡.."
진성의 몽둥이질에 " 칠십 " 세어야하는 것을 빼뜨린 연이와 현이에게
진성의 불호령이 또 한번 떨어졌고 둘은 바들바들 떨며 눈물로
불호령과 함께 떨어진 명령을 따라갈 뿐이였다.
" 한번만 더 숫자 빼먹으면 하나부터 다시 시킬테니까 알아서들 해 "
.
.
.
.
" 퍼억- 퍽- "
" 흐..읍..흡.."
" 퍽-퍽- "
" 똑바로 안하지? "
" 흡..으..흡.."
" 백부터 다시 센다 ! "
" ..흡..잘못했어요.."
" 얼른 안해? 하나부터 다시 할까? "
" ...흡.."
" 퍽-퍽-퍽- "
" 흐..흡..흡.."
" 백 삼십- "
" 숫자 세는 소리 이쁘게 못내지? 백부터 다시! "
" 퍽-퍽 - "
" ..아..압.."
" 허..헙.."
" 퍽-퍼억-퍽"
" ..배..액..팔..십.."
" 자세 똑바로 안해? "
" 퍽-퍼억- "
" 백오십부터 다시! "
" 퍽-.."
" 흐..흡.."
" 으.,.읍.."
" ........이백. "
.
.
.
.
연이와 현이 입에서 이백이란 숫자가 터져나왔다.
말이 이백개이지 중간에 앞으로 되감기가 계속 되어서
실제로 한 숫자는 이백개의 두세배는 되었다.
" 촤악 - "
다시금 연이와 현이의 몸에 얼음물이 부어졌다.
진성은 채찍을 이용해서 둘의 아랫구멍에 딸린 집게를 떨어냈다.
" 찰싹- 찰싹~ "
" 흐..흡.."
" 아..앗.."
그저 가만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연이와 현이였다.
하지만 연이와 현이를 다섯시 전에는 결단코 조금이라도
쉽게해줄 생각이 없는 진성은 연이와 현이의 뒷구멍에 관장약을
투여하고 마개로 막았다. 그리고 앞구멍에는 진동기를 삽입해 넣었다.
" 위..윙.."
" 으..읍..흐..흡.. "
먹은 것도 없는데 뒷구멍으로 들어온 관장약에 배가 뒤틀리고
앞구멍에 들어가 있는 진동기의 진동자극에 그렇잖아도 집게의
고통의 여운이 다가지 않은 앞구멍에 대한 고통이 더해져서
둘은 그냥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 이리와 핥아! "
진성은 그 상태에서 둘을 꿇려 앉혀서 자신의 발을 핥게 했다.
연이는 진성의 오른발을 현이는 진성의 왼발을 혀로 열심히 핥았다.
" 흐..흡.."
" 으..읍.."
" 낼름..할짝.."
" 할짝...으...읍.."
하지만 앞뒤 구멍에서의 고통 때문에 핥는 중간에도
신음이 터져나오는 연이와 현이였다.
" 조용히 하고 핥아라. "
하지만 그 마저도 허용치 않은 진성이였다.
시간이 흐르자..둘은 고통과 변의로 미칠 것만 같았다.
" ..흐..흡..진성님..화장실..좀.."
" 으..흡........잘못했어요..ㅠ..
더는...못참겠어요..ㅠ..잘못했어요..용서해주세요..진성님.."
둘의 눈물 어린 호소에 진성은 비웃을 뿐이였다.
" 시작할 때 이야기 했을텐데?
지금 제대로 못하면 니들은 둘다 선이랑 나란히
같이 형벌소에서 시간을 보내는거야. 그래도 화장실이 가고싶어? "
" ..........흐..흡......잘못했습니다.."
" .....우..읍......."
진성은 탁자위에 올려진 몽둥이를 멀리 던졌다.
그런 후에 오른발을 핥고 있던 연이를 차내며 차갑게 명령했다.
" 물어왓! "
진성의 발에 차인 연이는 두 무릎과 손바닥으로 기어
던져진 몽둥이를 입에 물어다가 진성에게 갖다주었다.
" 왜 이렇게 늦어 ! 다시 ! "
진성은 연이가 물어온 몽둥이를 다시 내던졌다.
연이는 다시금 기어가 몽둥이를 가져왔다.
" 그래도 느리다. 다시 ! "
진성은 수십차례나 더 몽둥이를 다시 던졌고
연이는 계속 기어서 몽둥이를 입에 물고 다시금
진성에게 가져다 주었다. 시멘트 바닥에 연이의 무릎은 있는대로
까져 엉망이 되었고 손바닥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아직도
연이의 뒷구멍과 앞구멍에는 관장마개와 진동기가 꽂혀있었다.
" 몇번째인데 아직도 이렇게 느려!
덜 맞았나본데 일어서서 발목잡아 ! "
몇번이나 기어다닌 연이를 향해 진성이는 다시금 몽둥이를 휘둘렀다.
" 퍼억 - 퍽 - "
" 흐..흡.. "
" 퍽-퍽-퍽- "
" 흐..읍.."
"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
" 퍽- "
" 으..흡.."
" 누가 그렇게 느리게 움직이래 ! "
" 퍽- 퍼억-퍽 -"
" 흐..흡.. "
"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 몰라? "
" 으..흡.. "
한참을 연이의 엉덩이와 뒷 허벅지를 내리치던 몽둥이가 두 동강이 났고
그제서야 진성은 연이를 향한 몽둥이질을 거두었다.
" 다시 핥아! "
연이를 다시금 오른발에 핥게 한 진성은 이번엔 새로운 몽둥이를
집어던졌고 이번엔 계속해서 왼쪽발을 핥고 있는 현이에게 주어오게 했다.
앞선 연이가 그랬듯이 현이도 몇차례나 무릎과 손바닥을 이용해
기어서 몽둥이를 주어오길 수십회 반복했고 그 끝에 그 몽둥이가
분질러 질 때까지 몽둥이 세례를 받았다.
계속된 기합에 체력은 바닥이 된지 오래였고
엄청난 매질에 몸에는 성한 곳이 남아있질 않았고
혀에는 마비가 올 지경이였다.
진성은 그 이후에도 한참이나 둘을 괴롭히고
다섯시가 다되어서야 화장실을 허락했다.
" 연이! "
" 네..진성님.. "
" 현이 ! "
" ...네..진성님.."
" 다음번엔 기회 따위는 없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활해. 알겠어? "
" 네...진성님.."
" 네..그러겠습니다.진성님.."
" 또 한번만 말도 안되는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형벌소에 보내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을꺼야. 알겠어? "
" ..........네..진성님 "
" ..네..알겠습니다..진성님.."
" 앞으로는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게 좋을꺼야.
이전처럼 대충 넘어가주는 일은 결단코 없을테니까.."
" ............"
" ......."
" 오늘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
니들이 이번에 잘못한 일은 하루이틀 벌받고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여기 정리들 하고 올라와서 씻고 쉬어 "
그제서야 진성의 눈빛과 목소리가 누그러졌고 진성은 둘을 내버려둔 채 1층으로 올라갔다.
" ..네..감사합니다..진성님 "
" ...감사합니다..진성님 "
끔찍한 5시간이였다.
그동안에도 실수라할지라도 엄했던 진성이였는데 앞으론 더욱 엄해질 것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 연이와 현이였지만 그래도 형벌소에 가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 다행스러운 둘이였기에 진성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쓰러질 듯한 몸을 이끌고 노비들 몇과 함께 지하방을 청소하고
자신들의 방 침대에서 쓰러졌다.
진성이 안방에 들어서자..
아영이 잠에서 깨어나 침대 위에 무릎을 꿇은 채 앉았다.
진성은 그런 아영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 조금 더 자..^^..이제 다섯시 밖에 안됬어. 자고 있어 . "
연이와 현이에게 불같은 호통을 칠때와는 사뭇 다른 다정한
목소리로 아영에게 말을 건네곤 샤워를 했다.
진성은 샤워를 하고 나온 후 침대에 누워 아영을 품에 안았다.
아영은 지난 밤 처럼 진성의 품 안에 더욱 파고들며 아양을 떨었다.
그런 아영의 아양을 받아주며 선이의 이야기를 꺼내는 진성이였다.
" ..선이..어디에 두고 왔는지..궁금하지 않아? "
" ....궁금하지만..괜찮아요..서방님이 하시는 일이니까.."
" ..^^..역시 우리 마누라네..^^..
선이..형벌소에서 넣었어. 아마 오늘 오후쯤부터 형벌이 시작될꺼야. "
" ....... "
형벌**는 이야기에 놀란 아영이였다.
아영의 작은 떨림이 진성에게도 전해져왔다.
형벌소의 이야기에 떨지 않을 여성은 아란국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였다.
그만큼 형벌소에서 이뤄지는 형벌들은 어마어마한 것이였고
여성들에겐 가장 큰 두려움이기도 했다.
자신이 형벌소에 갈 것이 아님에도 바들바들 떠는 아영을
괜찮다는 듯이 다독이며 진성은 말을 이었다.
"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겠지...당연히 그래야하고..
..그냥 거기 영원히 놔둬버릴까?.."
" ..하지만.........."
" 하지만..? "
" ..아니에요..서방님께서 원하시는대로 결정하세요.."
거기에 놔두고 온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 않는 아영이였다.
거기에 놔두고 온다는 것은 형벌 이후에 진성은 선이에 대한 관리인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선이는 노비가 되어야한다.
어쩌면 노예가 될지도 모른다. 그것도 개인노비나 노예가 아닌 국가에
귀속되는 노비와 노예가 될 것이다. 형벌로 인해 계급이 떨어져
노비와 노예가 된 여성들은 처참하기 그지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게다가 개인 가정의 노비와 노예는 그래도 좀 낳은 편이지만
국가에 귀속된 노비와 노예들은 늘상 조련사들의 조련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고 매 분기별로 전문적인 훈련소에 가서 정기적인
조련을 받는다. 게다가 형벌도 잦았다.
아영은 진성에게 선이를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대신이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였다. 어쩌면 아영을 아끼는 진성인만큼
아영이 청하면 조금은 들어줄지도 모르는 일이였지만 선뜻 그리되지 않았다.
정부인으로써 남편이 결정하는 일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임을 잘 알기에...첩실들 가운데 이 집안에
들어온지 가장 오래된 선이였고 때로는 자매같은 선이였지만
마음만 가득할 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아영이였다.
그런 아영의 마음을 모르는 진성이 아니였다.
진성은 아영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지만 모른 체했다.
그리고 그저 조용히 아영은 한번 꼬옥 안아주었다.
" ..^^..그래..일단 좀 자자^^
어째든 아직은 내 첩실이니 오후에 형벌장에 가보긴 해야지 .
그리고 연이랑 현이는 내일까진 계속 금식이야. 물도 안돼 "
" ..네..서방님.."
진성은 아영을 보듬고 잠에 들었다.
그 시간..............
형벌소에서 선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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