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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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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78회 작성일 20-01-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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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과 다를것 없는 저녁이다.

B는 침대위에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난 모니터를 잡아 먹을 기세로 게임에 열중했다.

"까톡!"

경쾌한 알림음에 둘 다 놀라 카톡창을 연다.

그도 그럴것이 주인님 이외에 카톡 알림은 모두 음소거이기에 소리만으로도 반가움을 느낄수밖에.

"우리 강아지들 어디서 뭐해?"

아.

어디서 저런 다정함이 나오시는건지,

괜한 부끄러움마저 느낀다.

마우스를 붙잡고있는 날 선수쳐 B는 얼른 집이라 답한다.

"삼분 후에 너희집에 도착"

응?

너무 갑작스런 말씀에 눈으로 읽는 내용 그대로 이해한것이 맞는지,

재차 확인해 본다.

"삼분 후" 분명 제대로 읽은것이 맞다.

이런저런 준비를 할 시간도 없다.

우린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 비비적거린 표시가 확연한 침대를 정리하고 난 걸치고 있던 잠옷을 훌렁 벗어버린다

욕실로 달려가 먼저 둔덕을 손으로 쓸며 거울에 비춰본다.

샤워할때 쉐이빙을 해둔터라 나쁘진 않지만 썩 맘에 드는 상태도 아니다.

조금 더 정리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기에 어쩔수 없이 샤워기를 들곤 몸을 씻어낸다.

어느새 다리 사이는 후끈하게 달아올아 미끈한 애액마저 묻어난다.

어찌나 반응이 빠른 몸인지..

서둘러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서자 벌써 도착하신 주인님께서 거실에 계신다.

"오셨습니까 주인님"

긴장을 숨기고 담담한척 인사를 드리지만 스스로 느끼기에도 말끝이 조금 떨린다 싶다.

쳐다볼순 없지만 주인님의 시선이 벗은 몸을 향하시는듯해 차가운 물로 씻어낸 몸이 재차 뜨거워진다.







"옷 다 벗고 게임하고 있었어?"

방으로 들어서신 주인님께서 미처 끌새가 없어 게임 화면 그대로인 컴퓨터 앞에 앉으시며 여쭈신다.

사실 주인님 앞에선 옷을 입고 있는것이 더욱 어색하고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그 음란함을 확인하시듯 하는 말씀에 곁에 꿇어앉은 내 입에선 오신다기에 벗었다는 대답이

목구멍을 겨우 통과해 나온다.

아무렇지 않게 게임에 대해 말씀하시는 와중에도 점점 긴장감은 죄어온다.

혹여나 잘못한것은 없었는지 머릴 굴려보지만 딱히 생각나는것은 없다.

그럼에도 두려움은 지워지지않는다.

애꿏은 손가락만 쥐어뜯어가며 긴장을 풀어보려하는 노력은,

이내 씻고 오신 주인님께서 방으로 들어서시면서 와르르 무너져버린다.









"둘 다 이리와"

부연설명이 없어도 어떤걸 지시하시는지 알기에 우리 둘은 주인님께 다가가 성기를 입 안 가득 문다.

중간중간 포지션을 바꿔주시기에 서로 맡은 부위만 열심히 핥고 빨아댄다.

"츕츕"하는 끈적한 소리가 방 안을 메우고 나의 머릿속은 점점 비어간다.

다리 사이에 얼굴을 깊숙히 묻고 구석구석 핥다보니 호흡이 조금씩 불편해진다.

그에 맞추기라도 하듯 질 안쪽은 후끈해져온다.

주인님의 몸에 비벼지는 유두도 발딱 서서 흥분감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그러다 주인님의 손이 머리칼은 쓸거나 잡아채실때면 탄식과도 같은 신음이 절로 나오고 아득해진다.









"B는 올라오고 넌 엎드려"

어깨와 입이 뻐근해질 무렵 주인님의 지시.

얼른 입을 떼고 B는 주인님 위로, 나는 잘보일만한 위치에 자리를 잡는다.

상체를 침대에 바짝 붙인채 개처럼 엉덩이를 번쩍 들고 다리를 벌려 아마 축축하게 젖어 있을곳을 훤히 드러낸다.

그리 밝지 않아 또렷히 보이지 않을거란걸 알면서도 수치스러움에 더욱 젖어만 간다.

B는 주인님 위에서 허릴 흔들며 달뜬 숨을 토해내지만 당장 내게 허락된것은 주인님의 손가락.

젖은 보지를 지나 손가락이 애널속으로 들어오자 억지로 참고있던 신음이 터져나온다.

갑작스런 방문에 보통때처럼 센조이도 못한채라 지저분함을 신경쓰는것도 잠시,

엉덩이가 나도 모르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마 나의 애널에 대한 메뉴얼이라도 머릿속에 있으신걸까.

움직임 하나 하나에 등줄기가 오싹해질만큼 짜릿한 쾌락에 휩쌓인다.

그러다 갑자기 빠져나가는 손가락에 엉덩이는 안타까운듯 뒤로 따라 빠지고 신음 끝엔 간절함이 묻어난다.









"B, 딜도 넣어줘"

간절함에 대한 대답이신지 아님 잠시도 참지 못함에 벌함이신지,

바로 B에게 지시하시곤 손가락이 빠져나가 텅 빈 애널안으로 차가운 딜도가 밀려들어온다.

근육의 긴장감이 완전히 풀려 무리없이 끝까지 들어온 딜도는 곧 부르르떨며 진동하기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엉덩이는 전보다 더욱 움직임이 커진다.

뒤를 꽉 채운 딜도,

클리와 질 안을 마구 헤집은 주인님의 손가락.

점점 신음은 높아지고 입에선 결국에 "멍!"하고 짖는 소리가 터져나온다.

활짝 열린 창 밖으로 분명 소리가 새어나갈거라 생각하면서도 짖음을 멈출수없다.

기분이 좋을땐 짖어야 하기에,

클리가 꼬집혀 비틀리자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지고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순간 딜도의 움직임이 작아진다.

B도 주인님 위에서 성기를 받고 있기에 내 애널속 딜도에 집중해 줄 수 없을거란걸 알고 있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추기는 힘들다.

"B가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주인님"

엉덩이를 흔들며 낑낑대도 다시 움직이지 않는 딜도에 고자질 하듯 주인님께 말씀드린다.

"B 움직여줘. 그리고 A가 어떻게 얼마나 좋아하는지 봐줘"

내심 B를 질책해 주시길 바랬건만,

내가 더욱 부끄러워지는 상황.

하지만 수치하는 감정은 쾌락을 이길 수 없는지 이내 사그라들고,

딜도의 움직임에 맞춰 다시 짖음이 시작된다.

빠르게 애널을 헤집는 딜도에 나의 움직임도 커지고 "주인님.."하고 허락을 구하는 내 목소리에

"싸도 좋아"란 주인님의 대답은 반갑기 그지없다.

"싸는 중입... 아학" 미처 말을 끝맺을 새도없이 안쪽에서 울컥하고 뜨거운 애액이 터져나온다.

"말안해도 싸는지 알겠다. 이렇게 조여서.."

주인님의 입에서 내 음탕함을 확인하는 말씀이 나올때면,

정말이지 수치스럽지만 질 안쪽은 움찔대며 딜도와 손가락을 놓지 않는다.

한번 느낀뒤라 작은 움직임에도 고통스러울 정도의 흥분감이 몰려오지만,

것보다 보지와 애널이 비워버리는것이 더욱 걱정되는 마음은 나로써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빠져버리는 딜도와 손가락을 멈출수는 없다.

그저 속으로만 바라며 아쉬운 마음으로 숨을 고른다.









그제서야 문득 깨닫는 상황.

주인님 뿐만 아니라 B에게도 욕정에 참지못해 헐떡이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이고,

움직여달라 애원했음을 이미 되돌릴수는 없기에 수치감을 고스란히 남긴다.

몸은 식을새 없이 다시 뜨거워진다.

"씻고와"

주인님의 말씀에 후들거리는 다리를 힘겹게 떼어 욕실로 향한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멋대로 헝클어진 머리카락.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몸뚱아리.

마음껏 쾌락에 울부짖으며 흐트러지는 이 "암캐"의 모습을 누구에게 또 보여줄수 있단 말인가.

"암캐"로 보아주시고 길들여 주심에 감사하며 욕실밖을 나서는 나는,

아직 떨림이 멈추지 않은 다리에 보지는 채 말라버리지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까지의 흥분은 곧 아쉬움으로 바뀌어

다음 장면을 상상하곤, 더욱 보지를 축축히 적신다.





--



이젠 정말 가을인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날들 가득하세요~



쪽지, 댓글 주신분들 주소남겨드렸습니다.

카페에도 놀러들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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