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의 팸섭조교 - 1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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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495회 작성일 20-01-17 14:50본문
<작가의 변>
먼저 한가지 부탁합니다.
저는 이 소설을 **에만 올리고 있습니다.
원래 **에서 사용하는 닉이 따로 있고 SM사진도 다른 닉으로 올렸지만
소설을 올리기 위해 노련조교라는 닉을 또하나 만들어서 올리는 중입니다.
며칠전에 우연히 저의 소설이 몇몇 야설 사이트에 무단으로 펌이 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몇몇 사이트 야설 게시판에 제가 소설을 이곳 **에 올리자 마자
펌질 되는 것을 확인하고 소설을 계속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트에 소설 펌질하지 말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으나 묵묵 부답입니다.
부탁합니다.
제 소설 펌질하지 마세요. 온라인이긴 하지만 적어도 서로 예의는 지킵시다.
========
**나 야설 게시판에 올라오는 SM관련 소설들이 너무 허구적인 경우가 그 동안 많았습니다.
제가 10년 이상 SM을 해오고 크고 작은 SM모임도 참석하고 때로는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그런 SM을 하는 커플이나 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을 쓰지만 극의 전개와 재미를 위해 가공은 됩니다.
섭에게 SM을 가르치고 SM에 대한 이론을 이야기 하고
자세를 이야기 하고 하는 부분들은 거의 100% 실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인정보 생활 직업 등이나 닉네임 그리고 극의 재미를 위해
여러 섭이 한번에 조교받고 그런부분은 많은 부분이 가공되었음을 밝힙니다.
저의 소설이 처음 SM을 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일반인들이 SM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도록 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일조하면 좋겠습니다.
SM은 성향입니다.
누군가가 섹스를 하면서 특별한 복장이나 체위나 어느부분 애무를 좋아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이고
SM을 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식일뿐입니다.
=========================================
한참이 지나고 이런 일도 있었다.
중기는 희정에게 SM에 대한 교육과 SMer 활동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론적으로
공부를 시키기 위해
희정에게 중기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의 SM카페에 가입을 권유했다.
원래 중기는 자신이 운영하는 SM카페 주신의 섭을 잘 가입시키지 않는다.
괜히 구설수에 오를 내릴 수도 있고 그런 카페들이 그렇지만 섭사냥하러 오는 변바 찌질이들이 많아서
그런 곳에 자신의 섭을 노출 시키고 싶지 않아서이다.
희정은 온라인으로 무슨 카페나 그런 활동 경험이 전무했지만
주인님의 제안이 좋다고 생각되어서 ** 회원 가입을 하고 주인님이 운영하는 SM카페에도 가입을 했다.
가입을 하고 인사 글을 남겼다.
“저는 서울 사는 40대의 주인님을 모시고 있는 팸섭입니다.”
“주인님도 이곳에 계시고 주인님께서 가입을 권해서 가입을 하였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가입인사를 남겼다.
중기는 자신의 섭이라고 일반 회원들에게까지 알릴 필요가 없을 듯 해서
일반적인 회원이 가입을 했을 때와 같이 등업을 시켜주고 간단하게 환영한다는 댓글만 남겼다.
희정은 중기의 카펭 올려진 사진들이나 여러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알아가고 있었다.
희정이 가입하고 얼마 후 중기는 희정의 아이디로 ** 접속을 했는데 엄청난 쪽지가 와 있었다.
알만한 사람 닉네임도 있고 카페에 가입만 하고 활동은 안 하는 회원도 있고,
모시는 주인있다고 했음에도 작업하는 ** 쪽지들…
더 웃기는 것은 팸섭이라면 무조건 반말에 욕부터 하는 무식한 쪽지도 여러 통이였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희정이 내섭이다” 하고 회원들에게 밝히기도 그렇고,
이런 쪽지 보낸다고 자신이 운영자라고 무조건 강퇴 시키기도 그렇고 해서 희정을 시켜서
쪽지 답장을 정중하게 같은 내용으로 모두 보냈다.
“관심 감사합니다.”
“그러나 가입 인사에서 밝혔듯이 저는 이미 주인님을 모시고 있고
주인님이 누군지 밝히기는 그렇지만 제가 가입한 카페 회원이십니다?
“저는 지금 주인님만 바라보고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쪽지는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희정의 답장을 받은 후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분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근 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중기는 스스로 멜돔이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80% 이상이 변바들이고,
그냥 SM이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섹스나 하려는 사람들이니 많으니 이럴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참고 넘기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기가 운영하던 카페의 친한 동생들이 중기 회사 근처에서 번개 모임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운영자 형님이 당연히 참석해야지요” 하면서 …
그런데 오늘은 희정이와 만나기로 한날이다.
중기는 난처했다.
지금까지 “섭에게 했던 약속을 철칙이라 생각하고 살아 왔고
돔도 섭에게 정확해야 섭이 돔을 존경한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하다가 중기는 희정에게 상황을 이야기 했다.
결국 중기는 희정을 만나서 간단하게 조교를 하고
카페 동생들이 1차를 마치고 2차로 노는 장소에 같이 갔다.
이날 모임에는 다른 커플과 카페 회원인 팸섭도 온다고 해서 서로 팸섭들끼리 얼굴을 트면
희정에게도 좋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 동안 자주 만난 동생들이기에 중기는 믿고 희정을 소개했다.
“얼마 전에 우리 카페에 내가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한 팸섭이다…” 하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다.
가볍게 동생들과 인사를 서로 나누고 동생들은 술을 마시고
중기와 희정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SM 이야기 그리고 다른 커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자리가 끝이 나고 중개는 희정을 배웅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모임에 나왔던 후배 한명이 끊임없이 희정을 자신에게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거의 협박에 가까운 요구처럼 중기는 느껴질 정도였다.
그 후배는 자신의 입으로는 10년가까이 멜돔으로 생활 했다고 했고,
항상 중기에게 형님 형님 하면서 예의를 갖추던 녀석이였다.
그러던 녀석이 이렇게 하는 것에 중기는 솔직히 화가 났지만,
섭 한명 때문에 후배랑 사이가 갈라지고 그러는 것이 멜돔으로서 챙피도 하고 그래서
“난 섭을 그렇게 주고 받고 하는 물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섭을 넘기고 받고 하는 사람도 내 관점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 섭이다. 그러니 앞으로 농담으로라도 이런 이야기 다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고 쪽지를 보냈다.
중기는 이것으로서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였다.
그날부터 이 녀석은 중기에게가 아니라 희정에게 직접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매일 쪽지 보내고….
희정이 정중하게 거절하자
“자신은 중기의 친동생 같은 존재다 부담 갖지 마라”고 꼬시다가 안되니
희정에게 있지도 않은 중기의 험담과 소문을 이야기 하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희정이 중기의 입장이 난처할듯해서 중기에게 말도 하지 않고 그 동안 참으면서 나름대로
거절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희정을 통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중기는 그때 그 제법 규모 있던 SM카페를 문을 닫는다.
믿었던 동생들까지 변바스럽고 그렇게 몰지각하다면 더 이상 이런 카페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였다.
밖으로는 그럴듯한 멜돔인척 하는 사람들이 주인을 모신다는 섭에게 접근하고
작업을 하고 그리고 있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모략하면서 자신의 섭을 만들려는
이중적인 모습에 중기는 환멸을 느꼈다.
중기는 그렇게 온라인 활동을 모두 접었고
그때까지 운영하던 제접 이름있고 규모가 크던 SM카페를 바로 패쇄해 버렸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몇몇 친구들의 요청으로
지금 운영하는 조그맣고 조용한 비공개 SM카페만을 만들고 운영한다.
물론 그때 희정은 중기에게 많이 혼이 났다.
“물론 이년아 너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넌 나에게 종속된 섭이다”
“모든 것을 나에게 이야기 했어야 했다” 하고 중기는 크게 꾸짖고 그 벌로 엄청난 스팽을 했다.
그리고 그때 희정도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되었다.
“나의 모든 마음과 육체를 드렸기에 나의 주인님이고
나의 모든 행동과 말의 기준점은 바로 주인님” 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러기에 모든 것을 주인님에게 말씀드리고 상의하고
주인님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면 된다” 는 것을…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지만
정말 SMer로서 챙피하고 부끄러운 헤프닝 중의 하나였다.
같은 멜돔으로서 처음 SM을 접한 희정이 멜돔을 어떻게 생각했을 것이며,
중기가 운영하는 카페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을지 생각을 하면 얼굴이 지금도 화끈거린다.
그렇게 플라워아 희정을 조교하고 은정을 잊어가기위해 몸부림 치는데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희정도 섭으로서 다시 태어 났다고 할정도로 많이 성숙된 섭이 되었다.
섭으로서의 자세가 중기가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언제 어디서나 중기의 섭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은정이 사망하고 인수한 가게는 초창기 은정이 잘 자리잡아준 덕분에
며칠에 한번만 중기가 가보아도 될 정도로
직원들이 잘해주었고 가끔 집에서 거리는 좀 멀지만 중기의 아내도 가게를 들려서 이것저것 일을 도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희정이 상당히 많이 신경 써 주었다는 것이다.
희정에게는 죽은 은정에 대한 미안함과 중기의 일을 돕는다는 의미였기에
퇴근길 항상 가게를 들려볼 정도였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중기는 매장을 들릴때면 항상 은정이 생각났고
그런 중기를 멀리서 은정이 지켜본다는 착각이 들었다.
여러 매장들 가운데 중기가 인수한 가게가 제법 잘되어서
본사에서 매장 하나를 더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물론 나중에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리고 한편 결국 플라워는 여성 의류 회사 오너가 되었다.
물론 돈 많은 친정집에서 도와 주었고 이혼할 때 받은 재산 분배의 적지 않은 돈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플라워는 직접 경영을 하지는 않았다.
중기의 권유에 따라 전문 CEO를 영입해서 경영을 했고
플라워는 오너로서 중요한 결정 사항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동종업계의 흐름 공부하는 것에 시간을 보냈다.
회사는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한다.
물론 플라워의 그런 결과에는 희정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종류는 다르지만 굴지의 골프 의류회사 디자인 실장으로 쌓은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디자이너도 플라워에게 소개해 주었고 많은 아이디어도 자주 제공을 했다.
물론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이들 사이에 고비가 왜 없었겠는가?
은정이 떠나고 힘들었던 중기….
그런 중기를 바라보며 마음 아팠던 플라워…
은정을 대신해서 은정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희정….
그런 기간 동안 서로에게 오해도 생기고
섭섭함도 생기고 그랬지만
중기는 섭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서로 묻고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사실 서로 대화해서 풀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중기는 조교가 50%라면 나머지 50%는 섭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돔이다.
SM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소통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중기 신변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은정이 죽고 우연히 인수한 골프 의류 가게를 가끔 들른 중기의 아내가 아이들도 컸고
본사에서도 하나더 해보라는 권유를 하니집근처에 조그마한 가게를 사회생활 삼아 해보고 싶다고 했고
중기도 그러면 좋겠다 싶어서 희정의 도움을 받아서 골프 의률 가게를
중기의 집에서 멀지 않는 곳이 하나 오픈을 했다.
물론 중기의 아내는 희정이를 알지 못했고 중기가 은정의 가게를 어떻게 인수했고
어떤 관계인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신혼때 아내를 조교하다가 중단된 이후
중기는 한번도 아내에게 SM을 이야기 안 했고,
아내는 중기가 밖에서 SM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아내 또한
한번도 중기에게 묻지 않았다.
이들 부부에게 SM이야기는 서로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절대적으로 불가침 같은 존재였다.
중기의 아내는 중기 예상과 달리 재미를 느꼈고 가게도 제법 잘 운영을 했다.
물론 중기가 아내에게 많이 조언을 해주었고 초창기 중기도 시간 나는 틈틈이 가게일을 도왔다.
그리고 지점을 관리하는 담당 이사가 희정의 부탁으로 중기의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많이 선경 써 줘서 더윽 쉬웠다.
중기는 처음엔 전혀 몰랐다.
한참 뒤 희정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담당 이사가 자꾸 그 가게 오픈에 도움을 준 희정에게 중기 아내를 물어보더라는 것이다.
희정은 예전에 모델을 해주고 지금도 가끔 모델을 해주시는 중기라는 분의 아내분이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만 해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분이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데 중기의 아내를 좋아하는듯하다고.,..
그러려니 하고 그냥 흘려 듣고 한참이 지났다.
그날따라 몸이 안 좋아서 조퇴를 하고 중기는 집으로 쉬러 가다가 가게에나 한번 들려볼까 하고
앞에 주차를 하려는데 가게 안에서 아내와 그 지점 관리하는 이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중기는 느낌이 그랬다…지금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는..
그리고 집으로 그냥 갔다.
그리고 얼마 후 결국은 거게 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텔에서
그 남자의 차를 타고 나오는 아내를
중기는 우연히 보았다.
그랬다.
어쩌면 영원히 묻고 가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을지도 모른다.
중기는 며칠을 고민했다. 이대로 덮고 갈 것인가….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즈음부터 아내는 집에 오면 말이 별로 없었다.
중기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중기도 느꼈다.
그리고 얼마뒤 중기의 친한 동내 후배가 중기에게 전화를 해서
“형…얼마전에 형수님 비슷한 분을 근처 모텔 주차장에서 봤어요”
“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남자와 같이 있는 듯해서…”
“정말 닮았더라구요…”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중기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고 생각을 했다.
중기와 아내가 함께 오래산 돈네라서 알고 지내는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많은 곳인데…
중기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에게
“모처럼 아파트 앞의 조용한 바에서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자”고 했다.
둘은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중기는 물었다.
“설명이 좀 필요해서….말이야” 하면서 자신이 본 것들을 아내에게 이야기 했고
아내는 조용히 듣고 있었다.
아내는 느꼈다 “올 것이 왔다”는 것을……
“미안해도 이렇게 알게 해서…”
“내가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맞아요 당신 본 것들이….” 하고 의외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다.
“제가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요” 하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많이 의지도 되구요”
중기에게 죄짓는 마음이 들었지만
가게에도 자주와 주고 따뜻하게 도와주는 모습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서 중기가 은정의 가게를 인수하게 된 것과
은정과 중기가 많이 친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물론 자세히는 아니지만….
그리고 “지난번 연수 간다고 2박 3일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사람과 같이 여행 갔었다” 는 말까지 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 이번에 이혼을 했으면 한다” 고 했다.
말을 꺼내고 화를 내야 하는 중기가 더 당혹스러웠다.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 이후 쏟아낸 모든 말이 너무 당당했던 것이다.
중기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당신에게 SM을 시도하다가 그만둔 이후 나도 밖에서 SM을 했어” 라고 시작하고는
“그러니까 당신을 원망 하지 않아 이해하려 노력할께”
“그러니…” 하고 한참을 설득하려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아내는 완강했다.
“당신이 그럴 것이라 짐작은 했어”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아무렇지 않아. 난 성향을 이해하거든…”
“중요한건 내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 했다는 것이고 그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이야”
“내 사랑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사랑하게 도와 주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중기를 설득하려고 했다.
중기는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를 하고 그 자리를 서둘러 끝냈다.
중기는 이혼 경험 있는 플라워에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했다.
주위 믿을 만한 친구들에게도 돌려서 자신의 일이 아닌 것 같이 물어봤다.
대부분의 조언은 일치했다.
“여자가 그렇게 말할 때는 모든 것을 벌서 스스로 정리 한 것이다. 결국 이혼을 해야 한다”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런다 울고 불고 한다면 애들도 생각하고 남자들도 뭐 밖에서 그러니 …”
“그렇지만 여자가 그렇게 말하는 건 이미 마음속으로 정리가 된 것이고”
“이혼 안 해줘도 여자는 이전보다 더 당당하게 그 남자를 만날 것이다” 대부분이 이런 의견이였다.
중기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중기는 그 딸이 걱정되어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불편하게 시간을 보낸지 수개월이 흐르고
어느 날 아내가 이런 제안을 했다.
일단 딸아이가 대학 입학때까지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본인이 양육을 하고
아내는 지금 중기와 이혼해도 지금 당장 그 남자와 살림을 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년 뒤 딸아이가 성인이 되면 친권은 중기가 갖기로 하고
그때 아내는 그 남자와 편하게 결혼을 하고 살겠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를 집안으로 불러 들어거나 해서 딸아이가 충격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중기는 그럴 거면 “그때까지는 아이도 아직은 어리니 같이 사는 것이 어떻냐?”
고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으나
“그 남자를 계속 만나면서 당신과 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당신에게도 미안하고
그 남자에게도 미안하다“
“당신에게 죄짓는 마음으로 같이 있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 고 아내는 완강하게 말을 했다.
결국은 중기는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중기는 플라워와 희정이 있는 자리에서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희정은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였다.
자신의 회사 지점에서 생긴 일이고 중기의 아내 상대 남자가 같이 근무하는 회사 이사이니…
“결국 아내와 인연은 여기까지 인 것이고”
“아내는 나를 싫어 했거나 나랑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남자를 사랑하기에 떠난 것이니까…”
애써 중기는 스스로를 위로 했다.
희정은 중기에게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만약 남들이 안다면 “ 회사 지점 담당 이사는 중기의 아내를….
중기는 그 회사 디자인 실장을…”
그런 눈초리도 그랬고 어찌되었건 자신의 회사 사람이 주인님 아내랑 그렇게 된 것이기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플라워가
“주인님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한데요”
“제가 그래도 제일 한가하고 아이도 없고 희정이처럼 출근을 매일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하고
말을 꺼냈다.
그렇게 희정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희정이 플라워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정리가 되었다.
중기의 딸도 생각보다 많이 자라서인지 이해를 해주었고,
중기 명의로 된 집은 아내와 딸이 계속 살수 있게 중기는 배려해 주었고 딸이 성인이 되고 독립하면
그때 처리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가게는 그대로 아내에게 주었다.
그것이 중기가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였다.
그리고 중기는 “가끔 딸아이 보러 오겠다” 고 했다.
중기는 입던 옷과 자신의 물건들 가운데 오래된 것은 대부분 버리고
중요하거나 산지 오래 안된 것들만 정리한다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작은 트럭을 한대 불러
딸아이 학교 간 금요일 오전에 이사를 했다.
딸에게는 그런 아빠의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젊은 시절 아내와 결혼하면서 많은 꿈을 꾸었고 아이를 낳고 살았다.
물론 성향을 멜돔으로 가진 중기와 일반인 아내의 갈등은 있었지만
다행히 아내는 중기의 성향을 이해했고
묵인하는 분위기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중기는 착각했었다.
그건 중기의 착각이였고 아내는 항상 공허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아내는 그 남자에게 빈자리를 쉽게 내어 주었을 것이다.
어쩌면 중기는 그런 아내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솔직히 중기는 미안했다. 아내에게…..
짐을 싸고 트럭에 싣고 그리고 트럭과 함께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중기의 모습을
멀리서 중기의 아내는 지켜보고 있었다.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당신 고마워… 딸 잘 키워서 성인 만들고 나도 행복 할께”
“그 동안 좋은 남편이였고 좋은 가장이였어” 하고 눈물을 한동안 흘렸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서 딸아이가 하교 하기 전에 남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중기는 그렇게 플라워의 집에 도착했다.
먼저 한가지 부탁합니다.
저는 이 소설을 **에만 올리고 있습니다.
원래 **에서 사용하는 닉이 따로 있고 SM사진도 다른 닉으로 올렸지만
소설을 올리기 위해 노련조교라는 닉을 또하나 만들어서 올리는 중입니다.
며칠전에 우연히 저의 소설이 몇몇 야설 사이트에 무단으로 펌이 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몇몇 사이트 야설 게시판에 제가 소설을 이곳 **에 올리자 마자
펌질 되는 것을 확인하고 소설을 계속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트에 소설 펌질하지 말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으나 묵묵 부답입니다.
부탁합니다.
제 소설 펌질하지 마세요. 온라인이긴 하지만 적어도 서로 예의는 지킵시다.
========
**나 야설 게시판에 올라오는 SM관련 소설들이 너무 허구적인 경우가 그 동안 많았습니다.
제가 10년 이상 SM을 해오고 크고 작은 SM모임도 참석하고 때로는 카페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그런 SM을 하는 커플이나 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을 쓰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경험을 기반으로 소설을 쓰지만 극의 전개와 재미를 위해 가공은 됩니다.
섭에게 SM을 가르치고 SM에 대한 이론을 이야기 하고
자세를 이야기 하고 하는 부분들은 거의 100% 실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인정보 생활 직업 등이나 닉네임 그리고 극의 재미를 위해
여러 섭이 한번에 조교받고 그런부분은 많은 부분이 가공되었음을 밝힙니다.
저의 소설이 처음 SM을 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일반인들이 SM을 왜곡된 시각으로 보지 않도록 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일조하면 좋겠습니다.
SM은 성향입니다.
누군가가 섹스를 하면서 특별한 복장이나 체위나 어느부분 애무를 좋아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이고
SM을 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식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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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고 이런 일도 있었다.
중기는 희정에게 SM에 대한 교육과 SMer 활동 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이론적으로
공부를 시키기 위해
희정에게 중기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의 SM카페에 가입을 권유했다.
원래 중기는 자신이 운영하는 SM카페 주신의 섭을 잘 가입시키지 않는다.
괜히 구설수에 오를 내릴 수도 있고 그런 카페들이 그렇지만 섭사냥하러 오는 변바 찌질이들이 많아서
그런 곳에 자신의 섭을 노출 시키고 싶지 않아서이다.
희정은 온라인으로 무슨 카페나 그런 활동 경험이 전무했지만
주인님의 제안이 좋다고 생각되어서 ** 회원 가입을 하고 주인님이 운영하는 SM카페에도 가입을 했다.
가입을 하고 인사 글을 남겼다.
“저는 서울 사는 40대의 주인님을 모시고 있는 팸섭입니다.”
“주인님도 이곳에 계시고 주인님께서 가입을 권해서 가입을 하였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고 가입인사를 남겼다.
중기는 자신의 섭이라고 일반 회원들에게까지 알릴 필요가 없을 듯 해서
일반적인 회원이 가입을 했을 때와 같이 등업을 시켜주고 간단하게 환영한다는 댓글만 남겼다.
희정은 중기의 카펭 올려진 사진들이나 여러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알아가고 있었다.
희정이 가입하고 얼마 후 중기는 희정의 아이디로 ** 접속을 했는데 엄청난 쪽지가 와 있었다.
알만한 사람 닉네임도 있고 카페에 가입만 하고 활동은 안 하는 회원도 있고,
모시는 주인있다고 했음에도 작업하는 ** 쪽지들…
더 웃기는 것은 팸섭이라면 무조건 반말에 욕부터 하는 무식한 쪽지도 여러 통이였다.
그렇다고 “지금 와서 희정이 내섭이다” 하고 회원들에게 밝히기도 그렇고,
이런 쪽지 보낸다고 자신이 운영자라고 무조건 강퇴 시키기도 그렇고 해서 희정을 시켜서
쪽지 답장을 정중하게 같은 내용으로 모두 보냈다.
“관심 감사합니다.”
“그러나 가입 인사에서 밝혔듯이 저는 이미 주인님을 모시고 있고
주인님이 누군지 밝히기는 그렇지만 제가 가입한 카페 회원이십니다?
“저는 지금 주인님만 바라보고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런 쪽지는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희정의 답장을 받은 후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 분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근 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중기는 스스로 멜돔이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 80% 이상이 변바들이고,
그냥 SM이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섹스나 하려는 사람들이니 많으니 이럴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참고 넘기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기가 운영하던 카페의 친한 동생들이 중기 회사 근처에서 번개 모임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운영자 형님이 당연히 참석해야지요” 하면서 …
그런데 오늘은 희정이와 만나기로 한날이다.
중기는 난처했다.
지금까지 “섭에게 했던 약속을 철칙이라 생각하고 살아 왔고
돔도 섭에게 정확해야 섭이 돔을 존경한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하다가 중기는 희정에게 상황을 이야기 했다.
결국 중기는 희정을 만나서 간단하게 조교를 하고
카페 동생들이 1차를 마치고 2차로 노는 장소에 같이 갔다.
이날 모임에는 다른 커플과 카페 회원인 팸섭도 온다고 해서 서로 팸섭들끼리 얼굴을 트면
희정에게도 좋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 동안 자주 만난 동생들이기에 중기는 믿고 희정을 소개했다.
“얼마 전에 우리 카페에 내가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한 팸섭이다…” 하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했다.
가볍게 동생들과 인사를 서로 나누고 동생들은 술을 마시고
중기와 희정은 음료수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SM 이야기 그리고 다른 커플들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자리가 끝이 나고 중개는 희정을 배웅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 모임에 나왔던 후배 한명이 끊임없이 희정을 자신에게 달라고 이야기를 한다.
거의 협박에 가까운 요구처럼 중기는 느껴질 정도였다.
그 후배는 자신의 입으로는 10년가까이 멜돔으로 생활 했다고 했고,
항상 중기에게 형님 형님 하면서 예의를 갖추던 녀석이였다.
그러던 녀석이 이렇게 하는 것에 중기는 솔직히 화가 났지만,
섭 한명 때문에 후배랑 사이가 갈라지고 그러는 것이 멜돔으로서 챙피도 하고 그래서
“난 섭을 그렇게 주고 받고 하는 물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섭을 넘기고 받고 하는 사람도 내 관점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 섭이다. 그러니 앞으로 농담으로라도 이런 이야기 다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고 쪽지를 보냈다.
중기는 이것으로서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였다.
그날부터 이 녀석은 중기에게가 아니라 희정에게 직접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매일 쪽지 보내고….
희정이 정중하게 거절하자
“자신은 중기의 친동생 같은 존재다 부담 갖지 마라”고 꼬시다가 안되니
희정에게 있지도 않은 중기의 험담과 소문을 이야기 하는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희정이 중기의 입장이 난처할듯해서 중기에게 말도 하지 않고 그 동안 참으면서 나름대로
거절을 했다는 것을 나중에 희정을 통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중기는 그때 그 제법 규모 있던 SM카페를 문을 닫는다.
믿었던 동생들까지 변바스럽고 그렇게 몰지각하다면 더 이상 이런 카페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였다.
밖으로는 그럴듯한 멜돔인척 하는 사람들이 주인을 모신다는 섭에게 접근하고
작업을 하고 그리고 있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모략하면서 자신의 섭을 만들려는
이중적인 모습에 중기는 환멸을 느꼈다.
중기는 그렇게 온라인 활동을 모두 접었고
그때까지 운영하던 제접 이름있고 규모가 크던 SM카페를 바로 패쇄해 버렸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몇몇 친구들의 요청으로
지금 운영하는 조그맣고 조용한 비공개 SM카페만을 만들고 운영한다.
물론 그때 희정은 중기에게 많이 혼이 났다.
“물론 이년아 너가 왜 그랬는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넌 나에게 종속된 섭이다”
“모든 것을 나에게 이야기 했어야 했다” 하고 중기는 크게 꾸짖고 그 벌로 엄청난 스팽을 했다.
그리고 그때 희정도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되었다.
“나의 모든 마음과 육체를 드렸기에 나의 주인님이고
나의 모든 행동과 말의 기준점은 바로 주인님” 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러기에 모든 것을 주인님에게 말씀드리고 상의하고
주인님의 결정을 무조건 따르면 된다” 는 것을…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지만
정말 SMer로서 챙피하고 부끄러운 헤프닝 중의 하나였다.
같은 멜돔으로서 처음 SM을 접한 희정이 멜돔을 어떻게 생각했을 것이며,
중기가 운영하는 카페 사람들을 어떻게 보았을지 생각을 하면 얼굴이 지금도 화끈거린다.
그렇게 플라워아 희정을 조교하고 은정을 잊어가기위해 몸부림 치는데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희정도 섭으로서 다시 태어 났다고 할정도로 많이 성숙된 섭이 되었다.
섭으로서의 자세가 중기가 말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언제 어디서나 중기의 섭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은정이 사망하고 인수한 가게는 초창기 은정이 잘 자리잡아준 덕분에
며칠에 한번만 중기가 가보아도 될 정도로
직원들이 잘해주었고 가끔 집에서 거리는 좀 멀지만 중기의 아내도 가게를 들려서 이것저것 일을 도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희정이 상당히 많이 신경 써 주었다는 것이다.
희정에게는 죽은 은정에 대한 미안함과 중기의 일을 돕는다는 의미였기에
퇴근길 항상 가게를 들려볼 정도였다.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중기는 매장을 들릴때면 항상 은정이 생각났고
그런 중기를 멀리서 은정이 지켜본다는 착각이 들었다.
여러 매장들 가운데 중기가 인수한 가게가 제법 잘되어서
본사에서 매장 하나를 더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물론 나중에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리고 한편 결국 플라워는 여성 의류 회사 오너가 되었다.
물론 돈 많은 친정집에서 도와 주었고 이혼할 때 받은 재산 분배의 적지 않은 돈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플라워는 직접 경영을 하지는 않았다.
중기의 권유에 따라 전문 CEO를 영입해서 경영을 했고
플라워는 오너로서 중요한 결정 사항만 참석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동종업계의 흐름 공부하는 것에 시간을 보냈다.
회사는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한다.
물론 플라워의 그런 결과에는 희정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종류는 다르지만 굴지의 골프 의류회사 디자인 실장으로 쌓은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디자이너도 플라워에게 소개해 주었고 많은 아이디어도 자주 제공을 했다.
물론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이들 사이에 고비가 왜 없었겠는가?
은정이 떠나고 힘들었던 중기….
그런 중기를 바라보며 마음 아팠던 플라워…
은정을 대신해서 은정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했던 희정….
그런 기간 동안 서로에게 오해도 생기고
섭섭함도 생기고 그랬지만
중기는 섭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서로 묻고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사실 서로 대화해서 풀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중기는 조교가 50%라면 나머지 50%는 섭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돔이다.
SM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소통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중기 신변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은정이 죽고 우연히 인수한 골프 의류 가게를 가끔 들른 중기의 아내가 아이들도 컸고
본사에서도 하나더 해보라는 권유를 하니집근처에 조그마한 가게를 사회생활 삼아 해보고 싶다고 했고
중기도 그러면 좋겠다 싶어서 희정의 도움을 받아서 골프 의률 가게를
중기의 집에서 멀지 않는 곳이 하나 오픈을 했다.
물론 중기의 아내는 희정이를 알지 못했고 중기가 은정의 가게를 어떻게 인수했고
어떤 관계인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신혼때 아내를 조교하다가 중단된 이후
중기는 한번도 아내에게 SM을 이야기 안 했고,
아내는 중기가 밖에서 SM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아내 또한
한번도 중기에게 묻지 않았다.
이들 부부에게 SM이야기는 서로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절대적으로 불가침 같은 존재였다.
중기의 아내는 중기 예상과 달리 재미를 느꼈고 가게도 제법 잘 운영을 했다.
물론 중기가 아내에게 많이 조언을 해주었고 초창기 중기도 시간 나는 틈틈이 가게일을 도왔다.
그리고 지점을 관리하는 담당 이사가 희정의 부탁으로 중기의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를
많이 선경 써 줘서 더윽 쉬웠다.
중기는 처음엔 전혀 몰랐다.
한참 뒤 희정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담당 이사가 자꾸 그 가게 오픈에 도움을 준 희정에게 중기 아내를 물어보더라는 것이다.
희정은 예전에 모델을 해주고 지금도 가끔 모델을 해주시는 중기라는 분의 아내분이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만 해주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분이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사는데 중기의 아내를 좋아하는듯하다고.,..
그러려니 하고 그냥 흘려 듣고 한참이 지났다.
그날따라 몸이 안 좋아서 조퇴를 하고 중기는 집으로 쉬러 가다가 가게에나 한번 들려볼까 하고
앞에 주차를 하려는데 가게 안에서 아내와 그 지점 관리하는 이사가
웃으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중기는 느낌이 그랬다…지금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는..
그리고 집으로 그냥 갔다.
그리고 얼마 후 결국은 거게 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모텔에서
그 남자의 차를 타고 나오는 아내를
중기는 우연히 보았다.
그랬다.
어쩌면 영원히 묻고 가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을지도 모른다.
중기는 며칠을 고민했다. 이대로 덮고 갈 것인가….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즈음부터 아내는 집에 오면 말이 별로 없었다.
중기의 눈을 마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중기도 느꼈다.
그리고 얼마뒤 중기의 친한 동내 후배가 중기에게 전화를 해서
“형…얼마전에 형수님 비슷한 분을 근처 모텔 주차장에서 봤어요”
“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모르는 남자와 같이 있는 듯해서…”
“정말 닮았더라구요…”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중기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고 생각을 했다.
중기와 아내가 함께 오래산 돈네라서 알고 지내는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많은 곳인데…
중기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에게
“모처럼 아파트 앞의 조용한 바에서 오붓하게 맥주한잔 하자”고 했다.
둘은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중기는 물었다.
“설명이 좀 필요해서….말이야” 하면서 자신이 본 것들을 아내에게 이야기 했고
아내는 조용히 듣고 있었다.
아내는 느꼈다 “올 것이 왔다”는 것을……
“미안해도 이렇게 알게 해서…”
“내가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
“맞아요 당신 본 것들이….” 하고 의외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했다.
“제가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요” 하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많이 의지도 되구요”
중기에게 죄짓는 마음이 들었지만
가게에도 자주와 주고 따뜻하게 도와주는 모습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서 중기가 은정의 가게를 인수하게 된 것과
은정과 중기가 많이 친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물론 자세히는 아니지만….
그리고 “지난번 연수 간다고 2박 3일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사람과 같이 여행 갔었다” 는 말까지 했다.
그리고 “이렇게 된 것 이번에 이혼을 했으면 한다” 고 했다.
말을 꺼내고 화를 내야 하는 중기가 더 당혹스러웠다.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 이후 쏟아낸 모든 말이 너무 당당했던 것이다.
중기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당신에게 SM을 시도하다가 그만둔 이후 나도 밖에서 SM을 했어” 라고 시작하고는
“그러니까 당신을 원망 하지 않아 이해하려 노력할께”
“그러니…” 하고 한참을 설득하려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아내는 완강했다.
“당신이 그럴 것이라 짐작은 했어”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아무렇지 않아. 난 성향을 이해하거든…”
“중요한건 내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 했다는 것이고 그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이야”
“내 사랑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사랑하게 도와 주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중기를 설득하려고 했다.
중기는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를 하고 그 자리를 서둘러 끝냈다.
중기는 이혼 경험 있는 플라워에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했다.
주위 믿을 만한 친구들에게도 돌려서 자신의 일이 아닌 것 같이 물어봤다.
대부분의 조언은 일치했다.
“여자가 그렇게 말할 때는 모든 것을 벌서 스스로 정리 한 것이다. 결국 이혼을 해야 한다”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런다 울고 불고 한다면 애들도 생각하고 남자들도 뭐 밖에서 그러니 …”
“그렇지만 여자가 그렇게 말하는 건 이미 마음속으로 정리가 된 것이고”
“이혼 안 해줘도 여자는 이전보다 더 당당하게 그 남자를 만날 것이다” 대부분이 이런 의견이였다.
중기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중기는 그 딸이 걱정되어 결정을 미루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불편하게 시간을 보낸지 수개월이 흐르고
어느 날 아내가 이런 제안을 했다.
일단 딸아이가 대학 입학때까지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기에 본인이 양육을 하고
아내는 지금 중기와 이혼해도 지금 당장 그 남자와 살림을 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년 뒤 딸아이가 성인이 되면 친권은 중기가 갖기로 하고
그때 아내는 그 남자와 편하게 결혼을 하고 살겠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남자를 집안으로 불러 들어거나 해서 딸아이가 충격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중기는 그럴 거면 “그때까지는 아이도 아직은 어리니 같이 사는 것이 어떻냐?”
고 이야기를 아내에게 했으나
“그 남자를 계속 만나면서 당신과 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당신에게도 미안하고
그 남자에게도 미안하다“
“당신에게 죄짓는 마음으로 같이 있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를 위해 그렇게 해달라” 고 아내는 완강하게 말을 했다.
결국은 중기는 이혼을 결심했다.
이혼 서류를 접수하기 전에
중기는 플라워와 희정이 있는 자리에서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희정은 마치 죄인이 된 기분이였다.
자신의 회사 지점에서 생긴 일이고 중기의 아내 상대 남자가 같이 근무하는 회사 이사이니…
“결국 아내와 인연은 여기까지 인 것이고”
“아내는 나를 싫어 했거나 나랑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남자를 사랑하기에 떠난 것이니까…”
애써 중기는 스스로를 위로 했다.
희정은 중기에게 자신의 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을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만약 남들이 안다면 “ 회사 지점 담당 이사는 중기의 아내를….
중기는 그 회사 디자인 실장을…”
그런 눈초리도 그랬고 어찌되었건 자신의 회사 사람이 주인님 아내랑 그렇게 된 것이기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플라워가
“주인님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한데요”
“제가 그래도 제일 한가하고 아이도 없고 희정이처럼 출근을 매일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하고
말을 꺼냈다.
그렇게 희정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희정이 플라워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정리가 되었다.
중기의 딸도 생각보다 많이 자라서인지 이해를 해주었고,
중기 명의로 된 집은 아내와 딸이 계속 살수 있게 중기는 배려해 주었고 딸이 성인이 되고 독립하면
그때 처리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가게는 그대로 아내에게 주었다.
그것이 중기가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였다.
그리고 중기는 “가끔 딸아이 보러 오겠다” 고 했다.
중기는 입던 옷과 자신의 물건들 가운데 오래된 것은 대부분 버리고
중요하거나 산지 오래 안된 것들만 정리한다고 나름대로 정리해서 작은 트럭을 한대 불러
딸아이 학교 간 금요일 오전에 이사를 했다.
딸에게는 그런 아빠의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다.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젊은 시절 아내와 결혼하면서 많은 꿈을 꾸었고 아이를 낳고 살았다.
물론 성향을 멜돔으로 가진 중기와 일반인 아내의 갈등은 있었지만
다행히 아내는 중기의 성향을 이해했고
묵인하는 분위기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중기는 착각했었다.
그건 중기의 착각이였고 아내는 항상 공허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아내는 그 남자에게 빈자리를 쉽게 내어 주었을 것이다.
어쩌면 중기는 그런 아내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솔직히 중기는 미안했다. 아내에게…..
짐을 싸고 트럭에 싣고 그리고 트럭과 함께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중기의 모습을
멀리서 중기의 아내는 지켜보고 있었다.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당신 고마워… 딸 잘 키워서 성인 만들고 나도 행복 할께”
“그 동안 좋은 남편이였고 좋은 가장이였어” 하고 눈물을 한동안 흘렸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서 딸아이가 하교 하기 전에 남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중기는 그렇게 플라워의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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