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장 소희와 복지사 아저 ... - 상편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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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20-01-17 14:55본문
"소희야 .. 아저씨 왔다.. 집에 있니?"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혁민은 오늘 퇴근 후 소희의 집을 찾았다.
소희는 올해 16살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죽고 혼자서 동생 13살된 소진이와 살고 있다.
혁민이가 소희를 알게 된거 3개월 전의 일이다. 복지관에서 소년소녀 가장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데 그중에 소희가 있었던 것이다. 소희는 혼자서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얼굴에는 어두운 기색하나 보이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학교를 마치고는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부지런한 아이다. 그런 소희를 알고 나서 부터 김혁민은 소희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김혁민.. 올해 28살인 그는 역시 소희처럼 어린시절 두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 이혼을 하면서 누구도 혁민이를 데려가지 않고 고아원에 맡긴 것이다. 혁민이는 그렇게 어린 시절 누군가로부터 버림받고 나서 사람들을 증오하곤 했다. 항상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학교에서도 누군가 자신에게 친근감을 보이며 접근하려하면 화를 내며 먼저 밀어내곤 했다. 혁민이는 또 누군가로 부터 버림받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혁민이가 지금 복지사가 될 수 있었던건 그의 마음을 열도록 해준 같은 고마원의 민애라는 여자애였다. 혁민이와 동갑이었던 민애는 혁민이의 마음을 열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옆에서 그의 모습을 바라봐 주며 기회가있을때면 혁민이에게 사랑이란걸 보여주었던 친구다.
물론 당시 혁민이는 민애의 보이지않는 도움으로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도 결코 민애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민애가 아니었다면 자신이 지금 복지사가 되지 못하고 사회의 낙오자로 남아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혁민이가 소희에게 각별한 마음을 갖고 대하는 것도 소희가 민애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민애 옆에서면 고개도 못 정도로 부끄럽고 아름답게 보이던 민애의 모습을 소희에게서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또 소희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열게 해준 민애의 따뜻한 마음을 소희에게서 보고 있었다. 그때 민애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혁민이는 소희에게 보두 쏟아줄 마음을 하고 있었다.
"소희야...?? "
대답이 없다. 벌써 저녁 7시인데 애네들이 어딜 갔을까? 혁민이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기다려 보기도 하고 방문앞에 앉았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까.. 대문 여는 소리가 나면서 소희와 소진이가 들어오고 있었다.
"소희야 . 어디 갔었니.. 이렇게 늦게까지?"
"어 아저씨 오셨어요.... 오늘 소진이 생일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소진이 데리고 햄버거 먹고 왔어요 ^^.. 아 맛있다.. 아저씨 오실줄 알았으면.. 햄버거 하나 더 사올걸 그랬네염 "
"오늘이 소진이 생일이라고..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말하지.. 잠깐 기다려..아저씨도 소진이를 위해서 선물 하나 사줘야겠다. 소진아 머 갖고 싶은거 없니?"
"......"
소희와 다르게 소진이는 말이 별로 없고 낯을 많이 가린다. 3개월동안 수없이 소희에 집에 찾아왔지만 소진이는 아직까지 혁민이에게 먼저 말을 건 적이 없다. 혁민이가 먼저 말을 걸어야 겨우 대답하는 데다가 대부분 고개만 끄덕이거나 저으며 대답하는게 고작이다.
"아저씨 그럼. 소진이 가방 사주세요... 전에 있던 가방이 끈이 떨어졌는데 . 제가 대충 꼬매놓긴 했는데 소진이가 챙피하다고 안 메고 다녀요. 사주실수 있으세요?"
"그럼.. 그래야지. 소진아 아저씨랑 같이 쇼핑하러 갈까?"
"응.."
낯선 이의 방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진이의 얼굴에 웃음이 띄면서 모처럼 기쁘게 대답한다.
그렇게 소희와 소진이를 양손에 한 손씩 잡고 쇼핑을 나왔다. 소진이 가방이랑 예쁜 원피스 하벌 사주고 소희 옷도 한벌 샀다. 돌아오는 길은 소희와 소진이의 작고 따뜻했던 손 대신 양손에 쇼핑가방을 한아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어느새 10시가 다 되간다.
"소희야.. 소진아.. 아저씨 이제 늦어서 집에 가봐야겠구나... 소진이 생일 축하하고 아저씨 담에 또올게.
잘자거라.."
"네 아저씨..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소진이가 정말 기뻐하는거 같아요. 이 은혜 제가 꼭 커서 다 갚을게요."
"아저씨 .. 땡큐.."
소진이도 한마디 한다.. 내게 먼저 고맙다 말하는 소진이는 첨인거 같아 이제 소진이의 닫혔던 마음도 서서히 열리는 것 같아 기쁘다.
그렇게 혁민이는 기쁜 마음으로 쓸쓸히 반겨주는 이 없는 원룸으로 돌아간다..
혁민이는 아직까지 여자친구 한번 사겨본적 없는 노총각이다. 28이면 많지도 적지도 않는 나이이지만 그는 아직까지 여자한번 사겨본적 없고 여자와 자본적도 없는 숫총각이다. 자신의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좋아해줄 여자가 있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민애가 있었다. 민애는 그의 첫사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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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되서 처음 쓰는 글이네요.. ^^ 많이 허접하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혁민은 오늘 퇴근 후 소희의 집을 찾았다.
소희는 올해 16살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죽고 혼자서 동생 13살된 소진이와 살고 있다.
혁민이가 소희를 알게 된거 3개월 전의 일이다. 복지관에서 소년소녀 가장들을 보살펴 주고 있는데 그중에 소희가 있었던 것이다. 소희는 혼자서 동생을 돌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얼굴에는 어두운 기색하나 보이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학교를 마치고는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부지런한 아이다. 그런 소희를 알고 나서 부터 김혁민은 소희를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김혁민.. 올해 28살인 그는 역시 소희처럼 어린시절 두 부모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 이혼을 하면서 누구도 혁민이를 데려가지 않고 고아원에 맡긴 것이다. 혁민이는 그렇게 어린 시절 누군가로부터 버림받고 나서 사람들을 증오하곤 했다. 항상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학교에서도 누군가 자신에게 친근감을 보이며 접근하려하면 화를 내며 먼저 밀어내곤 했다. 혁민이는 또 누군가로 부터 버림받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혁민이가 지금 복지사가 될 수 있었던건 그의 마음을 열도록 해준 같은 고마원의 민애라는 여자애였다. 혁민이와 동갑이었던 민애는 혁민이의 마음을 열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옆에서 그의 모습을 바라봐 주며 기회가있을때면 혁민이에게 사랑이란걸 보여주었던 친구다.
물론 당시 혁민이는 민애의 보이지않는 도움으로 서서히 마음을 열면서도 결코 민애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민애가 아니었다면 자신이 지금 복지사가 되지 못하고 사회의 낙오자로 남아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혁민이가 소희에게 각별한 마음을 갖고 대하는 것도 소희가 민애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린시절 민애 옆에서면 고개도 못 정도로 부끄럽고 아름답게 보이던 민애의 모습을 소희에게서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또 소희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열게 해준 민애의 따뜻한 마음을 소희에게서 보고 있었다. 그때 민애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운 마음을 혁민이는 소희에게 보두 쏟아줄 마음을 하고 있었다.
"소희야...?? "
대답이 없다. 벌써 저녁 7시인데 애네들이 어딜 갔을까? 혁민이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기다려 보기도 하고 방문앞에 앉았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까.. 대문 여는 소리가 나면서 소희와 소진이가 들어오고 있었다.
"소희야 . 어디 갔었니.. 이렇게 늦게까지?"
"어 아저씨 오셨어요.... 오늘 소진이 생일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소진이 데리고 햄버거 먹고 왔어요 ^^.. 아 맛있다.. 아저씨 오실줄 알았으면.. 햄버거 하나 더 사올걸 그랬네염 "
"오늘이 소진이 생일이라고.. 그런 일이 있으면 진작 말하지.. 잠깐 기다려..아저씨도 소진이를 위해서 선물 하나 사줘야겠다. 소진아 머 갖고 싶은거 없니?"
"......"
소희와 다르게 소진이는 말이 별로 없고 낯을 많이 가린다. 3개월동안 수없이 소희에 집에 찾아왔지만 소진이는 아직까지 혁민이에게 먼저 말을 건 적이 없다. 혁민이가 먼저 말을 걸어야 겨우 대답하는 데다가 대부분 고개만 끄덕이거나 저으며 대답하는게 고작이다.
"아저씨 그럼. 소진이 가방 사주세요... 전에 있던 가방이 끈이 떨어졌는데 . 제가 대충 꼬매놓긴 했는데 소진이가 챙피하다고 안 메고 다녀요. 사주실수 있으세요?"
"그럼.. 그래야지. 소진아 아저씨랑 같이 쇼핑하러 갈까?"
"응.."
낯선 이의 방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진이의 얼굴에 웃음이 띄면서 모처럼 기쁘게 대답한다.
그렇게 소희와 소진이를 양손에 한 손씩 잡고 쇼핑을 나왔다. 소진이 가방이랑 예쁜 원피스 하벌 사주고 소희 옷도 한벌 샀다. 돌아오는 길은 소희와 소진이의 작고 따뜻했던 손 대신 양손에 쇼핑가방을 한아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어느새 10시가 다 되간다.
"소희야.. 소진아.. 아저씨 이제 늦어서 집에 가봐야겠구나... 소진이 생일 축하하고 아저씨 담에 또올게.
잘자거라.."
"네 아저씨..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소진이가 정말 기뻐하는거 같아요. 이 은혜 제가 꼭 커서 다 갚을게요."
"아저씨 .. 땡큐.."
소진이도 한마디 한다.. 내게 먼저 고맙다 말하는 소진이는 첨인거 같아 이제 소진이의 닫혔던 마음도 서서히 열리는 것 같아 기쁘다.
그렇게 혁민이는 기쁜 마음으로 쓸쓸히 반겨주는 이 없는 원룸으로 돌아간다..
혁민이는 아직까지 여자친구 한번 사겨본적 없는 노총각이다. 28이면 많지도 적지도 않는 나이이지만 그는 아직까지 여자한번 사겨본적 없고 여자와 자본적도 없는 숫총각이다. 자신의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좋아해줄 여자가 있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민애가 있었다. 민애는 그의 첫사랑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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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되서 처음 쓰는 글이네요.. ^^ 많이 허접하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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