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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 그리고 여고생 - 1부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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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1-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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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님의 제안대로 미연의 모습을 바꿔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좀 바꾸긴 바꿨는데 제 자신이 바꿔놓고 너무 달라진 모습.... 너무 바꿨나? 여하튼 재밌게 봐주세요... 미연의 바꿔진 모습은 앞으로 좀더 수정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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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에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작은 꼬마병정의 힘찬 목소리. 미수는 가늘게 눈을 뜨며 손을 뻗었다. 이 시계소리는 오빠의 방 시계소리. 미수는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곤 작게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옆을 바라봤다.

“오빠....”

그곳에는 언제 일어났는지 미연이 한쪽 무릎을 올리곤 그 무릎에 팔을 댄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잠시 그런 미연을 바라보던 미수는 조용히 손을 뻗어 미연의 맨어깨를 만졌다.

“오빠....”

팍-!!!

순간 강하게 미수의 손을 쳐내는 미연의 손! 미수는 놀라서 미연을 바라봤다. 미연은... 울고 있었다. 너무도 슬프게 울고 있었다. 미연은 한쪽 손으로 눈을 가리곤 조용히. 조용히. 미수를 향해 말했다.

“수야... 잠시만... 잠시만 나혼자 있게 해줄래... 부탁이야.”

“네... 오빠....”

미수는 배개를 들고는 알몸인체로 미연의 방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오빠가 쳐낸 손을 매만졌다.

어느새 빨갛게 자국이 난손. 단 한번도 여태까지 오빠가 자신에게 손을 댄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방금 오빠의 표정.... 여태까지 살면서 본적이 없는, 아니 한번 있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쓰러졌을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병실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돈을 요구했을때 보인 눈빛.

[....당장 나가세요! 당장 제 눈앞에 사라지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어요....]

그때 오빠는 너무도 무서워 보였다. 항상 상냥하고 연약해보이던 오빠가 그렇게 무서웠던 적은 처음이었다. 그때 오빠의 기세에 질려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대로 뒷걸음질쳐 나가버렸다. 한참 그렇게 주먹을 쥐고 서있던 오빠는 자신을 끌어안고는 울었었다.

[미수야! 미안해! 정말로... 이런 한심한 오빠를 용서해줘.... 약속할게! 두 번다시 어린 너에게 이런 꼴을 보이지 않을게... 두 번다시... 항상 좋은것만 보여줄게! 약속해...]

오빠는 그날부터 항상 미소지었다. 돈을 구하지 못해 셋방 주인에게 별의별 소리를 들어도, 여러 사람들에게 도박쟁이 부모의 자식이란 손가락질을 당해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병원비등 각종 부담을 짊어지고도.... 항상 자신에게 미소만을 보였다.

항상....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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