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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 헬레나 - 1부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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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20-0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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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깊어 새벽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호화로운 침실 안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결국 일곱 번이나 사정을 하고 나서야 멈출 줄을 모르던 섹스의 파도가 끝났다. 그 사이에 실비아도 여섯 번이나 절정을 느꼈다. 얼마나 발광을 하면서 섹스를 했는지 이미 두 사람의 알몸은 침대에서 떨어져서 마룻바닥을 굴러다니고 있었으며, 방 안 곳곳에 정액, 애액, 땀, 침 등 섹스의 흔적이 가득했다.





실비아의 아름다운 몸 속에는 정액이 가득 들어 차 있었으며, 젖가슴, 엉덩이, 은발 머리 등등 몸 여기저기에도 정액이 뿌려져 있었다. 함께 카페트 위에 누운 채로 숨을 몰아 쉬던 두 사람은 천천히 서로를 돌아보았다.





조나단은 섹스의 흥분으로 인해 붉에 달아오른 실비아의 얼굴이 참으로 사랑스럽다는 듯이 슬슬 쓰다듭었다. 살짝 눈을 내리깔고 조나단의 손길을 즐기던 실비아는 그의 손을 부여잡고 혀로 핥았다. 몇 번 핥다가 다시 손가락을 입에 물고 빨았다. 그렇게 뭔가 아쉽다는 듯이 한참 동안이나 섹스의 여운을 즐기면서 서로의 몸을 애무하고 나서야 두 사람은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샤워를 먼저 끝낸 것은 역시 조나단이었다. 그는 더운 김이 오르는 몸에 수건으로 페니스만 가린 채로 아내가 나오길 기다렸다. 창 밖을 보니 어느 새 동녘 하늘이 부옇게 밝아오고 있었다.





이윽고 욕실 문이 열리면서 실비아가 등장하자 조나단은 자기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새삼스러운 감상이지만, 실비아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허리 아래까지 늘어뜨린 실버 블론드가 찰랑일 때마다 밝은 햇빛의 조각이 흩어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으며, 눈처럼 새하얀 살결에 살짝 오른 홍조는 그녀를 더욱 섹시해 보이게 만들었다.





몸매는 그지없이 우아하면서도 날씬했고, 비록 목욕 수건으로 가리긴 했지만,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는 걸을 때마다 선정적으로 출렁였다. 그렇게 혹사당해 놓고도 또 페니스가 불끈 일어설 정도였다.





조나단은 자기도 모르게 옛날 일을 떠올렸다.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를.



말로만 들어왔던 약혼녀, 펜트 제국의 동맹국인 네일린 왕국의 공주인 실비아와 처음 상견례를 가졌을 때, 조나단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버렸다. 실로 눈보라의 여신이 강림한 듯한 절세의 미녀가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었다.





이런 절세의 미녀와 결혼하게 된다니 너무나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특히 그녀 특유의 차갑고 고고한 기품에 조나단은 진짜로 여신을 알현하는 듯한 경외심까지 느꼈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남자들이 아름답고 기품 있는 실비아에게 넋을 잃었으며, 조나단은 쏟아지는 부러움의 시선 속에서 절로 어깨가 으쓱했었다.





결혼 후 조나단을 더 기쁘게 한 것은 이 우아한 여성이 침대 위에서는 요부로 변한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조나단을 만나기 전까지 실비아는 틀림없이 처녀였다. 그녀는 조나단의 거친 움직임에 무척 아파했었고, 침대 위에는 붉은 혈흔을 남겼다. 그러나 타고난 음탕함이랄까? 실비아는 금방 섹스에 적응했다.





열흘도 지나기 전에 실비아는 뜨겁게 몸부림치면서 섹스를 즐기게 되었고, 여러 가지 방중술과 기교로 조나단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섹스가 거듭되면서 활짝 피어난 실비아의 몸은 더더욱 요염해져서 아름다움과 섹시함의 극치를 이루게 되었다.



특히 남들 앞에서는 더없이 차갑고 고고한 여자가 내 품안에서만은 뜨겁게 요동치면서 쾌락을 갈구한다는 것은 남자에게는 최고의 자랑스러움이었다.





조나단은 이처럼 사랑스러운 실비아를 애지중지했다. 그녀와 함께 한 몇 년의 세월은 최고로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제 이별이 다가오고 있었다.





실비아가 다가오자 조나단은 그녀의 버들가지처럼 유연한 허리를 살짝 끌어당겼다. 실비아는 힘없이 조나단의 품 속으로 쓰러졌다. 그녀를 자기 무릎 위에 앉힌 채로 그 뼈가 없는 듯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여체를 즐기던 조나단은 슬그머니 목욕 수건을 끌어내렸다. 수건이 쑤욱 내려가면서 동그란 젖가슴이 티잉 하고 솟아올랐고,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이 다시 또 새벽 햇살 아래 유감없이 드러났다.





"아이......."



실비아는 눈을 흘기면서 허리를 비틀었지만, 싫지는 않은 지 저항은 미약했다. 조나단은 그녀의 젖가슴과 허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실비아, 난 이제 좀 있으면 떠나야 해."





펜트 제국을 비롯해서 여섯 개의 나라가 동방의 오스만 제국과 싸우기 위해 출병하기로 결의했는데, 펜트 제국에서는 황태자 조나단이 직접 대군을 이끌고 참전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전장에 나가서 무훈을 세우는 거야 사나이의 꿈이지만,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내를 두고 떠날 생각을 하니 조나단은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오늘 오후에 원정군이 궁궐을 떠날 예정이었고, 때문에 조나단은 이별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더더욱 실비아의 육체와 섹스에 집착한 것이었다.





"예, 알아요. 저도 당신 없이 지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쓸쓸해 미치겠어요."



실비아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면서 조나단의 목을 끌어안았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가면 몇 년 동안 못 오게 될지도 몰라. 아니, 어쩌면 영원히 당신을 못 보게 될 지도......."

"그,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우리는 꼭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전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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