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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경험기 4부 - 번외편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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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 20-01-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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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경험기 4부 - 번외편4부 - 번외편(이상과 현실)





SM을 처음 언제 알게됐는지는 모호하지만,



나는 명세코 나는 SM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상처가 심하게 때리고, 촛농을 떨어트리고, 똥을 싸고 하는 모습에 구역질이 났기때문이다.



그저 난...



가끔 동영상이나 야설, 망가에서 욕을 하거나 강간을 하거나 하면 흥분되는 정도였지



결코 SM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던 중 카페를 통해 SM에 대해 조금 상세하게 접하게 되었고



돔이니 섭이나 수치,능욕등에 대해서도 알게된후.........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



그저... 강제로 범하는것이나 꿈꾸는 변태인줄만 알았던 내가,



그 구역질 나던 SM을 하고 싶어한다는것,



게다가 여러 카페를 통해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았고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것은,,, 그것을 원해서 대주는 암캐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정말 무엇보다 큰 충격이었다. 그런 여자가 세상에 존재한다는것이







- 남자와 여자의 차이... 그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성정체성의 혼란





많치는 않지만 몇몇 암캐들을 길러보기도 혹은 그냥 플레이해본 결과,,,



포르노나 망가따위에 나오는 그런 암캐는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즉, 아무런 교감없이 행위만으로 보지가 벌렁이는 암캐는 흔치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나는 최근 플레이로 만족하지 못해,



내가 원하는건 어쩌면 상대방을 전혀 배려한 필요가 없는 강간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D/s란 상대방의 행동과 생각까지 컨트롤 해야하는 매우 치밀하고 어려운 작업이었고,,,



즉, 일반적인 사랑이나 커플 혹은 섹파일때는 하지 않아도 될 고민과 배려를 필요로 한다.



또한 플레이란 때론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고,,,



섭이 원치 않는 것을 이행하기 위한 끝없는 사탕발림 또때론 협박도 해야하는



그렇지만 정신적 육체적 부작용을 걱정하며 평범한 섹스보다 훨씬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것은 일반적이지 않기에 옳바른 정보나 교류도 쉽지 않았고,,,



그렇기에 하고 싶은것들을 맘껏 할수가 없었다.



예를들어 애널이나 피어싱같은것들 말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한건,,, 바로 여자의 마음이다.



까놓고 얘기해서 내가 애초에 원한건 그냥 내가 하고픈데로 쑤시고 때리고 하는것들이다.



그럼 여자는 흥분하고 음탕해져서 더 쑤셔달라고 애원하고



나는 그것을 꾸짖고 비웃으며 더 많은 수치심을 안겨줄때 느끼는 우월감,,,



바로 그것이 래가 꿈꾸던 카타르시스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않다.



그렇기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또 때론 하지도 않는 사랑을 하는척도 해야한다.



진심과 다른 칭찬도 해야하고 애정표현도 가끔해줘야하고



때 때론 일부러 무관심한척 방치해놓기도 해야한다.



단언컨데,,, 그 누구도 그렇게 완벽한 초음란 암캐인 상태의 여자를 만나지 못했을것이다.







암캐는 발정나기 전에는 한 여자에 불과하다.



사랑을 원하고 배려를 원하고 자상함을 원한다.



무뚝뚝하게 해주길 원하고 때론 유머로써 배꼽빠지게 웃게해주길 원한다.



나한테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어하고,,, 지금 하는 변태적인 플레이가 그 증거이길 원한다.



씨발... 이 얼마나 좃같은 경우인가?



나는 그냥 아무때나, 차안이든 커피숍이든 심지어 그년의 부모앞이든



내가 따먹고 싶으면 따먹고 때리고싶으면 때리고 욕하고 싶으면 욕하는 그런걸 원하는데



그것을 하기 위해 사전에 해야할것들이 날 너무 힘들게했다.







신뢰,,,



이것을 주기까지가 너무 힘들다.



나를 신뢰하게 된 암캐는 정말 너무 훌룡한 장난감이 되는데,,,



그 신뢰를 주고 유지하는건,



정말 사랑하는 한 여자를 얻는것만큼 아니 그 이상 힘들었다.



나는 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나름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된 이 글의 주인공



인희경(가명)을 버리기까지 이르렀다.



여러분은 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고민해본적이 있는가?







- 내가 원하는것과 그녀가 원하는것/ 내가 해주는것과 그녀가 참아주는것



플레이를 하기전과 한후의 대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SM이 그 종류와 강약의 수위가 매우 다양해서



처음 이것을 접하게 되는 초보시적부터 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플레이를 하기 전과 후의 대화만큼 중요할때는 없을꺼 같다.







상대적으로 우월적 위치에 있는 돔(새디)가 아무이융없이 복종하기를 원한다면,,



분명 상대방의 신뢰를 얻기는 어려울것이다.



어쩔수없이 할수는 있으나 그것으로 인해 쾌락이나 행복을 느끼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즉, 상대방은 하고 싶은게 있고 당하고 싶은게 있는반면



할수는 있으나 좋아하지 않는게 있고,



하기는 싫으나 참을수 있는것도 있고,



참을수 없을만큼 하기 싫은게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 무시하고, 너는 내 섭이고 암캐니까 무조건 복종하라고 한다면...



진심으로 우뤄나오는 복종은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이상과 현실을 잘 풀어나가야 한다.



여러방법이 있을수 있으나 나 역시 항상 성공한건 아니니 이곳에 쓰지는 않겠다.







- 이상과 현실.... 그래도 이상을 꿈꿔야한다.



한 여자를 암캐로 조련하기 까지 얼마나 큰 인내가 필요한지 길러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아무리 대화를 해도



여자 본인 조차 잘 모르는 본인의 성향을 발견하고 개발해 나가는것



또 사회가 짊어준 편견과 공포로부터 격리시켜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해야만 하는것



왜 인간만이 1:1섹스를 해야 하는지, 성은 공유되어야 한다고 변태또라이같은 진리를 역설해야 하는것



니가 왜 나아닌 다른 남자에게 보지를 벌리고 따먹혀야 하는지 설명해야 하는것



때론 내 스스로 너무 작아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을 항상 꿈꾸고 지향할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태생이 다른것부터 인정해야 할것이다.



남자가 포르노를 꿈꿀때 여자는 로맨스를 꿈꾸듯, SM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소설은 재미를 위해 장난스럽게 표현할지 몰라도







나는 한 암캐를 유린하고 능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또 그런 암캐를 데리고 멀티플을 하기 위해 쏟은 열정이라면 아마 앞으로도 못할일이 없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열정을 다른곳에 잘 쏟아붙지 못한다.



왜일까?



내가 원하고 가지고 싶어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법관이 되는것을 원하고 그것에 어떤 인생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만한 열정과 노력을 할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SM만큼의 재미를 느끼는 다른것은 별로 없다.





그렇다.



SM을 하고 있는 혹은 하고 싶어 하는 분이 있다면 묻고싶다.



이 위험하고 평범하지 않아서



상대방을 고르는데 있어 힘든것은 물론이고 그 선택의 폭이 넓지도 않을뿐 아니라



남들에게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하는 이 변태스러운 행위를 진정 원한다면



이것을 얻기위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라 말하고 싶다.



그것만으로 성공하고 얻을수 있을지 장담할수는 없지만 최소한 시작은 할수 있을테니까.





많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상을 꿈꿔야 하는것은 나에겐 그 열정이 있기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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