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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뒤에 오는 희열 - 1부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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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66회 작성일 20-01-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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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뒤에 오는 희열2장

우리 집은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내가 있다. 아빠는 강릉에서 조금 더 올라간 곳에서 작은 공장을 운영하신다. 집에서는 약 1시간 거리였다. 엄마는 주로 살림을 하는 주부지만 아빠 공장이 바쁠 때면 같이 가서 일을 하시곤 한다. 부모님은 나를 자유롭게 키우시는 편이다.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셨고 그래서인지 반에서 중간 정도인 내가 반에서 보면 가장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내게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최근 내게 일어난 일이었다. 그 일이 부모님께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했다. 만약 내 성향이 부모님께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내가 지낼 수만 있다면 난 지난번처럼 누군가를 주인으로 모시고 노예로서 살고 싶은 마음은 분명 존재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미진이를 포함한 애들은 사실 그런 것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내 주인이 되었었다. 그리고 그 기간이 생각지 못한 일로 짧아졌다.

방학을 하고 며칠이 지나면서 난 조금씩 내 욕구가 다시 피어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밤이면 어김없이 사촌오빠한테 훔쳐 온 CD의 동영상을 보며 가슴을 만지고 보지를 쓰다듬으며 자위를 하곤 했다. 그러던 중 생각해낸 것이 인터넷에서 성인용품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성인용품 쇼핑몰은 어렵지 않게 찾았다. 그런데 문제는 회원가입을 해야 볼 수도 있고 사고 싶은 게 있다면 살 수 있는 것이었다. 고민 끝에 난 엄마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서 한 쇼핑몰에 회원가입을 했다.

“우와~”

로그인을 하고 들어간 성인용품 쇼핑몰은 완전 신세계였다. 동영상에서 봤던 도구들도 많았고 특히 볼개그가 눈에 띠었다. 그리고 창피하지만 딜도라는 남자 자지를 본뜬 것이 신기하게 보였다. 하나하나가 나에겐 새로운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며칠 동안은 그곳에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너무나 신기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내 정신을 쏙 빼 놓았다. 그리고 계속 보다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안대와 볼개그는 반드시 갖고 싶었고 수갑도 갖고 싶었다. 특히 손목과 발목을 붙여서 묶게 해주는 가죽수갑도 갖고 싶었다. 하지만 딜도는 쉽게 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아직은 처녀인 내가 이런 것들을 사용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우선 내게 돈이 얼마가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난 돈을 잘 쓰는 편이 아니었기에 그동안 나름대로 제법 모아둔 상태였다. 있는 돈을 다 쓰지는 않더라도 몇 가지는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볼개그와 안대 그리고 가죽수갑을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살구 색과 주황색의 딜도는 나중에 살지를 정하기로 하고 일단 장바구니에 넣었다. 모두 합하니 거의 20만원이 되는 가격이었다.

그런데 며칠 후 엄마와 아빠가 집을 비울 일이 생겼다. 친구 분들하고 부부모임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는 것이었다. 여름 휴가철에 미리 일정을 조정해서 맞추어 두셨다고 했다. 이제 나도 고등학생이니 혼자 밥을 챙겨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었다. 그리고 예정되었던 월요일 아침 부모님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가셨고 난 집에 혼자 있게 되었다. 부모님이 떠나고 나서 내가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성인용품 쇼핑몰이었다. 난 바로 컴퓨터를 켜고 쇼핑몰로 들어갔다.

‘당일배송. 오전에 입금하면 오후에 도착. 절대비밀’

광고 문구를 보다 난 결심을 하였고 계좌를 적었다. 그리고 장바구니에 있는 물건을 주문한 뒤 은행에 가서 입금을 하였다. 놀랍게도 정말 저녁이 되자 택배가 왔고 겉에는 문구류라고 쓰여 있었다. 난 그것을 내 방으로 가지고 와서 얼른 열어보았다.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내가 생각하던 물건들이 실제로 내 눈 앞에 있는 것이었다.

“웁!”

난 먼저 볼개그를 입에 물고 느낌이 어떤지 보았다. 입 안에 가득한 볼개그가 꽤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익숙해지긴 했지만 입속에 고이는 침을 삼킬 수가 없었다. 볼개그의 구멍 사이사이로 흘러내리는 침이 나를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가죽수갑을 몸 앞으로도 잠겨보고 등 쪽으로 손을 돌려 잠겨보았다. 어떻게도 뗄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푸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안대를 해보니 일반 안대와는 다른 것이 세상과 막히는 느낌이었다.

다음 날 나는 여러 가지 도구를 더 주문했다. 로프와 수갑 그 외 여러 가지 등등. 그런 것들을 가지고 나는 스스로 나 자신을 묶고, 입에는 볼개그를 찬 후, 스스로 풀어 보는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았다. 3일간 나는 그것들에 대해 너무나 빠져들어 집 밖을 전혀 나가지 않은 상태로 스스로를 묶고 한동안 있기도 했고 볼개그를 입에 넣은 채 지내기도 했다.

부모님이 오시기 전날 밤. 나는 중대한 결심을 했다. 그때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딜도를 손에 잡은 것이었다. 처음엔 과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했다. 아직 처녀의 몸으로 딜도를 사용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딜도가 내 보지 속에 들어가면 내 처녀막은 찢어질 것이고 난 더 이상 처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갈등을 했고 망설임도 길었다.

하지만 살구색의 딜도는 점점 내 손에서 보지로 가까이 가고 있었다. 이미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러나오며 뭔가가 들어오길 바라고 있었다. 경험이 없는 데도 그런다는 것이 신기했다.

“아~ 어떡해!”

난 한동안 그것을 입으로 핥아보고 빨아보았다. 생긴 것도 남자의 자지와 같았지만 입속에 느껴지는 느낌도 마치 남자의 실제 자지 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혀로 핥고 입술로 빨면서 촉감을 즐겼다. 그리고 드디어 딜도를 보지의 입구에 대고 비비며 한참을 있었다. 딜도는 내 보지에서 나온 애액에 번질거리고 있었다.

“아!”

난 서서히 조심스럽게 딜도를 내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파!’

처음의 삽입이 아파서 잠시 손을 멈추었다. 그리고 다시 넣자 더 많은 아픔이 느껴졌다.

“악!”

찢어지는 아픔이 밀려왔다. 처녀막이 상한 것이었다. 딜도를 따라 흐르는 피가 보였다.

‘어떡해.’

이미 상황은 끝난 것이었다. 난 이제 더 이상 처녀가 아니었다. 남자의 자지가 아닌 딜도에 의해 처녀를 잃은 것이었다. 나는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것은 아픔 중에 숨겨진 달콤하게 저릿저릿한 희열의 물결이었다.

‘난 이제 처녀가 아냐. 처녀가 아니라고.’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하며 허벅지에 묻은 피를 씻어냈다. 아직은 아팠지만 보지도 정성껏 씻었다. 씻으면서 느낀 것이 자유였다. 이젠 자위를 해도 더 이상 처녀막이 손상될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고 어쩌면 딜도를 통해서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큰 쾌감을 만끽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자유를 느낀 것이었다.

3일이 지난 동안 난 틈만 나면 딜도를 즐겼다. 이젠 그냥 막대 딜도가 아닌 진동 딜도를 사용하면서 보지로부터 올라오는 희열을 마음껏 느끼고 있었다. 특히 자체 회전을 하며 클리토리스까지 자극하는 주황색의 딜도는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게 만드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들곤 하였다. 그 후로도 매일 저녁 나는 스스로를 묶고 속박하고 딜도로 보지를 자극하며 지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난 차츰 불만이 생기고 있었다. 그것은 나 혼자만의 행동에 대한 한계였다. 물론 자극이 있지만 어쨌든 나 혼자만 스스로 자신을 묶고 있는 것뿐이었다. 수갑에 속박되고 볼개그에 입도 봉해지면 분명 자극적이 되지만 처음과는 달리 이제는 묶여있어도 스스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스릴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좀 더 강한 자극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것은 꿈에서까지 나타나고 있었다. 강제로 묶이고 저항도 할 수 없는 나를 나쁜 놈이 애무하거나 음란하게 손대거나 채찍으로 때려주거나 또는 나를 묶는 채 고통을 주거나 여러 가지 수치스러운 행위를 시킨다거나 하는 좀 더 강한 느낌을 원하는 것이었다. 특히 딜도를 사용하면서 진짜 남자의 자지는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했다.

‘겪어보고 싶어.’

난 섹스가 과연 어떤 느낌일지 어떤 희열을 줄지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첫 경험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 날짜가 흐르면 흐를수록 난 더 간절해지고 있었다. 이젠 자위를 할 때마다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상상으로 머릿속이 꽉 차고 있었다.

그렇게 섹스를 해보고 싶은 몸을 딜도와 여러 도구로 달래며 지낸지 며칠이 지났다.

"여은아 요즘 방학 중인데 시간이 어떠니?”

“왜요? 또 알바 필요하세요?”

“그래. 배달하던 애가 어디 갔어. 며칠만 일해라. 삼촌이 알바 비는 넉넉히 줄게.”

“알았어요.”

피자집을 하시는 삼촌의 전화였다. 지난 겨울방학에도 난 삼촌의 피자집에서 알바를 했었다. 방학 때는 낮에도 주문이 많아 일손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래서 전화주문 받는 일을 했었고 이번에도 삼촌이 도와달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알바 하던 애가 며칠간 시골 간다고 해서 새로 쓰기도 애매해. 그래서 널 부른 거야. 잘 좀 해줘라.”

“네. 삼촌. 대신 알바 비는 많이. 알죠?”

“그래. 허허허.”

그날부턴 난 삼촌의 피자집에서 알바를 했다. 내가 하는 일은 주로 전화주문을 받는 것이고 가까운 곳엔 배달도 가곤 한다. 오토바이를 탈 줄 몰라 걸어서 갈 거리만 가는 것이었다.

처음 이틀간은 전화주문만 받았지만 셋째 날에는 주말이어서인지 주문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가까운 곳에는 피자를 들고 배달을 다니며 일을 했다.

가게는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하루 일을 마치고 정리를 하려는데 주문이 들어왔다. 삼촌은 가게 청소를 하고 문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난 퇴근을 하며 가는 길에 피자를 배달해 주기로 하고 피자를 들고 주문한 집으로 갔다.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니 아무도 보이지 않아 잡시 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벌거벗은 남자가 욕실에서 나오더니 내 앞에 서는 것이었다.

“아악!”

“히히.”

“뭐에요?”

“뭐긴. 피자 시킨 사람이지. 히히.”

그는 덜렁거리는 자지를 내밀며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순간 지난 번 다른 알바생 언니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배달을 가면 가끔 변태들이 있는데 지금처럼 옷을 모두 벗고 있다가 남자가 배달 오면 가운을 걸치고 나오고, 여자가 배달 오면 이렇게 벗은 채 나온다는 것이었다. 일종의 버버리맨 같은 변태남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지금의 상황이 당황스럽긴 했으나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했던 남자의 자지를 실제로 보는 것도 그랬고 이 남자처럼 나도 분명 변태 끼가 있어 동질감을 느낀 것이었다.

“우리 섹스 할래?”

“네?”

“섹스하자고. 히히”

물론 그는 나를 놀리기 위해 하는 말이었다. 내가 놀래고 무서워하며 도망가는 것을 예상하며 즐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난 요즘 섹스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었다. 그래서인지 무섭기는커녕 오히려 그가 귀여워 보였고 그의 자지를 자세히 보며 마음속으로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저씨 섹스 잘해요?”

“뭐?”

그는 오히려 내 질문에 놀란 반응이었다.

“아저씨가 섹스를 잘하면 한 번 해볼까 하고요.”

“저.....정말이야?”

“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더니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날 잡더니 대뜸 키스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가 하는 대로 있었다. 그러자 남자는 키스를 하며 거칠게 내 바지를 내렸고 그가 내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사이 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그동안 생각해왔던 섹스, 그것이었다. 이런 식으로는 생각지 못했던 경우지만 나름 원하던 상황이었다. 난 그가 내 팬티를 잡고 내리며 젖꼭지를 물고 가슴을 핥자 더 이상의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렇게 경험을 하게 되나봐!’

난 그가 내 팬티를 내리고 보지를 만지다가 혀로 핥기 시작하자 상상만 했던 것과는 다른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잠시 뒤 나는 그가 자지를 빨게 하였고 난생 처음 남자의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딜도와는 다른 부드러움이 입술에 전해졌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은 그동안 상상했던 그것이었다. 입이 꽉 차는 느낌도 너무 좋았다. 한동안 그의 자지를 빨고 나니 그가 나를 살짝 안아 올리며 자지를 내 보지 속에 밀어 넣었다.

“아!”

처음으로 자지를 맞이하는 내 보지는 이미 젖을 대로 젖은 상태라 아무 저항 없이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미 딜도를 겪어본 보지라 그런지 그의 자지를 자연스럽게 맞이하고 있었다.

“앙~”

자지가 주는 쾌감은 딜도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을 내게 주고 있었다. 그를 뒤에서 받아들이고 그가 누운 채 나를 위에 앉혀서 삽입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자위하던 것과는 다른 엄청난 쾌감이 내 온 몸을 휘감고 있었다.

첫 경험.

난 그렇게 첫 경험을 했다. 모르는 남자, 서로 이름도 묻지 않았고 나이도 모른 채 나는 그 남자와 첫 경험을 한 것이었다. 딜도에 의해 이미 처녀가 아닌 내 보지였다.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했고 난 첫 경험에서부터 희열을 느꼈었다. 그리고 섹스라는 것이 혼자만의 자위와는 차원이 너무나 다른 쾌감을 안겨준다는 것도 깨달았다.

집에 와서 샤워를 하며 보지를 만져보니 남자의 정액이 있었다. 며칠 전 생리를 했었기 때문에 아직은 안전한 기간이었다. 하지만 또 누군가와의 갑작스런 섹스를 하게 된다면 임신을 걱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학교에서 가정시간에 임신 방지용으로 약을 먹기도 하고 콘돔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루프라는 것에 대해서도 들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원장이 여자인 곳을 찾으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적당한 곳을 찾아냈다.

다음 날 시외버스를 타고 한 시간가량 떨어진 곳에 가서 산부인과를 찾았다. 내가 간 병원의 원장은 꽤 젊은 여자였다. 늘씬한 키에 긴 머리가 부드러웠고 미모도 출중했다. 이런 여의사가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이런 작은 도시에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밤 새 꾸며낸 이야기를 했다. 남자 친구가 자꾸 섹스를 원하는데 안 할 수도 없고 임신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의사는 잠시 미소 띤 얼굴로 보더니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며 이해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약은 많이 먹다보면 좋지 않아. 내 생각엔 루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루프 알지?”

“들은 적은 있어요. 자세히는 몰라요.”

“여자 몸속에 하는 장치야. 임신을 막아줘. 약을 안 먹어도 되니까 더 좋긴 한데 6개월 정도에 한 번씩은 바꿔야 해.”

그녀는 내게 임신을 막아 주는 루프를 끼워 주며 임신 걱정은 안 해도 좋으니 대신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하였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섰고 임신에 대한 걱정 없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고 있었다.

5주간의 여름 방학은 길지 않았다. 벌써 3주가 지나고 이제 2주 남은 것이었다. 요즘 아빠가 운영하시는 공장이 너무 바빠서 엄마까지 가셔서 일을 하고 계셨다. 이미 아빠와 엄마는 휴가를 다녀오셨지만 난 아직 여행도 못가보고 여름을 지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동안 나는 아침 식사 후 부모님이 공장으로 가시면 으레 혼자 집에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내 컴퓨터에는 여러 편의 동영상이 있었다. 미국 것도 있고 일본 것도 있었다.

이젠 이런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어렵지 않게 구하여 보는 것이었다. 대부분은 여자가 묶이거나 채찍에 맞으며 고통을 당하는 것이었고 대부분 그런 것들의 끝부분은 여자가 여러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입과 보지 그리고 항문으로 남자들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동영상들이었다.

난 그것들을 보며 가지고 있는 수갑이나 볼개그를 하고 스스로에게 고문을 하기도 했다. 할 때마다 내 자신이 점점 더 그 세계로 빠져들고 있는걸 알 수 있었다. 알몸으로 묶여서 채찍에 맞는 여자가 부러웠고 남자들에게 여러 고문을 당하며 고통을 참으면서도 환희의 표정을 짓는 여자들이 부러웠다.

여고생으로서 드문 일이겠지만 그런 것에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나의 성향이었다. 피자 배달을 하다 얼떨결에 첫 경험을 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동영상을 보고 스스로를 구속하다보니 이젠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상태가 되었다.

남자와의 섹스도 좀 더 겪어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처음이어서 제대로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 불만인 상태로 있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았다. 만약 내게 동영상 속의 여자와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항상 하고 있었다.

아빠 심부름으로 강릉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버스를 타고 갔다. 일을 마친 후 집에 오려니 어느새 시간은 퇴근 시간이 되어 버스에 사람이 많았다. 특히 내가 사는 곳까지는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어서 사람이 더 많았다.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니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난 한 손으로 가방을 붙잡고 다른 손은 손잡이를 꽉 잡고 있었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 전부터 누군가가 일부러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키는 것이었다. 나는 몸을 피하려 했으나 피할 공간이 없었다. 그는 더욱 더 몸을 밀착시켰고 이미 엉덩이에는 뭔가가 찌르는 느낌이 있었다.

‘서......설마?’

난 그것이 남자의 발기한 자지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지를 내 엉덩이에 힘껏 붙이며 나를 불안에 떨게 하고 있었다. 더구나 그의 손이 내 엉덩이까지 만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내 몸의 반응이었다. 나는 두려운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약간씩 흥분을 하고 있었다. 엉덩이는 그가 밀어 붙이는 대로 그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어느새 가슴은 콩딱콩딱 뛰었고 자위로 맛 볼 수 없던 새로운 차원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용기를 내서 몸을 돌렸다.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힘들게 몸을 돌리니 한 남학생이 앞에 있었다.

"........."

순간 나는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키는 비슷했는데 나를 보는 그의 눈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버스에서는 다음 정거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지만 내 귀에는 그저 윙윙거리는 소리뿐이었다. 잠시 후 그가 내리는 것을 보고 나도 황급하게 내려 그의 뒤를 따라갔다. 우리 집까지는 두 정거장을 더 가야 했지만 그를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정거장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버스에서 내린 그는 야산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난 그가 어디를 가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를 따라갔다. 20분쯤 걷자 야산 중턱이었고 주변은 어두워지고 있었다.

‘어머!’

고개를 넘어가자 그가 안보였다. 난 자리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몇 학년이야?"

“악!”

그는 갑자기 내 뒤에 나타나 내 귀에 대고 물었다. 난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대답했다.

"고1이에요"

“후후 같은 학년이네. 반가워.”

그와 서로 알지도 못하고 처음 말을 한 사이인데도 처음부터 반말을 하는 그가 결코 밉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너 나 따라왔지?"

그는 내게 물었고 난 잠시 당황했으나 여자의 자존심으로 아니라고 했다.

"그래? 그럼 난 갈게. 난 내가 아무리 관심이 있어도 내게 관심이 없다는 여자는 안 만나."

그는 말을 마치더니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고 하였다.

"아....아냐. 가지마."

나는 얼떨결에 그에게 가지 말라고 하였고 그는 걸음을 멈추었다. 이미 그에게 진 것이었다.

"후후! 처음 버스에서부터 따라왔잖아."

"알고 있었어?"

"물론, 이리와."

그는 내 손을 잡더니 나무가 많은 쪽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여기 정도면 되겠네.”

난 그가 뭘 할지 몰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그는 갑자기 내 양팔을 잡더니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입에 입을 맞추며 키스를 하였다.

"웁!"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나는 입술을 빼앗겼고 발버둥치는 나를 그는 꽉 껴안은 채 혀를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반항을 하던 나의 몸짓은 차츰 힘을 잃었고 잠시 후에는 그를 안으며 그의 키스에 응하고 있었다.

얼마나 했을까!

나는 그가 입을 떼는 순간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그와의 첫 키스는 황홀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의 두 팔은 아직 허리를 잡고 있었고 우리 사람의 얼굴은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까운 상태였다.

"난 김도식이야. 너는?"

"김여은."

"후후 예쁜 이름이네. 근데 이름이 김여은이야?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은데.”

“어디서?”

"생각 안나. 암튼 난 아까 버스에서 널 처음 보고는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넌 날 따라왔고."

".........."

"이제 넌 내 여자야. 알았지?“

그는 다시 내게 입을 맞추었고 나는 그의 키스에 응했다. 처음엔 서툴었지만 얼마간 키스를 하자 요령이 생겼고 나도 그의 입안으로 혀를 넣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즐기기 시작했다. 키스는 거의 30분이 되도록 계속되었다. 다리가 아프다고 생각할 즈음 우리는 자리에 앉았고 도식은 나를 바닥에 눕히며 키스를 계속했다. 고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능숙한 키스였다.

도식은 내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얼굴을 만지기도 하면서 볼과 이마 그리고 귓불에 키스를 하기도 하였다. 나는 그의 입술과 입김이 귓불에 닿는 순간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였고 가끔 그의 손이 가슴을 스쳐 지나갈 때도 온 몸에 전기가 흐르듯 떨기도 하였다. 그는 한 팔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았고 다른 손은 얼굴과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었다.

"흠! 향이 좋군."

나는 그가 다시 키스를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사실상 내게 있어서는 첫 키스인 셈이었다. 섹스 경험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했던 것은 아니었다. 눈을 감은 채 있자 도식의 입술이 다시 덮쳤고 나는 그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이며 두 팔로 그를 꽉 껴안았다. 도식은 손으로 내 귓가를 만지다가 조금씩 아래로 내렸고 어깨를 거쳐 가슴 위까지 손을 움직였다.

나는 가슴에 그의 손이 온 것을 느끼고는 몸이 움찔 했으나 그대로 키스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는 옷 위로 가슴을 만졌고 나는 너무나 부드러운 그의 손길에 엉덩이만 약간씩 들썩이며 가슴에서 전해져 오는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한동안 내 가슴을 만지던 손은 허리와 배 그리고 허벅지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며 몸 전체를 쓰다듬고 있었다.

도식이 내 옷의 단추를 하나씩 풀며 키스를 하는 동안에도 나는 그를 멈추게 하지 않았고 어서 그가 자신을 마음대로 다뤄 주기를 바라기까지 하였다. 도식은 마침내 내 남방셔츠를 벗겼고 브래지어로 가려진 가슴이 그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그는 브래지어를 위로 올려 내 가슴과 젖꼭지를 보며 미소를 띠었고 난 부끄럽기는 했으나 그에게 보여 진다는 것이 싫지는 않았다. 도식의 입술은 곧 가슴으로 옮겨 왔고 젖꼭지를 입술로 깨물며 혀로 굴릴 때에는 정말 천장이 까마득하게 보였다.

도식이 가슴을 빨아준 것도 한참이 지났고 이제 다음 차례로 진행할 때가 되었다. 그는 자리에 앉아 누워 있는 나를 보며 치마에 손을 댔다. 난 긴장을 하며 눈을 감은 채 어두워진 하늘만 응시했고 그는 두 손으로 호크를 푼 뒤 치마를 천천히 아래로 벗겼다. 팬티 차림의 난 이제 그가 무엇을 하든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는 잠시 다리 사이를 보다가 팬티를 잡았고 그것을 두 다리에서 완전히 벗겨 냈다.

야산에서 이렇게 알몸이 된다는 것은 조금 전만해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고 난 그에게 순응하며 따르고 있었다. 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그가 자신의 알몸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창피하면서도 엄청난 흥분을 하고 있었다. 이런 일에 대해서 그는 분명 자신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난 더 이상 가릴 것이 없었고 이제는 그가 무엇을 할지 자못 궁금한 상태였다. 도식은 내 두 손을 잡아 얼굴에서 떼게 한 후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넌 정말 예뻐. 어디 가서도 네 몸을 자랑해도 좋을 정도로 말이야. 그러니 이제 창피해 하지 말고 당당하게 너를 나한테 보여 봐."

그는 말을 마치고는 내 다리 사이에 앉아 양다리를 자신의 허리에 감도록 하였다. 덕분에 내 보지는 활짝 열렸고 그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우선 시식을 해 볼까!"

그는 머리를 숙이더니 다리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안 돼!"

내 비명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혀가 보지를 핥고 있음이 느껴졌고 더 이상 내 입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난 자리에 누운 채 그의 애무를 받으며 하늘을 응시했다.

정말 기막힌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해 오던 자위나 지난번 피자배달 때와는 또 다른 황홀한 느낌이었다. 그의 혀와 입술이 보지와 그 속살을 헤집고 다니며 주는 자극은 정말 엄청났고 난 신음을 내며 허리를 간간이 움직일 뿐이었다. 한참을 빨아주던 그가 입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내 보지는 흥건히 젖어 있었고 도식은 웃음 띤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나에게 눈짓을 하였다.

"어서!"

도식은 나에게 자신의 바지를 벗기도록 하였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시키는 대로 바지를 벗겼고 팬티마저 아래로 내렸다. 거대한 자지가 눈앞에 펼쳐졌다. 난 그의 자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난 두 손을 올려 자지의 밑동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자지로 가져갔다. 부드러웠다. 딱딱하기는 했지만 자지는 역시 부드러웠다. 난 입술을 모아 자지를 빨았고 도식은 제법 잘 빤다고 칭찬하며 나에게 혀와 입술을 사용하라고 하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나는 이것이 정말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식의 자지는 나에게 기쁨을 주며 점점 더 커졌고 그가 내 입에서 자지를 뗄 때에는 약간의 서운함도 있었다. 도식은 나를 눕힌 후 다리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보지에 겨냥을 한 다음 천천히 자지를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 아."

그는 자지를 내 보지 속에 완전히 넣고 왕복운동 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그리던 그의 자지가 들어오자 나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황홀경에 도취되었다.

"으...음!"

그의 허리에 힘이 가해지자 자지는 더 깊이 내 속으로 들어왔고 나는 눈을 감은 채 신음을 내며 그의 움직임을 따라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자지가 왕복운동을 하며 내 속을 들어 올 때마다 내 두 다리에는 힘이 가해졌고 입에서는 계속해서 끙끙 앓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너무나 황홀한 일이었다. 남자의 자지가 주는 기쁨이 이렇게 크고 대단하다는 것이 새삼 내 머리 속을 스치고 있었다. 도식의 자지가 폭발하는 순간 나는 하체의 환희를 느끼며 내 자신이 이미 섹스 없이는 살 수 없는 동물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안에다 해도 돼?"

"응, 괜찮아."

임신에 대한 걱정은 지난 번 산부인과에서 해결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정액을 몸으로 받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식은 내 보지 깊은 곳에 정액을 쏟았다.

“방학인데 집에 안 갔어?”

“갔다 왔어. 내일부터 보충수업이라 어제 왔어.”

“어디야?”

“왕산. 알아?”

“응 들어봤어. 근데 가본적은 없어.”

왕산이면 내륙으로 꽤 들어가서 있는 동네였다.

“너희 학교는 보충 없어?”

“응. 학교에 일이 있어서 이번엔 안 해.”

“일? 아! 혹시 그 학교?”

“응. 일진들 사고 친 학교.”

“글쿠나.”

대화를 하던 중 난 그의 자지가 다시 커진 것을 보고 있었다. 난 다시 한 번 그의 자지를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었다.

“저기....”

“뭐? 말해봐.”

"하.... .한 번 더 하고 싶어."

난 창피하기는 했으나 사실을 말했다. 그러자 그는 장난끼어린 시선으로 날 보며 물었다.

“뭘 하고 싶은데?”

“그..... 그거.”

"뭔데? 구체적으로 말해 봐."

"너와 또 섹스하고 싶어."

"하하하, 그렇겠지. 그렇게 부탁한다면 내가 들어주어야겠지. 하지만 아직은 좀 약한데."

"뭐가?"

"좀 더 정중히 부탁하면 어떨까? 좀 더 정중하게."

꿀꺽!

그는 지금 내게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나는 침을 한 번 삼킨 후 그에게 말했다.

"제발 저에게 섹스를 해 주세요."

"좋아, 그렇게 해야지. 근데 아까 보니 너 경험이 있던데?"

“..............”

“말해봐. 너에 대해서 말이야.”

“어떤 거?”

“전부 다. 네 첫 경험은 언제 누구인지. 그리고 네가 겪었던 거 몽땅 말해 봐.”

난 망설였다. 지금 그에게 내 성향을 말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잠시 고민하던 난 그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내가 성향을 깨닫기 시작한 일부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선생님께 맞으면서 쾌감이 있었고 그 일이 나중에 친구들의 노예가 돼서 거의 매일 엉덩이를 맞은 것도 말하였다. 그리고 SM도구로 스스로 속박을 하고 딜도로 자위를 한 것과 피자배달에서 첫 경험을 한 것까지 사실대로 말하였다.

내 이야기를 다 들은 그는 너무나 크게 놀라고 있었다. 난 내 이야기에 그가 충격을 받아 놀란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난 그보다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혹시 네가 그 김여은이야?”

“응?”

난 무슨 소린지 몰랐다.

“네가 그 애들. 그러니까 미진이랑 진경이 노예가 너였던 거야?”

“뭐?”

난 너무나 놀래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그의 입에서 미진이나 진경이의 이름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 애들 어떻게 알아?”

“후후, 재미있어지네. 그 애들이 너희 학교 일진이었잖아.”

“응.”

“나도 우리 학교 일진이거든. 서로 알지.”

내가 궁금한 건 내가 미진이나 진경이의 노예였다는 사실을 도식이 어떻게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전에 같이 술을 마셨는데 그 애들이 술김에 말했었어. 난 그냥 하는 소린인줄 알고 웃고 넘겼는데 진짜였네.”

“............”

난 너무나 창피했다. 괜히 말했나싶어 후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제 도식은 나에 대해 다 알았고 난 더 이상 숨길 것도 없었다.

“그 날 나랑 우리 친구 서너 명이 있었는데 다들 안 믿고 넘겼거든. 후후, 우리가 만 난건 분명 운명이야.”

“왜?”

“나도 너 같은 애 만나서 해보고 싶었거든.”

“뭘?”

“후후, 노예를 갖는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잖아. 이제 난 그 행운을 잡은 것 같은데.”

“.................”

“너 맞는 것도 좋아하고 묶이는 것도 좋아한다고 했지?”

“.................”

“거기에 이제 섹스까지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후후”

난 할 말을 잃었다. 그의 말이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미진과 진경이가 그렇게 학교를 그만두고 방학을 하여 난 혼자만의 셀프본디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한계가 있음을 분명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와의 섹스를 갈망하게 되었고 이젠 섹스와 노예 그것이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날 어떻게 할 건데?

“내 노예로 삼아야지. 널 묶고 때리고 괴롭히고.”

“...................”

난 그와 섹스를 한 사이였다. 그가 날 노예로 삼아 고통을 준다고 하자 난 그동안 기다려 왔던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난 너에게 굴욕과 수치와 고통을 주고 네가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느끼는 것을 보고 싶어.”

“할 줄 알아?”

“어느 정도는 알아. 나도 그런 야동을 꽤 봤거든. 후후.”

요즘의 나로서는 셀프본디지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터라 도식의 그런 말들은 나를 들뜨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 당장 그에게 나를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어. 할게. 네 노예가 될게.”

“좋아. 이제부터 넌 내 노예야. 내가 시키는 것이라면 뭐든 하고 내가 주는 어떤 것이라도 넌 감당을 해야 해. 알았어?”

“응.”

“좋아. 그럼 우선 이리와 봐.”

그는 나를 돌려세우고는 자신의 허리띠로 내 두 손을 뒤로 묶었다. 난 알몸인 채 두 손의 자유를 빼앗기고 그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도식은 한동안 내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만지고 보지에 손가락을 넣으며 나를 괴롭혔다.

나는 처음으로 셀프가 아닌 다름 사람의 손에 의해 묶인 것이었다. 혼자 묶을 때면 풀 것을 생각해서 묶었기에 언제든 풀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도식에 의해 묶였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내가 느끼는 희열은 대단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후후. 아까 해서인가 엄청 젖었네.”

처음 도식이 사정을 한 것은 휴지로 닦았기 때문에 지금의 것은 그게 아니었다. 난 지금 묶여서 그의 노리개가 되었다는 사실에 더 흥분하고 젖은 것이었다. 한동안 그렇게 내 몸을 가지고 놀던 도식이 물었다.

“이렇게 묶이니까 좋아?”

“응. 짜릿해”

“후후. 그럼 정말 애들한테 맞은 것도 좋았었어?”

“응.”

“아프진 않았어?”

“아팠지만 짜릿했어.”

“지금도 맞아보고 싶어?”

“응.”

“좋아. 나도 그런 거 해보고 싶었어. 후후. 기다려.”

도식은 나를 그대로 둔 채 옆을 둘러보더니 기다란 나뭇가지를 집었다. 회초리보단 조금 더 두꺼운 두께였다.

“이거면 충분하겠어. 이쪽으로 서.”

나는 도식의 말대로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지닌 채 그의 행동을 기다렸다.

“쫙~”

“악!”

남자는 남자였다. 그의 매는 생각보다 더 아팠다. 전에 미진이나 진경이가 때린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아픔이었다. 하지만 난 짧은 비명만 지르고 참았다. 아직은 견딜 만 하다는 생각이었다.

“쫙~”

“쫙~”

“악!”

단발마 같은 내 신음이 절로 나오고 있었다. 그의 매는 계속해서 내 엉덩이를 강타했고 난 너무나 아파 이젠 그만 때리라고 말하고 싶었다.

“쫙~”

“아!”

“후후. 열대야. 오늘은 이 정도만 하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물론 아파서 흐르는 것이지만 이렇게 맞는다는 것이 숙명이라는 생각이 들자 서글프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내 몸 깊은 곳에서는 참을 수 없는 희열이 넘치고 있었다. 내 자신이 메저키즈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도식이 다가와 내 보지를 만져보고는 놀라는 표정이었다. 정말로 내가 맞으면서 그렇게 젖어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난 아픈 엉덩이를 그에게 내밀었고 그는 매 자국에 물든 내 엉덩이를 만지며 자지를 보지 속으로 깊이 밀어 넣었다.

“아~”

이젠 아픔이 아닌 희열의 신음이었다. 맞고 난 다음의 섹스는 처음 섹스와는 다른 것이었다. 난 더욱 더 큰 쾌감을 느꼈고 이런 것이 내가 원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가 산에서 내려 온 시간은 9시가 넘어서였다. 도식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 이렇게 지낼 것이라는 말을 하였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 동안 나는 저녁이 되면 그 야산을 찾아갔다. 도식은 으레 나를 벗기고 두 손을 묶고 안대까지 씌우고는 엉덩이를 때리기도 하고 섹스를 하기도 했다.

주말엔 아예 아침부터 도식을 만나 하루 종일 그의 노예가 되어 그가 명령하는 대로 행동하며 지냈다. 하지만 대부분이 같은 일과였다. 묶이고 맞고 섹스하고 또 묶이고 맞고 섹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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