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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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20-01-17 13:02본문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민아를 어떻게 요리해야 할까.... 그것은 참으로 즐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재미있게도 여기에는 묘한 경쟁심까지 한몫 했다. 영호가 보여주었던 유미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던 탓에, 나도 뭔가 그에 맞먹는 짜릿함을 성취해야만 수지가 맞는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호가 유미를 상대로 써먹었던 결박이나 구속류의 아이디어를 재탕해먹기에는 재미가 없었고, 또 그대로 따라하려니 자존심도 상했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민아에게 무슨 짓을 하던지간에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영호가 직접 온몸으로 증명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느긋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기왕 일이 이렇게 된거, 하룻밤의 스와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애인을 한번 완전히 망가뜨려보자는 것이었다.
나는 번화가 시내의 어느 세련된 카페 앞에서 차를 세웠다. 테마부터가 커플 카페로 제작된 곳이어서 룸 형식의 칸막이와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의 테이블을 볼 수가 없는 구조였다. 가게의 조명은 꽤나 어두운 편이었다. 미닫이문을 열고 테이블룸 안으로 들어서자 한참 먼저 와 있었던 민아를 금새 찾을 수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
마치 사랑스러운 애인을 대하듯이 능청스럽게 인사하자 딱딱하게 굳은 표정의 민아는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자리에 앉고는 호박색의 어두운 조명 밑에서 그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망가졌던 모습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평정을 되찾은 지금은 다시 평소처럼 당돌하고 도발적인 인상의 최민아로 돌아와있는 듯 했다. 비록 그 여우같은 눈매가 지금은 불안함에 떠느라 그녀 본연의 섹시함이 조금 반감되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화장한거보니 꽤 신경쓰고 나온거 같은데?"
"......"
"그래, 왜 보자고 한 거야?"
".....돌려 받고 싶어요."
침묵을 고수하던 민아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차마 내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지는 못하고 미묘하게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있었다. 나는 음흉하게 씨익 웃었다.
"뭘?"
"그.... 사진이랑.... 영상... 찍은 것들이요."
"아아, 이거 말야?"
나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사진 뭉치를 꺼냈다. 그것은 내가 캠코더로 촬영한 사진들을 단 한장도 빠짐없이 고화질로 현상한 것이었다. 물론 사진의 내용이 아무에게나 함부로 보여줄 수 없는 것이라 뒤탈없이 현상해내느라고 꽤 애를 먹었지만....
"다, 당신 정말....."
민아는 설마하니 내가 현상까지 해서 사진을 직접 가지고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는지 얼굴이 삽시간에 새파래졌다. 나는 마치 약올리듯 사진 맨 윗장을 민아에게 팔랑팔랑 흔들어보였다. 그 사진은 온 몸에 내가 뿌린 정액을 묻힌 채 실신하여 침대에 누워있는 민아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저런 사진을 그녀를 아는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아마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테지.
"이걸 돌려받고 싶다고?"
"........"
창백해진 얼굴로 민아는 고개를 아주 살짝 끄덕였다. 자신이 바닥까지 망가진 저런 사진들이 어떤 남자의 손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고역일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지금 당장 돌려받고 싶겠지만, 물론 나는 넘겨줄 마음이 없다.
"맨 입으로?"
"워, 원하는게.... 섹스 파트너 같은 건가요?"
역시나 그녀도 내가 순순히 줄 생각이 없다는 것쯤은 바보가 아니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나오기 전에 어떻게 하면 이미 벌어진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을 하고 온 것이 분명했다. 원래 성격이 당돌한 년 답게 상황을 냉정히 파악하고나니 표현이 꽤나 직설적이 되었다.
"뭐, 말하자면 그렇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섹스 파트너라기보다는 성노리개에 가깝겠지만.... 벌써부터 그렇게 절망을 줄 필요는 없겠지. 어느 정도 숨구멍을 터줘야 하는 것은 사실 조금은 필요한 일이었다. 너도 나도 좆되보자는 식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나오면 사실 폭삭 망하는 것은 나다.
하지만 여자로서의 자존심, 특히 그 중에서도 최민아처럼 기가 세고 당찬 년들은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한 수치심을 다른 여자들보다 더욱 크게 느끼기 때문에 나 남친 친구에게 강간당했어요 하고 세상에다 알릴 수 있는 용기를 거의 내지 못한다. 불확실한듯 하면서도 무엇보다 확실한 족쇄가 바로 이 심리적인 부분이었다.
"가끔.... 만나서 하는 정도라면.... 그렇게 할게요. 그러니까 이제 돌려줘요."
"허, 이 여자가 지금 장난하나. 내가 선불을 하란 말야? 니가 사진이랑 다 먹고 낼름 입 닦으면 나는 뭐가 돼? 게다가 지금 주면 니가 복수한답시고 헛짓거리 할지 안할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 그럼... 뭘 얼마나 해주면.... 돌려줄 건데요?"
이 상황을 이미 파악했으니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벌써 하고 나온 모양이다. 웬만큼 수치스런 일을 당할 것이란 사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표정을 보아하니 역시 온 세상에 자신의 수치가 까발려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똥 밟았다 생각하고 어느 정도 대주는 것이 서로 낫다는 것을 각오한 얼굴이었다.
"서로 깔끔하게 한 달 동안만 놀자구. 어때? 날강도처럼 천년만년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길지도 않게 딱 한 달이야. 그 시간동안 니가 날 충분히 만족시켜주면 나도 약속하고 이거 다 돌려줄게."
"그... 걸... 믿어도 되는 거에요?"
한 달이라면 비록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턱도 없이 무리한 요구도 아니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역시나 당돌한 년인만큼 바로 의심을 표시해온다. 나는 픽 하고 웃어버렸다. 물론 나는 나쁜 놈이라서 약속 같은거 지킬 마음이 없지만... 그걸 지금 드러낼 필요는 없겠지, 물론?
"못 믿는건 니 자유지. 하지만 잘 생각해. 어차피 내가 지금 여기서 너한테 이 사진들을 다 준다고 해도 집에 가면 이미 컴퓨터랑 캠코더에 남은 자료들이 한가득이야. 그거까지 다 지우려고 하면 어차피 내가 자발적으로 너를 풀어줄 마음이 생겨야 한다는거 너도 알지? 그러니까 딱 한달만 원없이 놀고 내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면 그냥 놔주겠다는 거야. 어때, 서로 윈윈하고 좋은 거래 아니야?"
나는 교묘하게 설득 반 협박 반을 섞어 그녀를 설득했다. 어디까지나 숨은 내용은 물론 위협에 가까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강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얼핏 들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을 내세워 그녀로 하여금 자발적인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니까. 물론, 그 조건을 지키고 말고는 둘째치고서라도.
그녀도 내 말이 표면적으로는 맞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설령 그녀에게 자, 여기 있다 하면서 마침내 사진과 영상을 넘겨준다 한들 그것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찝찝한 의심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어차피 이미 내 손에 있는 것, 돌려받으려면 내 스스로 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조금만 고생을 감수하면 그런 마음을 먹어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아... 알았어요. 딱.... 한달이에요. 약속 꼭 지키세요."
갈등을 감추지 못하고 내내 침묵하며 흔들리던 그녀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승낙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내가 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조금 쯤은 있는 듯 했다. 아까보다 안색이 좀 나아진 것을 보니 말이다. 큭큭... 이게 바로 내가 의도한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여자?
"그럼 그럼, 약속은 꼭 지키겠어. 하지만, 그런 만큼 너도 꼭 명심해야 할 게 있어."
숨구멍을 터줌으로써 그녀의 자발적인 동의를 이끌어낸다는 생각은 이제 어느 정도 적중한 듯 했다. 그렇다면 쐐기를 박아야 할 때였다.
"적어도 오늘부터 한 달 동안은, 넌 내가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하는 충실한 섹파가 되는 거야. 한 달 정도면 꽤 싸게 먹힌거라는거 너도 알지? 그런 만큼 내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분고분 따라야 해. 반항하거나, 뭘 시켰는데 머뭇거리거나, 연락을 쌩까거나 하는 순간 우리 약속은 파기되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
"단, 그 반대로..... 딱 이 기간동안만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고, 하라는 대로 만족스럽게 잘 해낸다면 오늘이 10일이니까 다음달 10일이 되고 나서는 약속대로 너한테 다 넘겨주고 그 때부턴 서로 보지 않겠어. 내 말 이해해?"
"알... 았어요.... 근데... 뭘 시킬려고 그러는 거에요...."
"사람이 못할 짓 안 시키니까 너무 걱정 마. 마음 먹기에 따라선 너도 충분히 좋은 경험한다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거니깐."
큭큭... 이렇게 말장난으로 교묘하게 안심을 시키다니. 역시 난 양심도 없는 나쁜 놈이라니까. 뭐 어떠랴. 이런 재미를 누릴 수만 있다면 양심은 잠시 팔 수 밖에.
"자, 그럼 말을 잘 듣는지 안 듣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
"뭐, 뭘요...?"
나는 점원 호출벨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가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원이 문을 노크했다. 나는 커피 두잔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주문하고 점원을 돌려보냈다. 내가 무슨 엉뚱한 짓을 할까봐 긴장하고 있었던 민아는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지만, 불쌍하게도 이건 그녀가 전혀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바지의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린 다음 반쯤 발기된 자지를 끄집어냈다. 퉁 하고 용수철처럼 자지가 솟아오르자 민아가 움찔했다.
"첫 번째 미션이야. 점원이 다시 올 때 까지 빨아서 좆물을 뽑아."
"뭐, 뭐라구요?"
"잘 빨아서 빨리 싸면 아무 일도 없을 테고, 밍기적거리면서 대충 빨면 점원이 와서 니가 하는 짓을 보게 될 거고, 머뭇거리면서 못하면 뭐... 그 다음은 이미 말했지?"
"그, 그래도 어떻게 여기서...."
"뭐 어때? 칸막이랑 다 처져있잖아?"
아무리 칸막이가 있어서 가려진다고는 해도 이런 장소에서 남자의 좆을 빤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비정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정상적인 대접을 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
"허어... 벌써부터 삐끄덕거리네. 내가 뭐랬어?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면 그 순간 끝이라고 했지? 아니면 진짜 말 뿐인 것 같아? 맛배기 좀 보여줘?"
나는 사진 뭉치에서 아무거나 한 장을 끄집어내 미닫이문을 열고는 밖으로 휙 날렸다. 카페 내부는 원형 구조로 되어 있고 복도를 빙 둘러가며 각각의 룸들이 배열된 형태였기 때문에 내가 두 손가락으로 솜씨좋게 날린 사진은 꽤 멀리 날아가 원의 모양에서 마주보고 있는 맞은 편 방문 근처까지 가서 툭 떨어졌다.
"무, 무슨 짓이에요?!"
설마하니 내가 진짜로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는지 민아는 당장에라도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나는 미닫이문의 반대쪽 홈을 밀어 문을 닫아버렸다.
"닥치고 앉아. 지금 나가면 이 사진들 전부 다 밖으로 뿌려질거야."
"........"
"내가 말했지? 말 고분고분 안 들으면 약속은 끝이라고. 서로 한달만 좋게 지내면 다 해결될 일인데 멍청하게 그걸 못해서 서로 험한꼴 보고 싶으면 어디 그렇게 해 봐. 내가 아예 마음 먹고 너 개걸레 만들어 놓은다음 콩밥을 먹든지 할 테니까."
".....아, 알았어요. 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진 제발 주워오게 해줘요... 네?"
"안 돼. 말을 안 들었으니까 이 정도 벌은 받는 거지. 빨리 빨고 나서 잽싸게 주워온다. 알겠어?"
"........"
"많이 걱정되면 일초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낫지 않겠어? 저 방 안에 있는 사람들 밖으로 나오면 분명 사진 볼텐데."
민아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철렁하는지 눈을 질끈 감고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그녀가 좀 더 편하게 빨 수 있도록 테이블을 옆으로 밀어주었다. 한번 결심한 이상 빨리 끝내는게 좋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망설임은 의외로 짧았다.
덜덜 떨리는 손끝이 자지 뿌리 밑기둥을 조심스럽게 움켜쥐었고, 이윽고 귀두 끝에 촉촉한 혀의 감촉이 느껴졌다.
"으음... 좋아 좋아. 만족스럽게 잘 빨아보라구. 한 달 동안 날 즐겁게 해줘야 하니까."
어쩌면 한 달이 아니라 평생이 될 지도 모르지만.
"으읏... 싼다. 받아 삼켜."
- ???... 츄웁... ....
그녀의 타액이 자지 기둥을 휘젓는 얕은 마찰 소리는 카페 내의 활기찬 웅성거림에 쉽게 묻혀버렸다. 이 가게 안의 다른 사람들은 과연 지금 이 안에서 젊은 여자가 남자의 좆을 빨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비록 긴장감 때문에 민아가 지난 번 술김에 나를 영호로 알았던 그 날밤처럼 완전히 제 실력을 내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라도 기교를 부리고 있기 때문인지 나는 생각보다 금새 절정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나는 차오르는 진득한 사정기를 억누를 생각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그대로 그녀의 입 안에다 시원하게 싸질렀다.
"웁.. 흐웁.... 욱...."
그녀는 자지가 입에 가득 물린 채로 숨막힐 듯한 탁한 소리를 냈지만 눈을 질끈 감고 용케도 헛구역질 없이 내 좆물을 잘 받아삼켰다. 억지로 목구멍을 꼴딱거리며 역겨운 정액을 받아삼키는 그 모습을 보니 얼마전 유미의 항문에 꽂은 자지를 유미에게 빨게 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흥분되었다.
"헉... 헉... 휴우...."
꽤 만족할 만한 펠라치오를 한 차례 받고 난 나는 눈물을 찔끔 흘리고 있는 민아의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주며 선심쓰듯 문을 열어주었다.
"잘 했어. 가서 주워 와."
"......."
민아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물든 채로도 어지간히 급했는지 후다닥 뛰어나가 저 건너편에 떨어져 있었던 사진을 주워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제보니 그 사진 또한 그 날밤 만취했던 민아가 정액 범벅이 된 얼굴로 내 좆을 물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하하, 이런 사진 누가 봤으면 기절 초풍했겠어, 안 그래? 남자가 봤으면 어쩔 뻔 했어?"
"......다음부턴....이, 이런 위험한 건 하지 마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니가 말을 잘 들어야지. 내가 말했던 대로 말야. 명심해,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너하기에 달렸다는거 말야. 시키는 대로 잘하면 아무 뒤탈 없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다음번에는 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될거야. 빼도 박도 못하게 말이지. 알겠어?"
"........."
"알았냐구. 대답 안해?"
나는 한 손으로 민아의 양 볼을 우악스럽게 감싸쥐었다. 뭉개진 그녀의 뺨 사이로 아직도 내 정액 줄기가 가늘게 묻어있는 도톰한 입술이 보였다.
"흑.... 흐흑.... 아, 알겠어요...."
결국 그녀는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지만 이 상황에서 질질 짜고 있는 모습이나 구경할 맘은 없었다. 게다가 그 순간 문에서 노크 소리가 울리며 점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주문하신 에스프레소 두 잔과 치즈 케?나왔습니다."
민아는 화들짝 놀라 테이블의 휴지를 집어 순식간에 눈물 자국과 입에 묻은 정액 자국을 닦아냈다. 원래 이런 커플 카페에서 일하는 점원들 중 노하우가 쌓인 알바생들은 대개 룸 형식으로 된 곳에서는 함부로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다. 보통 커플들이 보내는 오붓한 시간에 방해를 주는 행위이기 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노크를 하고 잠시 동안 안에서 대답이 들려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 너머의 점원이 방금 전까지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들어와요."
점원은 말없이 커피 두 잔과 접시를 내려놓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그래, 이제부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그래, 뭐 그래도 처음 치고는 잘 했어. 어찌됐든 점원 오기 전까지 끝냈잖아? 보니까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말야. 시덥잖은 망설임 같은거부터 좀 고치면 훨씬 좋을 것 같군."
"......."
민아는 수치심 반, 두려움 반으로 몸을 떨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엔 내가 뭘 시킬까 벌써부터 직감적으로 눈치를 챈 듯 했다. 역시 경험이 좀 있다보니 눈치가 빠르다 이거지. 나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싶어 테이블을 아예 옆쪽으로 슥 밀어버렸다.
"자, 뭐해? 옷 벗어."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민아를 어떻게 요리해야 할까.... 그것은 참으로 즐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재미있게도 여기에는 묘한 경쟁심까지 한몫 했다. 영호가 보여주었던 유미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던 탓에, 나도 뭔가 그에 맞먹는 짜릿함을 성취해야만 수지가 맞는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호가 유미를 상대로 써먹었던 결박이나 구속류의 아이디어를 재탕해먹기에는 재미가 없었고, 또 그대로 따라하려니 자존심도 상했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민아에게 무슨 짓을 하던지간에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영호가 직접 온몸으로 증명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느긋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기왕 일이 이렇게 된거, 하룻밤의 스와핑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애인을 한번 완전히 망가뜨려보자는 것이었다.
나는 번화가 시내의 어느 세련된 카페 앞에서 차를 세웠다. 테마부터가 커플 카페로 제작된 곳이어서 룸 형식의 칸막이와 미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의 테이블을 볼 수가 없는 구조였다. 가게의 조명은 꽤나 어두운 편이었다. 미닫이문을 열고 테이블룸 안으로 들어서자 한참 먼저 와 있었던 민아를 금새 찾을 수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
마치 사랑스러운 애인을 대하듯이 능청스럽게 인사하자 딱딱하게 굳은 표정의 민아는 말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자리에 앉고는 호박색의 어두운 조명 밑에서 그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망가졌던 모습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평정을 되찾은 지금은 다시 평소처럼 당돌하고 도발적인 인상의 최민아로 돌아와있는 듯 했다. 비록 그 여우같은 눈매가 지금은 불안함에 떠느라 그녀 본연의 섹시함이 조금 반감되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화장한거보니 꽤 신경쓰고 나온거 같은데?"
"......"
"그래, 왜 보자고 한 거야?"
".....돌려 받고 싶어요."
침묵을 고수하던 민아가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차마 내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지는 못하고 미묘하게 시선을 아래로 깔고 있었다. 나는 음흉하게 씨익 웃었다.
"뭘?"
"그.... 사진이랑.... 영상... 찍은 것들이요."
"아아, 이거 말야?"
나는 가방에서 준비해온 사진 뭉치를 꺼냈다. 그것은 내가 캠코더로 촬영한 사진들을 단 한장도 빠짐없이 고화질로 현상한 것이었다. 물론 사진의 내용이 아무에게나 함부로 보여줄 수 없는 것이라 뒤탈없이 현상해내느라고 꽤 애를 먹었지만....
"다, 당신 정말....."
민아는 설마하니 내가 현상까지 해서 사진을 직접 가지고 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는지 얼굴이 삽시간에 새파래졌다. 나는 마치 약올리듯 사진 맨 윗장을 민아에게 팔랑팔랑 흔들어보였다. 그 사진은 온 몸에 내가 뿌린 정액을 묻힌 채 실신하여 침대에 누워있는 민아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저런 사진을 그녀를 아는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아마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테지.
"이걸 돌려받고 싶다고?"
"........"
창백해진 얼굴로 민아는 고개를 아주 살짝 끄덕였다. 자신이 바닥까지 망가진 저런 사진들이 어떤 남자의 손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고역일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지금 당장 돌려받고 싶겠지만, 물론 나는 넘겨줄 마음이 없다.
"맨 입으로?"
"워, 원하는게.... 섹스 파트너 같은 건가요?"
역시나 그녀도 내가 순순히 줄 생각이 없다는 것쯤은 바보가 아니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자리에 나오기 전에 어떻게 하면 이미 벌어진 이 어마어마한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을 하고 온 것이 분명했다. 원래 성격이 당돌한 년 답게 상황을 냉정히 파악하고나니 표현이 꽤나 직설적이 되었다.
"뭐, 말하자면 그렇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섹스 파트너라기보다는 성노리개에 가깝겠지만.... 벌써부터 그렇게 절망을 줄 필요는 없겠지. 어느 정도 숨구멍을 터줘야 하는 것은 사실 조금은 필요한 일이었다. 너도 나도 좆되보자는 식으로 독하게 마음 먹고 나오면 사실 폭삭 망하는 것은 나다.
하지만 여자로서의 자존심, 특히 그 중에서도 최민아처럼 기가 세고 당찬 년들은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한 수치심을 다른 여자들보다 더욱 크게 느끼기 때문에 나 남친 친구에게 강간당했어요 하고 세상에다 알릴 수 있는 용기를 거의 내지 못한다. 불확실한듯 하면서도 무엇보다 확실한 족쇄가 바로 이 심리적인 부분이었다.
"가끔.... 만나서 하는 정도라면.... 그렇게 할게요. 그러니까 이제 돌려줘요."
"허, 이 여자가 지금 장난하나. 내가 선불을 하란 말야? 니가 사진이랑 다 먹고 낼름 입 닦으면 나는 뭐가 돼? 게다가 지금 주면 니가 복수한답시고 헛짓거리 할지 안할지 내가 어떻게 알아?"
"그, 그럼... 뭘 얼마나 해주면.... 돌려줄 건데요?"
이 상황을 이미 파악했으니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벌써 하고 나온 모양이다. 웬만큼 수치스런 일을 당할 것이란 사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표정을 보아하니 역시 온 세상에 자신의 수치가 까발려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똥 밟았다 생각하고 어느 정도 대주는 것이 서로 낫다는 것을 각오한 얼굴이었다.
"서로 깔끔하게 한 달 동안만 놀자구. 어때? 날강도처럼 천년만년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길지도 않게 딱 한 달이야. 그 시간동안 니가 날 충분히 만족시켜주면 나도 약속하고 이거 다 돌려줄게."
"그... 걸... 믿어도 되는 거에요?"
한 달이라면 비록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턱도 없이 무리한 요구도 아니라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역시나 당돌한 년인만큼 바로 의심을 표시해온다. 나는 픽 하고 웃어버렸다. 물론 나는 나쁜 놈이라서 약속 같은거 지킬 마음이 없지만... 그걸 지금 드러낼 필요는 없겠지, 물론?
"못 믿는건 니 자유지. 하지만 잘 생각해. 어차피 내가 지금 여기서 너한테 이 사진들을 다 준다고 해도 집에 가면 이미 컴퓨터랑 캠코더에 남은 자료들이 한가득이야. 그거까지 다 지우려고 하면 어차피 내가 자발적으로 너를 풀어줄 마음이 생겨야 한다는거 너도 알지? 그러니까 딱 한달만 원없이 놀고 내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면 그냥 놔주겠다는 거야. 어때, 서로 윈윈하고 좋은 거래 아니야?"
나는 교묘하게 설득 반 협박 반을 섞어 그녀를 설득했다. 어디까지나 숨은 내용은 물론 위협에 가까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한 강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얼핏 들으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을 내세워 그녀로 하여금 자발적인 마음을 생기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니까. 물론, 그 조건을 지키고 말고는 둘째치고서라도.
그녀도 내 말이 표면적으로는 맞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설령 그녀에게 자, 여기 있다 하면서 마침내 사진과 영상을 넘겨준다 한들 그것이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찝찝한 의심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어차피 이미 내 손에 있는 것, 돌려받으려면 내 스스로 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조금만 고생을 감수하면 그런 마음을 먹어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아... 알았어요. 딱.... 한달이에요. 약속 꼭 지키세요."
갈등을 감추지 못하고 내내 침묵하며 흔들리던 그녀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승낙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내가 더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지 않아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조금 쯤은 있는 듯 했다. 아까보다 안색이 좀 나아진 것을 보니 말이다. 큭큭... 이게 바로 내가 의도한 것이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 여자?
"그럼 그럼, 약속은 꼭 지키겠어. 하지만, 그런 만큼 너도 꼭 명심해야 할 게 있어."
숨구멍을 터줌으로써 그녀의 자발적인 동의를 이끌어낸다는 생각은 이제 어느 정도 적중한 듯 했다. 그렇다면 쐐기를 박아야 할 때였다.
"적어도 오늘부터 한 달 동안은, 넌 내가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하는 충실한 섹파가 되는 거야. 한 달 정도면 꽤 싸게 먹힌거라는거 너도 알지? 그런 만큼 내 말 한마디 한마디를 고분고분 따라야 해. 반항하거나, 뭘 시켰는데 머뭇거리거나, 연락을 쌩까거나 하는 순간 우리 약속은 파기되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
"단, 그 반대로..... 딱 이 기간동안만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고, 하라는 대로 만족스럽게 잘 해낸다면 오늘이 10일이니까 다음달 10일이 되고 나서는 약속대로 너한테 다 넘겨주고 그 때부턴 서로 보지 않겠어. 내 말 이해해?"
"알... 았어요.... 근데... 뭘 시킬려고 그러는 거에요...."
"사람이 못할 짓 안 시키니까 너무 걱정 마. 마음 먹기에 따라선 너도 충분히 좋은 경험한다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거니깐."
큭큭... 이렇게 말장난으로 교묘하게 안심을 시키다니. 역시 난 양심도 없는 나쁜 놈이라니까. 뭐 어떠랴. 이런 재미를 누릴 수만 있다면 양심은 잠시 팔 수 밖에.
"자, 그럼 말을 잘 듣는지 안 듣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볼까?"
"뭐, 뭘요...?"
나는 점원 호출벨을 눌렀다. 딩동 하는 소리가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원이 문을 노크했다. 나는 커피 두잔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주문하고 점원을 돌려보냈다. 내가 무슨 엉뚱한 짓을 할까봐 긴장하고 있었던 민아는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지만, 불쌍하게도 이건 그녀가 전혀 안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바지의 후크를 풀고, 지퍼를 내린 다음 반쯤 발기된 자지를 끄집어냈다. 퉁 하고 용수철처럼 자지가 솟아오르자 민아가 움찔했다.
"첫 번째 미션이야. 점원이 다시 올 때 까지 빨아서 좆물을 뽑아."
"뭐, 뭐라구요?"
"잘 빨아서 빨리 싸면 아무 일도 없을 테고, 밍기적거리면서 대충 빨면 점원이 와서 니가 하는 짓을 보게 될 거고, 머뭇거리면서 못하면 뭐... 그 다음은 이미 말했지?"
"그, 그래도 어떻게 여기서...."
"뭐 어때? 칸막이랑 다 처져있잖아?"
아무리 칸막이가 있어서 가려진다고는 해도 이런 장소에서 남자의 좆을 빤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비정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에게 정상적인 대접을 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
"허어... 벌써부터 삐끄덕거리네. 내가 뭐랬어?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면 그 순간 끝이라고 했지? 아니면 진짜 말 뿐인 것 같아? 맛배기 좀 보여줘?"
나는 사진 뭉치에서 아무거나 한 장을 끄집어내 미닫이문을 열고는 밖으로 휙 날렸다. 카페 내부는 원형 구조로 되어 있고 복도를 빙 둘러가며 각각의 룸들이 배열된 형태였기 때문에 내가 두 손가락으로 솜씨좋게 날린 사진은 꽤 멀리 날아가 원의 모양에서 마주보고 있는 맞은 편 방문 근처까지 가서 툭 떨어졌다.
"무, 무슨 짓이에요?!"
설마하니 내가 진짜로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는지 민아는 당장에라도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나는 미닫이문의 반대쪽 홈을 밀어 문을 닫아버렸다.
"닥치고 앉아. 지금 나가면 이 사진들 전부 다 밖으로 뿌려질거야."
"........"
"내가 말했지? 말 고분고분 안 들으면 약속은 끝이라고. 서로 한달만 좋게 지내면 다 해결될 일인데 멍청하게 그걸 못해서 서로 험한꼴 보고 싶으면 어디 그렇게 해 봐. 내가 아예 마음 먹고 너 개걸레 만들어 놓은다음 콩밥을 먹든지 할 테니까."
".....아, 알았어요. 하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사진 제발 주워오게 해줘요... 네?"
"안 돼. 말을 안 들었으니까 이 정도 벌은 받는 거지. 빨리 빨고 나서 잽싸게 주워온다. 알겠어?"
"........"
"많이 걱정되면 일초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낫지 않겠어? 저 방 안에 있는 사람들 밖으로 나오면 분명 사진 볼텐데."
민아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철렁하는지 눈을 질끈 감고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나는 그녀가 좀 더 편하게 빨 수 있도록 테이블을 옆으로 밀어주었다. 한번 결심한 이상 빨리 끝내는게 좋다는 사실을 그녀도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망설임은 의외로 짧았다.
덜덜 떨리는 손끝이 자지 뿌리 밑기둥을 조심스럽게 움켜쥐었고, 이윽고 귀두 끝에 촉촉한 혀의 감촉이 느껴졌다.
"으음... 좋아 좋아. 만족스럽게 잘 빨아보라구. 한 달 동안 날 즐겁게 해줘야 하니까."
어쩌면 한 달이 아니라 평생이 될 지도 모르지만.
"으읏... 싼다. 받아 삼켜."
- ???... 츄웁... ....
그녀의 타액이 자지 기둥을 휘젓는 얕은 마찰 소리는 카페 내의 활기찬 웅성거림에 쉽게 묻혀버렸다. 이 가게 안의 다른 사람들은 과연 지금 이 안에서 젊은 여자가 남자의 좆을 빨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비록 긴장감 때문에 민아가 지난 번 술김에 나를 영호로 알았던 그 날밤처럼 완전히 제 실력을 내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라도 기교를 부리고 있기 때문인지 나는 생각보다 금새 절정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나는 차오르는 진득한 사정기를 억누를 생각도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그대로 그녀의 입 안에다 시원하게 싸질렀다.
"웁.. 흐웁.... 욱...."
그녀는 자지가 입에 가득 물린 채로 숨막힐 듯한 탁한 소리를 냈지만 눈을 질끈 감고 용케도 헛구역질 없이 내 좆물을 잘 받아삼켰다. 억지로 목구멍을 꼴딱거리며 역겨운 정액을 받아삼키는 그 모습을 보니 얼마전 유미의 항문에 꽂은 자지를 유미에게 빨게 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욱 흥분되었다.
"헉... 헉... 휴우...."
꽤 만족할 만한 펠라치오를 한 차례 받고 난 나는 눈물을 찔끔 흘리고 있는 민아의 엉덩이를 툭툭 두드려주며 선심쓰듯 문을 열어주었다.
"잘 했어. 가서 주워 와."
"......."
민아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게 물든 채로도 어지간히 급했는지 후다닥 뛰어나가 저 건너편에 떨어져 있었던 사진을 주워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제보니 그 사진 또한 그 날밤 만취했던 민아가 정액 범벅이 된 얼굴로 내 좆을 물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
"하하, 이런 사진 누가 봤으면 기절 초풍했겠어, 안 그래? 남자가 봤으면 어쩔 뻔 했어?"
"......다음부턴....이, 이런 위험한 건 하지 마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니가 말을 잘 들어야지. 내가 말했던 대로 말야. 명심해,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너하기에 달렸다는거 말야. 시키는 대로 잘하면 아무 뒤탈 없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다음번에는 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될거야. 빼도 박도 못하게 말이지. 알겠어?"
"........."
"알았냐구. 대답 안해?"
나는 한 손으로 민아의 양 볼을 우악스럽게 감싸쥐었다. 뭉개진 그녀의 뺨 사이로 아직도 내 정액 줄기가 가늘게 묻어있는 도톰한 입술이 보였다.
"흑.... 흐흑.... 아, 알겠어요...."
결국 그녀는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지만 이 상황에서 질질 짜고 있는 모습이나 구경할 맘은 없었다. 게다가 그 순간 문에서 노크 소리가 울리며 점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주문하신 에스프레소 두 잔과 치즈 케?나왔습니다."
민아는 화들짝 놀라 테이블의 휴지를 집어 순식간에 눈물 자국과 입에 묻은 정액 자국을 닦아냈다. 원래 이런 커플 카페에서 일하는 점원들 중 노하우가 쌓인 알바생들은 대개 룸 형식으로 된 곳에서는 함부로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는다. 보통 커플들이 보내는 오붓한 시간에 방해를 주는 행위이기 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노크를 하고 잠시 동안 안에서 대답이 들려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 너머의 점원이 방금 전까지 우리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들어와요."
점원은 말없이 커피 두 잔과 접시를 내려놓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그래, 이제부터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그래, 뭐 그래도 처음 치고는 잘 했어. 어찌됐든 점원 오기 전까지 끝냈잖아? 보니까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말야. 시덥잖은 망설임 같은거부터 좀 고치면 훨씬 좋을 것 같군."
"......."
민아는 수치심 반, 두려움 반으로 몸을 떨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엔 내가 뭘 시킬까 벌써부터 직감적으로 눈치를 챈 듯 했다. 역시 경험이 좀 있다보니 눈치가 빠르다 이거지. 나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도 없겠다 싶어 테이블을 아예 옆쪽으로 슥 밀어버렸다.
"자, 뭐해? 옷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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