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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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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5회 작성일 20-0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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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임자 있는 여자의 매력

[에필로그]



조회수는 불과 몇 일만에 만 단위를 찍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순식간에 앨범란의 베스트샷으로 선정되었고 댓글은 거의 폭주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빽빽하게 이어졌다. 하나같이 음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댓글들.... 야플이라고도 불리는 선정적인 멘트의 행진을 나는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내 섹스파트너로 소개된 민아와 유미의 알몸 사진은 XX 넷에서 굉장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풍만하고 글래머러스한 구릿빛 피부의 색기있는 몸매와 새하얗게 쭉 뻗은 늘씬하고 수려한 몸매에 환장한 회원들은 제발 한 번만이라도 실제로 만나보자고 하루에도 수백통씩 애탄 마음으로 쪽지를 보내왔다.



나는 모니터의 화면을 들여다보며 내가 올린 작품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감상했다. 사진 속에는 야외 공원에서 평행봉에 손발이 묶여 공중에 붕 뜬 채로 알몸을 드러낸 유미의 모습이 있었다. 평행봉의 양쪽에 각각 손목, 발목이 결박된 채로 떠 있는 상태에서 그녀는 내 좆을 입에 물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준 이는 물론 영호였다.



얼굴 부분만을 아슬아슬하게 모자이크하고 올린 그 자극적인 사진에는 저 늘씬한 미녀가 입에 물고 있는 좆이 자신의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빽빽하게 이어졌다. 어제에 비해 수십개의 댓글이 늘어난 것을 확인한 나는 다음으로 그 바로 아래의 게시물을 클릭해보았다.



이번엔 개목걸이를 하고 뒤치기 자세로 납작 엎드려 영호의 그 변태적인 도구를 손목 발목에 차고 있는 민아의 사진이 이어졌다. 그 모습은 유미의 일로 잊을 수 없는 짜릿한 흥분을 느낀 내가 영호의 도구들을 그대로 민아의 몸에 채워본 결과였다. 반응은 말할 것도 없이 열광적이었다.



"이제 몇 명 골라볼까?"



같이 앉아서 사진을 보던 영호가 즐거운 듯이 말했다. 수많은 남자들이 우리의 여자를 보고서 자지를 흔들어대고 있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상상만으로도 정말 짜릿한 일이다. 그녀들의 몸에 수천명의 남자들이 토해내는 희뿌연 정액줄기가 뿌려진다는 것은....



유미는 이미 알고 있겠지만 민아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자신의 온갖 수치스런 사진들이 이렇게 인터넷에 올라와 많은 남성들의 자위도구가 되고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그녀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한편으로는 걱정되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엄청나게 흥분되었다



"과연 로또에 당첨 될 초대박 행운의 주인은 누구실까나?"



나는 쪽지함을 열어보았다. 영호와 내가 공용으로 쓰는 이 계정의 쪽지함에 수백통의 쪽지가 빼곡히 쌓여있었다. 하나같이 제발 한번이라도 실제로 유미와 민아의 몸을 보고 싶다고 간청하는 내용들이었다. 이 쪽지를 쓰면서 그들이 어느 정도의 기대를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 많은 사람들 중 적어도 몇 명은 아마도 그 소원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이었다.



우선 그들 쪽에서 먼저 연락처를 밝혀온 사람들로만 후보를 꾸려보았다. 그 다음부터는 그저 영호와 나의 마음대로 몇 명을 골라잡았다. 별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해대는 손가락질에 초대박 행운의 사나이들이 당첨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딱 한 명만 더 뽑자."



"그래. 여기 이 사람 어때? 죽기 전에 꼭 저런 여자들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와 섹스파트너를 교환해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010- XXXX- XXXX 로 연락주세요. 라는데?"



"킥킥. 교환할 필요는 없으니까 맛깔나게 따먹을 자신 있으면 오라고 그래."



그렇게해서 뽑은 인원이 총 스무명. 우선은 여기서 다들 연락이 되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영호와 나는 우리가 세운 이 야심찬 계획에 스스로가 뿌듯하여 서로 마주보며 음흉하게 웃었다. 우리가 생각해도 우리는 정말 타고난 변태들이다.





















[내일로.... 그... 마지막이죠?]



"아, 그럼그럼. 드디어 길고 길었던 한 달이 끝났잖아. 이거 많이 아쉬운데."



어리석게도 민아는 여전히 내가 우리의 계약이 끝나고나면 자신을 풀어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런 기대 따윈 이미 버렸음에도 그저 입버릇처럼 물어보는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내일 하루 동안은 아주 특별한 것을 할거야. 어차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좀 힘들어도 참을 수 있겠지? 안 그래?"



[.........]



뭔지는 몰라도 내가 그렇게 강조를 하니 민아는 벌써부터 숨이 막히는 듯한 기색이었다. 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기에 바싹 긴장하는 모습을 눈으로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서로 끝까지 좋게 좋게 즐기고 끝내자구. 오케이?"



[약속 꼭... 지키세요.]



물론 약속 같은 것은 지킬 마음이 없다. 당돌한 성격 답지 않게 참 순진한 아가씨 같으니라구.



"알았으니까, 시키는 대로 야하게 입고 나와. 탱크탑에 핫팬츠로. 물론 노팬티, 노브라는 당연한 거고. 오케이?"



[알... 겠어요...]



정말로 내일이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녀는 다소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 내일 하루 쯤은 어떻게든 눈 딱 감고 버티면 이제 이 지옥에서 해방될 거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럼 내일 보자구."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내일이 지나면 그녀는 더이상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민아 불렀어?"



유미를 데려온 영호는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내게 재촉했다. 녀석으로서는 거의 한달만에 지 여친과 재회하는 셈이다. 영호는 몰라도, 서로 마주했을 때 민아의 표정은 과연 어떨까?



"그럼. 이제 다 준비됐다구."



애초에 몇몇은 연락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스무명이나 뽑은 거였는데, 참 웃기게도 스무명 모두가 아주 연락이 잘 되었다. 그리고 두말 할 것도 없이 그들은 곧장 웬 떡이냐 싶어서 오케이 사인을 보내왔다. 다들 직장도 있고 제각기 할 일이 바쁜 사람들일텐데, 날짜를 정해서 모이라고 하니까 군말 없이 알았다면서 승낙을 해왔다.



그들로서는 지금쯤 그야말로 복권에 당첨된 기분일 것이다. 사실 그 중에는 별 기대 없이 그저 흥분 위주로 쪽지를 날린 사람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나는 영호가 데려온 유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고는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사랑스런 나의 여자친구는 우리가 앞으로 무슨 짓을 벌일지 본능적으로 예감하고는 공포에 떨고 있는 것 같았다. 반면에 나와 영호는 앞으로 벌어질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몸이 달아오른 상태였다.



이제 곧 파티가 벌어질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화려한 난교 파티가.



사랑스런 여자는 돌려먹을 수록 맛있는 법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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