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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좃같았던 담임 선생님 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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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1,323회 작성일 20-01-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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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내가 죽을때까지 추억으로 남겨야 하나 아니면 썰을 풀어야 하나 여러 고민 하다가 스승의날을 맞이해서 예라 모르겠다 하고 지르는 썰이다. (이 글이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첫 작성은 스승의날에 한거라는 셈이다. 암튼 거두절미하고 시작한다.)

내가 고1때였어. 우리학교는 시에 몇 안되는 남녀공학이었는데 반에 또라이년(우리반은 남자 양아치는 없었는데 여자 일진 두년이 있었다.) 몇몇이 있어서 암튼 졸라 재미있는 분위기였다. 왕따나 폭력같은것도 없었어. 굉장히 바람직한 학교였지.

근데 모든게 완벽할순 없잖아?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진짜 흔히 보기힘든 싸이코였어. 외모는 옛날에 양수경이라고 알라나 모르겠는데 그당시 양수경 닮았다고 그랬었고.. (나 틀딱충 아님. 그당시에도 양수경은 엄청 옛날 가수였음)


30대 초반에서 끽해야 중반? 노처녀였음..


진짜 개싸이코였어. 일단 표정 자체가 웃는 표정을 단 한번도 못봄. 맨날 도도한표정. 그리고 남자애들도 괴롭혔지만 여자애들을 졸라게 잡았어. 진짜 지 맘에 안드는년 있으면 의도적으로 가방검사해서 립스틱이나 비비크림 담배 나오면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갈구는 여자였다ㅋㅋ


시험봐서 반평균 지가 목표한대로 안나오면 그날은 아예 하루종일 수업 안듣고 책상위에 무릎꿇고 올라가서 졸라 쳐맞았음


진짜.. 시발.. 내가 원래 도도하고 좀 강하게 생긴 여자 좋아하는데 이 인간은 내 선생인것도 있긴 했지만 그냥 악마처럼 느껴져서 싫었다. 이게.. 양아치새끼들때매 학교 다니기 싫어하는 애들은 봤어도 선생때매 싫은건 우리반이 유일했을거야 오죽하면 노처녀 히스테리 부린다고 졸라 욕했었으니까..


그러다가 사고가 한번 난게 어느날 교실 티비 리모컨이 없어진거야 사실 학교 티비 리모컨이래봤자 누가 만지기나 하냐? 거의 선생들이 켰다 껏다만 하는 역할인데.. 근데 담임이 그날 뭔 빡친일이 있엇는지 막 갈구다가 "뭐야? 이건 또 어딨어?" 이렇게 된거지..

그날 진짜 거의 무당년 반 미쳤을때의 모습을 본거같다. 막 진짜 회초리 들고 와우.. 진짜 이거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암튼 이때 여자애들 거의 반은 울고 남자애들도 저건 진짜 미친년이라고 졸라...


그리고나서 한달후였나..??

담임이 건드려선 안될 인간은 건드렸는데 위에 설명한 일진년 두년중에 한년을 건드렸는데.. 우리반은 남자 양아치새끼들이 없어서 평화롭긴 했는데 이 일진년중 한년 남자친구 새끼가 전교에서 싸움 제일 잘하는 새끼였어. 정확하게 뭐하는 새끼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운동부였던걸로 기억한다.

암튼 이년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서 암컷우두머리 역할 하는 년이었는데 담임이 이년을 건드린거지


사실 담임도 이 두년은 잘 안건드렸었는데 어느날 이년이 담배피다 걸린거야 당연히 담임으로서 빡치지 "너 왜 담배폈어? 학생이?" 뭐 이런식으로 처음엔 평상적인 말투로 그랬는데 이 양아치년이 싸가지없게 굴었나봐

첨엔 지 안폈다고 증거있냐고 했다가 냄새가 난다느니 가방에서 담배가 왜나오냐느니 그러니까 "아 시발 짜증난다고" 막 그러면서 참견하지 말라고 졸라 개지랄병을 떨었나봄

담임이 참다참다 도저히 못참고 싸대기를 날렸다나봐.(본건 아니고 얘기를 들은거라 확실하진 않다) 그러니까 이 양아치년이 얼마나 분하겠냐 학교에서 지가 여왕인데.ㅋㅋ 졸라 울면서 씩씩거리면서 담임한테 언젠가 후회할거라고 졸라 악을 지르면서 저주했대. (아.. 그장면은 나도 봐서 확실히 기억나는데 울면서 눈 똑바로 쳐다보고 "선생님 언젠가 후회할거예요, 후회할거라고" 하면서 졸라 악을 썼던거같애)

담임은 벙쪄서 놀란표정으로 보고있고.. 암튼 그러고 옆에 선생들이 말리면서 정리되었음.




그러다가 6월 초쯤에 반에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어. 목포로 2박3일을 가게 되었는데 교통사정이나 이런거 고려해서 3반씩 따로 떼서 갔었던거같음. 우리반이 5반이었으니까 두번째로 간거지.

전라도쪽은 태어나서 처음갔던건데 그당시만 해도 많이 낙후되긴 했지만 시골느낌나고 좋더라 도착해서 리조트 들어가서 짐 다 풀고 첫날은 여기저기 유명한곳 돌아다니고 둘째날에 해수욕장 개장한다고 거기로 갔음.


6월달이라 아침엔 아직 좀 쌀쌀했는데 남부지방이라 그런지 낮에는 졸라 더웠음. 6반이랑 해서 바다에서 졸라 재밌게 놀고 6반 선생은 젊은 남자선생이었는데 밖에서 담배나 피고 애들한테 별 관심 없어보이더라
그당시 6반 선생이 되게 미남었음.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았던거같다. 옆에 여자애들 끊이질 않았으니.. 그리고 우리 담임도 좋아하는 눈치였음.


우리반 담임도 여자애들이 들어오라고 해도 첨엔 밖에서 구경만 하고 쭈뼛쭈뼛대다가 남자애들이 힘으로 넘어뜨리고 하니까 그때부터 물에 들어와서 막 놀음ㅎㅎ








얘기는 이때부터 시작됨

사실 담임이 물에 입수한 순간! 이 치밀한 악마의 시나리오는 시작되었던 거야. 모든게 저번에 싸대기 맞았다는 그 일진년과 그년의 참모년(전교 10등안에 드는 똘똘한 년이었음)이 세운 작전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 암튼 남자애들이 물 속에 입수시키는것 부터 시간계산 딱딱 해서 함정 만드는게 졸라 신기에 가까웠었다.

어떻게든 담임년을 바다에 입욕을 시키고 아마 그러면 예정된 시간보다 전에 나와서 욕실에서 씻고 나와 미리 준비할것이다. 이런거 계산해서 조그맣고 날쌘년 하나 미행시키고ㅋㅋ 그런게 진짜 치밀했음.


역시나 예상대로 담임은 학생들보다 30분정도 일찍 바다에서 나와서 저쪽 간이욕실로 가더라구..

그당시가 아마 15년도 더 된 얘기니까 그때만 해도 시설이 졸라 열악했거든.. 걍 남 녀 갈라놓고 천막으로 된 욕실에 두세명씩 들어가서 물만 나오게 해서 대충 씻고 옷만 갈아입고 나오는 시설이었음..


거기에 이제 담임 쏙 들어가서 씻는중에 우리반 아까 그 날쌘 여자애가 바로 몰래 뒤따라 들어가서 담임 옷이랑 수건같은거 다 들고 나와버림ㅋㅋ 그러니까 담임은 첨엔 모르고 좋다고 씻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개식겁해서 "어머 이게 뭐야?" 하고 멘붕한거지



그리고 다음 설계가 신의 한수였던게 분명 담임이 소유욕 개 강한 여자라 통할거라 생각하고 한게 밖에서 보일랑말랑하게만 옷들 놓은거였는데 이게 일반 여자였으면 분명히 "저게 왜 저기있지? 이거 이상하다?" 하고 주위 두리번 거리고 막 조심스럽게 이걸 어떡해야하지 고민하고 했을건데

담임은 그걸 졸라 아무 생각 없이 문을 살짝 연채로 옷들을 주우려고 했다는거임ㅎㅎ 진짜 깡이 졸라 쎈거지. 물론 여자욕실이랑 남자욕실이랑 거리가 꽤 있긴 했지만 여자가 그게 쉽겠냐??



암튼.. 근데!

반전이 아까 그 여자애가 옷들을 갖고 밖으로 나간게 아니었고 안에 다시 몰래 들어와서 숨어있었는데 담임이 손에 닿을랑 말랑 한 옷가지들과 씨름하는 틈을 타 안에서 밖으로 훅 하고 밀어버린거임 그리고 문 그대로 잠가버림ㅋㅋㅋ



"꺅~" 하고 얼떨결에 알몸인채로 밖으로 내쫓긴 담임이 당황해서 주위 둘러보니까 일단 여자탈의실 근처라 여자밖에 없긴 했는데 지가 가르치던 학생들 앞에 알몸으로 있게 되니까 쪽팔려서 그랬나 정신 못차리고 저쪽 구석으로 도망가려다가 오히려 남자탈의실 근처로 오게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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