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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레이코 - 4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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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882회 작성일 20-01-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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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 여교사 레이코(玲子)



제 42 장 : 微熱



여교사와 약속을 맺은 마사시는 오후 수업도 나른하고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었다.

등 뒤에 다에코의 시선을 강하게 느끼면서.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는 그것을 무시했다.

오후의 수업이 끝나자 웅성거리는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귀가길.

두 사람은 집이 이웃해 있기 때문에 돌아오는 방향은 같았다.



마사시가 걸어가는 조금 뒷쪽에는 다에코가 마찬가지로 그의 등을 응시하면서 걷고 있었다.

얼굴 전체가 잔뜩 부어 있는 느낌이었다.

요즘 쭉 이런 느낌으로 뚱해 있는 적이 많아졌다.

친한 친구의 말도 귀에 들어 오지 않는 모습으로 다시 옛날의 고독한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 것 같았다.



그의 등을 쫒아 가듯이 걸으면서 또 같은 장면이 눈앞에 떠올라 정상적인 사고력을 빼앗아 갔다.

그 장면... 마사시가 마야의 허리를 쳐올리고 있는 광경이 떠올랐다.

두 사람의 거칠은 한숨,끊어질듯 이어지는 헐덕임 소리.

안돼,몇 번이나 잊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생각나고 말았다.



그래서 터벅 터벅 걸어가는 다에코의 눈앞으로 마사시가 갑자기 접근해 온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늦었다.

소녀는 곧 연인의 얼굴로 시선을 향하고 경직되었다.

지금 두 사람이 있는 공간만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다에코」

「어머... 마아군...」



왜,어째서 그런 짓을 했는지 묻고 싶고 듣고 싶었지만 말을 할 수 없었다.

말로 하면 전부 사라지고 버릴 것 같아 무서웠다.

그를 사랑한 자신도 거짓이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모든 것이 사라지고 버릴 것 같았다.



「다에코,아직 나를 좋아하니?」

「좋아...해. 좋아해... 나 마아군을 좋아해」



엉겁결에 입술 사이로 말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다에코의 사랑은 갈림길에 서 있었다.

마사시의 손이 뻗어 와 얼굴을 감싸자 다에코는 눈을 감고 몸을 떨었다.

닿지 않았는데도 지척의 거리에서 그의 체온을 느낀 기분이 들어 다에코는 뜨겁게 한숨을 흘렸다.



「내 것이 될래,다에코?」

「그래 줘... 마아군의 것으로 만들어 줘... 제발」



마지막은 말로 할 수 없었다.

눈물이 넘쳐 왔다.

그를 단념할 수 없는 자신을 강하게 의식했다.

마사시는 소녀의 입에서 애원의 말이 흘러 나오자 다에코의 뺨을 만졌다.

소녀의 피부는 뜨겁게 달아 올라 있었다.

그리고 그대로 목덜미로 손을 미끄러 뜨렸다.



「아...」

「다에코,오늘 내 방으로 와. 알았어?」



손을 내민 쪽과 반대쪽 다에코의 귀에 입술을 대고 속삭였다.

그의 숨결이 뿜어지자 다에코는 아아,하고 헐덕이며 몸부림쳤다.

그렇지만 그의 손길에서 도망치려 하지 않고 참고 있었다.

그리고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떡였다.



그녀가 받아들인 것을 확인하고 소녀의 뺨에서 손을 떼고 몸을 뗐다.

다에코는 뺨을 핑크색으로 상기시키고 멍하니 잠시 멈춰 서 있었다.



「기다리고 있을께」



그렇게 말하고 그 자리에 다에코를 두고 걸어갔다.

뒤에 남은 소녀는 그 말을 곱씹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데 필사적이었다.

* * *



마사시의 집 옆에 새빨간 아우디가 멈추었다.



차의 문이 열리자 긴 다리와 반지르하게 빛나는 세미 롱의 머리가 매력적인 미녀가 나타났다.

앞가슴이 깊이 패인 노슬립의 브라우스로는 불룩하니 솟은 두 유방의 모습을 쉽게 간파할 수 있었고,미니 스커트로 엿보이는 허벅지는 미려한 라인을 그리고 있었다.

나긋한 곡선을 그리는 각선미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포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르익은 멋진 몸매에 촉촉히 젖은 듯 빛나는 눈동자와 새빨간 루즈를 칠한 입술이 인상적인 미모.

아무도 그것이 교사라고 생각도 못할 것 같았다.



요염한 미녀의 정체는 레이코였다.

그녀는 작은 백을 손에 들고 문이 닫힌 마사시의 집 문으로 다가 갔다.

현관문을 조심스레 두드리자 안에서 침착한 여인의 소리가,네, 하고 대답했다.



「저기,저는 시노미야(篠宮)라고 하는데요. 가부라기군이 불러서 왔습니다만...」

「네, 들었어요. 어서 오세요」



우아한 30대의 여인이 마중을 나왔다.

기모노가 어울릴 듯한 우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용모에는 어딘가,마사시의 모습이 있었다.

틀림없이 엄마일 것이다.

그러나 아들을 방문한 화려한 여인에 대하여 놀라워 하지도 않는 데 레이코는 의심을 품었다.

그 때 마사시가 계단을 내려 왔다.

레이코의 모습을 보고 기쁜 듯이 웃음을 지었다.



「이야,레이코 선생님,와 주었군요. 기뻐요. 자, 올라가죠?」

「저기... 가부라기군,이쪽은 어머님?」

「네,엄마에요. 엄마,여기는 레이코 선생님. 내 여자야」



레이코는 그의 엄마를 앞에 두고서 그렇게 소개를 하자 얼굴을 붉히며 항의했다.

그의 엄마도 당황한 모습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가,가부라기군... 그런 말 말아요 」

「사양할 것 없어요,레이코 선생님」



마사시는 현관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는 레이코의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끌어 안았다.

레이코는 역시 다른 여인의 앞에서 마음대로 다루어지는 치욕에 헐덕이고 있었다.

그러나 반항할 수 없었다.

아아,하고 헐덕이는 소리를 내면서 끌어 안겨 입술을 빼앗겼다.



「으응,으으음...」



그의 손이 브라우스의 유방을 잡고 천천히 유방의 볼륨을 즐기도듯이 비틀어 돌리자 아흥,하고 육감적인 콧김을 흘리고 말았다.

유방의 볼륨을 실컷 음미하고 드러난 미려한 허벅지로 손을 뻗어 가자 파르르 등줄기를 떨며 혀를 휘감으면서 보기 좋은 다리를 비비꼬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도 두 사람의 치태를 지켜보는 아사미는 가슴 앞에 주먹을 꼭 쥐고 있었다.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눈앞에서 다른 여자와의 진한 장면을 바라보는 굴욕에 몸을 떨고 있었다.



「아... 가부라기군 심술쟁이...」

「후후,귀엽군,레이코 선생님」



레이코의 허리에 두른 팔을 힘껏 끌어당기고 아사미 앞으로 데려 갔다.

얼싸 안은 두 사람을 앞에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사미는 흰 목덜미를 보이며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엄마는 변태야,그렇지,아사미?」

「그,그런... 아아... 그래요,아사미는 변태에요. 치욕을 받으며 기뻐한답니다...」



한번은 항의를 했지만 그러나 그것이 쓸데없는 짓이란 걸 알아차리고 그가 시키는 대로의 역활을 연기하는 아사미.

말하면서 눈가로 눈물이 흘러 나왔다.



레이코는 엄마에게도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년에게 깜짝 놀라며 눈앞의 유부녀도 그의 희생자 중의 한 사람인가 하고 생각하자 자신이 터무니 없는 일에 가담하고 있는 것 같은 불안함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의 여자가 된 것,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가요,레이코 선생님. 내 방에서 즐기자구」

「아아,...알았어요. 미안해요,어머님」



그러나 소년의 품 안에서 몸부림치는 여교사의 얼굴은 빛나고 있었다.

드러난 어깨를 끌어 안고 재촉하자 마사시와 함께 걸어 갔다.

비탄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엄마을 두고 그의 방으로 이어진 계단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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